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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 14:51
저도 지금 제가 전세로 살고있는 아파트가 매물로 나와서 매매하고 싶었는데 열심히 모은다고 모은 돈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해서 우울해지더라구요.
제 나이보다 많은 아파트(87년 입주)인데 3개월만에 실거래가가 6천이 올라버려서 어케 할 방도가 없네요 크크
20/11/02 17:29
그렇군요 요새는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저는 카카오 마통도 담보대출하고 크게 차이가 안나서 그건 되지 않을까요? 신용등급이 높아야 그런지..
20/11/02 14:52
이번에 청약넣으면서 느낀게 실거주 아파트 없는데 다른 주택 부동산 사면 손해입니다 청약이 로또라곤 하지만 어쩃든 사기라...
반대로 말하면 제도자체가 심각하게 설계가 잘못되어 있어요 시장 왜곡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 수도권 아파트랑 그외가 같이 묶이면 안되는 카테고리인데 같이 묶여서 엉망이에요
20/11/02 14:54
투자목적의 아파트는 2004년 논문에 약간의 힌트가 있습니다.
(서울도시연구원에서 지하철 7호선의 개통이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분석) 논문의 요약은 4가지 인데, 1. 평형이 클수록 가격이 더 상승한다. (시대상도 살펴봐야할 듯... 큰평수가 유행인지 작은평수가 유행인지.) 2. 지하철개통 후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통은 3단계(확정,착공,개통)로 오른다고 알려져 있죠.) 3. 아파트가 노후화될 수록 더 비정상적으로 오른다. (수익률 차원에서 그런 듯.) 4. 아파트의 역세권은 540m까지인 것이 실증적으로 나왔다. 어떤 논문이 다 그렇듯이 마지막에는 일반적일 수 없고, 주변의 상황이나 역의 기능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마무리 짓네요. 꼭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1/02 14:59
아 요건 좀 그러네요
1. 저 시절에는 트렌드가 급지 하나 내려가되 평수를 왕창 키워가는게 유행이었죠 용인같은데 가면 뭔 말도안되는 동네에 70평짜리 집들이 널려있는데 다 이맘때 지은 것들.. 저 아파트들에 어중이떠중이만 들어왔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유명 정치인들도 들어와 살았습니다. 근데 뭐 생활양식 변화로 인해 (요즘 요 까는 집 없죠?) 집 면적이 부족해졌다 84 누가 찾냐 이제 뭐 이런 의견도 있기는 합니다. 3. 이건 저 시절 노후화된 아파트들은 다 용적률 암만 높아봐야 200이었으니까.. 뭐 대지지분를 꼭 봐야한다. 결국 모든건 토지(면적 & 입지)소유의 문제다 로 바꾸면 ..
20/11/02 15:06
부모님이 빌라 -> 주택 -> 주택 이사하셨는데,
가끔 이야기합니다. 엄빠 그때 아파트를 사셨어야죠... 부모님은 옛날분들이라 아파트는 못산다 이놈아 라고하십니다. 크크
20/11/02 15:10
저희 큰집이 그래서 주택에 살았습니다
근데 그 주택이 방배동에 있었어요 정원도 있는 집이었는데, 해외 근무라서 여차저차 세월 지나고보니 그가격에 아파트 삿으면 으어어억 그리고 팔고 용인 대형평수 신축으로 갔어요 으어어어억 진짜 재테크 마이너스의 신이 붙은 거 같습니다
20/11/02 16:17
거주 환경이야 넓고, 주차도 널널하고. 근처에 대형 마트부터 해서 편의시설도 다 있고, 공원도 많고.
부모님들 기준에선 뭐 자식에게 재산 많이 물려줘야지.. 라는 마음이 딱히 없다면 큰 불만이 없을만하긴 하죠... 대형평수가 주는 실거주 장점이라는게 또 있다보니..
20/11/02 20:09
저희 아버지도 신혼 초기에 어머니가 아파트 살자고 집 계약했는데 사람이 닭장같은데 산다고 엄청 싸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주택에 8년 정도 살았는데 지금은 다시는 주택 안산다고 말하싶니다 크크
20/11/02 15:52
아파트는 KB시세로 인해 시장거래가격 측정(확인)이 너무 용이하고
이로 인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어느정도 가격범위 내에서 거래를 할 수 있죠. 법원에서도 아파트는 별도 감정 없이 kb시세를 따라가니...
