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26 04:33:56
Name 아리쑤리랑
File #1 Screenshot_1_vert.jpg (332.6 KB), Download : 283
File #2 Screenshot_3_vert.jpg (213.9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왜 중국은 미국을 4년안에 끝장내야만 하는가? (수정됨)





I. 서론

제목이 굉장히 과격하다는 인상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지도부와 중국 정부 소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견은 중국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것입니다. 언론에서 허구한날 5년이면 추월, 10년이면 추월 하지만 중국 최고 지도층과 지식인층들은 이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등소평이 1988년 인도 라지브 간디 총리와 담화를 나눌때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라는것에 동의하기 힘들다' 라고 하였듯이, 현 추세로 간다면 중국이 가지는 시한 폭탄들이 터지는것은 중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아닌 '필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거까지의 중국의 고성장은 무엇이고, 지금까지 중국의 군사, 경제, 외교 영역에서의 영향력 팽창 및 확장은 무엇인가를 물어보실분들이 있지만 바로 그것의 근본적인 동력원이 현재 고갈 및 상실되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글에서 다루고 설명해보려고 하는 바입니다. 현대 중국의 성장 궤도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대략적인 흐름을 고찰하고 알려줄수 있는 기고문이 되었으면 하는바에서 쓴만큼 이 글이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들어가보죠.


II. 마오쩌둥, 그리고 개혁개방까지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이 공식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포하고 중국 사회주의 혁명이란 과업을 완수했다고 선언했던 그 날 중국은 1839년에 시작된 아편전쟁 이래 100년간의 굴욕과 침탈의 역사를 비로소 씻어내고 그들이 말하는 '신중국'을 만드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시사와 역사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으신분들이라면 다 아시듯이, 아편전쟁 심지어 청일전쟁 그리고 중일전쟁이란 연속된 침략과 패배의 수모를 겪는 와중에도 인민들은 찢어지게 가난할지언정 국가로서는 세계 5위권의 경제대국에서 물러나본적이 없던 그 중국은 자신들의 일개 성보다도 작은 한반도 그리고 그 한반도의 절반에 불과한 남한지역과 경제규모가 비슷해지고 1인당 생활수준으로도 역사상 상대적으로 비교할시 아프리카 최빈국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930년대까지 무려 경제규모로만 따지면 나치독일과 영국과 자웅을 겨루던 그 국가가 이렇게 무너진 연유, 그것은 사회주의 혁명을 달성시킨 마오쩌둥에 의해서 이루어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완전한 피폐와 초토화였습니다. 그 와중 인류는 역사상 심지어 21세기보다도 더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며 1950~80년대초까지 세계 평균 성장율이 5~6%를 넘나들던 황금의 경제성장기를 누리고 있었고요.

하지만 중국은 그 당시 세계경제체제에 편입되기는 커녕 사회주의 경제권에서도 사실상 소련과 노선 투쟁 및 무력분쟁까지 이루어지면서 고립된 왕따가 된 상태라 그야말로 기아만으로 최소 2~3천만이 사망했습니다. 기아로 타격을 입은 인구는 최소 수억이였고 말이죠. 그러던 와중 중국에게 기회가 주어질 기미가 보이는데 그것은 스푸트니크 쇼크, 베트남 전쟁 그리고 이전 유럽 국가들의 경제회복으로 입지가 많이 위축된 미국이 소련을 맞설 파트너를 찾으면서 였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미국이 직접 나서기보다 일본을 이용해서 1960년대 중후반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하고 그리고 역사상 어쩌면 가장 유명한 외교관이라 할 수 있는 헨리 키신저가 닉슨이 이미 균열을 보이고 있던 사회주의 진영에 Divide and Rule (나눠서 지배하라)란 정책의 입안자를 맡고서 중국에 파견되서 키신저-저우언라이 회담이 1971년 7월 9일경 개최되고, 그 후 2차 3차 회담을 거쳐 닉슨이 1972년 2월 21일 방중하게 되면서 현재 미-중 관계의 초석이 깔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럼으로서 중국은 소련과는 사실상 완전히 편을 달리하고 미국에 소련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미국 CIA와 합심해서 소련-아프간 침공 당시 중국판 데드카피 AK-47을 아프간의 대소련 무슬림 저항 집단인 무자헤딘에게도 퍼주는등 세계 최강국이던 미국과 힘 겨루기도 진력이 빠지던 상황에 뒤에 구멍을 만드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지요.

물론 현재 냉전시기 끝무렵에 태어나시거나 아니면 아예 종결된 이후 출생하신분들이라면야 이런 짓을 괜히 중국에게 기회를 준 바보짓 아니면 호랑이를 키워줬다고 할 지 모르겠으나, 소련은 기본적으로 북대서양에서 태평양 그리고 인도양까지 힘을 투사하는 거대한 유라시아 제국이었고 이렇게 중국이 커졌다고 하더라도 당시 소련이 훨씬 더 위협적인 존재였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중국의 패권주의적 외교노선이나 혹은 현 전염병사태로 별 도움이 안된다고 여기실지 몰라도 분명히 미국에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은 현재 기껏해야 동아시아의 강대국이지만 소련은 미국에게 진지한 의미로 존재적 위협 (existential threat) 로서 미국이란 국가자체를 완전히 파멸시킬 능력을 가진 국가였으니까요. 여기서 파멸이란 단순히 미국 상황이 안좋아진다 수준이 아니라 미국 일극체제를 평생동안 살아와서 공기처럼 당연하신분들에겐 상상도 하기 힘들겠지만 미국이란 국가 자체가 지구상에서 소멸하는것을 의미하죠.

여하튼 이렇게하여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점점 무르익어갔고, 한국 전쟁이후 전멸해버린 미국내 친중파가 다시 성장하는 계기를 낳습니다. 그리고 이 때 미국과 중국의 교환학생들도 오가고 1980년대 90년대 현재 상무위원에 있는 왕후닝부터하여 다수의 중국인들이 미국 유학을 가게 되는 발판이 되었는데, 현재는 그 흐름이 바뀌고 있으나 최근까지만해도 미국 최대 해외 유학생은 중국에서 오는 시작점이 바로 이때입니다.

그리고 1976년 9월 9일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그 이후 소위 장칭을 위시로한 문혁소조 4인방이 모조리 잡혀들어가고 덩샤오핑이 복권되었습니다. 원래 화궈펑은 마오쩌둥의 유산인 문화대혁명을 옛날 홍위병들이 대놓고 깽판치던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그 기조자체는 이어나갈 생각이었으나 사실 이사람은 근본적으로 마오쩌둥과 같은 업적도 기반도 없는 사람인데 그저 마오쩌둥이 고향 동문이라고 점지한 사람으로, 정치장교로서 국공내전에서 장성들을 이끌고 장강 도하전등 수많은 전쟁을 이끈 군공과 공산당과 군대내 지지기반이 있던 덩샤오핑과는 비할바가 못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산당 지도부 및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덩샤오핑을 다시 끌어올린거까진 좋았으나, 그 이후 덩샤오핑과의 정치 권력 투쟁에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던게 문제였습니다. 그 이유라함은 아무것도 해놓은것도 그렇다고 자기 사람이라 할만한 사람도 마땅히 쌓아놓은게 없이 낙하산으로 덩그러니 국가 주석 자리만 받은것이였으니 덩샤오핑과의 힘싸움에서 이길리가 만무했기 때문이죠.

결국 그렇게 1978년 3월 덩샤오핑이 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선출되고 실질적인 권력을 잡고 1980년에는 화궈펑이 명목상의 직함인 국무원 총리까지 내려놓게 되면서 덩샤오핑이 흑묘백묘론과 선부론을 기치로 하여 내세운 개혁개방이 더 가속화되고 이전 마오의 유산은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것만 같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인지하는 현대 경제 대국으로서 중국의 시작입니다.


III. 아프리카보다 가난한 극빈국에서 경제 성장의 길을 닦기까지

이미 앞의 문단에서 언급드렸던 사항이지만 지금 중국도 개개인이 잘사는 편이 아니고 세계 평균 이하의 중진국이라고 하지만 1970년대까지 인구 70~80%, GDP 50% 이상이 농업에 의존했던 그야말로 전근대 농업국가와 비교될만한 수준의 극도로 가난한 국가였는데요. 이걸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그 당시 중국이 가지고 있던 중국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어림도 없었기에, 외국의 기술과 자본 더 정확히는 서방 그러니까 미국, 유럽, 일본의 기술과 자본이 필수적으로 도입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내줄만한것은 솔직히 거의 없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전부 받아야만 되는 입장이였죠. 그러나 딱 하나 중국에게 과잉적으로 넘쳐나는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반인들도 다 아는 인구였죠. 중국 인구는 이미 1980년대에 10억~11억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을 합친것보다 더 많은것이었으로 제조업의 생산성은 증가 안하는데, 인건비는 증가하며 동시에 새로운 IT등의 서비스산업이 생겨나고 있던것에 고심하던 찰나에 있던 서방입장에서는 다른 모든것을 일시적으로 주더라도 눈이 돌아갈수 밖에 없는 조건이였죠.

하루에 수십원에서 백원만 줘도 감지덕지하면서 일할수 있는 엄청난 노동 인력풀이란 매력적일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는 덩샤오핑이 추후 천안문 진압에서 ' 서방 자본가들은 이 중국이란 달콤한 고기를 놓칠수 없을것이다 ' 라고 말했듯이 천안문 사태때 일시적인 경제제재 조치가 가해졌음에도 공장을 차리고 아웃소싱을 하여 단가를 낮추고 그것으로 또 서비스업 및 신산업들이 대신 번창하는 창조적 파괴를 이루는등 공생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고부가 가치 산업과 서비스 산업은 미국이 가져가고 이미 수십년전에 노동집약으로 굴리던 경공업과 중공업등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저부가가치이면서 환경파괴가 극심한 공해산업들을 중국에 맡김으로서 그때까지만해도 서방과 특히 미국 관점에서는 모든게 순조롭게 굴러가는듯 했는데요.

특히 중국은 미국에게 보면 큰 지렛대 역할을 한것이, 1950~60년대까지만해도 유럽의 서독 마르크, 프랑스, 프랑,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등 쟁쟁한 화폐들과 함께 사회주의권에선 소련의 루블이 쓰이는등 달러가 차지하는 외환보유고 측면에서 40~50%로 제 1의 기축통화이나 압도적인 기축통화가 아니었으나 중저가 제조품들의 최대 생산기지가 되어버린 중국이 해외 거래에서 전부다 달러로 받게 되면서 달러 유통량이 대폭늘었고, 동시에 유럽과 일본의 전통산업이 상대적 감쇠를 겪는데 반해 미국은 현재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으로 대표되는 IT 산업을 태동시키고 있었기에 유럽-일본 등 기존 제국주의 열강국들과 미국간의 격차를 확 벌리게 됩니다.

거기에 1991년에는 소련까지 붕괴해버리면서 동구권과 세계 곳곳의 사회주의 국가들에도 소련 루블 대신 미국 달러가 그 자리를 잡아버렸으니 미국이 중국의 천안문 사태든 후진타오가 벌이던 티베트 탄압이던 가볍게 눈감을 정도로 중국이 최대 수혜자 였으나 미국도 만만치 않은 이익을 가지게 되었고 이때 생겼던 중국에 대한 입장의 관성이 지속된게 2000년대 중후반까지였고, 그 이후 중국이 슬슬 마각을 드러내면서 오바마 시기부터 틀을 짜게 되는데 이건 뒤에서 좀 더 다루도록 하고 여하튼 중국은 일단 이렇게 외자와 기술을 대거 받아들이는 첫번째 조건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많은 개도국을 보시면 아셨듯이 이것만으로 성공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덩샤오핑과 당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일종의 후발주자 그것도 극도로 가난한데 비약적인 성장을 한 성공 국가 모델을 찾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현재 소국이라고 무시하는 한국이었습니다. 사실 한국도 오리지날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일본 만주국 관료들이 전후에 실시하던 관치경제의 그것을 베꼈고, 또 일본의 관치 경제는 소련의 계획 경제에서 가져온것이며 소련 또한 프로이센 (독일제국의 전신) 의 위에서로부터 하는 통제 경제의 그것을 가져온것이니 이걸 한국 고유의 그것이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합니다만 당시 중국에선 한국을 많이 참고한것은 사실이긴 하니까요.

그렇게 중국은 한국이 정부에서 강력하게 몇몇 가능성 있어보이는 기업에 돈을 지원해줘서 소위 미국 영국의 시장경제와는 다르게 극도로 강력한 정부개입이 실시되는 모델에 주목했는데,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중국은 미국 영국등의 서구 열강들만큼의 인적자본도, 물적자본도 없으니 동일선상에서 보기 힘들고,

2.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문화권인데다 처음부터 무자본으로 시작해 외자를 끌어들이고 저부가 가치 제조업에서 보다 높은 가치사슬로 올라간 케이스라 중국과 유사성이 상당하며,

3. 중국은 민간에 맡겨서 지속적인 장기성장 모델을 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빨리 따라가지 못하면 영원히 부유해질 가능성은 없을것이다.

란것이였습니다. 이는 실로 시의적절했고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올 다른 정책도 함께 수반이 되어야만 했는데 다음 문단에서 다룰 바로 초대규모의 노령인구의 시발점이 될 계획생육정책이었습니다. 지금 출산율 세계 꼴등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상상조차 하기 힘들테지만 70-80년대까지만해도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던가 이런 프로파간다물을 통해 국민을 통제하고 아이를 많이 낳으면 혜택을 적게 주는등으로 출산율 저하를 계속 유도했습니다.

이는 당시 인도나 그외 출산율 정책에 실패한 국가들과 비교했을때 합리적인 정책이었는데 왜냐면 선진국에서야 출산율이 너무 내려가면 인구 감소와 소비 및 수요등 경제 사이클의 붕괴로 다가오지만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의 발전하는 국가들의 경우 인구 이전에 기본적인 자본을 축적할 필요가 있는데, 아이가 많으면 그 아이들 먹이고 입히느라 다 나가기 때문에 저축량이 제한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경제 개발에 사용할 재원은 이런 은행에 잠든 수많은 저금등이였으며 이것들이 국가가 본격 발전시키기로 결정한 특정산업에 소속된 기업들 예를들어 옛날이라면 현대라던가 삼성등에 집중 투자 되면서 가격 경쟁력도 유지하면서 R & D 투자도 동시에 가능케 했죠. 솔직하게 품질에서 도저히 선발주자를 따라갈수가 없는데 어느정도의 질을 유지하며 그렇게 가격을 떨어뜨릴수 있었던건 바로 국가의 개입아니였으면 불가능했고 그래서 수출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던것이고요.

그런데 한국도 꽤나 타이트하게 한편인데 중국은 너무 절박했고 그리고 이미 경제성장을 시작하는 시점이 그 당시 1980년대로 언제 황금 성장기가 끝날지 몰랐던 만큼 강제 낙태부터 폭력적인 수단까지 써가며 국가에서 소수민족을 제외하고는 1명의 아이만을 낳게끔 강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사회-경제적으로 현재 이미 두드러질정도로 엄청난 부작용이 오긴 했지만 그 당시는 저축율이 세계최고를 자랑하고 그것으로 공격적인 해외 기업 인수 및 자국 기업 지원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선진국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등 유럽 제조업을 거의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여기에 덩샤오핑은 공산당 체제 유지를 위한 하나의 제어장치도 도입했는데 그것은 천윈의 등롱환조(騰籠換鳥) 라고 하는 새장경제로서 새를 손에 쥐면 숨을 못쉬어 죽고, 풀어두면 날아가니 새장에 넣어라는것이었습니다. 즉 경제와 자본에 대한 자율성을 너무 옥죄면 중국 경제 자체가 망가지는 마오 시대와 같은 현상을 보게되나, 풀어주면 경제가 공산당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결국 공산당 체제 자체를 위협하게 되니 민간에 대해 일정의 경제적 자유는 주되 국내외로 오가는 자본에 대해선 강력한 제어를 가하는것으로 그 창구는 홍콩으로 하고 그 이후 본토에 들어오게끔 했습니다.

지금은 뭐 다 아시다시피 미국이 홍콩 특권을 폐지하고 그게 유명무실해졌지만요. 하여간, 이렇게 타국의 성공모델 및 공산당이 경제를 통제할 수단까지 마련한 청사진으로 빠른 성장을 하게 되어 중국은 경제규모가 순식간에 2배, 4배 씩 뛰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것도 조금씩 한계를 맞이하는 시점이 오는데 그게 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그리고 냉전 이후 중남미, 동구권, 중앙아, 인도 (인도는 헌법에도 사회주의적 요소가 있는 네루총리때부터 사회주의적 색채가 강한국가였습니다) 등이 전부 경쟁자로 나오게 되서입니다.

그리고 이걸 타파하기 위해서 중국은 보다 더 세계 경제 체제의 일원에 편입되기 위한 시도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당시는 GATT 중국이 최종 승인되고 완결 나던 시점 그리고 현재는 WTO로 불리는 그 국제기구의 가입이었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것이 없었다면 현재 제 2의 경제대국 중국은 없었을것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니까요.



IV. 중국의 WTO 가입 그리고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서의 중국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당연히 대규모 적자를 보아야하고 트리핀의 딜레마란 용어도 있는등 그렇게 해석하고 계십니다만, 일정부분은 맞지만 2018년까지 엄청난 적자를 보았던것은 중국의 WTO 체제 편입이 결정적입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미국의 전후 무역수지를 보면 2차대전 시기만큼 엄청난 흑자를 보지는 않았찌만 그렇다고 큰 적자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보다 간단하게 수치로 말씀드리자면 60-70년대 초까지만해도 미국의 적자는 0~20억 달러 수준보다 더 내려간적이 잘 없다가 70년대 중후반부터 일본의 대미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고, 미국이 자국 석유 사용을 동결시키고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해오면서 80년대 중후반 거의 2000억불에 가깝게 적자가 생깁니다. 그러다가 중국이 계속 커지고 있었음에도 불구, 미국 경제 72%에 도달했던 일본이 고꾸러지고 미국 수출량이 증가하고 일본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다시 무역수지가 90년대초에는 제로에 가깝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미수출이 증가하고 개도국들도 미국에 수출하던 90년대후반까지도 천억불 이상 내려가질 않았죠.

그렇다면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것인가? 바로 중국의 WTO 편입입니다. 중국이 WTO에 편입되면서 트럼프가 2019년 2월달 즈음 연설에서 그야말로 로켓과 같은 궤도를 그리고 폭발적 성장을 했다고 했는데 실로 그렇습니다. 미국의 무역수지는 중국의 WTO 편입과 궤를 같이하여 2000년대 중반에는 약 8천억달러 즉 한화로 거의 960조에 가까운 무역적자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무역흑자의 70~76% 이상은 미국에서 오는 무역흑자였고 그래서 실로 트럼프뿐 아니라 미정계에서 미국이 중국을 먹여 키웠다며 자책과 비판하는것이 틀린말이 아니다라고 할 만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전혀 이득을 안본것도 아닌것이 미국은 그렇게 유통 단가를 낮추고 소비재 인플레를 억제함으로서 3차 산업과 그리고 현 4차산업 기업들을 육성하는 과도기를 무난히 건너왔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전에서도 여러번 반복했지만 최대 수혜자란건 변함이 없고, 이로서 중국은 2010년도에 미국의 198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20년 이상 이은 견제와 통제경제에 따른 빠른 도시화와 산업화로 이은 경제개발로 고령화로 노동인구 풀이 내려가면서 정체를 겪던 일본을 추월하게 되죠.

이 시기는 영어까지 능통하고 상하이 자오퉁 대학을 졸업한 기술 관료 장쩌민 그리고 공청단에서 머리가 영민하기로 유명했던 실력파이면서 동시에 서방에서는 그 속을 알기 힘든 두얼굴의 사나이라면서 야누스 혹은 여러 면모를 가졌다고 키메라라고까지 별명이 붙어진 후진타오의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때까지가 바로 소위 중국 고성장 경제신화 및 서방에서도 중국이 이 추세로 가면 미국조차 뛰어넘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입에 침이 마를새 없이 경계심과 함께 찬미의 목소리를 보내던 때입니다.

