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3 00:52:20
Name KOZE
Link #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234348&page=1
Subject [일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전문 해석 (수정됨)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지시한 가운데 한시간 남짓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의 어느 능력자님께서 정성스럽게 푸틴의 연설을 한국어로 번역을 해주셔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장문의 연설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대러시아주의"가 기저에 깔린 푸틴의 대외인식을 엿보게 됩니다. 

긴 연설에서 하이라이트는 "사실 우크라이나는 '국가'로 인정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부분일 것 같은데요 
원래부터 우리 꺼였다는 논리로 나라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와중에 레닌과 볼셰비키의 벙크짓에 이 사단이 일어난 것으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쩌면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신냉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미국-중국의 무역전쟁이 전초전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면전의 시작일까요? 마치 히틀러의 독일이 체코를 침공해서 수데텐란트를 양도받은 역사처럼요.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가 도전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EU의 유럽은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할까요?

--------------------------------------------------------------------------------------------------------------------------------------------
친애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

오늘 나는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에서의 사건과, 그것이 러시아에게 있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돈바스의 상황은 다시 첨예한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현재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평가할 뿐 아니라, 내린 결정에 대해 여러분께 알리고 나타날 수 있는 추가 단계에 대해서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나는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이웃 나라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역사, 문화, 종교의 필수적인 일부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친구이며 혈연 관계로 이루어진 친척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남서부의 슬라브 주민들은 스스로를 '러시아인' 그리고 '정교회 신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영토의 일부가 러시아 제국으로 편입된 17세기까지 그랬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해 알고 있으며 나는 잘 알려진 팩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고, 우리 나라의 행동 동기와 목표를 설명하려면 역사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더 정확히는 볼셰비키, 그러니까 소련에 의해 완전히 창조되었다는 사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과정은 1917년의 혁명 직후에 시작되었으며, 레닌과 그의 친구들은 러시아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는 방식으로, 러시아 역사적 영토의 일부를 떼어 내어 분리했습니다. 물론 그 곳에 사는 수 백만 명의 주민들에게는 아무 것도 묻지 않았죠.

그 다음, 대조국전쟁이 끝나고 스탈린은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에 속한 일부 땅을 우크라이나에 편입시켰습니다. 동시에 스탈린은 보상책으로서 폴란드에 동부 독일 땅을 주었으며, 1954년 흐루쇼프는 러시아로부터 크림 반도를 빼앗아 우크라이나에게 주었습니다. 실제로 이것이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만들어진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소련 창설 초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러시아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멀리 보아야 합니다.

10월 혁명과 러시아 내전 이후로, 볼셰비키가 소련을 건설했고 그들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시켜 드리겠습니다. 1922년에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민족 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직위를 동시에 가지게 된 스탈린은 자치주의의 원칙, 즉 각각의 소비에트 공화국에 미래의 행정 구역을 주는 국가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레닌은 이러한 계획을 반대했고, 민족주의자들을 '독립주의자'라고 부르며 양보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소련의 기초를 형성한 것은 사실 이러한 마르크스-레닌주의 사상과 동맹 국가와 분리에 이르는 민족 자결권에 대한 이데올로기였습니다.

그리고 레닌 사후 1924년의 소련 헌법에서, 많은 질문이 바로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중 첫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 중앙정부는 각 민족의 민족주의적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러한 욕구는 결국 자의적으로 형성된 새 행정 구역이 만들어지게 합니다. 바로 '공화국 연방'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행정 구역은 새 국가 형성의 지위와 형태를 부여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스스로 묻겠습니다. 가장 급진적인 민족주의자들조차 꿈도 꾸지 못 했던 보상책을 내놓고, 공화국들에게 조건 없이 통일 국가에서 탈퇴할 권리를 부여한 이유는 대체 무엇입니까?

단순히 보면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광기입니다. 하지만 볼셰비키에게는 혁명 후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정말 모든 것을 했습니다. 독일 제국과 그 동맹국이 핀치에 몰려 있을 때의 굴욕적인 브레스트 조약과 제 1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역사적 운명의 관점에서 볼 때, 레닌주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실수보다 명명백백히 더 나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1991년의 소련 붕괴 이후, 이것은 다시 한 번 증명됐습니다.

물론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정치적인 확증편향 없이 직설적이고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나는 현재 정치적 상황에 대한 원인이 특정 순간에 결말을 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국가 기본 원칙의 기초가 되어서는 안 되며 받아들여져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누구의 탓도 하면 안 됩니다. 당시와 내전 직후의 나라 꼴은 개판이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내가 말했듯 공산당 정책의 결과로 소비에트 우크라이나가 생겨났기에 이것을 '우크라이나 이몌니 레니나'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역주 : 러시아는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에 위인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그는 작가이자 건축가인 셈입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우크라이나로 강제된 돈바스에 대한 레닌의 가혹한 명령을 포함한 아카이브에 의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tHaNkInG dEsCeNdAnT' 이 우크라이나에서 레닌 동상을 철거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을 반공주의라고 부릅니다.

반공주의를 원하십니까? 그건 우리의 전문 영역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했듯, 중간에 그것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게 진정한 반공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역사로 돌아갑시다. 나는 1922년에 러시아 제국의 땅에 소련이 형성되었음을 다시 알립니다. 그러나 국가의 생명과 연속성과 거대하고 복잡한 영토는, 소련 원칙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즉시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현실과 역사에서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적색테러와 스탈린주의 독재로의 이행. 공산주의 지배와 공산당 독재, 국유화와 계획경제체제, 이 모든 것이 그저 단순한 선언이었습니다. 소련 헌법에서 선언된 원칙들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죠. 연방 내 공화국들은 주권이 없었으며,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는 엄격히 중앙화되고 절대적으로 단합한 하나의 국가만 남았을 뿐입니다.

실제로 스탈린은 국가 체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헌법을 변경하지 않았고, 소련 건설의 핵심이던 래닌주의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았겠죠. 전체주의 정권에서는 어쨌든 모든 것이 작동했고, 외부적으로는 아름답고 매력적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유토피아적 혁명에 모두가 취한 나머지 정상적인 국가에 대한 환상아 절대적으로 파괴되어버린 것입니다. 아무도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우리에게 자주 일어났던 일입니다.

공산당 정부는 강력한 정부 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으며 그들의 정책을 통해 국가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대중 의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민족주의는 사라지지 않았고, 국가 체제의 위협은 날개를 달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러한 위협은 소련에서 탈퇴할 수 있는 마지막 무기와도 같았습니다.

1980년대 중반, 사회/경제적 문제가 증가하고 계획 경제의 모순점, 국가 문제는 국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지역 공산당들의 권력은 점차 약화되었구요.

하지만 중앙당은 경제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대신, 민족 자결에 대해 '레닌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더욱이 공산당 내부에서의 권력 투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각 파벌은 지지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조장하며 잠재적 지지자들에게 공수표를 날려댔습니다.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포퓰리즘적 미래를 바탕으로 말이죠. 그러나 이것은 결국 국가에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1989년 9월.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치명적인 안건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른바 현대화 강령인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습니다. "모든 연방 내 공화국은 사회주의 주권 국가로서 지위에 상응하는 모든 권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너무 분명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주법이나 헌법에 관한 문제를 제기할 때가 아닙니다. 그저 명백한 사실만 남아 있습니다. 왜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듭니까?

