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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4 18:32
이준석이란 사람에 대한 호불호나, 정책적 방향성을 떠나
백신수급 건 현 정부의 실책이 맞고 그걸 공격당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흔히 말하는 외통수에 제대로 걸렸는데요.
21/06/04 23:30
동의합니다.
근데 이준석이 자꾸 이러면 그 신선한 이미지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새로운 메타를 창조해주길 바랍니다.
21/06/04 18:33
[우리가 국력이 진짜 좋아 가지고 초반에 백신 수급을 잘했어도 44조원 미국에 투자 했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죠. 그리고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도 44조원 투자는 백신 수급과 관련없이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6/04 18:33
이건 약간 생각이 다른게 백신이 주로 보면 안되는 문제로 봐야할꺼 같은데 백신 수급되었다고 지금 투자하는 금액이 순전히 국내 투자로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백신에 대한 문제는 전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될때까지 미룬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진 않고 백신 계획이나 방향성에 대해서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한게 큰거 같아요.
21/06/04 18:34
삼성과 TSMC가 모두 중국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유사시 반도체가 인질로 잡힐 수 있고 이때문에 미국에 공장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도 중요한 목적이겠구요.
정상회담에서 발표한거지 상당수는 정상회담과는 관련없이 이미 결정되어있던 사안이겠죠
21/06/04 18:34
국내 대기업들도 미국이니까 44조 투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44조 투자하고 싶었으면 이미 하고 있었겠죠.
그냥 어차피 투자할 것 미-한 양쪽 정부 면 세워 줄 겸 시기 맞춰서 발표할 것이라 봐서 저 비판은 좀..
21/06/04 18:47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저 공장들이 뉴욕이나 워싱턴, LA인근에 지어진다면 모를까, 그 넓은 땅 어딘가에 지어지는데, 그에 반해 코딱지만한 우리나라 지방은 수도권 아니라서 못짓는다는 핑계가 참 어처구니없죠.
21/06/04 18:38
44조원은 어차피 투자됐을거라고 보는데, 그 투자가 북한문제&백신문제에 대부분 사용된거같아 좀 아쉽죠..
좀더 경제쪽으로 얻어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대통령이 외교나가서 뭘 땡겨온게 없는거같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건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경제외교는 진짜 뭐 나온게 없는것같네요..
21/06/04 18:40
억까긴한데
국힘지지자면서 본인 지지자 아닌 사람들이 (주로 중장년층) 듣고 싶어 하는 소위 사이다 발언 하면서 중장년 지지자 모으는 행동 으로는 나쁘지 않죠 뭐
21/06/04 18:42
문 통이 외교적으로 경제에 도움을 주는것에 무능한건 완전 동의.
특히 미 대통령과의 자리에서 여자 기자나 없냐면서 여자나 찾고있고, 이번에도 여성분 죽으니까 격노하면서 또 한마디 하셨고. 근데 백신과 연관짓는건 오바한것 같네요.
21/06/04 22:55
'여자 기자 없냐고 여자나 찾고있고'가 아니라 우리 여자 기자는 왜 질문 안하냐입니다. 왜 대통령이 굳이 저런 말을 했는지는 뭐 뻔하지만 너무 다른 이야기네요.
그리고요. 공군 부사관 자살 사건이 여성분 죽으니까 격노라고 이야기할 꺼리입니까? 그것도 앞에 '여자나 찾고 있고, 이번에도'를 붙이면서요?
21/06/04 23:58
억울한 죽음, 산업재해 사망, 복지 사각지대에서 일가족 사망 같은거 하루가 드물게 뉴스가 나오는데
그런건 언급안할때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여성이나 심지어 연예관련 이슈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바로바로 대통령이 발언하는거 보면 웃기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21/06/05 19:10
제가 전체 기자회견을 봤던 기억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지목으로 미국 여기자가 질문을 했고, 그 다음엔 문 대통령 지목으로 남자 기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이든 대통령 지목으로 미국 여기자가 또 질문을 했죠.
이후 우리 한국 여성 기자들은 손 안드냐? 식의 말 후에 우린 여성 기자분들이 없냐고 두어 번 재촉한 다음 여기자가 질문해서 공동 발표문에 다 있는 질문을 또 물어봤었죠. 아마 백신 관련해서 무슨 성과가 있느냐 뭐 이런 질문이었을 겁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순 있지만 개인적으론 페미니즘이나 여성할당이라기 보단 한국 기자들의 부족한 역량에 대해서 좀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21/06/05 21:15
그렇다고 해도 전혀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정말이지 굉장히 중요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핵심을 관통할 만한 질문을 하는것 자체가 중요하고, 그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전달하고 무엇을 얻어가야하는지 그러한 나라의 이익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 미국은 여자기자가 질문 했는데, 우리도 여자 기자가 질문 해야지' 이걸 반사적으로 내뱉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21/06/05 22:10
네 뭐 저도 님을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 라이브로 지켜보는 상황에서 느낀 건 오죽하면 저렇게 기회를 줘도 질문을 못하냐 한심하다, 질문 수준이 저 따위냐 정도를 더 크게 느꼈다구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고 했잖습니까.
21/06/05 21:06
보고 얘기했습니다.