허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고 중국 사회 전체가 부패해지고 한 때 중국 상인이라면 신뢰와 청렴의 상징이었던 그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이 지나친 선부론에 입각한 부의 추구와 그리고 공산당 관료들과 그에 결탁한 정경일체 수준의 공산당원 출신 기업인들의 부의 독점은 자본주의의 정점이라는 미국은 물론이요, 심지어 전근대 명말 시절 이자성의 난이 일어나던 시절보다 높은 지니계수인 0.61~0.62란 말도 안되는 수준의 빈부격차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몰락해버린 보시라이는 예전 홍위병으로 유명했던 전력때문인지는 몰라도  타흑창홍을 내세우며 다시 옛날 평등했던 중국의 그 가치를 되새기고 마오주의의 부활을 외쳐야 된다고 했고, 이는 보수파를 겨우겨우 주류에서 몰아내고 승리한 덩샤오핑 휘하의 개방파 입장에선 눈엣가시였습니다. 그렇기에 후진타오등은 이미 90년대부터 온갖 공적 및 행정 업무에서 실적을 증명해낸 공산주의청년단의 수재인 리커창을 내세워 강력한 시장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시장과 민간에 좀 더 자율성을 주고 부를 분배하는 해결법을 내세우죠.

그런데 어느 국가에서든 정치인들은 근본적으로 국익보다 그들의 이익이 중시되는 경우가 잦기에, 장쩌민은 덩샤오핑의 후계자이면서 기술관료임에도 불구하고 후진타오가 세력을 강화하고 자신의 파벌에 속해있는 리커창에게 권력을 물려주려고 하자 보시라이를 밉니다. 그러나 바로 그 사건이 터지고 말죠.


V. 보시라이의 몰락, 그리고 시진핑의 출현

보시라이는 인맥으로도, 당시 지위로서도 그리고 가문배경으로서도 시진핑보다 유리했으면 유리했지 불리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문제점은 독재정치에서는 존재감이 띌수록 불리하다는 그 제언을 간과한것이었죠. 게다가 리커창이 공산당 회의 투표에서 예상외로 너무 실적이 뛰어난것이 안정과 적당한 균형을 추구하던 공산당 입장에서 큰 지지를 못얻었기에 보시라이는 가장 유력 경쟁자가 사라졌으니 자신이 대권을 쥐는것은 그야말로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당시 무경과 군대내 실질적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장쩌민 파벌까지 밀어주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해버렸고, 그것은 2012년 3월 왕리쥔 사건에 의해 결정적인 몰락을 맞이하게 되는데 랴오닝성때부터 소수민족 몽골계 출신으로 자신의 우직한 심복이자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던 왕리쥔을 공안부장에서 문화부장으로 좌천 시켰는데 당시 총서기던 후진타오가 장쩌민 계열 견제를 위해 보시라이의 뒤를 파고 있었고 그걸 자신의 심복에게 떠넘기려 했던것으로 일종의 숙청이나 마찬가지였죠.

이걸 직감한 왕리쥔은 현재 폐쇄된다고 말이 많은 청두 미국 영사관으로 달아났고, 보시라이는 무장 병력까지 보내 미국 영사관을 포위하자 미국에선 중국에 항의 그리고 중앙정부와 보시라이 휘하 충칭시 병력이 대치하는 희대의 상황이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충칭시 병력이 철수하고 이 이후 왕리쥔은 중국 국가안전부에 압송되어 자신을 팔아먹으려던 전 주인의 치부를 낱낱이 까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원자바오는 보시라이가 이전 문화대혁명과 같은 대혼란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다고 선언하여 보시라이에게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렸고 이렇게 되자 다급해진 장쩌민 계열이 바로 올려보낸게 그 당시 보시라이는 중요한 인물들을 대접하고 모셨는데 그 리스트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중앙정계가 아닌 산시성등의 지방에서 일하며 기반을 다져나가던 시진핑이였죠.

그렇게 시진핑은 갑작스레 푸쉬를 받게 되는데 시진핑은 공산당 원로인 시중쉰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공청단에 맞설만한 적임자로서 장쩌민이 이끄는 상하이방의 구미에도 딱 맞는 인물이었습니다. 결국 이 두파벌의 타협으로 시진핑이 택해졌고, 후진타오에 대한 상하이방등 타 파벌의 견제구가 들어가자 후진타오는 이렇게 된거 장쩌민도 엿먹어보라며 중앙군사위주석직과 총서기직을 동시에 시진핑에게 물려줍니다.

후진타오 집권 초기에 장쩌민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하고 파벌의 안정이 후진타오에게 안정받기전까지 군대의 통수권이 속한 중앙군사위 자리에 눌러앉아 반쪽자리 총서기로 후진타오를 통제하며 상왕노릇을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너희들 뜻대로 되지 못하게 다 어그러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진핑에게 권력을 다 몰아주게 되고 이는 장쩌민 계열에 확실히 타격을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들 조차 기를 못펴게 되었다는것만 빼면 말이죠.

그렇게 존재감 없고 과묵하고 평범해보이던 시진핑이 집권하자 그 자신이 푸틴에게 사담으로 '당신과 나는 닮은거 같소' 라고 말한것과 같이 속에 품고 있던 야망을 적나라하게 펼치기 시작합니다. 물론 오바마 초기시기만 보더라도 중국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고 견제는 하면서 국제 사회의 규범에 구속시킬려던 미국과 중국의 신형대국관계가 있었고 그 이전 장쩌민 시기 해야될때는 나선다는 유소작위와 좀 더 국력이 신장된 후진타오 시기 평화롭게 굴기한다는 화평굴기 그리고 거침없이 적에게 강공을 퍼붓는다는 돌돌핍인까지 이미 긴장도는 올라가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허나, 맹목적 이념주의자로 이데올로그라고 규정될만큼 강력한 사회주의 신봉자이며 중화 민족주의를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시진핑은 이 긴장도를 훨씬 더 높일 촉매제 역할을 한 것 또한 부인하기 힘듭니다. 사실 2008 금융 위기 이후 시진핑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 내에서 미국에 대해 알게 모를 자기 체제의 우월감과 동시에 서방 미디어에서도 대안으로 중국 체제를 논급하거나 혹은 승리할거라는 얘기까지 자주 했으니 시진핑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물리기도 어렵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은 사실상 제 2의 마오쩌둥이라고 할 만큼 이미 강력한 공산당의 통제 치하에 있는 중국 민간기업의 사실상 완전한 국영화뿐 아니라 국영기업에 대한 자금 집중 지원등의 경제적인 특혜를 몰빵해주면서 개혁개방 이후의 흐름과는 완전히 역행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그 이후 금융위기때 위기를 막기 위해 대량의 보조금 및 지원으로 이미 늘어나는 빚과 비생산성을 더 배가시키는 결과를 야기시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 이전 필리핀등의 국가에게 소국이란 말이 남발되기 시작하는등 현재 서방에서 전랑외교라고 불리는 강력한 국수주의-민족주의적 스탠스 외교 노선을 취하게 되고 이것은 남중국해 분쟁 그리고 이후 국제 재판에서 남중국해 영유권이 부정당하는 패배를 겪고도 오히려 더더욱 강경한 중화민족주의로 소위 한국에서의 쯔위 사태부터 사드 보복까지 이어지는 계기를 낳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결정적으로 오바마가 슬슬 중국을 배제하는 TPP 시스템을 짜고 Pivot to Asia 를 천명하며 미 민주-공화 정치권에선 적어도 반중으로 일치하게 되는 계기를 만드는게 2016년 9월달 남중국해 문제부터 동중국해에서의 일본과 주일미군등과의 충돌이 이어지던 와중 오바마가 항저우에 G20을 위해 도착했을때 레드카펫 의전 하나 없이 홀대하며 무시했던것이였죠.

이 이후 미국 대중들의 인식은 몰라도 최소 워싱턴 정가에서는 중국을 확실히 손 봐줘야 된다는 공통 인식이 생겼으며, 여기에 불을 붙이며 대중들에게도 반중과 일자리를 뺏어가는 중국이란 프레임으로 미국 중서부 노동자 집단을 포섭해 당선된 현재 국제사회의 악동이라 할만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VI. 미중 무역전쟁, 아프리카 돼지열병 그리고 코로나


2016년 11월 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이전의 압도적이던 힐러리에 대한 당선 예측을 깨고 집권하던 날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가올 후폭풍에 비해서는 오히려 별거 아니라고 치부할만큼 중국에게는 일종의 블랙스완과도 같았는데, 중국 또한 미국 정계가 중국에 대해 반중포위 전략을 하려는걸 알았지만 트럼프와 같은 '돌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기존 관성에서 벗어난' 인간은 상대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큰 전략적 안목은 없었지만 그는 딱 하나 동물적 직감과 종잡을수 없는 행동이 있었고, 이는 기존 정형화된 제도와 규칙을 따라서 중국을 상대하던 미국 정치인들과 다르게 오히려 자신들의 방식과 유사한 인간을 만나게 되었다는점에서 난항을 겪게 됩니다. 어떤 이는 이 조차도 1970년대 닉슨이 그랬던것과 같은 일종의 미치광이 전략의 하나라고도 합니다만 저에게는 그보다 트럼프 그 자체가 예측불허의 인물에 가까워 보이는지라 이쪽 관점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중국은 트럼프란 인간을 상대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분명하게 느끼게 되는데 장점은 일단 트럼프는 전략적 안목이나 사고가 부족한 사람으로 트럼프의 실수를 적절히 이용하여 되받아 치기가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바마 시절 소위 부상하는 중국에 미국이 그 이외 국가들과 연대하여 중국을 서서히 말라죽인다는 전략인 TPP와 그를 뒷받침하는 동맹들간의 유대에 대해 소홀히 한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득이라고 보았죠.

그러나 트럼프를 상대할때 그 이전 기존 주류 정치인에 비해 더 곤란한점도 있었는데, 트럼프는 이전 패턴과 완벽히 다른 인물이라는것이며 어떤 한 수를 놓으면 그 다음 수로 예측이 가능한것이 아니라 너무나 돌발적이었기에 어디로 튀어나갈지 알 수가 없다는것이었습니다. 가령 무역전쟁만 보더라도 냉전 말엽 부터 이어져오는 미국 정치인이였다면 시도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도 사실 허풍이라고 많이들 보았으나 실제로 했습니다.

2차대전 이전 이런 무역전쟁의 사례가 없었던것은 아니나 최소한 2차대전 이후 냉전시절 세워진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 정치인들하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죠. 그리고 중국은 이 무역전쟁에서 처음 500억불 그 이후 천억불 다음에는 미국이 2000억불등 연속되는 파상공세에 사실상 보복할 수단이랄게 딱히 없이 일방적으로 맞는 모양새로 가게 되었으며 중국의 증시는 약20%꺼지고 미국은 겨우 1% 하락하는 격차를 보여주었죠.

이게 어쩌면 당연한게 미국은 일단 중국의 최대 고객이자 동시에 흑자의 70%를 제공하는 물주의 역할을 했고, 중국은 말그대로 판매하는 공급처의 입장이였으며 그렇다고 석유나 식량같은 소위 필수품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중국이 생산하는 신발이나 의류 혹은 전자 완제품이라던가를 잠깐 새걸 구매안한다고 미국이 굶어죽거나 경제가 갑자기 멈추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갑을관계로 보자면 미국이 절대갑이었던 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중국이 쓸 수 있는 보복수단이란것들은 하나같이 효력이 없거나 or 자기에게 더 타격이 오는 자해공갈 수단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기 힘들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죠.가장 많이 논급되는 미국채의 경우에는 2015-16년도 상하이 증시 (5500 -> 2600) 폭락과 함께 외환만 약 1조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1200조 이상 빠져나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 중국정부가 자국 위안화 환율 방어한다고 미국채 및 달러 자산을 수천억 달러 그러니까 수백조 규모로 판적이 있는데요.

근데 그때 무슨일이 일어난지 아십니까? 다른 시장 참여자 달리 말해 미 연준, 미국 투자기관, 그외 일본등 외국 정부들이 전부다 매입 속된 말로 줍줍해갔습니다. 그냥 중국은 자기 달러 자산만 왕창 매각하고 미국의 국채 가치에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희토류? 희토류는 용어 때문에 막 엄청 희귀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나는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세계 온갖 지역에서 다 채굴 가능합니다. 헌데 미국 및 선진국들이 안한 이유는 그냥 환경 오염이 심해서 아까전에 저가 제조업 분야를 중국등 개도국에 떠넘겼듯이 그런 더러운 일은 자기들이 안하겠다고 해서 넘긴겁니다.

그리고 희토류 시장은 세계 전체 다해봐야 고작 수조원 규모의 별거 아닌 시장이고요. 석유 시장이 수천조 규모라는거 생각해보면 사실 정말 작은 규모입니다. 여기에 이어서 최근 텍사스에서 희토류 채굴하는곳을 열었고 호주에서도 사실상 다시 발굴하는 추세라 이 수단은 완전히 날라갔습니다. 그외에 있어봐야 미국 농산물 구매 그 정돈데 미국은 기본적으로 자국 수요에 다 맞춰 판매하고 잉여 농산물들을 세계 각지에 파는것만으로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이 된겁니다. 게다가 농산물은 근본적으로 제조업보다 부가가치가 낮고, 사실상 중국 자기들이 식량 자급이 안되서 사들이는 필수재라 오히려 약점에 속하죠. 지금 이렇게 싸우는 와중에도 역사상 최고치로 가축이나 그외 농산물을 중국이 수입하고 있는게 현 실정입니다.

그외 생각나는거라곤 중국이 저가 제품들 공급안하는거 예를들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마스크 수출 통제라던가 그런게 있겠는데, 그마저도 사실 미국이 이미 공급체인을 옮기고 중국이랑 디커플링 되는게 그야말로 급속해졌습니다. 미국 상무부에서 무역 수지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실텐데 미국의 대중국 수입규모를 보시면 2018년 5392 억달러 -> 2019년 4516 억 달러  -> 2020 상반기 1435억달러 확확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감안하더라도 4분의1에서 3분의1수준이 2년만에 줄어들었단거죠.

요즘 미국에서는 그래서 메이드 인 과테말라라던가 메이드 인 멕시코 메이드 인 베트남 메이드 인 인디아등 널렸죠. 사실 이게 무조건 중국이 불리할수 밖에 없는게 소비자야 선택하는 입장이지만 판매자는 선택'받는' 입장인데 그런데 여기서 갑질을 한다는건 앞서 말씀드린 필수재를 거의 과점 내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는겁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이 말로만 계속 뭐라고 떠들고 있지 최근 뭐 제대로 보복조치 가한다는거 보셨습니까? 심지어 요즘엔 중국이 뭐 미국에게서 더 흑자를 본다던가 수출이 는다던가 이런 말조차 나오지 않잖습니까? 미국이 중국 총영사관 닫으면 그에 따라 청두 영사관 닫을 뿐이고 그런것이죠. 그에 비해 미국이 가진 수단은 EU에서도 이미 나열한거지만 엄청 많은데 한번 보시죠.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보고서인데 'How the US could ramp up its economic war on China' 에서 말한 몇가지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NSTEX를 통해 현재 일대일로 최대 참여국들중 하나인 이란과 무역하기 위해 유럽이 설립한 INSTEX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중국이 회수할 돈줄 말려버리기

2. JCPOA 스냅백 조항으로 이란에게 제재 더 때려서 고사시키기

3. 러시아 혹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SWIFT 그러니까 해외 거래 결제망에서 단절시켜서 세계 무역 및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시키는것

4. PEESCA (유럽 에너지 안보 보호 법안) 로 노드 스트림 2 제재해서 러시아-독일 및 서유럽 에너지 무역로를 차단시키면서 러시아의 남아있는 숨통 끊기

5. 수출통제 강화, 예를들어 이 보고서에서도 말하는것이지만 중국 기업 33개를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미국만이 가진 기술 핵심 부품등에 대해 못 가게 해서 중국 발전 차단

6. IMF 를 이용해서 중국 5G 대표적으로 화웨이등에 대한 압박. 가령 개도국들이 파산했을때 중국산 5G를 배제하지 않으면 안 빌려준다던가 그런식으로 압력을 넣는것

7.  중국 지적 재산권 탈취에 대한 제재. 지적 재산권을 마음대로 도용하는 중국 기업 및 기관에 대해서 미국이 금융 및 경제 제재를 가해서 말려 죽이는것

8.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에 대한 자산 압류 및 제재 - 이미 홍콩건이나 신장건으로 시진핑 바로 밑이라는 상무위원들조차 표적으로 찍혔습니다. 중국은 정치투쟁이 곧 생사와도 직결되는 국가라 해외에 왠만하면 자산을 다 빼돌려놓는데 예를들어 맨날 뉴스에 등장하는 화춘잉이나 겅솽 이런 외교부 대변인들도 전부 다 해외, 미국에 자식이 있고 자산이 있습니다.

9. 투자 분산. 미국 기관과 펀드들은 명실 상부 세계 최대 투자집단인데 중국에 투자하는걸 다각화 하고 다른 개도국 혹은 미국 본토로 가게끔 유도한다는것입니다.

10. 중국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강압 조치들 - 이미 사실상 입법 진행중입니다

11. 중국 유학생들을 미국 대학에서 퇴출 - 사실상 미국 대학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로 중국에서 외국 수장들도 같은 자리에 못앉는데 하버드 학장은 시진핑이랑 같은 자리에 앉고서 얘기할 정도로 그야말로 기술의 중심지인데 여기서 쫒겨난다는것은 중국이 지금까지의 쉬운 발전 경로가 막힌다는것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번 검색으로 정독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대충 간략하게 이 정도인데 즉 미국이 쓸 수 있는 수단은 무궁무진한데 비해 중국이 할 수 있는건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거기에다 중국은 이번 무역전쟁에서 밀리고 거의 지적재산권 제외 다 내준다는 평가를 받는 조약에 사인을 할 정도로 갔는데, 미국에게 농산물 압박한답시고 러시아에게서 사들인 돼지들이 돼지열병을 가지고 와서 중국 3분의1에서 절반가까이 수억마리의 돼지를 폐사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죠.

중국에게 돼지란 단순한 한국에서 삽겹살 먹는 고기 수준이 아니라 거의 세시 삼끼 나오는 말그대로 쌀밥 이상의 위상을 가진건데 그런게 1년만에 물가가 110% 이렇게 폭등하니 민심이 흉흉해졌습니다. 즉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미국에게 타격을 주겠다는것이 오히려 역으로 제 발등을 찍어버린격이 되었죠.

그렇게 미국이 거의 굳혀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COVID-19 사태가 번졌는데 이건 최근 보고서 및 논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9년 12월 이전 2019년 10월 27일에 있었던 우한 세계 군사 대회에서 이미 발견되었고 미국에서도 아마 1-2월이 아니라 한참 전부터 퍼져나갔다는게 요즘은 거의 통설로 굳혀지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사실상 코로나가 퍼져나가는걸 알았으면서 암묵적으로 방조하다시피 했고 미국에선 거의 생화학적 군사공격으로까지 치부하는 사람들이 생길정도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의 전략이었다면 단기적 다른 말로 전술적으로는 미국에 타격을 입히는것에 성공했으나 중장기적 혹은 전략적으로는 꽤나 악수가 되었죠.

이미 미중 무역전쟁 이전부터 실질 성장률은 전문가들 및 기관들이 전력 사용량부터 여러 지표들을 종합해보았을때 7-8%는 커녕 4%대에 머물렀다고 보고 있었으며 15~16년 상하이 증시 폭락때랑 미중 무역전쟁 당시에는 진짜 성장률은 거의 2~3%도 안될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만큼 중국 경제는 말그대로 지금 이번에 반등한것조차 그렇지만 공구리 소위 일본이 버블시절 했던 쓸데없는 과잉건설인데 이것은 지속될수가 없고 생산성을 증가시킬수가 없는 조치입니다.

예를들어 부동산은 52조 달러로 유럽+일본+미국 합친것보다 큰데 중국 증시는 약 6조달러로 미국의 33~34조달러의 5분의1도 안되는 수준이니까 중국은 정말 땅에다 모든 돈과 미래를 박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번 코로나 사태 와중 미국을 완전히 박살내지 못한다면 이전에 자신들이 했던 계획생육정책과 더불어서 중국의 숨통을 확실히 죄여올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미국은 현재 미국보다 훨씬 더 기반이 약하던 1920년대에 28% 의 인구 현재 인구로 따지면 약 1억 정도가 걸리고 사망자 비례로 보면 약 267만명이 사망했는데도 그 이후 아시다시피 다시 미국이란 국가는 돌아갔고 2차대전 승리까지 거두었습니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 보고서 나오는것도 그렇고 3월달 이탈리아에서 약 인구 10~15%가 실질 감염자라는 자료도 있었던만큼 아마 무증상 감염자 합치면 현재 미국의 감염자수는 지금 공식상 4백만의 최소 13배에서 21배 이상일거라고 미국 CDC(질병관리통제본부) 는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시는분들이라면 죄송한 말이지만 사망자도 아마 수십만 더 쌓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역사의 수많은 사례들로 보았을때 이게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건 아니고, 결국 전염병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약해지는거라 지금으로부터 1년 정도 있으면 아마 사그러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흑사병의 경우가 1년 반에서 2년 그리고 스페인 독감의 경우도 1년 5개월에서 1년 8개월 정도 지속되었고 지금 약 본격 퍼스트웨이브 시작한게 반년이니 한 내년 여름 즈음이면 미미해질 확률이 올라가죠.

