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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03:56
정확하십니다. 더할 것도 없고 덜어낼 것도 없어요. 이대남 분석한다고 방송에서 떠드는 분들이 좀 봤으면 좋겠네요. 예전엔 설마 몰라도 진영 이득 때문에 저러나 싶었는데 요즘은 진짜 모르는것 같거든요
21/04/15 03:58
잘봤습니다.
더 신랄하게 쓸수있는거 옛정때문에 자제하시는게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선,지선,총선 날아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존폐가 걱정되는군요. 정당이 아니라 운동권동아리수준. 망해서 없어져도 체념하렵니다.
21/04/15 04:55
이십대는 아니지만 제가 느꼈던 것과 주변 후배들에게 들어온 이야기랑 아주 굉장히 유사하네요.
그것을 훨씬 정확히 짚어서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민주당이 일반적인 실책만 했다면 전 계속 지지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어가면서 실책을 하니까 도저히 지지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뒤틀려버린 시스템은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과 큰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기계를 유지보수하려고 고용한 정비공이, 핵심부품을 잘 들어맞지 않는 에먼 걸로 계속 갈아치우고 있으면 그 정비공은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능력과 무관하게 즉시 해고해야 맞겠죠.
21/04/15 05:29
40대로서 이런 세상을 안겨줘서 .. 미안합니다.
저희 세대와 다른점은 , 광주랄지 전두환이랄지 아이엠에프랄지 에 대한 기억은 없으셔서 .. 지금 한나라당계열에 대한 원초적인 불신 자체는 없으시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패미니즘의 폐해는 있으시고.. 정도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첫 대통령 투표에서 노무현대통령이 당선될 때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정말 좋은 미래가 올거라고 이야기했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21/04/15 08:01
음 뭐 이 글의 주요한 쟁점이 아니긴 하지만, 전 매우 정당한 파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부와 정권의 전문가 무시와 포퓰리즘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21/04/15 11:43
이건 동의못합니다. 전쟁중이 군인들 뒤에서 칼꽂는데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해야하는지? 전쟁중에는 군인들 안 간들어야 정상이죠. 사기진작시키고 효율높여 전쟁이 끝난다음에 의견취합 사회적 합의진행 이후 진행할 일입니다.
[토사구팽]이란말이있죠. 사냥 끝나니 사냥개 잡아먹는다.. 그런데 .이정부는 사냥중에 사냥개 잡아먹을려고 한겁니다.
21/04/15 06:23
정확하십니다. 명문이네요. 저의 생각과 거의 일치합니다. 저도 이번 정부를 계기로 능력만 있다면 부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21/04/15 06: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너무나 바보같이 민주당은 정의이고 국민의힘(한나라당, 미통당)은 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정치는 선악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제가 반민주당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덕분에(?) 요즘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되어 즐겁습니다.
21/04/15 06:40
너무 깨끗한 물에 고기 못 살듯이
일을 하다보면 깨끗하게만은 안되죠 대놓고 해먹거나 규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민주당 행태가 이해 안됐는데 꿘수다 몇편 보니 무서워졌네요 생각보다 더 아사리판이고 더 빨간듯요
21/04/15 07:49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을 가지고 그게 절대적이되거나 고이면 결국 부패하죠...부패하는건 이해합니다. 사람 욕심이 어디 가겠나요.
근데 부패하고 범죄를 저지르면 눈치보고 퇴임하거나 처벌받는 시스템, 그 기본 알고리즘을 파괴하면안되는데 요새 그게 파괴 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21/04/15 08:16
추천 버튼이 없네요. 30대인데 거의 비슷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조금 더 있다 그정도. 요즘처럼 정치에 화나고 또 무력감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에요.
21/04/15 08:24
사실 노무현도 정치 진짜 못했는데... 그 시절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 알죠. 문재인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선녀인거지 그 처참한 지지율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노무현 이명박근혜조차 재평가하게 만드는 지금 정부 진짜 핵폐기물 수준이긴 합니다
21/04/15 08:52
그건 이제 상대평가라서... ㅠ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도 제외하면 다 과락인듯요 저 넷도 똥싼거 열거하자면 얼마든지 할수있지만요
21/04/15 11:46
김영삼대통령 역량은 거의 최악어니었나요... 제가 기억하기론 문재인->박근혜->노무현/김영삼이라고 버는데요..
