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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5 00:35:31
Name dopeLgangER
Subject [스타2] 토르제인 선수의 의대입학 및 파트타임 프로게이머 병행 소식
Evil Geniuses (EG)소속의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토르제인(마르쿠스 세바스찬 에클뢰프) 선수의 거취에 대한 뉴스가 팀 리퀴드에 떳네요.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425495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토르제인 선수는 이번 가을학기에 Linköping 대학교 의대에 입학할 예정이고 파트 타임으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병행할거라고 합니다. 의대 입학 동기는 프로게이머 생활 초기부터 불확실한 진로문제와 연습->대회->연습->대회의 연속인 생활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우울 및 불안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약 1년 반 전부터 심리학, 정신병리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꼈고 자신의 진로를 이쪽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예전부터 의대생 프로게이머로 유명했던(실제로 의대에 입학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죠) 팀 동료 스테파노가 아닌 토르제인이 의대를 가게된다기 좀 황당하긴 합니다. 그래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뭐 작년부터 인터뷰에서 대입 시험준비를 하느라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프로리그에서도 예전의 '숫가락 살인마'로써의 모습은 없어지고 뭔가 플레이에 힘이빠진듯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대입 준비때문이었나봅니다. 파트타임으로 계속 대회에 참여할것이라고 이야기하고있긴 하지만 앞으로 프로게이머로써 제대로된 성적을 낼지는 회의적이네요. 그래도 한때나마 그의 개성넘치는 플레이를 좋아했던 팬으로써 토르제인 선수가 의사로써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EG  팀이 좀 걱정되긴 하네요. 이드라도 짤렸고 토르제인도 파트타임으로 전환했고 헉 선수도 얼마전 인터뷰를 보니 해설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던데 말이죠. 마케팅을 위해서라도 외국선수들을 좀 더 영입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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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13/08/15 01:36
수정 아이콘
외국의대랑 한국의대랑은 좀 다르더군요.
외국은 입학은 비교적 쉬우나 졸업이 힘들고
한국은 입학이 어렵고 졸업은 쉽고(거의97%)
13/08/15 02:16
수정 아이콘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서 읽어본거같습십셒습..

대학입학은 맘대로 하는데 좀만 떨어져도 가차없이 out시키고 한번떨어지는건되는데 또 그 과(?)에 지원해서 또떨어지면
모든대학에 그 과는 지원할수없다는..
13/08/15 04:04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의 의과대학은 입학 문턱이 훨씬 높습니다; 요즘은 수능 0.1%라도 소위 말하는 `3류` 의대조차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아 물론 의전은 의대보다는 훨~씬 쉽긴 합니다) 사정이 이러니 입학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97%라는 통계는 어디서 가져오셨는지 모르겠는데 국가고시 합격률은 90%를 상회하는 것이 맞지만 졸업률은 글쎄요...
타과와 달리 의대는 한 과목만 낙제 받아도 무조건 유급입니다; 제 모교의 경우 (국립대입니다) 한 학년의 10% 정도는 본과 1학년에서 본2로 올라가질 못하거든요... 물론 70~80년대 의대 시절같이 의무적으로 20~30%씩 뭉텅이로 자르지는 않지만 `97%`는 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레지엔
13/08/15 12:44
수정 아이콘
한국 의대생 평균 졸업 기간이 7.8년(유급없이 6년)이죠. 뭐, 제적안당하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될테니까 그런 점에서 졸업율 100%라고도 부를 수 있겠군요. 근데 외국 의대 출신들이 한국 의대 출신들보다 더 열심히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써니티파니
13/08/15 15:58
수정 아이콘
비교적이죠 절대 쉬운 건 아닙니다!!
불쌍한오빠
13/08/15 07:53
수정 아이콘
의대생으로 시끌벅적했던 스테파노는 의대생이 아니었고
(이 친구는 앞으로 뭘 할지 정확한 계획도 없어 보이던데;;)
묵묵히 프로게이머하던 토르제인은 의대에 가는군요

김선기선수도 외국대학에 입학한걸로 알고 있는데
프로게이머 경력이 외국대학 입학하는데 유리한면이 있을까요?
에세이를 중시한다고 하니 도움이 될것도 같고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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