무슨말이냐하면 코로나는 지나가는 사태고 결국 국가들간의 경쟁 즉 장기 마라톤에서 중요한 산업 / 인구구조등에서 지금 중국은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과연 코로나 사태 이후 어떤 문제점이 드러날것이고 중장기적 전망은 어떻게 흘러갈것인지에 대해서 더 깊이 파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VII. Post 코로나, 국가들간의 장기 경쟁

혹여나 제 글을 몇번 보신분들이 있다고 하신다면 대략적으로 냉전과 그 이후 국가들의 관계와 성장궤도 및 상황에 대해서 어렴풋이는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시금 번복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씀드리자면, 유럽, 일본, 러시아 등 기존 강대국가 미국의 격차는 최근 20년간 계속 벌어졌고 사실상 그들은 새로운 신산업을 창출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거기에 덩달아 현재 미국은 한국 및 중국보다도 중위연령이 낮은 아직까지는 젊은 국가에 속하나 해당 국가들은 최소 중위연령이 40대중반에 50대초의 늙은 국가들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국가들로 군사적, 경제적, 사회적 모든 분야에서 하락선을 그리는게 예악이 되어있습니다. 한국도 사실상 이미 이 대열에 진입했고 중국도 거의 진입중에 있죠.

이게 왜 심각하다고 말씀드리냐면 지금 코로나 수만이 죽고 십만이 죽고 이런걸로 막 패닉을 느끼시는분들이 있으실텐데, 이대로 가면 현재 선진국 및 기존 강대국들의 인구는 매년 최소 수십만에서 중국같은 큰 국가들의 경우 수백만 단위로 그야말로 삭제 됩니다. 네 인구가 그정도로 가파르게 줄어든다는것입니다. 그것도 1-2년이 아니라 수십년동안 지속적으로요.

거기에다 지금 IT 나 소프트웨어등 미래에 가치를 창출할만한 산업은 국가별 기업 시총을 보시면 미국 혼자서 80~86% 정도로 올라가는 거의 미국 독점 상황으로 3차산업은 이미 사실상 미국판이고 4차 산업마저 미국이 다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것인데 이것들은 최소 수백조에서 수천조원 가치를 창출할 산업들입니다.

즉 인구도 줄어드는데 산업에서 새로운 이익을 가져올것도 사라진다는것이죠. 앞의 문단에서 제가 코로나가 국가의 존망과 상관없다는거에서 '이 인간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나?' 싶은 분들도 있어서만 말씀드리지만 한 생물의 종이 멸종하는건 태풍이나 전염병 등 홍수가 아닌 자신의 먹이 사슬이 끊길때인데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죠.

과거 실크로드에서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약탈이 일어났음에도 많은 공동체가 명멸을 했음에도 아예 그 지역 문명 자체가 완전한 절멸을 거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망한것은 해양로가 더 번성하고 그 경제적 먹거리가 단절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실크로드에 번성했던 여러 도시국가들은 다 문을 닫고 뿔뿔이 흩어지거나 타국에 흡수당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재 코로나 사태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으시는분들이나 혹은 사망한 지인이 있으신분들에게 아무렇지 않다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보다 큰 국가적 관점에서 보았을때 혹은 수십만의 사망자도 그저 숫자가 바뀌는것으로 받아들이는 저 위의 위정자들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현재 코로나 사태는 일종의 지나가는것이고 더 큰 파도가 다가오고 그에 대비해야 된다는것이죠.

위에서 말씀드렸이 전염병은 아무리 길어도 2년 이후에는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는 역사에서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 집단면역이 되거나 그 이전에 알아서 소멸해버리기 때문이였는데, 다시 변종으로 재발을 할 지언정 그것도 6개월에서 1년이상 가는 경우는 잘 없었고요. 즉 개개인의 입장이 아닌 국가를 통치하는 입장에서는 나무보다 더 넓은 숲, 즉 기간으로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20~30년은 보고 정책을 세워야 된다는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중국은 미국에게 shutdown까지 끼치는 단기적인 치명상을 입혔을지언정 중장기적으로 미국 국력의 근본이 되는 인구구조를 박살낸다던가, 혹은 산업 동력 자체를 파멸시키는 수준까지는 못밀고 갔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중국 앞바다에서도 미국에게 밀리는 군사력으로 미국을 군사적으로 정복한다는건 어림도 없고요.

즉 중국은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정보전, 기술전, 경제전등의 비대칭전을 계속 사용해야 되는데 지금 이 여건 자체가 중국에게 계속 불리해지고 있다는점입니다. 일단 정보와 기술은 오히려 코로나 이후 서방세계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거의 수직상승해버림으로서 더 이용하기 어려워졌고 경제전도 트럼프가 처음에는 아무데나 휘둘러대던걸 보다 정교하게 중국의 급소를 찌르는 쪽으로 변경하면서 코로나와 중국 자신들이 초래한 국경분쟁에서의 충돌로 미국에 가담하여 중국을 압박하는 국가들이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죠.

그렇기에 지금 국영기업에 보조금을 퍼주고 건설 경기로 이미 부양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면서 서방세계보다 겉으로는 더 나은 양상을 보여줄지라도 전 코로나를 사실상 중국이 방조한것이 중장기적인 악수라고 보는것입니다. 그외에도 위에서 이미 논급한바 있지만 중국이 시간이 촉박해지는 이유는 크게 8가지가 있습니다.

1. 중국의 인구통계학적 시한폭탄.  중국은 노동인구 감소가 약 2012년 (한국은 2018년)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8년 내리 감소중인데 이 폭은 계속 증가만 하고 있는 추세있으며 출생아 수는 1960년대 대약진 이래 저점을 찍고 있습니다. 수백만 그리고 약 4~5년 내 2024-2025년 이후로는 노동인구가 수천만에 가깝게 매년 줄어들 예정인데, 이렇게 중국은 이미 미국 인구만큼 많아질 3억의 노령인구를 넘어서 미국과 서유럽 지역의 인구를 합한 수준의 약 5~6억이상의 세계 최대 노령인구를 보여한 국가가 될것이 필연입니다.

거기에 중국인구는 현 저출산 추세대로 흘러갈시 14억에서 30년내에 9~10억까지 약 4억이 감소하는 엄청난 위험요소로 자신의 유일한 절대적 우위였던 인구에서 밀리게 되면서 미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5억명이 아직 양변기도 없고 10억이 아직 한국 군대 월급 보다 낮은 4-50만원 이하로 살아간다는걸 고려할시 부자가 되기전에 다 늙어버리는 조로증으로 인해 국가의 경쟁을 넘어서 사회 유지 자체에 타격을 줄 엄청난 시한폭탄입니다.


2. 중국식 경제 성장 모델의 부작용. 중국의 경제 성장모델은 지금 한국에서 보이시는 현상들과 같이 부작용이 엄청 큰 모델입니다. 근데 그걸 더 가속화시켰으니 더 클수밖에 없는데 중국은 GDP 317% 이상의 부채가 쌓여있고 중국의 외채는 중국이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미국채보다 2배 많은 2조 5백억 달러 수준에 달합니다. 그리하여 지금 돈을 600원을 부으면 100원의 gdp를 생산해낼정도로 빚에 의존하는 성장에 완전히 제동이 걸려버린 상황인데, 그럼에도 민간 기업에 돈이 가지않고 부동산에 가는 이 시국에서는 저거밖에 중국이 할 게 없다는 문제까지 산적해있죠.

이런 부채규모는 버블시절 일본이나 리먼 시절 미국을 가볍게 능가하는 수준에, 넘쳐나는 철강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붕어빵 찍어내기 식으로 만들어내 문제 투성이라고 부를 군함을 위시로 한 군사 증강, 사람이 몇명밖에 타지않는곳에도 계획경제식으로 대규모 고속철도 및 인프라 건설로 중국의 비생산성 증가, 중국 공산당원 한정으로만 집중되는 비효율적 정부 대출등 중국 경제성장 모델은 중국 제조 2025가 실패할시 지속은 커녕 몇년전부터 중진국함정에 빠질거라고 중국내에서조차 회의적인 관측을 내놓을정도죠.


3. 인위적인 인구정책에 기인한 성비 부작용.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부터 현재 한국까지 고령화등 인구 정책을 인위적으로 조정할려고 한 국가들은 항상 스테로이드쓴 운동선수들이 겪는것과 같은 사회-경제적 고통을 호소했는데 현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말한 고령화는 물론 계획생육정책으로 아들만 집중적으로 낳다보니 한국 인구보다 더 많은 결혼할 짝이 없는 젊은 중국 남성들이 있는데 젊고, 불만이 많은 남성집단은 동서고금 사회적 불안요소로 작용하지 않은 예가 없습니다.

그런데다 현재 경제성장율이 줄어드는거 자체는 코로나 사태와 별개로 그들이 통계 맛사지를 하는 공식 경제성장률에서조차 무려 10년간이상 거의 절반이상 하락이 이어졌다는것은 분명히 드러나는 사실이니 점점 기회의 문은 좁아지고 있고 이것을 해결하냐 마냐는 중국에게 큰 과제로 남을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이 될것입니다.


4. 미국의 초당적인 반중 정책과 반중 여론. 지금 많은 분들은 미국의 대중정책을 그저 트럼프 원맨쇼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지만 이미 위에서 오바마도 접근법이 다를뿐이지 결국 중국에 대한 고사를 목표로 했고, 미국 민주당이 오히려 홍콩 관련 법안등에선 더욱 강경한 스탠스를 취하는등 미국 정치권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사안입니다.

즉 트럼프가 재선되든 바이든이 되든 쓰는 방법과 수단은 다를지언정 중국을 죽여버린다는것엔 이미 전반적인 공감대가 모여진것이란거죠. 미국의 중-러를 뛰어넘는 마하 17미사일 개발이라던가 이거 전부다 중국을 목표로 하는것들인 만큼요.

또한 트럼프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듯이 미국민은 민주당 지지자건 공화당지지자건 간에 중국에 대한 여론은 전후 사상최고로 악화되고 있는 수준에다, 더군다나 그외 국가들조차 중국에 대한 감정이 더 안좋아지고 있죠. 화웨이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던 영국과 프랑스도 확실히 등을 돌렸으니까요.


5. 일대일로의 유명무실화와 우주인터넷의 성립. 지금 일대일로에 대해서 소식 자주 들으시는분 있습니까? 아마 없을겁니다. 왜냐면 코로나 이후 안그래도 중국 재정이 1970년대 후반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게 더 악화되서 중국 지방정부들이 특별 채권을 발행하면서까지 빚을 내도 지방 공무원들에게 줄 돈이 없어서 허덕일 정도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기서 수익 거두는거란 없고 오히려 중국보다 더 사정이 안좋은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국가들이니 말할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만 하더라도 5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사실상 떼일 지경이고, 파키스탄은 IMF에 파산신청하고 과다르항에 인프라 짓는게 지지부진해진 상황이며, 콩고의 경우에는 아예 정권이 바뀐 이후  그냥 계약 자체를 파기할거라고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의 정치인 매수는 일시적인 중단기적 이익을 가져온다는점에서 이점도 분명하지만 단점도 확실하며 제어책이 없다는 문제가 상존하죠. 그렇다고 미국처럼 군사력을 투사할수 있는 반열에도 오르지 못했고요. 심지어 코 앞 말레이시아에서도 일대일로 엿먹이는거에 대해 중국 자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동인구의 감소가 천만 단위가 넘어가고, 총인구감소도 수백만단위가 확실히 될 2024-5년 즈음에 바로 우주인터넷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아마존이 3,236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프로젝트 카이퍼가 사실상 완성이 됩니다. 사실 이미 우주인터넷은 시애틀과 독일등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래가 아닌 현재진행형' 인 상황에서 이번년도 말이면 전세계적으로 시행될것이고 2024년도에 12,000기로 현재 광케이블보다 더 빠른 속도의 우주인터넷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이 될 것이라고 관측되며, 2027년도에는 42,000기가 넘어갈텐데 그때야 말로 판도가 바뀔것입니다.

더욱 절망적인것은 그나마 미국 우주항공 기술을 발끝이라도 따라가는 러시아는 자본이 없고 중국은 옛날 구소련시절의 그것마저도 확실히 따라가는 수준의 기술이 못된다는것이며 유럽과 일본은 자국 사회보장 비용으로 다 나가기 때문에 현재 이런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는 지구에 존재하는 200개가 넘는 국가들중 미국 혼자만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고로 2024년도 이전에는 중국이 그래서 무조건 미국이란 국가를 완전히 고꾸러뜨리던가 아니면 자신이 종속되는 결과밖에 없죠.

왜냐면 경제적으로 보았을때 현재 삼성이나 애플 같은 세계구 기업급의 매출인 매년 6-70조 수익을 거두는거 그거는 정말 그냥 곁가지라고 보일정도로 군사전략적인 면에서 엄청난 함의를 가지기 때문이죠. 이미 현재 인공위성만으로 개개인이 공책에 뭘쓰는가 마시는 컵의 음료 색깔은 무엇인가 볼 수준이고 그런 저궤도 인공위성이 수만개가 깔리게 된다면 미국에 의한 범지구적 감제 시스템과 동시에 어디든 미국이 원하는곳에 항로 링크 지원부터 정보 제공까지 다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핵무기 감지는 물론에 정말 다용도로 쓰이게 되는거죠. 육지보다 2.5배 넓은 바다의 무역로를 장악하고 그 이후 지구 어디나 있는 하늘을 공군으로 장악한 후 우주군을 창설한후 스타링크와 연계해 마지막 지구 밖에서 지구 전체에서 인터넷 및 링크를 줄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시키게 될 시 중국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제로 정도로 내려갑니다. 이미 600기 이상 쏘아 올려서 사실상 빛 공해가 보일정도로 지구에 미국의 위성들이 둘러싸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이걸 더 빨리 막지 못한다면 미국의 전세계 통신과 인터넷 및 정보 시스템에 대한 독점이 이루어질것이며 대항할수 있는 국가 혹은 국가들의 행위 자체가 사전에 차단이 되버리고요.

6. 미국의 해외 제품 및 석유 의존도 감소. 미국은 성장기부터 심지어 지금까지 무역비중이 큰 나라가 아니여왔습니다. 미국은 일단 식량 자급자족이 되고 넘쳐서 수출을 하는 국가고 어지간한 광물도 다 나오는데다 에너지 자원도 최근 셰일가스 이후 순수출국으로 전환이 되어서 석유수입으로 수백조를 쓰던걸 절약하게 되었고요. 게다가 내수시장만으로도 왠만한게 다 해결이 되는 국가라 수출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미국의 수출 비중은 9~12%, 수입비중은 14~17%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그런데 석유마저 더 이상 크게 수입해야할 의존성이 줄어들었고, 경공업이나 중공업 상품들이야 다른 저개발 국가에서 생산하면 되는데다 그 수입하는 비중마저도 절반 이상이 멕시코랑 캐나다 그러니까 바로 옆동네입니다. 즉 미국이 지금까지 지키던 해외 무역로라던가 그런데서 불안정이 생길때 비용을 미군이 일종이 감당하고 있던건데 그마저도 중국 및 그외 국가들에게 전가될 확률이 높다는것이죠. 중국은 그에 비해 갈수록 석유 수입량이 증가하니 미국은 내부로 힘을 쌓고 집중하기 좋은 여건이 생기는 반면 중국은 계속 진출하고 돈을 써야 될 상황만 기다리고 있다는것입니다. 안그래도 고령화로 사회 보장 체제마저 2020년대 후반에 박살난다고 하는게 중국 사회과학원의 관측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7. 미국의 신산업에서의 독주. 주식을 조금 만지시는분들이라면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나스닥이 거의 미친듯이 상승하는것을 보셨을텐데 실제로 이미 애플의 시가총액은 사우디의 영혼을 짜낸 기업이라 할만한 에너지 산업 최대 기업인 아람코와 동등한 수준에 왔고, 이대로 가면 사상 최초 2조달러 기업으로 아람코마저 아득한 규모로 추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택트 산업부터 전기차 그외 4차산업들 유니콘에서 기존 공룡들까지 거의 미국 일색이라는걸 감이 빠르신분들은 파악하셨을거라 믿습니다.

거기다 이런 산업들의 공통점은 한번 선점한 녀석이 그외 지분을 다 차지하는 독점현상이 일어난다는겁니다. 가령 구글의 경우 세계 검색 엔진 검색량의 92~95%이죠. 그래서 현재 중국이 그대로 간다면 중국이 새로운 신산업에서 경쟁에 완전히 도태되거나 혹은 영원한 변방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죠. 

8. 신산업과 함께가는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가속화. 지금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체감 못하시는분들이 많지만 이미 주식이나 금융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사실상 기관쪽은 다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으며 삼성이나 이런 반도체 쪽도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전부다 자동화된 기계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24~5년경에 보다 더 빨리 되서 심지어 전문직까지 날려버리고 일반 육체 노동직은 75~90% 가까이 줄어든다는 관측도 있는판에 기껏해야 월 30~40만원 수준의 농민공부터 중국 지방의 공장 노동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길이 사라지고 수출 또한 공급체인과 소비시장이 사실상 동기화되는 현상이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의 스마트팩토리나 미국의 자동화 센터나 전부다 사실 용어만 다르고 인공지능과 자동화에 핵심을 두고 있는것이고 사람보다 체력에서 월등하고 보험도 해줄 필요도 없는 기계가 인공지능으로 지능마저 더 앞서나가는 이 속도로 가면 긴 세월도 아니고 수년내에 중국 등 개도국이 하던 거대한 중저가 제조업 그리고 그것의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 모델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것은 가능성이 아닌 사실상 예견된 운명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고요. 간단하게 한국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알파고는 이미 옛날의 것이 되었으며 한 2-3년전에 알파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파고 제로가 알파고를 자가학습으로 하루도 안되서 이겨버렸습니다.

이미 위에서도 수치로 말씀드렸듯이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비동조화 현상은 빠르게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아직 중국은 여전히 10~11억 이상이 한국 군대 상병이나 병장 월급보다 적게 받고 있다는거며 이런 수준으로는 소위 중국이 원하는 서비스 산업과 내수 경제로 돌아가는 성장은 이룩하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고요.  거기다 중국의 30~40대는 고졸 미만이 거의 60~70%이상이니 고숙련 기술자로의 전환도 불가능한건 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중국이 촉박해지는 요인들로 인해 중국의 전망은 크게 어떻게 될 것이며 그리고 한국이 이 국제정세에서 어떤 영향을 받게 될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본문을 재정리하며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II. 결론: 중국의 중장기적 추이와 한국에 끼칠 영향

중국은 1949년 이래 많은 것을 겪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역사학적 용어로 장기 19세기라고 해야 될 정도로 19세기 이후 여러 환란과 수모 치욕을 겪은 연장선이기도 했죠. 건국 이후 중국은 새로운 근대 국민국가로서 발돋움 한다며 신중국을 내세웠고, 이전의 봉건적 관습을 타파한다며 여러 악습도 없앴지만 동시에 중화문명이 지닌 모든 전통 자체를 문화대혁명으로 갈아 엎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대약진운동으로 근현대 사상 최악의 기아를 가져오기도 했죠.

그렇게 중국은 상나라 이후 한번도 도달해보지 못한 지위 강등을 겪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약 10위권으로 하락하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콩고나 모잠비크보다 가난한 그야말로 전근대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했고 심지어 중일전쟁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란 국가의 인구규모와 영토크기를 생각해보았을때 상상하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자신들의 성하나보다 작은 남한이란 조그만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럼에도 중국이란 국가는 근본적으로 큰 국가였기에, 고립되있던 상황을 벗어나 다시 성장을 한다면 언제든 일어날수 있는 저력이 있었고 그것을 세계 경제 체제의 일원으로서 편입되고 고공성장을 이루어 이전 수많은 강대국들보다 커지면서 그 사실을 증명해내고 이제는 미국의 체급마저도 위협하는 유일한 국가가 되는 성과를 거두었죠.

하지만 덩샤오핑 이래 지나친 부의 추구는 곧 사회의 불안정과 극심한 빈부격차를 초래했으며 이는 중국내 정부개입과 이전으로 돌아가는 복고주의, 보시라이등으로 대표되는 좌파의 해결책과 보다 발전하고 외국과 더 교류하며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강화시키는 광둥의 후춘화 모델등의 해결책으로 나뉘었으나 사실상 이 둘 다 실패했고 시진핑과 시파가 내세우는 마오시절의 느낌이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핵심 이념으로 자리잡습니다.

