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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3 10:28:03
Name Leeka
Link #1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78&l=27934
Subject [LOL] 중국 이스포츠 환경. 무엇이 문제인가? 파트 1
타베선수도 지난 롤드컵에서 질렀던, 그 문제에 대한 좀 더 심도깊은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한국 롤판이 가장 강한 이유중 하나는..  해외보다 스트리밍 수입이 적어서.. 라는 우스개 소리도 영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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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내려갈게요
14/05/13 10:47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 시장이 큰게 이런식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군요.
14/05/13 10:51
수정 아이콘
중국은 아직 과도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북미의 팀들처럼 어느정도 중론을 찾지않을까 생각되요
아이지스
14/05/13 10:52
수정 아이콘
저 정도 규모면 대회 많은 것으로 아는데 상금 규모도 크지 않나요? 돈을 스트리머들만 버는 구조면 문제가 있네요
14/05/13 10:55
수정 아이콘
상금 규모가 커봤자.
스트리머 시장이 넘사벽이라 실 수입이 장난 없죠..

롤드컵 준우승한 타베조차 프로 그만두고 저런거 하는게 돈 더 벌거라고 질렀을 정도니까요..
헤나투
14/05/13 10:54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이만큼이나 롤이 인기가 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온다했더니, 인재가 많이 빠져나가는가 보네요.
14/05/13 10:55
수정 아이콘
작년 중순쯤부터는 거의 다 스트리머로 가고있고.. 신규 프로 유입은 매우 적습니다..
그시기
14/05/13 10:58
수정 아이콘
사스가 압도
사티레브
14/05/13 11:11
수정 아이콘
한국도 아프리카같이 본인이 영업해서 별풍긁어야 하는거 아니라
그냥 틀어서 시청자수가 수입으로 환산되는 스트리밍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비슷해질거같네요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14/05/13 11:16
수정 아이콘
한국이 그게 미묘한건.. 시청자수로 수입이 환산되면 거의 다 지금보다 돈 더 못벌껍니다. 스트리머들.

북미/중국이 시청자수로도 돈이 되는건 압도적인 인구수가 크니까요.. (거긴 상위권이면 기본 몇만명이 상시 봅니다.)
한국은 몇천명 보는 스트리머만 되도 상위 0.??%죠..
사티레브
14/05/13 11:23
수정 아이콘
그냥 지금 스트리머들 말고 그들보다 훨씬 경쟁력있는 프로씬에 뛰어들만한 선수들 정도 얘기니 규모는 달라질거같긴한데
물론 시장 규모의 차이는 현격하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지금 할 얘기는 아니겠죠

그런데 기본 몇만명이나 보는 상위권이 거긴 스트리머들중 몇프로정도 인가요?
잘 몰라서요
14/05/13 11:5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총 파이' 라는게 있어서
예를들어 총 파이가 20만이라고 치면
페이커가 10만명을 잡고 있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10만명가지고 나눠먹는 거니깐. 한계가 있죠.

하지만 중국은 기본 파이가 몇백~몇천이니까요.
첼린저급 선수들은 전부 몇만은 기본으로 깔고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팬덤 형성되면 더 많이)
一切唯心造
14/05/13 11:22
수정 아이콘
한국도 이런 스트림업체가 하나 등장하면 싹 다 빠져나갈 것 같은데 기본 자금이 좀 많이 들겠지만...
김연우
14/05/13 11:22
수정 아이콘
한국은 스트리밍이 아닌 대리, 겠네요. 다만 대리가 중국 스트리밍처럼 큰건 아니고 불명예 스러우니...
be manner player
14/05/13 11:31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이나 상품 판매로 먹고 살수 있는 환경 자체는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프로팀에서 팀 연습하고 솔로랭크 방송의 균형을 잡기만 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어차피 프로들도 솔로랭크를 안하는 건 아니니까요.
14/05/13 11:38
수정 아이콘
Reddit 눈팅하다 보니 omg 정글러 파멜로도 엄청 팬들에게 욕 많이 먹고 은퇴준비를 한다네요..
뭐 스트리밍 자체도 현재 보단 좀 더 괜찮은 수익 모델이 됬으면 하는 생각이 있긴 있습니다.
김연우
14/05/13 11:3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 자체 하나만 가지고 큰 이유라고 이야기하는건 좀 의아하네요.