대체 무슨 맥락과 상황이길래 '참 열심히 사십니다' 라는 말로 비꼬는게 정당화 된다는건가요. 그리고 님이 그 언급하신 ['맥락과 상황' 때문에 제가 문대통령 '여자'] 운운하는거 아닌가요? 대통령 되기 이전에도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강남역 사건보고 여자라서 죽었다 '남자로 태어나라' 대통령 되고나서도 유독 여성이 죽은 사건에 대해서만 꼭 한마디 하잖아요. 이게 바로 맥락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문대통령 지적한거 아닌가요?
21/06/05 22:29
정당화하고 싶은 맘 별로 없고요 그냥 비꼬는거 맞습니다. 문재인 까든 말든 알바 아닌데 [상황에 맞게 까셔야] 비꼼을 안당하실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여성이 죽었나요? 정상회담에서 강남역 사건이 터졌나요? 대댓글 더이상 안달테니 앞으로도 열심히 사세요 .
21/06/07 18:07
Aneurysm 님 댓글 흐름을 보니 문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했는지 보신 것 같기는 한데,
"대통령과의 자리에서 여자 기자나 없냐면서 여자나 찾고있고" 는 어떻게 봐도 사실을 왜곡하시는 것 같습니다.
21/06/04 18:44
백신 수급이 잘 됐으면 44조 투자를 지렛대로 다른걸 더 가져올 수 있었겠죠. 아니면 44조보단 작은 돈을 투자한다던지요. 결국 협상테이블에서 패 하나 밀리고 시작하는 겁니다. 44조 어차피 투자해야하는거 차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집 살 때 호가랑 복비 달라는대로 그대로 다 주고 사시는듯.
21/06/04 18:46
백신땜에 44조 조진건 아니죠. 반일한답시고 까불어제낀것 때문에 내는거라고 봐야. 친중이야 이악물고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니 언급 안하겠읍니다. 뭐 백신땜에 좀 더 낸건 맞겠지만요. 한 20% 잡으면 될까요.
21/06/04 19:19
최근 대통령 발언 보면 다른 건들도 그냥 다른 세계 살고 계시더라고요 180석 먹었던 정당이 선거를 그렇게 조질만큼 빈사상태인데도 본인은 빈사가 아니라 생각하고 계신걸 제가 뭐 어쩌겠습니까. 이 꼴이 난 건 프레임때문이라고 하는데 뭐...
21/06/04 18:49
애초 44조를 뜯긴거라고 생각하는것부터 전제로 시작하는겁니까????
하물며 그걸 백신과 연결시켜서? 대통령이 우리가 이렇게되었으니까. 기업들이 나서서 투자좀 해라. 이렇게 되는거구요?
21/06/04 18:49
백신 삽질 아니었으면 미국에 투자하는 금액이 44조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44조를 했다 한들 얻어내는 게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그런 거죠
21/06/04 18:53
투자라는게 복합적인 요인으로 하는 것이지 단순히 이것때문에 했다 안했다 말할 순 없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문재인이 4대그룹 총수를 불러서 "한미정상회담에서 4대그룹의 기여가 커서 고맙다" 라고 말한걸 보면 백신과 별개로 볼 수는 없죠.
21/06/04 18:54
백신수급 관련해서 원죄가 있는한 마냥 억까라고는 볼수 없죠.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억까라한들 본인 위치에서 정치적으로 똑똑하게 잘 이용 하는거 같습니다. 이준석이니까 안좋게 얘기하는 분들이 더 억까 아닌가요.. 정치란게 항상 옳고 정의로운 행동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맞는거도 아니죠.
21/06/04 18:58
44조 투자가 얼추 3-4년전부터 계획된건데 무슨참신한 소리를
왜 lg sk가 배터리싸움을 미국에서 하고있고 삼성 반도체 라인증설이 언제부터인지 보면
21/06/04 19:00
https://www.ddanzi.com/ddanziNews/652995009
이때 백신 주겠다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졌다는데 왜 다 거절한거에요??
21/06/04 19:02
44조 투자가 물론 미국에 갖다 바친것은 아니죠. 근데 미국 입장에서 이득이 되고 기분좋은것은 사실이죠. 괜히 대통령보다 먼저 기업들 호명하며 땡큐 날렸겠습니까? 백신을 먼저 구했으면 44조를 투자하지 않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더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었죠. 세계 10위권 경제력 국가가 남는 백신 좀 있으면 달라 구걸하지는 않아도 됐었겠죠.
21/06/04 19:02
백신은 억까인 거 같지만 정말 대통령이 어디가서 뭐 따왔다는 소리 들은 적은 없네요. 항상 북한만 떠들고요. MB때 무슨 계약을 하고 왔네 이런 거 그냥 정치인 치적 쌓기용 실속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딜가든 북한만 떠드는 건 또 이상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21/06/04 19:02
이명박과 박근혜때
외교적으로 잘해서 뭘 땡겨왔고, 외교적으로 못해서, 뭘 손해봣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런정부는 처음이다.. 라면서 까기엔... -_-;;;;
21/06/04 19:04
이준석 본인도 저건 억까라고 생각할겁니다. 근데 정치에서 중요한 건 사실이 아니라 통하냐 아니냐죠.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 백신 관련은 충분히 깔 수 있지만 투자 건은 오히려 띄워주는 편이 추후 한미동맹이나 미중갈등 노선 운영에 더 도움 될텐데요. 뭐 나중가서야 본인도 똑같이 미국 주도 생산망에 참여할테니 결국 공허한 말일 뿐이죠.
