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26 06:58:01
Name 아이스베어
Subject [정치]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 상황 (수정됨)



위와 같은 상황에서 가결이 됐었고  22일 이후로  민주당은 현재 내홍 중인 상태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90503?sid=100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9/23/DKTF2LRFCNA45OXKDHADMAJMP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067379?sid=100

21일 밤 비명계이던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고 친명계의원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임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 듯 합니다.
기사들을 보면 박광온 대표는 부결파들에게 떠밀리듯 사퇴했으며, 초선의원들이 나서서 사퇴촉구 연판장도 꺼내들었고  일부의원들에겐 육두문자도 나왔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 2명은  내가 가결표 던졌다고  외치며 싸웠다고 하고요.

정청래 위원은 직을 맡게되고 나서 한 발언을 보면
['같은 당 대표를 팔아 먹었다'  ,  '용납할수 없는 해당행위에 대한 조취를 하겠다']  등의 강경 발언을 한지라  비명계에 대한 탄압이 예고됐었구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816290?sid=100
[서은숙 최고위원도  가결한 의원을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투표가 가결이 된  원인 역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067482?sid=100
김종민 의원은,   투표 이틀 전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재명을 찾아가서  대표교체 혹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공천을 공정하게 하겠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우리가 가결의원들은  공천을 위해서 그런 것이냐며 허탈해 했다고 말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89522?sid=100
하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비명계가  중진 3명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사퇴 혹은 공천권 포기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도 합니다.
이에 이대표는 공정한 공천을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말이 없자  돌아선 것이라고 하고요.

비명계 측에서  당대표사퇴나  다른 운영 방식을 제시했던 건 사실로 보이며  그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는 의원들이 가결을 한 게 아닌 가 싶습니다.
https://v.daum.net/v/20230815105808990  
8월달 기사에서도 다루듯이 이미 민주당은 공천 문제로 내전 중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친명계 사람들이 가서 알박기를 시도했고 이로 인해 비명계 측에선 이미 공천학살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고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106770?sid=100
여튼 가결이 된 상황에서, 친명계는 이재명이 옥중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22194?sid=100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071863?sid=100
비명계는 이를 비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89474?sid=100
그리고 지도부는 의원 전부에게 이재명의 영장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명합니다.
이에 비명계 측에서는  탄원서를 통해  가결 의원을 색출하려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하고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064148?sid=100
심지어 어기구 의원은  부 라고 쓴 부결용지를 인증하는 짓까지 하게 됩니다.
비밀투표인 원칙을 어긴 행동인지라 비판할 수 밖에 없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한가 싶기도 하고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58213?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70345?sid=100
동시에  극성지지자들은  비명계 의원들에게 살인협박과 문자테러를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소총 살인 예고를 한 지지자는 체포됐다고 하고요.


21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가 가결이 된 이후의 민주당 상황은 대략 저런 거 같습니다.

==================================
추가 뉴스 입니다.
https://naver.me/GxN9WeD1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의원이 됐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내년총선을 함께하고자 한다네요.

===================================
이에대해 어떤 분들은  민주당이 당대표를 가결에 어쨌든 동의한지라  국민의 힘보다 더 나은 당이 아니냐 라고 하시기도 하지만 저는 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민주당은 무려 172명이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입니다. 거기서 이번 가결에 찬성한 의원은 겨우 30명 남짓일 뿐입니다.
첫 영상에서  저렇게 국회에서  몰상식한 짓을 한 의원들 대다수가  부결을 한 것이고요.

그렇다고  그 30명이 정말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서,  참고 참다가  이번 투표에서 가결을 한 것이냐고 하기엔  요 1년사이에 현재 민주당 의원들이 보여준  이중적인 투표들이 있기에  믿을 수 없습니다.

올 해 3월에 국민의 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이 때, 국민의 힘은 당론으로  체포에 가결하기로 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때는 가결한 듯 보이구요.

하지만  앞서 있었던 노웅래 의원의 경우,  한동훈 장관이 증거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했지만  민주당은 거의 전원이 부결에 투표하여 방탄을 했었고,  2월에도  이재명 대표의 1차 체포동의안에도  역시 부결을 하며 방탄을 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6월에도  돈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역시  부결 했습니다.  올 해 무려 3번이나 방탄을 했었다는 거죠.


또한,  민주주의 법치 국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제가 20년 이상 투표해 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경악했고 용서할 수 없는,   검수완박이라는  있을 수 없는 걸 밀어부쳐서  통과시킨 의원들 역시 현직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이런 일 들이 먼 과거도 아니고 MB 박근혜 시절도 아니고,  겨우  1~2년 사이에 있거나 겨우 3개월 전에 있던.  지금 국회의원들 임기에 있던 일들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자정작용을 믿으라는 건 어불성설이죠.

만약  이번 이재명대표의 2차 체포 동의안에 가결을 한 의원 30명이  1차 체포동의안,  노웅래, 이성만, 윤관석 체포동의안에 가결을 했거나,  검수완박에 반대를 했었다면 저는  민주당이 아직 자정작용이 가능하다는 데 동의했을 겁니다.

하지만  기사들의 나열 속에 있는 맥락 상,  그리고  그 의원들이  이번 임기 동안 한 행동들을 되짚어보면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며 행동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가 이루어집니다.
결과는 어찌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이  구속되지 않아서  옥중공천을 하지 않게 되든,  하게되든 간에   어느 결과가 나오더라도  민주당의 내홍은 더 심해질 거라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26 07:22
수정 아이콘
당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람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내홍이 꼭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사불란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앞둔 이싯점에서의 내분은 잘 해결될경우 동력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7:2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일사분란보다 내홍이 낫죠.
그건 여야 구분없이 마찬가지고요.
다만, 내홍의 원인이 이념 차이가 아니라 결국 공천 문제라는 거죠.
23/09/26 10:0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익이나 자신들의 정치생명이 걸린 일에 더 내홍이 심하죠. 이상한건 아닙니다만
23/09/26 12:34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말씀은 '더' 심하다가 아니라 아예 0과 1 수준 아니냐는 것 같습니다
순둥이
23/09/26 07:24
수정 아이콘
예견된 상황이죠. 가결된 이유도 뻔하고
아이스베어
23/09/26 07:28
수정 아이콘
오늘 영장심사 이후로 더 심해질 거라고 봅니다.
23/09/26 07:28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날라가면 민주당에 호재다'

지난 게시글에도 체포동의간 가결이 민주당 호재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현역 당대표가 날라가는데 호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은 당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이재명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곧 당의 문제입니다. 일개 초선 의원의 코인 문제로도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데 당대표가 날라가는 상황에서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이준석은 당 내부의 지지기반이 굉장히 약하고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비토가 매우 심한 당대표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한들 성상납 문제로 당대표직을 잃고 검찰에 계속 끌려다닌다 가정해 봅시다. 국민의힘에 호재일까요? 이준석을 극도로 싫어하는 국민의힘 극성지지층이나 그렇다고 답할뿐 그럴리가 없겠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 30% 선이 무너졌을 정도로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국민적 비판이 많은 대통령이라한들 탄핵이 되면 국민의힘에 호재겠습니까? 당연히 그럴리가 없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총선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에게 이번 사건은 악재 중에서도 대형 악재입니다. 그야말로 리틀보이, 팻맨이 한꺼번에 투하된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상 판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구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의 유권자들은 구속이 곧 유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속까지 된다면 더더욱 당에 대한 민심이 사나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운 좋게 구속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탈표로 인해 당 내부는 완전히 박살이 나서 수습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가결에 투표한 비명계와는 루비콘강을 건넜으니 구속영장심사에서 살아 돌아와도 분노의 칼춤을 출 일만 남았습니다. 칼춤은 엄청난 당내 반발과 외부의 비판이 반드시 수반되겠죠. 즉 법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제 당내 혼란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정치는 더하기 빼기의 숫자놀음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고장난 기계 부품 하나 교체하듯 민주당에서 이재명만 딱 제거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날아가고 다시 선출하는 과정에서 사람들끼리 갈등하고 싸우고 상처입고 수습하고 봉합하는 모든 것들을 전부 고려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원만히 끝내기에 총선은 너무 가까이 있습니다.

몇 달 전에도 똑같은 얘길 했었는데 이제는 현실이 됐네요. 앞으로 민주당 내부는 볼만 할 겁니다. 누가 가결표를 던졌느냐 분노한 지지자들은 수박 색출에 열을 올리고 과격한 말과 행동으로 의심이 가는 의원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할 겁니다. 보수 언론에서는 이런 볼썽사나운 케이스들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 개딸이 어떻고 극성이재명 지지자가 어떻고 하며 답이 없는 정당으로 몰아가게 되겠죠. 또한 당내 의원들은 서로 갈라져 너도나도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 할 겁니다. 이게 아주 웃기는 상황인데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라 범인은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추정은 하되 확정은 못 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비난하는 상황이 되겠죠. 여기서 잘못 찍히면 차기 공천을 못 받거나, 받아도 분노한 당원들에 의해 경선에서 탈락이 확정적입니다. 그래서 가결에 투표한 의원들도 시치미를 떼고 분노한척 하며 다른 사람을 공격할 겁니다.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백을 증명하려면 다른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야 하거든요. 이 기회를 틈타 당내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사람, 강경 발언으로 당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사람, 지역구 경선 경쟁자를 공격하려는 사람 등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자중지란이 펼쳐질 겁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시끄럽고 추하게 내부 분열이 일어나는동안 중도층이 붙기는커녕 있던 중도층도 다 떨어져 나갑니다.

당내 배신자들이 당대표를 팔아넘겼다고 당원들의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설프게 화해나 포용을 얘기하는 정치인은 바로 죽습니다. 원만하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무난무난 열매를 먹은 사람이 당대표가 될 수 있는 턴이 아닙니다. 이번 사태로 분노한 당심은 '이재명의 뜻을 이어가겠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 를 외치는 매우 강경한 인물을 차기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강성인 인물이 대표가 되어 공천권을 가지게 되면 피의 숙청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이쯤되면 그동안 정부 비판적인 뉴스에서까지 이재명 버리면 민주당 찍는다며 가면쓰고 조롱성 티배깅을 하던 사람들은 '이번에도 안 찍을'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민주당 정신 못 차렸네. 아 그래도 xxx는 좀...' 이러면서 원래 찍던 당 찍으러 가게 됩니다. 가끔 이낙연 차기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지 않아도 당내 강경지지자들에게 찍혀있던 이낙연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숨쉴수 있는 구멍이 없습니다. 본인의 지역구인 종로까지 버렸기 때문에 차기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은커녕 공천도 힘들어요.

