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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4 01:17
어떤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진 알겠습니다.
내용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문맥에 따른 단어의 해석은 같은 해석의 오류로 볼 수 있지만 내용만을 보고 해석하는 것과 내용안에 담긴 단어의 해석을 같은 사례로 두기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꼬까신은 표면적인 내용을 보면 아이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들판을 돌아다니는걸 묘사한 것이고 뉴진스의 쿠키는 이성을 유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9/24 01:21
저 영사전 링크에서 확인된 뜻이 an alluring young woman.
매혹적인 어린 여성이고 10대가 포함 되었다는 키워드를 위해 고등학생 = 고등어가 생각이 먼저 났네요 조개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2/09/24 01:20
선은 안 넘었다고 봐요
쿠키라는 단어는 과자의 의미가 99프로라서 (그 슬랭 의미가 활용되는 빈도는 매우 작다) 이 정도도 뭐라고 할거면 미성년자가수들 다 없애죠 그냥. 같은 잣대로 아이돌 노래 가사 검열해보면 얼마든지 더 잡아낼수 있을듯요
22/09/24 01:29
(비꼬거나 시비거는거 아닙니다)
쿠키의 의미가 99프로라기엔 영어권 혹은 영어에 능숙한 대중은 해당 뜻을 연상했다는 글이나 영상을 몇 개 봤습니다. 저는 영어권도 아니고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99프로라고 말씀 하실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22/09/24 01:21
https://pgr21.net/spoent/70225
소속사 입장은 스연게에 올라온적 있습니다 본문과 같이 보시고 의견들 남기시면 좋을듯
22/09/24 01:35
slang이니까요 어휘력과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허허허
이런거 보면 인간이란 동물이 참 재밌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성을 비유 할 때 먹을 것에 많이 비유하는데 이거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노래가 참 좋은데 이런 논란이 생기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22/09/24 05:54
소속사의 해명에 따르면 "'Cookie'의 작사가 2명은 한국 국적/스웨덴 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30대 여성들입니다. 번역가는 한국 국적으로 영어와 한국어가 모국어인 바이링구얼 여성입니다."라고 하죠. 뭐 영어는 사실상 글로벌 공용어니까요. 미국 어디에서 그런 슬랭이 있니 없니 하는 것도 로컬한 문제일 뿐입니다. 한국만 해도 쿠키 자체는 사전에 등록된 단어구요. 그 작사가들이 살았던 곳에서는 그런 슬랭이 정말로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2/09/24 01:40
90년대초반 즈음 총알탄 사나이 였었나?
스크린,로드쇼 같은 영화잡지에서 미국 코메디를 우리나라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흥행이 잘 안된다면서 나온 예시가 쿠키였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냥 동그랗게 생긴 쿠키가 왜 성기를 뜻하는지 몰랐다가 포츈쿠키 보고 이해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실상 포츈쿠키랑은 크게 상관이 없네요? 역사가 꽤나 오래된 속어로 알고 있는데 뭐 소속사가 아니라고 우기면 딱히 어쩔수 없죠.
22/09/24 02:47
성기 슬랭으로 쓰이는 단어들도 워낙 많고 솔직히 일일히 다 피할수도없고 굳이 다른나라 슬랭까지 다 신경써서 피해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트와이스 티티같은경우는 진짜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엔 대놓고 섹스어필로 들리겠지만 그냥 별말없이 넘어갔는데 이제와서 이런게 논란되는것도 좀 웃기고.
22/09/24 03:27
10대 소녀가 가사에 성적인 늬앙스가 있는 노래를 부른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고 인지를 했냐 아니냐도 전혀 문제거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22/09/24 05:33
10대가 성적인 노래 부른 게 뭐가 문제인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노래 가사에 성적인 함의가 정말로 있다면 인지 여부는 충분히 문제죠. 그들 한명 한명이 예술가로서 주체적인 결정을 했느냐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상품으로서 이용을 당했느냐 하는 것인데요.
