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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4 12:12
생활하시는게 참 부럽네요~
제가 지금 있는 곳도 시골이라 밤에는 천체망원경이 필요 없을 정돕니다. ^ ^ 하지만 외롭다는게 문제...
08/11/14 12:18
경주는 참 아늑하게 느껴져요. 볼 것도 당연히 많구요.. 그래서 굉장히 자주 갑니다. 갈때마다 꼭 빼먹지 않는 황남빵, 그 따끈한 팥의 매력은 가히 살인적이죠. ㅜㅜ
박물관에도 몇번이고 다시 가는데 혹시 안압지 유물관에서 -_-<- 이런 그림 그려진 토기잔 보신 분 있는지...... 작은 잔에 -_-요런 그림 달랑 하나 그려져 있어서 친구랑 빼째라 웃으며 눈물 뺐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몸살나게 귀여운데 못보신분들 나중에 경주가면 꼭 찾아보세요. 하하;
08/11/14 12:24
풋! 저도 꽃등신에서 뿜었어요. 지금도 실실~^^*
전에 커플끼리 넷이서 경주 갔었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바다를 끼고 한참을 달리는 도로도 멋졌고, 여기저기 구경할 곳도 많더라구요. 제가 경상도 음식을 좀 싫어라 하는데(자전거 여행을 몇 차례 하는 동안 음식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꽤 있었거든요.) 관광 명소여서 그런지 음식도 맛있었구요. 회도 푸짐한 편이여서 서울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더라구요. 경주 정도면 그래도 완전 시골이 고향인 저의 유년시절과 비교해서 꽤 괜찮은 것 같던데요? 시내라는 느낌이 아니고 읍내가 무지 넓다는 느낌이더라구요. 오래된 곳이여서 그런가봐요. 안동보다는 좀 도시틱한 시내였지만 읍내가 무지 넓은 느낌이 드는 시내의 형태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더군요. 꽤 큰 도시라고 생각했는데(워낙 유명하잖아요.) 시골 풍경과 유적지가 잘 어우러진 느낌... 좋았어요. 그냥 산책하러 다니기에도 좋은 것 같았구요. 전 밤에 고분들과 첨성대를 둘러보고 어디더라... 연못(홋은 호수?)이랑 정자, 대나무 숲이 있는 곳도 갔었는데 데이트 하기 정말 좋더군요. 전 시골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는데(고등학교 생활을 대전에서 했고, 그 이후로 13년 동안 서울에 살고 있어요.) 서울 생활이 몸에 익어서인지 이제는 다른 곳 보다 고향 같이 편한 느낌이지만, 경주에 사시는 피어님의 글을 읽고 보니 한 번 더 찾고 싶긴 하네요. 여행지 중에 제일 맘에 들었고, 추억도 있는 곳이여서 더 그런가봐요. 직접 경작도 하신다니 부럽네요. 어릴 때는 과수원에 밭농사에 이것저것 일이 많은 시골 생활이 싫었는데 작은 텃밭을 가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08/11/14 12:31
경주에는 수학여행만 다녀왔는데 그나마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운 곳입니다. 친구들과 언제고 경주로 벚꽃구경이라도 가자고 했는데 그것도 다 옛말이 되어버렸네요. 내년엔 어떻게든 짬을 내서 혼자라도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이젠 자전거도 잘타니까요.
08/11/14 12:42
경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 입니다.^^ 경주 유적지는 다 꿰뚫고 계시겠네요.
나중에 경주 여행 가게 되면 피어님께 여러 조언을 좀 구해야 겠습니다. 서로 시간도 맞으면 맥주도 한잔~^^
08/11/14 13:14
지난 주말에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 이후에 제대로된 구경은 처음이었는데 좋더군요. 불국사의 단풍이 맘에 들었습니다.