소련이 붕괴되기 2년 전, 그 붕괴는 이미 예고된 결론이었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급진민족주의자들이 독립의 공로를 스스로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저지른 공산당 지도자들의 역사적, 전략적 실수는 결국 소련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소련이라는 이름 아래의 러시아의 붕괴는 그들의 양심에 달려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모든 불의와 기만질, 노골적인 강도질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민, 즉 국민은 소련 붕괴 이후 발생한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새 독립 국가들을 인정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여러 CIS(독립국가연합)의 회원국을 도왔습니다. 우리 나라는 우크라이나의 존엄성과 자주권을 존중하는, 그런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우리의 자원 덤핑이나 대출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경제 및 무역의 특혜는 1991년부터 2013년까지만 해도 약 2500억 달러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1991년 말, 소련의 부채는 약 1천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부채를 GDP에 비례해 구 소련의 모든 공화국들이 연대해 함께 갚아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소련의 모든 빚을 스스로 상환했으며 2017년에 전액을 상환했습니다.

그 대가로서 새로 독립한 국가들은 소련의 해외 자산을 포기하는 협정을 1994 년 12월에 맺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협정을 비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 소련의 재산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광산이나 금 등에 대한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얌체짓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항상 공개적으로, 또 정직하게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왔으며, 러시아의 이익을 존중하는 선에서 여러 분야의 양국 관계가 발전해 왔습니다. 2011년에 양국 교역액은 50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나는 2019년의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모든 EU국가와 우크라이나의 무역량이 500억 달러 아래라는 점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아무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와 관련하여 모든 권리와 이점을 가졌지만 의무를 부담하지는 않았습니다.

협력보다는 착취성이 강한 관계가 지속되게 되었으며 우크라이나는 때때로 무례히 행동했습니다. 
가스 운송의 협박과 절도를 상기시켜 드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대화를 서방과의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했고, 모스크바와 의도적으로 화해하면서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국가를 건설하기 시작했던 첫 단계부터 역사를 왜곡하려 했습니다. 수천만의 사람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고,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직면했습니다. 이는 빠르게 공격적인 공러증과 네오나치즘의 형태를 가졌습니다. 북캅카스의 테러 집단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네오나치들이 발견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국가'로 인정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991년부터 우크라이나는 역사와 현실에서 단절된 다른 국가들의 모델을 기계적으로 카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국가 기관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정치 권력자들을 위해 재형성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과두정' 정부의 이른바 친서방 선택은 국민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더 나은 조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지정학적 경쟁자들에게 모호한 옵션들을 제공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에게서 훔친 돈들은, 과두 정치인들이 서방 은행에 잘 모셔두고 있죠.

결과적으로 급진파들은 뻔뻔스러워졌고 그들의 주장은 해가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민족주의와 부패에 감염되어 국민의 사회적 이익과 주권을 무시한 허약한 정부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일은 매우 쉬운 일이었죠.

우크라이나에서 안정적인 정부는 발전할 수가 없었으며, 그들에게 선거 제도란 과두제 파벌간의 권력과 재산 재분배를 위한 역할을 할 뿐입니다.

급진파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불만을 이용하여 시위에 안장을 얹고 유로마이단을 쿠데타로 이끌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외부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사관이 하루에 100만 달러씩 송금해 주었죠. 또 많은 금액들이 야당 지도자들의 은행 계좌로 뻔뻔스럽게 이체되었구요. 약 수천만 달러가요. 그 돈의 대가는 무엇이었습니까? 키예프나 다른 도시의 광장에서 누가 죽었는지는 묻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급진파는 권력을 장악했고 박해를 조직했습니다. 반헌법적 행동을 반대하던 사람들에게는 공포 정치였죠.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조롱과 공개적인 모욕을 당했으며, 우크라이나 도시들은 학살과 폭력, 그리고 명예 살인에 휩싸였습니다. 오데사의 평화로운 시위 참가자들이 잔인히 학살되고 의회에서 산 채로 불에 탔던 끔찍한 비극을 기억하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이 만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으며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그들을 처벌하고 찾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유로마이단은 우크라이나를 민주주의에 더 가깝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정치세력은 우크라이나를 내전의 나락으로 몰아넣었고 8년 후, 나라는 분열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심각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 기구에 따르면 거의 6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실업 상태에 놓여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국가 전체 인구의 15%입니다. 또 2020년 이후로 6만 명 이상의 의사가 우크라이나를 떠났죠.

2014년 이후로 수도 요금은 세 배, 전기 요금은 수 배, 가스 요금은 수십 배 인상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더 이상 공공 요금을 지불한 돈이 없으며 말 그대로 '생존'해야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왜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대답은 분명합니다. 소련 시대, 러시아 제국 시대에서 받은 '보너스'가 낭비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기계 공학, 계측공학, 전자, 조선, 항공과 같은 산업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실제로 일부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소련 전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21년, 예카테리나 2세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조선소 체르노모르스키 조선소가 청산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안토노프는 2016년 이후 단발 항공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고, 로켓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유즈마쉬는 크례몐추그 철강 공장처럼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소련이 만든 가스 파이프 시스템은 운영이 곧 위험과 환경 비용의 급상승으로 이어질 정도로 노후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합니다. 빈곤과 절망의 존재, 산업과 기술의 상실입니다. 이것이 수년간 국민을 속이고 낙원을 약속해 온 친서방 문명적 선택입니까?

우크라이나에는 독립 법원조차 없습니다. 서방의 요청에 따라 키예프 당국은 국제기구 대표에게 최고 사법 기관의 구성원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주우크라이나미국대사관은 국가 부패 방지국, 반부패 검찰, 반부패 법원을 직접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패와의 전쟁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디 있습니까? 부패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고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이여,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들의 나라가 정치/경제적 보호국 수준이 아니라 괴뢰정권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탈러시아화와 강제 동화를 위한 과정은 계속됩니다. 베르호나 라바는 계속해서 차별 정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원주민'에 대한 법률은 이미 시행 중입니다. 자신을 러시아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이방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용언어 및 국어로서의 러시아어는 모든 공공기관에서 없어졌습니다. 권력의 '청소'에 의한 법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공무원들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가능케 했습니다.

별도로 나는 크림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크림 반도의 주민들은 러시아와 함께하기 위해서 자유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명확한 의지를 반박할 수 없기에, 테러 공격을 저지르는 공작에 의존하고 러시아 시민을 납치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공격적인 행보가 외국 정보 기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우크라이나는 새 군사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 전략은 전적으로 대 러시아에 전념하고 있으며 외국을 러시아와 충돌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전략은 러시아의 크림 반도와 돈바스에서 지하 테러리스트들의 조직을 제안합니다.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조건으로서 전쟁이 종료되어야 한다." 해당 전략 문서를 좀 더 인용하겠습니다.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대결에서 세계 공동체의 군사적 지원을 이용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것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의 준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무기를 만들 것이라는 성명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블러핑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소련이 설계한 10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핵 기술과 토치카-U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운반하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혁명의 유산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쉬울 것입니다. 실제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해외에서 기술 지원을 해 준다면 더 쉽겠죠.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배제해선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 무기가 등장함에 따라서 세계와 유럽,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가장 급진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실질적 위협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서방의 후원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파란을 일으키기 위해 그러한 무기가 등장할 수 있게 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는가 봅시다. 미국에서만 2014년부터 무기, 장비 등으로 수십억 달러가 지원되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서방 무기가 전 세계의 언론 앞에서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죠. 우크라이나의 군대 활동과 특수부대들은 외국 고문들에 의해 활동하며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훈련을 구실로 나토군은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존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대의 명령 체제는 사실상 나토군과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별 부대나 소대를 포함하여 모든 우크라이나 군대의 지휘권을 나토 본부에서 직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나토는 잠재적 군사 작전의 전선으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뻔뻔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인 합동 훈련은 분명히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2만3천명의 군인이 참여했습니다.