국민의힘에서는 가결표로 인한 민주당의 분열, 사법리스크가 있는 사람을 대선 후보와 당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의 자업자득이라며 연일 정치 공세를 이어갈 겁니다. 기존에 해오던 것에 더해 민주당의 내부 분열과 어쩌면 이재명의 구속까지 야당 공격에 날개를 단 셈이죠. 대통령의 굴욕 외교와 자질 없는 장관 후보자 임명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던 중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쏠려있던 모든 국민들의 관심을 민주당의 내부 분열과 이재명 구속 이슈로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핀치에 몰려있던 국민의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추석 선물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본인의 재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재선의 필요 조건은 당의 높은 지지율과 본인의 공천입니다. 이재명을 날리는게 총선에 유리해 본인의 재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민주당 의원들부터 너도나도 앞다퉈서 진작에 날렸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결에 투표한 의원들은 소수죠.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양당은 서로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가진 제로섬 게임의 플레이어입니다. 민주당의 호재는 곧 국민의힘의 악재죠. 이재명의 구속이 민주당에 호재라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민주당의 호재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본인들의 총선 패배를 위해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자신들의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민주당 호재를 위해 체포동의안 가결에 기꺼이 투표한 것일까요. 다시 말하면 이번 일이 민주당에 호재라면 여야 의원 거의 전부가 본인들에게 불리한 정치적 선택을 했다는 얘기가 되죠.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가 걸려있고 정치적 이익 계산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역 의원들이 전부 바보라고 주장할게 아니라면 최소한 총선에 있어 이재명 날리기는 어떻게 보더라도 민주당의 호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케인즈의 말 한마디로 정리됩니다. 정치판에서 그렇게 먼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죠. 반면 단기적으로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당장 총선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 의석 수십개가 날라가는데, 먼 미래의 불확실한 어떤 것과 가까운 미래의 확실한 악재를 등가교환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대통령의 역대급 행보로 인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상당히 낮고 비판 여론은 견고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했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몇 번 댓글을 달기도 했었는데 앞으로는 더 할 거라고 봅니다. 일단 폭탄은 터졌으니 당은 계속 시끄러울테고 당장 다음주, 다다음주부터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할텐데 수습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 검찰의 칼 끝은 이재명에서 끝날리가 없습니다. 총선 앞두고 민주당의 또 다른 의원들이 계속 타겟이 가능성이 매우 높죠. 검찰발 소스로 최대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을 묶고 공격해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하락시키고 그 자리에 검찰 출신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꽂아 넣어 당선시켜야 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와 낮은 지지율을 보고 차기 총선 민주당 180석 이상의 대승을 댓글에서 종종 보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검찰의 계속되는 야당 공격은 상수로 봐야하고 이슈를 이슈로 덮으며 계속 사고를 치는 대통령의 행보가 중요한 변수이긴 하나, 대여 투쟁의 구심점도 동력도 약화되어 민주당에게 차기 총선은 결코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추가로 이재명은 이번 일로 인해 엄청난 정치적 상처를 입었습니다. 구속 여부와 상관 없이 당의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페북의 호소글에도 불구하고 결국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체면을 상당히 구겼으며 명분과 실리, 리더십 모두를 잃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호소글 때문에 역풍이 불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의원들 중 명분와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대부분 개인의 영달을 위해 움직이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모든 국회의원들의 최우선 목표는 자신의 재선입니다. 지금 같은 총선 국면에서는 특히 그렇죠. 이재명이 당대표로 남아 있는 경우 자신의 이익과 손해, 이재명이 내려올 경우 차기 유력 주자와 본인의 관계, 당내 권력구조 등을 철저히 계산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이미 확고한 스탠스가 정해져 있죠. 고작 전날 올린 페북 글 하나로 이 스탠스를 바꾼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 저 발언으로 본인의 마음을 바꿔서 가결에 투표했다고 주장한들 핑계에 불과하고 그게 진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결국 본질은 공천입니다. 이재명 체제 하에서는 본인들이 공천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반명계가 가결표를 던진건데 이재명이 미리 이들을 회유하거나 설득하지 못 했다면 가결 나올 가능성이 높은거죠. 이는 이재명 본인이 가장 잘 알테니 가결이 될거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고, 체포동의안 가결은 곧 구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꽤나 높기 때문에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해본거라고 봅니다. 그 정치적 판단이 매우 안 좋은 결과로 귀결된거죠.

개인적으로 행정가 이재명은 높게 평가하지만 정치인 이재명은 상당히 낮게 평가하는데 그 이유가 이런데 있습니다. 정무 감각과 정치적 판단이 부족해서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는데 급급해 멀리 내다보지 못 하고 막 던지는 경우가 너무 많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발언도 그렇고 이번 페북 글도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 상황까지 밀리게 된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언론 일각의 옥중공천 따위는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이번 일은 여러모로 너무 치명적이어서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이재명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7: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 상당수 동의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악재해소 했으니 반등한다 라는 식의 논리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해소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봅니다.
샤한샤
23/09/26 08:03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당대표를 팔아넘긴다니요

죄 지었으면 빵에 가야지 그럼 뭐... 의원이니까 방탄해줘야해요?
이상하잖아요
23/09/26 08:41
수정 아이콘
대개 동의합니다. 행정가가 정치를 잘 모르기는 현 대통령과 다를바 없네요.
김연아
23/09/26 09:14
수정 아이콘
이게 이재명이 그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혹시라도 구속된다면 구속되어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아니죠.
애초에 이재명이 당대표 된 순간부터 계속 들고 가던 리스크죠. 이재명한테 문제있는 거 모르고 당대표 시켰어요? 아니잖아요.
어쨌거나 총선 전에 이 리스크는 어떤 식으로든 발현되거나 정리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이재명이 당대표 되고나서야, 갖가지 의혹들이 발생한 줄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나쁘지 않게 만들어줄 찬스가 이재명한테 있었는데,
이재명 스스로 정치력 없음을 만천하에 입증해버리고 끝났죠.

그리고 구속이 될까요? 구속이 될런지 의문인데...
23/09/26 09:27
수정 아이콘
추가로 민주당을 이런 상황으로 몰고간건 이재명대표의 책임을 90%로 봅니다. 검찰을 물로 본건지 말 바꾸기도 큰 문제구요. 이번에 살아남아도 다음 대선에 타격 받는건 불가피하네요.
국밥한그릇
23/09/26 0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국민의 힘에서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고 중도 수도권 비대위가 들어서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부담 주고 싶지 않다며 탈당 선언을 한다면
그건 이번 총선 국민의 힘의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건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이 바른 정치를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수도권에서 본인들이 공천받고 당선되려고 일까요?
두 당 모두 공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 방향이 맞는다는 대의명분이 중요한 겁니다
속내야 어떻든 간에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야 국민들도 지지할 수 있는 거죠

이번 체포동의안의 명분은 가결 쪽에 있었습니다. 부결 쪽에서 아무리 이상한 논리를 가져다 붙여도 아닌 건 아닌 겁니다
가결이라는 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갔기에 민주당에게 호재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기회를 날리고 재명수호 외치며 다시 180도 뒤돌아서 달릴 준비를 하면 악재죠
하지만 그건 내홍 때문이 아니라 방향 때문에 악재가 되는 걸 겁니다
내홍은 지금처럼 강력한 힘으로 찍어 누를 수가 있거든요.
터드프
23/09/26 14: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안수 파티
23/09/27 01:4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명쾌한 설명이네요.
유료도로당
23/09/26 10:1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에 짧게 언급하시긴했지만 저는 가결표 찍은 의원들 탓할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 본인의 자승자박이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 지금처럼 나올거면 아예 불체포특권 포기는 입에도 담지 않았어야 합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정치검찰의 무리하고 장기화되는 수사를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질에 놀아날 생각이 전혀 없다. 구속영장으로 장난칠생각 하지마라, 자신있으면 기소하라고 세게 나갔어야 하죠. 다른 사람 입을 빌린것도 아니고 본인 입으로, 국회 연설을 통해 직접 불체포특권 기득권을 포기한다고 말해놓은 것이 엄청난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말바꾸기 정치인, 말바꾸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으니까요.

- 이재명 대표측은 지속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억지스럽고, 조사 나가서 보니까 증거도 없더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구속 가능성이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재판까지 가더라도 무죄이거나 혹은 먼지털이 수사로 나온 지엽적인 건으로 아주 약한 형량의 유죄 정도가 최대치일뿐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럼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런상황이라면 구속영장이 나왔을때 실질심사 나가서 검찰을 깨부수고 오는게 더 전략적으로 좋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의 말바꾸기 부담과 더해져서 이 역시 가결의 명분이 됩니다. (이런 생각으로 가결을 찍었다기 보단 이런 명분을 내세울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 이도 저도 다 엎질러진 상황이라면, 최후의 순간 (표결 전날) 이라도 그냥 포기하고 내가 나가서 싸우겠다, 가결 찍어달라고 했어야 합니다. 이거야 말로 생즉사 사즉생의 절묘한 묘인데, 이렇게 했으면 몇표라도 움직여서 부결 났을지도 모르거니와, 그대로 가결이 되었더라도 당내 분란이 이렇게 극심해지진 않았을겁니다. 막판에 부결해달라고 읍소함으로써 본인 체면도 구기고, 말바꾸기 오명도 뒤집어쓰고, 무슨 결과가 나오든 당내 분란을 최고조로 만드는 최 악수를 두게 되었다고 봅니다.

- 물론 지나치게 정치화된 검찰의 현주소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말은 범죄 소명이 다 끝났고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하면서 정작 수사는 2년가까이 질질 끌면서 기소도 안하고 기어이 총선까지 끌고가는 행태, 진짜 구속이 목적이라면 마땅히 비회기에 청구하면 그만일것을 기어이 야당의 정치적 혼란과 여론의 파장까지 기획하고 정기국회 (그것도 추석 직전)에 던지는 행태까지, 검찰은 대통령을 배출하고 국가를 정복했다는 쾌감에 사로잡혀 신나게 정치적 칼을 휘두른 댓가를 아마 근미래에 치룰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그럴것이라는것은 이미 예상 가능한 범위였고, 당은 그걸 고려해서 전략을 짜야했죠. 검찰이 왜 정치싸움을 하는지 의문만 살포시 내려놓는다면, 민주당은 검찰과의 정치싸움에서 완벽하게 패배했고 그 책임은 가결을 찍은 의원에게 있는게 아니라 온전히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고 봐야합니다.

- 저 또한 성남시장 시절의 이재명을 높게 평가하고 그 공으로 대통령 직전까지 갔던 인물이지만, 여의도 입성 후 중앙 정치인으로서 이재명은 높게 평가해줄 여지가 거의 없지않나 싶습니다. 원래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기각 따오면 영웅이 되고 민주당이 승기를 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잘 된들 상처가 너무 크네요.
23/09/26 10: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딕시님의 의견을 꽤 많이 공감하는 편인데 이번 건에 있어서는 이 댓글에 공감을 더 하게 됩니다.