21/06/04 19:04
그룹사들이 어차피 투자할거 바이든 취임, 대통령 방미에 맞춰서 타이밍을 맞춘거죠.
장사 1~2년 해본것도 아니고.. 지금 투자하면 미국에서 나오는 지원도 엄청나죠.
21/06/04 19:10
이준석 똑똑한 편이고 말도 잘하죠. 당대표가 되어서 잘 해주길 바랍니다. 위 언급은 정치인다운 발언인데 나이는 젊지만 신선하진 않으니 좀더 현명한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1/06/04 19:13
이건 그냥 듣고싶은사람들 모아놓고 억까하는 거긴한데 뇌절까진 아닌듯.
그나저나 이준석 진짜 많이 컷네요 이런게 올라올 정도면..
21/06/04 19:14
미국에 공장 만들고 일자리 만들고 미국사람들이 한국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고용되고 한국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고용창출과 내수라는 이득을 보는거고요.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브랜드가치나 경제적인 협력관계는 양국 사이에 앞으로 깊어지게될거고 동맹을 넘어 국가적으로 무형의 가치를 크게 이룰 초석을 마련한거라고 보는데요.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는것도 인건비나 대지료에 따른 가격적인 이득이 더 있었겠으나 미국으로 가는게 잘못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국가간 갈등에 의한 제품 보이콧이나 폐쇄조치등도 있고... 경제와 안보상황을 분리해서 볼수없고, 양국의 협조체제, 군사적인이유를 무시할수 없죠. 북한에 공장 지어주니 문닫아 버리면 기업에서 할수있는게 없었고, 중국은 외교적인 갈등에 따른 리스크가 앞으로 더 있죠. 이걸 왜 지방에다 공장 안지었느냐고 묻는다면, 엄연히 미국이란 관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사해 먹고 사는 입장에 좀 폐쇄적이고 쇄국적인 이상한 생각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방에 산업인프라 늘리는 것에 대해 좀더 다른쪽으로 주장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미국44조 투자에 반한 논리로 드는건 그냥 정치적인 선동질이라고 봅니다.
21/06/04 19:14
발언 내용이 너무 근시안적인 거 같은데... 저런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주목받는... 유력한 정치인이면 좀 다르게 말해야 되지 않나...
21/06/04 19:21
바이든 정부의 방향성을 알면 할 소리는 아닌듯 하네요. 물론 백신 수급을 잘했으면 백신이 아니라 다른걸 가져오긴 했을꺼라고 생각은 드네요.
21/06/04 19:30
좀 핀트가 다른게, 44조를 미국에 투자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죠. 대체 44조를 미국에 투자하면서 그 대가로 얻어온게 뭐냐 이겁니다. 아무 의미없는 북한관련 립서비스? 백신 확보 못해서 구걸해온거? 대체 반대급부로 받아온게 뭔가요
21/06/04 19:51
뭐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니까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거긴 한데, 당대표 선거 앞뒀으니까 평소보다 더 우클릭해서 헛발질 했네요.
+그래도 젊은 사람 밀어주면 바뀌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 건으로 문득 마크롱이 눈 앞을 스쳐가는 느낌....하...
21/06/04 20:00
44조는 어차피 투자해야하는 것을 투자한 느낌이라...
백신 대신 다른 것을 받아왔을 수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해야하는 투자였죠 뭐...결국 정치인이니 대통령처럼 자기 지지자들 원하는 소리를 해주는거죠
21/06/04 20:03
그냥 저 44조 비판은 말도 안되는 비판이고, 이제 주목받으니 과거의 발언이나 행동 등이 더 드러날 겁니다. 사실 미국과의 관계 고려하면 저런 투자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매번 친미 주장하는 정당서 가질 스탠스라 하기엔 '약간' 위험하죠. 그 외에도 당장 박근혜 키즈라고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2645.html)(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97658.html)도 진즉 나왔던 만큼, 결국 할당제 관련해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비판받는 것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사실 애초에 금수저-병역특례-하버드 등 외국 경험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이준석이 야당의 새로운 전국구 인물이 되려면 지금 지지율에 취하기보다는 과거의 '논객스러운' 정치에서 보다 발전한 모습이 필요할 겁니다. 전 사람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라고 봐서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요. 안철수 관련이든 뭐든 은근히 실언이나 실수 많이 해온 인물인데 제 생각과 반대로 잘해낼지 궁금하군요.
21/06/04 20:46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 나아가 한국 정치계 전반에 젊은 피가 더 활발하게 돌고 세대교체가 된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 없을테니 이번 이준석 현상이 세대교체, 새 바람의 효시가 될 거라는 기대감을 갖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기대감을 이준석이라는 개인에게 전부 투영하다간 실망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구요.
이준석이 지금까지 링 밖에서 논객의 정치만 해오기도 했고 그 와중에 보여온 모습들도 사실 크게 특별한 모습은 없었어서.. 그냥 딱 젊은 유승민 느낌인데 요새 거의 구국의 영웅 취급을 받는 걸 보면 걱정도 됩니다. 2,30대가 문재인 정권에 등을 많이 돌린 이유 중에 '기대가 컸기 때문'도 있는 것 같아서요. 그것과 별개로 이준석같은 인물이 링 위로 올라와서 본격적으로 정치하는 건 아주 좋다고 보구요. 어떻게 처음부터 잘 하겠습니까. 맨날 나이 든 사람만 자리 차지하고 있지 말고 젊은 사람도 제대로 정치를 해보고 시행착오도 거쳐야 점점 더 좋은 정치인이 되는 거겠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준석 나이에 젊은 유승민 느낌이면 결코 나쁜 건 아니니 앞으로 더 성숙해서 정말 좋은 정치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뭐 이런 우려들이 무색하게 처음부터 정말 잘 할 수도 있는 거겠고요.