20/11/02 15:57
다른 부동산은 '내가 이돈주고 사면 이돈주고 팔수 있는거 맞나??..' 가 되는데
아파트는 kb가 그걸 결정해주고. 다들 그 시세를 따라간다는게 정말 다른 부동산하고 큰 차이점이죠.. 다른 부동산들은 실제로 kb시세랑 거래가가 관련이 딱히 없는데 아파트는 따라가니깐..
20/11/02 16:31
아파트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매매에서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좋아요. 호x노노 같은 어플까지 생기면서 아파트는 안 찾아봐서 당하는거 몰라도 찾아봤는데 몰라서 당할 일은 없는거죠
20/11/02 17:48
본문에도 적었지만
'다른 어떤 부동산보다 거래가 쉽습니다' 거래가 쉬운 이유는 '층수랑 동만 다른. 같은 물건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시세를 네이버, 호갱노노, 아실등으로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그게 '가이드가 되는거라서요'
20/11/03 00:21
규격화는 아파트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주택도 단지형으로 구성하면 가능합니다. 미국 단독주택도 보통은 각자 지맘대로 따로 짓는게 아니고, 대부분은 tract 빌더들이 적게는 수십채에서 많게는 수백채의 단독주택을 지을만한 크기의 부지를 먼저 조성한 후, 3-5개 모델로 규격화해서 찍어내는 물건입니다. 보통 아래 링크처럼 대강 부지조성이 끝나고 모델하우스를 두어채쯤 올린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고,
https://i.imgur.com/YAB3CnT.jpg 그게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https://i.imgur.com/iK4YZUU.jpg 결국엔 아래와 같이 거의 똑같은 크기와 구조/모양을 가진 집이 수십-수백채씩 잔뜩 몰려있는 단독주택단지가 됩니다. https://i.imgur.com/UfTZ2Nq.jpg https://i.imgur.com/s24yEHG.jpg 물론 이렇게 지어도 아파트에 비하면 세대규모가 다소 작고, 물건간 차이도 더 크긴 합니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엔 대부분 마당이 있으니 이걸 튜닝하는 옵션도 같이 팔고(안 사면 보통 흙밭 상태로 줍니다), 외벽처럼 아파트에선 자기 관할이 아닌 것에 대한 튜닝옵션도 있으며, 구조나 인테리어도 아파트에 비하면 옵션으로 수정가능한 범위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깡통 모델은 15억인데 똑같은 모델에서 풀옵션 넣으면 30억 이상 나가기도 합니다(보통 모델별로 크기와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땅도 구체적인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다른 가격을 받기 때문에, 입구 근처 작은 땅에 올린 소형모델 깡통버전과 언덕 위 큰 땅에 올린 대형모델 풀옵션 버전의 가격 차이는 이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보유자는 특정 필지를 구분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대지지분을 소유하기 떄문에 나중에 헐고 다시 지을 때가 되면 구체적인 입지는 별 의미가 없어지는데, 주택의 경우 각 필지를 구분소유하기 때문에 대지의 미묘한 위치/크기 차이가 끝까지 남습니다. 또한 아파트에 비하면 각자 책임하에 관리하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년식이 되었을 때 상태 차이도 아파트에 비하면 큽니다. 그래도 근본적으론 같은 업자가 거의 같은 위치에다 규격화해서 비슷한 시기에 올려놓은 비슷한 집들이고, 물량도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평균치에서 가까운 모델의 경우 시세 파악이 딱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크기나 튜닝정도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기 시작하면 거래가 크게 어려워지고 제값 받기도 어렵지만, 아파트나 주상복합도 단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펜트하우스의 거래가 어려운건 매한가지입니다. 교외에 단독주택단지를 짓는 방식의 확장이 어려운건 주로 토지/교통상 제약 때문입니다. 헬리오시티는 약 10만평 토지(기부채납 전 약 12만평)에 약 1만세대가 들어갔지만, 미국 평균 단독주택(대지 250평에 연면적 70평)을 단지로 구성하면 같은 12만평에 400세대 밖에 안 들어갑니다. 