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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02:28
고생이 정말 많으시네요.
사실 의료진들의 희생 따위야 정부에서는 눈꼽만큼도 신경 안 쓸 겁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그러고 있는 판이니 뭐....
20/11/26 02:33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고생 많으십니다 선생님.
마스크 제조에 장병들 끌어다 쓴 것처럼 저들이 보기에는 편리한 소모품 이상 이하도 아닌 거죠(문씨 페북만 봐도)... 한국 사회가 제값 주고 사람 쓰는 풍토였으면 애초에 공공의대 같은 졸속정책이 테이블에 올라올 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내년에는 인원 충원이 불확실해서 더 앞이 안 보이는데 그저 안타깝습니다.
20/11/26 02:38
일반인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 경제적으로 타격을 오래 입을거면 쿠폰 뿌릴게 아니라 초반에 빡세게 락다운 걸고 보조금 잘 지급하는게 훨씬 싸게 먹혔을거 같은데 말이죠.
한번쯤 생각이 틀리지 않았나 반대로 생각해볼만도 한데 안그런 사람도 많은거 같습니다.
20/11/26 02:46
또다른 문제가 락다운 해서 막더라도 외국에서 계속 우입이 있을거라는거죠.
그렇다고 쇄국수준으로 막을수도 없고 2주 자가격리도 완벽하게 힘들다는 문제가...
20/11/26 03:03
2주 자가격리조차 완벽하게 할 수 없다면 사실 막는게 맞죠
소수 인원이야 추적관리가 잘 될테니까 비즈니스 관련만 통과시키면 되는거죠
20/11/26 08:15
사실 그게 중국정도로 하는게 아니면 불가능 하다고 봐서요. 완벽하게 관리하려면 2주간 어디도 못가게 해야하는데 외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이나 이런사람들 전부 격리시설에 넣고(자가격리금지) 해야할텐데 말이죠.
외국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못들어오거나 하면 그건 국민들이 견디기 힘들겁니다.
20/11/26 08:30
실제로 뉴질랜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망할게 확실한 호텔업계 살리는거 겸해서요. 귀국자 전부를 정부지정 호텔에 밀어넣고 2주 격리하고 격리 3일차와 12일차에 코로나 검사 해서 둘다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 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영중이죠. 거기에 특정일자 이후에 출국했다 귀국하는 사람들에게는 격리비용도 자가 부담 시키면서요.
20/11/26 02:52
유럽이나 미국에서 락다운 걸었던 몇몇 주들도 그때뿐이지 시간지나니깐 확진자 더 발생하더라구요.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한 락다운 해봤자 소용없어요.
20/11/26 03:14
그런식으로 방역환경으로 생각하시면 영국, 일본 상황도 보셔야하고, 대만은 지금도 25도넘는 온도에 습도는 80~90%찍고있는 국가입니다. 뉴질랜드는 경제성장률이 박살이 났구요.
20/11/26 03:19
네 뉴질랜드는 제조업이 취약한 국가라 그 점에서 한국이랑 차이를 보일거라 생각되고요. 제조업이 강한 대만의 경제가 괜찮은걸 보면 좋은 비교가 되죠.
영국, 일본은 섬나라라는 좋은 환경을 지녔음에도 개판으로 했던게 있어서 역시 좋은 비교가 되고요. 코로나가 여름에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그거 확실히 입증된 이야기인가요? 제가 알기론 그럴 가능성 없다는 기사는 여럿 봤습니다만..
20/11/26 03:22
상대적으로 약해지는거지 여름이라고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날씨환경은 바이러스 자체적인 부분 이전에 전파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외 언론에서 겨울을 대비해야한다. 2차 웨이브가 괜히 나오는말이 아닙니다. 전부 날씨환경과 관련있는겁니다.
20/11/26 03:27
영향이 있긴 하군요.
[하지만 이런 결과에 대한 일부 과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기후에 대한 영향과 함께 여행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 진단 및 병원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와 기후와의 연관관계가 방역 당국과 지역사회에 위안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간추리면 결국 팩터중 하나란건데 이런 과거 기사를 보면 대만이 계속해서 선방하고 있는게 단순히 기후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20/11/26 03:35
하지만 대만이 선방한다 하여도 우리나라가 선방하지 못한다는게 아니죠.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어떤 환경의 차이가 있느냐가 주제가 될수가 있고 이에 대해서 날씨와 관련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겨울이 되어 온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극단적으로 환기율이 떨어지게되고, 야외활동보단 실내활동이 주가되고, 온도나 낮은 습도로 인하여 면역력이 떨어져 기관지등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다른 질병으로 인해 전파를 높힐 환경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지금딱 우리나라가 그 환경에 맞물려서 상황이 악화길로 가는 중이구요.
20/11/26 03:39
저는 최근 몇달간 발생한 여럿의 시위와 할로윈 파티, 지속적으로 발생한 음식점 전파 등의 거리두기 실패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것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후가 바뀐것만으로 100명 안으로 관리되던게 500명을 찍을 수 있나 싶긴 하네요. 올해 4월까지도 추운 날씨였던터라 말이죠.
20/11/26 03:51
양파폭탄 님//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심각한 상황이 몇번이나 있었고, 락다운 없이 하루 감염자 0명이 나올정도로 여태 잘해왔지만, 현재 지금 터진 사태에 대해서는 환경적 이유와 긴 방역으로 인한 피로감까지 포함하여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11/26 04:04
워체스트 님// 긴 방역으로 인한 피로감에 초점을 옮겨보면, 거리두기 실패가 여기서 비롯되는 거겠지요.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종식되기까지 모두가 자율적으로 절제하며 산다는건 애초에 달성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정책결정권자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는 그러한 명백한 진리를 지금껏 애써 무시하려 했던거 같습니다.
