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1 21:34:29
Name 나쁜부동산
Subject [일반] 아이유와 로얄살루트 (수정됨)
1. 이번 현장. 오늘 프리로 긁어모은 젊은 친구들과 숙성회집에서 1차를 하다보니 내말을 잘 들어주는 곳(BAR)에 가고 싶어졌어. 그래그래 열심히 해 라고 영혼없는 말을 늘어놓으면서도 빨리 단골 BAR로 도망(?)가서 남겨놓은 술을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했지. 특히나 저번주에 가서 시킨 로얄살루트는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결제문자로 보면 7시30분에 뻘 전화를 하고 들어가서 8시 20분에 계산을 했으니까.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언니들을 다 모아서 싹 다 돌려도 700미리를 다 먹을수는 없었겠지(저는 무조건 양맥). 방금 술을 처음 마시는 중삐리처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폐업]. 아니....20년전에 인하대앞에 있는 아는 누나네 가게 폐업전날 불려가서 아저씨들이 남긴 술 다 먹고 논 기억이...
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다 돌아오는가.  

2. 아이유님을 20년간 싫어했는데(그런 노래(삼촌팬들에게 아부하는)를 부르는 젊은 여성가수치고 너무 머리가 좋고 진취적으로 보여서), 그랬는데. 몇일전 나의아조씨를 봤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게시물이던지 아이유님을 까는 글을 보면 반드시 악플을 달것이라고 맹세했다.나는 한국드라마 특유의 연극연기, 감초조연, 개연성없음 이런것을 정말 싫어하는 인간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3형제씬, 똥자루 빌런의 발연기, 이선균의 이상한 발음 등등 다 무릅쓰고 단번에 모든 화를 스킵없이 다 봤다. 평소에 이곳에 글을 쓸때보다 훨씬 술을 더 마셨는데 그래도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은 아이유님을 찬양하는 글을 쓰기때문이겠지. 실수를 하면 절대 안되.

3. 훔친 인사이트로 여기저기 생각있는척 하는것도 지겹다. 술을 많이 먹어야 훔친 것이라는게 느껴져서 탈이지

4. 술만 먹으면 어릴때의 추억의 장소에 내일은 가봐야지 해놓고 다음날 숙취에 절어서 네이버 거리뷰를 본다.

5. 젊었을때 이보다더좋을수없다를 보고 잭니콜슨님의 연기를 이해못하고 이게 왜 명작인가했는데...그때는 잭니콜슨이 정말 괴팍해보였는데 지금 보면 별로. 내가 더 말을 막 하는데.