21/06/04 21:01
얼마전에 같은 국힘 상대로 토론하는 태도를 보니.. 몇몇 정치인들이 겪었던 똑똑해보이는데 싸가지 없다 로 확장성 끝장날 위험이..
닮을게 없어서 유시민 유승민 닮으면 안되는데..
21/06/04 20:04
윗분들 말씀대로 외통수죠
미국은 다양한 이유로 어떻게든 투자를 받아냈을겁니다 예를들어 주한미군 방위금 협상조건으로 걸었을수도 있죠. 문정부가 백신 초반수급 실패했으니 저런소리 들어야죠
21/06/04 20:04
반도체 블록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미국에 투자 안 한다고 뻐기면 TSMC와 일본만 땡큐죠.
미국에 투자해서 반도체 만들면 사 주는 곳이 어딥니까? 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물량 넣고 사 주는 거죠. ASML이 왜 2천 4백 억 투자해서 한국에 공장 만들까요? 삼성과 하이닉스가 ASML 물건 사주니까 그렇죠. 미국에 투자한 게 불만이면 한 번 짓지 말아보세요. 그럼 미국 말고 중국과 손 잡아야 하는데 그건 괜찮은 일인가요?
21/06/04 20:09
역시 국힘 기반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코어 지지자들에 입맛에 가까운 발언들이 나올수 밖에 없죠 태극기나 중국몽을 목놓아 부르짖는 억측을 말하는 주력 지지층들이 입김이 쌔다 보니까 말 자체가 일반 지지자가 보기에는 쌩뚱 맞다 싶은것들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는 약한맛이면서 고개를 갸웃 하게 만드는 수준에서 그친건 그나마 나은 선택이네요
21/06/04 20:29
저도 저 의견에 동의하지만 수정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백신이 아니더라도 투자는 이뤄졌겠지만 그 과정과 모양새, 결과물 등 아웃풋은 달랐을거니까요. 적어도 문재인정부의 백신확보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협상테이블에는 백신이 아닌 다른것이 올라왔을거라고 보는지라 뭐.. 꼭 억까라고 볼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21/06/04 20:33
애초에 백신구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면 비판 대상이 되겠지만
애초에 백신관련 정책 실책을 한것은 맞기 때문에 저렇게 까여도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있을까나요??
21/06/04 20:35
다소 과장되게 까는 것은 맞는데 전제 자체는 맞아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죠.
적어도 백신 관련해서 문제 없었더라면 최소한 저 투자규모가 줄었을지 어땠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21/06/04 20:45
전 이렇게 봅니다.
투자? 당연히 해야 했었다 봅니다. 이거 안하면 미국하고 틀어질 수밖에 없죠. 말 그대로 미국하고 척 지자는건데요? 우리는 선택권 없죠! 그럼 반대급부가 뭐냐 일텐데 여기서 의견이 갈리는 거겠죠. 뭐 그건 그렇죠. 전 개인적으로 백신 생산을 가능하게 했던것 특히 노바벡스 외 모더나 생산이 들어간다는 점에서는 괜찮다 봅니다. 예전과 달리 코로나 상황이 일시적으로 끝날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았거든요. 혹시나 백신이 잘 들어왔었다 해도 이번에 백신 생산시설을 들여오는게 우선이었다고 봐서요. 근데 이번에 얀센 외에도 따로 백신을 수급하기 위해서 계약을 더 한게 있나요 혹시나?
21/06/04 21:04
44조 바치고 가져온게 백신뿐이 아닌데
미사일 사거리 제한 없앤건 너무나 별거 아닌듯 묻혔군요.. 사실 시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좋은상황이라 그런거지 애매한 타이밍이면 44조 투자하고도 사거리제한은 못풀었을건데...
21/06/04 22:16
사실상 이미 사거리 제한 빼고 거의 다 푼 상태였고 중국을 견제해야하는 미국이 얹어준거죠. 이건 44조하고 큰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 미사일 주권이라는 명목은 좋고 언젠가는 당연히 가져야할것은 맞는데, 이걸 무조건적인 선물이다라고 보면 좀 곤란하죠.
21/06/04 21:21
본인이 뜬게 이런 억까 때문이 아니었다는걸 다시 생각해봐야죠..
억까 포지션은 이준석 본인 아니어도 당에서 할 사람 많고 장기적으로 구태연한 정치인 이미지나 쌓이죠.. 사면 반대, 투표조작설에 대한 반대 패미 비판 등등 당을 떠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모습등이 지금 자신이 뜨는 이유란걸 명심해줬으면 합니다..
21/06/04 21:22
이런 논리로 따르면 대구 시장도 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 애초에 문재인이 백신 수급 잘했다면, 대구시장이 백신 사기 당할 일이 없다. 고로 문재이 잘못이다."
21/06/04 21:46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가 당원들 상대로 듣기 좋은 립서비스 좀 한건데 크게 문제될 건 없죠.
말 안되는거 본인도 알 겁니다.
21/06/04 22:15
이건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은 건으로 억까한거죠.
