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pgr에 신상이 담긴 진로를 고민하는 글을 몇 차례 올렸었기에 괜히 불똥이 튈까 싶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 관련 글을 쓰지도, 관련 글에 댓글도 달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글, 댓글들을 남겨주시기도 했고요.
다른 분들이 먼저 소개해 주시지 않을까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홍보가 잘되지 않은듯하여 이렇게 챌린지 소개 글을 올립니다.

#덕분이라며, 더분해 챌린지는 얼마 전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정부까지 나서서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하더니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정책을 실행하는 정부를 향한 챌린지입니다.




다른 분들이 정책 관련해서 이미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고, 다른 좋은 글, 동영상도 있기에 부족한 글 솜씨로 정책을 비판하기보다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혹시 서남대 의대 가 폐과된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한 수련환경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 일반적인 학과도 처음 신설되었을 때 첫 학번은 실험 쥐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처음부터 교수님들이나 커리큘럼, 실습 실험 장비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기는 힘들기에 그렇게들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학과도 아니고 학부를 2+4 6년으로 정해놓을 정도로 교육기간이 긴 의과대학을 세운다고 세웠을 때 바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현재도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해부 실습용 카데바가 모자라고, 특정 대학들은 실습기관이 모자라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실습을 돌고 있습니다.(슬의생에 나왔던 홍도,윤복이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6명이상이 그렇게 몰려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좋지 못한 실습환경에 놓여있는 학생들이 많고, 실제로 학생들은 꾸준히 정부에 실습환경 개선과 같은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묵살당해왔습니다. 정말 의료질을 개선하고 싶다면 수련의 질이 불분명한 의대를 새로 만들기보다 기존 의대들의 수련의 질부터 개선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제발 정치적인 문제로만 보지 말아 주시고 더 좋은 해결 방법이 있다고 외치는 목소리들을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덕분해, 덕분이라며 챌린지 홈페이지
https://www.notion.so/b8a6a45e404245b3b304386d029df36a
www.덕분이라며.com 링크로도 들어가실수 있습니다.
이번 관련 이슈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들어가셔서 읽어주셔도 좋을듯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