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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4 21:39:14
Name 키케로
Subject [일반] 이별.. 헤어지고 왔네요
1179일동안 사귄 여자랑 헤어지고 왔습니다.

서로 차고 채이는 그런 헤어짐이 아닌, 합의 이별이라고나 할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바랬던 것이 어긋나 버리고

언제나 그 기대에 2%부족했던 것이 결국은 이렇게 되네요.

그리고 제가 늦은 나이에 공익가는 것도 있구요. 제가 철도 좀 없고^^;;;

서로가 서로를 아직까지 좋아하는 감정은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충족시킬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

이별의 큰 이유입니다.

또 서로가 힘들 때, 서로 기대면서 똑바로 섯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그리고 제 자신은 또한 그녀에게 내 가슴 속 깊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미 예상된... 어쩌면 바랬던 그 이별이 너무 야속하고... 후회가 되네요.

가슴 언저리가 아파옵니다.

누군가의 시죠? 지금 알았던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인가요?

무슨 내용의 시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과거를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라!라고

혼자 그렇게 해석했던거 같은데, 그 시를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예상했던 이별이지만, 너무 후회가 남고...너무 아프네요..

하지만 앞으로 만날 연인에게는 후회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을 한번 드는건 제가 남자이기 때문인가요?

아 그리고 요즘 자게에 이별에 대한 글들이 조금 올라오던데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마 시간이 약이겠죠??

또 첫사랑이랑은 이루어지지가 않네요..

저에겐 너무 어려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정석도, 답도, 설명도 없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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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MonT[Cold]
08/12/04 21:41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이젠 한잔 술과 슬픈 음악 한곡이 위안이 되어줄차례..
Tchaikovsky
08/12/04 21:4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많이 공감하며../토닥토닥 :(
국제공무원
08/12/04 21:42
수정 아이콘
제 딱 두배 사귀고 헤어지셨네요...

정말..답이 없습니다...

술도 마셔보고,친한 친구 앞에서 서운한맘 털어놓고 울어도 보고...가끔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깨어서 울어보기도 하고...

슬픈노래는 다 내 이야기같고...더 잘해줄걸 후회만 많이 되고...

그렇데요...힘내십시요.
08/12/04 21:50
수정 아이콘
제 일기인 줄 알았습니다.

기간만 빼고 모두 동일하네요. 힘내자구요~
08/12/04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한 4년 만났었는데
헤어지고 6개월 지나니깐 좀 괜찮드라고요 생각도 잘 안나고
가끔씩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결론; 시간이 약이다. 여자는 많다.
음악세계
08/12/04 22:30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이죠

저도 한 5년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처음엔 뭐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외국에 길게 나가서 좀 맘 정리하고

헤어지고 나서 한 9개월쯤 되니까

다른 인연이 생기더군요. 물론 그 친구는 저보다 훨씬 더 일찍 생겼었구요.

너무너무 힘들거라는 거 잘 알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거고, 세상에 좋은 사람 넘치고 넘쳤습니다.

사는 게 다 그런거 같습니다.
08/12/04 23:04
수정 아이콘
흑흑 헤어진지 이제 한달 반정도 지났네요.

정말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저도 글쓴분이랑 거의 비슷한 기간 사귀었는데...

시간이 약입니다. 정말... 울고싶을때 울고 생각날때 생각하고 그러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더군요.
아직도 저는 문뜩 보고싶을때가 있긴하지만요.
Anarchie
08/12/04 23:08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쥬니요
08/12/04 23:29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옛말에 틀린 말 하나없습니다. 경험에서)
대신 정신을 술이나 비생산적인데 쓰지 마시고,
자기개발하는 데 많이 쓰시면, 진짜 더 좋은 인연으로 돌아옵니다.
글쓴 분처럼 저도 비슷한 기간과 연말이라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조언드리자면,
가족과 친구들이랑 시간을 더 갖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진짜 또 다른 고마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프실 때는 슬픈 감정으로 바닥을 까지 내려갔다 오시기를....
전 몇번 바닥치고 올라오니까 속이 후련하게 뚫렸습니다.
08/12/05 01:2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이죠. 암요.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키케로
08/12/05 02:03
수정 아이콘
DelMonT[Cold]님// Tchaikovsky님// 국제공무원님// 여친님// mchoo님// 음악세계님// Latanta님// Anarchie님// 쥬니요님// Shura님//
댓글 모두 감사해요!,힘내잣!!! 시간이 약.......... 근데 약 한꺼번에 복용할 순 없나요??;;;

왜 이렇게 후회가 남고, 미련이 남을 짓을 했는지... 왜 그런행동을 했는지, 자기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해서 잠을 들수가 없네요..

제 친구는 한 3일동안은 잠 못잘거라고하는데.. 에휴... ㅠ_ㅠ
08/12/05 02:55
수정 아이콘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안재찬의 시군요. 류시화라는 이름으로 좀더 익숙하시겠지만..

힘 내지 않아도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랑하셨다면, 쉬세요. 힘내라고 자신을 다그치지 마시고

기형도가 말했듯, 한때 내 몸을 사용했던 사랑들에게 안녕이라고 말하고, 잠시 쉬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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