허나 '중국 특색' 에서 풍기는 느낌과 마찬가지로, 이는 필연적으로 미국이 내세웠던 자유 혹은 소련이 내세웠던 평등이란 민족, 국가를 가리지 않는 보편 사상이라기보다는 중화민족 특유의 것에 치우친것으로 즉 말이 사회주의지 사실상 소련 붕괴 이후 생긴 중국내 사상적 어노미 상태를 징고이즘이 강하게 섞인 민족주의라고 보는게 맞을 정도죠.

그리고 이런 사상이 주류로 자리잡아버린 국가의 외교와 대외적 스탠스는 곧 주변국과도 항시 충돌을 불러일으키기에 결국 필리핀에서 쫒겨난 미군이 다시 귀환하고 전쟁까지 치룬 베트남에도 미군의 함대가 정박하는 기이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도 이미 먼 나라 얘기가 아닐 정도로 사드 및 불법어선을 가장한 민병대와의 충돌 문제로 많은 보복을 겪은바 있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미 많은 중국통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찬양하고 겉으로 보이는 위세와 다르게 속으로 말 못할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구 구조와 산업 가치사슬로 대표되고 이미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고령화 인구 폭탄 및 기술 경쟁에서의 도태였죠.

중국 지도부는 이걸 어떻게든 해결하지 못한다면 자신들에게는 미래가 없음을 알고 있었고, 특히 미국 동맹국들처럼 순탄하게 쇠퇴하는것도 불가능해졌다는것도 인지했습니다. 자신들이 주변국에 강경한 정책을 내세운만큼 원한을 쌓아왔고 특히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게 반드시 죽여야할 사냥감으로 표적 마크가 찍혀버렸기 때문입니다.

헌데 저출산이 1820~3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래 약 200년간 어떤 국가도 이 출산율의 대거 반등을 성공 시킨 국가는 없다시피했고 그마저도 이민이나 전쟁 이후 깜짝 반등으로 장기적 추이에선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었죠. 이민조차도 일종의 지연전에 불과했고, 이대로 가면 신산업은 미국이 전부다 접수하면서 인구격차마저도 미국은 3억 6천만에서 4억으로 증가하는데 중국은 지금 추이로 갈시 7~8억까지도 주는 즉 인구의 우위마저 상실하고 그 많은 인구 수억조차 노령인구가 태반인 완전히 힘빠진 국가로 미국에게 잡아먹힐 미래가 뻔히 보이는것으로 중국 지도부에겐 돌파구가 필요했죠.

그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더 중국의 경제 성장율이 내려가고 내상이 심각해지면서 시간은 점점 촉박해지고 그렇다고 새로운 산업에서 중국이 추격하기는 커녕 오히려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와중 터진게 코로나 바이러스였고 이를 사실상 일정부분 방조하여 미국에 단기적으로 마이너스 8% 성장에 가까운 타격을 주고 자신은 다시 빚을 내어 건설 경기로 경제 펌핑을 통해 미국을 빨리 제치고 패배시킬려는 전략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까지 구축한 중국이 개혁개방이후 수십년동안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 3대에 이르러 구축한 정치-외교 자산을 완전히 말아먹고 이미 경제적으로 힘들고 미국의 냉전이후 반 자의적 타의적 줄여가던 해외개입으로 어느정도 느슨해져가던 유럽 국가들 및 그외 서방국가들의 반중 스탠스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죠.

거기에 중국의 일대일로 자금은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 재계약 혹은 아예 일대일로 해당국들이 빚 면제 요구까지 하는 상황에 홍콩 보안법 지지를 한다고 하지만 중국 외에는 사실 의미 없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등 제 3세계 국가 일색으로 중국 외에는 국제사회에 존재감이 없는 국가들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이미 자신의 위치가 점점 더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정치권에서만 아직까지는 맴돌던 반중 레토릭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전 대중적 분노와 슬픔 증오로 번져나갔으며 이는 중국이 최대의 위협 그리고 '제거해야할 주적' 으로 찍히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죠.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이번 4-5월달경 언급했듯 '미국민의 가슴속에 큰 증오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라고 한바 있죠. 

백악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진주만과 비유했듯 실제로 지금 대중인식이나 국제 외교 구도나 냉전시기 미국-소련보다 1940년대 초 미국-일본과 더 유사하게 흘러가는 상황이죠. 현재 미국의 중국 해외 자산 압류 및 경제 제재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가 중국과의 수교를 이끌었던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말한 중국이라 불리우는 프랑켄슈타인이란 괴물에 대처해야된다던가 사실상 선전포고만 안했을뿐이지 거의 전쟁직전의 국가들에서나 오갈 외교수사들입니다.

게다가 7월달 현재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자동 개입 법안을 입법할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것도 우주인터넷처럼 현재진행형 얘기입니다. 미래의 먼 얘기가 아니라, 현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중국은 시간이 굉장히 없다는것을 의미하고, 이렇게 된다면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패권국은 차치하고 자신의 영토라고 클레임걸고 반분열법으로 독립이 불가하다고 명시한 대만조차 수복이 불가능해집니다. 현재 미국무기로 급속도로 무장하며 미국이 개입하게 되는 상황에 자신의 군사, 경제, 외교적 역량은 인구와 경제상황으로 점차 악화되고 있는만큼 중장기적으론 더더욱 암울해지죠.

더해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되고 있는 우주인터넷이 이번년도 말에 전세계 범위로 확장되고 그 이후 광케이블보다 빠른 1gbps (초당 60기가 바이트) 수준의 속도로 제공될 2024년에 도달한다면 현재 모든 정보와 통신 시스템 자체의 미국에 의한 독점 그리고 그외 4차 산업에서 미국 기업들의 압도적인 역량으로 그외 세계를 더 미국위주로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될시 드론 전술부터 유도 미사일 부분에서 미국은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만큼,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미국 군사 관료집단인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얘기를 꺼내고, 이미 시행한다고 통보한 해외 상륙등이 주 임무인 미국 해병대 규모를 줄이는 조치등을 취하는건 전부다 이런 기술발전에 기인한것입니다. 저번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이란 장군 솔레이마니를 죽인건 미국 해병대가 아닌 워싱턴에서 전파로 조종한 드론의 미사일이였으니까요. 즉 전쟁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말입니다.

왜냐면 이런걸 줄이기 위해서 의회를 설득할 조건들중 하나가 미국 안보에 큰 영향을 안끼친다는것을 입증하는것인데 이제 더 이상 주둔 전략 자체가 슬슬 효용성이 떨어진다는것을 의미하는것입니다. 즉 점점 개인뿐 아니라 국가들도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든다는것에 대비해야 된다고 하겠죠.

거의 1년전부터 여기서도 제가 꺼낸 얘기입니다만 주한미군뿐 아니라 해외 주둔 미군의 효용성의 감소에 따라 점점 더 줄어들거나 결국엔 철수까지도 각오해야 될것일테고요. 왜냐면 현재 미국은 중국만 억누르거나 혹은 진짜 전쟁으로 가서 눌러버리게 된다면 2020년 현재 미국의 규모는 2차대전 당시 영프독일이러 총합보다 이미 커진 상황이라 중국이란 마지막 경쟁자가 배제된 상황에서 독주를 막을 국가가 존재할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종합해보았을때, 중국은 현재 시간이 고작 4년에서 5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중장기적 경쟁으로 가선 답이 없습니다. 중국이 패권 이전에 살아남을려면 반드시 미국을 최소 4년내에 끝장을 내야되는데, 그나마 서방에서 경계하던 중국의 군사력 증강마저도 2018년도 정점을 찍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현재 2019년 말 1년전 대비 약 36% 이상의 급격한 군함 건조량 감소를 보인바 있죠.

거기다 한국과 일본에서 보인것과 같이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고령화로 점점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저성장 국가로 가면서 사회유지비용도 감당못하게 될게 거의 확실해지는 상황에 미국은 세계 IT 산업 73%, 우주 항공산업 시총 69%를 점유하면서 새로운 산업 동력원을 굴리면서 군사-경제 전략은 차근차근 진전되고 있기에 중국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4년안에 무조건 미국을 끝내야만 희망이 보일테고요.

또한  미국은 중국을 완전 국가의 적으로 규정한만큼 중국이 죽든 미국이 죽든 둘중하나의 선택지를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며 일대일로는 맛이가버렸고 위안화는 이제 석유 결제 화폐로서 약간 빛이 보인다고 자축하나 아직 세계 외환보유고에서는 고작 2% 수준으로 달러의 62%는 커녕 유로의 20%조차 벽으로 느껴야 될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그 부분외에는 아직 쓰이지도 않으며 현재 추세로 가면 금융위기 이후 2009년즈음 브릭스에서 미국 SWIFT를 대체할 일종의 금융 전산망을 만든다는 시도가 창설에만 그치고 10년이후 유야무야된것처럼 변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역사적 전례로 보았을때 북해유전당시 1970년대 초까지 네덜란드 길더가 석유 결제 화폐로도 쓰였지만 달러를 대체 못했듯이 고작 그수준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죠.

결론적으로 중국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으며, 현재 시간은 미국의 편에 가깝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시기를 놓쳤지만 만약에 2020년대 초반 이 혼란의 시점마저 중국이 이 이상의 미국의 국가 근본 자체를 뒤흔들 '결정적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매우 힘들어질것입니다. 그 이유는 즉슨 중국 자신들이 성장하기 위해 사용한 성공의 비약이 자신들을 파멸시킬 실패의 독약으로 돌아올 시간이 이미 왔고 점차 전신에 퍼져나가고 있으며 상대방은 더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인만큼 최대한 빨리 행동에 옮겨야만 중국은 살아남을수 있을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26 05:26
수정 아이콘
결국 중국의 살길은 2인자로써의 노릇을 충실하게 하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보이는 빠른 경제성장의 부작용을 컨트롤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1인자의 꿈은 이정도에서 끝나는걸로..
아리쑤리랑
20/07/26 0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문제는 트럼프 초기까지만 해도 미국의 노선이 단순 중국의 성장을 막고 눌러 앉히는 정도에 있었다면 지금은 사실상 중국이란 국가 혹은 최소 공산당의 교체로 전환되어버렸다는점에서 실제 전문가들도 그러지만 무력충돌의 가능성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트럼프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 전략 자체가 그렇게 되어버렸다는점에서 더 우려할 상황으로 중국은 이제 패권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미국을 죽여야만 될 것이며 어느정도 그렇게 움직이곤 있는데 이 정도론 너무 느리며 허술합니다.
20/07/26 05:31
수정 아이콘
무력경쟁을 하기엔 세계가 너무 발전한거 같습니다.
지금 제1세계를 상대로 전쟁걸다가는 중국+반미국가들 몇몇빼고 사실상 vs 전세계가 아닐까요?
경제적인 경쟁보다 더 승산없어 보이는..
아리쑤리랑
20/07/26 05: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이 미국 본토에 대한 전면 침공보다 주변국과의 분쟁 특히 대만 내지 남중국해에서의 국지전이 연계되어 전면전으로 번져나가는 시나리오를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는데 실제 지금 미국에서 제안되는 대만 자동 개입법이 입법될시 그 가능성은 매우 올라갑니다. 지금 중국 및 시진핑 정권이 천명한 양안 통일 자체가 막혀버리니까요. 네 지금 홍콩 보안법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무슨 중국, 모잠비크, 가봉, 이집트, 파키스탄 이런 국가들이라.. 중국 외에는 사실상 힘 있는 국가가 없습니다 중국진영엔.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사실상 끌어내고 공격하는 인공섬과 중국 해공군 괴멸 및 해안지대 장악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20/07/26 05:38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까지만해도 중국이 대만까지는 먹을줄 알았는데 타이밍이 안나오는군요.
트럼프가 미국 자국내에선 재앙수준이지만 이런 타이밍을 없애버렸다는것으로 나중에 재평가가 되면 또 재밌겠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05:40
수정 아이콘
지금 대만군은 미국이 무기를 다시 수출하면서 재무장하고있고 이번에 미군이 입법하는 대만 개입법이 통과될시 중국은 그야말로 해안가 이상을 못나가게 차단되는것입니다. 중국이 결국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 오던가 미국이 먼저 중국을 죽이던가 둘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있죠.
20/07/26 05:48
수정 아이콘
봉쇄되기전에 발악을 할것인가 그냥 순순히 받아들일건가의 문제군요.
Enterprise
20/07/26 06:10
수정 아이콘
이전 글들도 포함해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밴가드
20/07/26 06: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의 대중매파들이 그동안 원해왔던게 냉전기 스푸트니크 충격같이 자국민들로 하여금 대외 라이벌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시킬수 있는 촉매제의 존재였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가 그런면에서 효과가 상당해 보일듯 하기는 하죠. 그 기회를 유효적절하게, 부작용 없이 이용할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미중패권 경쟁이니 뭐니 하지만 사실 미국의 패권 위상에 가장 피해를 줄수 있는 수단들은 중국의 손아귀 안에 있지 않고 미국의 정치권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데 그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 보였던게 2011년 당시 공화당 하원이 국가부채 상한도 인상을 가지고 상한도내 마지막날까지 벼랑끝 협박전술로 나왔던 일이었죠. 협상결렬이 벌어져도 연방정부의 부도로 당장 이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지만 살다가 미국이 그렇게 위험한 자폭놀이를 하는 광경을 볼수 있던 것이 놀랍긴 했죠. 사람들 의식속에선 수년 후 트럼프의 등장에 가려져 버린 느낌이 있지만 이게 최근 미국 정치 비정상화의 본격적 시작이었다고 볼수도 있을 겁니다. 저런 케이스와 미중의 자강두천인 코로나 사태 외로 보면 현실적으로 미국이 스스로의 위상과 잠재력에 상당한 해를 줄수 있는 것으로는 트럼프주의가 내세우는 반이민 노선 정도죠. 미국도 출산률이 옛날 같지 않으니.. 이번 코로나사태를 핑계로 비자 발급을 틀어막게 되었는데 이 전례를 가지고 앞으로 허튼 유혹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가 있죠. 이것도 반대로 생각하자면 민주당 정권때는 다시 문호를 재개하거나 이민개혁안을 통과시켜 더 넓힐수도 있다는 소리라 지속적으로 유지될수는 없고요.
호머심슨
20/07/26 07:0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만
몇년안에 중국이 미국을 못꺽으면
말라 죽는다는 얘기는 백프로 말라 죽는다는
얘기아닙니까.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기야 하겠습니까.
아리쑤리랑
20/07/26 07:44
수정 아이콘
미국의 노선이 중국을 그렇게 죽이는 쪽으로 거의 일치단결하다시피 했으니까요
20/07/26 07: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중국을 대국굴기니 뭐니 찬양할때도 옐로스톤 화산이 폭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미국을 능가할 수 없다는건 명백했죠.

시진핑 체제 들어서고 급격히 상태가 악화된것도 있지만 최상의 경우라도 중국 성장세가 10여년 연장되는 정도이지 꺾이는건 피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세계1위 패권 노리는게 아니라 중국내 산재된 여러 악재들 수습해서 시진핑 체제보전이나 어떻게 할지 걱정해야 할 판일겁니다.

외부 국가들이 보기엔 오히려 악재들이 너무 심해져서 그걸 외부 무력충돌로 비화시킬 가능성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고요...
In The Long Run
20/07/26 07:21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20/07/26 07:30
수정 아이콘
일단은 어쨋든 미국은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죠. 그 인구가 미국 자체에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람들도 많고, 해외에서 유입되서 자리잡고 자녀를 낳는 것에도 잇죠.
잰지흔
20/07/26 07:35
수정 아이콘
우주인터넷으로 주목해봐야하는게 북한주민들의 인터넷 접속입니다
정보가 급속히 들어갈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20/07/26 07:52
수정 아이콘
중국이 자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저궤도 감시위성망을 깔 이유는 없습니다. 통신을 제공하고 전파를 수집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군사적 용도로 쓸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경쟁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를 할 이유는 없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우주인터넷 부분은 통신이상의 감시기능을 집어넣은 물건을 쏜다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게 까지 할수 있는지는 둘째 치고 그렇게 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위성을 6만여개 씩이나 운용하고, 위성수명이 다할때마다 궤도상에 쓰래기를 남기지 않고 위성을 제거하고 매꾸는 일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위험한 일이라 부가기능을 더 넣어서 운용하는 모험을 할 이유도 여유도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뭐 막말로 전쟁 정도의 분규가 벌어진다면 해당 위성망을 부분적 혹은 전반적으로 망가뜨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문제가 될겁니다. 우주쓰래기를 저궤도에 깔아버린단 이야기라.... 전쟁같은것 없이도 운영상의 문제로 생길수 있는 일이란게 더 문제일겁니다만....
아리쑤리랑
20/07/26 07:55
수정 아이콘
우주인터넷은 중국만을 노리는게 아닙니다. 미국의 지구 전역에 대한 감제 시스템 구축이고 중국은 거기 중간에 고려할 요인중 하나일 뿐이죠.
소독용 에탄올
20/07/27 04:13
수정 아이콘
미니위성에 고도의 탐지장비를 넣는다면 위성교체주기가 빨라질 공산이 큰데 대량의 위성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교체주기가 빨라진다는건 금전적인 문제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일이라서요. 고장위험증가나 궤도상 우주쓰래기 증가 가능성을 감수할만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구 전역에 대한 감제를 고해상도 촬영으로 할수야 있습니다만, 미니위성들에 카메라를 다는것보다 기존에 굴리던 천체망원경급 감시위성을 몇개 늘리는게 더 효과적일겁니다.
아리쑤리랑
20/07/27 05:01
수정 아이콘
지구 전역에 대한 패권인데 그 정도야 당연히 감수할만한 일이죠.
20/07/26 12:16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스페이스 포스가 생각나네요 크크
비욘세
20/07/26 08:00
수정 아이콘
자동차와 2차대전이 2차산업의 절정이었다면 머스크 아저씨의 우주인터넷은 3차산업의 절정이 되겠죠. 스마트폰,클라우드에서 실리콘밸리가 승리를 굳히는 시점에 우주인터넷으로 저너머로...
4차산업은 이미 포기각... 특히 4차산업의 쇼케이스인 알파고로 동북아 국가들의 기를 죽여놨으니
아리쑤리랑
20/07/26 08:01
수정 아이콘
근데 요샌 알파고도 퇴물이고 알파고 제로란놈이 알파고를 하루만에 자가학습해서 쳐발라버렸습니다.
개떵이다
20/07/26 08:28
수정 아이콘
와.. 공부 많이 했습니다.
어디서 공부하면 이렇게 세계를 볼 수 있을까요..?
Daybreak
20/07/26 09:08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4처산업을 이해하는데 저는 데이브드스티븐슨이 쓴 초연결 이라는 책이 도움이 많이되더군요.
삼성전자
20/07/26 08:34
수정 아이콘
길지만 정말 술술 잘 읽히네요. 감사합니다.
중국이나 미국 양쪽 투자비중을 어떻게 해야할지 더 고민이 되네요.
20/07/26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천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체가 조금 더 간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문단만 예를 들어보면,

[그런데 중국은 이미 많은 중국통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찬양하고 겉으로 보이는 위세와 다르게 속으로는 말못할 고민 그리고 중국 전인대에서도 직접 거론될 정도로 크나큰 문제점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구 구조와 산업 가치사슬로 대표되는 이미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도 실시간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고령화 인구 폭탄 및 기술 경쟁에서의 도태였죠.]

위 문단은 결국 [중국은 겉으로 보이는 위세와 다르게, 고령화 및 기술경쟁에서의 도태라는 큰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요약이 되는데요, 이 문장 하나를 전달하기 위해 너무 많은 수사들이 동원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해외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본문 내용은 정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08:53
수정 아이콘
2차, 3차 교정을 한번 하고 낸게 아니라 바로 휘갈겨 적어서 좀 어지러운 문체가 있는거 같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Colorful
20/07/26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더 어지러웠으면 좋겠네요... 히히

뭐 가독성같은 서술자체의 반성이라면 몰라도
여러 보충적인 내용은 저한텐 어려운 글이아닌 구체적인 글로 느껴집니당

지적 감사하지마세요!
及時雨
20/07/26 17:26
수정 아이콘
문장을 여러개 쓰면 되는거죠 그거는
Colorful
20/07/26 17:33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것이 이제 글쓰는 테크니컬 측면일테고 가독성과 연결될테지요
밐하님도 아마 정돈된 문체에 더 포커싱한 것 같으신데 핵심메세지만 전달하면 된다는 듯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노파심에 댓글 달게 되었네용
Colorful
20/07/26 16: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미중대결을 영화보듯이 재밌게 보고 있는데...