20/11/26 04:16
양파폭탄 님// 애초에 질본은 완전한 종식은 없을것이며. 백신으로 인한 종식이 오기전까진 계속 클러스터가 발생하고 그걸 시스템으로 잡아가는 연속의 날이 될것이며, 이전과 같은 일상은 앞으로 없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만 결국 정부에게는 경제도 코로나 뺨치는 또하나의 역병이라 생각하고, 그것에 공감하는 국민들도 각자 본인분들의 멘탈과 경제, 그리고 코로나를 선상에 두고 저울질한 댓가겠죠. 당장에 여기 댓글만 봐도 이제야 시작한 2단계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 터진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만큼 피로감이 묻어나있는 댓글들이 수두룩한데, 그저께 2단계가 시작된 만큼 개인적으로 한번 더 국민들이 힘내주길 바랄뿐입니다. 한번더 락다운 없이 진정세로 갈 수있는 기적을 봤으면 합니다.
20/11/26 03:25
뉴질랜드 경제성장률 박살에 락다운은 주요요소가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국경봉쇄로 인한 뉴질랜드 에서 가장 큰 산업인 관광업이 망한게 더 크죠. 어느 나라도 그 국가에서 가장 큰 산업이 망하면 경제성장률을 좋게 찍긴 힘듭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국경 봉쇄를 제외하면 코로나 전과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죠.
20/11/26 12:07
이게 가장 정확하죠.
뉴질랜드는 이제 코로나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관광업에서 일하던 저의 일하는 시간이 많이 줄은건 그말싫...
20/11/26 03:16
저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생각해요
초기에 이게 얼마나 걸릴지 어느정도의 여파까지 흐를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이든 가능했고 이해하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코로나의 여파가 지금처럼 강력했고 컸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비교적 유난? 떨며 방역을 조치한 우리나라의 선택이 지금은 타국에 칭찬을 듣지만 어떤 변수로 인해 예상외로 여파가 짧고 별개 아닌것처럼 흘렀을 경우 우린 괜시리 세금만 낭비한 꼴이 되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요 우리의 선택, 일본의 선택, 유럽의 선택...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선택한 것인데 단지 결과가 우리의 선택에 유리하게 나타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20/11/26 03:24
동의합니다. 누구도 코로나에 대해 완벽하게 알지 못했으니 일종의 도박수를 던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까긴 까는데 이미 시점이 한참 지난 터라 그때처럼 막 까진 못하겠네요.
20/11/26 04:35
대만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1일 사이 필리핀으로 돌아간 필리핀인들 중 18명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만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대만내 372명을 특정하고, 이 중 검사대상 202명을 추려내어 코로나19 검사와 항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누구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도 코로나 종식선언 했지만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 양성판정 많이 나오고 있구요. 외국인 전부 막아버린 북한도 코로나 퍼지는건 못막는데 락다운이 무슨 소용있습니까. 자꾸 락다운걸고도 코로나 못잡은 나라랑 한국이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차이 없습니다. 정부 유일하게 잘하는게 방역인데 그걸 깔려고 하고 폄하할려하니 반박댓글이 많이 달리죠. 다른 정책이나 부동산으로도 깔거 많아요. 다른건 못하지만 수학만 95점 맞는 학생한테 너 100점 못받으니 못한다고 하는 셈.
20/11/26 12:22
중국의 종식선언을 믿으시나요? 저는 중국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가 없는데요.
북한의 경우는 의료체계가 우리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국가가 락다운으로 효과를 못본걸 가져와봐야 무슨 비교가 됩니까. 제가 뭐 락다운만 하고 다른건 아무것도 안해도 종식된다고 했나요? 가져오신 대만 사례는 대만 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이 타국에서 감염되었거나 위양성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되어있네요. 대만의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면 국내에서 한번쯤은 터져줘야죠. 근데 그렇지가 않아요. 락다운걸고도 못잡은 나라랑 한국이 왜 차이가 없습니까. 대부분 대륙국가라 국경 맞대고 있어서 유입 막을 수 없어, 마스크도 안써, 락다운했다고 시위해, 열심히 갈려주는 공보의같은 자원도 없죠. 심지어 주민등록번호 부여가 강제가 아닌 나라도 있죠. 한국도 100% 추적이 안되는데 뭐 제대로 추적이 되겠습니까. 한국의 성적이 타국에 비해 좋을 뿐인거죠. 우리는 아프리카 아이들보다 잘먹고 잘산다고 만족하지 않습니다.
20/11/26 06:02
서구권엔 뉴질랜드와 호주를 제외하면 역학조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황에 무작정 가게 문만 닫고 서로 만나지 말아주세요 부탁한 나라들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원에서 가정집에서 왕래하고 다녔는데 셔터 닫았다고 빡세게(?)라고 불러주는건 과분하네요.
20/11/26 08:06
빡세게 락다운 걸면 사멸한다. 고 하면 좋겠지만, 그 경우에는 음지의 감염이 심각해져서 뒤늦게 더 크게 터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통제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강하게 통제해서 사멸시키면 그 반동으로 사람들이 안심하면서 방역 정책은 약화되고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거나 국내에서 해외로 들어오는 인원이 늘어났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 결과 일본처럼 더 심한 대가를 치뤄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가불기입니다.