문민정부 이후대통령으로...
21/04/15 12:00
똥도 많이 쌌지만 금융실명제나 하나회 해체같은 일들은 김영삼 정도의 똘끼가 없었다면 누구도 못 했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잘한 일과 못한 일이 극으로 나뉘지만 시대의 거인임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제 기준으로도 문민정부 이후 과락은 박근혜 문재인 뿐이라서 -_-;;
21/04/15 08:35
저는 정치에 관심 없이 살다가 박근혜 탄핵된 이후 문재인이 개판치는 꼬라지만 봐서 진보를 극렬히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이명박이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맞서 대한민국 경제 살린 건 유명하고 요즘 사대강 자원와교 조용히 재평가받고 있다죠. 뒷돈 쳐먹고 나라 살리는 정치인이 무능하고 부패하며 국민들 분열시키는 대통령보다는 백 배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21/04/15 08:37
이명박이 싸지른 적폐야 관련자들 감옥 보내면 해결되지만 문재인이 시스템 자체에 끼친 장기적인 악영향은 추후 대한민국을 좀먹는 족쇄가 될 것입니다. 순시리한테 조종받는 박근혜처럼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었어도 이것보단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21/04/15 08:54
똥을 치울 수 있냐 없냐가 진짜 크죠 시스템을 갈아엎어서 해먹는건 그냥 똥을 싸는게 아니라 그걸 칠하는 거니까요
21/04/15 08:36
패션이 돌고 돌듯 정치도 돌고 도는 거 같아요. 시민들의 성향도요.
누가 잘했고 못했고, 좋고 나쁘고가 아니고 그냥 노무현 정권 말 분위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낍니다.
21/04/15 08:51
. 저는 그래도 노무현말기와는 좀 다른것이.. 전 노무현 정권 말기에.. ‘왜이렇게 말을 경솔하게 하지?’ ‘손에 쥔 권력을 왜이렇게 잘 이용못하지?’라는 생각이었지.. 노무현 대통령이 비합리적이라거나 내로남불이라거나 한말을 안지킨다거나.. 이런 생각은 잘 못해봤어요.. ;;;
그리고 노무현 시기에는.. 그래도.. FTA 나 개성공단 등 뭔가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파병 등으로 해서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굳건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근데 이 정권하에서는 소주성 같은 말장난 을 빼면, 정부세금 더 많이 걷어서 돈잔치하고 내 지지층 챙기겠다..는 것 외에 어떤 경제정책도 유효한것이 보이지가 않아요... 탈원전 .. 하아.. 20년 민주당 지지성향이었던 제가 가장 문재인에 실망한 부분은 대북관계였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댓글 달았는데... 판문점 쇼까지만 해도... 아.. 이제 다시 개성공단 재개하고, 금강산관광 하고.. 북한 부동산 개발 및 중국/러시아 철도/가스관 등 착공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웬걸.. 삶은 소대가리..라는 소리 듣는것은.. 제가 아무리 이제 문재인 안티가 되었다고 해도.. 기분이 무척 상합니다. 까도 우리 대통령인데 우리가 까고 싶지.. 북한한테 하아... 여튼 가진자(남성,대기업,중산층이상,원전, 집주인)에서 뺏어서 우리편(패미,운동권,노조,태양광,세입자 등)에게 나눠주겠다 는 것 외에 이 정권이 어떤 경제관련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처구니없는 정점이 그린뉴딜이라고 봅니다. 사업의 방향성도 모르겠고, 끝나면 뭐가 남는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돈 풀자? .. 지들이 그렇게 까던 사자방보다도 많은 돈을? ;;; 코로나/윤석열/보궐 등 때문에 이슈가 안되고 있는데.. 그린뉴딜이 제일 걱정입니다. 도대체 그돈으로 모하겠다는겨? 박근혜는 창업유도라도 해서 상장이라도 많이 시키겠다고 했지.. 이건 뭐..
