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은 창작물의 마지막 장면인만큼 그 작품의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결말이 망한 창작물은 어지간해선 좋은 소리 듣기 힘듭니다.
웹툰도 마찬가지. 전설의 핵피엔딩 노블레스,
작가의 예술병으로 폭발한 평범한 8반
여러모로 애매한 결말이라는 평가를 받는 더 복서등
부족한 결말로 독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웹툰이 있는가 하면
준수한 결말을 낸 웹툰도 있죠.
어그로 때문인지 망한 웹툰들만 언급되는거 같아 아쉽지만요
오늘은 적절한 결말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웹툰 2개를 소개하겠습니다.
1. 안식의 밤(110화)
노인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장태성이라는 용역깡패가
손금택이라는 전직 형사와 손을 잡고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해 나가는 웹툰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5월 10일에 유료화 예정이고,
또 항상 안정적인 결말을 내는 연제원 작가의 웹툰이라 다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게 임팩트를 주는 스토리 라인은 아니지만
퍼즐맞추듯 차근차근히 나가는 스토리 덕에 어느 순간 스무스하게 보게되는 웹툰입니다.
개인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이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2. 겟백(147화)
비밀리에 재능있는 고아들을 모아 육성교육을 하고, 대기업에 팔아넘기는 담록원.
그곳에서는 그림에 독보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다정과
다정의 언니지만 범재 수준의 재능을 지닌 은정자매가 있었습니다.
다정이 대기업의 가정에 입양이 결정되었다는 걸 알아차린 은정.
자신이 버려질까봐 두려웠던 은정은 사고를 일으켜 자기가 다정인 것마냥 행세, 대기업의 가정에 입양됩니다.
반면 사고에 휘말린 다정은 조폭 염계식에게 입양됩니다.
그리고 두 자매는 잔인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긴 경력의 연제원 작가와 대조적으로 신인 작가 세윤의 첫 데뷔 웹툰 겟백입니다.
신인이라 그런지 인물구분이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신인답지 않게 147화라는 긴 화수동안 스토리를 무리없이 소화했습니다.
굉장히 암울한 내용이 연속되기에 지친다는 의견이 있긴 합니다만
처음에 정해놓은 노선을 무리하게 비틀지 않고 쭉 고수한점,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을 낸 점등 차기작이 더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특히 결말이 인상깊었는데 연출도 연출이거니와
작가의 주관과 독자의 희망사항을 적절하게 절충시킨 결말의 내용덕에 더 후하게 평가를 내리게 되네요
알 수 없는 예술병에 빠져 괴상한 결말을 내고 호의적인 댓글만 후기에 올려논 평범한 8반이랑 참 대비됩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안식의 밤이 화욜에 유료화되기에 먼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겟백은 완결난지 얼마 안되서 좀 여유를 두셔도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