22/09/24 08:33
전 세계의 수많은 걸그룹/보이그룹들 대부분의 커리어동안 예술가로서의 주체적인 결정권은 없고 그냥 상품으로서 쓰이는게 7~80%은
되지않을까싶은데 좀 새삼스러운거같은데요 대부분의 활동하는 노래/의상/안무 모두 그냥 회사가 만든거 쓰기만하는거아닌가요 가사/안무/의상에서 성적인 함의가 있는데 멤버 일부가 미성년자였던 사례야 너무 많을거같고요 그거 이전에 애초에 근본적으로 미성년자이든 아니든 외적 매력=성적 매력이 애초에 뒷받침되어있어야 스타트 가능한게 아이돌 가수 아닐까요
22/09/24 08:44
연행 예술로서의 퍼포먼스에 주안점을 두더라도, 그들이 뭘 만들고 말고 이전에 회사에서 만든 거 갖다주면 거절하는 정도의 최소한의 주체성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뭐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물격화된 상품 취급하면 간단한 일이긴 하죠.
22/09/24 03:47
애초에 수많은 걸그룹 노래들이 은연중에 성적인 요소가 있는건 물론이고 의상이나 안무도 성적인 요소가 있어왔다고 생각해서
그냥 논란되는걸 보니 인기 많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9/24 03:54
은유적으로 섹스어필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나->O
근데 전 근본적으로 섹스어필하는게 문제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왜 이게 화제인지조차도 잘 모르겠음 '절대로 섹스어필분위기 1mg도 없고 아무도 그런생각 안하고 의도도 없었고 100%건전한 가사입니다!'라고 우기면 좀 코웃음치겠지만 저게 문제라는 생각자체가 안듭니다 미성년자가 해서 문제다?라는것도 딱히 좀..안와닿네요 성인 되기전에 연예활동 하는 셀럽이야 전 세계에 수없이 많고 그 수많은 케이스중 꼭 노래가사가 아니더라도 선정적이거나 섹스어필분위기가 있는 컨텐츠 만든케이스도 한둘이 아닐텐데 딱히~싶음 남자든 여자든간에 성적인 매력이 안 돋보인다는거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요 왜 잘생기고 이쁘고 몸매좋은 수많은 남녀셀럽들이 연예계활동을하겠습니까 이건 근본적으로 웃기는소리임 인간의 근본입니다 이건 남들보다 더 잘생기고 이쁘고 몸매좋으니 인간 본능적으로 섹스어필이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고 관심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건데;; 그냥 그려려니 하고 알아서 소비하는거지 이걸 문제삼는다는거자체가 많이 이해가 안가요 어디 뭐 연예인들이 다 유니콘도 아니고 크크 예전에 구하라의 솔로곡중에 초코칩쿠키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가사 쓴 작사가, 가수 본인, 이 노래를 만들고 유통시킨 관련업계사람들이 이게 뭘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있는지 모르고 발매했을리가요....
22/09/24 04:03
내재하는 뜻 까지 검열하려면 박정희 시절 검열 다시 돌려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은 진짜 지나칠 정도로 표현의 자유의 가치를 낮게 봐요.
22/09/24 04:10
쿠키가 성적으로 연상되는 맥락인건 100%라 보고요.. 이걸 청소년의 성적호기심 정도로 넘길것이냐 아청법 위반이니 싸그리 잡아족쳐아된다 둘중 하나의 논란인것같습니다. 사실 남여 성적 특징은 10살이면 알게되고 자위도 늦은 초딩이나 중딩이면 어느정도 경험하거나 뭐가뭔지 알게되죠. 문제시되는건 아이돌 그룹이라는 상품화인데 한국사회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타부겠죠. 버젓이 드러내놓고 아니라고 하는건 짜증나는긴 합니다. 그냥 솔직히 공론화하던가...
22/09/24 05:38
2D 창작물도 처벌하는 아청법 같은 미친 법이 있는 나라에서 그냥 솔직히 공론화하던가 하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죠. 그렇다고 꼬우면 그 터부대로 그냥 제한받고 살아라 하실 것인지. 솔직히 대부분은 그게 본심이긴 하겠지만요.
