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02 17:34
응원하고 글쓴분 같은 부모님이 계시면 어떠한 어려움도 다 이겨내고 행복한 가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자녀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서 너의 세상이 더 넓어지면 좋겠다"
23/03/02 17:36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님은 그 아이를 감당 할 수 있는 부모에게만 그 자녀를 허락하신다' 라는 말이 있어요. 사랑해ji 님에게 허락하신 귀한 생명과 함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샬롬
23/03/02 17:41
제 딸도 느린 학습자입니다... 마음이 바다 같다는 말이 너무 울렁거리네요... 아침에 딸 머리에 지혜와 명철이 깃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냥 기도할 뿐이지요... 힘내셨으면 합니다. 저도 힘낼 겁니다.
23/03/02 17:57
저희 아이도 여섯살이고 발달장애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한 번 글을 썼지만 50개월되어서야 말을 시작하고 이제 조금씩 표현이 늘어가는 아이지요. 올해 유치원 입학을 하는데 저희 아이는 내일 입학식이예요. 다행이 특교자 신청이 되어서 담당 선생님도 배정이 되었고 내일부터는 적응 잘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휘청거렸지만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있습니다. 제가 흔들리면 아이도 중심을 못잡을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웃을일이 더 많아 지네요. 힘내시고 잘 자랄겁니다. 꼭 그래야만 하구요.
23/03/02 18:09
너무 예쁠나이네요.. 여섯살 유치원생.
솔직히 위로의 말이 위로가 될까? 남 모르는 속내를 도대체 누가 이해하겠으며 그 삶을 짐작이나 할까? 싶어 몇차례 댓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자식 가진 부모로서, 상황은 다를지언정 자식을 향한 사랑과 방향이 다를리 없을테니.. 그리고 느끼는 그 기쁨이 다를리 없을테니.. 오롯이 그것에만 감격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위로의 댓글을 남깁니다 아마도 다름이 익숙해지는 날이 쉬이 오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한 부모님은 그 다름을 특별함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셨는데 솔직히 그 분이 대단한 것이지 그렇지 않은것이 죄스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익숙해지지 않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일인데 부디 작성자님만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3/03/02 18:17
저는 비슷한 사정으로 오늘 애가 처음으로 초등교육과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저를 걱정하지 애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흔들리지 않는 한 우리 애는 괜찮을테니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마시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십쇼!
23/03/02 18:31
아이가 생기니까 뭘 보기만 해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어제는 타이타닉 보다가 침몰 직전 엄마가 아이들을 재우는 모습 보고 또 울컥했는데...
23/03/03 05:50
축하드립니다. 같은 나의대의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가늠이 되질 않네요. 아들분의 미래에 과학의 발전으로 찬란한 미래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3/03/03 09:28
꼬맹이 입학을 축하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 자체가 바다같은거겠죠. 가내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모쪼록 파이팅하시길
23/03/03 09:32
이제 6살이 된 첫째 딸도 또래에 비해 너무 느린 발달 속도 때문에 과거에 상담도 받아보고
전문 기관에서 교육도 받아보고 했는데 그 기관 방에 들어가기 싫어서 한 시간 내내 우는 딸을 바라보면서 와이프나 저나 속도 상하고 힘들고 그래서 잠시 보내다가 그만 둔 적도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와이프 의견으로 어린이집을 집 근처에서 다른 곳으로 바꾼 이후에 정말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또래에 비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적어주신 글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전해져서 좀 울컥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부모로 아이의 곁에서 같이 동행해주셨기에 앞으로는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이 들고 기원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3/03/03 10:19
아내가 지방에서 십년넘게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옆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거세요. 많은 말씀들 드리고 싶지만 정말 대단하시다는것 그리고 항상 힘내시고 아드님의 앞날이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요!!
23/03/03 11:09
6살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글 따라 울면서, 웃으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씩씩하게 자라주는 모든 아이들 화이팅입니다!
23/03/03 12:19
점심 먹다가 눈물나네요
이제 만 6개월 된 딸아이 아빠인데 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비록 6개월 차 부모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웃음에 모든게 사르르 녹는 마음만은 알 것 같아요 글쓴님, 꼭 아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꽃과 함께 한 배시시 웃음, 더욱 많이 많이 볼 수 있는 나날이셨으면 좋겠습니다
23/03/04 18:49
비슷한 과정을 밟은 발달장애 딸아이가 초등학교 대장학년이 되었어요.누구에게나 새학기는 긴장과 설레임이지만 우리 엄마들은 좀 더 심장이 바짝 조여지는 기분이죠....진짜 초등 입학한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반이라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네요.
곧 6월부터 중학교 과정을 위해 동분서주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지나와도 여전히 쉽지가 않습니다. 남들과 같이 정해져있는 평범한 교육시스템으로 자동 걸어가는 길이 아닌,아이들의 의사는 반영되지않고(반영하지 못하고?) 오롯이 부모가 선택해야하는 아이의 앞날이라니...진로를 정할때마다 두렵고 선택조차 내 자유의지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반강제적 선택이다보니 결정장애인 내가 이 많은것들을 해내오다니! 어쩔땐 참 내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딸의 장애를 받아들이는것도,평범하다고 할수만은 없는 육아과정도,타인의 시선조차도 어렵지않게 지나온 나름 쿨한 엄마였지만 아무리 수많은 전문가와 명의를 만나고 내나름의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워도 정답은 없고 모든 선택의 과정에서 선택은 결국 나의몫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알수 없다는것이 가장 힘이들었네요.내가 끌고가는 이 방향이 우리아이에게 최선의 선택인가 늘 고민하게되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한것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취학전 그 몇년이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 지치지 마시고 힘내주시기 바랍니다.그래도 아이들은 조금씩이나마 늘 성장하고 있고 항상 부족한건 부모인것 같더라고요 하하... 유치원 입학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