북미 같은 경우에도 스트리밍 수입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다만 북미같은 경우, 리그에 참여하는 프로들이 주요 스트리머들이지요. 즉 동일하게 스트리머들끼리 경쟁했을때, 네임벨류가 중요하고, 프로 활동은 네임벨류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프로활동이 네임벨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건, 솔랭간 대결에서 스트리머들이 우세하고, 네임벨류상 프로 활동이 도움 안되나보네요
14/05/13 11:4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입니다. 뭐 한국에서도 압도가 웬만한 미드라이너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압도 같은 사람이 여러명 있다면 아무래도 현역 프로게이머가 오히려 전반적으로 실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어요.
14/05/13 11:50
수정 아이콘
북미는 '프로생활 & 스트리머' 병행이 되지만
중국은 프로를 하면서 스트리머를 못합니다....

즉 작년 중순부터 신규 인재들은 거의 다 스트리머로 가고 있어서. 인재풀 유입이 안되고 있는 상태고.
있는 프로들도 하나하나 스트리머로 빠지고 있다는거죠.

중국은 스트리머 할려면 프로게이머를 은퇴해야 됩니다.

그래서 지난 롤드컵에서 준우승한 타베선수도. 부당함을 호소하면서. 준우승 직후에 바로 은퇴했죠.
타베가 말한것처럼. '프로들이 스트리머를 비롯한 다른 일을 병행' 할 수 있게만 해줘도 중국 프로씬이 한단계 발전할거라고요..
14/05/13 11: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결국은 스트리머고 자시고 더 좋은대우를 해 줄수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거죠. 프로들도 스트리밍을 허용하고 저와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스트리밍수익+대회상금인데 안할이유가 있나요. 중요포인트는 프로들에게 저런 환경을 전혀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데에 있죠.
북미나 유럽 프로들은 스티리밍으로인한 수입+대회수입도 받는거고 중국은 프로들이 대회 나와서 하는것보다 스트리밍 수입이 더좋으니 프로할 자원들이 스트리밍하는거고 국내는 뭐 대회밖에 거의 없으니 대회 하는거구요.
광개토태왕
14/05/13 12:05
수정 아이콘
중국이 생각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루크레티아
14/05/13 12:15
수정 아이콘
프로들에게 스트리밍보다 더 많은 수입을 안겨주면 그만이죠. 하지만 그만큼의 광고 효과가 나오지 않아서 기업들이 망설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롤드컵 시즌3나 이번 롤스타전 시즌2처럼 기업 로고를 대문짝만하게 박아주는 것을 기업들이 상기할 필요도 있겠죠.
시네라스
14/05/13 12:52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수도 있으니 위의 Leeka님 얘기대로 중국 LOL씬에서도 프로들이 스트리밍을 병행만해도 나아질 상황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솔랭 아예 안할것도 아니구요. 한국의 경우에는 프로들의 스트리밍했을때 얻는 이득이 크지 않으니 안하는 편이지만 IM처럼 스폰 받고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거든요.
14/05/13 13:16
수정 아이콘
한국 프로 선수들은 어떤가요? 프로 최상위급 선수도 아프리카 bj들보다 못 번다고 들었는데.

롤 Bj들 중 최상위인 매도우이헌터 같은 경우 한달에만 이천만원 가까이 벌었단 소리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14/05/13 13:29
수정 아이콘
월 2000가까이 벌었다면 어떤 프로보다 많이 벌 겁니다. 롤드컵 우승하면 상금이 워낙 크니까 또 모르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05/13 13:41
수정 아이콘
워3 프로게이머였던 개소주가 예전에 이런말을 했었죠...

프로게이머로 20대초반을 다 보내면서 세계대회나가고 해외생활하면서 번 돈보다 아프리카로 1년 버는 돈이 더 많다고...
(뭐...떼먹힌 돈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소위 상위권 스트리머들은 프로게이머보다 돈을 잘 벌고 있죠..

또한, 누구는 스트리밍 홍보를 위해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었고...(그리곤 NLB에서 깽판을 쳤...)
14/05/13 13:44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걸 해서 스트리머로 돈을 벌 수 있는 기반이 된거긴 한데(인지도 등)

한국 정도 시장의 스트리머가 이정도니.. 중국은 말도 안되는 규모가..

본질적으론 유럽/북미처럼 프로와 스트리머 병행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도 개방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
북미랑 유럽은 병행을 하면서 하기 때문에, 윈윈이 되서 정착됫다고 보는지라.
최종병기캐리어
14/05/13 13:50
수정 아이콘
딜레마죠...