22/09/24 04:11
물론 살짝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싸이의 챔피언 가사가 인종차별이라 주장하던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일상에서 영어를 자주 쓰고 영어로 노래도 하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따라야 하나 싶고... 미성년자의 섹스어필에 대해서도 능동/수동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들의 의사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뭔가 말을 더 하기 애매한 것 같아요.. 굳이 말을 더 꺼내면 미성년자한테 콘돔 팔았다고 편의점에 항의한 사람들이랑 다를 수 있을까 싶네요..
22/09/24 04:14
예전에 엄정화씨가 신곡을 발표하는걸 어디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목이 Cum2Me 더라구요.... 결국 제목 바꾼걸로 아는데...
Cum2me 거의 대놓고 하는 수준이라 미쳤다 생각하고 더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쿠키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은유라고 만 하기보다는 좀 더 대놓고에요..... 한국어로 보면 조개랑 비슷한것 같은데... 근데 그거랑 또 별개로 그런 은유하면 왜안되는지도 웃긴듯...
22/09/24 05:31
어쩌라고.
실재로 수많은 10대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는게 현실인데(왜 난 못했을까? XX?) 10대들에게 콘돔을 나눠주는 행위는 정치적 올바름이고 저런 노래를 검열하는건 정치적 올바름인가요? 남자고 여자고 애초에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건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를 소비하는 대상의 절반 이상이 10대 여성입니다. 미성년자라 이말이지요. 남돌들은 진짜 대 놓고 성을 팔고 있습니다. 10대 여성들에게.
22/09/24 08:42
미성년자들의 음주 흡연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죠. 이걸 부정하거나 막을 수도 없구요. 근데 뉴진스 논란은 술담배를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거에요.
22/09/24 05:47
한편으로는 미성년자의 중범죄도 엄벌에 처해야할 만큼 성인과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말 그대로 상품적인 존재로 간주하며 아티스트도 뭣도 아니 얼라로 보고 있죠.
22/09/24 10:17
그건 미성년자라서가 아니라 아이돌이라서 그렇습니다
지휘자가 바이올린 주자를 다루듯 기획사가 아이돌을 다루는 것이고요 지휘자가 하라는대로 한다고 바이올린 주자를 아티스트가 아니라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22/09/24 10:23
지휘자가 옷 벗고 연주하라 해서 옷을 벗었는데 그 퍼포먼스가 실은 자신의 본의가 아니었고 이용당한 거라 하면 예술가로서의 주체성이 없는 거죠. 말 그대로 이용당한 물건이죠. 물론 이건 극단적인 비유이고 이 경우는 옷을 벗는 정도까지는 절대 아니지만요.
22/09/24 10:43
애초에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비유가 틀렸으니 제대로 된 호응이 안 되는 거죠.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아티스트라면 주체적인 선택를 했다는 것이고 그 전제조건으로 최소한 뭘 거부하고 말고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문제라면. 그들이 전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어야 아티스트라는 게 아니니까요. 다른 사례에 억지로 끼워맞추자면 영화 감독이 시켜서 노출을 했는데 배우가 본인 의지가 아니라면서 이용당한 거라 하면 예술가로서의 주체성 없는 거 맞습니다 알고 촬영 들어간 거라면요. 그러니 본문의 경우에도 그들이 알고 있었냐가 중요한 거구요 만약 성적인 은유가 맞다면. 이것도 틀린 비유인가요? 그럼 비유를 애초에 쓰지를 마세요 먼저 쓰셔놓고.
