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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4 10:42
영화에 대해 여러 부분 동의되는 해석이네요.
죄책감에 대한 부분은 영화속에서 여러번 등장하는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이나 자신이 불타는 꿈이라던지, 일그러진 자화상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표현된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를 한줄로 줄이자면 '장엄하게 내리꽂는 마에스트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강하는 구도는 시작과 함께 시작된 엔딩 크레딧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고 봅니다. ^^
23/03/04 11:09
천천히 젖어드는 음침함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거기에는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완벽하게 타락하지도, 완벽하게 몰락하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인물의 상황을 정확하게 집어 올린 거 같은 연기였습니다.
23/03/04 12:06
갠적으로 주인공의 이름 자체가 영화의 주제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TAR(타르)라는 이름은 RAT이랑 ART로 나타날 수 있죠. 들쥐처럼 더러운 인물이면서 예술처럼 우아한 인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23/03/04 14:47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보고싶어해도 관심 별로 없었는데 보고싶게 만드시네요 크크. 블랙스완 보고 강박증이 도져서 ‘내가 이 돈을 주고 트라우마 다시 체험하러 왔는가’ 떠올리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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