즉 아파트 거주가구를 미국 평균크기 단독주택에 수용하려면 주거지역 면적이 25배로 커져야 하고, 일본처럼 40평 대지에 단독주택을 올려도 주거지역 면적이 3배로 커져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광역권 면적을 키우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게 만들려면 그만큼 멀리서도 다닐만하게 교통을 개선해야 하는데, 이제와서 미국처럼 고속도로를 까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강남구 남부에서 북부까지 출퇴근 시간에 1시간씩 걸리니까 강남순환이나 용인서울처럼 구석에다 붙여놓는 고속도로는 별 의미가 없고 핵심지역까지 바로 도달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강남서초/여의도/광화문 등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여러개 까는건 매우 어려우니까요. 대중교통은 애초부터 저밀도 단독주택단지와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밀도가 낮은 주거지역에서 동급 대중교통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선 역을 더 많이 깔아야 하는데, 역을 많이 깔아서 접근성을 맞추면 열차가 자주 서면서 평속이 떨어져서 너무 오래걸리고, 열차를 빠르게 만들면 집에서 역까지 이동시간이 늘어나서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는 교외 단독주택을 끝없이 짓는 형태의 확장을 받쳐주기가 어렵고,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위주의 교외 확산을 하면서 인구가 천만 이상인 도시는 사실상 도쿄밖에 없습니다. 사실 인구가 천만쯤 되는 도시는 대체로 단독주택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런던의 경우 mews, semi-detached, terraced house처럼 옆집과 벽을 공유하는 주택과 한국 아파트보다는 빌라/연립주택과 더 유사한 flat이 주거지를 구성하는 양대축이고(합쳐서 약 90%), 단독주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약 20년 전(다수의 서울 단독주택이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바뀌기 전)만 하더라도 서울의 순수단독주택(다가구 제외) 비율이 오히려 런던보다 높았습니다. 파리는 시내 20구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보다 오히려 공동주택 비율이 높고, 미국도 동부 해안 대도시의 경우 근본적으로는 런던이나 유럽 대도시와 유사합니다(교외 단독주택 지역이 더 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차이가 있을 뿐). 심지어 LA조차도 인구 400만짜리 시내를 기준으로 하면 단독주택 비율이 40%에 불과하고, 카운티나 광역권을 기준으로 해도 약 50% 정도입니다. 즉 수도권의 높은 공동주택 비율은 인구 규모상 자연스러운 것에 가깝고, 유별나게 이상한 수준은 아닙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여러가지 형태의 공동주택 중 비교적 특이한 형태의 공동주택인 고층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는 점 정도인데, 이것도 사실 서구권에서 비교적 특이하다는 것 뿐이지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상당히 흔합니다.
20/11/02 16:33
어머니가 현재 무주택이고 기용할 수 있는 현금은 10억이상이라고 한다면 어떤 형태의 아파트를 구매하는게 좋을까요? 거주할 곳은 서울이나 수도권쪽이면 큰 상관없습니다.
20/11/02 17:11
그정도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들(마용성이라든지 판교라든지) 중에 둘러보고 맘에 드는거 고르시면 되는 수준 아닌가요. 부럽습니다
20/11/02 16:35
저희 어머니가 목포에 대출 땡겨서 상가 사셨다가 10년째 못팔고 계십니다...
확실히 아파트가 아닌 이상 잘못 건드리면 팔지도 못하고 애물단지 됩니다.
20/11/02 18:10
90년 초반에 이모님이 둔산동 28평 아파트 6500만원에 분양 받았고 거기 계속 살고 계신데 현재 7억 입니다.
어머니께서 같이 분양 받길 원하셨는데 아버지가 우기셔서 9000만원 주고 10년된 2층 단독 주택 사셨는데 작년초까지 1.8억이었습니다. 지금은 재계발 때문에 평당 500정도로 오른거 같은데 그래봤자 3억밖에 안되고 그 돈으로는 대전에서 신축 아파트 아무대도 못가네요.
20/11/02 19:36
무주택자입니다.
이번주에 있는 로또분양 신청해야 할까요? 2-3년 후 결혼 계획이 있지만, 되더라도 그쪽에 살 것 같지는 않고 마포구에 살고 싶습니다.
20/11/02 20:07
과천 지정타 일반 추첨 물량 등 말씀하시는거면 무조건 넣는게 맞긴 한데, 10년뒤 부동산 가격 그대로면 무리햇다 피볼 수 있긴하죠. 전 기대값 천만원짜리 복권이라 보지만요 흐흐
20/11/03 12:24
크크 어제 결국 고민하다가
영끌하면 6-7억 언저리까지는 끌어모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영끌하기엔 10년동안 못파는 리스크때문에 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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