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03 03:01
사실 중국 음식은 시발점이었고 치명타는
세종이 자기조상이 기생집 드나들던 사람이었다고 자조하는 것이라던가 태종이 악몽에 홀려서 백성들 학살하던 씬이 가장 컸죠...
21/04/03 05:23
(수정됨) 그것도 중국이랑 안 엮였으면 적지 않은 옹호를 받았을 겁니다.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역사를 비틀거나 재창조하는 것은 널리 용인받아 왔다는 거죠. 물론 비판을 안 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역사왜곡 의도가 들어가 있지 않은 이상 미학적인 문제였을 따름이구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영화 못만들었다고 욕이야 먹지만 그게 당위적 차원의 비판인가요? 아니죠. 영화라든가 드라마라든가 애초에 반드시 잘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 자체가 없는 거죠. 사극 같은 경우의 고증 실패도 그냥 그런 미학적인 차원에서 비판을 받았던 거구요. 또 그게 합리적인 일입니다. 심지어 나랏말싸미조차 그 역사왜곡 의도를 들키기 전까지는 그냥 불교뽕 영화겠거니 하면서 쉴드치는 분들이 적지 않았죠. 조선구마사에 치명적이었던 것도 결국 역사왜곡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 즉 외세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이었고, 세종의 자조라든가 태종의 학살이라든가는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합니다. 앞서 그런 지점들이 없었다면 비판은 받았을지언정(그런 비판들은 미학적으로 으레 받아오던 것들이었고) 방영이 중단될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21/04/03 05:45
한마디로 명이든 조선이든 행정력(?) 이 미치는 곳은 아니었다는 거군요
명도 개국초기 힘이 강할때 버릴순없으니 강제로 군대주둔시켜 유지한 땅에 가깝고요 빈땅인데 조선은 안먹고 뭐했냐 라기엔 조선도 통치할 힘이 없었다고 봐야하고.... 근데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요동정벌윽 왜케 자꾸 하려고 크크
21/04/03 09:31
고려말 요동성 먹었다가 군량 태워먹고 철수했죠.
이성계야 워낙 광범위하게 여진족들을 영향권에 두고 있었고... 압록강 가까운 이북쪽은 명보다 조선 쪽 영향력이 더 강했을 것 같아요. 물론 양쪽 다 보잘것 없는 땅이 무슨 이득이 되냐 싶어서 방치했던...
21/04/03 06:28
(수정됨) 역사왜곡을 말하기는 하지만 결국 중국 돈으로 우리나라 문화가 침탈되고 중국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자기 꺼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억지주장이 우리나라 국민들 귀에 계속 들리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중국 돈 혹은 중국 기업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어지는 조선구마사, 설강화에 대해서 대중이 위협을 느끼고 공격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이전에도 별의별 드라마가 다 있었어도 재미 없네 하나로 끝이 나고 재미 있으면 허용과 관대함이 상당히 있었죠...
21/04/03 10:14
피쟐 오던 눈팅하러 오던 이유중 큰 지분 차지하시던 분인데 오랜만에 등장하셔서 좋은글로 안부전해주시니 기부니가 좋네여...
신불해님이라던가 눈시님이라던가 글곰님이라던가...
21/04/03 10:54
명과 조선이 교류하는 길로써는 의미가 있지만 굳이 사람을 정주시킬 필요는 없는 땅이었군요.
소말리아 해적들 보는거 같기도 하고 송유관 지나가는 땅 같기도 하네요.
21/04/03 11:09
조선의 북쪽 국경은 의주, 명나라의 동쪽 국경은 산해관으로 보는게 맞죠. 산해관 넘어서 명나라가 군대를 보낸적도 많고, 관리도 파견하고 했지만, 결국은 명나라 행정이 뿌리내리지 못했고..
그 사이 지역은 명나라(한족)도 있고, 고려때 이주한 사람도 있고, 조선건국 이후 이주한 사람도 있고, 했지만 결국 힘을 잡은건 건주 여진족이었죠. (누르하치 일가)
21/04/03 12:16
이게 대체 얼마만에 보는 신불해님 역사글이야... ㅠㅠ
그러니까, 음식 논란 같은거 이전에, 애초에 저 동네는 기방 따위가 자리잡고 있을 동네가 아니라는 거군요. 이정도로 깊이있는 내용을 읽으니 뭔가 뒤통수가 얼얼한 기분;;
21/04/03 14:55
믿고보는 신불해. 컴백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국가영향력없는 미비한 곳은 백지 또는 옅은색으로 또는 중첩되게 칠하는 새로운 색상으로 지도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한때 생각해본 적 있는데 현실적인 사례를 보니 감격이...도적떼 200여명은 어디서 온 사연으로 그 인적없는 곳에서 노략질을..그리고 거기에 털리던 주위 행정력없던 무법지대의 사람들..역사는 정말 기록되지않은 부분을 생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