프로팀의 성적을 위해서는 스크림을 위주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스크림은 외부로 유출되어서는 안되고...

그렇다고 스트리밍을 하자니 스크림할 시간을 뺏겨서 팀 성적이 안좋아지고...

게다가 스트리밍은 실력만 좋아서는 안되고 수준급의 말빨, 리액션, 적당한 똘끼 등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필요하니까요.. 이런게 되는 프로선수가 드물죠...솔직히 솔랭만 하면서 아무말없이 하는 스트리밍은 인기가 없습니다.(IM팀 스트리밍...)

게다가 수익분배를 어떻게 하느냐도 문제가 되겠죠.. 팀단위로 스트리밍해서 공평하게 분배하느냐, 아니면 개인방송형태로 진행해서 자기수익은 자기가 다 가져가느냐도 문제가 되죠. N빵하게되면 서로 미루려고 할거고, 개인분배로가면 훈련보다 스트리밍에 올인하려고 할테니...
14/05/13 13:52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딜레마긴 한데
가장 현실적인 문제중 하나라고 봅니다...
(롤드컵 준우승팀 서포터가 바로 은퇴하는 계기가 되고..
신규 선수들 유입이 안되고 있다보니..)
14/05/13 14:20
수정 아이콘
그쵸. 뭐하러 프로생활하냐고 아프리카 방송하면서 버는 돈이 프로들보다 훨씬 더 많은데 왜 하냐고 하면서 말을 했었는데..
우리나라도 최상위권 몇몇을 제외하면 실제 수입은 아프리카 탑 BJ가 수입이 더 많을 겁니다.
물론 탑 BJ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루크레티아
14/05/13 14:50
수정 아이콘
사실 개소주는 인기가 적은 워3 출신인지라 돈은 잘 못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4/05/13 13:43
수정 아이콘
굉장히 현실적이지만 왠지 모르게 슬픈 내용이네요.
14/05/13 14:26
수정 아이콘
그냥 이건 서로의 영역이 다른거고 중국 프로팀 실력이 중국롤판의 포텐에 비해 낮은 이유중 하나는 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프로게이머들이 스트리머에 비해서 돈버는게 없다고 대우가 야박하니 그럴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스트리머가 롤실력에 의해서만 벌이가 차이나는건 아닐거고, 우리나라 bj처럼 말빨좋고, 쇼맨쉽도 있고 해야지 인기가 있겠죠.

프로게이머가 꼭 아프리카 롤 BJ보다 돈 더 벌어야 할 이유는 없죠. 물론 열악한 환경개선은 필요하긴하지만.
돈많이버는 BJ들은 그들 나름대로 바늘구멍같은 경쟁을 뚫고 인기BJ가 된거고, 그에따른 급부이지
단순히 프로게이머대신 BJ됬다고 돈더많이 버는건 아니니까요.

뭐 김택용의 예처럼 진짜 엔터테이먼트 능력같은건 씹어도 되는 최상위권 프로게이머라면 몰라도.
근데 그런선수들은 아무리 환경이 야박해도 현역에 있을때 아프리카 게임 BJ보단 잘벌어요(...)

개소주의 경우도 프로게이머 하다 BJ하니 돈 더 벌더라? 아니죠. 프로게이머로서는 중상박정도 친 사람이
아프리카 BJ로 초대박을 친거뿐입니다. 단순히 개소주급 인지도의 프로가 아프리카방송하면 시청자 500명 나오기도 힘듬.
14/05/13 14:29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케이스가 다릅니다.
중국 프로들은 '상품도 못팔고, 스트리머도 못하게 막혀있지만'
유럽/북미 프로들은 상품도 팔고, 스트리머도 하면서 돈 벌고 있죠.

이게 지금 중국에서 말하는 문제점의 핵심중 하나라고 하는겁니다.
인재풀 자체가 프로게이머로 안들어오고 있다는거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이 문제를 고쳐달라고 타베도 요구했다가 제명됫고요.


솔랭1위가 한국/북미/유럽은 프로게이머로 대뷔하지만.
중국은 솔랭 1위한테 스트리머에서 스카우트 제의와서 스트리머로 대뷔한다고 하는게 현실이고요.

중국은 타 대륙보다 과할정도로 솔랭 상위권 인재들이 스트리머로 다 빠지고 있습니다..
그걸 해결해 달라는게 작년말부터 나오는 이슈고요.

