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원도 해변도시 현장이 들어왔다.
할 생각은 1도 없었지만 제안서는 만들어야겠지.
직접하기는 너무 귀찮아 프리를 썼는데 제안서가 너무 성의가 없다. 그 핑계로 왔다. 첫날은 쩐주님들과 밤새 달렸다.
오늘 오후4시가 다 되서 정신을 차리고 물회에 소주2병을 마시고 맛집이라고 하는 가게에서 진저하이볼을 3잔 마시고 숙소앞 해변에 왔다. 낮에는 아무도 없더니 밤에는 사람이 많네.
나말고 다 커플이거나 가족이라 인근 수제맥주를 두잔 사와서 용기를 인챈트했다
그리고 발을 담그니 해방감이 느껴졌다.
바다는 매년봤지만 발을 담근건 국민학교보다도 더 전이었지.
갑자기 내 인생이 긍정적이 됐다.
숙소에 돌아와 어른 1시간반북을 틀어놓고 또 겁나 무겁다는 버튼을 눌러본다.
금색잉어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바닷물에 발담그는거에 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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