타국의 군대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2022년에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당연히 나토군임이 분명합니다. 적어도 10개 이상의 합동 훈련이 내년에 기획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나토군의 구축을 위한 은폐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보리스필, 이바노프란키브스크, 추위브, 오데사 등 미군의 도움으로 현대화 된 비행장들은 최단시간의 군대 이동을 가능케 합니다. 우크라이나 영공은 미군 정찰기의 비행이 허가되죠. 러시아 영토를 모니터링하는데 쓰는 무인기 말입니다.

또 나는 미군이 건설한 오차코브의 해군 작전 기지를 통해 러시아 흑해 함대에 대한 나토 함대의 행동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이겠습니다.

한 때 미국은 크림 반도에도 비슷한 기지를 만드려고 했지만 세바스토폴 당국이 이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오늘날 저러한 기지가 이미 건설되었으며 오차코브에 존재합니다. 18세기에 알렉산더 수보로프의 병사들이 저 도시를 위해 싸웠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오차코브는 러시아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 18세기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 후 러시아에 합병된 흑해 지역의 땅을 노보로시야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그들은 역사의 이정표와 러시아 제국의 위인을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군사적 작전이 없었다면, 현대 우크라이나에는 많은 대도시와 항구가 없었을 것입니다.

최근 알렉산더 수보로프의 기념비가 폴타바에서 철거되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까? 과거를 포기하는 것입니까? 소위 말하는 '러시아 제국의 식민지 유산'을 포기하는 것입니까? 그럼 제발 일관성을 유지하십시오.

더 나아가, 나는 우크라이나 헌법 제 17조가 외국 군사 기지의 배치를 허용치 않는 점을 주목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헌법은 다시 한 번 종이쪼가리에 불과함이 증명되었습니다.

나토군의 군사 교관과 고문들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사실상의 외국 기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단지 기지를 '임무'라고 부르고 있을 뿐이며 그게 전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래도록 나토 가입을 위한 전략적 절차를 선언했습니다. 네. 물론 모든 국가는 자체적인 안보 체제와 동맹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국제법에는 잘 알려진바와 같이 다른 국가의 안보를 희생하여 자신의 안보를 강화하지 않을 의무가 포함된, 평등하고 불가분적인 안보의 원칙이 엄밀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는 여기서 이스탄불에서 채택된 1999년의 유럽 안보 협력 기구의  헌장과 2010년 아스타나 선언을 인용하겠습니다.

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선택이 다른 국가에 위협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됩니다.

2008년 4월, 나토의 부큐레슈티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결정을 밀어붙였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많은 동맹국들은 그 정책의 위험을 잘 알고 있었지만, 미국의 의지에 반할 수는 없었죠. 미국인들은 동맹국을 '사용'하여 반러시아 정책을 수행할 분이었습니다.

나토의 많은 회원국들은 여전히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의 출현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나토의 기준을 충족하고 부패를 없앨 수만 있다면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행위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언행을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나토가 평화를 사랑하고 방어적 동맹이라는 걸 확신시키려 합니다.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에 대한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1990년 독일 통일 문제가 논의될 때, 소련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나토의 확장이나 동쪽으로부터 1인치도 군사 주둔이 없을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니까 독일 통일이 나토를 동쪽으로 퍼트리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했죠.

그들은 말했죠. 구두로서 말했고,. 모든 게 공허한 공수표임이 판명되었습니다. 우리는 중유럽과 동유럽의 나토가입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또 무거운 역사적 유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면서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 간 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정반대로 밝혀졌죠. 공러증에 걸린 동유럽 나라들은 집단적인 방위를 주장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말이죠. 이 당시에는 우리의 선의와 개방성 덕분에, 러시아와 서방 간 관계가 굉장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과 중/동유럽 국가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등 모든 의무를 다하며 냉전의 유산을 없애고 극복하는데 있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나토 이사회 및 유럽 안전 보장 이사회 회의를 포함하여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던 것을 처음으로 말하겠습니다. 2000년에 퇴임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대 나는 그에게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대화의 세부 내역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반응은 굉장히 절제되었고 미국인들이 이 기회에 실제로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우리나라를 향한 실질적 조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북캅카스의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개적 지원, 나토 확장에 대한 우리 요구와 안보 위협에 대한 무시, 탄도탄요격유도탄조약 탈퇴 등입니다. 나는 묻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대체 왜 우리를 적으로 만드려고 하는 겁니까? 왜?

답은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치 체제에 관한 것도, 다른 것에 관한 것도 아니며 그저 러시아와 같은 거대한 독립 국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것은 러시아에 대한 전통적인 미국 정책입니다.

지도를 한 번만 보십시오. 서방이 나토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지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속았습니다. 폴란드,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나토는 이제 러시아 국경에 직접 도달했습니다. 이게 유럽 안보 위기를 촉발했으며, 상호 신뢰의 상실로 이어져버리고 말았죠.

상황은 계속 악회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루마니아와 폴란드에서 미사일 요격기지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 발사대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즉 공격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은 대공 방어 및 미사일 요격을 하는 것과 함께 지상 타격도 할 수 있는 스탠다드-6 범용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어적이라고 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사실상 공격능력의 확장과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및 이후의 나토 기지 배치가 이미 예측된 미래이며 시간 문제라고 믿을 수 있는 모든 근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나리오 속에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몇 배나 증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전략계획 문서. 그러니까 실제 문서에 우리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가 미국과 나토의 주적인지 우리도 압니다. 바로 러시아입니다. 나토 문서에서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또 직접적으로 안보의 주요 위협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 전진 발판 역할을 하겠죠. 우리 조상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과연 믿을까요? 적어도 우리는 믿고 싶지 않아도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우크라이나 비행장이 우리 국경 근처에 있죠. 여기에 배치된 나토군 비행기는 볼고그라드, 카잔, 사마라, 아스트라한 선까지 우리 영토를 폭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더를 설치하면 우랄 산맥까지 영공을 통제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파기한 후 펜타곤은 이미 5500km의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지상 공격 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게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우랄 너머는 물론이고 유럽 러시아 전역이 공격권입니다. 목구멍에 칼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나토를 동쪽으로 확장하고, 우리 국경으로 기지를 배치하고, 우리 우려를 개무시하고, 우리한테 침뱉고! (감정이 격해짐) 죄송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하고 싶은 모든 걸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 이 속담에 따라 행동하겠죠. "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 나는 러시아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시 말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 어려운 문제가 협상으로서 정치적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항상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2008년에 러시아는 유럽 안보 조약을 위한 발안제를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유럽과 대서양의 하나의 국가나 하나의 국제 기구가 다른 국가의 안보를 희생하면서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제안은 즉시 거부되었습니다. 러시아가 나토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나토 회원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요.

지난 12월,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 간의 안보 보장에 관한 조약 초안과, 러시아와 나토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에 관한 조약 초안을 서방에 넘겼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여 협상의 길을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모든 문제를 러시아의 기저문제와 분리하지 않고 전체로, 하나의 문제로 보는 걸 전제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세 가지 핵심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나토 확장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둘째. 러시아 국경에 타격 무기 체계의 배치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셋째. 유럽에서의 군사적 기반 시설이나 잠재력을 러시아-나토 건국법이 서명된 1997년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무시된 것은 바로 우리의 이러한 근본적 제안입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서방은 각 국가가 안보를 보장하고 군사 동맹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은 아무것도 바뀐 게 없으며 제국주의의 '문호 개방' 정책으로 들립니다. 우리를 다시 협박하고, 또 제재로서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 군대의 힘이 커지고 러시아의 주권에 강화됨에 따라 제제와 협박은 늘어만 갈 것입니다. 또 다른 제제의 구실? 그것은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관계 없습니다. 어딘가에서 항상 찾거나 단순히 날조되겠죠. 그들에게는 단순히 하나의 목표가 있으며. 그것은 바로 러시아의 발전 억제입니다. 구실 그딴거 없이도 그렇게 하겠죠.

