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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19:04
요관경 수술하신듯 합니다.
3년전에 저도. . 하고나면 소변 말고 다른거도 피가. . 섞여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욥. 저도 격어보니 참을만한 시술 같더군요 실손보험 말고 일반 보장보험 있으시면 청구해보세요~ 저는 60만원 정도 의료비와 별도로 받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쾌차 하십시요!
22/09/19 21:27
이야기를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의 스토리는 새삼 신성하게 느껴지네요. 관장은 셀 수 없을 만큼 해봤지만 눈 앞에서 흐르거나... 뿜는게.. 아니라면 별 생각 없습니다. 워낙 다양하고 많은 걸 보는걸요. 오늘도 제 크록스가 깨끗함을 유지함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가 수술과는 아니고 비뇨의학과도 아닌지라 자세하진 않지만 요로결석에 배우는 기초는 그렇죠.. 물 많이 마십시다~ 그런데 그 물, 녹차나 홍차 같은 건 아닌거 알죠? 예전에 어떤 분은 물을 하루 3리터씩 마시는데 왜 생기는지 몰랐다길래 병력청취를 해보니 홍차만 3L를 매일 마셨다고 하더군요.. 홍차로 요로결석 생성 재료를 열심히 보급하신 분이었습니다..
22/09/19 21:58
바로 얼마 전에 요로결석 때문에 고생했던 1인입니다.
월요일까지 연휴였던 토요일 오전 9시 갑자기 배가 아파서 난 역시 PGRER지 하면서 화장실을 갔는데 안나옵니다 이상하네? 하면서 화장실을 나오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더니 통증 때문에 이불 위에서 때굴때굴 굴렀습니다. 통증이 시작된지 단 30분만에 온갖 생각이 들면서 도저히 안되겠으니 마눌님께 응급실까지 태워달라고 했죠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연휴 끝나면 납품이 닥친 일과 나 죽으면 일 해놓고 못받은 수금 어카지? 였습죠 정말로 죽을거 같았거든요)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면서 통로 바로 앞에 주차된 차까지 걸어가는데도 식은땀이 주르륵 나면서 서너발 걷고 쉬다를 반복했습니다 응급실 가서 일단 진통제를 맞았는데 효과가 없어서 마약성 진통제까지 맞았습니다 그리고 피검사 소변검사를 하는데 소변이 안나오더군요.... 이 때부터 응급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슬슬 눈치를 채시더군요 그 고통 알아요 하는 눈빛과 결국은 별 거 아니에요 하는 말투.... 1시간 정도 열심히 물을 마시면서 소변검사통을 겨우 채웠고 결과를 듣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소변검사 결과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고 하고 연휴가 끝나고 비교기과 교수님께 외래를 받고 수술할 지 체외충격파쇄술을 시도할 지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문제는 연휴가 끝나기 까지 3일간이었습니다 처방받은 진통제는 약효가 3시간도 지속되지 않았고 먹고 나서 계속 어지럽더니 결국 구토까지 했죠 결국 연휴기간 동안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응급실 가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텼고 연휴 끝나고 외래를 받는데 CT 상으로는 결석이 0.5cm 밖에 안되는데 꽉 만힌걸로 봐서는 체외충격파쇄술로는 해결이 안될 거 같으니 오후에 바로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수술은 수면마취 후 내시경을 넣어서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관에 끼인 결석을 빼내는 가벼운(?) 수술이었고 수술 바로 다음날 소변줄을 빼고 소변이 나오는 걸 확인하자마자 퇴원했지만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는 통증이었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축구하다 무릎연골 나가서 군병원에서 수술하고, 대학원 다닐 때 농구하다가 왼쪽 아킬래스건, 직장 사람들하고 같이 축구하다가 오른쪽 아킬래스건까지 다쳐서 수술한 경험이 있지만 통증만 따지면 저 3번 수술하고 나서 마취 풀렸을 때의 통증을 다 합쳐도 이번 요로결석의 통증만 못했습니다...ㅠㅠ 다들 열심히 물 드세요
22/09/19 22:59
요로결석글만 보이면 홀리듯이 들어오게 되더군요.. 물 많이 드세요 여러분.. 그리고 조금만 힘내시면 평안이 보이실겁니다 글쓴분.. 진짜 힘들지만 그만큼 편해지더라구요.
22/09/20 01:27
저도 요로결석으로 몇번 고생했고, 신장에 결석이 꽤 많아서 건강검진할 때 마다 결석이 많은데 물 많이 드시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은 없더군요. 개수는 많아도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가 모르겠네요. 요새는 요로결석이 올 거 같은 느낌이 오면 물을 엄청 마셔댑니다. 그럼 안에서 안아픈 쪽으로 굴러가는지 괜찮아질 때가 많더군요.
22/09/20 06:53
물을 많이 마시고, 배출을 자주 하면 결석으로 굳어질 녀석들이 소변과 함께 쓸려가니까 굳고 커질 일이 줄어든다네요.
22/09/20 09:50
관이 삽이되어 있는게 아마 요관부목 이겠네요. 저도 요관이 좁아서 내시경 수술하는데 힘들었었나 봅니다. 요관 부목 제거하러 내원해서 방광내시경 하는게 넘 힘들었었네요. 불과 3달전 일이군요. 부목 제거까지 받고 정상화(잔뇨감 생식기능? 등)이 서서히 원상태로 회복될테니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22/09/20 10:48
고생하셨고, 또 고생하실 예정이시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교수님들 신장결석에 대한 요관경수술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환자에게 불필요한 요관경수술이 너무 많습니다.
22/09/20 10:51
저 수술하는 사람인데 환자분들은 저렇게 느끼시는군요 저도 하면서 가장 힘든부분은 간혹 길이 좁아 못올라가는 분들이 계시는데 설명드리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보통 스텐트 넣고 1주넘게 기다리면 조금씩 넓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괜찮기는 하십니다. 근데 수면 마취에 당일 퇴원이시면 좀 힘들기는 하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22/09/23 23:11
부목이 진짜 사람잡죠... 처음에는 그래도 좀 덜? 아프게 자리잡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움직이게 마련이니 부목이 이리 저리 휘둘러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뱃속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그 뭉근한 통증이 정말 사람잡습니다...
전 그거 한번 해보고 진짜 학을 뗘서, 그 다음에 또 수술할 때는 그거 넣지 않는 수술 뭐 없냐고 으사양반 바짓가랭이 붙잡고 매달렸더니, 옆구리 째고 복강경으로 해 주더군요. 원칙으론 이것도 부목을 넣어야 하지만, 제가 하도 징징거리니 안 넣었고, 그럴 경우 부작용 우려가 있다지만, 다행히 별 일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결석이 무려 16밀리미터였던지라, 그걸 파쇄하고 요로로 끌어내려고 했다면 진짜 아찔... 안 그래도 물 많이 먹고 있습니다만, 이 글 보고 한통 더 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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