배경지식이 부족한 저한테는 더 입체적으로 느껴져서 사실 더 재밌습니다 크크

밐하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17:57
수정 아이콘
아랫문장이 확실히 더 읽기 편하긴 한데... 글쓴분 특유의 글맛이 안 사는 느낌이긴 합니다.
Daybreak
20/07/26 08:43
수정 아이콘
미국의 4차산업기술력이 전세계를 합친기술력을 압도하고도 남는시점에.. 이미 게임은 끝난것이겠죠.
와중에 화웨이의 천랑시스템이나(스타링크와 유사하다고 볼수있는 감시체계).. 일대일로의 북극항로개발(중국에서 미국본토에 접근할 수 있는 최단거리)로 인한 미사일위협같은걸 하고있으니 가만히 놔둘리가 없습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08: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북극항로쪽에도 미국이 쇄빙선등등으로 중국의 진출을 막으면서 화웨이를 제압하는건데 천랑 정확히는 천라지망 시스템은 스타링크랑은 좀 많이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지상내 통신장비로 도시에 대한 인공지능과 5G 연계의 감시체계라 차이가 있죠.
Daybreak
20/07/26 09:05
수정 아이콘
넵 그래서 그냥 유사하다고 표현했는데 그보다는 하위버전 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알맞겠군요.
Daybreak
20/07/26 09:03
수정 아이콘
좀더 첨언해본다면.. 스타링크프로젝트와 사물인터넷, 그리고 ai 기술이 합쳐진 그야말로 지구적인 변혁을 불러올 이 플랫폼 이라 해야할까요.. 이 4차산업체계를 완성시킬 기술과 자본력, 그리고 힘까지 갖춘 미국이 한번 구축만 한다면 영구적이라고까지 할수있는 부와 권력을 가져다줄 이 체계에 손을대려하는 중국을 정말 '박살'내려고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트럼프는 아주 잘하고 있는것처럼 보이고 아마 재선도 성공할것같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09:08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적은 바이든이라기보다 코로나라고 보시는게 맞겠고 바이든이 된다 하더라도 국가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7/26 08:53
수정 아이콘
옐로스톤이 터져 북두의 권 동네가 될지언정 중국이 미국을 넘을일은 없긴하겠군요...
(하지만 옆의 한국정도는 괴롭히고도 남을 힘은 있으니 문제지...중국도 내리막이라 치면 한국도 더 빠르면 빠르지 느릴거같진 않으니...)
20/07/26 09:0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미국주식 사면 되는거죠?
아리쑤리랑
20/07/26 09:06
수정 아이콘
그것도 종목별로 다르죠. 미국도 전통산업은 정체 내지 하락이니까요. 미국내 기업사이에서도 초양극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주전쟁
20/07/26 09: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뭔가요? 중국을 붕괴시키고 민족별로 나라를 쪼개서 여러 군소국가들을 난립시키는 거? 아니면 중국 공산당 세력을 축출하고 형식적 민주주의 체제를 갖춘 친미정권을 세우는 거?...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aurelius
20/07/26 09: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글쓴이가 아니지만 미국이 중국의 내부 정치 그림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기엔 어려울 거 같고 단지 “네 자리를 알라” 정도를 바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09:11
수정 아이콘
지구 전역을 미국이란 단일 국가에 의한 통제하에 넣는것 그리고 2차대전 전후 질서 (상임이사국들이 관할하던 질서) 이후의 새로운 단일 질서 수립이죠. 중국은 미국이 구축할 체제에서 방해꾼이고 미국은 최종적으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좀 더 간단히 설명하면 스타 UED 비슷한겁니다.
계층방정
20/07/26 15:31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세계질서 그딴 거 우리랑은 상관없다 그냥 미국만 잘먹고 잘살겠다는 고립주의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씀대로라면 미국은 고립주의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신가요? 미국의 고립주의가 요즘 많이 세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Colorful
20/07/26 16:14
수정 아이콘
세계질서의 기준이 미국이 된다면 그로인한 헤게모니가 더 커질테니깐요
아마 정치적으로는 고립주의를 외칠지 몰라도 지도층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런 시나리오에 지속적인 연구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16:26
수정 아이콘
선택적 개입주의입니다.하고 싶은곳만 개입을 하겠단거지 다 안한단 소린 안했죠.
계층방정
20/07/26 22:26
수정 아이콘
'선택적 개입주의'와 '단일 질서' 사이에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미국이 선택적으로만 개입하면 개입하지 않는 곳에는 미국의 단일 질서가 성립하지 않는 힘의 공백지대가 생길 것이란 의문이 듭니다. 굳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단일 질서 안에 편입할 수 있는 것인가요?
아리쑤리랑
20/07/26 22:28
수정 아이콘
현재는 선택적 개입주의를 지향하나 최종 목표는 우주에서 지구 전역을 통제하는 단일 질서 수립이란거죠. 이게 꼭 같이 못 가야 될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미국의 존재감이 계속 빠질려고 하냐해서 물리적으로는 선택적으로 개입하되 시스템적으론 지구 전체를 아우른다는것이죠.
20/07/26 09:14
수정 아이콘
가장 본질은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 요소의 제거겠죠
그게 본질이니 중국도 키워줄 때가 있었던 거고요
소련,일본 다 그렇게 때려왔고 이젠 중국차례인거죠

애초에 국가들간의 논리는 힘의 논리고
다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까놓고 한국은 미국에 위협을 줄 확률이 0프로에
가까운 소위말해 빵셔틀이니까 착하게 대해주는거지
한국이 위협이 되는 순간 잔인하게 밟을겁니다

미국은 착한 국가.정의로운 세계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니죠. 미국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뭐든 할 수있는 똑같은 나라입니다

물론 이전까지의 다른 패권국에 비해 그래도 좀 상식적이라서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요
아리쑤리랑
20/07/26 09:17
수정 아이콘
미국이 더 상식적이라기보단...아메리카 대륙 남북길이가 대략 15000km 정도 되는데 이정도면 일본열도에서 포르투갈 유라시아 동서 횡단 (약 11000km) 하는것보다 깁니다. 근데 미국은 이 초거대 대륙을 통째로 영유하고 있으니 굳이 멀리 있는 영토를 탐내지 않아도 될 정도라 그런거고 새로 일어나는 강대국들은 그 강대국 주변에 전부 미국이 세력을 심어 놓았으니 계속 부딪치고 자멸하는 루트를 타게 되는거고요.
20/07/26 09: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대의 세련됨 이라는게 있으니까요

저도 주된 주장은 똑같은 놈들이다 입니다

예전엔 갑옷에 칼들고 목에 칼을 들이 밀었다면

지금 미국은 양복입고 웃으면서 다가오니까요
(물론 안주머니에 들은 손엔 권총 장전돼 있음)
20/07/26 12:04
수정 아이콘
뭐 쉽게 말하자면 19세기 대영제국이 형성한 질서에서 강압적인 식민지 지배를 빼버린 마일드한 버전인 거겠죠. 말씀하신 대로 영국과 달리 거대한 본토가 굳이 깐깐한 구대륙 국가들에게 군사적, 정치적 진출을 할 필요를 없애 안정성을 드높인 걸테고
Daybreak
20/07/26 09:15
수정 아이콘
저도이게 궁금하네요. 하나확실한건 다시는 까불지 못하도록 밟아놓으려고 한다는것 정도네요.
20/07/26 12:01
수정 아이콘
세계정부, 혹은 지구연방이라는 이름의 사실상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경제적 공동체가 완성되는 거겠죠.
미국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로오마와 당시 지중해 세계를 대체하는 지구권, 그리고 유럽이나 한일 등의 순순한 속주국가, 중국 러시아처럼 너무 덩치가 크지 않아 안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만만하고 세계 곳곳에 분산된 적국들로 인한 쉬운 민의의 통합까지

그렇게 100년 혹은 200년만 지나면 모두가 영어를 쓰고 미국식 문화, 세계질서에 익숙해져서 사실상 거대한 미국에 속하게 될 테고요.
20/07/26 09:13
수정 아이콘
중국 출장 처음 갔을때 구글 검색이 안되고 지메일이 안되던 것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중국 직원들 말이 회사 VPN 도 곧 차단당할 것이라고 했었는데...자국민들의 알권리를 막는 정권치고 "제대로" 돌아가는것을 본 적없네요. 현재 미국에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것이란 기대를 많이 하는데,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을 계속 손볼것인지, 아님 적당히 하다 말것인지도 재미있을듯 합니다. 물론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중국도 골로 가는것은 시간문제일 겁니다. 정치글들만 넘치는 게시판에서 시원한 단물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09:15
수정 아이콘
바이든을 소위 오바마 M.K 2 라고 부를정도로 정책이 대동소이하고 민주당이 오히려 트럼프보다 극렬 반중이란걸 생각했을때 반중이란 기조 자체는 현재 바뀔수가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는 더더욱 그렇죠.
20/07/26 09:18
수정 아이콘
그냥 중국은 미국을 뛰어넘자가 아니라 G2 유지 전략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중국을 먼저 때렸죠. 결론은 미국과 중국 둘다 망할일 없어요.
그리고 4차산업혁명쪽은 관련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미국 것이나 연구 및 응용은 중국쪽이 만만치 않습니다. 논문사이트 가서 뒤져라도 보시길.
아리쑤리랑
20/07/26 09: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그 논문 뒤져보고 말씀드리는겁니다만. 현 시대는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쥔 쪽이 표준을 정하게 되있습니다. 그러면 응용 기술은 그에 따라 맞춰가게 되는 종속변수에 가까워지죠. 그리고 현 중국의 대전략은 미국을 무너뜨리는것이고 국가적 관점에서 그래야 마땅합니다. 1인자가 있는곳에서 2인자는 필요 없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을 죽여야 새로운 질서를 개창할수 있고 중국은 미국을 죽이고 1인자가 되어야 자신이 살아남습니다.
20/07/26 11:58
수정 아이콘
전략적으로 중국은 지역적 패권자가 되는 것이지 전세계 최고 패권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걸 트럼프가 덥썩 물은거죠. 당연히 기초기술과 프레임워크 가진쪽이 표준을 주도하겠으나 융합이 중요한 4차산업 분야에선 응용과 적용이 중점이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화웨이의 5G 통신 주도이죠. 미국이 무서워하는 것은 제조중심의 중국이 Industrial 4.0을 제조기술에 접목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기술 압박에 들어가는것이고.
아리쑤리랑
20/07/26 1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현재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처음에 그랬듯 지역적 패권자 그 이전에 양안문제와 한반도에 대한 통제력 확보가 우선시 될 것인데 어느 강대국이나 최종적으로는 세계패권을 노리는게 정상입니다. 딱히 중국이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는게 아니고 그냥 사실이 그렇다는거고요.

문제는 지금 그 주변국들이 중국의 그 행보를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다는것이며 동시에 미국 또한 거기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 미국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자기가 죽을수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중국은 현재까지 여러 비대칭전으로 최종목표는 미국을 죽이는것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 또한 현재는 거의 중국 혹은 적어도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붕괴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고요.
20/07/26 13:18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중국 망한다는 논리는 중국 망했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들어가는지라 애플 망한다는 논리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집단체제 해체로 내부 붕괴의 우려가 있지 미국 때문에 대외정책에서 망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중국 때려줘서 정치체제의 약점을 매꿔주는 중입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현 세계체제와 중국의 경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면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님이야말로 바라는것을 말하시는것에 가깝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면 근현대사에서 베트남이나 아프간과 같은 지엽적인 사안이 아닌 미국의 핵심 국익이 걸린 사안에서 정면으로 부딪쳐서 미국을 이긴 국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며 미국의 국력은 인류역사상으로 보았을때 상대적인 평가로도 몽골제국이나 대영제국 그 이상입니다.

아마 님이 80~90대가 아닌 이상 2차대전을 직접 보셨을리는 없으실테니 그렇게 장담하시는거 같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기록된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애초에 처음에는 내부의 약점을 찌르고 그 이후 적이 달아오를때서야 공격합니다. 그리고 망하는것은 전쟁에서 지면 그 국가는 망하는겁니다.

님의 미국때문에 망하지 않을거라는 말씀을 확실히 입증할수 있는 방법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에 진주만과 같은 정면 공격으로 총력전을 벌여서 승리해보면 되는것이고요. 아직 미국이 본격적으로 공격도 안했는데 공격해서 망한다 만다 소리 나올 이유가 없죠. 이제 시작될까 말깐데요.
20/07/26 13:37
수정 아이콘
중국이 4년안에 미국을 끝장내야한다는 전제부터가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거죠. 시진핑의 중국의 전략은 물밑으로 패권에 도전하며 트럼프 임기까지 버티기 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미국의 선제적 공격에 대응 전략을 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때문에 트럼프 연임이 어려워지니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겁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그게 님이 현재 미국 정치권 및 여론의 대중국 인식에 대해서 일개인의 쇼라고 생각하시니 그런 결론을 내리시는겁니다. 그리고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를 넘어 미국에 대해 최종적으로 꺾는다는게 목표였고 이건 트럼프나 시진핑 이전에 길게는 덩샤오핑부터 아무리 늦게 잡아도 장쩌민 시기 부터 차근차근 쌓아오던거 였습니다.

님은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 지금까지 생각해오는 바와 국가적 대전략 및 미국과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이 생각하는바에 대해서 단순 트럼프 vs 시진핑 & 중국 관료들 일부의 대응 정도로 생각하시나본데 그게 아닙니다. 트럼프가 낙마하던 시진핑이 퇴출되던 이미 정해진 국가의 노선이란 쉽게 바뀌는게 아닙니다.

만약에 중국이 님이 말하는 그 정도의 일차원적 인식이였다면 중국은 기본 정세 판단도 못한다는것이니 망해도 이상할게 없고요. 당장 홍콩 제재 법만 보더라도 가장 열일을 한건 트럼프가 아니라 바로 펠로시와 민주당이였습니다. 이건 트럼프의 문제가 아니에요. 미국이란 국가의 문제죠. 오바마와 트럼프의 차이는 딱 한가지입니다. 오바마가 적당히 해서 알아들어라고 다그치는것과 트럼프가 안하면 너 죽여버린다고 하는 말 뉘앙스의 차이죠.
Colorful
20/07/26 16:5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중국이 진짜 미국잡으려하겠어? 라는 의문이 종종들긴합니다

상식적으로 엘리트 층들이 생각이 그 정도로 짧을 거라 생각하진 않거든요
뭐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이니...
그래서 댓글에서 지적한 중국망한다는 아리쑤리랑님의 반중심리가 저 같이 국제정세를 대통령사진포스로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임팩트 있습니다 크크크크

물론 쟁글님한테는 반중심리이론보다 심심풀이 시비설이 더 설득력있겠습니다만(사실 개인적으로는 과열되는 흐름이 재밌어서 좋습니다 크크)
그걸 차치하고

중국이 설령 그런 멍청한 행동을 했다해도 미국이 가둬놓고 팼는데 이후엔 반성하고 복기해보면서 새로운 전략을 짤 것이라 예측해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4년내로 승부수를 띄운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쟁글님이 말씀하신 것 같고요

한마디로 아리쑤리랑님한테 너무 오바하지마~라고 놀리는 게 맞는듯 합니다

물론 님이 생각하시는 중국이 행동들이 지금까지 오바였긴 하겠지만요 크크
20/07/26 17:01
수정 아이콘
국가=절대적이성이라는 완벽하게 전략을 구사한다는 인식은 근대적 방식으로 1차원적입니다. 정치인들은 사실상 우리가 생각한만큼 똑똑하지 않습니다. 그저 여론의 방향에 따라 움직일뿐이죠. 대신에 미국같은 패권국은 다방면에서 골고루 뛰어날 뿐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중국은 그나마 이어지던 집단체제 붕괴, 미국은 쇼비지니스적인 양당제로 시진핑과 트럼프라는 이들에 의해 결정될 분이죠. 국가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유능하지 않습니다. 무능함을 언론과 여론으로 덮을뿐이죠. 코로나같은 비상사태에서 딱 드러났죠. 그런게 국제 정치라 거기에 어떤 체제가 몇년안에 붕괴된다는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Colorful
20/07/26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중국은 게임시작버튼을 눌러버렸고 좋으나 싫으나 결과가 나올텐데 배드엔딩으로 밖에 없다는 것이 본문의 핵심이야기지 않을까 싶네요.

뭐 쟁글님한테는 극단적인 시뮬레이션 내용이겠지만 이 말도 안되는 게임을 시작한 중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결론까지 적용해본다면 아리쑤리랑님의 생각이 그리 말이 안되진 않습니다

치킨게임에서 무조건 이기려고 자동차 브레이크를 뽑은 걸 상대한테 보여주며 달리는데 문제는 상대 트럭운전사도 브레이크를 뽑고 달려오고 있다는 것이었죠

마지막 선택지는 결국 2가지로
그냥 옆으로 꺽어서 대충 차 망가지는 걸로 끝낼지
아니면 이왕 이렇게 된거 한 번 부딪혀 보는 도박을 해볼지
게임을 이기려고 시작했으니 부딪힐 때까지 간다는 것이 본문 내용이겠구요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트랜스포머마냥 트럭이 거대해진다는 것에 있다라는 게 제가 읽은 글에 대한 단순한 감상입니다 히히
아리쑤리랑
20/07/26 2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절대적이성같은 하지도 않은 말을 하실게 아니라 국가에선 하나의 전략을 세워놓고 그 목표에 따라 큰 흐름을 따른다는 간단한 얘기일뿐입니다. 님은 이걸 모르니까 쇼비지니스네 집단체제 붕괴네 얘기를 꺼내는거죠. 정책을 정하는건 정치인 이전에 정치권 전반과 그에 딸린 관료집단들입니다.

현 시진핑은 덩샤오핑 시기에서 1인 권력 집중화되었다지만 완전한 1인 독재라고 부르기엔 파벌들이 잔존하는 상황입니다. 님은 이런 기본적 사실도 잘 모르시는거죠. 언론으로 무능함을 덮을수가 없는게 언론은 특히 민주 국가에서 정부와 같은주체가 아니라요.

국가에는 거대한 관료집단이 존재하고 시진핑과 트럼프 또한 그저 거기에 숟가락을 얻는거에 불과하지 자기가 정책을 직접 다 관여하지 않습니다. 님이 말하는건 전근대도 아니고 거의 이전 원시 부족사회의 부족체제에서나 이루어질 의사결정수준으로 논하는거죠. 심지어 기업에서도 단순 회장 1인의 뜻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거 아시죠? 남에게 논문을 보라하시기전에 기본적인 제도학이나 정치학 소양을 쌓는게 우선일거 같습니다만.

간단하게 증거로 보여드릴게요

Biden called China’s President Xi Jinping, who is also the general secretary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 (CCP), a “thug” for having “a million Uyghurs in ‘reconstruction camps’ [sic] meaning concentration camps.”

요즘 바이든이 시진핑보고 '깡패자식' 이라고 대놓고 부른지 좀 되었습니다. 님 말대로면 바이든은 더 한놈이죠. 트럼프는 시진핑을 친구라고 하는데 바이든은 아예 대놓고 시진핑 깡패나 양아치라고 부르고 앉아있으니.
독수리의습격
20/07/26 14:31
수정 아이콘
미국이라는 나라가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대전략이 휙휙 바뀌는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단순히 트럼프와 공화당만의 의지가 아닌 미국 엘리트층들의 공통적인 합의사항입니다. 차라리 부시가 이라크 전쟁같은 희대의 개삽질을 했다던가 세계금융위기라는 암초때문에 본의 아니게 중국의 성장을 용인하게 되어 대전략의 문제가 생겼다면 모를까, 방향성 자체는 언제나 일관적이었습니다. 본문에도 분명히 그렇게 적혀있고, 이는 이미 여러 매체나 그동안의 행적으로도 증명되는 사실인데 님은 이런 간단한 사실조차 간과하시면서 도대체 글쓴 분보고 무슨 근거로 논문이나 읽고 오라고 하시는지 의문이네요. 이 명제를 부정하고 싶으면 님이 논문 사이트 가셔서 이에 대한 반대 근거를 들고 오시면 됩니다.
20/07/26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언제부터 미국의 전략이 바꼈나요. 닉슨 이후 미국은 중국과 견제적 협력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좌중우돌하던 부시때도 마찬가지였고, 오바마정부는 중국의 부상에도 경제적협력과 군사적 견제라는 큰 줄기의 전략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트럼프 정부 때 선제공격으로 급격히 바뀐거죠. 미국 국제정책 설계자이자 대부인 키신저 조차 우려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오바마때로 회귀하겠죠. 물론 한국에겐 잇점은 없겠네요.
독수리의습격
20/07/26 17:36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 때 그 때의 미중관계만 볼 것이 아니라 양국의 위상에 따라 바뀌는 미국의 대중국전략을 보셔야죠. 닉슨~레이건시절의 대중국외교는 순전히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당시 중국 경제 규모라봐야 인구가 1/30인 한국의 약 1.5배 수준이었는데 견제고 뭐고 할게....) 수단이었고 클린턴 시절에는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미국 1극 체제나 다름 없었으니 딱히 협력이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그 때 미국은 그냥 천조국 그 이상이었으니까요. 부시같은 멍청이는 더 이상 거론할 건덕지도 없고요. 부시가 중국이 이뻐서 가만히 냅뒀던게 아니라 이라크 전쟁이라는 희대의 천치같은 판단을 내려서 중국을 조기에 밟아버릴 기회를 날려먹은거죠.