20/11/26 09:43
빡세게 락다운 거는것에 공감은 가는데, 그 이후로 잘 유지하는 체계를 만들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현재도 입국자들은 각자의 자가격리지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극소수의 격리지 이탈자들을 제외하고는 국내 코로나 전파와는 무관할겁니다. 초반에 하루 확진자 0명이 나왔을때, 한번더 용기내서 졸라했어야하지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20/11/26 09:51
초반이라면 신천지가 아무도 모르게 확진을 퍼뜨리던 시기였을 텐데 그때 졸라매더라도 결국 확진자 클러스트는 터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졸라맬 명분도 없었지만, 졸라맸었다면 오히려 신천지발 확산+졸라매던 걸로 오히려 훨씬 더 빨리 지쳤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20/11/26 02:48
입국봉쇄 신천지 개신교 집회 여행 휴가 할로윈 등
정부나 국민이나 자기 잘 났다고 설쳐댄 결과라 봅니다 이 꼬라지가 되도 자기 잘 난 맛에 산다는게 이 나라 국민성 수준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은 다 애먼 사람들이 뒤집어 쓰는거구요
20/11/26 02:59
꼭 의료가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나 일선에서 실무자들이 보기엔 공공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예산은 다 효율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걸 느낍니다
외국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이건 비단 우리 사회의 문제라기 보다 세금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는 조건이면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민간이야 효율만 따지지만 공적인 자금은 명분과 절차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번 코로나사태로 느낀건데 말씀하신 정부가 시민들에게 브리핑을 잘 해주는것...항상 재난영화보면 나오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관료는 애써 외면하고...그게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현실이 그렇다는걸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저는 많이 느꼈어요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투명한 정보공개보다 사회적 혼란이 두려워 가급적 축소, 무시한다는 느낌이요 여튼 저같은 소시민이야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과 방역당국의 협조요청에 호응을 잘 해주시는 대다수의 시민분들에 감사할 따름이네요 얼른 이 사태가 수습되었으면 합니다
20/11/26 03:18
고생 많으십니다. 특별한 힘은 되지 않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정치논리에 따른 과잉 검사, 공보의/공무원 갈아넣기로 보이네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문화가 사람을 갈아넣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 갈아 넣어서 전시행정하는 중앙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부지기수고, 제 값을 안내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용하려고 하니까 과잉검사/의료진 번아웃이 온다고 봐요.
공공부문이 이게 정말 심한 것 같습니다. 공무원들, 공보의들 어차피 고정된 급여 주면 되니까, 미친듯이 갈아넣어도 추가비용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갈아넣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국민들 역시 공무원들 잘 갈아넣는 지자체장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 문화가 개선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20/11/26 04:00
K-방역 K-방역 하는데 전기간 통틀어 단 7명의 사망자와 600명 언저리의 감염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대만과 비교하면 민망할 수준이죠. 대만처럼 초기에 강력하게 입국규제, 마스크 분배 등을 했어야죠 중국 눈치보다 감염자수 늘어나니까 그제서야 입국 규제 하고 정부의 지지율 용도로 방역을 홍보하는 한국은 솔직히 민망합니다. 여러모로
20/11/26 09:45
대만 방법은 너무 극단적이라서 외신에서도 더이상 주목하지 않는 거고
한국에서 대만과 같은 봉쇄조치하면 많은 사업자들이 코로나 이전에 다 죽는다는걸 알면서도 모른채 하고 있죠
20/11/26 09:47
정작 대만처럼 하면 개거품 물고 달려드실 분들이 지금 대만 찬양하시는 분들일듯.
대만도 뭐 검사 신뢰성 여부로 말 많던데 크크 대만에서 출국한 사람들은 코로나 감염이 되지만 대만 내에서 접촉한 수십 수백명의 대만인들은 은 죄다 음성만 뜬다던가 뭐 그런 괴담이 있다지만 뭐 알건 아니겠죠?!
20/11/26 09:55
맞습니다. 방역과 경제 둘다 바라봐야하는걸 알기에, 대만이나 뉴질랜드도 우리나라보다 상황이 낫다고만 할순 없겠지요.
다만 우리나라도 여기서 더 잘할수있을것 같은데 아쉬워서 그렇네요.
20/11/26 09:53
공감합니다.
물론 사명감 가지고 일할순 있지만, 그럴만한 환경이 되어야지요. 정말 코로나 방역을 위한일에만 잘 투입되어 적절한일을 하면 사명감을 느낄텐데요, 공무원으로서 윗분들 실적을 위한 소모품이 되는것 같은상황에서 사명감을 챙기진 정말 어렵네요. 소방관들도 불속에서 사람들을 구할때 사명감이 들텐데, 윗분들 명령으로 불타는 집안에서 개인 귀중품 가져와달라고 얘기를 들으면 사명감이 들기가 힘들듯이... 비유가 그렇게 적절하진 않을수도 있겠네요.
20/11/26 05:29
솔직히 지금 의료인들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 그 의료인들을 누군가가 의사와 간호사로 갈라치기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정부가 하는 일이 적었다거나, 할 일을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200개 넘는 국가에서 최소 10위권 안, 3-5위권에서 놀았는데 이건 정부 공이 맞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직접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인들이 격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정부나 지자체 등이 그런 의료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보다 지금의 성과를 정부 치적으로 강조하는 데 더 열과 성을 쏟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이 글도, 아래 어느 글에서 어느 분이 댓글에 '코로나에 맞서 고생하시는 의료인들 대부분이 간호사입니다' (의사는 그다지 역할 한 것이 없습니다, 라고 오해되기 쉬운) 라고 적으신 데 욱하셔서 적으신 것 같은데. 이 분이 그렇다고 그렇게 속이 좁은 분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지금까지 1년 가까이 묵묵히 희생을 계속 해 온 분들이 글쓴 분 같은 공보의들인데요. 그냥 스트레스가 이제 슬슬 극한에 달해서 저런 실정 모르는 한 마디도 넘어가기 힘들게 된 거죠.
20/11/26 06:11
이미 정치가 개입이 된 터라 절대 좋은 방역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태원발 확산 때 보여주기식 전수검사를 한 바 있었으니까요. 그와 별개로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하고 있다는 것에 깊은 노고를 표합니다. 이들을 정치도구의 희생양으로 삼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20/11/26 07:02
요양병원 전수조사, 이태원 접촉자 조사 등은 우리가 제대로 결정한 것이고 방역 전문가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겁니다. 무증상 확진자가 많은 특성상 그런식의 조사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20/11/26 09:04
제대로 결정했는데, 자기가 잘 한 것처럼 얘기했던 사람이 문제인거죠. 국민들을 위해 일한게 아니라 내가 잘 해서 이랬다는 식으로 얘기해서...합리적인 조치에 생색을 내는게 결코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여주기식이라고 얘기하는거구요. 아무쪼록 다들 각자도생하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26 10:04
그러니까요. 그 방역 전문가들이 누군지, 당국의 정책을 점점 못 믿겠다는거죠.
