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빅데이타 사이트가 리뉴얼 되었더군요.
크롬 탭 중 하나를 보건의료빅데이타 페이지로 열어놨었는데 주말에 보니 바뀌었더라구요.

뭐가 바뀌었나 하고 보다보니까 예전에 찾지 못했던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라는게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2번째 그림)

https://opendata.hira.or.kr/op/opc/olapAdscDamtInfoTab1.do?docNo=10-001

그래서 보다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자동차보험 의료비 청구기관 중 한의원 비중이 너무 높은 거에요.

그래서 이 페이지 저 페이지 둘러보다가 의료기관 종별 자동차보험 심사실적이라는 통계를 찾게 되었습니다.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354&tblId=DT_354005N_003&conn_path=I2

그걸 간략하게 엑셀로 정리해 봤습니다. (1번째 그림)

2014년에는 전체 자동차보험 의료비 1.4조원 중 한방병원+한의원 비중이 0.27조원로 19%였는데
2022년에는 전체 자동차보험 의료비 2.5조원 중 한방병원+한의원 비중이 1.5조원으로 61%나 됩니다.
한방 비중을 빼면 2014년 1.15조원에서 2022년 0.98조원으로 오히려 줄었구요.

특히 2022년에 한방병원 530개소에서 8013억원의 의료비를 청구해서 1개 병원 평균 15.11억원의 의료비를 받았답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거야 개인 선택이기는 한데요.
10년도 안 지나서 이렇게 급격하게 비율이 변하는 건 뭔가 이상합니다.
지난 10년 간 교통사고 등의 치료법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유게에 표만 올릴까 하다가 몇자 더 추가해서 자게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