마치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미중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갈거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이미 오바마 정부때도 중국 견제 할 건 다 했습니다. 임기 초반에는 부시 똥 치우느라 정신 없었고 트럼프처럼 대놓고 파천황적인 외교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군사적 협력은 말씀하신대로 오바마도 대만에 전투기 팔아먹던 사람이었니 더 말할 것도 없고, 동아시아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파탄나긴 했지만 한국과 일본을 어떻게든 엮어서 중국을 견제해보려고 무던히 애 썼죠. 그리고 오바마가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추진했다고 보기엔 TPP 타결이 설명이 안 됩니다. 대놓고 중국 포위하고 동아시아에서 미국 중심의 경제블록을 형성하려고 노력한게 오바마인데. 심지어 타결하는 날에 중국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대놓고 돌직구 날리던 오바마인데 경제적 협력이라뇨.

그리고 이전까지가 어쨌든 지금 민주당 인사들조차 중국에 극도로 부정적이고 트럼프의 저런 막나가는 대중국외교를 지금도 열심히 서포트 하는게 민주당입니다. 현재도 아니고 당장 2016년 대선때도 중국을 어떻게 조질거냐가 후보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고요. 샌더슨같은 좌파 정치인도 이대로 중국 냅두면 재미 없다라고 했던 판국에 미국이 다시 중국과의 협력을 한다고요? 지금 정파 불문하고 미국의 태도는 딱 이거예요. '중국 빼고 다 우리편 붙어라'. 그래서 미국,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친중 세력(혹은 친중은 아니더라도 중국과의 협력은 어쩔수 없다라고 하는 세력)이 많은 한국이 더 골치아픈 거고요.
아리쑤리랑
20/07/26 2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이해를 못하시는거죠. 트럼프때 급격히 바뀌었다 하는거니까. 표피적인것만 바라보는겁니다. 오바마와 트럼프의 차이는 말 뉘앙스 즉 중국을 공격하는 수단의 차이일뿐이고 닉슨 시절과 그 이후 소련붕괴전까진 군사적으로도 협력관계였는데요?

정작 바이든은 대선에 반중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바뀌리라 생각하십니까. 님 내기하실 정도로 자신있어요?

1인에 의해서 모든게 바뀌는건 옛날 18세기 낭만주의와 영웅주의 사관에서나 이루어질거고 요즘은 시오노 나나미 같은 비전공 아마추어에게서나 나올 얘기입니다.

키신저는 오히려 그 중국을 견제하라 한 사람인데 님 국제정치학이나 제도학에 기반해서 말하시는겁니까 아니면 어디 팟빵앱같은데서 들은거 그대로 반복해서 읆으시는겁니까?
20/07/27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제가 이래서 미중 관계 논쟁은 재미가 없습니다. 대부분 미국의 시각에서 중국을 바라보거든요. 실례로 트럼프의 화웨이 제재 사태 때 여러사람과 이야기하고 논쟁을 해봤는데 10의 10명은 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으로 1년 후 망할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화웨이 지금 어떴죠? 여전히 5G 선도하며 내수와 3세계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버쪽으로 이전 때로 회복하고 잘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이이야 미중 고래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지 않는 정도의 분석만 하면 되겠죠. 그렇다고 한국사람이 미국인이나 중국인이 아닌 이상 그나라 사정을 잘 알겠습니까만 반중 정서와 미국 시각 때문에 확증편향에 빠지는 우려는 범하지 맙시다.
아리쑤리랑
20/07/27 0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쟁글 님// 화웨이요? 그거 1년만에 고꾸러진다 한 사람은 전문가들중에 없습니다만? 그리고 지금 저는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들의 시각에서 얘기하는겁니다. 제 지인들이 바로 그쪽 계열이라서요.

님 고작 1년가지고 얘기하는겁니까. 그리고 화웨이는 이전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건 사실이거니와 (Huawei’s revenue growth rate fell from 23.2% to a modest, for the Chinese vendor, 13.1%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영 프 미가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님 논리대로라면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도 위기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한국인에 아무 관련도 없는 님은 왜 잘나간다고 하시는지요?

본문 읽지도 않으셨죠? 읽으셨으면 이런 말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왜냐? 그 내용을 이미 다 커버했거든요. 다시 번복해서 본문내용을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국가의 전략이란 1년이 아닌 최소 10에서 20년을 두고 얘기하는거에요. 왜 중국 공산당 관료들이 금지옥엽같은 자녀들을 다 미국과 서방으로 미국을 욕하면서 보내는지 님은 모르시겠지요?

그건 자신들이 그만큼 자기 국가의 결함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문에 나오는 외교부 대변인들 자식 전부다 미국에 가 있는건 아실런가 모르겠습니다. 전 반중정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솔직한 역량차를 말씀드리는겁니다. 중국은 미국 때릴 수단이 없고 미국은 많다는 이 현실을 님은 못받아들이는거에 지나지 않아요.
아리쑤리랑
20/07/27 0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쟁글 님// 바이든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 오바마가 어떤 정책을 펼쳤는지 어떤 고려도 없이 말하다가 이젠 미국시각이네 말고는 논하시는게 없으니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미국보다 중국 지도부의 시각이고 미국과 중국은 고래라도 대왕고래와 범고래 수준의 엄연한 국력차이가 존재합니다.

님은 근거라는게 고작 몇개월 1년에 피상적인 현상만을 바라보는것에 지나지 않고 본문도 읽지 않다는 티가 역력히 나는데요? 그리고 확증편향에 빠지는 우려가 아니라 우이고 어떳이 아니라 어떻입니다. 논문 이전에 귀하께서는 기본적인 용어 사용에 대해서 숙지하시는게 먼저이실거 같습니다.

미중관계에 대한 중국과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오는 보고서나 논문에 대해서 하나도 안읽어보신게 댓글로 드러나는건 차치하더라도요. 다시한번 묻겠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버티고 잘나갈것이라는것에 님의 전재산 절반을 거실만큼 자신있으십니까?
Colorful
20/07/27 0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쟁글 님// 확실히 아셔야 될 것이 있는데
쟁글님의 문제는 바로 '쟁글 넌 틀렸다!'가 아닙니다.

그냥 자기주장 없이 비판만 하는데 그 비판 역시도 밀리고 계시죠
바로 윗 댓글만 보아도 아리쑤리랑님께서는 어떻게든 합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쟁글님께서는 재반박은 커녕 화웨이 얘기를 꺼내서 위의 담론을 백지화시켜버립니다

확증편향 빠지지 말아야죠 균형잡힌 시각에서 봐야죠 당연한 이야기고요
근데 예측은 해야죠 안합니까? 미중 미래 생각안할거에요?
예측은 생존하려면 어쩔 수 없이 하는 겁니다
당연히 틀릴 수 있죠
근데 그래서 뭘 고를건데요? 70퍼 확률에 걸거에요 30퍼 확률에 걸거에요?
70퍼 고르더라도 틀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영양가 없는 말입니다
쟁글님께서 말안하시더라도 이미 모두가 감안하는 사실입니다

70퍼짜리 확률이 아니다! 라고 하신다면 그에 대한 근거를 내야죠...

이렇게 보죠 만약 지금 한국에서 99프로가 중국편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아리쑤리랑님 글은 균형잡힌 시각의 글이 되는 건가요?
그 때 화웨이가 5대5로 갈렸으면 지금 이 글은 정상화되는 건가요?
이건 뭐 사람들의 관측과 평가에 따라 달라지는 양자역학도 아니고

쟁글님의 의견 자체가 미래에는 맞을 수도 있으나
일단 위 토론은 지셨습니다
그리고 그 맞추시더라도 도박해서 이겼다 라는 수준이고요

100명 중 100명이 70프로 확률에 동조한다고 해서 그것은 편향된 것이 아닙니다
20/07/27 01:48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미국이 당연히 패권국이고 중국이 도전하는 입장은 맞죠. 다만 중국이 4년 내에 미국을 끝낼일도 없고, 미국이 트럼프 재선되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서 협력적 견제라는 전략 수정도 없다는게 재 주장의 요지입니다. 전재산을 걸든말든 온라인이니 1년 후에 미국대선 후 미중관계 전문가적인 글 하나 써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아리쑤리랑
20/07/27 01:54
수정 아이콘
쟁글 님// 지금 바이든 보좌하는 민주당 싱크탱크가 내놓는 정책이나 전략을 보면 어떤 부분 특히 중국이 제일 민감한 사안인 소수민족 인권 및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보다 훨씬 강경합니다. 중국 영토 주권 자체를 공격하는데 '협력'이란 얘기가 어떻게 가능합니까.
독수리의습격
20/07/27 11:11
수정 아이콘
쟁글 님// 결국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협력적 견제라는 말만 되풀이 하시네요. 여기까지인거 같습니다.
독수리의습격
20/07/26 10:18
수정 아이콘
중국은 미국을 뛰어넘을 생각이 없어도 미국은 90년대 소련 붕괴 이후의 1극체제가 궁극적인 목적이라 중국이 G2 유지 전략을 취하든 말든 중국을 무조건 밟게 되어 있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러시아 아래,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하청기지로 만드는게 미국의 목표입니다. 2인자의 바램따위 2인자에게 적대적인 1인자가 들어줄 이유가 없죠.

그리고 응용기술은 무조건 원천기술의 한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죠. 프레임워크 만들고 이끄는 쪽이 무조건 갑입니다. 이건 4차산업혁명까지 갈 것도 없이 기존 산업에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결국 미국이 4차산업의 룰을 혼자 정하는 때가 올거고 그러면 나머지 국가들은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고요. 미중간의 서열이 완벽히 정리되면 얼마나 미국이 각 나라에게 파이를 떼주느냐에 따라 세계 질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7/26 10:48
수정 아이콘
ai 분야의 연구 및 응용쪽이 중국도 엄청 많은것으로 보이나.
실제 주요 성과는 거의 다 미국쪽에서 나왔죠.
그나마 몇 개 안되는 중국쪽 주요 성과(예: resNet) 도 미국 자본이구요.
복타르
20/07/26 11:04
수정 아이콘
[논문 사이트 가서 뒤져라도 보시길] 오랜만에 보는 오만함의 극치인 댓글이군요.
20/07/26 12:40
수정 아이콘
댓글에 동의를 표합니다.
20/07/26 11:11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님 본문에 100% 동의하지도 않고 쟁글님 의견도 어쩌면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수준으로 많은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쓴 글에 대해서 '내가 너보다 잘 아는데 너 말 틀림. 내 주장의 근거는 니가 찾아보고.' 이라고 짧게 댓글을 다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입니다.
20/07/26 11:19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달려면 먼저 논문사이트가서 반박할 내용 가져오시는게 먼저 아닌가요?
탕웨이
20/07/26 12:02
수정 아이콘
굉장히 무례한 댓글이네요
자신의 댓글이 존중받고싶으면
상대방 부터 존중하는법을 배우시는게
자작나무
20/07/26 12:52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옳고 그른지는 제가 판단할 깜냥이 안됩니다만,

논문사이트 가서 뒤져보고 오라는 지적을 할 정도의 자격을 보여주려면

당신이 그에 걸맞는 반박글을 써서 따로 올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면 신고먹어도 할 말 없는 무례한 댓글입니다
블리츠크랭크
20/07/26 13:31
수정 아이콘
논문의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죠. 그게 얼마나 가치있는 논문이고 현실화 단계에 있나가 중요하지..
20/07/26 14:56
수정 아이콘
수십페이지 글에 몇 줄짜리 비아냥 적어놓고는 근거는 '너가 논문 뒤져봐' 라니요.
20/07/26 15:43
수정 아이콘
??? : 아 몰랑! 아무튼 니 말은 틀렸어! 이유? 니가 논문 뒤져서 찾아봐!
abc초콜릿
20/07/26 09:24
수정 아이콘
애당초 중국은 소련이 40년대에 이뤘던 것의 반의반도 될까말까인데 중국이 미국을 이길 거라고 생각한 게 웃긴 거죠
20/07/26 09:32
수정 아이콘
학위 마치고 장기적으로 미국에 남느냐 아니면 미국 리서치 대학 만큼의 대우를 해주는 홍콩이나 싱가폴, 혹은 중국 등지로 가느냐 고민이 많던차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07/26 10:17
수정 아이콘
답은 S&P 500과 나스닥이군요.
20/07/26 10:26
수정 아이콘
현재 중국은 그야말로.. 전 지역이 전시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미국의 중국 죽이기가 아니어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으로 보입니다.

중남부 26개성 홍수(한달 보름간 기록적 폭우, 4500만 이재민, 곡창지대 침수) + 전염병(흑사병, 돼지감염바이러스포함) +
다국적기업들 탈중국화 + 고립되어가는 대외관계 +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한 손실 막대(투자금 회수 불투명) + 홍콩, 위구르 문제 +
심지어 메뚜기떼(운남성,동북3성, 그리고 인도에서 넘어올 사막메뚜기)까지... 식량난 엄청날 듯.

무엇보다 일촉즉발 붕괴 위기 산샤댐이 가장 큰 문제죠.
위쪽 충칭과 바로 아래 이창 그리고 우한 난징 ...상하이까지, 주요도시가 거의 물에 잠기고, 4~6억명 이재민 발생을 예상하더군요.
게다가 동부해안에 원전(9기)이 있으니... 해류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우리나라에 끼칠 피해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당국에서 100년은 끄떡없다고 장담들 하니까.. 기우이리라 믿고 싶지만,
중국 전문가들의 예측과 진단, 그리고 붕괴 시뮬레이션을 보니, 기우가 아닐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CapitalismHO
20/07/26 11: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국적기업들의 탈중국은 과포장된 중국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논리는 임금이 올라서 동남아로 공장을 옮긴다는건데, 그거 하나로 중국제조업이 망했으면 대한민국은 진즉에 망했죠.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이후 고부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성장했듯 중국도 똑같이 고부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 중이고 상당부분 전환한 후 입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11:36
수정 아이콘
다만 한국과 중국의 차이는 미국이 한국을 경쟁자로 인식할 수준이 안되는 국가라서 다행히도(?) 큰 견제없이 키워줬다는점과 다르게 그 가치사슬을 미국이 중국에 대해 끊을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는 점이고 중국이 미국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아마 그 난이도가 한국의 그것보단 훨씬 어려워지리란점이겠죠.
CapitalismHO
20/07/26 12:11
수정 아이콘
대중국 견제 덕에 tsmc 시총이 삼전을 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중국의 하드웨어(자본, 인재, 기술수준, 시장 등)는 첨단산업으로 넘어가는데 차고 넘친다고 봅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정부)가 구려서 하드웨어상 문제가 안됐을 견제(핵)에 큰 타격을 입을수 있다는거죠. LCD나 통신기기는 이미 먹힌거 같고, 반도체굴기는 꼭 저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게 뒤쳐지면 한국이 다시 도약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요.
아리쑤리랑
20/07/26 12:21
수정 아이콘
반도체는 전문가들은 계속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위험하다고도 얘기합니다만 삼성도 이게 사실상 주요 밥줄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고 지금 중국이 투자할 재정 여력이 슬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추후 어떻게 된다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이전에 우려하던만큼의 수준까진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국의 국력 자체는 솔직히 이전 상승세가 되기는 반도체가 유지가 된다할지라도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인구나 산업구조 자체가 한국도 중국 비웃을만큼 좋은 상황이 아니니까 말이죠.
새강이
20/07/26 10:27
수정 아이콘
이 맛에 pgr21 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07/26 10:36
수정 아이콘
추천밖에 드릴게 없네요
김낙원
20/07/26 10:41
수정 아이콘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26 10:51
수정 아이콘
중국이 4년내에 승부를 걸어서 이길 확률은 더 제로에 가깝지 않나요?
아리쑤리랑
20/07/26 10:52
수정 아이콘
네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지나면 완전한 제로가 되니까 그 이전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죠.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상식적으로다가 진짜 승부를 보려하진 않겠죠... 중국의 높으신 인간들도 최소한 오래 살고 싶어하긴 할 텐데 중국 전체가 말라죽을 것을 걱정하여 당장 자살쇼를 벌이는 짓거리야 하겠습니까 크크. 승부수를 띄우는 순간 중국이고 자시고 자기들 하나하나는 반드시 단기간에 말그대로 죽어버릴 거라는 사실은 분명할 텐데 말입니다. 무슨 카미카제도 아니고...
아리쑤리랑
20/07/26 20:42
수정 아이콘
근데 중국 여론은 이미 그들이 일으킨 민족주의 광풍이 되어서 호랑이 등위에 앉은 꼴이라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20:58
수정 아이콘
국민을 탱크로 밀어버리면 밀어버렸지 진짜로 전쟁을 일으키는 짓은 안 하지 않을까요? 그 국민들도 전쟁을 원하는 수준으로 맛이 가버린 것 같진 않던데... 설령 진짜로 전쟁하자는 여론이 강하다 할지라도 진지하게 4년 안에 승부수 띄우자고 할 정도로 나름 안목 있는 국민들이 다수인 것 같지도 않고 실제로도 그런 여론이 대세인 것 같지도 않고... 나름 안목도 있고 맛도 가버린 지도자가 있어서 그런 여론을 주도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위에서 말씀하신 대만 자동 개입? 그거 통과되면 중국에서 한번 광풍이 몰아치긴 하겠네여. 근데 그렇다 할지라도 전쟁하자는 여론 탱크로 밀어버리면 밀어버렸지 그런 여론을 지도층이 들어줄 것 같진 않네요.

사실 이건 일개 문외한 입장에서 해보는 생각이긴 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다가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리쑤리랑
20/07/26 21:01
수정 아이콘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관제시위가 아닌데 터치를 못하는 시위가 있는데 그게 바로 민족주의 분출 시위입니다. 지도층이 자신이 내세운 국가이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건 그 집권하는 정당성 자체의 훼손이라요.