21/04/15 12:05
박근혜-순시리의 저질 알바자리 양산이 문재인의 혈세로 지급하는 공공근로 노인네 일자리 양산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어디 자영업하던 동네 아줌마 납치해와도 순시리보다 못하진 않을 테니 문재인보다는 잘하겠군요
21/04/15 08:59
2018년인가 19년인가
피쟐에 관련글 올라와서 기회 공정 결과 정의 어쩌구 저거 지켜지고있는거 맞냐고 댓글달았더니 비아냥대던 두분 아직도 까먹지 않고 있습니다 요새도 열심히 실드치시고 다니시더군요
21/04/15 09:10
조국 사태때 열심히 조국 쉴드치다가 최근 들어서 입 싹 닫고 중도 코스프레 하는 분들도 계시죠.
총선 때까지 댓글에서 어떤 행보를 했는지 분명 기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런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게 재밌더군요.
21/04/15 15:57
그냥 가끔씩 나타나서 실드글 쓰시는분 있어요
한분은 닉을 바꿨고 한분은 그대로인것 같더군요 저를 안티 민주당으로 만든건 국정운영탓도 있지만 팔할은 그 지지자들 때문입니다
21/04/15 09:26
저랑 비슷한 연배인줄알았는데 노무현 대통령 임기를 보니까 저때 이미 전 중학생이었군요(...)
이제 20대하면 저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면 된다는게 슬픕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20대 끝물인 저도 노무현하면 기억나는게 놀토밖에 없으니 넘어간다고하면 지나온 대통령이 [이명박 > 박근혜 > 문재인]인데 암흑기라고 생각했던 시기를 넘어서 얻은 첫 민주당 대통령이 이모양이라니... 어릴때 신나게 놀려먹던 이명박이 최고아웃풋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크크
21/04/15 09:39
이번 정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운동권/주사파가 어떻게 나라를 헤쳐먹고
국가시스템을 불가역적 기능장애 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정도 되겠네요.
21/04/15 09:42
한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사회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적으로) 보수는 그 문제를 개개인의 관점에서 찾으려하고, (상대적으로) 진보는 그 문제를 시스템의 관점에서 찾으려 한다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정권이 '내 편' 이면 개개인에게서 찾고, 정권이 '남의 편' 이면 시스템에서 찾는거였음......
21/04/15 10:08
지들이 무능한거면서 온국민을 적폐로 내몰고 갈라치기 하면서 내로남불만 시전하는데
콘크리트 지지층만 남는건 시간문제였죠, 누가 먼저 깨닫나 혹은 개인별 임계치를 언제 넘느냐의 문제인데 2020년 총선은 180석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조국사태 등은 정당하고 총선 이후 발생한 LH사건 등만 문제라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있더라구요.
21/04/15 10:09
이에 덧붙여서 그놈의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
애초에 20대, 아니 30대 초반까지 포함한 90년대생은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이라는게 있을 수가 없어요. 왜냐 90년생조차 이명박 대통령때 투표 못했거든요.(08년 대선, 90년생 투표권 09년) 광우병이든 뭐든 노무현 대통령때 노무현 대통령한테 잘못할 수 있는게 없었던 세대들한테 대고 그놈의 죄의식을 투사하는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서거일이 09년 5월인데 90년대생 최앞선인 90년생조차 정치 관련해서 표 행사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던 시기에요. 아니 유일하게 일부지역 재보궐이 있긴 했는데 이거 상반기에 한나라당이 대패했다던 그 선거였죠? 그리고 00년생부터는 아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도 없어요. 이 세대에게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은 시기상 80년대 중반생에게 전두환 대통령같은 사람이에요. 