솔직히 말해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평등한 대화를 위한 우리 제안이 미국, 그리고 나토에 의해 대답되지 않은 지금, 우리 나라에 대한 위협 수준이 최고도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안전 보장을 위해 보복 조치를 취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입니다.

돈바스 상황에 대해 우리는 키예프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민스크 협정을 이행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평화적 해결에 관심이 전혀 없음을 확인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2014년과 2015년처럼 돈바스에서 전격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 사태가 어떻게 끝났는지 우리 모두는 기억하죠.

이제 돈바스는 매일 포격당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항공기, 중화기, 로켓, 야포, 다연장로켓포 등을 지속적으로 사욯아고 있습니다. 민간인 학살이나 도시 봉쇄, 어린이 여성 노인을 포함한 사람들에 대한 학대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했듯이 이것은 멈춰지지 않습니다.

이 비극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만 합니까? 얼마나 더 견뎌야만 합니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최선을 다해 기울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어떻게든 상황을 봉합하기 위해 2015년 2월 17일 유엔 안보리 결의 2202호의 이행을 위해 돈바스에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헛된 것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의회 수장은 변할 수 있어도 키예프에 집권한 정l권의 공격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2014년 쿠데타의 산물이며, 폭력과 유혈, 무법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돈바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채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의 독립과 자주권을 인정하기 위한, 내가 오래도록 미루어둔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러시아 연방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들과의 우호 및 협력 조약을 비준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 문서들은 근시일 내 준비되고 서명될 것입니다.

그리고 키예프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적대 행위의 즉각적 중단을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앞으로 일어날 유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당신들의 양심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내린 결정을 발표하면서 저는 러시아의 국민들과 모든 애국자들의 지지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21일

블라디미르 V. 푸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쵸코커피
22/02/23 01:08
수정 아이콘
푸틴의 이 연설을 보고 세계 3차대전이 시작된다면 혹시 이 연설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식인
22/02/23 01:19
수정 아이콘
서방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아무리 약해졌어도 직접 부딛히는 건 손해고.. 러시아가 알아서 무너져 주는 게 최선이니 그냥 하던 대로 경제 제재나 하면서 말만 좀 더 세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최악에 최악인 상황을 그려봐도 러시아+벨로루시+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가 만들어지는 정도라 유럽 바깥에서의 판도에는 큰 변화는 없지 싶어요. 그나저나 누군가는 저 연설에 동조할 테고, 누군가는 반발 할 테지만.. 결국은 저런 발언들이 반복되는 건 계속 되는 명분 쌓기라고 보여서 불안하네요..
이혜리
22/02/23 01:24
수정 아이콘
음 전문을 읽어도 뭔 말인지는 모르겠다,
22/02/23 01:39
수정 아이콘
권위주의 국가들의 요즘 행태를 보면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미국이라는 슈퍼파워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요즘 러시아의 행태는 2차대전 직전의 독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니깐요.. 중국은 이 와중에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절대불멸마수
22/02/23 01:39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
저거 도로시-Mk2 님이 크킹연재글에서 데쥬레 조작하고 쳐들어갈때 하던말인데

푸틴은 현실에서 크킹을하네;
펠릭스
22/02/23 0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당연한 말이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갑자기 발작해서 필리핀을 점령하면 전 세계가 경악할 겁니다.

뭐지??? 뭐지?????


그런데 우리나라가 갑자기 발작해서 북한을 점령하면 그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문자가 사용되기 시작한 후 만년간 그 데쥬레라는건 그렇게 쉽게 넘어 갈 문제가 아니지요.

일단 제 입장은 이게 아니라는 걸 밝힙니다. 사실 저는 수천년간 한국에서 살아온게 확실한(그 얼굴로 ㅜ,ㅜ) 사람이라서.

푸틴의 입장에서는 지금 행위는 우리가 강성대국이 되어서 선조들이 살았던 간도나 요동반도를 수복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외부인이 보기에는 개소리 이지만 푸틴 자신을 포함해서 러시아인 사이에는 충분히 용인되는 행위이기도 하지요.


더 가까운 예는 우리가 독립하면서 운좋게 요동반도를 먹었는데(개소리라구요? 실재로 그 예가 있습니다. 사할린이라고)

거기에 있는 중국인과 합쳐서 시진핑이 갑자기 발작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

모스코바와 키에프 그리고 북경과 서울간의 거리를 생각하면 이게 제일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게 옳다라고 지지한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민족주의가 겨우 19세기에서나 성립된 유럽과 민족의식이 천년전에 거의 확립된 동아시아와는 그 관점이 다르다는 이야기지요.
라이징패스트볼
22/02/23 02:08
수정 아이콘
전쟁이 발발하면 어떤 식으로든 한국에도 영향이 있겠죠. 무섭네요.
바카스
22/02/23 09:55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먹는다면

중국도 대만을 먹으려할거고 그 후속으로 한국까지 넘볼 수도 있습니다.
틀림과 다름
22/02/23 22:37
수정 아이콘
제 펀드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유지애
22/02/23 03:09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역사, 문화, 종교의 필수적인 일부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친구이며 혈연 관계로 이루어진 친척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이렇게 평하면 난리 칠 거 같은데...
22/02/23 07:31
수정 아이콘
일부라고만 안할 뿐이지 비슷한 말 하지 않나요?
22/02/23 07:50
수정 아이콘
우리는 헌법에 박혀 있어요
퀀텀리프
22/02/24 19:33
수정 아이콘
헌법에서 여토를 불법점령한 무장단체로 규정하죠.
담배상품권
22/02/23 03:20
수정 아이콘
전문을 간단히 요약하면

1. 나토의 주적이 러시아인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2. 러시아는 구 소련 위성국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나토의 허위 약속에 이미 한번 속았고, 더이상 속지 않을것.
3.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도 질서에서 이탈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무력을 써서라도 막을것. 이는 안보문제로 타협할 수 없음.

입니다.
노드스트림 2 취소,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 러시아가 굴복할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는 안보 문제이며, 피를 흘려야 한다면 흘린다는 마인드거든요. 이걸 경제제재로 굴복시키겠다는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고, 사실 서방도 그럴거란 기대는 안할겁니다. 다만 우크라 내에서 끝내고 러시아의 출혈을 유도할 뿐이겠죠.

