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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4 11:12:31
Name 쿠라
Subject [일반] 어제 저녁으로 치킨을 시켰어요(뻘글)
저희 가족은 치킨을 반찬으로 먹습니다. 후라이드든 양념이든간에요.
어제 저녁반찬으로 치킨을 먹자고 해서 BHC맛초킹을 배달시켰어요.
아이는 다리를 좋아하고 부부는 날개를 좋아해서 2천원을 추가해서 콤보로요.

제가 퇴근이 좀 늦어서 먼저 먹으라고 하고 열심히 갔습니다만, 치킨무만 남아있었어요.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는 못했어요.
평소에 치킨 한마리를 시키면 언제나 남았거든요,
콤보가 살작 양이 작은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남았었는데 어제는 다 먹어버렸네요.
아내는 미안해서 안절부절하는데 아이는 그냥 해맑네요.

그런데 웃겼던건 화나지 않고 '우리애가 또 이렇게 컷구나'하는 뿌듯함? 이런감정이 들었어요.
전달 까지는 3인 1닭하던 우리가족 이제 2인 1닭이구나.  벌써 이렇게 자랐구나.
좀있으면 우리아이 1인 1닭하는 시기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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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23/04/14 11: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애가 잘 먹으면 보기만 해도 좋죠.
그리고 저는 또 시켜먹으면 되니까요. 이건 내거다.
23/04/14 11:17
수정 아이콘
저도 딸기 한 박스 사오면 아이가 거의 절반을 먹어요. 그래서 저는 1,2개 맛만 봅니다.
내가 먹는 거 보다 아이가 먹는게 더 좋아요.
완전연소
23/04/14 11:1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은 중3인데, 고기 먹고 싶다고하면 긴장됩니다. 흐흐
23/04/14 16: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긴장 크크크
melody1020
23/04/14 11:26
수정 아이콘
아이 입에 음식 들어가는 거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죠 크크크크
그리움 그 뒤
23/04/14 11:40
수정 아이콘
그 음식을 내가 만들어서 줬는데 맛있다고 잘 먹네?
그래서 계속 만들어줬더니 이제는 집에 있을 때 엄마를 찾지 않고 나를 찾으며 밥달라고 한다?
심지어는 와이프도 나한테 자꾸 뭐 만들어줄거냐고 쳐다만 보고 있어?
꽤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melody1020
23/04/14 12:12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 저 같은 분이 또 계셨군요!
애들 입에 들어갈 음식 만드는 것 만큼 씐나는 일이 없더라구요 프흐흐
뜨거운눈물
23/04/14 12:23
수정 아이콘
아이 입에 들어가는건 아깝지 않죠
23/04/14 11:26
수정 아이콘
부모님의 마음...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라 헤아릴 수가 없네요...
정채연
23/04/14 11:29
수정 아이콘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뭔지 알게되죠.
윤로남불
23/04/14 11:42
수정 아이콘
저는 딸기 사오면 입에도 못댑니다
애가 다 먹어요
Asterios
23/04/14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얼마 전에 [부모님과 저, 동생이 치킨 한 마리를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조각이 남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들 나이를 먹으니 배가 줄어드나보다 싶어서 조금 슬펐네요.
선플러
23/04/14 11:49
수정 아이콘
기분 좋으셨겠어요!!
기분 좋은 글에 저도 오늘 하루 기분이 좋습니다. :)
하우두유두
23/04/14 11:53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저희도 매번 느끼네요. 부부가 치킨 한마리 시키면 서너조각남았는데 이제 한마리시키면 애들이 절반이상 먹고 저흰부족해서 라면하나 물올려야해서요 크크
유목민
23/04/14 11:54
수정 아이콘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을 실감하죠...

보통 치킨보다 좀 작은 닭을 통째로 튀겨서 파는 집이 있었습니다..
퇴근길에 미리 전화해두면 딱 맞게 찾아갈 수 있게 튀겨줍니다..

애들이 초등학교 다닐 쯤에는 애 셋에게 한마리씩 안겨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쯤이었는데..
퇴근하며 처음 듣는 말이 "아빠다"가 아니라
"치킨이다" 였네요..


이젠 다섯식구 다 모일 일이 없네요..
치킨은 10마리쯤 사갈 수 있는데..
방구차야
23/04/14 12:18
수정 아이콘
사족보행 치킨개발이 절실합니다
23/04/14 12:33
수정 아이콘
크 뿌듯하시겠네요
저도 오늘 맛초킹이나 시켜먹어야겠습니다 크크
DavidVilla
23/04/14 12:51
수정 아이콘
'4인 1닭'도 못 하는 집에 있다가 결혼하고 나니 둘이서 '2인 1닭'을 하고 있더라고요.
애들이랑 다 같이 먹을 시기가 오면 도대체 몇 마리를 시켜야 할지..
꿈꾸는사나이
23/04/14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애기가 많이 먹으면 그만큼 좋은 게 없어요 ㅠㅠ
지니팅커벨여행
23/04/14 13:52
수정 아이콘
애들 어렸을 때 4인 가족이 치킨 한 마리 시켜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2마리를 시켜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자주 먹었습니다.
라면도 예전에는 사람 수보다 하나 적게 끓이곤 했는데 지금은 하나를 더 끓이냐 두개를 더 끓이냐, 밥은 남아 있느냐 가지고 논란이고요.
외식 하면 식비가 꽤 나오긴 하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뭘 잘 안 먹는다고 해서 돈이 좀 들어도 괜히 뿌듯하고 그럽니다.
머스테인
23/04/14 14:47
수정 아이콘
참 신기한게 아이가 잘먹으면 내가 못먹어도 억울하지가 않아요. 앞으로는 넉넉하게 시켜야겠다는 생각만 들고, 행복해 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별빛다넬
23/04/14 18:52
수정 아이콘
이제 피자 한판시키면 손도 못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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