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봤는데 영화 재미있습니다. 영화는 재난영화를 외피로 두르면서 인간군상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의 속살을 띄고 있습니다. 일단 이병헌이 극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박서준, 박보영의 연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병헌은 역시 연기로는 깔 게 없습니다. 캐릭터 구현을 정말 잘했습니다. 영화에 사용된 CG도 헐리우드 영화처럼 막 화려하지는 않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영화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영화는 중후반까지는 정말 잘 나가는데 마지막 마무리 부분에서 약간 삐끗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조금은 급하게 영화를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영화를 상세하게 분석해서 고급진 분석을 할 능력은 없기 때문에 그냥 문외한으로서 제 감상을 말하자면 극장에서 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OTT 보다는 극장 관람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