나토는 개입할 수 없을겁니다. 러시아 앞마당에 나토가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는건 핵전쟁을 각오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거든요.
쵸코커피
22/02/23 03:30
수정 아이콘
사실 나토를 끌어들인 건 러시아죠. 크림반도만 먹지 않았더라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흐르진 않았을 겁니다. 비록 친 서방 정권이 들었섰다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깊은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antidote
22/02/23 09:04
수정 아이콘
크림반도 전에도 동유럽으로 나토의 확장은 일어났습니다.
따지고보면 소련 시절에 프라하의 봄이니 동독 봉기니 헝가리 혁명이니 등등 위성국들을 탄압한 결과가 소련 해체후 반러로 돌아온거라 그냥 자업자득입니다.
아구스티너헬
22/02/23 09:10
수정 아이콘
나토를 끌어들인건 우크라이나입니다.
친러 정권이 민중봉기로 급격하게 붕괴하면서 친서방정권이 들어섰는데 정치적으로 극도로 무능했고
러시아와 서방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말아먹으면서 힘도없고 나토에 보호에 나설 확률이 극도로 희박함에도 나토가입 드립을 치기시작했고 이에 따라
러시아는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주둔한 크림반도를 병합한겁니다.
참고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이자 유럽에 해군을 투사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국내 정치가 이념에 경도되어 겁없이 칼을 휘두르면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죠
antidote
22/02/23 09:21
수정 아이콘
친러 정권이 부정부패로 인해 민중봉기가 일어나 이를 통제하지 못해서 무너졌고
우크라이나가 국력이나 핵무기같은 레버리지로 삼을게 딱히 없는데도 친러에서 친유럽으로 갈아탄 외교적 박쥐행위가 우크라이나의 능력을 넘어선 사례였다고 봐야죠. 이념의 경도가 아니라 힘이 없는데 중립국하고 박쥐하려고 하면 운이 좋으면 살겠지만 재수가 없으면 나라 말아먹는 사례를 보여준 겁니다.
전형적으로 진영을 갈아탈 때 국력이 없으면 진영 갈아타는 기간 동안 안정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념의 경도는 부차적인 문제고요.
그렇다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멍청이라고 하기만은 어려운게 반면으로는 친러정권은 부패했으며 러시아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가스관의 사용료를 일부 지급하는거 외에는 우크라이나에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요.
아구스티너헬
22/02/23 10: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게 이념의 경도라는 겁니다.
반러친서방 이념이죠
친러정권이 무너지면서 들어온 다음 정권이 반러 친서방 이념에 경도되면서 이익이 되는 박쥐짓은 커녕 반러만 외쳤죠 그럼 그사이 서방이 뭐해줬나 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선을 넘지 말던가 선을 나중에 넘던가해야되는데
깃발들고 뒤도 안돌아보고 넘어가니 칼빵이 들어오는거죠
22/02/23 03:30
수정 아이콘
허허 참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독립한 다른 구소련 공화국들은 어떤 생각일지... 특히 친러가 아닌 국가들은 캄캄하겠네요.
22/02/23 05:33
수정 아이콘
1-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한쪽에만 있지 않았던 것과 같네요.
하긴 국가간의 갈등과 충돌이 어느 한쪽이 악이라는 단순한 이유일리가 없죠.
러시아의 압박도 문제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시도도 러시아한테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Jedi Woon
22/02/23 06:31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무력 대응을 선택하긴 쉽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미국 빠진 나토는 속빈 강정이고...
80여년 전 폴란드를 위해 영프가 싸우지 않았듯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나토, EU 가 나서진 않을 겁니다.
과연 푸틴이 어디까지 만족할지가 걱정이네요
아케이드
22/02/23 10:02
수정 아이콘
미국이 무력대응하면 그냥 3차 대전이죠 당연히 그런 선택은 힘들죠
22/02/23 07:05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라는 단어 자체가 원래 고유명사가 아니라, 폴란드어로 "변경 지방"이라는 일반명사입니다.

키에프 공국이 몽골에 멸망당한 후,
그중 일부가 타타르 칸국의 지배를 받다가,
리투아니아 공국의 지배하로 들어갔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의 변경으로서 코사크 자작농 병농일치 제도로 관리되다가,
폴란드 분할로 러시아에 편입되었습니다.

즉, 독립국 우크라이나라는 것은 1991년 8월에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 '인위적 창조물'이라는 사실.
22/02/23 08:05
수정 아이콘
러시아 말도 그런데 폴란드어로도 그런가보군요.
전자수도승
22/02/23 09:05
수정 아이콘
그 말인 즉 17세기 이전에는 러시아 라는 소리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군요
Liberalist
22/02/23 09:12
수정 아이콘
인위적 창조물인 독립국이라고 독립국 아닌건 아니죠.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시점을 1991년 8월로 잡으신건, 그 이전에 소비에트에게 짓밟히기전까지 잠깐이나마 독립해서 존재했던 우크라이나를 무시하는 처사고요.
antidote
22/02/23 09:43
수정 아이콘
그런식이면 아프리카의 수많은 국가의 존립 정당성도 사라질텐데요.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소련의 해체에 따른 합의에 의한 것이고 미승인국이 아니라 이미 UN에도 가입된 독립국입니다.
러시아의 주장도 무리수에 가깝습니다.
22/02/23 09:51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는 원래부터 국련에 소련과 별도로 가입하였고, 그 결과 소련이 '세 표'의 투표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국 아니라고 한 적 없습니다.
22/02/23 07:24
수정 아이콘
질렌스키랑 국방부 장관 연설도 봤는데 짠합니다 그냥.
22/02/23 07:31
수정 아이콘
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Liberalist
22/02/23 0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설 내용은 재미있는데, 까고보면 개소리 천지네요.
지들 예전 권역이었던건 옛말이고, 소비에트 무너지고 난 이후로는 엄연히 별도의 주권국가가 들어서 있는데...
저따위로 말할거면 폴란드도 지들거라고 왈왈소리 내보라고 하죠. 푸틴은 걍 제국주의적 사고방식 못 벗어난 독재자입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단치히 뱉으라고 사방팔방으로 짖어대던 히틀러가 생각나네요.
내배는굉장해
22/02/23 07:58
수정 아이콘
저야 한국인이라서 뭔 소리인가 싶지만 러시아 국민이라면 이건 인정이지 할 거 같기도 하네요.
22/02/23 0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읽었습니다.

추측컨데, 러시아는 많이 길어야 4주, 짧으면 1주만에 전면철수할 것 같습니다. 점령이나 통치, 병합 시도 없이 그 안에 군사적 성과만 챙기겠죠. 그정도 타임제한과 영향력 행사면 미국(나토는 말할 것도 없고)도 개입 안 할 테고. 러시아도 미국도 전면전을 원하진 않고, 다만 각자 자국 국민들에게 보여줄 승리, 이익만 원하는 듯 싶으니 비용만 많이 먹는 점령유지, 통치, 병합은 시도하지 않겠죠. 양쪽 이해가 대충 일치하니 타협점 찾기도 쉬울 것 같아요. 나토군은 처음부터 곁다리였고. 아주 심각한 전쟁범죄,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해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한 개입 안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동부만 잽싸게 점령했다가 미국이 개입하기도 전에 잽싸게 물러나면 이겼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병합을 위한 교두보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죠. 반러 지도자들은 사고나 실종처리시키거나 중요인사면 포로로 잡아가서 나중에 카드로 쓰면 되고,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은 약화시켰고, 반러 정권에겐 굴욕과 권위상실을 줬고, 러시아 근처 나토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에겐 서방의 무력함과 위선을 폭로했고 처신 잘 하라는 메시지를 줬고, 내부는 승리로 고무시켰고 지지율 올렸고 단합시켰고. 대내적으로는 주제파악 못한 우크라이나를 응징하고 참교육해줬다고 주장할 수 있죠. 크림반도처럼 병합은 못했지만 다음엔 지금보다 훨씬 더 쉬워질 겁니다.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텍사스 뜯어낸 방식으로 병합시킬 수 있겠죠.

