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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20 00:19:09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일반] 에브리띵, 에브리훼어, 올 앳 온스 감상
한 문장에 가깝게 줄이자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카자르 사전으로 번안한 조이럭 클럽'이군요.
놀랍게도 저 한 문장도 안되는 걸로 이 영화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젤나가 맙소사.

더 원, 시민 케인, 킬 빌,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쇼브라더스 영화,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등의 레퍼런스들을 들춰내고 남은
영화의 뼈대는 그렇군요.

그래도 가장 좋은 장면은 돌이 나오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물론 카자르 사전의 상징적 장면인 엄지씬도...
엄지씬도 엄청난 게... I'm all thumbs라는 요즘은 보기 힘든 문구를...
그걸 또 쏘세지로 바꿔서 표현하면서 다시 그걸 라따구리로 바꿔서 보여주고 등등

정말이지 영화 보는 내내 우와.... 그러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정말이지...
와... 노래 나오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노래와 잘 어울리는 장면들....
심지어 엔딩크레딧까지두요.

이번주까지 밖에 상영을 안하길래 헐레벌떡 본 영화였지만

'잘 봤다'라는 느낌뿐이네요.

우와.

ps. 참 그 국세청 직원 할머니, 캐스팅보다가 깜놀했네요. 크레딧 올라가는데 '네?'하고 육성터져서 주변 분들께 사과하고 봤네요. 어쩐지 계속 써먹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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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00:41
수정 아이콘
전 전반적으로 실망... 그런데 돌나오는 부분은 좋앗어요
타란티노
22/10/20 00:47
수정 아이콘
정말 뻔하디 뻔한 가족 이야기인데 뒤에 가서는 쪼꼼 울컥했습니다. 묘하더라구요.
개쩌는 영화였다, 지렸다, 이런 느낌의 영화가 하나 더 있었는데, 얘기하면서 감독 필모를 보는데
'스위스 아미 맨' 딱 적혀 있는 거 보고 살짝 소름이.. 크크
저한테는 정말 완벽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전자수도승
22/10/20 00:52
수정 아이콘
보고 나와서 어쩐지 베이글이 먹고 싶어지더군요
신성로마제국
22/10/20 01:04
수정 아이콘
영화 역사상 가장 연기를 잘 하는 돌
허클베리핀
22/10/20 01:15
수정 아이콘
다음주에 용아맥에서 상영예정이라고 하니, 금방 내리지는 않을듯합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나 재관람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시린비
22/10/20 01:17
수정 아이콘
저질개그가 뭔가 체질상 좀 안받기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봅니다.
원래 성룡? 을 주연으로 생각했었다던가요 현남주도 성룡닮고 잘한듯
플라스틱
22/10/20 03:31
수정 아이콘
워낙 외국에서 평이 좋다보니까 궁금한 마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저한테는 너무 잘 맞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한번 재관람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한테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근데 확실히 다른 사람한테 추천하기에는 그 특유의 B급 정서때문에 약간 꺼려지긴 합니다 크크
aDayInTheLife
22/10/20 08:29
수정 아이콘
매력적인 난장판과 그걸 뚫고 도착한 가족 드라마가 의외의 울림을 줬습니다. 막 만점짜리 영화다!는 아니지만 참 좋은 영화였어요. 그 북적북적한 야외 극장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한 영화라.
안희정
22/10/20 08:43
수정 아이콘
맘속으로 하반기 영화로 선정했습니다
좋은 영화
DeglacerLesSucs
22/10/20 09:16
수정 아이콘
오늘 보러 갑니다 기대되네요
조던헨더슨
22/10/20 10:12
수정 아이콘
감독이 미친 사람이더군요 크크 상상도 못 할 전개, 연출이었습니다
햇님안녕
22/10/20 10:55
수정 아이콘
부국제에서 봤는데 흥겹고 재밌었습니다.
레이미드
22/10/20 11:23
수정 아이콘
상반기에는 <헤어질 결심>
하반기에는 <에에올> 이었습니다. 최고..
안희정
22/10/20 11:43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으시네요
마감은 지키자
22/10/20 13:29
수정 아이콘
제게는 올해 가장 개쩌는 영화였습니다. 작품성 그런 걸 떠나서 그냥 보는 내내 재밌었네요. 말도 안 되는 엉뚱함과 그 엉뚱함에 대한 진지함이 잘 섞여 있었습니다.
배수르망
22/10/20 14:22
수정 아이콘
아직도 돌 두개 나오는 장면 사진만 봐도 울컥해요 크크
아이폰12PRO
22/10/20 14:36
수정 아이콘
매우 좋았습니다
Betelgeuse
22/10/20 15:27
수정 아이콘
돌 두개가 굴러가는걸 찍어서 감동을 줄수 있는 영화..
진짜 감독 미쳤습니다(극찬)
22/10/20 20:45
수정 아이콘
참 호불호가 강할 요소들이 넘치고 뾰족한 영화로 갈 수 있었던 영화를
유쾌할정도로 둥글게 만든게 대단하다고 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설득을 하지만
강제로 떠먹이는게 아니라 받아들이기 쉽게 하려한 감독에게 감탄했습니다.
22/10/21 09:46
수정 아이콘
엄마와 딸의 이야기죠 흐흐
22/10/23 10:28
수정 아이콘
게다가 그 둘을 연결하는 키는 남편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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