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29 10:33:44
Name 아난
Subject [일반] 미국 흑인 유아사망률 관련 논문과 기사 링크


1
플로리다에서 1992년에서 2015년 사이 병원에서 출산한 180만건을 분석해보니 흑인 유아를 흑인 의사가 케어했을 때의 유아사망건수가 백인 의사가 케어했을 때의 유아사망건수보다 10만건당 257건 더 적었다고 합니다.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인지, 유의미한 차이더라도 인종차별을 함축하는 차이인지,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면 백인도 흑인한테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건지 등의 쟁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얼마나 권위있는 저널인지는 모르지만, 영국의 정식 의료 학술 저널인 The British Medical Journal 에 실린 논문의 요지입니다.

https://www.bmj.com/content/370/bmj.m3315.full


2
가난하지 않은, 대학을 졸업하고 의료보혐에 가입되어 있는 흑인 여성들이 산모인 경우의 유아사망률이 고등학교 교육만을 받은 백인 여성들이 산모인 경우의 유아사망률보다 높다고 합니다. 이 불비례 배후의 personal experiences 을 파고든 책

Invisible Visits: Black Middle-Class Women in the American Healthcare System (Oxford University Press, 2019)

의 저자인 UC Berkeley 사회복지학 조교수 Tina Sacks  와의 인터뷰입니다.

https://news.berkeley.edu/2019/01/18/invisiblevisit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군령술사
20/08/29 13:05
수정 아이콘
2는 정말 예상치 못한 현실이네요;;;

그러고보면, 부모님께서 몇 번 입원하시면서, 서울과 지방의 의료수준 차이도 절감했지만, 보호자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저질환이나 증상의 변화를 잘 설명하는 것이 진단에 적지않게 영향을 끼쳤고요,
무엇보다 서울의 최고수준 대학병원에서도 약이 바뀌는 등 실수가 간혹 있었는데,
담당 교수의 지시와 설명, 투약 변화 등을 보호자가 모두 기록하고 실수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의료진에게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았었요.

미국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지만, 보호자가 백인이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의료진이 아는 상황에서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죽어간 아기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8/29 13:35
수정 아이콘
인종과 문화가 다르면 표정 안색 제스쳐 모든걸 캐치하기가 참 힘들죠
20/08/29 19: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의 경우 말씀하신데로 백인 유아에 대한 흑인의사와 백인의사 간의 결과를 분석 해 봐야 알것 같으니 저것만으로 선듯 결론을 내리기 힘들것 같네요.
결론을 의도적으로 바꾸자면 '흑인의사의 실력이 우월하다' 라는것과 '흑인의 유아가 태생적으로 백인 유아에 비해 취약하다' 라고 낼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2번 또한 백인의사와 흑인의사간에 상호비교가 들어가야 할것 같네요.
링크글에서 보이는 체감적인 차이를 제외하고 동일한 질병에 대한 초기 진단률의 차이라거나 검사거부율 같은 구체적인 통계를 가져 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샤한샤
20/08/29 22:03
수정 아이콘
흑인 아기 자체가 취약할 확률
흑인 커뮤니티와 백인 커뮤니티의 문화 차이 등이 통제 불가능해서 연구에 한계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906 [일반] [뻘글] 정치 스트레스 다들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70] 블랙박스9646 20/08/31 9646 0
87905 [일반] 국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합니다. [95] 그랜즈레미디11184 20/08/31 11184 2
87904 [일반]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이 된 이야기(feat.정관수술) [49] ItTakesTwo12118 20/08/31 12118 3
87903 [일반] 교수님, 저 자전거 타도 되나요? [42] 물맛이좋아요8929 20/08/31 8929 11
87902 [일반] 평범한 연구원 이야기 [15] 즈브8587 20/08/31 8587 28
87901 [일반] 친구가 행방불명 되었다. [11] 이쥴레이9921 20/08/31 9921 5
87900 [정치] 박지현 회장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 이유는...전문가가 존중 받는 의료정책 위한 것” [84] Cafe_Seokguram15995 20/08/31 15995 0
87898 [일반] 공대남편과 의사 아내의 육아일기 [12] 나른한오후9817 20/08/31 9817 2
87897 [일반] 치킨 이벤트 합니다 [365] 센터내꼬야8679 20/08/31 8679 31
87895 [일반] 치킨시키고 2시간 기다렸는데 안 와서 직접 받아와 힘들었지만 맛있게는 먹은 썰 [31] Timeless9376 20/08/31 9376 2
87894 [일반] 방금 있었던 일. [31] 공기청정기10005 20/08/31 10005 2
87893 [일반] [컴덕계층]삼성 소비자용 SSD에서 MLC제거 [14] Lord Be Goja9193 20/08/31 9193 0
87892 [정치]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157] DownTeamisDown12710 20/08/31 12710 0
87889 [정치] 바이탈과 하지말라는 거네요. [122] 11cm18375 20/08/31 18375 0
87887 [일반] 두서없이 그냥 막 쓰는 일상 이야기 [5] kaerans6893 20/08/31 6893 5
87886 [정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으로 보는 공공의대 팩트체크 [50] 24cm13868 20/08/31 13868 0
87885 [정치] 대전협의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131] 테디이20341 20/08/31 20341 0
87884 [일반] [에세이]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시드마이어7501 20/08/30 7501 10
87882 [정치] 공공의대설립추진은 그렇게 갑작스러운 정책인걸까? [219] 러브어clock20457 20/08/30 20457 0
87881 [일반] 지방 국민학생 근황 [20] minyuhee12628 20/08/30 12628 12
87880 [일반] 미 합참의장 "11월 미대선 결과 분쟁 발생해도 군 개입 안해" [21] 데브레첸10978 20/08/30 10978 0
87879 [일반] 정가 5% 추가 할인 허용하면 서점 1000개 문 닫아 [94] 모쿠카카12818 20/08/30 12818 1
87878 [일반] 포스트 애들은 가라 시대에 남겨진 '어른들' [8] Farce10443 20/08/30 1044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