적어도 앞의 그 모든것을 제쳐두더라도, 표결 전날에는 살려줏메를 했으면 안되는거였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 있어 실수나 미스가 날 수 있는게 사람이고 그걸 감안하고도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당대표로 만들어낼 때 부터, 문제가 생길 가능성에 대해 아예 1도 문제없고, 그럴리 없다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털고 털고 털어 뭘 하긴 할거라는걸 생각들은 어느정도 하고 있었죠. 근데 털고 털고 털고 하는 과정으로 갈 수록 악마화와 동시에 상대방의 저열한 탄압으로 보일 각도 충분히 있었다고 보고, 투표 전일에 비친 그 발언 한방으로 오히려 부결이 떠버렸다면 당은 안정이 되었겠지만 이재명이나 방탄하는 놈들의 무리집합밖에 안됐을거라고 봅니다.
척척석사
23/09/28 11:55
수정 아이콘
살려줏메 4글자가 너무 찰떡이라 크크
확 없어보이기도 하고 그 초췌코스프레 짤이랑도 잘 어울리구요
T.F)Byung4
23/09/26 10:5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3/09/26 11:2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마지막 날 내가 먼저 가서 싸우겠다. 했으면 옥중공천이 가능했을 수도 있죠.
터드프
23/09/26 11:35
수정 아이콘
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은 특히나 요즘 중앙에 올라와서 여의도 정치하는 자리를 맡게 되면 너무 쉽게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당대표만 되었다 하면 자꾸 이상한 모습 보이면서 스스로 무너지죠. 원래 그 정도 사람일수도 있는 거지만..
그 이낙연도 당대표 되고나서 이상한 악수만 두고 망했고요.
피우피우
23/09/26 11:39
수정 아이콘
말씀에 동의합니다.
검찰이 이렇게까지 플레이어로 나서는 게 맞나? 그리고 이런 부조리에 대한 반작용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게 맞나? 싶긴 하겠지만 그건 민주당 하려면 감수해야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영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정치적 역량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23/09/26 12:54
수정 아이콘
많이 부족해요. 그럼에도 지난 대선에서 이겼으면 현 대통령보단 훨씬 잘 했을걸로 봅니다.
23/09/26 12:53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기각되면 대승하긴 할 겁니다. 물론 그로 인해 비명계 때려잡는 모습이 역겹긴 하지만요. 다만 다음 대선에는 확실히 물음표가 생겼다고 봅니다. 완전히 나가리 된건 아니지만요.
아이스베어
23/09/26 13:38
수정 아이콘
비회기 때 구속시키면 국회투표로 석방이 가능합니다.
1차 체포동의안도 부결됐는데, 비회기 때 하면 뻔하게 석방 가결되고 불구속될 게 뻔한데 검찰이 하겠습니까
척척석사
23/09/28 11:54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면 검찰이 정치질하기에는 더 좋은거 아닌가요?
이것보래요 에베베 하면 될거같은데 크크
23/09/26 10:15
수정 아이콘
이재명 대선 패배 후에 진작 털어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23/09/26 13:2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무슨 개헌저지선 어쩌고 얘기는 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민주당이 지지만 않으면 다행인 총선이라고 봅니다.
시나브로
23/09/26 17:35
수정 아이콘
와, 속독했지만 대상 내용에 관심 있고 잘 알아야 쓸 수 있는 장문의 양질 댓글 대단하십니다.

(이재명 대표님 미래 밝지 않다는 내용과 상관없이, 저 내용이 없거나 이 대표님 미래 밝다고 쓰셨어도)
군령술사
23/09/26 18:20
수정 아이콘
한번씩 장문의 글을 써주실 때마다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이재명이 정치적 악수를 많이 둬왔네요. 특히 이번 페북글은 단식으로 몸이 약해져서 판단력이 흐려졌나 싶더군요.
구속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정치적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보다는 계속 악수를 둘 가능성이 높겠네요.
헛스윙어
23/09/26 07:33
수정 아이콘
가결 축하하고, 말씀 하신것 처럼 공천문제이든, 자정작용이든, 어차피 저기 당내 지지자들 70프로 넘게 반대하는데도 거스리고 표를 던졌으면 뭐 자기 선택이겠죠.

별개로, 검수완박관해서는 전체국민들중에는 반대가 더 많았지만, 지지층에서는 이것도 70프로정도로 지지한걸로 알고 있구요.
정당 민주주의에서 중도 타령 하지말고 오히려 이렇게 자기들 지지자들 원하는 공략 하는당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여든 야든 자기 들 뽑아준사람들 원했던 대로 공략한대로 일좀 하고 선거에 심판 받았으면 합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7:43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죠. 어차피 양당제이고 A아니면 B를 선택해야하는데 각 당 지지자들은 잡아놓은 고기고 중도층 공략이 승리의 핵심이니까요.

물론 중도만 잡으려다가 집토끼가 나가는 일도 종종 있으니 더 그렇고요.
23/09/26 07:45
수정 아이콘
바이든을 날리면 이라고 하지 않나 전당대회때 특정한 인물 당선시키려고 다른 후보들 날리던 모습에 비하면야 뭐 찍소리도 못하던거에 비하면 여긴 그래도 내홍이라고 할 만한게 있네요. 공산주의 선거인지 헷갈릴 정도였으니까요
어차피 윤석열과 여당이야 스탠스가 변하지 않을꺼고 민주당이 어떻게 하냐가 문제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행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강서구청장 선거가 코 앞에 있다는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로 이용할 거리가 생겼죠. 이용을 어떻게 하냐는 역량에 따라 달린거겠지만
그리고 정청래나 다른 의원들의 힘이나 능력치를 봤을때 그리 길게 가지 않을거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색출이니 징계니 뭐 해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건 불가능에 가깝고요 옥중공천도 말이 옥중공천이지 물리적으로 불가능입니다. 결국 강서구청장 선거를 기점으로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부여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오래가길 바라겠으나 안타깝게도 민주당 현 주류들은 그만한 깜냥이 안됩니다. 애석하게도 무언가 실행할 능력이 없어요.
영장 기각되면 그 순간 봉합이겠네요. 실리와 명분을 다 찾아가고 이재명 입장에선 본인 대선 가도에 불을 붙여준 격이 되니까요. 오히려 면죄부 받았다는 명목으로 더 쎄게 나가겠네요.
아이스베어
23/09/26 07:49
수정 아이콘
영장기각=무죄가 아닙니다.
유아인이 마약을 다양하게 한 검사결과가 나왔고 증거들도 많지만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죠.
영장이 기각됐으니 유아인이 마약을 한 증거는 조작되고 거짓일까요?
23/09/26 07:50
수정 아이콘
저는 무죄라는 말은 쓰지 않았는데???
아이스베어
23/09/26 07:52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이재명이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면죄부가 된다는 Figu님의 말씀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23/09/26 07: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벌점 2점)
아이스베어
23/09/26 08:08
수정 아이콘
Figu님이 오해하신듯 한데요.
저는 figu님의 마지막 문단의 예측에 대해서 저는 반론을 제시한 겁니다. 봉합, 대선가도, 면죄부 이런 예측하셨자나요?

저는 그거에 대해 기각돼도 무죄가 아니니 봉합이 되지도 않고 면죄부도 안될거라는 반론이었구요.

눈이 뒤집혔다느니 뭐니하는 표현은 심히 불쾌하네요.
23/09/26 08:16
수정 아이콘
자꾸 핀트를 어긋나게 말씀하는데요 영장기각이 되면 이재명이 그렇게 할거라는거죠. 이재명이 봉합하고 면죄부 받았다고 생각하고 대선가도 달릴거라고요. 거기에 대한 반론은 이재명이 그렇게 안할거라고 얘길 하는게 그리고 그 이유를 드는게 반론인거지 거기에 대한 판단을 갑자기 들고 와서 옳고 그르다는 제가 한 말에 반론이 아닙니다. 저는 이재명이 그렇게 하는걸 옹호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아이스베어
23/09/26 08: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도 FIGU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FIGU,님의 예상에 대한 반론을 한 건데
그걸 왜 본인에게 한 발언이냐고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피구님은 이러저러 할 거다~라고 예상하신 거고, 저는 이러저러해서 그리 안 될 거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도 피구님이 이재명지지자라고 말한 적도 없구요.
23/09/26 08:27
수정 아이콘
아니 이재명이 그럼 기각되면 스스로 면죄부 받았다고 생각하고 날뛰는게 아니라 가만히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스스로 구속영장기각이 무죄는 아니기 때문에 가만히 있겠습니다 이럴것 같습니까?
이해를 잘 못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이재명이 그렇게 스스로 날뛸것 같다는 예측이고요 거기에 대한 반론은 이재명은 의외로 가만히 있을것 같다로 가야된다고요 갑자기 거기에 대고 구속영장기각이 무죄는 아니지 않냐 이러면 논점 이탈이라고요 제 원글에는 구속영장기각이 무죄라고 얘기한적도 없고 이재명이 기각되면 스스로 면죄부 받았다고 생각하고 쎄게 나갈거라는건데 거기다 대고 갑자기 구속영장기각이 무죄는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아이스베어님이 난 이재명이 기각되도 그렇게 안할것 같다 라고 얘기하는게 맞는거죠 이건 그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23/09/26 07:55
수정 아이콘
저야 정치 비토층에 가깝고 소위 말해서 그놈이 그놈이다 쪽인데 냉정히 보면 우선 인용되면 말할것도 없고요 기각 된다면 기각 사유가 중요한데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거나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법원에서 얘기하는순간 이 사건은 끝난겁니다. 하지만 혐죄 혐의의 사실이 상당히 소명되었지만 증거 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고 법원에서 말하면 여전히 생채기가 생기겠지요. 글의 주제는 아니니 길게 가져갈 건 아니지만 영작기각이 무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요??
아이스베어
23/09/26 07:5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게 현실이죠;;;
23/09/26 07:59
수정 아이콘
지구가 평평하다는걸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다 끌고 가야하는게 정치죠. 심지어 영장기각=무죄는 거기에 비하면 양반인 수준이고요.
23/09/26 07:51
수정 아이콘
그냥 분당을 했으면 좋겠군요.

가결찬동자 찾아서 징계하겠다고 하고있고, 그걸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가 수없이 많은데,

뜻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나와 부디 새 살림 차리는 모습을 희망합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7:5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번에 이재명이 유죄가 나오면 430억 정도를 민주당이 국가에 내야하는지라 그걸 빌미로 신당을 만들고 옮길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Grateful Days~
23/09/26 08:17
수정 아이콘
비명계는 이 상태에선 공천도 절대 못받죠.. 안에서 죽느니 밖으로 나와서 버티고 세력키워서 다시 합치든 계속 독립해있던 선택을 해야할듯합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8: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어차피 유죄가 되면 파산할 당인데 나와서 살 방법 찾는 거도 방법이죠.
23/09/26 10:15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 쓰신것처럼 이번에 구속된다고 해서 '유죄'는 아닙니다.
23/09/26 07:51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죽어야 장기적으론 민주당이 살아날거같은데
아이스베어
23/09/26 07:55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반대로 아예 근간도 남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23/09/26 08:34
수정 아이콘
그런 근간이라면 없는게 나을듯요..
cruithne
23/09/26 10:21
수정 아이콘
탄핵당한 정당도 살아나는데 겨우 이깟거 가지고 없어질 정당이 아닙니다. 공천싸움이든 내홍이든 대표 흔들기든 민주당이 한두번 겪어보는것도 아니고
아이스베어
23/09/26 10:43
수정 아이콘
탄핵당했고, 총선도 180석 가까이 내줬고 당내 유력 대선후보들은 지지율이 10%도 못 넘던 당이었고, 윤석열 받아들여서 겨우 이긴 당이 국민의 힘이기도하죠. 심지어 탄핵 후에도 뭐 하는 거 없이 그냥 존재만 했던 한심한 당이기도하고요.