22/09/24 11:00
스스로도 본인 비유가 틀린 걸 알고 있으니 극단적인 비유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사족 달아놓고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감독이 베드신을 배우의 동의 없이 강제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싫다는거 억지로 시켰다면 그건 계약의 문제지 예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작품에 베드신이 필요했느냐, 배우가 베드신을 훌륭하게 표현했느냐, 배우가 그걸 원해서 찍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예요 이번 논란으로 따지자면 1. 멤버들은 곡을 어떻게 해석했느냐?, 2. 퍼포먼스가 잘 표현이 됐느냐, 3. 억지로 시켜서 했느냐? 로 비춰볼 수 있겠네요. 1번은 저마다의 해석의 따른 문제일 것이고(성기를 까진 않았으니) 2번은 퀼리티나 실력, 예술성 또는 대중의 취향의 문제일 것이고 3번은 계약의 문제죠. 님이 문제시하는 부분은 자기멋대로 한 곡 해석에 끼워맞춰서(이건 관습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수준의 미성년자 섹스어필노래다 그러니까->) 억지로 찍은거 아니냐 하는 3번 아닙니까?
22/09/24 11:11
이치는 상통한다고 보는데요? 물론 옷 벗고 연주하는 거랑 야한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거랑 정도가 같진 않죠. 근데 야한 가사도 알고 불렀으면 주체적인 선택을 한 거라고요 아티스트라면. 그리고 그게 단순 계약의 문제일 것 같으면 이런 반응 안 나오죠. 얼라 취급을 하니까 알고 불렀어도(계약상 문제가 없었어도) 잘못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건데요. 그리고 당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저야말로 모르겠는데 "관습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수준의 미성년자 섹스어필노래다"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찍은 거 아니냐? 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22/09/24 11:31
일단 야한 가산지 어쩐지부터가 문제겠죠. 트와이스 데뷔곡은 자길 움직일 수 없게 하고선 Woo- Ah하게 해달라는 곡인데 뭐 그럼 이것도 멤버들이 원해서 불렀는지 문제삼으시겠습니다? 가사야 그냥 멜로디랑 운율에 맞으면 대충 큰 방향만 알게끔 쓰는게 보통입니다. 그래서 세세하게 쓰면 쓸수록 단어가 한정되고 곤란해지며, 또 편의에 따라서 타겟에 따라서 여러모로 해석될 수 있게 쓰는거고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가사를 SM플레이로 묶어놓고 채찍쳐달라는 곡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에 빠지고 싶으니 자기 마음을 사로잡아달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근데 이 부분을 자기식으로 해석해놓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멤버들에게 억지로 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저에게는 그냥 무리수 없는 평타 K팝으로 들렸고 그렇게 문제삼을 꺼리조차 없는 개성없는 곡으로 들렸습니다. 가사에 좀 야릇한 맛을 넣으려고 노력했구나 싶은게 느껴져서 그 부분이 흥미로운 정도였고요. 쿠키가 아니고 내 벌꿀을 먹어봐 이딴 가사였으면 모를까, 딱 저 나이대에 어울리는 수준의 어필같습니다. 가사야 뭐 아저씨 아줌마가 대중들이 생각할 고딩 프토로타입 이미지를 의식하며 썼겠지만.. 무대 보니까 고딩 때 여자친구 집 놀러갔을때 생각나더군요. 다들 자기 경험에 비춰서 받아들이겠죠. 가사란 원래 그렇게 쓰는거니까.
22/09/24 11:36
네 야한 가사라고 가정을 한다면 말입니다. 그렇게 해석을 하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물론 그 해석이 옳다는 것은 아니구요. 뭔가 오해를 하시나 본데 저는 문제를 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문제 없다는 쪽에 훨씬 가깝습니다.
22/09/24 06:16
방금 곡 잠깐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여학생 나이 아이돌이 부르기는 부적절한 노래로 들리네요. 일단 원글에서 핀트를 잘못 잡으신 점은 윗 분들이 언급해주셨지만 cookie의 단어 자체는 문제가 없구요. 슬랭으로 보통 쓰이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단어가 아닌 맥락에 있기 때문이죠. '쿠키'란 단어를 '내 몸', 혹은 'my body'로 치환하고 이외 단어를 다른 성적인 단어로 치환해도 맥락이 맞아떨어지는 가사가 문제이구요, 이게 성적인 은유가 없다는 말을 하는 소속사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일이죠.
