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90년대 애니 주제가까지 올리고 보니 그냥 다 올리고 싶단 욕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00년대 작품들 노래를 엄선해서 올려볼까합니다.
저번 글엔 한 편에 너무 많은 노래를 올려서 로딩이 심하더라고요. 이번엔 로딩이 덜 날도록 노래가 많은 작품은 묶음집으로 올려봤습니다. 90년대 노래 글은 한 두세 편 더 쓰지 않을까 싶은데 별로 유명하지 않은 작품 노래도 올려보고 싶네요.
이시기가 셀화에서 디지털로 교체되는 시절이기도 하고, 올드 덕후들이 덕질에서 탈출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반면 일본문화 개방 이후 투니버스에서 명작들을 더빙해서 틀어주던 제2의 애니메이션 황금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애니 노래글을 올리다 보면 세대가 확연히 갈리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쨋든 구 덕후와 신 덕후가 교차해서 존재하는 과도기라 00년대 작품까지는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노래 모음집 영상이 많은데 해당 영상을 유튜브 페이지로 가셔서 댓글에 보면 재생 목록이 있습니다. 재생 시간을 클릭하면 거기에 맞춰 노래가 틀어지니 편하게 감상하세요.
그러면 주말 밤에 노래를 들어보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항상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누야샤 한국판 오프닝 & 엔딩
00:01 1. 새로운 세상
01:31 2. You&I
03:48 3. I pray 4 U
07:37 4. Every Heart
12:09 5. I AM
16:50 6. Grip!
21:33 7. 장난스런 키스
23:09 8. Angelus
27:22 9. 네가 없는 미래
28:58 10. Diamond
이누야샤 오프닝 & 엔딩
0:00 Change the World
1:36 I Am
3:13 끝나지 않는 꿈
4:57 Grip!
6:52 One Day, One Dream
8:52 Angelus
10:53 네가 없는 미래
12:31 My Will by Dream
14:08 깊은 숲
15:46 Dearest
17:22 Every Heart
19:00 진실의 시
20:26 장난스런 키스
22:13 Come
23:49 Brand-New World
25:27 With You
27:04 Diamond
28:41 머나먼 길 앞에서
이누야샤 오프닝 & 엔딩 풀버전
0:00:00 Opening 1 Change the World
0:04:50 Opening 2 I am
0:09:38 Opening 3 끝나지 않는 꿈
0:14:26 Opening 4 Grip!
0:19:17 Opening 5 One Day, One Dream
0:23:41 Opening 6 ANGELUS
0:27:59 Opening 7 네가 없는 미래
0:32:20 Ending 1 My will
0:37:43 Ending 2 깊은 숲
0:41:46 Ending 3 Dearest
0:47:20 Ending 4 Every Heart
0:51:57 Ending 5 진실의 시
0:56:11 Ending 6 장난스런 키스
1:00:30 Ending 8 Brand-New World
1:04:55 Ending 9 With You
1:09:14 Ending 10 Diamond
1:13:48 Ending 11 머나먼 길 앞에서
이누야샤 ost 졸업 이별은 내일을 위해서
00년대 애니메이션 노래라고하면 역시 이누야샤겠죠. 원작, 애니 분량도 많고 그만큼 노래도 많은데 대부분 주제가들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장난스런 키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우울할때 들으면 신나서 기분전환으로 그만이더라고요.
참 루믹여사가 이누야샤 이후로도 명작들을 계속 그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경계의 린네가 못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이누야샤 이전의 전성기 시절 작품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이죠. 이누야샤의 연재가 너무 길어진 탓에 그림체가 고정되버린 것도 좀 그렇습니다. 작품에 따라 다양한 그림체를 선보이던 작가인데 천재 루믹 여사도 나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최근에 방영된 이누야샤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가 나름 초반에 반응이 괜찮았음에도 발퀄로 만든 나머지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 모로하의 캐릭터 성도 좋았는데 전작만큼만 작화 퀄을 유지했어도 그렇게 혹평은 듣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야샤히메 2기도 제작 예정이라는데 2기는 좀 공을 들여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로노 크루세이드 op 날개는 Pleasure Line
날개는 Pleasure Line 라이브
크로노 크루세이드 ed 작별의 솔리티어
원래 크로노 크루세이드 노래는 90년대 애니송 글에 올리려 했는데 깜빡했지 뭔가요. 빼먹고 가기엔 아쉬운 명곡이니만큼 올려봅니다.