초반에 대구 일부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조금 나왔을때,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전남 전북 충남들의 요양병원에서도 전수조사를 돌렸습니다. 이게 과연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인가요?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발 확진자가 나온것도 아니고 일부였는데, 위쪽에서는 앞으로 4주마다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현장 상황을 알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원들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1개 시군에 많은곳은 수십개가 넘은 시설이 있는곳도 있을거에요. 이곳들을 보건소 직원들이 다 돌면서 검사를 할수 없는 실정이라, 보건소로 데려와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최근 1주일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은 시군에서 수십명 수백명씩 보건소에 모이게 해서 검체를 하는게 과연 방역 전문가들이 내린 의견인지, 정부에서 보여주기식으로 검체수를 늘리고 싶어서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접촉자들은 당연히 다 검사하는게 맞구요. 전국적인 모습이 아니고 지자체 내의 상황을 보면 더 답이 없습니다. 접촉자들을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분류하라고 뽑아놓은게 역학조사관들인데, 역학적인 상관도 없는 사람들까지 지자체장들이 모두다 검사해버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방역 전문가에 의한 판단이 아니겠지요.
20/11/26 10:16
김우주 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는 “올초 대구경북 유행 사례에서 보면 신천지발 유행이 확산되며 결국 요양병원 등 전파로 이어졌다. 지역사회에서 감염 통제가 안 되면 ‘먹이사슬’처럼 마지막 희생자는 요양, 재활, 정신병원 환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단순히 집단 전수조사로 해결된다는 식의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 유행 지역을 점검하고 그 지역 요양병원 종사자 등은 주 1회 진단검사를 실시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1회 반복하라는데, 그렇게 하는거잖아요.
20/11/26 10:50
저런분들이 디씨전 메이커가 아니니까 그렇지요.
저분들이 아무리 말해도 지자체에서 하고싶으면 하고, 윗분들이 시키면 하는겁니다. 그리고 11월 초에 방대본에서 내려온 지침이 금년말까지 주기적검사,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간격이랍니다. 언급하신대로 당국에서 단순히 집단 전수조사로 해결된다는 식의 판단을 하고 있네요.
20/11/26 07:07
초기부터 지금까지 생각은 똑같았습니다. 절대평가로 매기면 우리나라 정부가 특별히 잘한 건 없어요. 딱 상식의 평균 정도에서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정도만 했다고 봅니다.
근데 상대 평가로 가면 그 [특별히 잘한 게 없는 정부] 수준이 전세계 상위권 이었던 거죠....정부가 트롤한 국가가 한둘이 아니니;; 그러니까 정부 입장이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거고, 일선에선 정부가 뭘 했다고 어깨에 힘주냐? 이렇게 느끼시는 거고 저는 양쪽 다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정부가 일선에 계신 분들 마음을 그다지 돌보려 하지 않는다는 점은 절대적으로 가장 잘못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20/11/26 07:21
고생하십니다.
어느 의사 선생님께서는, 병원 차원에서 정부 요청에 따라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느라 상당한 매출 손해가 발생하였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었다며, 다시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 외에도 다른 분들도 정부 코로나 정책에 이를 갈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번 코로나 유행과 맞물려 의료계의 반발이 표면화되면 상당한 여파가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20/11/26 07:26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부가 잘하는건 K방역이네 어쩌네 입터는거 말곤 없죠. 공보의들 갈아넣어서 돈 안들이고 손쉽게 노역시키면서 자기들이 의기양양해 하는거 정말 극혐이네요.
20/11/26 07:26
고생하십니다
다만 코로나 업무를 공중보건의의 업무가 아니다는 생각은 공보의들간의 가벼운 푸념시에나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코로나 진료및 방역이 공중보건의의 역할이 아니면 누구의 역할일까요? 대학병원 타과 의사들도 본인의 전공과 주업무가 아닌 코로나 선별진료 검체채취를 하는것은 그병원의 의사이고 특정과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로딩이 걸렸기때문입니다. 정부의 방역을 비판하더라도 본인의 현재 위치와 역할까지 부정해서는 곤란합니다
20/11/26 09:15
코로나 초기에 인력 충원이 현실적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때에 일시적으로 공중보건의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코로나가 지속된지 몇 개월 째인데 공중보건의의 업무가 맞다고요? 마스크 공장에 차출되었던 장병들이 만약 지금까지도 차출되어 같은 일을 하고 있었으면같은 얘기를 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글쓰신분도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출되는 공보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건데 준엄하게 '정부 비판하더라도 공중보건의로서 본인의 현재 위치와 역할까지 부정하지 말라'고 꾸짖으면서 고생하십니다 라니...