제가 한국에서 나온지가 꽤 되서 직관이 좀 다를 수 있다고는 생각은 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제가 알기로는 "Looking at my cookie 역시 향기부터 다르니/(Taste it) 한입은 모자라니"란 가사를 보통 미성년자에게 부르게 하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22/09/24 06:25
성적인 맥락으로 치환해도 맞아떨어지니 성적인 함의가 있는 게 맞다는 것부터가 논리적 비약이지만(성적인 것도 그렇지만 이념적인 쪽으로나 정치적인 쪽으로도 이런 수많은 논란들이 있죠), 모르면 이상할 정도로 맥락이 직관적이라면 가수 본인들도 알았을 텐데요. 미성년자에게 부르게 하느니 어쩌니도 동의할 수 없구요.
22/09/24 06:29
아무 설명 없이 논리적 비약이라고 단언하는 건 반론으로 쓰기는 반칙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러이러해서 논리적 비약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여 주셔야 합니다. 누군가가 말싸움을 하다가 '당신의 모의 사과를 먹고 싶구나'라고 하면 사과란 단어가 사과를 의미하지 않듯 단어는 맥락적인 물건입니다. 끈적한 분위기에서 여성이 "나의 쿠키를 먹고 싶어?" 라고 물으면 쿠키란 단어는 더이상 쿠키가 아닌게 되죠.
가수 본인이 알고 모르고는 이차적인 문제죠. 이건 가수의 책임에 대한 문제이니까요. 이건 논점일탈을 하신거긴 한데, 한 마디 코멘트하자면 이런 상황에서 가수가 곡을 거부할 자유는 실질적으로는 없을 겁니다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면요). 미성년자 관련해서는 저의 직관이니 다른 의견 인정하겠습니다.
22/09/24 06:39
네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설명드리자면 그 쿠키가 사랑의 감정인지 아니면 더 나아가 실제적인 성관계를 뜻하는 것인지 구분 가능하십니까? esotere님의 단순 직관으로 구분하는 거 말구요. 그런 식으로 맥락이 맞아떨어진다 한들 해석의 문제일 뿐이라서 논리적 비약이란 겁니다. 그렇게 해석될 여지 정도가 있는 것이지 그렇다고 그게 그런 거다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해석의 여지 정도가 있는 것만으로도 캔슬되어야 마땅할까요? 미성년자니까? 하여튼 보호해야 하니까?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고요. 얼마 전에 우영우 싸튀충 미러링 논란 같은 거랑 비슷하죠. 맥락이 맞아 떨어진다고 그러하다는 것은 비약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수 본인이 알고 모르고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댓글 타래 읽어보셨으면 알겠지만 미성년자도 성적인 노래 좀 부를 수 있지 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들은 영혼 없는 상품이 아니라는 거죠. 아티스트라는 거죠. 저도 쉽지는 않다고 보는데 그들이 진정 영혼 없는 상품이 아니라 한명 한명의 예술가라면 그런 권리를 주체적으로 찾아가는 게 맞습니다. 위에서 촉법소년 얘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미성년자를 얼라 취급하는 분위기에 반대하는 사람이라서요. 아이돌 가수들 단순 상품 취급하는 것도 싫어하구요.
22/09/24 06:55
일단 언어의 교환에서 의미 자체를 파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 하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언어에는 근본적으로 구별력이 있으니까요. 인터넷에서 타자를 치시면서 언어의 구별력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에서 주장을 펴셨다면 자가당착에 빠지신 것일 것이겠죠. 아마도 하고 싶으신 말은 cookie가 플라토닉한 사랑을 노래한 것일 수 있고, 만약 그렇다면 문제가 없다는 논지신 걸로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지를 펴기에는 노래의 가사는 지나치게 매혹적입니다. 관능을 정량화할 수는 없지만 이 노래에 있는 건 관능이고, 그걸 부정하신다면 억지입니다.