중국은 '롤드컵 준우승 프로게이머인 타베' 보다도 대부분의 상위권 스트리머들이 돈을 더 벌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죠..
반세대동안 더 핫한 프로가 나온게 아니라
오히려 롤드컵 준우승팀이. 준우승 직후에 스트리머로 활동하기 위해 팀이 폭파됫으니까요.


지금 중국 프로씬에서 하는 가장 현실적인 요구는.. '프로게이머한테 걸려있는 스트리머&상품 판매 제한' 을 풀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 북미/유럽처럼 솔랭 1위 찍은 인재들이 프로로 대뷔하면서 스트리머를 병행할테니까요..

한국에선 스트리머씬이 아무리 커져도.. 대도서관이 자기 얼굴 그려진 잠바팔아서 몇억씩 버는 씬은 아니잖아요...
중국은 그걸 해내고 있는 규모다보니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죠...
최종병기캐리어
14/05/13 14:47
수정 아이콘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임요환, 김택용급의 프로게이머들로 이루어진 팀이 스트리밍 하겠다고 팀을 폭파해버린 상황이라는거죠.

즉, 후속세대들의 롤모델이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스트리머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중국 롤 프로계에 더이상의 인재유인이 안되고 있는 현상이죠.

뭐랄까... 공대가 취업이 잘된다니까 고등학생들이 모두 이과로 쏠리는 상황에서, 서울대 경영대생이 공대 편입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주장했다가 제적당한 꼴입니다...
Friday13
14/05/15 03:18
수정 아이콘
음 소주에 대해 말이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소주는 나엘 종족 탑까지 찍고 워크에서 정점올랐던 선수입니다.
햇여리
14/05/13 14:45
수정 아이콘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중국 롤 프로 구성원들이 상품 판매 혹은 스트리밍 등의 추가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것을 제한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점입니다. 협회? 각 개별 프로팀? 아니면 정부? 그리고 그 막는 주체는 어떠한 이유로 막는지도 궁금하네요..
프로팀들이 담합하여 막는 것이라면 모를까, 저런 제한들을 풀어놓고 선수를 모집하는 프로팀이 있다면 그 팀은 훨씬 좋은 선수 자원들을 구하면서 중국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텐데 말이지요. 아니면 이런 시도 또한 있었지만 어떤 조직 혹은 다른 무언가에 의하여 차단되어 왔는지 궁금하네요.
14/05/13 14:5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정부(정부에서 주도한 협회)에서 막고 있는걸로 알고 있긴 합니다만.
자세한건 잘 아는 다른 분들이 설명을...
14/05/14 06:49
수정 아이콘
중국 e스포츠는 국가체육총국이 담당합니다.

그런데 아마 스트림 등을 할 수 없는 문제는 국가체육총국이 아니라, 검열 담당인 국가광전총국의 영향일 겁니다. 그리고 국가체육총국 소속의 선수들은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거고, 반면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유저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겁니다.
햇여리
14/05/14 07:36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 정부 기관이 직접 통제한다면... 쉬운 문제는 절대 아니겠네요.
탄약정비대
14/05/13 15:14
수정 아이콘
이대로라면 중국 진짜 무너질 것 같네요. 예전과 달리 북미나 유럽과 수준차도 엄청 좁혀진 것 같고 조만간 한국>>>북미>유럽>중국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Plutonia
14/05/13 15:4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중국이 DotA로 부터 시작한 Dota-like장르강국이다 뭐다 해도 지금 도타2에서도 실력은 북미,유럽이랑 별차이가 없는게 현실인데, 그보다 더 한 경쟁자(한국)이 있는 롤판에서 그 유능한 인재마저 스트림으로 빠지니 중국프로 경쟁력이 좋을리가요
대한민국질럿
14/05/13 20:56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과 프로씬의 규모 차이는 하는게임이냐 보는게임이냐에서 갈립니다.

하는게임이 된다면 프로씬보다는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궁금해하는 점을 보여주고 실제로 플레이에 적용시킬수도 있는 솔로큐 스트리밍이 훨씬 인기가 좋을것이고, 보는게임이 된다면 중구난방 솔로큐보다 화려하고 짜임새있고 각잡힌 플레이를 보며 응원할 수 있는 프로씬이 훨씬 인기가 좋을 테고. 수요가 이렇게 흘러가는것을 막을수 있는 방법도 명분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롤 프로씬의 주인은 역시 게임개발사인 라이엇이고 게임개발사의 입장에서 하는게임을 막는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기때문에, 개발사가 아닌 다른 주체가 개발사의 해당 게임에 대한 권리를 사들인뒤 해당 게임의 서비스와 프로씬을 재편하지 않는이상에야 프로씬은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국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스트리밍 시장의 들러리로 전락하게 될겁니다.