백신 문제야 처음에 늦게 수급이 되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남들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우리가 보면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남길 수 있게 된거죠. 그후에 수급계약한 뒤로부터는 결국 이렇게 까이나 저렇게 까이나 거시적인 플랜은 그대로 가고 있고요. 이건 아예 한자리에 놓인 별개의 이슈사항건을 가지고 다른 소리 한거라고 보이네요.
21/06/04 22:20
그건 아니죠. 그 부작용을 보고 접종하는건 우리가 백신을 미리 사서 종류별로 충분히 보고서 고를수 있을때나 가능한거지, 수급 모잘라서 어느 백신이든 오는대로 허겁지겁 맞고있는데 뭘 부작용을 보면서 맞고있습니까?
21/06/04 22:27
처음 수급 구매시점의 문제는 맞는데 당시의 계약 수순을 보면 발표하는 형태 그대로 진행이 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구매가 이루어진 뒤에 선진국에서의 부작용과 접종에 관한 근거자료 확보후에 지금 백신접종시 우선순위 계층에 맞춘 형태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거죠. 지금 개인당 접종의 선택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지금 그런 수준으로 계약물량을 마련했더라도 공급이 안되었을거예요.
21/06/04 22:47
아니죠. 문제는 맞는데가 아니라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 그 후에 발표된대로 됐다? 그건 당연히 그래야되는거고 초반에 바게닝을 한다느니 뭐하느니 하면서 구입시기를 놓친건 팩트고 그로인해 엄청난 국가자원을 잃게 된겁니다. 지금 우리가 미국처럼 80% 가까이 아니 미국처럼은 못해도 한 50%는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로인한 국가적이득이 얼마고 경제이익이 얼마겠습니까. 그걸 지금 인력갈아서 빠르게 접종하고 있잖아! 면서 다그치면 안되는겁니다. 그걸 무슨 우리가 일부러 부작용을 기다렸다가 접종했다는 식으로 포장해서는 더더욱 안되는거구요.
21/06/04 23:09
글쎄요. 그 부분은 저희 둘의 관점이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당시에 백신 승인과 관련하여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해당 방향이 나왔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당시에도 공무원들이 이런 계약을 할 때 어떤 프로세스로 일하는지 댓글도 달고 했었지만, 상황이 다른 유럽/미국에 비해서 급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계약 접근을 했을 것이라 보거든요. 그리고 발표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중히 접근했을 것이고요. 그리고 구입시기를 놓쳤다고는 하지만, 아마 구입시기가 비슷했다고 하더라도 공급 물량의 우선권에 있어서 밀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현실적인 물량인도조건에 맞추어 움직인 것이나 선택지 없이 운신의 폭이 좁지 않았던 상황도 당시의 방역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보구요. 그리고 본문의 글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해보자면, 지금 저 물량은 어찌보면 +@의 물량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게 방역 상황 때문에 메인처럼 나오고 있는데 실제 메인은 저게 아니라는거죠. [44조 = 백신 100만도즈]로 퉁쳐서 치환하는 저 논리구조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21/06/04 23:18
당시 국회회의록을 보면 이미 국민의힘 의원이 왜 백신 안구하냐 왜 계약안하냐고 합니다. 거기서 나온 변명이 바게닝입니다. 그때 상황이 좋았던 어쨌던 간에 결국 그 실책은 당연히 현 정부가 져야되는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공급은 월드와이드 평균으로 볼때 늦은것이 데이터로 나와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이 10대 경제력 강국이라는걸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은것이죠.
보세요 대통령도 이따위 변명을 하고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先)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것이 우리의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게 1년에 500조 이상 굴리는 나라 수장이 할말입니까? 형편타령하고 있어요. 님처럼 실드쳐주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드러눕는거죠.
21/06/04 23:21
네. 당시에 저도 저 부분 때문에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 [웃돈 주고 일찍 사거나 물량이 남으면 혈세 낭비로 까이는 패턴이 반복되니 보수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는 이야기였어요. 백신 관련해서 당시 계약 조건이 어쨌는지는 지금 왠만한 나라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그때의 계약 조건이 어떠했기 때문에 그 [바게닝]을 했는지가 나와야 이 부분의 어디서 실책이 나왔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부분은 [결과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세운 Plan B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항상 모든 걸 Plan A 기준으로 삼아 모든 걸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죠.
21/06/04 23:27
실드를 치기 위해서 당연한 이치를 부정하진 마세요. 바게닝을 하고 있다는건 '현재 계약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늦게 받았죠. 그러면 지금 과반수 이상 접종하고 있는 국가들보다 계약이 늦었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결론입니다. 당장 대통령도 그 얘기 하잖아요 선투자 못했다고. 플랜b가 있을수 있지만 그 실책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아닌 당국의 판단이었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겁니다. 플랜b로 플랜 a의 실책을 실드쳐서는 안되는겁니다.
21/06/04 23:32
실책을 실드쳐서는 안되는 건 맞지만, 항상 모든 일이 플랜A대로 돌아가는거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 당시에 손놓고 있던 것이 아닌 경우라면 그 후의 대처에 대한 것으로 서로 다르게 평가를 해야한다는 것이죠. 플랜 A에서 실책을 했고, 그에 대해서 잘못했음을 이야기했다면 그 다음의 대처에 대한 부분도 서로 다르게 나눠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지
21/06/04 22:15
실망시키네요.