하지만 만약 이재명이 유죄가 된다면 민주당은 430억을 국가에 반납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그걸 낼 자산은 현재 없다고 하고요. 우선 여기서 민주당의 존재가 위태로워지죠.

게다가 구속이 되든 안 되든 친명계와 그 지지자들은 비명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박근혜 탄핵 때는 보수당 지지율이 10%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을 기에 친박 같은 사람들은 아예 나설 자리가 없었고 태극기부대 같은 사람들도 존재감이 사라졌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지지율이 높고, 당내에서도 이재명지지자들의 발언이 강하고, 친명계 의원들이 대다수라서요.
23/09/26 12:56
수정 아이콘
선거법 유죄가 아니면 낼 필요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관련 법령이 있던가요?
아이스베어
23/09/26 13:39
수정 아이콘
선거법이 유죄가 될 확률이 높고, 그걸 전제로 드린 말씀입니다.
23/09/26 14:17
수정 아이콘
현재 선거법 관련 재판이 뭐가 있나요? 크게 문제된 건 없는걸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이스베어
23/09/26 18:39
수정 아이콘
재판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내년 2월? 쯤이 1심이라고 하네요.
23/09/26 19: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 선거법은 공소제기후 6개월내에 선고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대선이면 벌써 2년이 다 되가고 보궐선거도 1년이 넘었을텐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척척석사
23/09/28 12:00
수정 아이콘
분수 님// 규정은 그렇긴 한데 안지켰다고 누가 혼쭐나거나 처벌을 받는게 아니기도 하고, 최근 몇 년간 거의 모든 재판이 질질 끌리고 있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재판지연이 쉽게 가능하기도 하고, 다른 재판이 많아서(크크) 일정 잡기 어렵기도 하고 그렇대요
척척석사
23/09/28 12:02
수정 아이콘
본인의 희망과 확률이 높다는 사실 단정은 구분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글에도 다른 당 지지하시는 분이 비슷한 식으로 무슨 판결이 벌써 정해져있는양 얘기를 하시던데, 그거는 본인이 볼 때는 그렇다거나 나는 그렇게 되면 좋겠다 까지만 해야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ioi(아이오아이)
23/09/26 07:51
수정 아이콘
저번 대통령 선거가 그랫듯
당신의 현 정부의 행동에 동의 하는 가 라는 명제가 결국 총선 지지율의 핵심일 거라서

민주당이 이기는 건 확정이고 180석급 대승을 하느냐 마느냐는 이번 이재명 구속 이후 공천으로 인한 내홍을 해결하느냐겠죠
아이스베어
23/09/26 07:56
수정 아이콘
선거결과는 저와 예상이 다르시긴한데 저는 내홍을 막지 못 할 거라고 보는 편입니다.
피노시
23/09/26 08:05
수정 아이콘
당론으로 정해 놓은것도 아닌데 해당행위 어쩌고 무기명투표가 왜 있는지 모르는건지 개딸한테 죽으라고 가결표 던진 의원들 나와서 가결표 던졌다고 애길하라는둥 이건 뭐 공산당 반란분자 색출하자는것도 아니고 윤석열이 말한 전체주의 세력이 민주당 말한건가 싶을 정도네요 이재명 뿐만 아니라 강성친명계 의원이나 지지자나 다 문젠데 이걸 정리해줄수 있는 인물이 나와서 수습을 해줘야하는데 옥중공천을 하니마니 소리나 하니 답이 없네요 영장심사 결과나오고 어떤식으로든 빨리 수습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스베어
23/09/26 08:11
수정 아이콘
구속이 되면, 정청래 대리체제로 나갈텐데 부역자 색출에 더 힘을 쏟으며 이재명 팬덤을 정청래가 가져가려고 할 수도 있고 구속이 안 되는 순간 가결 의원들은 더 입지가 없어질 거 같아서 수습이 될 거 같지 않습니다.
Grateful Days~
23/09/26 08:06
수정 아이콘
가결표 던진사람 찾아서 조지려는거 보니 참.. 한숨이..
아이스베어
23/09/26 08:14
수정 아이콘
살생부마냥 사진과 목록들이 온라인에도 떠돌더라구요.
로즈엘
23/09/26 08:08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게 호재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재명이 이전 대선에서 진 인물이고 호불호가 강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이재명이 꽉잡고 있는 느낌이었고 이는 대선까지 이어지는건 당연한데. 이번 가결로 이재명의 장악력이 좋지 않음이 나왔고 구속으로 이어지면 대선 도전은 힘들어질테니. 새 인물이 나오는게 이후 대선까지 보면 나은 상황이 될거라고 봅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8: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도 맞는데 문제는 지난 몇 년 간 민주당 네임드들이 죄다 사라졌다는 거죠.
안희정, 박원순, 조국 모두 그랬고 현재 대권은 커녕 당을 휘어잡고 수습할 인물조차 보이질 않으니까요.
23/09/26 09:41
수정 아이콘
안희정 박원순 조국 등이 쭉 사라져서 이재명이 끌려나온거라고 봐서요...
(제 주변에 이재명 극성지지자들은 원래 조국 못잃어였었는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소위 '개딸'이 되어있더군요.)

현 이재명의 한계가 있는 상황인데 누군가가 튀어나오겠지... 그런 바램을 갖습니다.
(아니면 이재명이 정면돌파해서 스탭업하던지요.)


어쨌든 지금 그대로는 국힘이랑 낙전수입 주고받는 관계일 뿐이겠죠.
아이스베어
23/09/26 10:36
수정 아이콘
카더라 로는 이재명이 소스를 뿌려서 경쟁자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는 얘기도 있었죠.
반대로 이낙연이 대장동 건을 뿌렸다는 얘기도 이재명지지자들에겐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구요.

결국 이재명이 가게된다면 이낙연 하나 남는데 이낙연은 이재명 지지자들이 극혐해서 통합이 될 거 같지 않고
김동연도 아직은 미지수고요. 물론 3년이나 남아서 노무현이나 윤석열 처럼 대선 전에 갑자기 급부상하는 인물이 안 나오리란 법이 없죠.
티아라멘츠
23/09/26 08:09
수정 아이콘
한동안은 당연히 시끌시끌할겁니다. 총선 전까지 수습하면 민주당승 못하면 백중세로 보는데 윤 더럽게 싫은 입장에선 수습됐으면 하는
민주당 이쁜건 아닌데 국힘은 이번에 절대 못뽑아주는 입장이 되어서
아이스베어
23/09/26 08:22
수정 아이콘
총선 예상은 다른 분 댓글 들로 갈음하겠습니다.
23/09/26 08: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 비아냥(벌점 2점)
23/09/26 08:11
수정 아이콘
예정된 내홍이고 잘 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단기적으론 혼란이지만 장기적으론 이득이라고 보기에
총선전까지 잘 수습하면 180석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8:16
수정 아이콘
다른 분께 댓글로도 적었지만 저는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쪽입니다.
피해망상
23/09/26 08:17
수정 아이콘
박광온이 나가버린게 큽니다. 가결표 던진 의원들 입장에선 벙찔행동이라
아이스베어
23/09/26 08:23
수정 아이콘
기사들이나 당시 시사프로 패널들 말로는 본인도 나가지 않으려고 했던 거 같은데 결국 밀려 난 거 같더라구요.
23/09/26 08:19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의 희망과 달리, 자기 당대표를 검찰에 보내버리겠다고 질러버렸음에도 몇명 빼고는 ‘내가 했소’ 하고 나서거나 탈당계를 내던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미 게임은 끝난 겁니다. 반란도 쿵짝이 맞아야 하는데, 비명계가 당 안에서든 당 밖에서든 호응은 커녕 반응이 싸늘하다는 점을 확인했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이재명은 충실하게 민주당의 전형적인 대선주자 루트 - 거대한 반대세력으로부터의 고난과 핍박에서 살아 돌아오기 - 를 밟고 있습니다. 김대중이 그랬고 노무현이 그랬으며 문재인이 그랬습니다. 사실 지금 이재명을 향한 반란이 실패한 것은 문재인이 안철수/김한길/박지원 등을 겪으면서 왠만한 당내 내홍으로는 대표자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게 당 구조를 바꿔버린 면이 크긴 하지만... 어쨌든 이재명 말고 현재 민주당에서 저 ‘고난의 길’을 흉내라도 낼 인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재명은 자기 나름대로는 가장 최적의 대권 테크를 타고 있고, 본인 성향상 거기에 뒤가 없는 배팅을 곁들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구속이 되는 순간 이재명은 정치적으로 끝이지만, 구속이 기각되는 순간 이재명은 (유죄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언터쳐블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가 되죠.
아이스베어
23/09/26 08:25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 분 댓글에도 달았지만 구속 기각은 무죄가 아닌지라, (lexicon님도 (유죄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으신 거처럼), 유죄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긴 합니다.
23/09/26 08:32
수정 아이콘
그건 님의 사적인 희망이기도 하고요, 어차피 정치인들은 그렇게 누군가의 신변을 지나치게 멀리 보고서는 정치 못합니다. 현재의 컨센서스는 (다소의 리스크가 있지만) 이재명이 정배라는 겁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요.
NoGainNoPain
23/09/26 08:30
수정 아이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극복한 건 당내 분란이었지 사법리스크가 아니었죠.
당내 분란이야 선거 승리로 내가 맞았다는 걸 증명해서 극복할 수 있지만 사법리스크는 그 대상이 법정이라서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23/09/26 08: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시 ‘사법리스크’가 디폴트였음은 알고 있으시리라 생각하고... 김대중은 납치가 됐었고, 노무현은 (당선 직후이긴 하지만) 헌재에 소환당했었으며, 문재인도 자기 친구이자 상사 때문에 검찰을 다녀왔죠. 그 엄중함을 물론 이재명이 비길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정치는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큼 외부에 의해 고난받는 거물 정치인은 없습니다.
NoGainNoPain
23/09/26 08:47
수정 아이콘
납치사건은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김대중이 피해자인 사건입니다.
노무현 헌재 소환은 그 누구도 사법리스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여론조사만 봐도 금방 알수 있었죠.
세 전직 대통령이 가졌던 정치적 위기 상황을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와 비견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23/09/26 08:52
수정 아이콘
그럼 ‘당 외적인 핍박‘이라고 하면 적절할까요? 애초에 사법리스크로 프레임을 옮겨온 건 님이시고, 저는 첫 댓글에서 그 넷을 사법적인 측면에서 동치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대화 과정에서 님의 장단에 맞춰보려 했을 뿐이지요.
NoGainNoPain
23/09/26 08:54
수정 아이콘
님이 말한 이재명 관련한 위기를 요약해서 한 단어로 압축하면 사법리스크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극복했던 고난들은 사법리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 차이를 지적하고자 했던 것 뿐이지요.
23/09/26 14:3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자초한 위기" 혹은 "정치인으로서의 근본적 한계" 정도로 요약 가능하겠네요.
23/09/26 08:38
수정 아이콘
오히려 그 논리면 이낙연이 (살아 돌아온다면) 비슷해보이네요.
23/09/26 08:40
수정 아이콘
‘살아 돌아온다’가 대다수 당원의 지지를 회복한다라는 뜻이라면, 물론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구 최후의 밤
23/09/26 1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낙연의 부활 난이도는 이재명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3/09/26 10:20
수정 아이콘
고난의 길 루트가 다 좋았는데 투표전날에 왜...

