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24 00:53:45
Name FLUXUX
Subject [일반] 애니 덕질을 앨범에다가 하는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플럭서스입니다.
오늘은 아티스트 소개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TV에도 꽤 등장하셨음에도 아직 마이너한 장르와 연주자로서의 노출이 많아서 앨범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실력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자타공인 한국 제일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씨입니다.

2014년도 첫 정규앨범 Maycgre 1.0을 발매하셨는데 첫 곡 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고상지씨가 좋아하는 에반게리온의 출격장면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두번째 곡 제목은 Red hair heroin....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여주인공 요코, 슈타인즈게이트의 마키세 크리스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이 누나 뭐야 무서워...

고상지씨는 어렸을 적 즐겨했던 드래곤퀘스트3 음악과 비슷해 탱고음악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덕업일치가 아닌가....
그리고선 첫 앨범 Maycgre 1.0 발매기념 콘서트에서 무슨 음악 연주하는지 좀 보세요.



에반게리온Q 주제곡을 연주합니다. 에반게리온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씨와 콘서트에서 연주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앨범 제목 Maycgre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0:50초부터.

가장 최근 앨범인 Tears of Pitou는 앨범 제목부터 아주 노골적인데요. 헌터X헌터의 네페르피트의 눈물이 제목이라니 이게 왜 진짜야...
이 앨범 수록곡에는 3,4,5번 트랙까지 연달아 키메라 앤트 연작입니다.



그 중 첫번째 곡이고 메르엠의 세 부하 네페르피트, 유피, 샤와푸흐 세명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곡은 유피를 주제로 한 곡이고, 예전 앨범인 Road bike의 Lonely and loyal이라는 곡은 샤와푸흐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 앨범을 낼 때부터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이 많아서 숨길까 했었는데 유희열, 이적씨가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고 해서 자신감을 갖고 앨범을 썼다고 합니다. 일본애니메이션의 황금기에 영향을 받은 저로서는 이런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이런 음악이 참 색다르고 듣는 재미가 있네요. 이 곡을 들어보실 분들도 원작을 아신다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0/07/24 03: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걸 들으러 간 관객들이 과연 에반게리온이나 헌터헌터를 봤을지 그게 좀 걱정되네요 크크
우리는 하나의 빛
20/07/24 07:56
수정 아이콘
두번째 영상
서비스, 서비스~!
20/07/24 07:57
수정 아이콘
https://m.youtube.com/watch?v=2hStP2bB030

나디아의 노틸러스호 테마 연주한 이 영상으로 처음 접했던 분이네요.
Nasty breaking B
20/07/24 09:59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유료도로당
20/07/24 10:41
수정 아이콘
이분 과학고-카이스트 출신이고 반도네온도 대학 들어가서 처음 접한걸로 알고있는데, 뭔가 순식간에 국내 탑 레벨 연주자가 되신거 진짜 대단한 분인듯....
달달한고양이
20/07/24 11:45
수정 아이콘
그것도 혼자 대충(?) 연주하고 하다가 공연 영상 본 일본 거장의 팬이 그 거장에게 연결(?)을 시켜줘서 본격 입문으로 알고 있는데 감각과 센스 같은 건 그냥 타고나는 듯요...난 뭘 타고났나 하....
20/07/25 02:02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 존박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해서 알게 됐었는데 곡 소개하다가 갑자기 오덕 토크가 나와서 놀랐던 게 기억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727 [일반] 바둑계소식. 농심배에서 제2의 온풍기 사건이 터졌네요. [32] Love&Hate17731 20/08/20 17731 3
87726 [일반] 전광훈은 왜? [51] 불타는펭귄13752 20/08/20 13752 7
87725 [일반] COVID-19 유행이 감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00820) [68] 여왕의심복16775 20/08/20 16775 66
87723 [일반] 부산도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됩니다. [25] 시원한녹차8981 20/08/20 8981 1
87722 [정치] 야당이 외국인노동자를 차별하려고 합니다. [108] 정의16233 20/08/20 16233 0
87721 [정치] [속보] 국정원 "北, 김여정이 위임 통치상태…후계자 결정은 안돼" [116] 興盡悲來21162 20/08/20 21162 0
87720 [일반] 팀장의 결단력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25] 이츠키쇼난10511 20/08/20 10511 6
87719 [정치] 부동산을 잡기 위해, 개인 계좌를 정부에서 마음대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158] Leeka19736 20/08/20 19736 0
87716 [일반] 애플, 미국기업 역사상 처음 시총 2조달러 돌파 [35] Leeka10785 20/08/20 10785 0
87715 [일반] 생화학 테러에 셀프 락다운... [6] 유목민11618 20/08/20 11618 2
87714 [정치] 전광훈 측, 신문에 입장문 게재…"정부 발표 확진자 허점" [233] Cafe_Seokguram19757 20/08/20 19757 0
87712 [일반] 샘 오취리 사건을 보며.. 개인적인 인종차별(?) 일화 [133] 쿠베12523 20/08/20 12523 52
87711 [일반] 민주시민의 책임 : 생각하지 않는 것이 죄다. [26] 티타늄10765 20/08/19 10765 16
87710 [일반] 한국에 의사가 정말 적은가? [340] 데브레첸18755 20/08/19 18755 17
87709 [일반] 조언 절실합니다. [67] 아즐14389 20/08/19 14389 3
87708 [일반]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21] 마르키아르9667 20/08/19 9667 5
87707 [일반] 입사9개월만에 찾아보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 [33] 채식부꾸꼼9523 20/08/19 9523 0
87706 [정치]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의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600] Leeka22919 20/08/19 22919 0
87705 [일반] 일주일간 코로나 국내통계, 해외통계 [5] 아마추어샌님10609 20/08/19 10609 9
87704 [일반] 영업중단등으로 기사들을 둘러보는데... [78] Demanon11897 20/08/19 11897 3
87702 [일반] 어제 오늘 정신 차리기 어렵네요 [63] 해바라기16422 20/08/19 16422 55
87701 [일반] [보건] 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 신도 오늘 새벽 검거 [193] 어강됴리19656 20/08/19 19656 8
87700 [일반] 개신교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162] 엔지니어23035 20/08/19 23035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