두 번째 문단에서는 일단 두 이야기를 혼재하셔서 하고 있는데, 일단은 터부에 관한 이야기가 있네요.. 미성년자도 성인으로 대하고, 자유로운 성적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싶으신 거면 저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현대처럼 가치가 서구화된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논지이긴 한데, 그 주장을 하는 데에 근본적인 논리적인 문제는 없으니까요. 두 번째는 그 가수들이 그 가사의 의미를 알았고 주도적으로 결정했으면 존중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시죠. 가수들이 책임을 지고 한 것이니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의 이야기는 이 문제가 가사를 소비자측에서 못 받아들여서 나오는 이야기라 근본적으로 논점일탈로 볼 수 있겠네요.
22/09/24 07:01
아뇨 플라토닉까지 안 가더라도, 에로스를 어느 정도 포함하더라도 그게 미성년자가 부르기 매우 부적절하며 따라서 캔슬되어야 마땅할 만큼 성관계에 준하는 맥락을 함의하는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그렇게 해석될 여지 정도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뭐 미성년자니까 하여튼 보호해야 하니 부적절하다 그랬으면 제가 절대 동의는 못할 생각이라도 생각의 차이라고는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게 성적인 은유가 없다는 말을 하는 소속사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일이죠라고 하시니 그건 비약이라는 것이구요. 물론 이때 성적인 은유가 "미성년자가 부르기 매우 부적절하며 따라서 캔슬되어야 마땅할 만큼 성관계에 준하는 맥락을 함의하는 것"이라면 말이죠. 그리고 소비자측에서 못 받아들이더라도 가수들이 알고 부른 것이라면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도 충분히 연관해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22/09/24 07:24
첫째로, 제가 눈 가리고 아웅했다고 말하는 건 제작사 해명문에 실제로 2명의 바이링구얼 여성 작사가들이 "여타 불순한 여지를 의심하지 못했"다 라고 라고 언급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적인 맥락이 있음에도 불순하게 해석될 여지가 없는데 해석이 불순한 것일 뿐 이라고 견지하는 입장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그래서 그런 언급을 한 겁니다.
둘째로, 저는 이 논란이 하이브에 대해 캔슬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 단순히 가수들의 연령을 생각했을 때 부적절하다고만 봤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적절한지 부적절한지에 대해서 논의하는데 있어 가수들의 의사가 크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22/09/24 07:30
그 정도라면 저도 그럴 만했다고 이해는 됩니다.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되지만요. 뭐 저도 그렇지만 설명이야 뒤에 보충하면 되는 일이긴 하고. 뒷문단에 대해서는 가수들의 의사가 존중받아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중요한 얘기입니다. 미성년자도 성적인 노래 좀 부를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래선 안 된다는 가치판단 하에서는 중요하지 않겠죠. 미성년자도 영혼 없는 상품이 아니라 아티스트라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22/09/24 07:55
덧붙이자면 그 여지가 정말로 그렇게 명백한지는 모르겠군요. 치환해서 맥락이 맞아 떨어진다는 것만으론 명백하다고 볼 수 없고 그게 명백하지 않다면 의심이 안될 만도 하니까요. 뭐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생겼으니 여지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은 맞을 텐데, 그러한 여지의 존재만으로 매우 부적절할 만큼 충분히 성적인지도 모르겠구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게 플라토닉 러브까진 안 가더라도, 에로스를 어느 정도 포함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부르면 안 되는 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사실 뭐 그냥 좀 부적절한 것 같다느니 어쩌니 하는 반응 정도야 있을 수 있죠. 그걸 당위적 주장으로 내세워서 안 된다고 하거나 그에 준할 만큼 고강도의 비판들을 하니까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 거고요. 물론 esotere님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22/09/24 08:34
설령 본인의 기준과 가치관에 의거하여 그런 함의를 읽었다 하더라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면 되는거지 뭔 대중가요 가사의 뜻을 이거 맞냐 저거 아니냐 제작사측에 따져 묻는지 모르겠네요. 멱살 쥐고 흔들며 질문하면서 대체 뭔 대답을 바라는건지. 그깟 섹스 좀 하면 어떻다고...
일찍이 이지은 선생님께서 남긴 명언, 아니 가사가 있죠. '알 만한 사람끼리 이 정도 거짓말엔 속아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22/09/24 09:51
맞습니다
미친소리 하는 하이에나들한테 무슨 이유던 절대 사과하면 안됩니다 사과한다고 잊어주고 보듬어주는게 아니라 욕 자유이용권 발급받은거마냥 더 날뛰기 때문에..