중국 공산당도 대중의 눈치를 보고 이번에 중국내 미국 영사관 닫은걸로 중국 수천만이 하트를 보낼정도로 이미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저 천안문 같은 일개 학생집단의 눈치를 안 볼뿐이죠. 한국에선 대학 운동과 민주화로 이어지다보니 그거에 큰 의의를 둡니다만 오히려 박정희 전두환 시기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악화가 자양분에 그들은 트리거 역할을 했다 정도로 보는 관점이 외부에선 상당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21:07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것도 지들이 해먹기 위해서 방치하는 거 아닌가요? 국민을 탱크로 밀어버리기vs미국이랑 전쟁하기, 양자택일한다 치면 무조건 닥전 아니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당장 자살쇼 하자는 여론을 들어주진 않을 거 아닙니까 크크. 아니 어느 정도는 중국의 높으신 인간들이 진지하게 자기들 국가이념을 믿는다 쳐도 당장 자살쇼하기를 택하진 않을 것 같은데... 크크
아리쑤리랑
20/07/26 21:10
수정 아이콘
중국 공산당에게 시위란 곧 사회불안요소로 제압해야하는게 원래대로라면 맞습니다. 하지만 안/못한다는건 그것을 건드리는건 심지어 마오주의자들도 연행하는 현 중국 공산당에게 건드릴수 없는 터부라는것이죠. 어지간해선 안하겠지만 현재 중국 수뇌부의 인식은 이전 대본영과 유사할정도로 닮아가고 있어서요. 그 시절에도 일제가 진다고 했지만 도박의 주사위를 던졌죠. 그래서 가능성이 계속 올라간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는거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21:21
수정 아이콘
걔들도 지도자쯤 되면 전쟁해서 이길 확률이 0%인 건 알지 않겠습니까? 다같이 뒤질 거라는 것쯤은 알지 않겠어요? 전쟁을 선택하는 가능성이 높아봐야 한없이 미미한 수준이겠죠. 저도 내일 로또 당첨될 확률이야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확률은 아니지 않나여? 지도층 지능이 원숭이 수준이라면 몰라도... 걔네도 인간이긴 할 거 아닙니까 어쨌든. 전쟁하자는 국민들은 솔직히 개돼지라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수준 아닌가 싶고... 뭐 전쟁하자는 시위 탱크로 밀어버리기 빡세면 그냥 방치하든가 하겠죠. 중국 국민 대다수가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가 전쟁을 원한다 할지라도 뭐 어쩌겠습니까. 아니 지도층 지능이 원숭이가 아니라면 하여튼 전쟁은 안 하겠죠. 걔네들이 일반 국민처럼 정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전쟁하면 어떻게 될지 다 아는 작자들일 텐데... 배우기도 많이 배웠을 테구요. 지들 목숨이 아까워서라도 어쨌든 다른 길을 찾겠죠.
아리쑤리랑
20/07/26 21:24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일제도 전쟁에서 이길 확률이 엄청 희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여기 댓글이나 다른 한국인들도 말하듯 미국은 민주주의라 나약해서 큰 피해를 감수못할거고 우린 가능하다란 오판으로 달려든건데 지금 중국도 사고회로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시진핑과 현 집권층은 문혁세대로 많이 배운 세대가 아닙니다. 국가관료들이 마이크로 컨트롤을 해야되는데 그런 시스템이 많이 훼손되서 어떻게 흐를지 난망한 상황이죠.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21:35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미국이 어떤 전쟁들을 벌여왔는지 모를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그리고 아무리 못배웠어도 미국이랑 전쟁 뜨면 박살나는 건 물론이고 지들 목숨도 끝장난다는 것쯤은 알지 않을까요? 그래도 집권층 정도 되면 들어오는 정보량이 다를 텐데... 그걸 모를까 싶네요. 아무리 무능하고 무식해도 그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최소한... 그걸 진짜로 몰라서 "그래 전쟁 가즈아~" 해버릴 지도자가 몇이나 될까 싶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21:38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실제로 미국이랑 간접적으로라도 붙어본 중국 1세대는 실제로 그래서 미국에 대해 매우 경계했습니다만...현 세대는 대부분 전후 세대죠. 이들의 생각은 반전여론으로 설령 미국 해외기지 내지 미국 동맹국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나약한 정신력때문에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것이다란 논리라서요. 이번에 중국이 미국에 대해 몰랐다며 토로한 다이쉬 소장부터가 미국 항모 2척 미사일로 날리면 쫄아서 못올거다고 주장을 게재한적이 있죠 2019년 초에.
실제상황입니다
20/07/26 21:42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그래도 막상 전쟁 벌일까 하다가도 미국 무서워서 안할 것 같습니다. 걔들도 이 정도 겪었으면 지능이 원숭이가 아닌 이상에야 알지 않을까 싶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21:44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미국에게 정면 충돌을 걸지 않더라도 살라미 전술로 계속 도발 걸다가 그게 연쇄적으로 커질 가능성은 존재하고 현재는 미국이 역으로 중국이 전쟁의 수렁으로 들어오게끔 유도하고도 있고요.
Supervenience
20/07/27 01:00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공산주의에서 민심 잃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 vs. 패전국의 전범으로서 재판받는 것
어느 것이 살 확률이 높다고 보세요? 전 압도적으로 후자가 높다고 보고 시진핑 딸을 위해서도 그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물론 시진핑은 제 1인자로서 자기 맘대로 하기보단 그 뒤의 큰그림 설계자가 있을테니 전자로 갈 수도 있겠지만요
미카미유아
20/07/26 11:01
수정 아이콘
니네 전쟁하던 말던 니네 둘만
했으면 좋겠는데 ...
아리쑤리랑
20/07/26 11:02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역사상 선택권을 지닌권 중간의 약소국인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20/07/26 12:09
수정 아이콘
우리도 지금의 친중기조와 별개로 중국이 미국에 박살나고 나면 그 박살난 조각을 먹어치우며 지분을 채우려 아웅다웅해야 할 입장이라...

우리가 유럽국가들처럼 멀리서 오불관언할 수 있는 입지가 아니죠. 게다가 중국이 우리와 거의 비슷한 산업구조로 장기적으로 우리 모든 산업트리를 다 빨아먹을 수 있는 위협까지 있다는 점까지 생각해보면야...
군령술사
20/07/26 11: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부 모순이 산적한 중국이, 그동안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온 미국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소에 생각하다보니,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면 대결은 당연히 상대가 안 되겠지만, 다른 식으로 미국 체제를 흔들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러시아가 브렉시트나 미 대선에 개입했던 것처럼 선거나 여론에 개입해, 미국이라는 사자의 뱃 속에 벌레를 키워서 미국의 거대한 힘을 이용한다' 같은 방식으로요.

미국의 압박에 버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중국(공산당)은 일단 굴복하면서 포위망 속에 갖혀 때를 기다리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을 항우에 밀려 촉 땅으로 피신한 한고조 유방에 비유하면서 국민들을 달래겠지요. 뭐 사실 항우 짓은 지들이 했지만;;;
아리쑤리랑
20/07/26 11:0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본문에 적었듯 중국은 러시아 이상으로 정보전, 여론전, 사이버전등의 비대칭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농성전의 경우 적이 보급이 없어질때까지 뻐긴다는건데 정작 물자가 부족한건 중국이니 이렇게 흐를경우 농성전으로 가는건 다 말라죽거나 못버티고 나가서 성을 포위한 적에게 찔려 죽는수 밖에 안나옵니다. 그러니 차라리 처음 선빵 때리는게 나을 지경이죠.
군령술사
20/07/26 11:20
수정 아이콘
그 논리로 미국 선빵 때렸다가 석기시대로 회귀할 뻔한 게 바로 옆 일본이었죠;;;
지금 중국이 발끈 한타를 해봐야 남는 건 파멸 뿐인데, 너무 몰리면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걱정이 됩니다.
오바마 정부의 TPP 전략이 느려 보이지만 무척 세련된 대중국 억제책이라고 봤는데, 그걸 트럼프가 망가뜨린게 참 아쉬워요.
어렵겠지만 부디 배가 좀 고픈 정도로 유혈사태 없이 정리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미중 사이에 끼여서 고생하는 상황이 안 나오면 좋겠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11:2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 중국에겐 서서히 피말려죽어가던가 한번 미국에게 들이받아보고 죽던가 둘 중 하나의 선택밖에 안 남았습니다. 특히 오바마 말엽부터는 거의 노선이 중국은 확실히 누른다로 정해지고 무역전쟁과 코로나 이후론 이제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왕의심복
20/07/26 11:07
수정 아이콘
훌륭한 글 잘읽었습니다. 한편으로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중국과 거시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인구관련한 이야기는 절절히 공감이 가네요.
20/07/26 11:17
수정 아이콘
중국이 벼랑에 몰린 쥐가 되버리면 2차대전 일본처럼 극단적 선택할까 걱정되네요. 폴아웃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20/07/26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론이 제 수준에선 너무 거대해서(?) 이거 취합해서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봤는데...

댓글과 아리쑤리랑님 과거에 쓰신 글들이 지금 이 글에 힘을 (콱) 주네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리쑤리랑님과 댓글 다신 모든 분들께요.
StondColdSaidSo
20/07/26 11:23
수정 아이콘
와아.. 논문급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07/26 11:26
수정 아이콘
와 정성글이네요 논문인가 싶을 ..
우주방위대는 좀 충격이네요
빙짬뽕
20/07/26 11:48
수정 아이콘
우주인터넷...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이게 2030년 이전에 볼 수 있게 된다니
Jeanette Voerman
20/07/26 11:51
수정 아이콘
와 넘모 재밌어요
신류진
20/07/26 11:53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 어려운(?) 글들은 잘 안읽는 편인데, 숨도 안쉬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덜덜덜
CapitalismHO
20/07/26 11:57
수정 아이콘
위대한 제국들은 (송나라 정도를 제외하면) 항상 내부부터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실 소련도 스스로 무너진거지 미국이 소련붕괴에 기여한 부분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국이라는 최고의 라이벌이 소련의 발전을 도왔을 수도 있고요. 중국도 망한다면 그건 미국의 존재보다는 중국 스스로의 문제점 때문일 겁니다. 덩샤오핑이 만든 비교적 합리적인 지배체재가 시진핑에 의해서 망가졌습니다. 견제가 안되는 권력은 필시 망하기 마련이죠.

시진핑 이전까지의 중국지도자들은 (정도의 차이겠지만) 임기제라 본인의 정치권력보다도 중국이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중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를 중국의 신 제국주의정도로 포장해서 악의축으로 몰아가는 인터넷 여론이 많은데 실상을 보면 퍼주기일 뿐입니다. 권력유지를 위한 퍼포먼스적 행위죠. 전 사실 중국의 미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미국을 제외하고 g20중에 중국보다 상황이 좋다고 할만한 나라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시진핑의 행보는 중국의 국력을 좀먹고 있다 생각합니다.

2010년 이전까지 중국지도부는 중국의 국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냈지만 지금에 와서는 되려 암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중국의 발전 수준은 곧 중진국과 선진국의 경계까지 도달할탠데 그 경계선을 넘으려면 지도부가 한번쯤 갈리는 수밖에는 없을겁니다. 그게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는 제 짧은 견문으로는 예측이 안되는군요.
아리쑤리랑
20/07/26 1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어느정도 적확하신 말씀입니다. 현재 중국의 가장 결정적인 인구 문제만해도 중국 그 자신이 만든것이고, 그리고 미국 또한 마찬가지로 미국이 망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미국 그 자신이 만든 문제가 가장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할것입니다.
몽키.D.루피
20/07/26 12:0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참 재밌습니다. 생각해보면 미국이 서구세계 패권국으로 부상한 건 2차대전 이후고 명실상부 원톱 국가가 된 건 소련 해체 이후니까 세계 질서를 정리한 지 이제 겨우 30년 된 젊은 제국이죠. 적어도 22세기 중반까지는 끄떡없을 거 같습니다.
20/07/26 12:15
수정 아이콘
굉장히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i_terran
20/07/26 12:20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책을 내시면 정말 살수도 있을것 같아요.

1. 특히 몰랐던 부분인데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의 성장에 인구통제가 있고 그게 그당시엔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게 충격이군요.

2. 중국이 코로나를 퍼뜨리는걸 방조했거나 혹은 직접 제조했다고 할 때 중국은 바이오 미국은 IT로 미래 기술을 양분하고 전쟁을 하는 모습이군요.
스타링크 시스템이 완성되면 압도적 차이로 실물전쟁도 가능하겠네요.
아리쑤리랑
20/07/26 12:22
수정 아이콘
사실 바이오는 오히려 IT 보다 어떻게 보면 진입장벽이 더높은 산업이라 중국은 아직 좀 멀었고, 미국이 거의 6할 이상 가져가면서 스위스랑 프랑스가 추격하는 모양새 같습니다.
블리츠크랭크
20/07/26 13:36
수정 아이콘
바이오-메디컬에서 가지는 미국의 위상은 IT에서의 미국 그 이상입니다.
더치커피
20/07/26 16:10
수정 아이콘
바이오에 비하면 차라리 IT 쪽 중국 파이가 더 크지 않을까요
그것도 화웨이 말려죽이기로 인해 곧 끝날 거 같지만..
시나브로
20/07/26 12:32
수정 아이콘
PGR 메인에서 제목만 보고 '중국이 뭘 4년 안에 끝장내. 끝장낸다고 뭐 돼? 아리쑤리랑님이 보면 신랄하게 논박할 제목이네.' 생각 들면서 클릭했더니 작성자가..

아리쑤리랑님 재능기부 같은 공덕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20/07/26 12:39
수정 아이콘
추천
트리플토스트
20/07/26 12:44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블리츠크랭크
20/07/26 13:37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생각할 부분이 많아지는 글이었네요.
WHIPLASH
20/07/26 13:4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때까치
20/07/26 14:06
수정 아이콘
문외한이 봐도 너무 이해가 잘 되는 좋은 글이네요. 덕분에 지식이 늘었습니다.
아케이드
20/07/26 14:08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중국은 싫지만, 중국이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입을 타격도 작지 않을 거라...
20/07/26 14:09
수정 아이콘
분명히 작문형식 글 읽으려고했는데 왜 내가 책을 읽고있는거죠?

잘 읽고갑니다.
불광불급
20/07/26 14:09
수정 아이콘
미국과 g2소리듣던 애들은 다 골로갓거나 무릎이 꺽엿죠.
소련 멀리갓고
일본도 주저앉았는데
과연?
VictoryFood
20/07/26 14:28
수정 아이콘
어쩌면 미국의 진짜 전성기는 이제 시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07/26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를 아는 것과 그걸 시간을 투자해서 글로 가공해서 적는 행위는 분명히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무언가를 이해하시고 느끼신바가 있으니 이런 노력을 감내하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중공의 문제점은, 소련이나 심지어 일제보다도 저열한 악의 축이 너무나도 쉽게 되어줘버렸다는 것일 겁니다. 중국 관료들이 (본인들이 남의 말 하듯이 그리 속편하게 할 말은 아닙니다만 흐흐) "이렇게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심할지 몰랐다." 라고 했다지 않습니까? (저도 이 소스를 알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PGR에서 어딘가에서 본것 같은데요... 아리쑤리랑님의 글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이걸 한국인 입장에서 뒤집어서 꼬집자면 "중국이 이렇게 무식하게 나올줄 몰랐다."라고 되갚아줄 수 있겠지만요 흐흐.

안중근 의사도 이토 히로부미 남작을 저격했지만 분명한 '아시아주의자'였고. 김 알렉산드라를 포함한 '공산주의자'는 소련과 함께 일을 하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도대체 중국은 헤게모니도 없지, 막연한 국수주의 (하다못해 '나의 투쟁'이라도 있는 나치보다도 못한, '마오 주석 어록'조차도 부정당한)를 가지고 도대체 어떻게 1등이 되겠다고 나서나 싶더니... 음음 마치 수나라의 원정에 대한 국내 유머를 보는것 같군요. "백만명일리가 없다. 그러면 보급 못한다. 나라가 망한다." -> "보급 진짜 못함, 나라 진짜 망함."

저는 제가 유로코뮤니스트로서 참 '막연한' 중공의 "동반자" (Fellow Traveler; Попутчик; 잠재적 적국에게 사상적으로 매력을 느끼고 있어 협조할 수 있는 위험한 사람(?)을 뜻하는 러시아어-및-영어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사드 때부터 모든 한국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 중공은 잠재적인 적국이고, 중공인들은 그런 국가의 국민들이구나. 저들의 안녕과 행복이 우리에게 포탄과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는 끔찍한 관계가 되어버렸구나, 라고요.

그리고 아리쑤리랑님의 글을 본 결과, 이건 비단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국인들의 편집증적인 발상이 아니었습니다. 일제나 소련보다도 중공은 성공적으로 '미국인을 자극하는 것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다못해 소련은 사치품과 모자란 식량을 미국에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사이좋게 사오기라도 했지, 지금 하는 꼴로는 미국에서 중국에게 그냥 시장을 닫아버리겠다는 급으로 가고 있으니... 핵전쟁의 공포가 그래도 대중과 정치권에 가득차있던 냉전시대보다 지금이 어쩌면 더 위태로운 시기일지도 모르겠군요. 소련이 그랬듯이 '엔드워'가 없는 세계선이면 좋겠지만, 일제처럼 '4년안에 대미결전'이라고 내부결론이 난다면... 으음... 우리 시대의 평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이제 북한이 화약고가 되기에는 너무 못사니까, 새로운 화약고가 되어줄려고 하는군요, 중공이.

글 잘 읽었습니다.
생겼어요
20/07/26 15:01
수정 아이콘
대충 맛만보고 앞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클릭했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해당주제 관련해서 아는것은 거의 없지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 앞으로도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는것도 깨닫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7/26 15:59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전에 쓰신 글들도 찾아봐야겠네요
북극곰탱이
20/07/26 16: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국과 지금 얽혀있는 것들을 최대한 빠르고 충격 적게 손절하고 미국 편에서 콩고물을 챙겨야겠습니다. 미중간에 줄타기 하자는거나 운동권이 좋아하는 친중으로 갈아타자는거는 완전한 헛소리죠. 근데 그렇다고 중국이 완전히 폭삭 망해버리면 미국이 우리를 챙겨준 우리의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질텐데 중국이 망해서 기쁠것과는 별개로 그건 좀 걱정되네요.
-안군-
20/07/26 16: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중국이 폭삭 망하지는 않겠죠. 여기서 성장이 멈춰버릴 것 같지도 않고요. 하지만 미국을 넘어서는건 영원히... 적어도 수백년간은 포기해야 할거라는 건 이 글을 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뜬금없는 의문이긴 한데, 중국 중원지역의 드넓은 평야는 농업생산성이 떨어지는 편인가요? 중국 인구가 많긴 하지만, 그정도의 평야가 있다면 곡창지대 역할을 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별로 그런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아리쑤리랑
20/07/26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장은 한국이나 일본 루트를 밟는다는건 거의 확실합니다. 아니 공식이 아닌 실질 성장율은 이미 그 수준까지 내려왔고 공식으로도 사실 한국 90년대 후반 수준 2000년대 초 수준입니다. 중원지역 생산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너무 많아 자급하기에 불가능할정도로 능력을 벗어난 초과과잉이라는점이죠.
20/07/26 17: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리쑤리랑님께서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실패한 국가가 될 것이며, 몇 년 안에 가시적으로 몰락의 조짐이 나타날 것처럼 예상하시는 것 같네요. 몇 년(대략 4~5년) 안에 이 예상이 정확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체제를 뒤흔들 수는 없지만, 2등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사소한 것 한 가지, 스타링크가 세계체제에 그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궁금하네요. 아리쑤리랑님께서는 [우주인터넷이 이번년도 말에 전세계 범위로 확장되고 그 이후 광케이블보다 빠른 1gbps수준의 속도로 제공될 2024년에 도달한다면 현재 모든 정보와 통신 시스템 자체의 미국에 의한 독점 그리고 그외 4차 산업에서 미국 기업들의 압도적인 역량으로 그외 세계를 더 미국위주로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쓰셨는데, 현재 일반 가정에서도 1Gbps급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나무위키를 보니 벨연구소에서는 광케이블을 사용해 페타급 전송속도(100 Pbps)도 시험했다고 하네요.

또한, 스타링크에 군사용 첩보위성에 준하는 감시장비가 탑재된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정보와 통신시스템의 미국 독점]을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의문이에요. 스타링크는 민간기업에서 주도하는 프로젝트인데, 미국 정부에서 엄청난 비용을 대지 않는 한 군사장비를 탑재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Daybreak
20/07/26 17:56
수정 아이콘
스타링크를 단순히 와이파이위성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로인해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막대한 정보를 고도의 인공지능이 컨트롤하는 시대가 올거라는게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수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넘어 스마트국가, 종국에는 지구전체가 거대한 뇌와같은 역할을 하는데 있어 기본전제중 하나가 되는것이 저 스타링크입니다. 저궤도 위성으로서 영공의 바로위에 뜬 이 위성은 말그대로 어는국가도 소유권을주장할 수 없는 우주에 떠 있습니다. 수년내 구현될 모습을 잠깐 예를 들어본다면 교통통제시스템 정도를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도로와 감지기와 ai가 탑재된 스마트카들이 위치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스타링크를통해 전송하고 그 정보를 스타링크에 탑재된 ai가 분석하여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이 즉시 그 정보를 수신하여 자율주행을 하게 되겠죠. 이런모습이 인간생활과 산업전반전체에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 그 막대한 정보는 고스란히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겠죠. 아는것이 힘이란 오래된 격언이 있죠. 군사장비를 띄울필요도 없이 이 막대한 정보를 거머쥐게 되는 미국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인류역사상 찾아보기힘들 초강대국이 될것같습니다.
Daybreak
20/07/26 18:00
수정 아이콘
좀더첨언해보자면 아리쑤리랑님이 말씀하신 4년이란기간도 이 스타링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2023년까지 12000기, 2025년까지 40000기의 스타링크위성을 띄우는게 현재 목표입니다. 또한 이번 미국의 우주군 창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것 같구요. 저도 잘 모르지만 아는한도내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2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그 민간기업에 최대후원자가 펜타곤으로 사실상 모체는 미국정부라는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험한것과 현재 일반 케이블에서의 속도는 다른거니까요. 연구소 기준이라면 이미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하는게 미 해군 연구소등에서 연구된바는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자신에게 도전한 2인자에 대해선 살려둘 용의를 가져본적이 없고 특히 중국은 미국의 심기를 크게 거스르는 방향으로 해서 돌이키기 힘들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20/07/26 21:06
수정 아이콘
스타링크는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프로그램 아닌가요? 앨론 머스크는 민간자본으로 돈벌기 위해 사업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좀 다른가보네요. 그리고 가정용 인터넷 수준에서도 1Gbps는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닙니다. 당장 저도 1Gpbs 상품을 쓰고 있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10Gbps 망이 가정용으로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수치상 속도만 따지면 우리나라도 2.5Gbps나 5Gbps 쓸 수 있는 아파트가 꽤 있을겁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그러니까 그건 표면상으로만 그렇고 뒤의 자금 출처는 시작부터 펜타곤등이라는것이죠. 그래서 순수한 민간 목적이 애초부터 아니라는겁니다. 미국이야말로 중국 화웨이 키우듯 그런 민간기업을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원조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광케이블 속도 관해선 현재 한국이 아닌 대다수 광케이블 그리고 몇년전만 하더라도 보통 100mbps에서 수백mbps 수준이었고 현재 세계 대부분은 아직 그 수준도 안되니까요.