거기서 화룡점정으로 가는거였는데...
아이스베어
23/09/26 10:54
수정 아이콘
당시 얘기론 검찰이 판사에게 낼 증거들이 너무 명확해서 법리적으로 피할 수가 없겠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무조건 부결말고는 답이 없었다고도 하고요.
23/09/26 13:08
수정 아이콘
법리적으로 피하든 못피하든, 그보다 더 한 애매한것도 걸려서 터트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패배라고 치면 되니까요.
실제로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데, 별 한번 다는게 무서워서 그랬다? 그럼 딱 거기까지인 정치인인거죠.

선거권이 박탈이 되든 뭘 하든 정치탄압으로 비쳐질 확률도, 그에 따른 실드도 충분히 가능한데 패를 까봤더니 빼도박도 못할 무언가였을거면 여기까지 질질 끌릴 일도 없었을 겁니다. 이미 대선 끝나고 들어갔어야죠. 뭐 총선까지 두고 계속 울궈먹으려고 뒀을 정도의 고수들이라곤 생각지도 않고;;

법리적으로 피할 수 없을거 같고, 그러다보니 죽을 지경이라 에라 모르겠다. 죽자고 덤볐더니 모든게 클리어되신 누군가와 비교됩니다. 역량은 둘째치고 깡다구만은 의도치 않았지만 누군가가 더 낫다는 의견입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0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번 글에서 피드백 지적을 많이하셔서 작성 후 최대한 피드백을 했습니다만, 이제 일하러 가야해서 위에 처럼 일일히 답은 못 드릴 거 같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23/09/26 09:05
수정 아이콘
피드백 열심히 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키마이라
23/09/26 08:32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라서 여쭤보는데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공천을 한 개인이 좌지우지 하지 않는 시스템 공천으로 바꾼다고 당 내에서 엄청 고생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지금은 공천 방식이 다시 바뀐건가요?
23/09/26 08:47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 AI도 아니고 결국 운영하는 측의 의도가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23/09/26 08:47
수정 아이콘
시스템 공천이란게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민주당도 불가능하고, 국민의힘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이 대승한 저번 총선이 시스템 공천이어서 대승한게 아닙니다.
지난 공천도, 지지난 공천도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입김이 작용한 공천이었고, 내년도 마찬가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반란이 나온겁니다.
바람생산잡부
23/09/26 08:54
수정 아이콘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는 나갈 사람 다 나가서 저항할 사람 자체가 없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모두가 친문을 표방하고 나서던 상황이라 시스템 어쩌고 할 여지가 없었으니
공천 시스템이 큰 잡음 없이 흘러갔죠. 기껏해야 이해찬 정청래 컷오프한 정도?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은 확실히 노무현도 아니고 문재인도 아니네요. 흐흐.
찬공기
23/09/26 11: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친문 공천을 했죠. 뭐 누구나 다 그런겁니다. 자기 편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져가죠.
또 어찌보면 그게 맞기도 하구요. 당원이 당대표를 선출함으로써 당의 방향성을 선택하는 건데요.
그런데 공천 과정에서 다른 편을 쳐낼 때의 잡음을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가 '정치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음..
23/09/26 08:3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추락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중 대다수가 이재명 등에 올라탄 상태기 때문에 이재명이 죽으면 그 박제라도 들고 있어야할 상황이죠.
Grateful Days~
23/09/26 09:05
수정 아이콘
참.. 한나라당 인물 많다고 부러워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이상한 사람들만 남아있고,

민주당도 그 많던 이미지 좋은 사람들도 다 날라가고 이상한 사람들만 남아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아이스베어
23/09/26 10:30
수정 아이콘
박근혜 탄핵 당하고 정치에 관심있던 인재들이 보수당이 멸망해서 답이 안 보이니 민주당에 몰린다 라는 기사들도 당시엔 많이 나왔었죠.
매머드급 인재풀 얘기도 도 그 때 쯤 나왔었구요. 그런데 결과가 이렇긴 한게 아쉽네요.

애초에 정치가 예전만큼 능력자들에게 매력이 있는 가 싶긴합니다.
예전이야 권력을 가지면 알아서 돈도 따라오고 평생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능력있으면 그냥 자기 일만 하고 돈 많이 버는 게 오히려 행복하고 편한 길 같거든요. 제가 만약 그 업종에서 정말 유망한 능력자라면 그냥 그 바닥에서 돈 잘벌고 살지 굳이 정치할 거 같지도 않고요. 물론 김남국 같은 케이스를 보면....그래도 의원 뱃지 달면 저렇게 한방에 돈 버는 구나 싶기도 하지만요;;;
하아아아암
23/09/26 08:53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답답한데... 이러다 총선 망하면 신원식 같은 인간 계속 봐야할텐데 그게 참 걱정이네요.
환경미화
23/09/26 09:16
수정 아이콘
그게 민주탓은 아니거든요. 신원식같은 인간 지명한사람이 문제죠
23/09/26 08:59
수정 아이콘
대안이 없으니 이상황에도 싸우겠죠
쪼개져서 피터지게 싸워봐야 정신차리겠죠
23/09/26 09:04
수정 아이콘
민주당과 연고가 아예 없는 분들이 이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흥미롭네요.
아이스베어
23/09/26 10:26
수정 아이콘
원래 주식도 보유자는 계속 손실이 커지고, 옆에서 보는 사람이 정확하게 보죠.
23/09/26 10:45
수정 아이콘
민주당 쪽에서 절대로 나오면 안되는 상황이 나왔는데도 저런 반응인 걸 보면 참 언론이 큰일 했다 싶어요
아이스베어
23/09/26 10:57
수정 아이콘
가결은 한동훈이나 국힘의원들도 확신하지 못 했을 정도로 민주당에게 최악의 상황이었을텐데 그걸 악재해소로 보시는 게 신기하긴했습니다.
조커82
23/09/26 09:27
수정 아이콘
이게… 객관적인가요?
민주당 망하기를 바라는 염불로밖에 안외워지는데?
아이스베어
23/09/26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글이 객관적이라고 말한 적은 본문에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본문 절반은 기사들 링크니 객관적인 팩트나열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제 글입니다만 후자는 제 의견을 대놓고 피력했는데요.
23/09/26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유저 과도 비아냥(벌점 2점)
No.99 AaronJudge
23/09/26 16:55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크
23/09/26 09: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피터지게 싸우는건 피할수 없는 상황이고 암덩어리 붙들고 계속 가는것보다야 토나오게 괴로워도 방사선치료든 뭐든 해보는게 낫죠.
23/09/26 09:27
수정 아이콘
이게 문재인때부터 시작된거긴 한데, 갈수록 민주당이 전체주의적으로 변해가는게 밖에서 보기엔 재미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이 씁쓸하고요.
반동분자 색출이라던가, 당론은 아니지만 해당행위라는 말이라던가, 각종 발언이나 행동을 보다보면 이게 과연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인가 싶어요.
여기나 저기나 갈수록 양당모두 망가져가는 느낌입니다.
23/09/26 09:29
수정 아이콘
극렬 지지층들이 원하는건 [정치인]이 아니라 [장수]죠 흐흐흐. 그래서 이재명과 윤석열이 뜬거고.
만수르
23/09/26 09:43
수정 아이콘
심지어 그 장수라고 미는 인물을 보면 극렬지지자들 눈에는 장비내지 관우지만, 3자가 보기에는 동탁..
찬공기
23/09/26 10:13
수정 아이콘
동탁만도 못할지도.. 이각 곽사라면.. 다음 대선은 삼보의 난 쯤 되려나요...
침착맨
23/09/26 10:18
수정 아이콘
전체주의적으로 변해간다는 데 동의합니다. 물론 문재인 당대표 시절 안철수를 비롯해 엄청난 흔들기가 있어서 그걸 극혐해서 그런다지만 이건 진짜 너무 심해요.
23/09/26 10:24
수정 아이콘
네. 그때가 계기였는데, 그때 국당으로 싸악 빠져나가면서 어느정도 단일집단의 체재가 되었죠. 그걸 경험해서인지, 그 이후로 보여주는 전체주의적인 면모들은 좀 심각하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지구 최후의 밤
23/09/26 12:40
수정 아이콘
사실 모든 단체는 비슷하게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좌충우돌 우당탕탕 하면서 이런 부분, 저런 부분 적용하고 뱉어내면서 가다듬어가다보면 어느 순간 구조와 시스템이 정착하고 그 외적인 것들을 튕겨내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정치에 있어서 정당의 철학이 배양되는 과정은 이렇게 가다듬어가는 과정이 있고 지금 이제 어느 정도 성숙, 다른 말로는 고착화되는 거라고 봅니다.
23/09/26 09:58
수정 아이콘
한동훈과 민주당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민주당이 저렇게 해주는건 한동훈을 자꾸 키워주는거밖에 안되는데요.
항의할 일은 항의할수 있는거지만 선과 절차를 지켜서 해야죠. 저렇게 고성을 지속적으로 지르는데 한동훈은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보이게 마이크로 반론을 한다...
이 그림을 왜 만들어주는지????
결과를 떠나서 저건 그냥 나는 이렇게 충성스럽다~ 는걸 어필해야겠다 이런건가요
아이스베어
23/09/26 10:23
수정 아이콘
아직 다음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한국정치에서 3년은 미래를 예상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는 지라 하나마나한 소리입니다만,
만약 한동훈이 다음 대선 후보가 된다면 그건 100% 민주당 덕분이죠.
23/09/26 10:35
수정 아이콘
대선 주자까지는 안가더라도...
윤석열 정권의 삽질 + 정치 검사들의 수사... 이야기로 정치인 한동훈의 이미지도 알아서 깍이고 있는 와중에
저렇게 한번씩 이미지를 좋게 다듬어주니... 진짜 한동훈은 저기서 반론 하면서 속으로는 많이 웃을듯 싶네요
switchgear
23/09/26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동훈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국힘 지지하는 사람들 인식이 윤석렬때하고 하나도 안 변한걸 보여주는거죠.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힘 경선 후보 선출하나요?
갈길이멀다
23/09/28 02:40
수정 아이콘
100%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요? 왜 국힘 지지자들은 본인의 소신투표조차 민주당 핑계를 대나요?
갈길이멀다
23/09/28 02:44
수정 아이콘
100%라는 말을 이럴 때 쓰나요? 왜 국힘 지지자들은 자신의 투표결과조차 민주당 탓을 하나요? 누가 좋아서 찍든 누가 싫어서 찍든 선택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페스티
23/09/26 10:01
수정 아이콘
민주당, 민주당극렬지지자분들 제발 상식적으로 했으면...
페스티
23/09/26 10:02
수정 아이콘
중간만 해줘도 정부,여당 삽질 거저 받아먹을 수 있는데
23/09/26 1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 다수 비아냥(벌점 2점)
아이스베어
23/09/26 10:18
수정 아이콘
점입가경이란 말로 제목부터 제 의사를 표현했는데 걱정하는 척, 중립적인 척이라니요 흐흐
23/09/26 1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상대 비아냥 (벌점 2점)
아이스베어
23/09/26 10:46
수정 아이콘
양심고백이라뇨 흐흐
저는 제 다른 글들에서도 율2님 같이 저를 비난하시는 분들에게 매번 '저는 민주당 싫어합니다' 라고 계속 밝혀 온 걸요.
숨긴 적도 없고 숨길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검수완박에 찬성한 의원들이 남아있는 한 민주당을 좋게 볼 여지가 없을 겁니다.