22/09/24 08:37
쿠키라는 슬랭을 모르고 한국어 가사만 들어도 성적 은유가 충분히 들어간 노래입니다.
섹슈얼한 가사가 들어간 노래가 문제인가? 문제 없습니다. 2020년 4주동안 빌보드 탑을 차지한 곡이 wap이었는데요 뭐. 가사 뿐만 아니라 섹슈얼을 그룹 컨셉으로 가져가는 것도 전략이고 그럴 수 있죠.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사를 미성년 그룹인 뉴진스에게 부르게 했다는 거에요. 우리나라가 유교탈레반이니 뭐니 할 것도 없습니다. 이 논란은 해외에서 먼저 터졌어요.
22/09/24 08:57
성적인 은유가 있다 -> 분명히 의도했고 있다고 생각함
그게 문제냐? ->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기획사측에서 아니라고 해명함 -> 청자들의 해석이 잘못된거라고 하는게 맞나?싶음
22/09/24 09:05
사실 뭐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거 가지고 뭐라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해석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캔슬을 시키려니까 해석투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22/09/24 10:09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그것이 비유인지 확실치도 모르는 내용을 썼다고 뭐가 문제가 되는건지.
설령 그런 의도였다면 또 뭐가 문제인건지.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으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떠오르네요
22/09/24 10:14
그러니까 미성년자가 내가 만든 뭘 먹어봐라 하면 성적인 내용이 되니까 허용하면 안된다는 건가요?
/공교롭게도 미국의 걸스카우트 문화에는 낯선 이의 집을 방문해 소녀들이 쿠키를 파는 전통이 있습니다. 관련 광고지에는 '오늘 우리 딸에게 쿠키를 팔 것인지 물어보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해명 아닌 해명문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어휴 그럼 미쿡도 완전 막장이네요? 크크
22/09/24 10:59
타이틀곡도 아니고, 어텐션과 하입보이의 연계선상에서 봤을때 쿠키를 슬랭으로 의도해서 썼을거라는 게 오히려 억측에 가깝습니다. 프로듀서가 바보도 아니고 자기네 앨범의 통일성을 박살내버리는 그런 선택을 할 이유가 없어요.
22/09/24 11:49
전 노렸다고 봅니다.
단순히 쿠키 때문이 아니라 그 가사를 보면 너무나도 자연스레 연상돼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22/09/24 12:14
안그래도 질문게시판에 올리려 했던 내용이네요.
옳고 그름, 의도를 했고 안 했고를 떠나 단순히 '쿠키'가 '여성기'를 은유하는 슬랭으로 흔히 쓰이는가가 너무 궁금해서요. '문맥상 쿠키 대신에 다른 디저트를 넣어도 말이 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쿠키'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궁금한데... 혹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알고계신 분이 계실까요?
22/09/25 06:37
윗 댓글에도 썻지만 제가 90년대초(1990-1991년 정도즈음) 영화잡지에서 읽고 알았을 정도인걸 보면 꽤나 오래된 속어는 맞습니다.
구글링 좀 해보니까 https://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cookie 이 페이지 쿠키에 대한 슬랭 설명이 2004년7월에 기록돼있고 좋아요,싫어요 숫자만 해도 상당히 많네요. 위 사이트랑 연관된 상품인거 같은데 https://urbandictionary.store/products/mug?_sp=cf88afc5-f0e8-49cd-8eed-db4da38041ea.1664055164713&defid=757489 이런 머그컵을 지금도 팔고 있고 후기도 있군요.
22/09/24 12:55
섹슈얼한 이미지가 떠오르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미성년자에게 그런 이미지를 붙이면 안된다는걸까요? 미성년자는 자기 매력을 어필하면 안된다는건가? 아니면 멤버 본인들은 거부했는데 소속사가 그런 이미지를 강압적으로 밀어붙였다는건가?