그래도 술을 끊을 수는 없다. 까잇거. 엄니보다만 더 살면 되겠지.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마셨습니다. 반말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자치킨
22/02/21 21:41
수정 아이콘
양맥은 양주+맥주인가요?
항상 재밌게 봅니다
22/02/21 21:45
수정 아이콘
허허 어떻게 아이유를 싫어할수가
22/02/21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자가격리를 맞이하여 나의 아저씨를 봤는데 이선균 치읓하다 에서 몰입 다 깨졌다가 권나라 송새벽 커플 때문에 끝까지 다 보긴 했는데 도준영 캐릭터 너무 이상하게 망가지고 스님같은 왜 넣었나 싶은 캐릭터도 많았던 것 같고 여러모로 아쉬운 드라마였습니다.
E.D.G.E.
22/02/21 22:36
수정 아이콘
데뷔 안한 아이유조차도 싫어하셨군요
띵호와
22/02/21 23:22
수정 아이콘
술을 마시면 내 인사이트가 전부 훔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좋은 아포리즘이네요. 훔쳐서 나중에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22/02/21 23:30
수정 아이콘
3번 좋네요.
남행자
22/02/21 23:35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초등학생때부터 싫어하셨다니....
22/02/22 02:10
수정 아이콘
나의 아저씨는 진짜 아이유만으로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였죠.
거기에 전 오나라 배우도 좋았습니다.
MissNothing
22/02/22 06:21
수정 아이콘
1주일사이에 폐업하고 킾해둔 보틀도 없어지다니... 세상에
구름과자
22/02/22 08:42
수정 아이콘
샤이 유애나시군요. 입덕을 환영합니다~
22/02/22 09:24
수정 아이콘
나의아저씨 아직 1회 정주행 실패중입니다 너무오글거려서 손발이 뒤틀릴것 같던데요 참고보면 명작포인트가 있긴한지
유료도로당
22/02/22 09:37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살짝 오글거리는게 있어서 참고 봐야하긴합니다. 그것만 익스큐즈되면 (아이유에 대한 애정과 관계없이) 아주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쁜부동산
22/02/23 19:38
수정 아이콘
제이슨본이 이지안에게 훈련받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러브어clock
22/02/22 11:07
수정 아이콘
아이유를 데뷔전부터 싫어하셨다니....대단하십니다.
수퍼카
22/02/22 12:12
수정 아이콘
술취해선 젊은 여배우를 술안주 삼아 들먹거리는 이런 글은 대체 뭔가 싶네요. 로얄 살루트를 마시면 아이유가 생각나야 하나요? 아이유는 참이슬 모델일텐데... 차라리 참이슬이면 연관성이라도 있지.
나쁜부동산
22/02/23 19:3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악의는 없었으니 관대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퍼카
22/02/23 23:34
수정 아이콘
네 지금 보니 흥에 취해서 그냥 호감을 표시한 글인데 제가 좀 까칠하게 댓글 쓴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22/02/22 12:2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좋아하시는 아이돌과 아이유중에 삼촌팬에게 아부하는 노래를 부르는건 닥전같은데..
양고기
22/02/22 13:19
수정 아이콘
저는 가수 아이유는 좋아하는데 나의아저씨는 개인적으로 너무 남성(유부남) 판타지라고 생각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반대네요. 하긴 드라마가 다 판타지긴 하지만
그림자명사수
22/02/22 13:42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가수 아이유만 좋아하고 연기하는거 싫어했었는데(그 시간에 한곡이라도 더 내놓으라고!)
나저씨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정도 재능이면 연기도 해야지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22/02/22 16:07
수정 아이콘
전 아이유를 너무 좋아해서 반대로 나의 아저씨는 못 보겠어요. 짠하게 나오는걸 볼 자신이 없습니다. 델루나는 재미있게 봤지만
나쁜부동산
22/02/23 19:40
수정 아이콘
여세를 몰아서 델루나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능....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23 [일반] [팝송] 샘 핸쇼 새 앨범 "Untidy Soul" [1] 김치찌개4980 22/02/26 4980 3
95122 [일반]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59] 일신18956 22/02/25 18956 102
95121 [일반] <코다> - 개인을 넘어 가족의 성장.(약 스포) [10] aDayInTheLife7407 22/02/25 7407 1
95120 [일반] [펌글] 러시아/중국/한국 국방비의 실제 가치는? feat. 군사PPP [39] 야옹도령13286 22/02/25 13286 15
95119 [일반] 여성운동의 기묘한 언어 [30] meson11824 22/02/25 11824 16
95118 [일반] 모두들 음악 하나 듣고 가세요(feat. 방탄) [4] 포졸작곡가7465 22/02/25 7465 9
95117 [일반]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독일의 시각 [106] 캡틴골드24401 22/02/24 24401 14
95116 [일반] 신신냉전도 아니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릴거 같습니다. [113] NT_rANDom16893 22/02/24 16893 2
95115 [일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인 고스토멜까지 진격한 러시아군 [165] 아롱이다롱이20003 22/02/24 20003 0
95114 [일반]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176] 아롱이다롱이20922 22/02/24 20922 2
95113 [일반]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14483 22/02/24 14483 72
95112 [일반] 의외로 76%의 한국인이 가지고 싶어하는 '그것' [200] 오곡물티슈21765 22/02/24 21765 4
95111 [일반] 요로결석 고양이 치료후기 [10] 날아가고 싶어.7727 22/02/24 7727 13
95110 [일반] 푸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 실시한다" 선포 [249] EpicSide23036 22/02/24 23036 1
95109 [일반] 루머: RTX 4080,4090 9월 출시 [88] SAS Tony Parker 16012 22/02/24 16012 0
95107 [일반] <나이트메어 앨리> - 한 겨울밤의 악몽(약스포) [4] aDayInTheLife6462 22/02/24 6462 2
95106 [일반] 떡배단배 이야기 [13] 과수원옆집6058 22/02/23 6058 3
95105 [일반] 작지만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책 - 난임지원 [81] VictoryFood12473 22/02/23 12473 49
95103 [일반] 작년 합계출산율 0.81명, OECD 꼴찌…적게, 늦게 낳는다 [147] 맥스웰방정식15551 22/02/23 15551 22
95101 [일반] 코로나 걸리신 분들 여기 모여봐요~ [57] 해바라기12080 22/02/23 12080 5
95100 [일반] 분노조절잘해... [28] 우주전쟁14917 22/02/23 14917 10
95099 [일반]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중단됩니다 [223] Endless Rain22379 22/02/23 22379 11
95098 [일반] 영화 추천 및 후기 2개 해봅니다. 퍼스트 리폼드, 얼라이드(스포최소화노력) [12] SigurRos5836 22/02/23 58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