분명 재임기간에 살긴 했는데 너무 어렸을 때라 정권잡고 뭐했는지는 기억 안나고 오히려 교과서나 인터넷으로 나중에 접하는 그런 인물이요. 뭔 이야기냐. 90년대생부터는 애초에 그 부채의식이 없이 민주당을 보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이유가 그 이전 정권에 대한 심판성의 느낌이 강했던 거지, 투표권가지고 처음 세워본 집권여당이 민주당인 세대도 이 세대 사이에서 절반 이상이고(사실 여기는 또 따로 나눠봐도 될 정도로 느낌이 확 다르죠) 그 전에 한나라당 시절 어떤 짓을 했는데 걔넬 지지하냐 라고 준엄하게 일갈해도 그 어떤 짓은 오히려 교과서에나 봤죠. 오히려 90년대 초반생은 당시 정권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게 "교육정책"이라 당시 교육정책 매일 바뀌던거 생각하면 오히려 개인입장에선 민주당 계열한테 피해본 게 더 많을걸요? 어쨌든 이전은 체험해본 적이 없고 김영삼-김대중 때는 너무 어렸으니 머리크고 보게 된게 이명박 정권이 디폴트였고(성인될 당시 집권여당이니까) 이제 처음으로 민주당 준건데 자기들이 참여해서 직접 끌어내렸던 박근혜 시기는 아예 논외가 되는게 맞으니 이명박 정권 vs 문재인 정권으로 비교하게 되는거죠. 너희가 뭘아냐라는 말을 듣고 사는 세대지만 오히려 과거의 피해나 부채의식 상관없이 볼 수 있는게 이 세대라는거죠. 엄밀히 말하면 90년대생도 조금 애매하고 90년대 중후반 세대부터? 심지어 00년생부터는 비상식의 절정이라고 평가받는 박근혜 정권 말고 처음보는 제대로 세운 정권인데 이만큼 비토한다는거에요 어려서 뭘 모른다가 아니라 비교 대상이 최근의 정권인 사람들이 왜 비토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는데... 어림없겠죠.
21/04/15 10:32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지금 40대는.. 김대중/노무현으로 박정희 이후에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중간에 반격을 당해서 이명박근혜 시대를 겪었지만... 다시 문재인으로 탈환을 했죠..
지금 문재인이 무너져내리면.. 우리(저도 40대니까..)가 했던 20~30대 시절 했던.. 촛불시위, 탄핵, 투표, .. 커뮤니티에서의 인터넷 활동.. 등.. 모든 것들이 의미가 희미해지는거 같아요.. 그게.. 지금.. 문재인 40대 지지자들의 실체겠죠.. 휴..
21/04/15 11:00
분명해졌죠. 민자당이나 민주당이나 선악을 가릴처지들이 아닙니다.
지금 사실 정권이 교체되어도 외치는 언어가 다를뿐 결과론적으로 우리네 삶은 비슷할겁니다. 많은 분들이 선악은 물론 비교우위가 없어진걸 느꼈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는 끊임없이 교체되는 정권이 답이죠.
21/04/15 11:01
정확히 보셨네요. 민주당은 강성 친문을 절대 손절하지 못합니다. 예전 야당이 박근혜 손절 못하듯이요. 결국 온건한 사람들은 다 이탈하게 되고 강성만 남아서 점점 극단화되다가 국민들에게 버림받겠죠. 이번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그 서막이고요.
21/04/15 11:15
[저는 이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정치인이 유능하면 좀 부패해도 된다는 생각마저 하게 됩니다. 걸리면 잡혀가서 합당한 벌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전문가의 일을 하고 비전문가가 비전문가의 일을 하게 하는 세상은 꼭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시스템만이라도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 합니다. 좀 부패해도 됩니다... 그냥 너 하나만 네 주변 소수만 부패하고 끝내라고... 운동권 시민단체 다 챙기지 말고... 룰을 바꿔서 모든 국민한테 광역으로 딜 넣지 말고...
21/04/15 11:19
저도 약간 비슷한데 부패해도 된다기 보다는 부패하지 않기를 원해봤자 어차피 불가능하고 거짓말쟁이에게 속을 뿐이다 에 가까운 거 같아요. 막말로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을 "[부]패하고 더[럽다]" 라고 욕하는걸 세글자로 줄이면 [부럽다] 였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생각하거든요.