수습을 못 할 거라고 말한 건 맞고, 근간이 남지않을수도 있다 이건 가능성 여부고, 댓글에서도 본문과 같은 논지로 쓰고 있습니다.
중립적이지 않은 글은 정치게시판에 제 글 이외에도 넘쳐나도록 많고요. 매우 편향적이고 정치적의도가 있는 글들도 많지요.
그건 제 글만 그런 게 아니니 비판 받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찬공기
23/09/26 11:36
수정 아이콘
뭐 그럼 어떤가요? 인용이라지만 '무능의 아이콘 윤석열' 글 제목도 잘 떠있는데요.
원래 정치 관련 글은 각자 자기 말만 떠들고 엉망진창으로 투닥거립니다.
누구나 정치적 입장이 있는 것이고, 기계적 중립 따위는 상상속에서만 존재합니다.
율2님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면 그에 맞게 민주당에에 긍정적인 글을 쓰시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아이스베어님이 정치탭에 글쓴거 하루이틀도 아닌데, 마치 처음 보는 것 마냥 말씀하시네요.
23/09/26 12:20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이야 말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코어지지층이야 ~ 하는 매우 편향적인 자기 고백일 뿐인걸요.
척척석사
23/09/26 11:15
수정 아이콘
중립 객관 어쩌고는 진짜 뭐 하나 읽어보지도 않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분은 대놓고 본인 편향성을 인정하시는 분이라 그런거랑은 아예 상관이 없습니다

편향되었다고 밝히고 얘기하는거면 편향된 게 문제인 것도 아니에요 아닌척하는거라면 모를까
23/09/26 12: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도대체 그럼 문재인은 무슨 짓을 했길래 그많은 의석을 확보하고도 정권을 넘겼데요? 크크
리얼월드
23/09/26 10:0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문재인이랑 이재명은 서로 사이가 안좋나요?
아이스베어
23/09/26 10:19
수정 아이콘
서로 안 좋아한다가 정설 아닌가 싶습니다.
Darkmental
23/09/26 10:44
수정 아이콘
전혀 아닌거 같은데요
찬공기
23/09/26 11:25
수정 아이콘
2017년 경선때 이재명이 문재인 후려치던 거 생각나네요.
비문, 아니 반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세력은 키웠습니다만 두고두고 앙금이 쌓였죠.
이후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 때 드루킹을 통해 친문 전해철을 밀고 이재명을 견제했다고 알려졌구요.
대통령 퇴임후에야 서로 어찌되건 끌어안고 가야 할 대상이니 어쩌겠습니까만은..
개딸들은 아직도 꼬투리만 걸렸다 하면 문통을 까고 있구요.

사인(私人)간의 관계가 어떨지야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공적으로는 사이가 나쁘다고 봐야죠.
Rogueholic
23/09/26 12:13
수정 아이콘
이때 친문과 그 지지자들이 이재명 온갖 욕을 했었죠.
개딸이라고 자칭하는 지지세력이 언제부터 대두되었는지는 제가 잘 모르고, 문재인 임기말 대선때가 되니까 적어도 친진보계열 커뮤니티에선 이재명 비난하던 그 지지자들이 칭찬과 유세응원 하는거보고 극한의 진영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새삼 재밌다고 느꼈드랬습니다.
23/09/26 12:21
수정 아이콘
두사람은 모르겠고 지지자들은 사이가 안좋긴 했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피우피우
23/09/26 10:1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자칭 중도층 입맛에 맞는 정당이 될 일은 당분간은 없을 겁니다. 옛날 반 한나라당 연합체 같은 모습을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은데 그것도 딱히..

과거엔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정의당' 같은 얘길 했죠. 이건 유권자로서 바라는 정치적 지향이 있지만 현실 정치 지형상 어쩔 수 없이 민주당 찍어줬다는 건데 이런 지지자들을 가지는 게 정당으로서 딱히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요.

민주당이 다 잘한다는 게 아니고 당연히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소위 '강성화'는 정당으로서 본인들만의 아젠다와 색채를 가지게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젠다 자체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은 불만족스럽겠지만 공감하는 지지자들 입장에선 부작용이나 다른 문제는 둘째 치고 민주당의 색채 자체에 불만이 있진 않거든요.

이건 문재인이 당 대표하던 시절, 더 이전까지 거슬러가면 노무현 이후부터 쭉 진행되어 온 과정이고, 따져보면 정체성이 정의당에 가까운 유시민이 민주당 스피커 취급받는 것부터가 민주당의 정치적 지향이 꽤 이동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이재명이 문제도 많고 정치적 역량도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도 당내 지지율이 상당한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중량감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이재명 빼고는 다들 밍밍해서 그래요.

사실 색깔 뚜렷한 정치를 극렬 지지층이라느니 강성이니 비판하지만 중도에게 어필한다고 딱히 미래가 밝지도 않거든요. 점심 메뉴로 제육파가 30%, 돈까스파가 30%라고 했을 때 제육도 돈까스도 싫은 사람이 40%라 하면 다수같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제육도 돈까스도 싫으니 쌀국수 먹으러 갑시다 했을 때 40%가 따라오는 게 아니니까요. 그걸 바른정당이 너무 잘 보여줬고.. 제육도 돈까스도 싫으니 딴 거 먹자고 하면 찬성하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결국 점심메뉴는 정해야하고 아무리 그래도 정당인데 각자 먹고싶은 거 알아서 먹으러 가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아이스베어
23/09/26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중도층을 무조건 우선해야한다는 건 오히려 양당정치 체제에선 위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상론적인 말이지만 말그대로 어느 적정선을 잘 찾아야 하는데 그게 어느 쪽이든 어렵죠.
23/09/26 10:30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본인 지지층 우선시하는게 맞긴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중도층을 아예 외면하는것도 당연히 좋은 선택은 아니죠. 언제나 그렇지만 투표의 결과를 결정하는건 중도층이니까요.
결국 중도층에게 어느정도까지 어필하느냐의 문제인데, 강성층이 강해질수록 중도층은 조금씩 외면하게 되는게 당연합니다. 이건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윤석열과 국힘도 잘 보여주고 있잖아요.
투표때는 당연히 '그나마 덜 싫은 쪽'에 투표하게 되기 마련이죠. 그러면 그 '덜 싫어하기 위한 노력'정도는 해야하는게 정당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피우피우
23/09/26 10:38
수정 아이콘
근데 계속 얘기하지만 중도층이라는 게 단일집단이 아니거든요. 민주당 당내 스펙트럼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고도 넓은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게 '중도층'인데 어느 수준까지 어필하라는 건지 의아할 때가 많습니다.

넓은 중도층을 거칠게라도 나눠서 중도우파, 중도좌파라고 나눠본다고 했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상 스스로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도우파 성향인 것 같긴한데 이건 제쳐두고) 민주당이 중도우파에게까지 어필해야 한다는 건 좀 양심이 없는 거거든요 크크..

그러면 중도좌파 입장에서 지금의 민주당이 심각한가? 하면 이재명부터 해서 이것저것 마음에 안 드는 점들이야 많겠지만 그렇다고 중도 어필 더 해야한다고 준엄한 꾸짖음 들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은동
23/09/26 13:1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다른게 한국에서 본인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조금더 많지 않나요?
그렇다면 중도 우파에게 어필을 하는 부분도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을 중도우파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워낙 병신짓을 많이해서 다음 대선에 뽑을 생각은 절대 없는데
민주당이 조금더 잘해주면 민주당 후보를 뽑고 아니면 기권을 하겠지요.

어차피 지지층은 절대 국힘을 찍을일이 없습니다. 다음에 정권 교체하려면 중도우파 파이를 얼마나 뺏어오느나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사실 왠만하면 민주당이 이길거같긴해요
피우피우
23/09/26 14: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게 정의당보고 보수주의 정당으로 바뀌라고 요구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한국이 보수적인 나라인 건 맞는데 민주당도 꽤 긴 세월을 거쳐 드디어 진보 정당 소리는 들을 정도로 정치적 지향을 나름대로 확립해 왔습니다.
민주당이 왜 주 지지층인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실망시키면서까지 보수에게 어필을 해야 하나요? 민주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싫으면 안 찍으면 되죠.
Rogueholic
23/09/26 17:23
수정 아이콘
그래야 정권을 잡고 결국은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펴낼수가 있으니까요. 지난 대선이 어필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있는 결과 아닙니까... 양당정치국가에서 니편도 내편도 아닌 유권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내편 아니라고 버리면 저편이 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요
피우피우
23/09/26 1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 편 아닌 사람을 막 배척하라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정책적인 측면의 얘기입니다.

계속 얘기하는 건데.. 중도는 스펙트럼이 정말정말 넓습니다. 그러다보니 '중도에게 어필해라' 라는 일반론에 동의한다고 해도 그 세부내용에 대해선 다들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그냥 좀 온건해지기만 하면 될까요? (사실 온건과 중도는 엄연히 다른데 은근슬쩍 동의어로 많이 쓰이죠) 아니면 민주당이 그 동안의 정책 기조 철회하고 커뮤니티에 많이 보이는 '중도우파'들 의견대로 작은 정부와 능력주의를 추구하라는 걸까요?

제가 굳이 중도우파와 중도좌파를 나눠서 얘기한 것도 이 때문인데,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큰 정부, 복지국가, 분배, 실질적 평등, 인권, 노동환경 개선, 검찰개혁, 기후위기 대응같은 굵직한 키워드들은 대체로 공유를 합니다.

