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07 23:01:07
Name 계란말이
File #1 common.jpeg.jpg (218.1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스포 유)영화 '잠' 보고 왔습니다.


큰 스포는 없지만 보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비어서 영화를 보려고 죽 살펴보던 중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콘크리트유토피아를 볼 때 광고로 스쳐지나가듯 알게된 영화였는데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재미있겠다 싶어 냉큼 예매를 하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그저 시놉시스만 알고 관람하게 되었네요.
우선 현대인에게 부족한 '잠'이라는 소재를 통해 갈등을 극대화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선균의 코고는 소리는 정말 리얼하더군요. 내가 자고있는 사이에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는게 엄청 무서웠습니다. 너무 과했으면 사실성이 떨어지고 너무 가벼웠으면 현실적이라 한쪽으로 기울텐데 중도를 잘 지키면서 관객을 알송달송하게 만듭니다. 오컬트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곡성과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시나리오적으로 결국 하이라이트는 이선균의 연기력에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는데 좋은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풍선이 빵하고 터질 줄 알았는데 테이프가 발려져있어 안 터지는 느낌? 소름 돋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살짝 느낌만 들고 크게 소름이 돋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저도 아직 연기력 탓인지 시나리오 탓인지 연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ott나오면 한번 더 볼 용의는 있네요. 저예산 영화이지만 꽤나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국산영화 세 편 중에서 비교하자면  올빼미>콘유>잠 순이네요.(다른 영화는 본 게 없네요.)<사진출처:네이버 영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만찐두빵
23/09/07 23:05
수정 아이콘
혹시 점프스케어가 많나요? 평 좋아서 보러가고 싶은데 저가 점프 스케어에 너무 약해서
계란말이
23/09/07 23:06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점프스케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그런 연출을 강조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낭만원숭이
23/09/08 08:37
수정 아이콘
두 번 정도..?
LowTemplar
23/09/07 23:52
수정 아이콘
자잘한 가지를 쳐낸 깔끔한 영화였어요. 조금 더 길게 감정변화하는 과정을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란말이
23/09/08 07:18
수정 아이콘
저도 중간중간 '읭'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
23/09/08 10:46
수정 아이콘
조금 아쉽고 길게 이야기하면 어땠을까라는 점도 있먼 잔가지친 깔끔한 영화죠. 사실 우리나라는 길게 가는 특성이 있는데 신기할 정도로 없는
후치네드발
23/09/08 07:5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멋진 영화였습니다. 사건에 대한 대응이 참 현실적이더라구요
행신동유희열
23/09/08 08:14
수정 아이콘
이선균의 그러한 행동이 접신인지, 아니면 몽유병 치료과정인지 애매모호하게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생각하게끔 한 연출이 좋았습니다.
결말은 조금 읭 하는 기분이였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눈을 이용한 여러 장면이 인상적이였고요.
나이가 어린 감독이던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3/09/08 10:51
수정 아이콘
단군의 영화평도 좋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135 [정치] 의료 왜곡의 주범인 실손보험, 어떻게 해야 하나 [71] Gottfried12850 23/10/25 12850 0
100134 [일반] 범죄자의 인권 [178] 우사고14002 23/10/26 14002 2
100133 [일반] 120시간 단식 후 변화 (종료 3일 후 인바디) [16] realwealth10239 23/10/26 10239 0
100132 [정치] 대통령실 "사우디와 우연한 숫자 행렬 40…파트너 신뢰 상징" [84] 빼사스15085 23/10/25 15085 0
100131 [일반] 왜 자꾸 장사가 잘돼는데!!!(극한직업 아님. 진짜 아님) [14] 후추통14802 23/10/25 14802 21
100130 [일반] 25일 오후 9시46분 충남 공주 남남서쪽 12km 지역에 규모 3.4의 지진 발생 [11] 카루오스9033 23/10/25 9033 0
100129 [일반] 유럽 쥐 메타의 변화 [64] Lord Be Goja16843 23/10/25 16843 39
100127 [일반] 림버스 컴퍼니 사태 / 증오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47] 푸른잔향14087 23/10/25 14087 37
100126 [일반] 허구연 KBO 총재가 이번 국감스타로 떠올랐습니다. [58] 쀼레기15114 23/10/25 15114 9
100125 [일반] 최근에 읽어본 2000년 부근 만화책들 [137] 손금불산입17227 23/10/24 17227 3
100124 [일반] 나만 없어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요. _ 고양이 사육의 장점 [82] realwealth13636 23/10/24 13636 7
100123 [일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 근황 [7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6182 23/10/24 16182 1
100122 [일반] SM 엔터테이먼트 인수전이 카카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66] 세인17601 23/10/24 17601 0
100121 [정치] 유승민이준석 신당, 윤석열 신당 관련 여론조사(토마토뉴스 정기여론조사) [216] 빼사스19921 23/10/24 19921 0
100120 [일반] "초등생 10명이 아들 고문…촉법소년이 원통합니다" 父 폭로글 [48] infinitefrontier17468 23/10/23 17468 1
100119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4) [13] 후추통24622 23/10/23 24622 11
100118 [정치]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교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무 복귀 [126] Davi4ever18674 23/10/23 18674 0
100117 [정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동조하는 분이 계신가요? [61] Aedi12694 23/10/23 12694 0
100116 [일반]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40] realwealth10773 23/10/23 10773 17
100114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3) [17] 후추통25585 23/10/22 25585 10
100113 [일반] 뉴욕타임스 10.15. 일자 기사 번역(비료 부족으로 기아가 확산된다.) [6] 오후2시12193 23/10/22 12193 6
100112 [정치] KF-21이 예산 누락으로 내년 양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74] 가라한16064 23/10/22 16064 0
100111 [일반] [팝송] 버디 새 앨범 "Portraits" [2] 김치찌개6871 23/10/22 687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