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04 14:02:23
Name 문약
Subject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노스포 간단 후기
우연찮게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개봉하자마자 관람했습니다. 텅텅 비었을 줄 알았는데 은근 관람객이 있어서 놀랐네요. 산왕전에 이노우에가 직접 참여했다니 다른 건 걱정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걱정됐던 건 작화였는데 첫 장면이 펼쳐졌을 땐 역시나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농구 경기가 펼쳐진 다음부턴 오히려 좋아! 근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게임 플레이 화면처럼 느껴지는 면이 많긴 했습니다.

만화적인 과장은 가급적 덜어내고 담백하게 연출했는데(개그컷은 다 빠짐...) 그럼에도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산왕전 마지막의 긴박한 연출은 오로지 이 장면만으로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는 원작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것이고 영화 자체는 상당히 불친절한 편에 속해서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북산 5인방 중에서 가장 스토리가 빈약한 캐릭터가 송태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송태섭을 원톱 주인공으로 설정했고 이에 따라 원작에서 명장면이라 불리는 장면 다수가 빠져나갔습니다. 아니 이 장면을 건너띈다고?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송태섭에게 스토리까지 준 만큼 후속작... 제발 후속작....

아무튼 아직도 가끔 슬램덩크 만화책을 정주행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재밌게 보았고 자막판으로 봐서 이 영화... 더빙판으로는 어떨까...? 궁금하긴 하네요. 슬램덩크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아, 엔딩이 좀 뜬금없긴 하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1/04 14:03
수정 아이콘
더 퍼스트니까 세컨드도 있을까요 크크
23/01/04 14:06
수정 아이콘
저녁에 자막판으로 달립니다.
손수건 챙겨가야 할까요? 크크
두근두근.
23/01/04 14:08
수정 아이콘
혹시 만화책 보면서 눈물지었던 분이라면 손수건 필수입니다.
23/01/04 14:11
수정 아이콘
좀있다 더빙판으로 보고 올 겁니다. 되게 기대하는 중.
OcularImplants
23/01/04 14:12
수정 아이콘
근데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채치수 안경선배 빠졌으니 결국 1학년 신 캐릭터 추가해야 하는데 이게 될런지
아케이드
23/01/04 14:32
수정 아이콘
작가가 감독이니 할려면 얼마든 지 하겠죠 할 의지가 있는 지가 있는 지는 별개로 말이죠
23/01/04 16:52
수정 아이콘
배가본드도 10년 가까이 휴재중인 상황에서 작가가 만화가로써는 좀 많이 내려놓은 느낌이라 어렵지 싶네요.
Aquatope
23/01/04 14:20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할 때쯤에는 모션에 적응되서 볼만했습니다.
경기장면은 다 좋았고 명대사 많이 잘린 것도 주인공이 바뀌었으니까 납득의 범주 안이긴 합니다.
개인 서사부분의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원작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3/01/04 14:33
수정 아이콘
만화로 아는 내용은 재미있었고 송태섭 이야기는 좀 진부하더군요. 산왕전은 진짜 명작인 듯해요. 후속작 생각했다면 산왕전으로 시작 안 했을 텐데 일본에서 흥행했다고 하니 가능성이 쬐끔은 남어있으려나요. 사실 만화도 그렇게 마무리 지은 양반인데 후속작을 낼지 모르겠네요.
23/01/04 14:3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흥행도 꽤 잘 되고 있고 제목도 퍼스트이니 후속작 나올 여건은 충분합니다.
변수라면 감독 본인의 의지겠죠. (다음 극장판의 서사나, 특히 영화 감독 맡으며 소홀해진+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만화가)
아케이드
23/01/04 14:50
수정 아이콘
후속보다 극장판 같은 작화로 슬램덩크를 처음으로 리메이크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데서 어떻게 밀어주면 될 것도 같은데 ㅠㅠ
23/01/04 14:51
수정 아이콘
제목의 '더 퍼스트'는 원작자 인터뷰에 따르면,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작가 본인의 시점이나 가치관도 좀 변해서 이를 이번 작품에 반영했고, 그에 따라 팬들이 '이런 슬램덩크가 있었나'하고 마치 처음 만나는 슬램덩크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가 있어서, 딱히 영화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지은 제목은 아닐 겁니다.