20/11/26 09:58
고생하시는데 기분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현직 대학병원 감염내과 의사입니다. 모든 의료진들과 보건계열 공무원들이 고생스러운 시기입니다. 칭찬들어야 마땅하고 격려받아야됩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본인의 직분과 마땅히 해야되는 윅할에 대해서는 잘생각해봐야됩니다. 법령을 살펴볼까요?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공중보건의사"란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게 하기 위하여 「병역법」 제34조제1항에 따라 공중보건의사에 편입된 의사ㆍ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로서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할 것을 명령받은 사람을 말한다. 2. "공중보건업무"란 제5조의2제1항 각 호에 따른 기관 또는 시설에서 수행하는 보건의료업무를 말한다. 또한 8조 3항을보면 (이탈금지) 3. 감염병 및 재해 등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거나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 로 규정하고있습니다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의해 규정된 공보의의 주업무는 공중보건업무입니다. 절대 혈압 당뇨약주는게 아닙니다. 어찌보면 국가에의해 반강제적으로 3년 3개월의 병역의무를 공보의로 지내게됬는데 그마저도 코로나 선별진료를 하게되서... 이전 공보의들의 소위 반강제적인 널럴한시절을 왜 나는 이리 보내게됬나 화도나고 속상하실수는 있지만.. 현상황이 그런걸 어쩌겠습니까? 지금은 음식점주인들도 체온제고 방명록 작성하는. 본인의 업무가 아닌 코로나 방역을 하고있는시기입니다. 그리고 코로나관련 업무는 법적인 근거가있는 공보의 업무입니다. 이왕하시는거 기분좋게하시고 주변의 응원 칭찬 많이 들으십시오
20/11/26 10:08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고생은 글쓰신 분이 하시고 계시니 사과도 글쓰신 분한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회원정보 보고 감염내과 의사이신건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감염병 유행 시국에 참모라고 할 수 있는 감염내과 의사가 일선 병사들(검채채취에 동원된 공중보건의, 간호공무원을 비롯한 의료진들)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
장병 차출도 법령으로 정해져 있겠죠. 마스크 공장에 차출되었던 장병들이 만약 지금까지도 차출되어 같은 일을 하고 있었으면 법령을 들이밀면서 같은 얘기를 하실 수 있으신지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26 10:19
제가 답변을 왜해야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원 글쓴이께서 법령을 말씀하셔서 법적근거를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의료 외 영역은 제가 잘 모르고 약간은 개인의 신념과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내용 같습니다.
20/11/26 16:40
당시 장병들의 마스크 제조 투입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것이 장병 본연의 임무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마스크제조업체의 사익에 장병들이 이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업체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 혹은 원가에 납품한 것이 아니라 마진을 붙여 팔았으므로 문제가 된 것이지요. 공보의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사안입니다.
20/11/26 10:15
댓글 감사합니다.
절대 편한 공보의때 이렇게 고생해서 싫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사명감이 너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의사 파업도 지나갔고, 문대통령 페이스북도 보고, 검사 숫자가지고 경쟁하며 타시군과 비교하는 행태들을 보다보면 어쩔수없는것 같습니다. 보여주기식으로 공무원들 아침 8시전에 출근시키기도 하고, 밤에 당장은 특별히 할거 없는데도 10시 넘게 보내주는걸 보면 보건계열 공무원들은 너무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때 기분환기하고 다시 힘내서 해야겠지요. 선생님도 고생 하십시오.
20/11/26 10:21
수고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법적으로 보장된 수당이라도 잘 챙기세요. 박봉에 고생 많으십니다~ 이전에 결핵관련 위험수당 공무원들은 받고 공보의들은 주지 않아서 제가 신문고에 민원냈던거 생각납니다.
20/11/26 09:19
특정과에서 로딩이 걸리는게 지속이 되면 새로 고용을 하던지 해야지 타과 의사를 계속 끌어다 쓰는게 답이 아니잖습니까. 공보의도 마찬가지죠.
20/11/26 10:04
공보의도 대체복무의 일환이라 현역 병사들이
자기 부대에 대해 저렇게 얘기할 수 있듯이 뭐 얘기정도는 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난 보이콧한다'선언이 아닌이상 문제삼을거까진 있나 싶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보상도 제대로 안하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파업하는 일도 있었는걸요 얼마전 미국 대선때 이슈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중요포인트에서 개표 업무하던사람들 칼퇴하는거 보고 '쟤네는 이순간에 칼퇴를 하는구나'였죠 '나 이거 왜하는지 모르겠다'도 뭐 법적으로 따지면 감염병관리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맞습니다만, 저런 의문을 가지는것도 찍어눌러서 '동원아 우야겠노, 이까지 왔는데' 식의 인식을 가지는 것도 사람을 갈아서 해결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몰론 저였다면 카톡방에서 했을거 같긴 합니다..
20/11/26 07:27
정치인들 욕심때문에 전시행정에 동원되는 그 기분 참 더럽죠. 전국의 의료진분들 할만큼 하셨으니 병가나 휴직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20/11/26 07:28
사람들이 참다 못해 밖으로 쏟아져 나와서 그냥 놀 거 다 노는 걸 보면 일하는 의료진은 정말 일촉즉발이겠다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ㅠㅠ
20/11/26 07:51
어차피 의사는 현 정권한테는 고소득 전문직종이자 공공을 위해서 필요하면 언제든 정부 명령에 따라 동원되어야할 자원일 겁니다. 엄지척하는척 하면서 생색내다가도 말 안들으면 대통령부터 조롱하고 있으니... 말뿐이지만 이 시국에 공보의로 지내서 괜히 고생많으십니다.
20/11/26 08:24
메르스사태때 자기들의 실수를 은폐하고 호도하려고 정은경씨와 부본부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죠. 징계위원회를 열어 무려 3개월 감봉처분을 내렸던 폐서인 박씨 정부도 있는데 이 정도면 기본은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20/11/26 08:24
현장에서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부 역할은 안전하게 만드는것 뿐만 아니라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가지는 상관관계가 있으면서도 접근 방식이 좀 다르거든요 정치방역이라고 표현하더라도 안전을 체감하게 한다면 그것이 그리 크게 잘못한 일인가 싶기는 합니다 표현의 과소가 있을지라도 안전한 편인건 사실이니까요
20/11/26 08:33
개천절 한글날 집회를 앞두고 대통령 총리부터 시작해 그렇게 집회자들에게 엄포를 놓고 버스로 차단벽까지 치더니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는 구두로 '집회 자제'만을 당부하는데 그쳤다. 민노총 집회 당시 확진자 수가 한글날 개천절 짐회 당시보다 훨씬 많았음에 불구하고 말이다. 노동계 집회에는 집단 코로나 백신이라도 작동한다는 것인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455027
20/11/26 08:54
코로나 초기때 부터 생각하던건데 킹시국에 의료종사자(코로나관련) 들 굉장히 힘들고 감염위험도 높아서 공부깨나 하고 인생 좀 편하게 살기위해 노력했는데 저런 전장터나 마찬가지인 일터에 있고 싶을까 나같으면 코로나 끝날때까지 좀 쉬다가 잡힐때 쯤 되면 슬슬 복귀하는게 내 삶을 생각한다면 맞지 않을까 이건데 고생하는 만큼 페이도 맞춰서 주는건지 생각보다 직업의식? 사명감? 이런거 있는 의사들이 많은건지 코로나 무서워서 쉰다 하는 의사분들얘긴 거의 못봐서 의아하긴 합니다 저쪽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니...