석굴암까지 걸어가는 동안 비가와서 좀 고생하기도 했지만 석굴암의 위용에 절로 합장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밤에 노래방을 가려는데 콘도단지 노래방이 시간당 이만오천원에 그마저도 대기자들이 줄을 썻더라고요. 할수 없이 다른 콘도 쪽은 어떤가 싶어 걸어가고 있는데 왠 아저씨가 다가와 보문단지쪽에 위치한 노래방이라면서 봉고차 대기중이라고 시간 많이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매력은 없어도 과년한 처자들이었는지라 봉고차에 식겁하여 직접 차를 몰고 보문단지 근처로 나와 노래방을 찾아 다니다 어느 한 노래방을 찍어 건물로 들어갔는데 그 노래방은 문을 닫고 옆가게 단란주점 아주머니께서 룸에서 술 안먹어도 되니까 노래하다 가시라고 저희를 잡으셔서 못이기는 척 들어갔지요. 그런데 들어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최신곡 있어야하나? 아가씨들이니까 있어야겠지 그럼 이방으로...하시며 안내한 그곳은.... 25평은 족히 되보이는 크기에 스테이지도 있고 이동식 모니터까지 구비한 단체 손님들을 위한 방이었습니다. 3명이서 놀기엔 너무 커서 다른방으로 달라고 하여 간 또 다른 방은.. 최신곡이 2007년 5월이 끝인 방이었지요. 결국 큰 방으로 다시 옮겨 시간 무제한으로 놀다가 지쳐서 나왔습니다. 수학여행 이후에 경주에 가본 적이 없으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경주에 다시 가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08/11/14 14:13
와 진짜 부럽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놀자! 하고 친구만나면 술은 1년에 2~3번 먹고 탁구치고 볼링치면서 놀고 밤 늦게 노는걸 싫어하는 타입인데다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환절기마다 콧물을 달고사는데.. 뭐니뭐니해도 밭을키운다니!! 아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 저에게 좋을것같은 느낌이네요
08/11/14 16:09
제 고향인 경주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경주사시고.. 아버지는 현재 황성초교 선생님(한 30년간 경주시내 절반정도의 학교를 옮겨다니셨죠..;;)으로 계시고.. 우리집은 모량(이라는 '리')에서 고란(이라는 마을)으로 들어가는 촌길에 있는 서부기업 맞은편 하얀 2층 집인데.. 혹시 지나치시다가 보신 적이라도...? 저도 고딩을 마치고는 서울로 상경해서 대딩을 지내고 그 후명절외엔 경주를 간 적이 없었군요.. 지금도 명절이 아니면 경주는 안갑니다.. (뭐 현재는 해외라 명절도 패스) 현재 경주에는 2010년 오픈(?)을 앞두고 있는 KTX경주역('화천'이라는 지역인데 우리집 근처네요)이 건설되고 있고, 작년 군산과 싸움(?)에 이겨 방사능폐기물 매립지역(이거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으로 선정되어, 국가지원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었죠. 앞으로 경주시민들은 세금내고 안산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고도제한까지 있는 희한한 도시인 만큼 지킬 것도 많은 곳입니다만, 이런 저런 제제로 인해 경기는 참 암담하기까지 합니다. 정말 살기 좋은 곳이긴 합니다. 재작년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두번째로 꼽혔더군요. 1위는 수원이었나..? . . 예..전에 초딩 때, 우리집 뒷 산에 친구들이랑 토끼 잡으러 산 속을 헤매이다가 무언가 커다~란 고분이 있어 오르락내리락 재밌게 놀았는데, 집에 돌아가 아빠한테 말씀드리고 얼마 지나니 아빠가 그 고분이 법흥왕릉이라고,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후 우리가 법흥왕릉을 발견했다고 우리 학교 소풍을 법흥왕릉으로 갔던 기억이.. 또 얼마 뒤 그 산으로 가는 길에 법흥왕릉 표지판이 설치..
08/11/14 20:32
경주고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 3년 밖에 한게 없지만 지금 살고 있는 대구에 비한다면
무엇보다도 날씨가 정말 좋았다 싶어요. 제 고향도 분지지형이라 대구랑 기후가 비슷하고 서울에서 살던 몇 년은 겨울엔 폭설, 여름엔 산성비랑 열섬현상때문에 실내를 벗어나기가 짜증스러웠던지라 경주처럼 온화한 지역이 그리웠는데 대구와서는 더더욱 고생하고 있습니다.
08/11/14 21:07
글의 요지와는 상관없지만 경주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지방 같은 경우에는 상수도와 하수도는 최악이죠.
작년에 경주 지하시설물도 만들려고 상수도와 하수도 현장조사 나갔는데 맨홀 열때마가 가스들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는.. 서울이나 수도권은 깨끗한데 지방은 그런부분에서는 아직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가스비가 최고죠. 서울이나 수도권같은 경우에는 LPG를 사용해서 난방을 해도 많이 나오지 않지만 (원룸으로 따지면 한 7만원 정도??) 안동같은 경우에는 LNG를 사용해서 따듯하게 겨울을 날려면 한 15만원 이상은 생각해야되서.. 물론 저 같은 경우에는 지방에 있을때 더 즐거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안동 한우값이 저렴해서 무지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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