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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07 17:36:24
Name 물맛이좋아요
Subject [일반] (바둑) 올해 신진서가 패한 세 대국에 대하여 알아보자

2023년 2월 3일

작년 12월 AI 치팅논란이 있던 리쉬안하오와의 춘란배 4강 경기 패배 이후

34연승 중이었던 신진서 9단은 이 날 세 번의 대국을 치웠다.





오후 1시

제 41기 KBS 바둑왕전 4강


당시 한국랭킹 2위인 변상일 9단을 만나 승리



오후 7시

KB바둑리그 3라운드 킥스 vs 포스코케미칼


킥스팀으로 출전하여 포스코케미칼의 박민규 8단과의 대국에서 승리



밤 11시

KB바둑리그 3라운드 킥스 vs 포스코케미칼

2:2 로 동률인 상황 에이스 결정전에서 두 팀의 에이스인 신진서와 원성진 9단의 마지막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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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시 13분, 신진서의 36연승이 멈췄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대국에서 원성진이 249수만에 불계승으로 포스코케미칼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신진서가 KB바둑리그에서 678일 동안 이어왔던 무패기록이 깨졌고, 개인전 연승 기록도 36승에서 끝나게 되었다.


공식전에서의 하루 세 번의 대국이 나온 것은 최초의 일이었다.


이전에는 리그에서 한 기사의 하루 두 번 출전이 불가능 했는데, 같은 선수가 한 경기에 두 번 출전 하는 것이 가능하게 규칙이 바뀌면서 신진서는 이날 모두 세 번의 대국을 하게 된 것이다.

상대였던 원성진 또한 그 날의 두 번째 대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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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도원 캐스터 : 신진서 9단, 어서 들어가 쉬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도 집에 갑니다.)



바둑왕전과 KB바둑리그는 모두 국내리그로 국내리그의 스케쥴은 한국기원에서 관리하며 리그에서 하루 두 번 출전이 가능하게 규칙을 바꾼 것도 한국기원이기에

한국기원이 스케쥴 관리를 잘못하여 기사들의 혹사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고, 여러 바둑 관련 언론에서 이번 일을 기사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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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하루 세 번의 대국이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세계 대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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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7일

2021년 S항저우팀의 용병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신진서는 2022년 또다시 S항저우팀에게 용병으로 지목받았다.

2023년 2월 17일에 열린, 2022년 중국 갑조리그 챔피언 결정전 1R에서

신진서는 중국랭킹 26위의 황윈쑹 8단을 상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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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의 기사는 황윈쑹이 아닌 박정환 9단이다.  He is korean.




신진서와 황윈쑹의 마지막 대국은 2017년에 있었고

그 때까지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2:2

그 후 5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의 대국이었다.

초반의 좌상귀에서 있었던 큰 전투에서 큰 손해를 본 신진서는 특기인 난전을 통해 최대한 바둑판을 어지럽게 만들어 봤지만 황윈쑹이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바둑을 두며 결국 패배

K바둑에서 해설을 맡은 안형준 5단은 “황윈쑹 선수가 승기를 잡은 다음부터는 더없이 꼼꼼하고 철저했다. 안전하면서도 느슨하지 않은, 최선의 선택만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음날 2월 18일 S항저우팀과 장쑤팀의 챔피언 결정전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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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전에서 황윈쑹을 다시 만난 신진서는 226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면서 S항저우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 너 존내 못두잖아!! 3승 3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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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4일

농심배는 한중일의 최강 기사들이 5:5:5로 대결하는 연승전이며 우승상금 5억과 승리수당, 연승수당이 걸려있는 가장 큰 규모의 바둑 단체전 국제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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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이 홀로 중국 기사들의 뚝배기를 다 깨버린 상하이대첩이 있었던 대회가 제 6회 농심배이다. 왠지 잘생겨보이는 이창호



제 24회 농심배에서 중국의 마지막 기사로 출전한 구쯔하오 9단은 한국랭킹 2위, 3위인 박정환과 변상일 9단을 꺾고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기다리고 있던 신진서를 불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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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회 대회에서 5연승, 23회 대회에서 4연승으로 한국의 농심배 우승을 이끌었던 신진서, 왠지 잘생겨보인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신진서와 구쯔하오의 제 24회 농심신라면배의 최종전

좌상변에서 시작된 좌변전투에서 뛰어난 수읽기로 승기를 잡은 신진서가 4시간에 걸친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15번째 농심배 우승이자 한국의 대회 삼연패를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준 농심 대표이사가 한국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5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오후 7시

KB바둑리그 5라운드 킥스 vs 한국물가정보



불과 한 시간 반 전, 농심배 시상식에서 같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신진서와 강동윤

두 기사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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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받은 5억, 몰빵 어때?



초반부터 일방적인 전투가 이어졌다.

좌하귀와 좌변의 흑대마를 잡아낸 강동윤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신진서를 몰아붙였고 계속 후퇴하기만 하던 신진서는 결국 201수를 둘 때 시간제한을 넘기면서 패했다.



한국물가정보는 킥스를 상대로 4:0의 완봉승을 거두었고

강동윤은 이 승리로 신진서를 상대로 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강동윤은 바둑 한 판에 5억을 벌었다.)




(큰 돈을 날려 개빡친) 신진서는 이후 27연승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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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7일

신진서의 23년 공식전 전적

45승 3패

승률 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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