솔직히 코로나 때문에 의사 못해먹겟다 의료공백이고뭐고 내몸이 우선이다 해서 쉰다 해도 저는 뭐라 못할것 같긴 합니다
20/11/26 08:56
고생많으시네요
감사드려요 방역만 생각하면 당연히 락다운했어야하는데 생활방역한다면서 줄타기한다는 건 의료진을 갈아서 경제를 버티겠다는거죠. 그 와중에 공공의대문제로 공보의 수급도 줄이는 꼬라지하곤.. 그게 코로나시기에 서로 싸울만한 문제였는지.. 뭐 중요헌 건 검찰개혁과 부동산이겠죠 크
20/11/26 10:44
그때까지는 대통령으로의 호불호를 떠나서 문재인이라는 인간 자체는 선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는 그냥 쓰레기로밖에 안보이더라고요
민낯 제대로 보여줬죠
20/11/26 11:42
그 건은 정말 해킹당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진정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으면서 아주 조금 남아있던 기대감을 거두게 됐죠.
20/11/26 13:37
인간 이하 인거 인증한거죠
친한 사람한테도 그렇게 이야기하면 사람 취급 받기 힘들텐데, 당당히 SNS 포스팅 할 정도면, 미친 사람이에요. 지지율에 미친건데, 그걸 또 보고 박수치고 지지율 유지했으니 성공이라고 봐야할까요?
20/11/26 09:10
지역에서 1명 나왔다 하면 동네 주민만 하는게 아니라 그 동일대 면이나 읍단위 까지 전부다 하는식으로 변질된건데 주민들은 좋다 일잘한다 할지 모르지만 다 새금 낭비에 정치적인 쇼일 뿐이죠 사실은 일잘하는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인 이미지 관리 때문에 다 삽질하고 있는 겁니다. 일선에서 번아웃이 있던 말던 사실은 상관 없는 거죠
20/11/26 09:16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노고에 감사드리는 것과 별개로 글의 논조에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네요. 사무직과 현장직간의 업무 효율에 대한 갈등은 어느 시기 어느 직종에나 있는거고, 의료인들 고생하고 갈려나가는 것도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죠. 제 지도교수님 아들도 뉴욕 의사인데 몇 달째 제대로 퇴근도 못하고 고생하는 중이고, 과거 뉴스기사보니 미국 포함 일부 서구권 국가들은 아예 의대생까지 투입했다고 하네요. [저는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잘 하고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방역은 어느정도 잘 되어왔고, 그 주축은 국민들과 의료진들이겠지요.] 하셨는데,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고생하는 의료진들이 있고 수준높은 국민의식을 가진 나라가 우리뿐만이 아닌데 왜 우리나라는 그 동안 잘 해왔을까요. 현장에서 의료진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국민들에게 정보 공유를 하고 예방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죠. 주먹구구식 방역이니 뭐니해도 어쨌든 결과가 있고, 그 결과조차 못 내서 지금 우리 이상으로 고통받는 나라가 대부분인데요.
20/11/26 10:42
다른나라에도 의료진이 물론 있지요. 다만 바로 가용할수 있는 의료진의 숫자는 우리나라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반에 대구경북에도 대량 투입할수 있었고, 인천공항에도 많이 투입됐었지요.
유럽과 미국을 보더라도,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의 자유를 더 중요시하지 않나요? 그래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다니는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던것으로 아는데요. 우리나라는 적어도 마스크쓰고 다니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은 이상한사람 취급을 받는 정도의 의식수준이었습니다.
20/11/26 11:02
[다만 바로 가용할수 있는 의료진의 숫자는 우리나라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관련 자료가 있다면 요청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애초에 글쑨 분이 쓰신 내용도 바로 투입 가능했던 의료진들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에게 누적되고 있는 피로도에 관한 내용이었죠. 그 부분은 다른 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비단 서양국가들 뿐만이 아니라 공공이익을 중시한 나라들 중에서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아예 국민성 자체가 타인에게 폐 끼치는 걸 매우 꺼려하는 문화인데, 거긴 아베노마스크다 뭐다 정부가 삽질을 하면서 지금 일일 확진자가 몇 천명대 수준이죠. 코로나 대처에는 관/민 모두가 중요한데, 정부의 공만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20/11/26 09:18
방역 최전방 의료진, 업무적으로 밀접하게 연관있는 공무원들, 가족에게 건강 문제 있는 사람들,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두들겨 맞고 있는 자영업자들. 온갖 고생은 국민들이 다 하는 중이죠. 생색은 정부와 몇몇 인사들이 내는 중이고 크크
20/11/26 09:27
고생 많으십니다. 사명감은 확실히 없앴다는 것에 크게 공감합니다.
2. 1) 공중보건의사가 코로나 방역을 하는 것은 해당 법령을 봐도, 그리고 보건소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봐도 충분히 그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당연함" 이란 것 하나때문에, 의학적으로 필요가 없는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네 리소스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타 시/군에서] 멋대로 차출을 남발할 이유도 되지 못하죠. (긴급차출되어서 가봤더니 대기만 2시간 시키거나. 뚜렷한 관리자가 없어서 본 시/군 공보의들은 퇴근하고 타 시/군 공보의만 검체를 뽑고 있거나. 쉴 곳도 마련하지 않아서 100km+ 출퇴근을 강요하게 만들거나.) 모쪼록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1/26 09:30
항상 의료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의사 입장에서 지금 정부가 얼마나 싫을지도 이해되고요. 욕 좀 먹어도 싸죠.