현 정부의 최대 실정인 사회갈등 극대화이슈같은거 있잖아요? 결국 그 당 꼰대들과 스탠스를 같이하나요. 일단 방역은 말이죠.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건 확실합니다. 백신지연도 국민들의 이해범주내에 있는거구요. 그런걸 무조건 깎아내리는 걸 정쟁이라고 합니다. 결국 지지자들만 동조할 뿐 중립이나 관망하던 사람들을 역하게 해요. 꽤 기대했었는데 하아..
21/06/04 22:21
이번 방미해서 가져온게 먼가요?
기업 입장에서야 미국 투자해서 손해 볼게 없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투자된다면 진짜 좋았을 44조 대비해서 얻은 수익이 그에 상응한가요? 모더나 삼바 생산 한국군 백신 제공 미사일 사거리 폐지 모더나 기술이전이 아닌 단순 생산이면 몇조 가치일까요 한국군에게 준다는 얀센 이미 한국군은 30세이상 AZ 이하는 화이자 그래서 생각한게 예비군 민방위 미사일 사거리 폐지는 중국이나 일본을 겨냥할수 있다는 부분빼고 뭐가 좋아진건가요? 그 가치가 44조에 상응하는건지
21/06/05 11:17
미국에 투자가 안됐다면 반정도는
한국에 투자됐거나 좀 더 투자가치가 높은 나라에 투입됐겠죠 그리고 미국이기 때문에 그 투자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아요 다만 그 금액에 반이라도 국내에 투자할수 있게 환경을 만들었음 어떨까 하고요 그런데 44조 비교를 하는건 방미때 대기업들 데리고 가서 우리는 미국에 이만큼 투자 우리가 미국에게 받은건 이만큼 하고 선전을 하니 비교하는거죠 기업들은 이득이 되면 대통령이 데리고 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40조가 아닌 400조도 투자를 할겁니다.
21/06/04 22:32
44조는 기업입장에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이 투자는 미국이 아무것도 안줘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것 까지 감안하면 깔게 아니라고 봐서 말이죠. 막말로 미국이 미국에 물건 팔려면 44조 투자 해라 안하면 제재한다 라고 해도 대응책이 없긴하다는점에서 좀 억까긴 해요.
21/06/04 22:33
애초에 44조 혈세를 갖다바친것도 아니고
기업의 영리활동에 국제정세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투자]이고 오히려 기업활동에 수저얹지 말라고 욕하면 모르겠는데 무슨 조공바친거 마냥 몰아가는 구태는 그만해야죠. 왜 자기한테 관심이 모아지는지 진짜 모른다면 기대를 접을 수 밖에 없네요. 단순 립서비스이길 바랍니다.
21/06/04 22:45
미국이 그동안 백신을 어떻게 붙잡고 있었는데 수급이 가능했을까요. 한미정상회담 이후, 얀센백신을 한국에 주는 것이 미국이 백신을 타국에 제공하는 거의 최초의 일인데.
21/06/04 22:45
이번 방미후 나온 한미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을 재정립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더군요.
문재인을 간첩(?) 취급하던 보수논객들도 이 성명에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 이더군요. 쿼드 가입은 안했지만 거의 쿼드처럼 협력하는걸로 되어 있고 대만건까지 들어가있어서 중궈가 발끈했죠. 피쟐은 뭐 문통이 관심 밖이 됀지 오래돼서.. 크크
21/06/04 22:50
기업 논리로 한 투자랑 백신이 뭔 상관이야...
심지어 자유주의 진영 당대표 후보가 이건 뭔... 그냥 개소리한거죠, 지난 몇주 이준석이 보여준 모습과 너무 다른 개소리라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21/06/04 22:51
솔직히 미국이니 44조 투자했죠
기업이 바보도 아니고 계산기 다 돌려보고 투자하는거죠 그리고 지방에 44조? 누가 지방가서 일 할거냐고 주가부터 난리날겁니다 크크
21/06/04 22:52
사실 이 워딩 자체는 억까지만 여당이 이걸 반박하는 순간 불리한 프레임 안으로 갇히게 되는 겁니다. 이 워딩은 두가지 전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백신수급 잘 못했다], [44조원 털렸다] 인데 보통 백신수급에 대해 방어하려면 어렵기 때문에 후자쪽 전제를 반박하게 되죠.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게 반박하면 백신수급 문제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꼴이 되기 때문에 바로 [백신 수급이 원할했으면 44조원에 대해 다른 더 큰 이익을 얻어왔을 것이다]라고 반격당합니다. 솔직히 이 워딩에서 중요한건 44조원이 아니라 백신 수급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거든요. 제대로 반박하기 위해서는 둘다 적절히 방어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백신이 아니었더라도 대규모 투자는 미국이 요구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얻어오긴 쉽지 않다. 백신 공급에 대한 물고라도 틀고 온 건 잘한 일이다. 당장 이준석 당신만 해도 얀센의 혜택을 받지 않았느냐]와 같이 백신 수급에 대한 정부의 실책을 슬쩍 넘기며 이준석이 억까를 하고 있다는 뉘앙스 정도로 반박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이 논쟁의 프레임자체가 여당 쪽이 불리하기 때문에 이정도로 살짝 넘어가는게 토론자 입장에서는 좋을 겁니다.
