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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31 15:11:01
Name kien.
Subject [일반] 2023년 주식 투자
2022년은 주식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해였죠. 일단 시장 자체가 무너지면서 숏치는 게 아니면 이득을 보기가 쉽지 않고 숏은 타이밍도 필요해서, 잘하시는 분들 아니면 힘들었겠죠 내년도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빅테크/AI/ML이 어느 정도 변화를 준다는 가정 아래에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구글 등은 시장 수익률 이상의 이득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한국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와 그대로 연동이 되듯이, 위의 빅테크 주식들 또한 시장 기대 수익률 이상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회사들이 안 좋아진다거나 손해 본다는 게 아니라 저런 대형주들의 움직임은 제한이 되어 있고 빅테크에 대한 기대 요인들도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봅니다. 안 좋은 주식이란 게 아니라 AI/ML 등이 전통적인 사업들에 응용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고 해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경우도 이미 위의 빅테크 회사들끼리 경쟁을 시작하고 있어서 최종 승리자는 돈을 많이 벌 수도 있겠지만 스트리밍 시장처럼 교착 상태에 빠질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빅테크 회사들 제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 중에서는 IBM이 의외로 기업체들 위주로 잘 파고드는 것 같기도 해서 선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2. 스트리밍/SNS도 비슷할 것 같다.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만 봐도 티빙/웨이브/넷플리스/디즈니가 있고 여기에 애플티비/SEEZN/왓챠에 유튜브/아프리카까지 넣으면 이미 경쟁자들은 많죠. 음악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멜론/지니/아마존 뮤직 등등하면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SNS도 워낙 트렌드를 따라가는지라 투자하기도 싶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성장은 더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엔터 계열 주식들은 거품이 심해서 등락폭이 왔다 갔다 하는 데다가 PER가 높은 경우가 많아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기는 힘들죠.

3. 은행/보험/증권 회사가 좋은 투자처가 될까?
금리는 당분간 고금리일 확률도 있고, 혹은 다시 저금리로 내려갈 확률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지수라는 거죠. 그런데 은행은 고객들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채로 예대마진을 통해서 본인들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겠죠.(정부가 규제할 수도 있지만, 그 규제 속에서도 이윤 극대화는 이루어지기는 할 겁니다.) 거기에 ML/AI 등이 정말로 실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다면 빅데이터/분류가 잘 되면 잘 될수록 보다 큰 이윤을 갖고 갈 수 있는 게 은행/보험사이죠. 현재까지 개발된 AI/ML들은 대체로 분류/구분하는 데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고 판단해서 다른 기술주들보다는 오히려 금융쪽에 많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초끈이론 하던 사람들이 저런 금융수학 도입하는 건 이미 30~40년전부터 있던 일이니까요. 최소한 해당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들긴 합니다.

4. 중국 주식?
하도 바닥에 바닥을 뚫고 들어간 데다가 리오프닝 등의 기대감도 있고 전기차/배터리/AI 등에서 잘나가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2023년도에는 의외로 선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년도에는 중국/금융 쪽 주식들이 의외로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언제/어떻게 끝나냐에 따라서 내년 주식시장은 엄청 출렁거릴테니 예상보다는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겠죠.

PS. 올한해 투자수익률을 보니까 +6% 정도 더군요. 예금이자 간신히 넘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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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2/12/31 15:14
수정 아이콘
이 시장에서 6퍼면 능력자네요..
22/12/31 15:20
수정 아이콘
투자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하려면 일단 계좌 까고 시작해야죠.
보리야밥먹자
22/12/31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에 한번 계좌 깐적 있는데 마이너스 20프로대랍니다 엉엉
코인언제올라요?
22/12/31 15:38
수정 아이콘
와우 21년에는 수익률 하늘 뚫으셨겠군요. 덜덜
22/12/31 15:41
수정 아이콘
그때는 시장 평균이었... 올해 선방했네요.
22/12/31 15:51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가 YTD 7%이고 버크셔B가 3%이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뒤늦긴 했지만 내년까지는 유효하지 않을까 해서, 비테크주 비중을 더 늘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여수낮바다
22/12/31 16:02
수정 아이콘
이 시장에서 6퍼면 능력자네요 흐흐
보리야밥먹자
22/12/31 16:04
수정 아이콘
아니 도대체 어느 종목에 투자하셨길래 올해도 플러스이신지?
22/12/31 16:05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89809
배당주 사서 쭉 들고 있...
보리야밥먹자
22/12/31 16:06
수정 아이콘
아 배당금 포함해서군요 하필 전 배당금 아예 안주는 구글 테슬라 위주로 사서...
22/12/31 16:07
수정 아이콘
투자수익률은 자동으로 잡히더군요.
22/12/31 16:11
수정 아이콘
주식 어플 어디 쓰시나요? 저는 배당금은 수익률에 안잡히던데 (별도로 엑셀로 계산하고 있다는...)
22/12/31 16:39
수정 아이콘
어, 그래요? 미래에셋은 자동으로 잡혀주는 거 같던데요.
탑클라우드
22/12/31 16:27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저는 나름 배분에 배분에 배분을 하고,
분할에 분할에 분할을 하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충분히 저점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믿은
삼성전자와 애플, 테슬라가 여전히 마이너스인게 크고,
PF사태로 인해 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채권 등이 많이 아프네요.

그나마 수원에 분양 받았던 아파트가 조금이나마 피를 받고 팔려서
그래도 마음은 한결 가볍게 연말을 맞이하긴했는데,

달러 가치가 예상과 다르게 내리 꽂는 느낌이기도 하고
내년은 더욱 힘들거라고들 다들 이야기하니
걱정이 앞서기도 하네요.

내년에도 모두 다 성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2/12/31 17:37
수정 아이콘
cweb 어쩌나...
Jean Coq de Raltigue
23/01/01 21:19
수정 아이콘
인도 투자실적이 의외로 좋더군요. 올해도 인도만 바라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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