다만 방역 전체에서 정부가 그렇게 무능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좋은 시스템, 정부의 시스템 활용능력, 의료진 노력, 시민들의 협조 중 하나라도 없었으면 이 정도로 못 막았어요. 전문가적 관점과 행정 사회적 관점은 서로 엇갈릴 때가 많은데, 보통 그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틀린 경우는 잘 없죠. 지자체 같은 문제도 어떤 나라든 유토피아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와서도 이렇게 억제가 안 되는건, 어느 한쪽을 탓하기보다 이정도면 코로나19 자체가 역대급 오버밸런스인데 뭘 어떻게 더 선방해야 하나 싶네요. 전세계 상황 보면 더 그렇고요.
20/11/26 09:44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리 쉽게 한 줄 쓰는 가벼운 댓글일 뿐이지만, 그래도 선생님 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쓰겠습니다.
20/11/26 09:58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글 댓글에서까지 의사 잘못 타령하시는 분들은 대체 어떠한 말을 하고 싶으신 걸까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있으면 자신 있게 말하면 되지. 왜 저런 댓글들을 다는걸까요? [정확히 뭐가 잘못되었고, 어떤 행동이 나쁜지 확실히 모르지만 어쨌든 의사들이 잘못했고 싫어!]라는 마음은 나타내고 싶다 이건가요 크크 날선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감정 안 상하셨으면 좋겠네요...
20/11/26 10:08
1은 개선해야겠고
2-1은 법에서 딱 정해진 본인의 업무를 하는 것이고 2-2는 밖에서 봐도 시큰둥했고(인싸들 퍼포먼스밖에 더되는지) 2-3은 잘못이고 2-4는 개선이 필요하겠고 3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상대적으로는 잘하고 있다 해야겠네요
20/11/26 10:18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 사실 돈 때문에 하는 사람은 없죠.
돈은 적게 받고 로딩은 상당히 높은 편이며 그깟 사명감으로 버티는 사람들에게 가끔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일부 국민들의 날선 댓글 보면 현타 심하게 오죠. 공보의쌤 힘내세요.
20/11/26 10:27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잘 하고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방역은 어느정도 잘 되어왔고, 그 주축은 국민들과 의료진들이겠지요." 동감합니다.
정부는 공치사할 시간에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전념해야 하는데, 자기 치적으로 돌리려고만 하고 있죠. 대통령부터...
20/11/26 10:39
검사기준이 느슨하고 자의적이라는 부분은 맞습니다. 검사대상이 아니어도 진상피우면 검사해줍니다. 불필요한 검사가 남발되는건 사실이고 여기 낭비되는 검사비도 상당할 겁니다.
정부의 k 방역을 까려면 이부분을 까면 되는데 언론이 하나같이 눈감고 있는게 저는 신기합니다. 검사업체들과 결탁이라도 했는지.. 검사비용이 한두푼도 아니고10만원이 넘어요. 다 세금이고요. 나중에 이게 어떤 부담으로 돌아올지 걱정이에요.
20/11/26 11:18
우리 사회의 큰 문제중 하나가 말씀하신 부분이죠. 진상일수록 이득을 보고, 그 비용은 다른 선량한 사람들에게 전가된다는거.
20/11/26 10:43
저도 마찬가지로 군복무 중인 군의관입니다. 실명으로 되있는지라 거의 답글을 쓰지 않았는데, 해당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되네요.
주변에 공보의들을 통해서 선별진료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들었던지라 많은 부분들이 공감가네요. 415 총선 개표할 때에도 응급 상황 벌어질까봐 새벽에 개표 마칠 때까지 공보의, 소방관 대기시켜놨다고 혀를 차던 친구의 말도 떠오르네요. 현재 저는 신병교육대(이하 신교대)에서 일하고 있는 군의관입니다. 어제 5사단 신교대에서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전국의 모든 신병교육대는 입영시에 모든 훈련병의 코로나 PCR 검사를 4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희 부대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3주마다 민간인이 300명씩 입영하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군대에서 가장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 시행 후에는 1. 유증상자 2. 고위험 시설 이용자 3. 그 외 로 나누어서 생활관을 나누게 됩니다. 2. 고위험 시설 이용자의 경우에는 입영시마다 기준이 바뀌고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의 노래방, 술집, 사우나 등을 이용한 사람을 역학 조사를 해서 나누게 됩니다. 입영 D1에 코로나 결과가 나오면 모두 음성시에 2,3번은 모두 해제를 하게 되고 1번에 해당하는 훈련생은 저희가 직접 보고 증상의 유무를 보고 격리를 해제하게 됩니다. 뭐 격리를 해제하는 상황에서도 사실 의학적인 판단이 매우 주관적입니다. 비염을 달고 사는 친구들이 콧물이 있다고 해서, 격리를 계속 유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흡연을 자주해서 가래가 달고사는 친구의 경우에도 가래가 있다고 격리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깐요. 그래서 평상시와 비교해서 어떻느냐고 물어보고 해제를 하지만 늘 찜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증상자만 격리 해제하라고 하면 일부 친구들은 평생 훈련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후에는 뭐 병무청에서 했던 피, x ray, 소변 검사, 시력검사, 대면 문진 등을 다시 시행하고 귀가할 훈련생들은 귀가 처리를 하고, 교육이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뭐 신교대가 돌아가는 순서대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여태까지는 군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1주간의 부대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격리 전후에 PCR 전수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래서 3주마다 코호트 격리 당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습니다ㅠ) 이 외에도 기간병들이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격리를 시행하고 저희가 진료를 통해서 해제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업무들을 하면서 군의관들끼리도 불만이 매우 많습니다. 필요한 일이야 하겠지만, 많은 검사와 문진 그리고 격리 관리에 있어서 저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큰 불만이겠지요. ( 위병소에서 아침마다 군의관보고 입영하는 모든 간부의 체온을 재게 한다던지. 생활관에 양파를 잘라서 놓는다던지. )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일에도 선제적 조치나 코로나 방역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참 많은 일들이 생겼다 사라졌습니다. 올해 초 2~3월에 연대(신교대 전에 근무했던 부대입니다.) 내에 코로나 예방을 위해 격리실을 마련했다하여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해서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터무니 없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교육을 받지 못한 비의료인에게 그런 관리를 시키는데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지요. 