제 얘기는 이와는 반대의 가치를 지향하고, 이런 키워드들이 싫어서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민주당이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가 하는 얘기입니다. 정당으로서 설득을 해야겠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안 되는 경우도 많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어필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리고 솔직히 중도 어필 해야하니까 이런 지향들을 버리라고 하는 건 꽤 무례한 얘기라고도 생각하고요.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갈길이멀다
23/09/28 02:36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말씀하신대로 너무도 다양한 중도의 정책을 따라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온건해질 필요는 있어요. 중도 중에는 우파도 좌파도 아니고 정책보다는 사람의 됨됨이로 투표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하거든요. 지피셜이지만 점잖아보여서 혹은 착해보여서 안철수에게 투표했다는 사람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이재명의 안티가 많은 것도 형수 욕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걸로 압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게시판에 글까지 남기면서 중도 어필해야 한다는 사람은 마음에도 없는 코스프레를 하거나 너무 입맛이 까다로워 어차피 맞춰주기가 어려운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목표로 삼은 건 폭망의 길이라고 봐요.
23/09/26 10:19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민주화나 민주당의 이념을 대표하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애초에 한국에서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정책에 큰 차이도 없고..
실제 민주당이 가장 다르게 추진했던 건 소주성, 부동산인데 최저임금은 왠만치 높였고.. 부동산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 같지도 않고.
쉽지 않겠네요.
아이스베어
23/09/26 10:22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부동산 영향이 큰 게 여조가 업체마다 크게 다르다고 하지만 서울의 경우는 업체와 관계없이 국힘지지세가 강하더라구요.
민주당이 잘 나갈 때 서울의 지지도를 생각하면 의미하는 바가 크죠.
23/09/26 10:54
수정 아이콘
서울 특히 강남쪽은 아무래도 세금 낼 것들이 많을테니 그렇겠죠.
뉴타입
23/09/26 12:58
수정 아이콘
힘들게 정권 잡아놓고는 2번이나 같은 사람,같은 정책을 써서 실패한게 큰거 같습니다.다른건 몰라도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잃은거고 이걸 복구하는건 민주당이 차기에 정권 잡고 정말 잘하지 않는 이상은 힘들어 보이니...근데 전체적인 민주당의 정책기조를 보면 그것도 쉬워보이진 않으니까요.
라이브앤라이브
23/09/26 10:30
수정 아이콘
배신자들은 처단해야죠
상한우유
23/09/26 10:35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싫은건 알겠는데 대체 먼 사유로 구속영장을 친다는건지
아이스베어
23/09/26 10:51
수정 아이콘
오늘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거나, 혹은 증거가 너무 확실해서 불구속 하는 케이스가 되거나, 이재명이 혐의를 인정해서 구속이 되지 않는다면 그 증거들이나 사유가 내일부터 기사로 나올 겁니다.

오늘 아침 기사만해도 이화영에게 민주당 사람들이 접촉해서 높은 자리에서 진술번복을 바랐다는 녹취록이 나왔다고 하죠.
이게 사실이라면 증거인멸로도 구속사유가 될 거라고 봅니다.
23/09/26 13:53
수정 아이콘
한동훈이 설명하는걸 막지 않았다면 들어볼수 있었겠죠.
유료도로당
23/09/26 15:07
수정 아이콘
[“18장 분량”…한동훈이 준비한 이재명 ‘체포 요청서’ 내용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79711

한동훈 장관이 준비했던 원고 전문은 언론에 공개되어서 이미 그 내용이 많이 보도되었으니 참고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정리된 기사말고 아예 원고 전문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환경미화
23/09/26 10:38
수정 아이콘
내홍이사기 보다 정상적으로 공천이 힘들어진 몇의원의 내부 총질이죠.
탈당 분당은 못하겠고 자리라도 보전 받고 싶은데 이재명이 해줄리는 없고, 그러니 단식하는 대표에게 가서 공천권 내놓으라고 딜이나 하고, 다신 안보고 싶은 다선 의원들의 행태 입니다.
Darkmental
23/09/26 10:4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누구보다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왜 관심을 가져서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군요,,
국힘이나 정의당도 있는데 그쪽으로 가셔서 당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하는게 좋지 않을지..
찬공기
23/09/26 11:15
수정 아이콘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입니다.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굉장히 중요한 양대축 중 하나구요.
2023년 현재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원으로써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그 관심이 좋은 쪽이건 싫은 쪽이건 상관없이요.
느그집 우리집 그런 식으로 편갈라서 입막음할 대상이 아니에요.
Darkmental
23/09/26 12:37
수정 아이콘
국민일원으로써 누구나 관심을 가질수있죠
그런데 애초에 지지할 생각조차없고 누구보다 민주당의 멸망을 바라는 분들이
이런 글을 계속해서 쓰는게 옳은거냐는 거죠.
국민의힘 관련하여 옳게 된 방향이든 그른 방향이던 국힘당에 대한 글이나 쓰시지
굳이 민주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기사 몇개 인용해서 모든것을 다 알고있는것처럼 친명이니 반명이니 이런글 쓰시는게 좋지 않아보였습니다.
찬공기
23/09/26 14:1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이 민주당의 멸망을 바라면서 글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국힘의 멸망을 원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원하는 사람도 해당 글을 쓸 수도 있는 겁니다.
그게 왜 그른 것이죠?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데 글을 쓰는 것"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글 쓰는 것"은 또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잘 알지도 못한다는 건 Darkmental님의 추정일 뿐이죠. 아이스베어님 그동안 글 쓰는 것 보면 민주당을 대단히 싫어하시긴 해도 상황 자체에 대해서는 꽤나 잘 알고 계신 듯 한데요. 그럼 반대로 Darkmental님은 민주당 사정을 뭘 얼마나 더 아시는데요? 중앙당 당직자로 몇 년 근무하면서 특별한 정보라도 들고 있는 거에요?
일각여삼추
23/09/26 11:50
수정 아이콘
정의당 정도로 의석수 줄어들어서 신경 안 쓰고 싶습니다.
23/09/26 15:49
수정 아이콘
김기현 당선된 여당 전당대회 결과 글에서 진영만 바뀌고 거의 똑같은 뉘앙스로 코멘트 달리던게 생각나네요.
만수르
23/09/26 19:2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정의당 규모로 줄어들면 원해도 관심이 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최다 다수당입니다. 여소야대 최대다수당인데 관심을 안 가질수 없죠
국힘이 집권당이라서 계속 소환되는 것처럼요.
사람되고싶다
23/09/26 11:17
수정 아이콘
양당 모두 극단주의자를 치워버리고 좀 건전한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데, 분위기 보니 참 힘들어보입니다.
구속영장이란 게 무슨 죄질 인정 치트키 같은 인식이 있는데 사실 증거인멸, 도주 막기 위한 용도라 구속영장이 발부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또 이걸 빌미로 이번에 반란표 나온 사람들 색출해서 더 극단적으로 가겠죠. 한숨만 나옵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11:26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기존 증거들이 너무 명확하고 도주위험이 없으면 다른 사례에서도 불구속이 되기도 한다더라구요.
뉴타입
23/09/26 12:42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만 봐도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 정치가 점점 극단주의로 빠지고 있는걸 보면 이게 민주주의의 종착점인건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 보면 말이죠.문제는 그에 따른 대책도, 대안도 없다는 점이죠.
DogSound-_-*
23/09/26 11:37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김의겸 의원은 또 한동훈관련 그짓말하다가 또 걸렸던데 크크크
찬공기
23/09/26 11:38
수정 아이콘
거긴 이쯤되면 오히려 민주당 측에서 마이크 뺏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11:41
수정 아이콘
유시민의 문제된 발언의 영상에 이재명이 좋아요 눌렀다고도 하더라구요.
유료도로당
23/09/26 12:09
수정 아이콘
김의겸이 한동훈 장관과 이번 영장심사를 담당하는 유창훈 판사가 동기라고 얘기했다가 바로 반박당하고 깨갱했죠 크크

찾아보니까 한동훈 장관과 유창훈 판사는 73년생으로 동갑내기, 물론 둘 다 서울 법대이지만 유창훈 판사가 1년 재수를 하는바람에 학번은 한동훈이 92학번, 유창훈이 93학번으로 1학번 차이가 나는 선후배 관계더군요. 거기다가 한동훈이 사시도 1년 더 빨리 붙어서, 연수원 기수는 27기, 29기로 2기수 차이가 납니다. 1년 차이로 학교에서 같은 과를 다녔으니 서로 일면식이야 있겠지만 어딜봐도 동기라는건 가짜뉴스인거죠.

저같은 필부도 인터넷 검색 1~2분만 하면 손쉽게 위와 같이 정보를 파악하는데, 그냥 두 명 나이 동갑인것 까지만 보고 냅다 둘이 동기라고 들이박는게 참.... 김의겸 의원은 이러는게 한 두번도 아니고 진짜 '기자' 출신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앙몬드
23/09/26 13:50
수정 아이콘
이런 인간을 그대로 놔두는게 더 의문이죠
피노시
23/09/26 14:06
수정 아이콘
김의겸은 이쯤되면 국힘 쁘락지 수준인데요
아이군
23/09/26 12:30
수정 아이콘
큰 그림(민주당은 앞으로도 내분이 있을거다)정도 빼고는 동의하는 부분이 거의 없네요.....

1. 검찰은 정치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이건 민주주의의 대원칙이에요. 검찰이 정치적으로 행동해서 야당대표를 구속하려 하지만, 야당대표는 떳떳하게(?) 구속영장에 응하라는 건 그냥 성립하지 않는 명제입니다. 검찰이 정치적으로 행동한다는 걸 부정하기 어려우니깐 그걸 스리슬쩍 넘기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그 뒤로 말이 이상해지죠...

2. 민주당이 극단주의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 옛날 친노패권주의(?)시절부터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네요. 민주당은 그 친노패권주의(거의 20년 전입니다....) 시절 부터 꾸준히 당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서 노력해왔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계속 실패해 왔습니다. 서울에서 선거 이길려면 결국 국회의원 개인기로 이겨야 되기 때문에 에고가 쎌 수 밖에 없어요. 전국 정당은 결국 수박밭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필연입니다.

3. 2의 이유로 나오는 이야기가 극성지지자 타령인데, 이것도 옛날 친노패권주의 시절부터 계속 이어져오는 이야깁니다. 지지자는 지지자일 뿐이에요. 지지자는 패권을 휘두를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클리앙은 국회의원이 될 수가 없어요. 클리앙에서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으니깐 민주당은 극단주의로 간다는 건 그냥 이상한 말입니다.
23/09/26 13:3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들 많지만 검수완박이 그 이유인 경우는 제 또래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대부분 부동산 아니면 내로남불이었지
확실히 사람마다 빡침포인트가 다르긴 하네요
아이스베어
23/09/26 1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동산으로 저나 제 가족이 엄청난 손실을 본 거는 맞습니다만 그건 민주당이 멍청해서 or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보기위한 짓 이었다고 본다면

검수완박은 자신들의 범죄를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못 하게 하겠다는 걸 아예 대놓고 드러냈고, 심지어 지지율 80%, 180석 거대여당일 때는 시도조차 안 하던 걸 대선패배하니까 안면몰수 하고 밀어부친 건이니까요.

