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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5 14:38:11
Name 강가딘
Subject [일반] 코로나이후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를 보며
참고로 저는 무종교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는 복정역 근처에 있는데 찾아보니 규모가 꽤 큰편이더군요
코로나가 나타난 2월이후 그 교회는 모든 예베를 유튜브로 돌리고 교회안 식당도 패쇄, 교회에서 결혼식 하는 것도 못하게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더라고요
아울러 헌금도 온라인으로 받고 성경공부 소모임도 zoom을 이용해 랜선으로 합니다.
그 덕분에 전 zoom 사용법 등 어머니께 이것저것 가르처드리느라 살짝 귀찮다는....
어머니께 가르처 드리면서 든 생각은 그래도 저 교회는 규모가`되니 저렇게라도 하는데 규모가 작은 교회나 노인분들이 많은 교회들은 진짜 어럽겠구나 하는 것과 코로나를 계기로 동네 작은 영세교회들은 줄어듫고 대형교회만 살아남는 구조조정이 일어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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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20/09/05 14:43
수정 아이콘
뭐 기독방송국쪽에서 작은교회 화상장비 지원 그런 사업도 하더라고용
약설가
20/09/05 14:49
수정 아이콘
교회가 여기저기서 비판을 받다보니 온라인이 시설적으로나 구성원상 힘든 교회들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 교회라고 해도,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에 적응하려면 배워야죠.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들 스마트폰 잘 다루십니다. 정말로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이런저런 핑계 대지 말고 온라인을 얼른들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전광훈 패거리 때문에 욕은 계속 먹겠지만 그래도 상식적인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살아야 나중에 할 말이라도 있죠.
20/09/05 15:33
수정 아이콘
동두천쪽에서 일하는 친구 이야기로는 첫 오프라인 예배 중단 땐 유튜브 방송까진 문제가 없는데 어르신들이 라이브 방송 보는걸 못해서 가가호호 방문해서 일일히 다 가르쳐드려야 했다고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것보다 고령층일수록 디지털 문맹?률이 심하고 강가딘님처럼 주변에 도와줄 수 있는 분들 없음 어려움 겪을 가능성 높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한 번씩은 겪어서인지 온라인 전환하고 나서는 큰 트러블은 없는 편이더군요.
약설가
20/09/05 17:26
수정 아이콘
처음이 힘들지 80 할아버님도 방법을 알려드리니 능숙하게 하시더라구요. 정말 안되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시겠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온라인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20/09/05 17:32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 상황이 반복될거라 보긴 해서 말씀하신 온라인 문화도 만들어놓긴 해야죠.
오프라인 예배가 다시 재개되더라도 온라인 예배가 언제든 전환되도 문제가 없도록 말이죠.
20/09/05 14:52
수정 아이콘
결국 종교계도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거죠
중소교회의 친교, 디테일한 목양을 제외하고는 대형교회를 이겨낼만한 요소가 없거든요

솔직히 설교도 유튜브 대형교회 목사님들 설교가 훨씬 좋아서
이 참에 우리 목사님보다 저 교회 목사님 말씀 들어야지 하는 성도들이 훨씬 많습니다.

점점 시대가 양극화를 부추기는 시대가 될 듯 해요
Janzisuka
20/09/05 17:10
수정 아이콘
...하느님을 믿는게 아니라..정말 장사하는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자유경제시장에서 대형교회의 다단계회원 모집 같아 보이는듯요
20/09/05 14:55
수정 아이콘
작은 교회들도 유튜브를 통해 어찌어찌 예배를 하고있기는 하더군요.
공기청정기
20/09/05 15:01
수정 아이콘
저희 동내 성당은 지나가다 보니까 왠진 모르겠는데 신부님께서 성당 앞마당에서 턱걸이를 하고 계시더군요.;;;
하르피온
20/09/05 16:40
수정 아이콘
성기사는 힘이죠
공기청정기
20/09/05 17:12
수정 아이콘
아 과연...(...)
及時雨
20/09/05 15:05
수정 아이콘
국방부 교회라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잇서요
20/09/05 15:38
수정 아이콘
저희 교회는 작지만 젊은 층이 많아서 말씀은 유튭 라이브, 줌으로 소그룹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프 모임에 비해선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20/09/05 15:38
수정 아이콘
어머님 도와드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복정역의 큰 교회가 oooo교회라면 꽤 크죠. 담임목사님도 나름 온건파에 가까우신 분이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각 교회 내에서도 치열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어떻게 하나 엄청 고심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평신도들 의견 받기 위해 토론회도 열기도 했고요.
강가딘님 말씀하신대로 양극화가 심해질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성도 수의 양극화 뿐만 아니라 경향도 갈릴 것 같아서 좀 걱정이긴 합니다.
20/09/05 16:05
수정 아이콘
2월달에 첫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2002년 전후 메가스터디 등장한 이후로 학원시장이 변했던 그 흐름들이 이제 교회에서 일어나겠구나...

라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었습니다.
달달합니다
20/09/05 16:37
수정 아이콘
어릴떄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0년정도 교회다녔는데
아직도 왜 굳이 랜선을 이용해서라도 꼭 예배를 해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Janzisuka
20/09/05 17:10
수정 아이콘
랜선이라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목숨걸고 모이는거 아니면 정말 이젠 감사한 수준...
Janzisuka
20/09/05 17:08
수정 아이콘
제가 직접 교회를 다니지는 않으나 몇몇 소식으로는
1. 지인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
- 집합금지 이후에도 집사나 장로들 위주로 예배 참석 하라는 문자가 왔다면서
부모님이 가기 싫으신데도 눈치가 너무 보여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당이 아침에 신고 넣었고
이후로는 소식들은건 없네요. 해당 교회는 이전부터 어버이연합이라던가 극우관련 이야기가 나오던 동네 교회입니다.