21/04/15 11:30
백퍼 공감합니다. 저도 부패하지 않는건 불가능하구나.. 라는걸 느끼고 위와 같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좀 웃긴 이야기인데 이걸 언제 느꼈냐면... 저희집이 재건축(리모) 진행중인데, 추진위원회 아무도 안하려고 하는데, 봉사로 나서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합 설립 앞두고 있는데 조합장 한다 안한다 이런걸로 싸우고들 있어요. 전 갠적으로 아무도 안하려고 할때 나서주신 분들이 조합에 들어가는게 뭐가 문제냐 싶고, 또 들어가서 뭔가 꿀 빠는게 있다 쳤을때.. 그게 뭐 그렇게 문제냐? 싶더라구요. 아무도 안나설때 아파트 전체를 위해서 나선분들인데요..
21/04/15 12:15
30대인데 노무현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이게 다 노무현 탓이야라고 국민적 밈이 있었어도 그렇다고 노무현이 특별히 못했냐면 아니었죠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안되었다 탈권위적이라고 기성세대는 비난했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점을 나쁘지 않게 생각했어요 괜히 봉하마을 내려가고 노무현 인기가 올라간게 아닙니다 주류층과 세대가 다르고 시대가 지금과 달랐던거죠 근데 지금 문재인은 국민을 보고 정치한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과연 퇴임이후 노무현처럼 평가받을수 있을까 어림도 없다고 봅니다 40대빼고 이를 갈고 있어요 단순히 국정수행 능력 뿐만이 아니라 여러 갈라치기로 인심을 크게 잃었어요 저는 민주당 표 주는것 자체가 두렵습니다 태어나서 한 투표가 전부 민주당이었는데 이럴 줄은 몰랐어요 지금도 앞으로 뭔 짓을 할까 걱정인데 이꼴을 나중에 5년 더 보자고? 이명박근혜 10년보다 더 괴롭습니다 물론 다음 대통령이 문재인보다 더 못하면 민주당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정말 그러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21/04/15 14:12
이명박근혜 시절 가장 대표적인 감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쪽팔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이명박이고.. 다음은 박근혜다? 아 쪽팔려.. 이런 느낌. 이것도 사치였네요 지금은 [불안, 초조, 절망] 이쪽이죠. 아 또 뭔가 하는데 그게 너무 거지같아 아 제발 아무것도 하지마라 또 뭐 하면 어떡하지? 제발 그만해 이인간들아....
21/04/15 12:50
장하성은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지만 어쨌든 전문가 출신에 해당하죠. 이런 사람을 중용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비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바닥을 기게 되긴 했지만 그건 문재인 정부가 비전문가를 중용하니까 그렇지, 전문가가 중용되는 사회 각 분야에선 여전히 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바닥을 기고 있는 중입니다. 유사경제학, 유사역사학, 유사과학, 유사의학을 추종하는 정치를 찾기는 어렵지 않죠. 전문가 스스로 대중들과 신뢰를 회복하지 않는 이상, 문재인 정부의 반동만으로 전문가들이 신뢰를 얻기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21/04/15 13:02
초스압이라길래 역대급 장문일줄 알았습니다.
20대는 아니지만, 쉬이 공감이 되는 얘기들이 많네요. 결국 뿌린대로 거둘것이란 말이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네요.
21/04/15 15:50
좀 부패해도 능력있으면 괜찮다 보다는... [극심한 무능은 부패보다도 훨씬 사악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의 부패는 어떤 정권이든 그냥 디폴트라는 걸 인정하고, 무능의 정도와 부패의 정도를 잘 저울질해서 어디까지 용납하고 어디부터 벌을 줄지, 그냥 (+) (-) 계산해서 비교하는 마인드로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4/15 16:27
문재인 정권은 무능도 극심하지만 부패도 지지 않는다는 게.. 거기에 전례없는 뻔뻔함까지.. 정부 요직을 우리편 비전문가 낙하산으로 가득 채워놓고 전문가 의견은 무시한 채 멍청한 짓거리만 일삼아왔죠. 이명박근혜도 낙하산 임명은 매한가지였지만 적어도 전문가 중에 선별했습니다.
21/04/15 17:26
좋은 글입니다.
40대인 저도 민주당빠에서, 민주당까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이 여당이 되어보니, 기존 여당보다 더 악랄한거 같아요.
21/04/15 23:00
40대입니다
노무현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세대입니다 그래서 현재 20대와 30대가 현재 정부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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