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G식백과의 김성회 씨를 묻으려고 했던 게임유튜버 기획저격집단의 허위저격 사건이 있었는데
그 저격집단에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여명숙 씨가 연루돼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G식백과에서 폭로되었습니다.
만약 그 저격집단에게 저격 시나리오 자료들을 제공하고 저격영상을 컨펌해 주었다는 G식백과의 폭로가 맞다면,
공공기관장이 경쟁채널 유튜버들을 사주해서 자신의 기관에 적대적인 민간인 게임유튜버를 소위 '담그려고' 했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전후 사정은 이렇습니다.
1. 2019년 하반기에 게임유튜버 여럿이서 G식백과 김성회를 대상으로 수개월간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합숙하며 집단저격을 기획
- 당시 유명 게임유튜버들도 포섭대상이 되었고 일부는 실제로 그들의 포섭에 넘어가서 저격에 합류
- 저격 목적은 "꿀빨려고" "그냥 저새끼 1등인 게 싫어서" "구독자 뜯어내서 드림카 포르셰 사려고"
- 수개월간 수십개의 김성회 저격 영상을 올림
2. 저격 내용은
- 한국 게임계는 민주당+문체부+게임사+언론+코인업자+WHO가 비리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며 김성회를 그들의 스피커로 키워냈다
- 김성회는 자기 이득을 위해 부하직원들을 자살시킨 사이코패스 등
3. 2019년 12월, 악플에 시달리던 김성회 씨는 물증들과 증인들로 구성된 반박영상을 올려 저격 내용이 모두 허위임을 밝히고 여론을 급반전 시킴
- 또한 고소까지 병행해서 저격집단 리더격 2인에게 각 300만원 벌금형, 민사 700/40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냄 (저격 내용이 '음해를 목적으로 한 허위'임을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입증 받음)
<이후 시간이 흘러 게관위 비리 사건>
1. 2022년 10월, G식백과 김성회 씨가 게임특화보좌관 이도경 보좌관의 제보를 받아 게관위의 50억 혈세 비리 의혹을 제기함
2. 2022년 12월, 비리의혹이 제기된 시점 당시 게관위원장이었던 여명숙 씨가 자기 채널인 개수작TV에
- 내가 그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고, 당사자였고, 모두 직접 검토했으며 전말을 다 알고 있다
- 50억이 아니라 300억이 들어가야 되는 프로젝트였다
- 이 의혹은 김성회가 민주당의 사주를 받아 일으킨 정치 공작이며 게이머들이 선동당했다
- 감사원 부르자. 감사 결과 보자. 비리는 전혀 없다. 게관위 예산 걸고 뱃지걸고 번돈 다 걸고 내기해보자.
라면서 김성회 씨를 캐삭빵 저격함
3. 사실 감사원이 출동하기엔 너무 작은 사안이었으나, 5천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오프라인 국민감사청구 서명에 동참해 주어 '이례적으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함 (작년 기준, 국민감사청구로 감사 뜰 확률은 8% 밖에 안됨)
5. 여명숙 씨는 이 무렵부터 개수작TV가 해킹에 의해 영상 업로드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한 후 커뮤니티탭 댓글을 막음 (이 건에 대해 현재까지도 무대응 중)
6. 2023년 7월1일, G식백과 김성회 씨가 감사원 결과에 기반하여 여명숙 씨를 역저격
- 역저격 영상 말미에 쿠키영상으로 "여명숙 씨는 4년전 허위저격집단과의 관계를 밝혀라" 라고 폭탄 선언
7. 방금 전 G식백과 김성회 씨가 4년전 허위저격집단과 여명숙 씨와의 관계를 폭로
김성회 씨의 폭로영상에는 저격집단 동참자와 포섭 거부자,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의 녹취파일들과 카톡내역들이 등장하는데요
특히 저격집단의 베이스캠프에서 2달 동안 합숙했고 여명숙 씨를 직접 대면했던 저격동참자가 A4 4천장 이상의 저격기획기간 카톡내역까지 김성회 씨에게 모두 제공했다고 합니다.
- 주전자닷컴 사태 등 김성회 씨의 게임인식개선 활동들을 자작극으로 만들어 간 과정
- 게임개발자 자살 사건들의 원인을 김성회 씨에게 엮어들어 간 과정
- "김성회가 정치에 한자리 해먹으려고 정적 공격하는 거다"라는 루머를 만들어낸 과정
- 김성회 씨에게 소송당한 저격 유튜버가 법정에서 도리어 "나는 김성회에게 음해당한 피해자다"라고 적반하장하고 있는 소송과정
등 입이 벌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여명숙 씨가 그 저격집단의 리더를 자신의 국회의원 경선 캠프에 합류시켜 미디어 담당을 시키고, 그 이후에도 개수작TV 제작을 담당시켰다는 녹취록도 파문이 크게 일 것 같습니다.
녹취록대로라면, 여명숙씨가 게관위원장 퇴임 이후 안티페미로 채널을 떡상시키고 안티페미 여신으로 등극한 것이 자신의 소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격집단 리더의 "작정하고 조회수 빨아먹기 위한(본인 발언)" 기획을 따랐을 뿐이라는 뜻이 되거든요.
물론 여명숙 씨의 해명까지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여명숙 씨에게 대단히 불리한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1. 게관위 비리 건은 "내가 시작점이자 당사자. 전말을 다 알고 직접 검토했다. 비리는 절대 없다" 라는 본인 발언이 자승자박이 되어버린 꼴이라 '알았으면 공범, 몰랐으면 무능+거짓말쟁이'에 외통수로 걸려 버렸으며
2. G식백과 기획저격 건은 김성회 씨 영상에 등장한 수많은 인물들의 방대한 양의 카톡 내역과 녹취록들이 전부 다 조작이라는 걸 밝혀내지 못하는 이상 "최소한 동참자, 최대로는 사주배후" 까지도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김성회 씨는 4년 전 저격 반박영상에서 본인의 결백과 물증에 기반한 입증 능력을 200% 증명하긴 했지만 (강박적으로 물증을 채집하고 보관하는 성격이 기획저격 당할 때 생겼다고 함)
아무리 그래도 "전직 공공기관장이 자신의 기관에 적대적인 민간인을 담그기 위해 경쟁채널 유튜버를 사주했다"는 게 바로 믿어버리기엔 너무 충격이라서 그래도 여명숙 씨의 반박이나 해명까지는 들어보고 싶네요.
해킹을 핑계로 계속 무대응하거나 또다시 기승전 갈라치기로 일관한다면 실망이 대단히 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