가만보면 이준석은 뭔가 컴퓨터적인 토론을 하는 사람입니다. 철저하게 논리와 프레임 안에서 유리한 공간을 찾아들어가거든요.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감정과 이념에 호소하는 문과적인 정치인이 아니라 자기 논리의 정합성을 굉장히 중시하는 이과적인 정치인이라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살다보면 다양한 상황에 부딪힐텐데 그 때마다 완벽하게 정합한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냐는 거죠. 떄로는 모순을 견뎌야하는 것도 정치인인데 정치인 이준석은 논리가 무너지고 추해지는 순간 훅 갈 가능성이있거든요.
21/06/04 23:03
별로 방어할 생각이 없을겁니다. 당대표가 되어서 같은 말을 한다면 달라지겠지만요. 똑똑한 정치인이긴한데 아직까진 똑똑하고 말 잘하는 이미지이긴한데... 대표가 되면 본인의 진가를 증명해야죠. 근데 노회한 정치기술을 쓰는거 보면 위태위태해 보이긴 합니다.
21/06/04 23:17
이 프레임은 [미국에 투자한 44조원을 '털렸다'고 표현하다니 한미동맹과 경제적인 파트너쉽을 가지는 한미 관계에 반하는 발언이다.] 정도만 해도 크게 문제안될 프레임이라고 보네요. 어떤 의도로 발언했는지는 몰라도 핵심 워딩은 [44조],[백신]이기 때문에 44조원의 투자라는 개념을 비판한다는 프레임으로 가져가버릴 수 있거든요.
21/06/04 22:55
백신수급 잘되었어도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것은 당연한거고...
국내 기업들이 특히 반도체등은 수도권 아니면 투자안함 이러고 있는것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이번 발언은 구태정치인과 너무 비슷해서 별로였음.
21/06/04 23:13
이건 솔직히 많이 별로네요. 연결고리가 없거나 미약한걸 억지로 엮은게 뻔히 보입니다.
이준석에게 기대하는게 구태 정치인들이 흔히 하는 이런 짓이나 하라고 기대하는게 아닌데, 앞으로 이런 부분은 좀 다듬거나 고쳤으면 하네요.
21/06/04 23:41
전에 다른 글에도 썼지만 외교를 삼국지로 배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녀, 금 좀 주면 장수도 빼올 수 있고 땅도 얻어낼 수 있고....
하지만 근대 사회에서도 외교가 두 국가 혹은 여러 국가간의 총체적인 국력과 인맥 등의 대결이 되어버려 외부 관찰자로는 얻어낼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습니다. 하물며 0선 중진 이준석으로써는 이게 의미가 있나 싶기나 한 국회의원외교 경험도 없으니... 모르면 닥쳐야 하는데 정치인은 모른다고 닥칠 수가 없죠. 이해합니다.
21/06/04 23:42
여기서 지지자 수준 타령하시는분들은 다른당 지지자 수준도 생각하시는거죠? 자기들 듣고싶은말 안해주면 달려가서 테러하는건 저쪽이 더한거같은데 크크
21/06/05 00:16
차라리 백신 이야기만 했으면 납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텐데라고 생각되네요. 코어 지지층을 대상으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 한발짝 더 나갔을 수도 있겠죠.
21/06/05 00:47
이준석 좋아하고 지금 정부가 백신관련해서 삽질 거하게 한건 알고 있지만
저 백신수급때문에 44조투자 했다는 얘기는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막상 얻은건 100만 도즈 얀센인데 그냥 미국이니까 투자 한거지 백신 100만도즈 얻으려고 44조 투자할것 같진 않아서요
21/06/05 01:12
저런 말은 일종의 사기죠.
그러나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중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스킬이라 봅니다. 이준석 지지자인데 이걸로 실망할 사람들? 뭐 있기야 있겠죠 정치에 관심 엄청 많은 사람들은 좀 실망하긴 할건데, 그런 사람들은 실망은 할지언정 이걸로 지지를 철회하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더 많은 지지를 가져올려면 어쩔 수 없다는걸 알거든요. 반면 여당 정부 까느라 안달이 나시던 분들은 이거 보고 더 좋아하시겠죠. 굳이 부작용을 들자면 원래 싫어하시던 분들에게 좀 더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 준 정도인데 원래 싫어하시던 분들은 어차피 자기 안 찍을 거니까요. 요즘 가끔 나오는 이준석은 노회한 정치인이다...이거 저는 칭찬이라고 봅니다.
21/06/05 01:14
외교 얘기로 번지니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신남방정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중국 시장 혹은 공장의 대체제 찾는다는 방향 설정은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좋았던 것 같은데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이 정부의 외교스탠스 중 핵심이 북한과 동남아였던 거 같은데 두번째 껀 코비드 때문인지 잊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의 외교성과가 없다라고 윗댓글들에서 말씀하셔서 적었는데 쓰고나니 이 글과는 상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21/06/05 04:18
득달같이 달려들어 그당에 그 정치인이라니 하는 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크크크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이 많긴 많나보네요 크크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당선되지 않았으면 하는게 이준석이긴 하죠.
21/06/05 05:10
원래 이런 정치인이었죠 뭐. 정치 입문하자마자 다선의원 같은 어법이나 발언 많았고 0선중진이란 평가도 결국 그 맥락의 연장선 상에 있었던 거고. 윤석열 장모 논란=>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로 받아친 것도 비슷한 방식인데 완벽한 팩트와 논리기반이라기 보다는 상대는 반박하기 애매하고 지지층은 좋아할만한 프레임잡기?같은 거죠. 근데 이런 잡기술을 너무 남발하고 이제 발언 하나하나 평가 당하기 시작하면 손해보는 것도 많을 거라 봅니다. 그 동안 해온 행위와 발언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올 테니.