현재는 의무사, 육본, 질본 등에서 지침이 하달되어서 개선은 되었겠지만, 군대에서 이런 시설을 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위의 글에 공보의 선생님께서도 지쳐있듯이 저희 의무실의 간부들도 사실 굉장히 번아웃되었습니다. 특히, 군대의 경우 올해 6~7달간의 휴가 제한이 있어서 휴식없이 현재까지 달려온 인원들도 많습니다. 타부대의 경우에는 휴가 제한이 풀렸는데, 마침 호국 훈련 시즌이라 훈련 다녀왔더니 지금과 같은 유행 시기라서 다시 못 나가게 된 간부들도 많습니다. 올해는 연가보상비도 지급되지 않는다하여 내부에서도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군대의 경우는 인원들이 밀집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겠으나, 위와 같이 계속된 휴가 제한과 늘어난 부대 관리 업무로 많은 장병들과 간부들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통제하는게 가장 속편하겠지만, 이런 장기적인 상황에서는 한번 통제할 시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분명한 목표점을 가지고 시작을 해야하고 휴자 제한 해제 시에는 재빠르게 해제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항상 아쉽네요. 휴가 제한 해제 시에도 일반 부대까지 하달되는 데에는 국방부에서 지침이 내려오고 3~4일은 걸리니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는 코로나 유행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이미 유행된지는 한참 지났고, 인간이 자급자족하지 않고 사회적인 동물인 이상에는 마스크 쓰고 손씻기를 하더라도 이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신천지발, 815집회발, 교회발, 에어로빅발, 노량진학원발. 어디 발 이런 말 지겹습니다. 서로 누구 탓을 한다기보다는 각자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사는거고 그러다 생기는 환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치료와 보호를 해줘야합니다. 감염된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현재의 시국이 참 우습지 않습니까. 감염된 사람은 엄밀히 말하면 피해자이고 본인이 가장 힘든 사람입니다.(일부 예외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칙을 지키는 하에서도 감염이 되죠.) 그리고 사람을 강제적으로 잡아두지 않는한 일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본성이죠. 몇 주도 아니고 벌써 코로나가 10달째 진행되고 있는데, 누구 때문에 퍼졌다 이 소리만 매일하고 있다니요. 인류 초유의 사태라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코로나에 대한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되면서도, 계속 유지할 시에는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초래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계속 이렇게 갈 것이냐, 아니면 코로나에 대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방역을 완화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석학들도 고민 중입니다. 정부는 과학적으로 일관성 있는 방역을 시행하고, 국민들은 그걸 믿고 따르면서 타국의 장점을 보고 배워야하는데. 컨트롤 타워도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일부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현재의 방역을 옹호하고 일부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어제의 대규모 군내 발병으로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20/11/26 11:03
고생많으십니다. 마지막 문단에도 공감이 가는데요. Sick role이라는걸 배웠듯이, 확진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릴것이 아니고, 애초에 소수의 확진자가 나올수있음에도 계속 큰 탈없이 이어갈수 있는 방역체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당연히 쉬운건 아니겠지만, 방역에 관한 플랜이 현상태를 앞서가지 못하고 항상 뒤늦게 따라가는것 같아요.
20/11/26 11:16
정권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의료진을 적폐로 낙인을 찍어서 까대고 있을 뿐, 코로나 방역의 1등 공신이 의료진 분들의 희생 덕분이라는건 다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의료진 분들만큼은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유행이 한국에도 직격타를 입힐거라 예상하고 정부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도 의료진을 탓하지 않으니 이젠 자신의 몸을 돌봐가며 환자를 보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0/11/26 11:19
방금 중대본에서 동선이 겹치지 않더라도 감기증상 있으면 검사 받으라는 문자가 왔는데 그거 보고 이거 보니 갑갑하네요.
여기가 사람이 많이 나오는 곳도 아니고 지역감염은 0명이고 확진자 동선이 하루 1명꼴로 나오는 정도(그나마 동선도 식당1군데나 장례식당 1군데)인데 여기가 이 정도면 다른 곳에서는 얼마나 쪼고 있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20/11/26 11:29
보통 사람들도 방역수칙 지키는거 힘들고 지쳐가는데 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본인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1/26 11:39
너무 장기화가 되어서 다들 지칠 수밖에 없죠.
의료진도 국민도. 특히나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종종 걱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어서 그저 열심히 거리두기에 힘쓸 뿐이죠. 그런데 이렇게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게 힘이 드네요. 놀러다니지 않는 건 괜찮은데 밥을 집에서만 먹어야 하다 보니 환장하겠더군요. 테이크아웃 해서 먹는 음식의 종류도 한정적이고 레토르트 식품을 발굴해서 먹는 것도 물리는 상황이라서요. 놀러 다니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음식이 물리는 건 미칠 노릇이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네요.
20/11/26 13:11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각종 약속, 외부활동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만 박혀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응원하면서 힘 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욕하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으니까요.
20/11/26 13:46
고생 많으시네요.
답답하시겠지만, 현장의 의사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을지 몰라도 의사가 아닌 사람들도 꽤나 고생들을 하고는 있답니다. 서로에 대해 원망하고 욕하면서 보내기에는 모두가 힘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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