뭐 그렇다고 프로씬이 스트리밍 시장에 잡아먹혀서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스트리머들의 데뷔와 명성을 위해서 프로씬은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페르디난트 2세
14/05/13 21:14
수정 아이콘
뭐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전 우리나라 의료현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나라들이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를 칭찬하고, 저렴한 가격에 높은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부러워 하잖아요?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지만 막대한 의료비가 드는 미국이나, 무려 병원비가 무료이지만 서비스가 저질인 영국에 비해서요.
저비용 고효율 이라는게 사실 말이 안되는데 한국에서 그게 되는 이유는, 저수가를 통한 의사 쥐어짜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라는 직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매우 좋고,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고싶어 합니다. 노력에 비해 대우가 형편없다면,그걸 원하는 인재풀이 많지 않아야 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이러한 비정상적이지만 의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체제는 지속됩니다.(이게 직접적원인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아는게 아니라서...의사들의 위치가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프로의 현실도 그렇습니다. 북미처럼 스트림으로 막대한 돈을 벌수도 없고, 그렇다고 프로게이머로서의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대회만 나가면 전승우승으로 대회를 휩쓸어 버리고, 페이커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나타납니다.이 작은 나라에 프로지망 인재풀이 넘쳐나서 몇개나 되는 프로게임단이 계속 창단되고, 프로씬은 흥행하고, 여러 방송들이 대회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리는 그런 프로들을 보며 즐거워하죠. 닭장같은 연습실에서 말도안되는 연봉으로 북미나 유럽 프로에 훨씬 못미치는 대우를 받으면서도 그걸 견디는 프로들이 있기 때문이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니까 공급가격이 후려쳐지는 측면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의사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의사를 지원하는 인재풀이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한국 의료제도가 돌아가듯이, 한국의 프로게이머와 프로를 지망하는 인재들이 형편없는 대우에도 계속해서 프로를 지망한다면 한국 프로씬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지역이 될겁니다.
근데 왜 프로들이 그걸 당연시하면서 감내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옛 모 프로팀처럼 월급도 안주고 부려먹는 팀이면 때려치고 편의점 알바나 뛰는게 적어도 돈은 더 벌겁니다.
이판은 열정노동을 너무 강요하고 있습니다. 프로라면 실력에 걸맞는 대우는 해줘야지요. 아니면 적어도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는 해줘야지요.
한국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북미 프로가 1억을 번다면 한국 프로는 당연히 1억보다 더 벌어야 되고 그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하게 해줘야 합니다. MLB에서 뛰는 선수가 KBO 선수보다 수입이 적으면 이상하잖아요.
페르디난트 2세
14/05/13 21:40
수정 아이콘
쓰고보니 오그라드네요. 오늘밤은 자면서 이불킥한번 하겠습니다.
탄약정비대
14/05/13 22:07
수정 아이콘
한국 의료체계가 의사가 희생하는 방향은 맞는데 그렇다고 의사들이 터무니 없는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직종과 비교해봐서

그래도 의사는 고소득에 속하죠. 다만 일부(산부인과같은) 분야가 너무 힘든 것은 맞지만요. 이건 정부에서 보조금이라도 줘서 지원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14/05/13 21:4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중국 스트리머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국대로 나와서 경기 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래도 한국이 이길꺼 같긴 합니다만
14/05/13 22:05
수정 아이콘
지금 솔랭 초고수가 프로씬 온다고 바로 리그를 씹어먹는건 아니죠..

팀단위 게임에 적응해야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폰, 루키같은 신인들이 발굴되는건데. 애초에 그런 키워서 써먹을 수 있는 인재가 안들어온다는거니까요.
탄약정비대
14/05/13 22:3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we선수 그 엄청 잘생긴 선수 caomai였던가요? 아무튼 그 선수 진짜 잘생겼던데 그 선수는 확실히 캠 스트리밍하면 어마어마하게 돈 벌듯요.
14/05/14 10:20
수정 아이콘
중국정부에서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으면 금방해결하겠죠
관심이 없는거 같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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