21/06/05 06:44
문재인에 대한 불만은 분명 팽배해요. 그렇다고 야당의 대안없는 비판이 계속 먹힐순 없어요.
국힘당에게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국힘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결론은 국민의 실망으로 보상 받을 뿐이예요. 국힘과 이준석 모두에게 지금은 기회이고 저같이 기존의 국힘당에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젠 다를 수 있겠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게 기존의 행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래갈수 없고 결국 예전 수구보수, 지역주의 보수의 모습으로 남을거예여.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라면 보수를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국힘도 이젠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하고 이준석도 본인이 지지받는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냉철히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21/06/05 09:03
비판자 포지션은 아주 좋죠 . 맥락이나 전체 상황, 이해관계, 국제정세 고려안하고 특정 지점만 비판하면 되니깐요. 심지어 대안도 제시하는 것이 없어도 일단 괜찮죠. 그냥, 저건 네티즌 수준의 발언이네요. 공당을 책임지는 대표자 역할이 아닌.
코인, 주식, 아파트 등등 지나고 나면 아 그때 진작 투자할 것을 하면서...후회할 게 수없이 많죠. 후행적으로 반성하는 게 필요하나 선행적으로 조치하는 일은 매우 어렵죠.
21/06/05 09:27
이 정도는 큰 실수도 아니지 않나요?
여느 정치인들이 한 두 번씩 하는 비판이고 한미회담 성과나 백신수급에 관해서야 비판여지가 있기는 하죠. 여기 달려들어서 이준석까는 분들은 이준석에게 엄청난 기대치가 있으셨던 분들이신가 보네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준석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했었던가 싶기도 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 정도로 큰 인물이 되어가나 봅니다.
21/06/05 09:36
30대 기수론의 대표격이자 차기 야당 유력 당대표가 기대되는 포지션에 요구되는 수준 이하의 경제적 식견을 보여줬을 때 나올 반응 치고는 유화적이지 않나요? 아직 뉴비 버프가 걸려있는거죠.
21/06/05 09:47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죠. 그래야 됩니다.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다가 나온 결과가 뭔지는 말 안해도 아실거고. 적어도 저게 진심이면 크게 실망입니다. 백신은 미국이 줄만한거니까 준거고 반대로 반도체는 미국이 가져가야하니까 가져간거죠. 한국 정치인이 할꺼는 어떻게 명분을 세워서 포장하느냐 이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21/06/05 13:28
분류하자면 큰 실수는 아니고 본글타래처럼 한두마디 정도 듣는 정도일 겁니다.
다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기대하는 몇몇 지지자분들이 더 언짢으실 듯
21/06/05 12:04
2030 남성 대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먼저 올라탄 이준석 개인은 꼭 성공 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반정부 분위기 쎈 여기에서조차 답정너 반정부 세력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 해준거 뿐이다.. 정도로 밖에 실드 못하는 발언은 좀 자제를.. 젊고 합리적 보수 이미지 챙겨야 + 2030 남성 지지 받아서 성공하죠..
21/06/05 19:17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비자금 상납도 아닌.. 미국 정책에 발 맞추어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결정한 겁니다. 그것도 방미나 단순 백신 수급 때문에 그런 게 아니구요. 분명히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회담에 상당한 레버지리가 되었을 것이고, 분위기는 훈훈하게 만들 수 있었겠죠.
그런데 백신 100만도즈 가져오겠다고 정부가 기업에 투자를 강요했다? 농담이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으면 탄핵당했을겁니다. 미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이나, 생산라인과의 연계 등등을 고려해서 이미 수 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돌던 건데, 발표 시기를 정상회담에 맞췄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지만, 저렇게 선동하는 건 가짜뉴스 뿌리는 거나 다를 바가 없죠.
21/06/06 00:12
이준석이 전적이 없던 사람도 아니고 전 솔직히 놀랍지도 않습니다.
원래 저런 흔한 정치꾼인데 단지 젊다고 빠는 현상이 더 놀랍습니다.
21/06/05 22:15
어지간히 젊은 녀석이 정치판에서 인기있는 것이 배알 꼴렸나 봅니다. 그 전에 자기가 지지한 정당인 정치인들의 말에는 비판하더라도 조용히 넘어가는데 이준석은 말 한 번 잘못한걸로 이미 평가 끝나고 관짝들어갔니 하는 반응을 보니 크크크크크
분위기 따라 조용히는 있었으나 헛발질 한 번에 제명시킬듯한 기셀 보니 그 기저에 깔린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21/06/05 22:31
공당의 대표가 될수도 있는 사람의 언행은 무게감이 당연히 다른건데 뭔 소리를 하시는건지요? 흔한 유튜버따리 였으면 당연히 병먹금정도 끝나요
21/06/07 18:12
저는 사실 이준석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포지션이기는 한데
이런 입장은 국힘당을 이끄는 수장을 바라보는 포지션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발언 정도로 보입니다. 아마 본인도 억지인걸 모르지는 않겠지만, 저런 부분도 본인의 세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계산한 거겠죠. 제 생각 보다는 더 노련한 사람 같아 보여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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