이쥴레이
23/01/04 15:10
수정 아이콘
오늘 6시에 더빙판 보러 갑니다. 낮시간대만 있더니
예매율 치고 올라오니 바로 추가 하네요...
기대 됩니다
23/01/04 16:02
수정 아이콘
원작 스토리 부분 -> 5점
오리지널 스토리 부분 -> 2.5점
23/01/04 16:04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어요. 작화는 진짜 장난 아니더군요. 단점은 회상신이 너무 많다보니까, 경기 도중에 템포가 끊기고 집중이 안되는거랑, 경기내내 사운드가 너무 빈약해요. 관중소리도 없고, 배경음악도 없고, 그러다보니 내용이 지루해짐
퀵소희
23/01/04 16:32
수정 아이콘
내일 갑니다. 후기 안보려는대 그냥 보게되네요
허세왕최예나
23/01/04 16:34
수정 아이콘
이 경기 퀄리티로 전편 리메이크 안되겠니...?
LuckyPop
23/01/04 20:16
수정 아이콘
금욜 와이프랑 같이 보러갑니다. 자막판 보고 괜찮으면 더빙판 또 볼 생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808 [일반] 전직자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 업계 [82] 굄성18348 23/01/30 18348 46
97807 [일반] 괴담이라기엔 이상하지만 [39] 상록일기14164 23/01/30 14164 6
97806 [일반] 아파트 경매 데이터로 서울과 강남3구 살펴보기 [6] 민트초코우유15301 23/01/30 15301 12
97805 [일반] 인구 감소 시대의 연금 지급 방식 [45] VictoryFood12326 23/01/30 12326 4
97804 [정치] 2025년부터 유치원·어린이집 합친다…새 통합기관 출범 [46] 덴드로븀16507 23/01/30 16507 0
97803 [일반] [웹소설] 심야십담 - 감탄할 만큼 두려운 [6] meson12939 23/01/30 12939 1
97802 [일반] 스타트업에서 오지 말아야 했던 이유 (1) 부재 [21] 시라노 번스타인11137 23/01/30 11137 12
97801 [일반] 갤럭시 북 3 울트라 정보 유출 [16] SAS Tony Parker 14035 23/01/30 14035 0
97800 [일반] 정년연장에 대해 어찌생각하십니까? [100] 미즈레이15009 23/01/30 15009 1
97799 [일반] 훈수 [9] 초모완7535 23/01/30 7535 10
97798 [일반] 직장 선택의 어려움 [24] 백수갓수9262 23/01/30 9262 6
97797 [일반] 한 능력자가 만든 그래픽카드 중고 시세 조회 페이지 [14] SAS Tony Parker 16126 23/01/30 16126 1
97796 [정치] 학교구성원 순결조례 등장 [74] SkyClouD13952 23/01/30 13952 0
97795 [정치]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합의, 노예로의 길 [445] dbq12323656 23/01/30 23656 0
97794 [일반] 흰머리 단상 [16] nm막장10517 23/01/29 10517 6
97793 [일반] <몬티 파이튼의 성배> - 이런 미친 영화가. [35] aDayInTheLife11883 23/01/29 11883 4
97792 [일반] 마스크 의무 조정과 판데믹의 결말 [84] 여왕의심복18932 23/01/29 18932 192
97791 [일반]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4222 23/01/29 14222 48
97790 [일반] 개인적인 마블영화시리즈 재미 순위(본것만) [25] 꽃차11073 23/01/29 11073 0
97789 [일반] <현기증(1958)> - 매혹적 명작. [17] aDayInTheLife10378 23/01/29 10378 1
97787 [일반] 워킹맘의 주저리 주저리... [17] 로즈마리25563 23/01/28 25563 39
97786 [일반] 육아가 보람차셨나요? [294] sm5cap20215 23/01/28 20215 119
97785 [일반] 약간 알쓸신잡이 섞인 바르셀로나 호텔 이야기 #1 [8] Traumer12693 23/01/28 1269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