미국은 또 미국 나름대로 결과적으로 자신의 개입에 겁먹어 러시아가 물러난 셈이니 세계최강국의 위엄을 보였다고 결국 우크라이나를 지켰다고 그러니 실질적으론 이긴 셈이라고 생색 낼 수 있고. 그러니 양자 모두 이겼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전쟁 기간이 길어져 심각한 전쟁범죄가 발생하고 그에 따라 국제여론이 악화되고 미국의 지도력에 의문이 계속 커지면 미국도 결국 개입할 지도 모르겠지만 러시아가 그럴 위험 감수하진 않겠죠. 모두가 만족할 시나리오 같긴 하지만, 강대국들의 거스름돈 취급 받은 우크라이나와 그 비슷한 처지인 나라들은 다르게 생각하겠죠. 불만과 분노, 억울함, 미래에 대한 불안...
Liberalist
22/02/23 08:14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말씀하신게 맞는데, 미국은 과연... 그간 동구권에서 층층이 누적된 미국의 무기력한 모습에 +1 했다는 것 말고는 남는게 정신승리뿐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양상대로라면 구소련국가들한테는 우리는 니들 케어할 의사 없으니까 생각 있으면 걍 러시아에 붙으라고 시그널 보낸 수준인데요.
22/02/23 08:56
수정 아이콘
미국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우리나라 핵개발하는 데 찬성하겠습니다.
22/02/23 08:09
수정 아이콘
전 이것보면서 중국이 왜 그토록 우리나라 통일을 반대하는지 알겠네요. 지금 북한땅에서 한미연합 훈련한다고 생각해보면 확실히 거품물듯 하네요.
22/02/23 08:3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솔직히 이제와선 통일은 개나 주고 북한을 완충지대로 삼는 게 계산기 두드려보면 더 이득일듯. 뭐 지금도 실제론 그러고 있지만.
DownTeamisDown
22/02/23 10:59
수정 아이콘
북한이 통제가 아예 불가능하고 혼란이 지속되거나 중국에 넘어가는걸 막기위한 최후의 결단 아니면 통일은 안될겁니다.
중국에 넘겨주는것 보다는 통일이 나은 결정일거라 그 상황 막으려는게 아니면 통일은 안될거고 반대로 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준비를 안할수는 없습니다.
가습기
22/02/23 08:37
수정 아이콘
중국이 러시아 한국이 우
크라이나로 대치될 수도
중국의 속국이며 한족이 다수 살고 일부 친중 인사도 많아서 독립이 쉽지 않겠급니다
Liberalist
22/02/23 08:42
수정 아이콘
다른걸 같은거라고 우겨도... 펨코발 억지 끼워넣기 논리의 변형인가요? 우리나라-중국과 우크라이나-러시아는 맥락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22/02/23 08: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중국의 속국? 한족이 다수? 친중인사가 많다?
뭔가 이해가 안가는 글이시네요.

원나라의 속국이라고 그나마 쳐줄수 있던 고려는 이미 500년 전에 사라졌고,
자기네가 소수민족이라고 말하는 조선족을 전부 한족으로 계산해도, 한국 인구의 5%나 될까 싶은 숫자인데요.
친중인사보다 친미인사가 압도적인 한국에서 친중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습기
22/02/23 08:58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지들 속국이었다고 말했는데요
cruithne
22/02/23 09:03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말했으니 사실이에요?
Liberalist
22/02/23 09:04
수정 아이콘
핑핑이가 그리 지껄인다고 없던 맥락이 갑자기 생깁니까? 그럼 바이든이나 기시다, 김정은이 우리가 자기들 속국이라고 하면 그게 사실이 되는거에요? 이건 뭐...
22/02/23 09:05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한국은 중국 속국이라고 말한다고, 세계에서 한국을 중국 속국취급하는건 아닙니다.
시진핑이 뭔 소리를 하든,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요.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감히 비교하기엔 어처구니 없을만큼 차이가 있다는걸,
님 주장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차이를 무시한 과격한 주장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antidote
22/02/23 09:40
수정 아이콘
1. 한국은 유럽의 제국주의적 세계질서가 확장되던 시대에 중국의 속국을 택했습니다. 조선 말 조선은 서구(+미국)의 힘이 너무 강하니 도저히 외교에서 그들의 힘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청나라의 제후국을 자처합니다. 외교 관련해서 청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하니 청나라와 협상하고 오라고 귀찮은 문제를 회피했던 것이죠.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 후 조약상에 조선의 독립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박아넣은겁니다. 즉 당시 유럽적 국제질서로는 조선은 독립국이 아니었으며 청일전쟁의 결과로 독립한 것이 되는겁니다.(물론 이건 조선을 삼키기 위한 일본의 수작입니다.) 그리고 조선에 세워진 독립문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2. 신생국가인 한국은 상기의 문제 및 조선의 주권을 일본에 넘기고 일본의 귀족으로 전락한 고종 일가와의 이해관계 단절을 위해(안그러면 각종 왕실재산이나 국가재산의 문제를 어떻게 보상하고 떼어주고 매입하고 하는것이냐에 발생하는 문제가 매우 심대해지니가요.) 신생독립국을 표방했지 대한제국의 후신을 자청하지 않았습니다. 즉 해방 이후 한국 정부가 생기기 전까지 유럽적 국제질서로는 조선이 독립국이었던 기간은 불과 대한제국 선포 이후 식민지로 전락하는 수십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3. 한반도의 독립은 연합국의 일원이었던 중국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이뤄진 것이고 중국이 이런 주장을 강력하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기의 문제가 있습니다.(대한제국이 선포되기 전의 조선이 청의 속국을 자처) 비록 중화민국 정부가 청나라와의 단절을 선포하고 채무관계를 지지않으려고 했지만 국제관계는 힘의 논리로 돌아가니 청나라 시절의 데 쥬레를 중화민국 정부가 주장하려는 속내가 아예 없었다고 보기도 힘든 일입니다.

4. 중국이 주장하는 바 조선족은 중국의 중화소수민족입니다. 조선족이 중국에도 살고 고구려는 그들의 역사이자 중국의 역사라는게 동북공정에서도 드러나는 중국의 주장이죠. 엄청나게 큰 그림입니다. 이걸 빌미로 고구려의 강역인 북한 지역에 그들 민족의 데쥬레가 있다 식의 주장은 어거지 같은데 푸틴의 논리와 다를 것도 없습니다.

5. 트럼프에게 한반도가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한게 시진핑입니다. 중국이 한반도를 자국으로 편입시키지 못하는 것은 중국에 힘이 없어서에 가깝지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헤게모니에서 영토 클레임에 이르는 일종의 스펙트럼 중 어딘가에 주장이 위치하고 있고 한반도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6. 한국의 국력이 약해지고 한미동맹이 더이상 미국에 실익이 없어 미국에게는 "연루의 위험"으로만 남게 되는 애물단지 지역이 되면 한반도가 중국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고 봅니다.
22/02/23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댓글이시네요.
제가 역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아는 사항이 많지 않아서 이런글에서 배우고 갑니다.
추천도 하나 추가하고요.

이 댓글에 조정하거나 다르게 볼수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그것도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22/02/23 14:08
수정 아이콘
이씨 조선과 일본이 1876년 강화수호조규를 맺고 익년 조선과 미국, 영국 등이 수교할 때의 근거가 "조선이 조세권을 가졌으므로 독립국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봉신국(vassal state)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임오군란후 원세개의 무력 지배하에 있던 조선에 강요된 1882년의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에는 "조선은 청의 예속국"이라는 규정이 명문화됩니다.