전자가 멍청하거나 부패한 거라면, 후자는 아예 법치를 무시한 말도 안되는 짓이었다고 봅니다.
23/09/26 13:51
수정 아이콘
문 정권 지지세가 무너진 시점도 결국 부동산 때문이었듯 요즘은 다들 실리에 빡치지 명분에 빡치는 경우가 드무니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3/09/26 13:54
수정 아이콘
부동산 + 내로남불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 주변도 대부분 그래요.
검수완박 이야기 하는쪽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이야기지 일반 서민들은 사실 크게 와닿지 않죠.
아이스베어
23/09/26 13:57
수정 아이콘
예. 저도 대선 패배한 이유 1위는 부동산이라고 봅니다.
바람돌돌이
23/09/26 13:45
수정 아이콘
역대급으로 내분이 없는 상황인데요
박세웅
23/09/26 13:52
수정 아이콘
모 만화 짤이 떠오르네요 서로 죽여라
switchgear
23/09/26 13:52
수정 아이콘
현재 집권당인 국힘이 집권한 이후 돌아가는 나라 형세를 보고도 민주당이 국힘만도 못 한당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글을 내가 왜 읽었냐 싶네요. 최소한 문재인때보다 지금의 나라가 뭐가 전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13:59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선 민주당의 5년을 겪어놓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더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switchgear
23/09/26 14: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매우 공격적인 워딩(벌점 2점)
아이스베어
23/09/26 14:14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야 더 낫다고 할 근거가 있습니다만
그걸 여기 적는 순간 본문의 주제와 관계없는 또 다른 난장판이 될 게 뻔해서요.

안 그래도 피드백이니 편향성이니, 쪽지로 뭐라하거나 유게 댓글까지 와서 비아냥 거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기서 외교, 국방, 경제, 교육, 법 기타 등등에 대해서 제가 말을 꺼내는 순간 제가 적은 본문과는 상관없게 될 겁니다.

어차피 저는 계속 글을 쓸 것이고 그 때마다 그 주제에 맞게 말하시면 그 때 답드리겠습니다.
switchgear
23/09/26 14:3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뭐 기준이 저하고는 많이 다르시다는건 알겠습니다. 뭐 서로의 기준이 많이 다르니 결론도 달라질수 밖에 없겠네요. 욱한김에 싸지른듯한 댓글에 사과드리고 그럼에도 차분한 댓글 주신거에 감사합니다.
꿈트리
23/09/26 14:15
수정 아이콘
요약은 그냥 '민주당 망했으면 좋겠어요'군요.
정치가 원래 더 싫은 쪽의 반대편을 찍는 부분도 있어서 이해는 합니다.
안철수
23/09/26 14:34
수정 아이콘
pgr 정치글 70% 이상이 민주당, 정의당 지지자가 정부여당 까는 글인데 그건 괜찮고
국힘 지지자가 민주당 까는건 참을 수가 없나보네요.
23/09/26 14:45
수정 아이콘
양당이 같은 수준의 책임을 가지고 같은 수준의 잘못을 했을 때 동일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겠죠
물론 사이트 이용자의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건 맞습니다
악튜러스
23/09/26 17:58
수정 아이콘
전 정부 시절에는 공수가 반대였으니 뭐 여당으로서 감수해야할 몫으로 봐야죠
냉이만세
23/09/26 14:52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듣는 시사프로그램에서 한 패널분이 이번 가결사태를 표현하기를 '사라예보의 총성'이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우 동의하고 있습니다. 가결이 발표된 순간부터 민주당은 정말 시장판 싸움이 될수밖에 없죠.
그리고 전 민주당의 호불호를 떠나서 이러한 사태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당의 존재 자체가 올바르게 국가를 운영하는데 도움되는 일을 해야지~ 누군가를 수호하고 지키는 일에 몰두하는게 되어서는 안되죠.
(물론 어느 당도 이런 당연한 일을 잘 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행보가 대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당위성이나 명분있는 걸음이었냐??? 하면은
그건 개인적으로 아닌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쟁이라도 경험하고 있는 민주당이 어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VIP가 눈치 한번 주면 피의 실드를 치는 국힘보다 1%라도 더 괜찬은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괴물군
23/09/26 15:20
수정 아이콘
전 민주당이 이모양으로 나가면 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옥중공천 얘기하고 3권분립 그렇게 외치더니

지금하는 일은 사법부 협박하는 일이나 다름없지 않나요??

이재명 결사옹위되면 진짜 반반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얼마가 낮다 괜찮다가 아니라 저기도 저런녀석들이면 총선 결과는 더 모른다고 봅니다.

교활함과 아둔함 이 둘을 놓고 선택해야하는게 참 서글픕니다.
23/09/26 15: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이재명 대표가 옥중공천을 할 가능성은 없나요?
이게 물리적으로 좀 불가능한 걸 까요?
23/09/26 15: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통은 정치적으로 버틸수 없는데 이재명은 본인도 워낙 뻔뻔하고 당 장악력이 좋아서
법원 판결 날때까지 충분히 버틸수 있고 옥중공천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명의 옥중공천 강행은 이재명이 직접 공천을 한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이재명을 앞에 매단 정청래를 필두로한 친명 딸랑이들의
총선 공천권 장악이라 민주당이 박살(분당)날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임과 동시에
다음총선 말아먹을 몇안되는 한수라 보고 있지만요.
찬공기
23/09/26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보통 공천 작업 자체가 대표가 직접 한다기보단 큰 그림만 그리는 정도긴 하죠.
공천관리위원회를 어찌 구성하느냐의 문제고, 세부사항이야 사무총장 이하 실무자들이 진행할테니까요.

만약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투옥된다 쳐도, 수족들을 잘 임명한다면 감방에 들어간 대표의 뜻을 어찌어찌 받들어서 진행할 순 있기야 할겁니다. 근데 찾아보니 교도소 접견이 많아야 1일 1회 30분 남짓이더라구요. 공휴일/일요일 제외구요. 3~5인 인원제한이니.. 뭐 큰 틀에서 최종 결재만 한다 쳐도 공천기간동안 매일매일 접견을 하고 열심히 검토해야겠네요.
23/09/26 15:46
수정 아이콘
기사로 나오는거 봐서는 간보느거 같습니다.
밀리어
23/09/26 15:54
수정 아이콘
가결표 누가 던졌는지 찾는 당원이나 부결표 인증하며 빠져나가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수박어쩌고 하는거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라이엇
23/09/26 16:00
수정 아이콘
윤석열 정부 정말 너무하네요. 당뇨환자에게는 절대금지인 단식을 시행함으로써 죽음마저 불사한 극기심을 보여준 이재명 대표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23/09/26 16:13
수정 아이콘
저역시 옥중공천은 개딸로 대변되는 극렬지지자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다같이 죽자는거밖에 안되죠.
문제는 이재명은 끝까지 이걸 하려할 사람이란거죠.
라이브앤라이브
23/09/26 16:25
수정 아이콘
전 환영입니다
멀쩡한 당대표 뒤통수 친 배신자들 처결해야죠. 옥중서신도 있는데, 옥중공천도 가능한 법입니다
아이스베어
23/09/26 16:37
수정 아이콘
방금 새 원내대표로 뽑힌 홍익표 의원이 내년 총선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걸 봐선 할 거 같습니다.
23/09/26 20:18
수정 아이콘
제3자 입장에선 꽤 높은 확률로 할거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No.99 AaronJudge
23/09/26 17:33
수정 아이콘
둘이 서로서로 똥볼 차기만을 오매불망 바라는건 참…바뀌었으면 좋겠네요

글 자체는 뭐..저랑 관점이나 성향이 다르신 듯 하니까 그냥 이런 의견도 있을수있겠구나 하고 읽었습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23/09/26 2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 비아냥(벌점 2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27 [일반] 이완용이 천하의 역적임에는 분명한데, 과연 구한말이 이완용이 없었으면이라는 질문은 잘 안 나옵니다. [94] petrus16440 23/09/29 16440 2
99926 [일반] 추석주 극장개봉 영화 후기 [22] 트럭11415 23/09/28 11415 14
99924 [정치] 선출된 대통령들은 모두 정직했다 [98] 갈길이멀다15164 23/09/28 15164 0
99923 [정치] 논평에서 한남 이라고 쓴 여당 대변인 [75] 기찻길19016 23/09/28 19016 0
99922 [정치] 태국 총리, 대마초 사용 제한하겠다고 공언 [62] 具臣11342 23/09/28 11342 0
99921 [일반] 북한 "불법 침입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 결정" [55] 기찻길14573 23/09/27 14573 1
99920 [정치] 日대마도, 핵폐기물 처분장 추진 않기로…시장 "시민 합의 안돼"(종합) [22] 기찻길10957 23/09/27 10957 0
99919 [정치] 법원,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625] Pikachu33182 23/09/27 33182 0
99918 [일반] [뻘글] 운동을 하면 오줌이 찐해지는가? [26] 사람되고싶다9727 23/09/27 9727 3
99916 [일반] 나름 단단하다고 믿었던 본인 멘탈이 깨진 이야기(feat 신앙) [72] SAS Tony Parker 15947 23/09/26 15947 40
99915 [정치] [단독] 尹, R&D예산 삭감 반발에…"국가가 다 해줄 수 없다" [162] 기찻길22153 23/09/26 22153 0
99913 [정치] 네이버 SNU팩트체크 서비스 중단 [10] lexicon13261 23/09/26 13261 0
99912 [정치]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 상황 [210] 아이스베어20315 23/09/26 20315 0
99911 [일반] 메이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오타쿠주의) [27] 토루10459 23/09/26 10459 30
99910 [일반] 뉴욕타임스 9. 8. & 6. 8. 일자 기사 번역(길고양이 문제) [8] 오후2시8950 23/09/25 8950 4
99908 [정치] 유시민 "펨코 너희들 쓰레기야" 막말 논란 [339] 기찻길29904 23/09/25 29904 0
99907 [정치] 누구도 한동훈의 책임을 묻지 않는 세상, 신원식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냐" 망언 [84] Crochen13255 23/09/25 13255 0
99906 [일반] 두번째 모발기부 후기 (어머나 운동본부) 긴머리 주의! [9] 사랑해 Ji6671 23/09/25 6671 24
99905 [일반] 서울 지하철 재승차 무료 15분!! [43] 똥진국12197 23/09/25 12197 38
99904 [일반] 위대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27] likepa11307 23/09/25 11307 88
99903 [일반] [2023여름] (스압) 활활타는 여름 미국여행 [18] 척척석사7951 23/09/25 7951 11
99902 [일반] [2023여름] 몽골 고비사막의 여름 (데이터 주의) [18] 유료도로당7221 23/09/25 7221 16
99901 [일반] <그란 투리스모> - 자극적이지만 맛있는 인스턴트의 맛. [2] aDayInTheLife7145 23/09/24 71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