22/09/24 13:24
끈적한 느낌이 나느냐 = o
의도 한것 같으냐 = o 의도했으면서 아니라고 우기는 것 같으냐 = o 민희진이 짬밥이 몇년이고 소속사가 출시까지 몇명이 붙었을탠데 이걸 예상하지 못했다 모른다는 좀 너무 대중을 우습게 보는게 아닌가 하구요. 빛이 나는 솔로 에서 빛이를 사실 어떻게 발음하는지 들으면 이게 어떤 단어를 쓰려고 했는지 뻔히 알지만 대놓고는 아니라고 하죠. 심의의 문제도 있고, 타겟 팬층이 더 여자가 많은 지점을 노린 팀 기획 의도가 있는데 그렇다고 인정하면 핵심 팬들에게 안될말이고, 본인들은 억울하다 아니다라고하니 누군가 내부에서 사실은 노렸음 이라는 폭로를 하기전에는 알아서 장작을 넣어주는 마케팅 수단이 되고. 할만한 전략일 수도 있는데, 돌판도 익을대로 익어서 그 의도가 너무 보인다는게 문제랄까 그 외에는 뭐 이정도의 표현이 문제일지 잘은 모르겠고 취향따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09/24 13:38
하여간 어리고 예쁜 걸그룹애들이 인기 있는거 보고서
질투심이 어느 정도를 넘어버리면 복장도 죄다 노출이라고 규제하라고 가사도 본인들 망상속에서 별별 야설을 쓰면서 규제하라고 하고 웃깁니다 저분들 요구사항 보면.... 저러면서 또 뉴진스 팬행사에 오는 남성들 사진 찍어서 무단공유하고 조림돌림하면서 한국남자 비하언어 쓰면서 성범죄자로 모는 진짜 범죄를 아주 집단적으로 자연스럽게들 하죠 (이거 충분히 범죄입니다)
22/09/24 13:45
가사 수정은 불필요하고
성적인 코드는 존재 하고.. 이런 코드는 Mosquitone 같아서 듣는 사람은 그냥 자연스럽게 듣고 못 듣는 사람은 그냥 못듣는데 이 경우는 캐치 못하는 사람들이 너 환청 듣는거 아니냐 니 생각이 썩은거 아니냐며 성내는 분들이 많네요. 애매하지도 않은 경우 같은데.. 쿠키라는 단어 하나 때문도 아니구요.
22/09/24 18:21
소속사 말대로 쿠키를 굽는 게 본인들 음반을 굽는 거고, 쿠키가 뉴진스의 음악/음반이라고 해석을 하고 가사 뜯어보면 또 다 들어맞습니다.
짜맞추면 어떤 해석도 다 그럴듯해 보이게 할 수 있어서, 문제 삼을 만한 건지 모르겠네요.
22/09/24 18:28
쿠키는 뉴진스의 음반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CD 를 굽는다는 표현을 가지고 쿠키를 굽는다는 가사를 쓴 거라고. 음악으로 팬들을 유혹하겠다는 걸 단어 해석을 이상하게 해서 성적인 표현으로 밖에 안보이는 거죠. 한입이 모자란 거 같아서 타이틀곡을 3곡이나 한 거고요.
22/09/24 18:40
해석 때문에 원본을 바꿔야한다는 주장은 거의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가사가 북한 찬양이니까 바꿔야한다는 말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2/09/24 18:47
wab같은 가사를 10대 아이돌이 쓰면 저도 아 그건 좀 아니지않나 할거같은데 외국 슬랭 생각까지 하면서 저걸 선비질해야하나 싶습니다 010번호도 남성기처럼 느껴진다는 외국 지적 있으니 다른 번호로 바꾸고 아 이효리가 놀뭐에서 마오 발언했던것도 중국인에게 마오쩌둥 희화화로 오해될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이효리한테 책임을 묻죠
22/09/24 20:53
누군가 뱉은 말이 그런 의도를 가지지 않았지만 내가 들었을 때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고 그의 언행을 바꾸려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가사에 대한 수정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가사에 대한 사적 검열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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