1884년 청일전쟁후 맺어진 시모노세키 조약 제1조가 "청은 조선이 독립국임을 인정한다"이므로,

이씨 조선이 독립을 잃은 시기는 1882~1884의 짧은 시기뿐입니다. 그후 1910년 일본조 시대가 됩니다.
종합백과
22/02/23 11:59
수정 아이콘
덧글추천 했습니다.
22/02/23 14:54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ioi(아이오아이)
22/02/23 09:04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복잡한 조건 안 달아도, 강대국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이 되는 거라서,,
더치커피
22/02/23 11:55
수정 아이콘
중국인이세요?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을..
22/02/23 15:41
수정 아이콘
혹시 중국인이나 조선족이신가요???
퀀텀리프
22/02/24 19:43
수정 아이콘
중국 이나 북한 댓글 부대인가 싶네요.
가습기
22/02/23 08:40
수정 아이콘
독립국 대한민국은 미제에 의해서 1945년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할지도
조말론
22/02/23 09:29
수정 아이콘
언제나 누구든 열강급 지도자가 포고한 글은 보기에 흥미로워요
소믈리에
22/02/23 09:34
수정 아이콘
??? : 미국이 서울을 위해 LA를 버릴수 있는가?

우리도 핵 무장 시켜줘...

그냥 너네꺼라도 좀 줘
눈물고기
22/02/23 09:45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것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대체 왜 우리를 적으로 만드려고 하는 겁니까? 왜?]
이 부분 보면 좀 답답하긴 하겠다 싶긴 합니다.
제3국 입장에서 봐도, 미국은 이상할정도로 러시아를 팬다는 느낌이 강하죠.
냉이만세
22/02/23 10:01
수정 아이콘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은 무슨 멍멍이 같은 소리야 로 들리는군요.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러시아에게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을 하든 안 하던 그건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할 일이고요.
최근에 중국이 깡패짓하는거 보면 아주 보기 안 좋은데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론 러시아 국민들은 좋아하겠네요.
22/02/23 10:24
수정 아이콘
21세기에 19세기 말 - 20세기 초 원칙인 민족주의를 들이미니 우리 입장에선 멍멍이 소리로 들릴 수 밖에요.
근데 동유럽에선 다릅니다. 저기는 그 민족주의적 충돌로 첫 번째 세계대전을 일으킨 곳이고, 20세기 말까지도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인종청소가 일어났던 곳이에요. 실제로 지금 혼란스러운 틈을 타 옛 유고지방에서도 세르비이가 슬슬 깽판을 부릴 준비를 한다는 소문도 돌 정도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질서라는 것은 실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것이 아니고, 그렇기에 구질서와 충돌이 일어나는 곳에서 지난 한 세기 내내 잦은 전쟁이 일어났었죠. 이번에는 러시아라는 좀 덩치가 부담스럽게 큰 나라가 안면몰수하고 그 구질서를 내세우기 시작한 거고요.
냉이만세
22/02/23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제 기준에서는 구시대의 유물같은 그들만의 구 질서를 내세워서
한 나라 국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으니 더 혐오감만 듭니다.
거기다가 무력 충돌까지 일어나면 각국의 군인들은 피해를 입겠죠.... 각국의 이해관계도 알겠고 러시아도 저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미 독립해서 존재하는 나라를 부정하고 거기 사는 국민들의 생존권도 부정하는지...그냥 혐오감만 들고
안타까운 마음만 느껴집니다.
단비아빠
22/02/24 00: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구질서가 악이고 신질서는 선이라는 특별한 보장이 있을까요?
도리어 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왔던 구질서가 더 맞는거고
지금 이 진통이 올바른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결국 우크라이나라는 국가가 스스로를 독립 국가로서 현재 모습을
유지시킬만한 역량이란게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시대의 흐름속에서 우연히 갓 생긴 한 국가가 결국 스스로를 유지할 힘이 없어서
금새 사라지고 다시 옛날 모습, 구질서로 돌아가는건 크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냉이만세
22/02/24 09:32
수정 아이콘
구 질서니 신 질서니니 선이니 악이니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큰들에서 보면 그런 질서가 세계를 움직였고 그거에 따라서 세계가 돌아갔죠.
그런데 전 그런거를 이야기 하자는게 아니라 이번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예전 제국주의로 돌아가겠다는건데...
아니 그런걸 다 떠나서 우크라이나는 그냥 독립된 국가입니다. 그리고 여러 뉴스에서도 나오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대다수는
독립된 나라로 우크라이나가 유지되었으면 하고 남성 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까지 스스로 지키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원래 우리꺼였으니 내놔!! 하고 침법하고 공격하면 순순히 줘야 되는걸까요?
과거에는 러시아 꺼였지만 지금은 아니죠.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입니다.
과거든 현재든 어떠한 잣대로든 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빼앗을려고 하는건 제 기준에서는 이해도 안되고
일어나서도 안된다고 보는겁니다.
조로아스터
22/02/23 10:24
수정 아이콘
멩스크 연설문 같네
수타군
22/02/23 10:48
수정 아이콘
중국도 이런 식으로 주변 나라 들어갈 것 같네요. 근시일내.
DownTeamisDown
22/02/23 11:07
수정 아이콘
일순위는 대만이고... 그다음은 한반도쪽이겠죠.
베트남 같은 동남아도 우기면 뭐 건수 만들수 있고요.
몽골이나 중앙아시아쪽은 러시아와의 문제가 있어서 쉽지 않기는 합니다.
물론 역사적 이유야 다 만들수 있긴 합니다.
어거지라서 그렇지...
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보다는 훨씬 강하게 갈거라서 어렵긴 할겁니다.
22/02/23 11:23
수정 아이콘
국방력이나 경제력 약한 북한이 핵 없으면 중국에 슬금슬금 먹힐거라고 했더니 바로 한국사람 맞냐는 댓글 날라오더군요.
DownTeamisDown
22/02/23 11: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핵이 없으면 북한의 선택지는 사실상 두가지입니다.
중국에 먹히냐 남한에 먹히냐 둘중 한가지죠.
아니면 뭐 아주 낮은 확률로 기적의 줄타기를 해서 중립을 지키는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북한 역량으로 그게 안될것 같아요.
그것도 북한이 어느정도 역량이 되야 균형 가운데 있을수 있는거라서요.
90년대라면 그게 가능 했을수도 있는데 지금은 안될겁니다.
여덟글자뭘로하지
22/02/23 11:06
수정 아이콘
과거 레닌이 어떤 잘못을 해서 구 소련연방이 산산조각나고 다 독립해서 나갔건 간에, 현재 국가의 지위를 획득한 독립국이라는 시점에서 러시아의 현 발언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유럽-미국을 위시한 나토의 동진 정책이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온점은 사실이고, 푸틴의 발언대로 러시아를 향한 동진은 조금도 없을것이라는 언약이 깨진것이 맞다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로의 침공이 자위적 측면에서 당위성을 가진다고 주장하는것도 납득이 됩니다. 사실 미국이랑 유럽이 사기치고 어긴게 한두개가 아니긴 하니까요.