1gbps (bits) would be their upper goal. They tested around 610mbps (again bits) on a moving USAF plane. 1GBps (byte) is around 8gbps. The estimated total throughput of a starlink sat is between 18-60gbps in total. 그리 님이 말하는게 비트기준인지 바이트기준인지 모르겠으나 초당 60기가바이트가 되는겁니다. 즉 한국 1기가랜의 경우 100MB/s 이란거라요.
20/07/27 07:31
수정 아이콘
1. 아래 므라노님 말씀처럼 속도는 핵심적인 사항이 아니라면 좀 줄이고 싶긴 한데, 궁금은 하네요. 당연히 제가 쓰는건 100MBytes/s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바이트=1비트잖아요... 정확히는 125MB가 되겠네요.(스팀에서 게임 받을 때마다 찍히는 속도인데 모를리가 없죠 크크) 통신속도를 표시할 때에는 마케팅적 목적때문인지 몰라도 주로 비트로 표시하더군요. 댓글에 써주신 영어 인용문만으로는 스타링크의 속도가 명확히 알기 어렵네요. 18-60기가"바이트"를 목표로 하는 것인지 18-60기가"비트"를 목표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스타링크가 시험한 것은 아직까지 610메가비트, 즉 75메가바이트 정도 속도에 불과하다는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사실 전체 논지와 큰 관련은 없는 것이라 답을 안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2. 자금출처가 펜타곤이라는 것은 그 바닥에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인가 보네요. 스타링크로 대충 검색해보니 대부분 앨론 머스크 얘기만 나오던데, 앨론 머스크는 미디어를 상대하고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얼굴마담 역할인가 보네요.
아리쑤리랑
20/07/27 07:38
수정 아이콘
1. 그거에 대해선 저 또한 좀 더 들춰봐야 될것같은데 이러나 저러나 현재 선진국들 인터넷 평균속도보다 더 빠르고 어느쪽이나 한국 2014-15년 수준은 된다는것일겁니다. 일단 광케이블보다 빠른데 더 저렴한걸로 수익모델을 낸다는게 머스크 목표니까요.

2. 네 엘론 머스크는 사실상 바지사장이자 얼굴마담이라고 보시는게 맞겠습니다. 나사가 무제한적 지원을 하는것도 그렇고 국방부에서 돈을 들이는것도 그렇고 이건 일개 민간기업에게 할 조치가 아니니까요.
므라노
20/07/27 01:28
수정 아이콘
항공 우주 산업이란게 중요한 국가의 기간산업인지라 규제와 지원을 양쪽으로 많이 받습니다.
스페이스X 직원은 왜 다 미국인이냐란 질문을 받았을 때 머스크가 법 때문에 관련 산업에서 외국인을 고용 못한다 라고 답변 하더라고요.
NASA에서도 스페이스X에 지원을 엄청 많이 하기도 하고 인공위성 보낼 때 스페이스X를 쓰기도 합니다.
뭐 국가 기간산업 육성이니 이런 거청한 말 다 빼놓더라도 나사가 직접 쏘는 것보다 그게 더 싸게 먹히거든요.

그리고 사실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핵심은 '1Gbps의 속도로'가 아니라 '전세계'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최상위권이라 통신망 투자가 잘 돼 있어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데, 인터넷도 결국 막대한 인프라를 깔아야 쓸 수 있는거거든요.
국토가 넓고 인구가 희박한 나라에선 도시권 벗어나면 3G는 고사하고 2G도 간간히 뜨면서 권탈도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거기다가 통신망을 깔 돈도 이유도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완료 되면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서나 아프간 산간지방에서도 빠른 인터넷을 잡아 쓸 수 있고 그게 미국거라는 거죠.
평시에 일반적인 용도로는 문제 없겠지만 타국은 군사용도로 위성을 쓰기도 힘들고 수틀려서 미국이 끊어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GPS가 있는데도 굳이 딴 나라에서 글로나스니 베이더우니 갈릴레오니 쏘아올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에요.
말다했죠
20/07/26 17:2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랑카
20/07/26 19:46
수정 아이콘
스타링크를 보니까
예전에 모토롤라가 저런 비슷한 것을 한것 같습니다.
그때는 큰 반향이 없었죠.
아리쑤리랑
20/07/26 20:39
수정 아이콘
그때는 기술이나 자본이나 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숫자도 부족했죠.
호머심슨
20/07/27 19:33
수정 아이콘
이리듐은 통화만 하는 수준이고 70개정도 쐈지만
너무 비싸서 망했으니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물건입니다.
시원한녹차
20/07/26 21:37
수정 아이콘
제기 본 '정해진 미래'라는 책에서는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매우 많은데 이들에 대한 정책이 거의 없어서 사회적 골이 심각하게 깊어져서 미래가 암울하다고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리쑤리랑
20/07/26 21:3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기에는 히스패닉들은 미국인이란 자기정체성이 분명해서요. 이들이 멕시코인이나 쿠바인의 정체성으로 그 국가의 이익에 종사하는것이 아닌 이상에야 큰 문제가 될 게 없어보입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백인 국가에서 탈피하기 시작한지 좀 되었고요.
샤카르카
20/07/26 22:01
수정 아이콘
중국이 망할 그날에, 한국도 통일될겁니다.
aurelius
20/07/26 22:08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님은 여기 외에도 모 영화 동호회 사이트에도 글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논지를 펼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반대의견이 많은 곳에 개제되어야 더 빛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논의가 인터넷 도처에 더 많이 확산되어야 우리 사회의 지적수준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아리쑤리랑
20/07/26 22:09
수정 아이콘
네 사진등을 정리해서 기회나면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훈수둘팔자
20/07/26 22:08
수정 아이콘
미국이 원하는 중국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진짜 말그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절이었던 태평천국이나 의화단, 대약진운동 등 멸망 직전까지 몰리는 중국을 바라는건지, 아니면 딱 90~00년대 초반 모습이었던 권위주의 정권이되 미국에 순응하며 시장 역할이나 할 모습인지, 아니면 가정의 영역이었던 장제스의 국민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했을 모습처럼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모습일지..
아리쑤리랑
20/07/26 22:10
수정 아이콘
201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에 대해 이전 버블 일본 이후 그런 침체하는 2인자이자 하청 공장 정도를 원했는데 지금은 최소 정권교체를 바라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현재 공산당 정부는 상대 안하겠다는 느낌이 강해지는건 확실해보이네요.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7/26 2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열전만큼은 안 터지기만을 바랄 뿐이지만...현재 흘러가는 상황은 말씀하신 대로 일본의 진주만 어택 직전이 떠오를 정도로 위험해 보입니다. 중국 공산당, 시진핑의 지적 수준이 대본영과 같은 수준은 아니길 바라지만, 솔직히 그 정도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인 것 같아서. 아니, 애초에 본인들이 부추긴 국수주의와 민족주의를 더 이상 본인들도 통제하지 못해 휩쓸려 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썬 꽤 높아 보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미중 갈등이 열전으로 번지는 거 자체가 대한민국에 사는 수많은 소시민 입장에선 재앙일 테니, 가능한 한 피를 덜 보는 방향으로 끝났으면 하지만...
오호츠크해
20/07/26 22:53
수정 아이콘
이 글대로면 중국에게 남은 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몰락하는 일과 정말 4년 내로 무언가 해보는 일 밖에 안 남았는데 불안하네요. 가만히 앉아서 몰락할 것 같진 않아요. 그게 정치적 실패에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혹할 정도로 자국민을 탄압하는 일이라면 몰라도 미국에 대한 도박수를 던진다면 바로 옆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큰 영향을 받을테니까요.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7/26 22:59
수정 아이콘
말도 안 되는 도박수라는 게 중국을 위해서는 최악의 선택이겠지만, 중국의 독재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게 굉장히 불안한 지점이죠. 그렇다고 한들 '우리 시대의 평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보겠다고 체코를 팔아넘긴 뮌헨의 선택이, 6개월도 안 되어 2차대전으로 돌아왔던 걸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중국을 누르는 게 더 적은 피를 볼 가능성이 높지만.
일리단
20/07/26 23: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만히 앉아있어도 위나라에게 망할 촉나라가 북벌을 감행하는 모습인가요
라라 안티포바
20/07/27 01:10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일본처럼 외통수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진 못하겠네요.
결국 미국은 그렇게 테란연방이 되고...우주를 개척하러...
므라노
20/07/27 01:15
수정 아이콘
정말 아리쑤리랑님의 글은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감탄만이 나오게 되네요. 근 10년 동안 제 세계관에 제일 큰 영향을 주신 분입니다.

저번 스타링크 글에서도 그렇고 이번 글에서도 그렇고, 이 프로젝트로 인해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뀔거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주셨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의하고요. 그렇다면 미국에서의 대한민국의 가치는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틀은 일본과 호주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힘이 빠져서 그 쪽 방면의 견제 유인책이 약화되고 드론의 발달로 예전만큼의 촘촘한 미군기지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면, 한국에는 발을 빼고 일본, 괌 일대로만 커버하는, 애치슨 라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런데 단순 병력 감축만으로는 이걸 파악하긴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드론이 발달한다 해도 그걸 굳이 전부 미국 본토에서 보낼 것 같진 않거든요. 어쨌든 적당한 위치의 기지는 있는게 훨씬 효율적이겠지요. 한국 영토 자체가 (미국의) 항공모함 소리를 듣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아무리 약해진다한들 대중국 견제 창구로는 위치가 괜찮으니 그대로 남을지, 아니면 오히려 너무 동아시아 방면에만 치우쳐 있어 가치를 의심받을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미천한 생각으로는 중요성과 규모는 감소하되 아예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신지요?
아리쑤리랑
20/07/27 01:20
수정 아이콘
당장 해양 거점의 가치도 줄어드는판에 육상 거점인 한국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감소하는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만약에 상륙과 육상에 공격을 전개하는걸 미국이 중점으로 둔다면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그것의 핵심전력이 될 해병대를 줄일수가 없거든요.

중국이 완전히 위협이 못된다고 판단하기전까지 중요성과 규모는 줄이되 (이번에 에스퍼 국방장관이 말하는 재배치가 사실상 그겁니다) 완전 철수까지는 안할건데 저 우주군과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완공이 되고 중국이 힘이 빠진다 싶으면 철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봅니다.
므라노
20/07/27 01:45
수정 아이콘
참 걱정되네요. 현재 우리나라의 국방과 안보는 근본부터 미군의 우산 아래에서 쌓인 것일텐데 미군 철수 이후에 이 혹독한 동아시아를 어찌 헤쳐나갈지. 철수 후에도 여전히 친미 국가로 남아 활발히 공조는 하겠지만 미국은 또 고립주의로 선회할 가능성이 없진 않으니 그럴 경우 제일 먼저 버림받을 패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인구구조를 비롯한 국내 여건도 암울하고요.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Conan O'Brien
20/07/27 01:46
수정 아이콘
2018년, 아니 2019년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 "형님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봐주십쇼" 하는 모양새로 수그리고 들어가면 미국도 적당히 중국 명분 세워주면서 지역 패권자 자리 정도는 허용해줄 것 같았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미국이 중국(정확히는 중국 공산당)의 붕괴를 목적으로 하면서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어진 것 같네요. 아리쑤리랑님이 말씀하신 대로 중국 공산당도 이제는 자리 보전이 아니라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기인 것 같고;;
그런데 요즘 중국쪽 뉴스 보면 미국보다는 하늘이 중국을 박살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무역전쟁, 코로나 외에도 수십년 만의 대홍수와 최근 빈번해진 지진, 메뚜기떼 출현 및 그에 따른 식량난까지 뭔가 하늘이 작정하고 중국을 패고 있는 것 같네요.
드러나다
20/07/27 08:23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의 논의를 읽어보니, 한국은 상당히 까다로운 줄타기가 요구되네요. 미국이 중국을 팰 동안 미국 심기 거스리지않게 잘 숨어있다가, 미국이 중국 서열정리 끝내고 동아시아에서 눈을 뗄 때를 대비해서 중국에게도 어그로를 끌면 안되는 미션이군요.
거의 눈감고 귀막고 아아 난몰랑하면서 히키코모리 코스프레 해야하나 싶은데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하고.. (중/미가 1,2위 교역국이죠?) 그 와중에 국내 인구는 줄어들어 내수로도 못 먹고살고. 난이도 뭐지? 유럽이나 인도나 동남아하고 연결해야하나요?
이선화
20/07/27 09:08
수정 아이콘
지난 글 포함해서 아리쑤리랑님의 글은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관련 전공자이신가요? 어떤 방식으로 수학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리쑤리랑
20/07/27 09:24
수정 아이콘
책, 논문, 보고서, 외신등을 기본으로 하고 뭐 제 전공이랑 연관은 있으니 어떻게 보면 전공이라 해야되나 싶기도 한데 엄밀히 이것만 수학한건 아니고 제 밥벌이랑 연관이 있다보니 더 깊이 파게 되었네요.
아웅이
20/07/27 11: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하면 쓰신 글들 다 정독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랙스타
20/07/27 13:30
수정 아이콘
겉핥기로 아는척 하는 사람과 달라 감탄이 나오네요.
글 잘 봤습니다.
표절작곡가
20/07/27 18:25
수정 아이콘
식견에 감탄하고 갑니다.

단숨에 다 읽히네요~~
20/07/27 19:10
수정 아이콘
제목을 여름 블록버스터처럼 지어놓고...내용은 다큐처럼 작성하셔서 위의 불만스런 댓글이 있는듯 합니다. 식견은 훨씬 짧지만 저도 고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27 22:16
수정 아이콘
글인줄 알고 클릭했더니 책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줄기가 있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저는 코로나가 오기 전까지는 전세계의 엄청난 인적인 교류로 인해 심각한 전쟁이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즈니스건 관광이건 어떤 이유든 온갖 나라의 사람들이 온갖 나라에 체류하는 시대이니까요. 게다가 그런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된다면 전쟁의 동력은 줄어드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사람의 직접 움직임이 급격하게 줄어들어버린 지금은 좀 불안합니다. 글쓴이처럼 논리저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들지는 못하지만, 최근 드는 생각이라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불대가리
20/07/28 17:42
수정 아이콘
혹시 6개월~1년전에 pgr에 올라온글인데
<중국은 몇년안에 확실히 미국을 넘어 G1이 될것이다> 라는 논지의 논문급글 있었는데 링크있으신분 계신가요? 못찾겠네요

그때 꽤나 호응을 얻은글인데 이글 읽고 비교해보면서 한번 읽어보고싶어져서요.
아리쑤리랑
20/07/29 04:42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기로 논문급이라 할만한 장문의 그 정도 글을 최근 6개월 1년간 보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국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는데 옹호하면서 장문인건 최근 1년 사이엔 안찾아지네요.
불대가리
20/07/29 07: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고 저때문에 고생하셨네요
글 잘읽었다는 감사의말씀을 빼먹었습니다.

간간히 언급하는 통계와 수치들에서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셨을지가 느껴졌어요

특히 미국이 중국을 업어키운건 사실이지만 그덕에 자국 인플레를 억제시키면서 3차 ㅡ 4차산업 으로의 기반을 닦았다는 부분이 흥미로운 통찰이었습니다.

혹시 참고하신 논문이나 자료가 어떤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중국과의 무역이 자국 인플레 억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그 엄청난 무역수지적자를 상쇄할만한 효과였는지가 좀 의문이 남아서요)
아리쑤리랑
20/07/29 10:19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참고한 논문 자료 전부를 참조하기엔 덧글로 쓰기엔 너무 길고, 자국 인플레 억제 그 부분에 관해서라면

we find that increased Chinese import penetration generated benefits to U.S. consumers through
lower prices equal to $101,250 per lost manufacturing job. Applying our cross-industry estimates to
changes in trade with China at the level of the U.S. as a whole over time, we obtain that between
2000 and 2007 the increase in trade with China reduced the U.S. Consumer Price Index by 1.97%
(which is about one tenth of cumulative inflation during this period, equal to 19.91% according to
the Consumer Price Index).

https://www.bls.gov/osmr/research-papers/2018/pdf/ec180060.pdf

그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라 해도 미국이 그 동안 다른 산업으로 창조적 파괴 할때동안 과도기 땜빵 때우는걸로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바마가 하던 TPP 로 천천히 중국을 봉쇄시키는 전략이 실로 주효했는데 트럼프는 전술적 움직임만 보이고 전략적인 부분에선 영 아닌거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죠 본문에도 적었듯이.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08/03 18:49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 정말로 주변에 일독을 권할 만한 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중간중간 댓글에 보이시는 분들의 식견도 귀담아 들었습니다.

저같은 문외한이 이런 글을 접할 수 있는 이 공간이 너무 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947 [일반] 현재 미국은 무엇을 우려하는가? [105] 아리쑤리랑81709 21/08/13 81709 199
92287 [일반] 현대인이 범하기 쉬운 대체역사물 실수 몇가지 [78] 아리쑤리랑30320 21/06/28 30320 106
92274 [일반] 낙오된 유럽은 지위를 회복할수 있을것인가? [116] 아리쑤리랑27872 21/06/27 27872 65
91671 [일반] 지정학적으로 중요한곳들은 과연 어떤곳들인가? [90] 아리쑤리랑26651 21/05/10 26651 88
91595 [일반]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가? [378] 아리쑤리랑39949 21/05/02 39949 168
90897 [일반] 2021년 3월달 OECD 보고서 [18] 아리쑤리랑16990 21/03/15 16990 41
90406 [일반] (번역) 2020년 러시아 인구 51만 감소 - 죽어가는 불곰인가? [26] 아리쑤리랑18190 21/02/13 18190 16
90326 [일반] 왜 중국은 고령화를 걱정하는가? [122] 아리쑤리랑67694 21/02/07 67694 142
90249 [일반] 2021년 1월 IMF GDP 최신 보고서. [31] 아리쑤리랑13218 21/01/31 13218 16
90147 [일반] 엘리트와 일반인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171] 아리쑤리랑44990 21/01/24 44990 76
89963 [일반] 저출산의 파급력과 현황 그리고 선택 [303] 아리쑤리랑59338 21/01/11 59338 100
89953 [일반] 초강대국, 패권등 국제정치 개념 정리. [43] 아리쑤리랑17036 21/01/10 17036 41
89902 [일반] 무엇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39] 아리쑤리랑21716 21/01/07 21716 61
88726 [일반] IMF 2020년 GDP 최종본 나왔습니다. [122] 아리쑤리랑16799 20/11/11 16799 15
88217 [일반] 선진국과 국제연합이란 용어의 문제점 [63] 아리쑤리랑15641 20/09/26 15641 59
87946 [일반] 국제정세와 역사를 볼 때 유의해야할점 몇가지 [73] 아리쑤리랑27425 20/09/03 27425 128
87858 [일반] 현대세계를 관통하는 2가지 : 세계체제 그리고 초양극화 [55] 아리쑤리랑67202 20/08/29 67202 72
87379 [일반] 왜 중국은 미국을 4년안에 끝장내야만 하는가? [197] 아리쑤리랑76290 20/07/26 76290 224
86157 [일반] 중국은 패권국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 [67] 아리쑤리랑28729 20/05/11 28729 133
85279 [일반] 지난 20년과 앞으로의 국제정세에 관해. [91] 아리쑤리랑36573 20/03/22 36573 109
83551 [일반] 유럽은 어떻게 쇠약해지고 늙어버렸는가? [67] 아리쑤리랑31114 19/11/26 31114 118
83485 [일반] 미-중 패권 전략 : 일대일로와 우주인터넷 [37] 아리쑤리랑20541 19/11/21 20541 71
83365 [일반] 한국 저출산의 미래, 영향 그리고 대책. [519] 아리쑤리랑51219 19/11/06 51219 1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