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스쿠니 항의는 국내용?…뒤늦게 논평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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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15 야스쿠니 참배와 공물 헌납에 대한 외교부 논평은 물론, 일본 외교청서와 독도의 날 관련 논평 등 민감한 내용 9건이 모두 게시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한꺼번에 다 올렸다네요.

이런 것까지 일본 눈치볼 필요가 있나 싶은데.
그런 게 있습니다. 최고 인사권자, 행정부 수반, 장관 등 높은 사람이. 위에서 국정철학(홍범도를 공산주의자라 폄하하고, 백선엽같은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 칭송하면서 친일파가 아니라고 장관이 장관직을 거는 일 같은 거 말입니다)을 말하면. 아래에선 알아서 길 수밖에 없죠.

윤석열 본인이 호통치면서 공무원이 말을 안 듣는다고 인사권을 적극 행사해서라도 말을 듣게 해야 한다고 격노하던 것도 보도가 됐었죠.
그러니 외교부도 눈치보면서 마땅히 일본에 항의를 해야 할 것도 제대로 안 하고, 일본 보라고 올려야 할 것도 제때 제때 안 올리고, 국내용으로 한국인만 볼 수 있는 한국 홈페이지에만 올리고, 일본인이 볼 수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찾아볼 수가 없는 거죠. 당연하게도 이전 정권까지만 해도 이런 일본의 망언 나오면 즉각 즉각 바로바로 다 올렸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서 생긴 희한한 친일 행보죠. 일본이 화날까봐 항의도 일본인 안 보이는 곳에 올리는 섬세한 배려라니. 아니 그게 항의입니까? 독도 예산 삭감한 걸로도 부족해서 이젠 독도 야스쿠니 항의도 일본에서 안 보이게 안 올려요? 대체 왜 이렇게까지 비굴한 태도를 보이는지 진짜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과 관계 가까워지는 것도 좋고 한미일 군사훈련도 조건에 따라서 뭐 할 수 있다 치고 경제협력도 할 수 있다 치는데 역사문제나 이런 항의까지 왜 도매금으로 다 넘겨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데 왜 다 넘겨주는 거죠? 독도 야스쿠니 항의도 못하는 나라가 되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일본이 볼까봐 일본어 홈페이지에도 안 올려요?

저번 글에도 정치인 비아냥, 상대 진영 비아냥으로 벌점 받은 분들이 많아서 한 번 더 당부 말씀 드리는데.

제가 보기에 길게는 윤석열 퇴임까지, 짧게는 내년 4월 총선까지. 윤석열 정권 친일 외교 행보 기사가 수십 건은 나올 겁니다. 하나하나 욕하면 회원점수가 1천점이어도 모자랄 겁니다. 욕 나오시더라도 메모장에 적으시고 피지알엔 벌점 조심하시길...
제가 글 쓰면 윤석열 친일 외교 망국 외교에 분노하시는 분들이 괜히 벌점 받으시는 거 같아서 괜히 제가 죄송스럽습니다. 화나시더라도 댓글 조심하시고 분노는 저처럼 선거에서 응징으로 푸시는 게 나을 겁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으니 국민이 투표로 의지를 보여줄 수밖에 없죠. 이런 정부 비판 글 아마 총선까지 수십 개는 더 쓰게 될 거 같네요. 윤석열이 이상한 잘못을 멈출 거 같지가 않아서요. 총선 4월 10일까지 163일, 5개월 10일 남았는데 그 동안 희한한 삽질을 세 자리 수 넘게 저지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