뭐 사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과 러시아의 그야말로 남 이야기긴 한데, 이 사태에 중국이 촉발받고 대만을 침공한다거나, 그 이후에 한국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것등등을 생각해보면 어렵기만 하네요.
Rouge Scout
22/02/23 11:08
수정 아이콘
이래서 군사력이 중요한거죠.
러시아가 경제력이 약해도 세계 3대 강대국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22/02/23 18:05
수정 아이콘
2차대전 승전국지위로 상임이사국 포지션인게 결국 이렇게 큰거죠
VictoryFood
22/02/23 11:22
수정 아이콘
중국이 수천년간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였고 미국에 의해 독립되었으니 우리거다 라는 것 같이 들려서 무섭네요.
StayAway
22/02/23 11:43
수정 아이콘
푸틴의 말에 일부라도 수긍이 가는 건 나 뿐인가..
22/02/23 11:51
수정 아이콘
러시아 외교 엘리트들이 쓴 연설문이니 아에 개소리일 순 없겠죠
22/02/23 12:11
수정 아이콘
원래 이해랑 용납은 미묘하게 다른 영역이라...
Ainstein
22/02/23 12:17
수정 아이콘
사실 자꾸 한국 끌어들여서 여론몰이하려고 해서 현실감이 없어보이지 중국-대만이나 중국-홍콩 문제로 보면 별로 특이할 것도 없다 봅니다. 저희야 뭐 눈치 슬슬 보다가 미국 편만 들면 되는 문제라서.
이른취침
22/02/23 12:3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근데 이 사태 지켜보는 대만은 심경이 복잡하겠어요...
22/02/23 12:54
수정 아이콘
잠수함때문에 미국이랑 다투던데 미국 잘 잡고 있어야 할 겁니다.쓰임새를 증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담배상품권
22/02/23 14:30
수정 아이콘
잠수함 건은 대만은 유사시 중국과의 분쟁때 능동적으로 작전을 펼 수 있는 대형 잠수함(X만톤 이상)을 원하는 것이고, 미국은 너네 그런거 필요없고 말 그대로 중국이 쳐들어올때 방어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소형 잠수함(1만톤 이하)만 있으면 된다...는거라 궤가 다릅니다.
이는 한국도 국방력을 발전시키면서 그대로 겪었던 갈등이라 대만이 미국을 잘 설득해야할 문제지요.
22/02/23 13:00
수정 아이콘
글만 읽으면 어 그래 그럴수도 있지가 내 입장이 되면 대격노가 되는거니까 가능한 반응 중에 하나시죠
pzfusiler
22/02/23 13:36
수정 아이콘
푸틴은 레닌 진짜 싫어하는거 같은느낌
22/02/23 14:09
수정 아이콘
푸틴 혓바닥 무쟈게 길군요.
22/02/23 14:32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신 제국주의가 아닌가..
부질없는닉네임
22/02/23 14: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점이라면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를 중국-한국 관계의 비유를 통해서 이해시켜려는 이상한 시도들입니다.
현 사태의 이해가 아니라 반중정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이죠. 수단과 목적이 바뀌었습니다.(디시 펨코뿐 아니라 메이저 언론도 마찬가지더군요)
동아시아적인 사고로는 애초에 민족,언어,종교의 지도와 국경선이 다른 유럽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Ainstein
22/02/23 17: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가 한중관계랑 연관될만한 소재가 눈꼽만큼도 없는데 저걸 끌고와서 얘기하는건 진짜 문자 그대로 선동같습니다. 하긴 뭐 [어쨌든 중국 욕하고 싶어] 이런 의도라면 놀랄 것도 없습니다만.
도라지
22/02/23 15:21
수정 아이콘
지금 우크라이나는 미국 믿고 핵 포기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미국이 이걸 어떤식으로 풀지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미국이 개입하기도 그렇지만, 개입 안하기도 힘들거 같아요.
모두안녕
22/02/23 15:23
수정 아이콘
푸틴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전개하는 느낌입니다. 반면에 바이든은 침공해도 경제제재와 대화 운운하는데 만천하에 나 호구요 광고 하는거 같아요. 미국내에서도 이만큼이나 대응 못할지 상상도 못하고 있는듯... 연준도 당황 중이고 우크라이나는 사태를 대비해서 금 은 비축은 준비하고 비트코인 통화 채택하지 대비를 잘했다고 봅니다. 미국 하는거 보고 중국이 대만 침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Ainstein
22/02/23 17:12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푸틴이 레닌을 혐오하는건 흥미롭네요. 솔직히 행동하는 거보면 동류의 인간 같고 레닌정도면 러시아라는 국가 입장에서는 위인 반열에 들어갈 사람 같은데. 저런걸 보고 동족혐오라고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2/02/23 17:24
수정 아이콘
문내용인지는 읽어도 잘모르겠지만 러시아국민들은 국뽕 확실히 찰듯. 내부 단결만 되면 되지 다른나라 사람들이 무슨생각하는지 그게 중요한가요
양념반후라이
22/02/23 19:19
수정 아이콘
어? 이거 뭔가 100년 전쯤 미대 입시 떨어진 누구랑 비슷…
유로파
22/02/23 22:58
수정 아이콘
더 많은 포와 더 많은 미사일이 필요합니다.
22/02/24 08:46
수정 아이콘
1998.5.2 미 상원이 NATO의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승인하였을 때, 냉전의 설계자였던 조지 케넌은 "신냉전의 시작"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22/02/24 20:29
수정 아이콘
달리 보면 러시아의 참을성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해서 우크라이나를 EU 와 러시아 사이의 완충지대로 만들겠다는 러시아의 입장도 이해가 가긴합니다.
옐친의 러시아였던 시기에는 한없이 러시아가 약해져서 EU와 나토가 그 틈을 타서 세력을 확장할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러시아 불곰을 각성하게 만들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23 [일반] [팝송] 샘 핸쇼 새 앨범 "Untidy Soul" [1] 김치찌개4980 22/02/26 4980 3
95122 [일반]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59] 일신18956 22/02/25 18956 102
95121 [일반] <코다> - 개인을 넘어 가족의 성장.(약 스포) [10] aDayInTheLife7407 22/02/25 7407 1
95120 [일반] [펌글] 러시아/중국/한국 국방비의 실제 가치는? feat. 군사PPP [39] 야옹도령13286 22/02/25 13286 15
95119 [일반] 여성운동의 기묘한 언어 [30] meson11824 22/02/25 11824 16
95118 [일반] 모두들 음악 하나 듣고 가세요(feat. 방탄) [4] 포졸작곡가7465 22/02/25 7465 9
95117 [일반]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독일의 시각 [106] 캡틴골드24401 22/02/24 24401 14
95116 [일반] 신신냉전도 아니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릴거 같습니다. [113] NT_rANDom16893 22/02/24 16893 2
95115 [일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인 고스토멜까지 진격한 러시아군 [165] 아롱이다롱이20003 22/02/24 20003 0
95114 [일반]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176] 아롱이다롱이20921 22/02/24 20921 2
95113 [일반]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14483 22/02/24 14483 72
95112 [일반] 의외로 76%의 한국인이 가지고 싶어하는 '그것' [200] 오곡물티슈21765 22/02/24 21765 4
95111 [일반] 요로결석 고양이 치료후기 [10] 날아가고 싶어.7727 22/02/24 7727 13
95110 [일반] 푸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 실시한다" 선포 [249] EpicSide23036 22/02/24 23036 1
95109 [일반] 루머: RTX 4080,4090 9월 출시 [88] SAS Tony Parker 16012 22/02/24 16012 0
95107 [일반] <나이트메어 앨리> - 한 겨울밤의 악몽(약스포) [4] aDayInTheLife6462 22/02/24 6462 2
95106 [일반] 떡배단배 이야기 [13] 과수원옆집6058 22/02/23 6058 3
95105 [일반] 작지만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책 - 난임지원 [81] VictoryFood12473 22/02/23 12473 49
95103 [일반] 작년 합계출산율 0.81명, OECD 꼴찌…적게, 늦게 낳는다 [147] 맥스웰방정식15551 22/02/23 15551 22
95101 [일반] 코로나 걸리신 분들 여기 모여봐요~ [57] 해바라기12080 22/02/23 12080 5
95100 [일반] 분노조절잘해... [28] 우주전쟁14917 22/02/23 14917 10
95099 [일반]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중단됩니다 [223] Endless Rain22378 22/02/23 22378 11
95098 [일반] 영화 추천 및 후기 2개 해봅니다. 퍼스트 리폼드, 얼라이드(스포최소화노력) [12] SigurRos5835 22/02/23 58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