2. 이모부가 운영하는 홍성의 개척교회
- 개척교회라고 하기도 뭐한게 섬마을 이후로 홍성으로 옮기신지 십여년되어 자리 잡으셨습니다.
농촌 한가운데 자리잡고 오리농법등 하면서 지내던 교회인데 이번 코로나 지침이후로 많은 인원의 예배를 멈추셨다 들었습니다
교인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사랑제일교회등의 극우모임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것을 참아달라고 호소하시는중
(타 목사들에게 신도들 데리고 광화문집회 오라고 하셔서 이래저래 핑계되고 안가셨답니다)

3. 큰이모님이 다니는 동네교회
- 암암리에 예배를 빙자한 모임을 연락오고 광화문 집회등 크고 작은 집회에 나가도록 목사가 예배건 신도들 통해서 퍼트립니다.
카톡을 보여주셔서 봤는데....흔히 인터넷에서 돌던 문재인코로나음모부터 이번 극우들 코로나 걸린거 거짓부터 여튼 거짓뉴스 온상입니다
최근내용중에 빡치는건 자영업자들 괴롭혀서 나라경제 망가지게해서 중국에 시장넘기려는것이다 북한에 흡수하기 위한 발판이다 등등의
내용인데 자영업자인 저에게는 지금 내가 힘들어도 다같이 나아지자 하면서 참고 단축도 하고 제한운영하는 입장이라 더 빡치네요

4. 카페단골 목사님
- 2.5 거리두기 이후 두번 방문하셨는데 평소 신자분들 3-4분과 와이프분과 오시는 연세좀 있으신 분이신데
이번에는 그렇게 모이시지 않더라구요. 대화 들어보면 예배도 멈추시고 교회간부들 통해서 온라인이 안되니 집에서 각자 기도하면서
이번시기를 보내고 다시 보자고 믿음 이어가자 말씀하시는걸 들었습니다.

뭐 교회이야기라 주변이야기만 적었는데..
사람사는 세상이니 다양한 가치관이나 생각들로 교회들 역시 보이는 모습이 다양합니다.
물론...[일부]좋은 교회들도 있지만..대부분의 교회와 광신도들이 하는 최근 행보 보면 빡치는걸 숨길수 없네요
구상권 참가인원수 만큼 곱해서 먹이면 좋겠어요
20/09/05 17:15
수정 아이콘
수만개의 교회가 말을 안듣는게 아니라, 말 안듣는 교회가 수만개 속에 있던거죠. 진짜 교회가 말 안들었다면 우리나라 코로나로 이미 망했습니다.
그리고 말안들은 대부분은 조그만 교회들+소수의 중대형 교회들.
작은 교회들이 말을 안들은건 작은교회들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기때문이기도하고 방송할 능력이 안되고, 인원이 적을수록 친목질이 중요하니.
전광훈은 원래 저정도 규모가 아닌데 정치화되서 모여든것.
20/09/05 17:30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전광훈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모인 것에 기이하게 생각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충분히 기이한 행보들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변분들을 보면 몇몇 정책에 반대해서 전광훈이 주최한 815 집회에 가고 싶다고 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전광훈의 노선은 그 분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극단적으로 보이거든요.
20/09/05 17:45
수정 아이콘
우리 교회도 교인들 100명 좀 넘는 작은 교회지만,
기본적으로 부산시에서 내려오는 수칙같은거 죄다
지킬거 다 지키면서 합니다.
그냥 목사님 및 장로님등의 마인드 문제라고 봐요.
20/09/05 18: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부가 맞긴하주 저희나라 교회가 지도에 없는곳이 없는데 다들 안지켰으면 지금즘 수천명이 넘어도 안 이상합니다
괸히 이래도 일부냐고 하는 분들좀 없길 좋은 교회 목사님들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20/09/05 21:53
수정 아이콘
훨씬 많은건 아닌거 같아요 반반 정도 아닐까요
다리기
20/09/06 09:07
수정 아이콘
근거가 뭔가요? 얼마나 많은 목사님을 만나보셨길래..
저는 말 섞어본 목사님들만 따져도 수두룩한데 이상한 분은 평생 한두명밖에 못봤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목사는 거의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개인의 경험이 근거가 되긴 세상이 너무 넓어요
kissandcry
20/09/05 18:50
수정 아이콘
소규모 교회는 장비가 없다는데 핸드폰 하나면 유튜브로 라이브가 가능할텐데 이해가 안 되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0/09/05 1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개인방송이 아니라...어느정도 화질과 음질을 갖추고 1시간 정도 할려면...아무래도 핸드폰만 가지고 하는건 한계가 있죠 좀 다른 장비들을 좀 갖춰야...솔직히 영상은 핸폰으로도 충분할거 같은데 소리는 좀 미묘할거 같아서요...
거의 코앞에 대놓고 하는 브이로그식으로 하는거면 모를까...
20/09/05 18:56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번에 너무 화나서 좀 심하게 글을 적었는데 윗분들 말씀대로 상식적으로 대처하는 좋은 교회, 목사분들도 많습니다.
그놈의 일부가 너무 크게 트롤링하니 정말 선량한 대다수의 교인까지 싸잡혀 욕먹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HA클러스터
20/09/05 22:09
수정 아이콘
이번 코로나 사태로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선 선량한 개신교 교인은 대다수가 아니라 [일부]에 불과하다는 의식이 더욱 높아졌다고 봅니다.
20/09/05 23:08
수정 아이콘
교회가 워낙 많고, 기독교인도 많다보니
일부가 트롤링해도 절대적인 숫자가 커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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