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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4 20:20:39
Name Drone
Subject [기타] 더 지니어스와 TFT 전략
TFT ㅡ Tit for Tat ㅡ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반복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 사용된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쉽게말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전략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협조하며 관계를 시작한다음, 상대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하는 매우 단순한 전략입니다.

좀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러합니다.
1. 협력적일 것.
내가 먼저 상대편을 속이거나 배반하지 않고, 최초에 설정했던 게임정신이나 둘 사이의 관계규정을 먼저 파기하지 않는다.
2. 반드시 보복할 것.
상대가 반칙을 범했을 때에는 반드시 즉시 보복할 것이다.
3. 용서할 것
규칙을 어긴 상대가 반성을 하고 정상으로 되돌아오면 용서를 해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용서를 할 때에는 보복을 할 때와는 달리 약간 뜸을 들이면서 용서를 한다. TFT는 성급한 용서를 배제한다.
4. 행동을 명백히 할 것
TFT전략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상대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이 전략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이 전략의 목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전략들을 상정하고 죄수의 딜레마게임을 반복했을때, 이 단순한 전략이
여러번의 실험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여주었다는건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기적 개체들 사이에서 가장 잘 살아남게 되는것은 이타주의라는 사실을 보여주어,
협력 . 협동이 실제로 진화해 왔다는걸 시사하는 아름다운 전략이지요.


더 지니어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자면 TFT의 이미지와 부합되지 않나 싶습니다.

시즌 1 - 홍진호 김경란 이상민 성규
시즌 2 - 이상민 임요환 유정현 은지원
시즌 3 - 장동민 오현민 최연승 하연주
(4강까지입니다.)

이상민은 TFT와는 조금 거리가 먼 전략가일지 모르지만, 홍진호와 장동민에게는 우승하기까지 든든한 협력자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반복되는 게임들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배신을 일삼았던 참가자보다 좀 더 TFT적, 협력적으로 게임했던 참가자들이 더 잘 살아남았다는 점이
다시한번 이타주의와 협력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 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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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7/04 21:42
수정 아이콘
일단 홍진호는 시즌1의 1화에서 배신으로 이준석을 떨어뜨린 장본인입니다.
김경란도 강력했던 김구라를 처단하기 위해 콩을 사용하고 김구라가 떨어지자 곧바로 다수연합을 결성하여 콩을 떨어뜨리려 한 사람이고요.

오히려 홍진호와 이상민의 우승으로 볼 때,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는 무조건 선공으로 제거해버리는게 나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동민은 최고의 위협이 되는 존재를 아군으로 삼음으로 결승까지 순탄하게 직행한 케이스고요.
3시즌의 우승자 모두 가장 강력한 적군은 적극적으로 처단하거나 같은 팀으로 삼으면서 없앤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5/07/05 03:34
수정 아이콘
오늘

장동민이 이상민을 우승시킨다는 말과

잘 맞아 떨어지는 전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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