주제가는 예전부터 들어봤었는데 날개는 Pleasure Line을 부른 가수가 쿠리바야시 미나미였다는 건 pgr에 글을 올리다가 알게 됐네요. 저도 애니는 꽤 봤다고 자부하지만 역시 pgr 선생님들의 덕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키디 그레이드 op 미래의 기억
키디 그레이드 ed Future
키디 그레이드는 몰랐던 작품이었는데 이 역시 pgr 댓글을 통해 알게 됐었죠. 최근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 작품의 감독이 고토 케이지 였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화가 퇴화해서 은퇴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감독으로 직종을 바꾸어 계속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죠. 감독은 디자이너처럼 잘나가진 않았지만 최근에 허구추리를 감독하면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합니다. 역시 한 번 레전드는 영원한 레전드랄까요. 고토 케이지의 미려한 작화 스타일을 참 좋아했었는데 여전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2003 오프닝
0:00 메릿사
1:43 READY STEADY GO
3:14 UNDO
4:46 리라이트
강철의 연금술사 2003 엔딩
00:00 지울 수 없는 죄
01:12 문의 저편으로
02:37 Motherland
04:06 I will
옆비싼 허리가운
작품 비교는 지양할 태도이지만 얼마전에 완결난 진격의 거인 결말의 평이 좋지 않아서, 강연금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참, 자극적인 맛은 없었지만 너무나도 깔끔하고도 완벽한 끝맺음이 아닐 수 없어요.
2003년에 나온 강연금 구작은 원작이 아직 연재 중이었기에 오리지널 전개로 진행됩니다. 원작보다 더 어두운 스토리로 진행됐었죠. 원작과는 스토리가 다르기에 호불호가 있었지만 오히려 구작을 더 좋아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소년만화의 정석과도 같았던 원작보다 더 시리어스해서 저는 구작이나 신작 모두 괜찮더라고요.
정말 강연금은 부족한게 뭔가 싶습니다. 원작도 좋지, 애니도 좋지, 노래도 좋지. 너무 완벽해서 그 완벽한게 흠이 잡히는 만화죠. 명작은 맞는데 꼭 몸에 좋은 음식만 먹을 순 없고 때론 불량식품 같은 자극적인 맛이 필요한데 너무 담백한, 비유를 잘 못해서 죄송하지만 뭐 그런 느낌이 들어요.
고스트 바둑왕 op Get Over
히카루의 바둑 오프닝 & 엔딩
00년대는 오바타 타케시의 전성기였죠. 고스트 바둑왕에 데스노트까지, 작가 본인은 계속 히트작을 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고 엄살을 늘어 놓았지만 이 두 작품만으로도 다른 평범한 작가들은 넘보지 못할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요.
개인적으론 사이가 더 나왔으면 싶긴 한데 사이가 중간에 사라지면서 여운을 줬기에 고스트의 바둑왕의 작품성이 더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도 옛날 만화가 다 됐는데 가끔 심심할때 보면 여전히 재밌더라고요. 좋은 작품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마법전사 리우이 오프닝 Twinkle Trick & 엔딩 Love&Pain
리우이는 좀 생소한 분들도 계실건데 로도스 도전기의 작가 미즈노 료의 작품입니다. 진중했던 판타지인 로도스 도전기와는 다르게 좀 더 가볍고 에로하고 웃긴 판타지 모험담이죠. 같은 소드월드 세계관 기반이라 리우이와 판, 디드리트가 만나는 내용도 있습니다. 다만 로도스와 크리스타니아보다 인지도가 떨어져서 리우이 얘기를 해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꽤 재밌는 작품인데 말이죠.
영상 재생을 막아놨네요.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려고 해도 이거보다 화질 좋은 영상을 찾기 힘들어서 냅둡니다. 번거롭더라도 영상을 한 번 더 눌러서 유튜브로 감상해주세요.
사무라이 디퍼 쿄우 op 푸른 레퀴엠
사무라이 디퍼 쿄우 ed LOVE DEEPER
사무라이 디퍼 쿄우는 중2스러운 감성이 들어간 검객 만화입니다. 바람의 검심의 겟 백커스, 블리치 버전이라 해야 할 까요. 중2스러운게 꼭 나쁜건 아니라서 잘만 표현하면 허세들어간 그 감성이 속된 말로 간지날 때가 있습니다. 사무라이 디퍼 쿄우도 좋은 쪽으로 중2스러운 작품이죠.
국내에도 애니를 방영해줬는데 당시에 일본문화 개방이 막 시작되려던 시점이라 왜색 가득한 장면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국내판 주제가는 가수 마야가 불렀는데 시원스럽게 잘 부르더라고요.
