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7 09:53



‘손오공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2차리그’(스포츠투데이 공동주최,게임앤컴퍼니 주관)에서 ‘괴물신인’ 2명이 탄생했다. ‘악마3 영웅’ 천정희(예카스테이션)와 ‘카와이나엘’ 장용석(삼성)이 주인공이다.

천정희와 장용석은 16강 풀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연승으로 5일 출전선수들 중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 다 온게임넷 본선 진출이 처음인 ‘신인’이어서 본선 연승 기록은 더욱 빛을 발한다.

언데드 선수인 천정희는 온게임넷 진출은 처음이지만 워3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배틀넷 경기(래더)에서 세계 최초로 레벨50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별명에서 엿볼 수 있듯 영웅의 활용도가 극에 달한다. 게임팬 사이에서 ‘얼짱’으로 통해 여성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나이트엘프(나엘)를 사용하는 장용석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괴물신인’로 불린다. 일본말로 ‘귀엽다’는 뜻인 ‘가와이’로도 불리는 장용석은 이제 중학교 3학년으로 출전선수 중에 가장 어리지만 실력은 최고로 통한다. 최근엔 팬카페(cafe.daum.net/freewerra)까지 생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리그 관계자들은 이번 손오공배의 향방이 천정희와 장용석 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 손오공배 5주차 경기에선 두 사람 외에 ‘언데드 대마왕’ 노재욱(한빛스타즈)도 8강에 진출했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