참고로 오프닝과 엔딩 모두 마루코는 아홉살 주제가 춤추는 폼포코링을 불렀던 츠보쿠라 유이코가 불렀다고 하네요. 나무위키 해당 항목을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일본 위키를 찾아보니 사실이었습니다. 동요 같은 노래만 부르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실력파 가수였다고 하네요.
오버맨 킹게이너 op 킹게이너 오버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우리들의 op Uninstall
오버맨 킹게이너 노래는 후쿠야마 요시키의 시원스러운 창법이 일품이죠. 토미노 영감님 작품치곤 밝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프닝에서 나오는 팔을 위아래로 교차해서 흔드는 춤이 가디언 테일즈에 나오는걸 보고 신기해했는데, 알고보니 이게 꽤 유래가 오래된 춤이더군요.
에우레카 세븐은 보긴 본 것 같은데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 군요. 슈로대Z 1차에서 킹게이너와 같이 참전했던 것 같은데 이것도 기억이 흐릿해서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림도 깔끔하고 노래도 좋았었는데 왜이리 기억에 안남는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보쿠라노는 원작가의 전작 나루타루보다는 가벼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긴 합니다. 좀 허무적인 감성에 세카이계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은 잘 보실 것 같네요. 주제가 언인스톨은 무한의 리바이어스 주제가 dis를 불렀던 이시카와 치아키가 불렀습니다. 이 가수도 노래 참 잘부르더라고요.
샤먼킹 op1 OverSoul
샤먼킹 op2 Northern Lights
얼마전에 샤먼킹 신작 노래를 올렷었는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요즘 세대들한테 노래가 촌스럽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제가 비난 당한 것도 아닌데 왜 슬퍼질까요 흑흑. 그래도 아직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전성기였던 시절이라 시원스럽게 잘 부르는군요.
코드기아스 op1 COLORS
코드기아스 op2 해독불능
코드기아스 op3 눈동자의 날개
코드기아스 ed2 모자이크 조각
코드기아스 R2 op1 O2
코드기아스 R2 op2
지금까지 코드기아스를 보지 못했다는게 한스럽습니다. 이 좋은 작품을 방영해주던 시기에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볼 기회가 안나더군요. 몰랐는데 캐릭터 원안이 클램프더군요. 사실을 알고나서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순정만화 그림체가 클램프 스타일 맞더라고요 크크.
좀 참았어야 했는데 본편 다 건너띄고 부활의 를르슈를 봐버린게 아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이어서 맘에 들긴했지만 전설의 레전드인 제로 레퀴엠 엔딩을 못보다니... 시간을 내서 꼭 봐야겠다고 벼르는 작품이긴 한데 아직도 손을 못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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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는 Every Heart, Grip!, 네가 없는 미래 등..
원판도 좋은데, 저는 한국판이 이상하게 더 정감이 가더군요.
강연 오리지널의 경우는 여기엔 없습니다만 Yellow Generation의 문의 저편에서(扉の向こうへ, 애니메이션 2기 엔딩)을 개인적으로 좋아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봤었고, 노래 하나 버릴게 없었지요, 흐흐흐. 저는 덕질을 학교 다니면서 했다기 보다는, 어릴때 틀어주는 만화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알음알음 덕질하는 되게 유치한 취향(?)의 덕후라, 코드기어스 같은 작품은 잘 모릅니다만, 이누야샤와 (구)강연, 샤먼킹은 오랜 만에 음악을 들어보니 너무나도 좋네요 :D !
앗 제가 어느새 이미지가 퍼리빌런이 되어버렸군요 크크크.... 으으 진짜 '개'도 많았지만... 그냥 개귀 달린 착한 주인공들 너무 좋아요 (변명변명...),
하아... 셋쇼마루의 이야기는 좋게 잘 끝났거늘 야샤히메인가로 뇌절한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단순히 나이 들어서 "에잉 옛날 게 났지~"가 아니라 진짜 옛날 것만도 못하게 후속작을 박아버리면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어요 크크.
명작의 후속편을 내는게 딜레마가 크죠. 계속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게 팬들의 심리이긴하나 잘못만들면 아예 안만드느니 못한 사태가 벌어지니까요. 야샤히메는 스타트를 잘 끊어놓고 망작이 되버린게 이누야샤 팬들 입장에선 화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기도 나온다는데 잘만들어서 전작의 명성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코드기어스 1기 colors 듣고 다음엔 무슨 명곡일까 했는데 갑자기 곡명도 가사도 해독불능인 곡이 나오고...... 익숙해지니까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크크크크
개인적으로는 건담 시드가 노래는 가장 좋았습니다. 그렇게 함께였는데나 미티어, 여명의 수레바퀴같은 좋은 곡이 많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