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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5 03:46:24
Name UMC
Subject 이런 신발 (수정됨)
예전에 배우던 모 선생님께서 진중권과 당시 잘나가던 몇을 평하면서 말씀하시기를,
걔는 두 가지를 하니까 잘 버티는 거야. 정치 얘기 하다가 쫄리면 미학으로 튀고, 미학 깨작거리다 안 풀리면 정치 썰 풀고.
지금이야 무슨 미학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오딧세이가 꽤 팔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걸 듣고 저는 생각했죠. 아, 미천한 내가 버틸려면 두 가지 무기를 갖춰야겠구나. 일명 투트랙 전략.
지금 보면 원트랙도 안 되는 뭐하는 사람인가 싶긴 합니다만.

한 가지로만 구성된 건 은근히 바닥이 보이는 것도 빠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짧은 관점에서 그렇단 거죠.
근데 사람이 얽히면 달라집니다. 브루드워에서는 그 적은 경우의 수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낼 수 있었는지.
사람과 게임, 동료와 상대방, 두 트랙인가 싶습니다. 3:3헌터...

다른 건 비교적 답이 쉽게 나온다고 착각하는데, 예를 들면 음식이나 오디오 같은 게 저한텐 그렇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던 세월이 언제였나, 지금은 그냥 적당하게만 먹으면 됩니다.
산해진미를 먹어봐도 그냥 특이한 음식일 뿐, 지린다는 맛집을 가봐도 아 맛있네.
음식을 크게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다면 모를까, 짬뽕 땡기면 딱 그만큼만 저를 만족 시켜주면 됩니다.
최상과 최고를 찾아 해매던 시간들은 최상과 최고가 별 게 아니라는 걸 계속 확인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극복하기 어려운 게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신발입니다. 신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오체가 편해 죽겠고 온몸이 막 안 아프고 피곤을 모르고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신발을 통해 전해지는 지구의 느낌, 느껴지는 걷는 행위에서 느껴지는 다리와 발바닥의 감각은,
우리가 살면서 쓰는 오감 중에서 가장 단일하면서도 하루 하루의 정신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가장 근간에 있는 감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곤함, 다리, 발, 신발.
어쩌면 인생살이의 고단함을 그대로 받아주는 매체이자 그 대상으로서 체현하는 대상이 아닐까요. 아 신발.

결국 이러한 의식의 흐름은 한 가지 결정적인 개념에 도달하게 됩니다. 편한 신발이라는 이데아 말이죠.
그런데 잠시 편한 신발에 대해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신발이 갖는 다른 트랙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신발을 오묘하고도 요물단지로 만드는 것인데, 뭐냐, 신발은 편하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저한테는 수십 가지 컴플렉스가 있는데,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진지하게 꺼내면 글을 몇 개는 써야할테니,
컴플렉스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없애고 싶어 하는 자기의 요소, 정도로만 하고 넘어가야 될 거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발볼러에다가 평발입니다. 평발이니 발이 눌려 당연히 발볼이 넓어지는 거겠죠? 아 아닌가.
암튼 모르고 저는 평발에 발볼러입니다. 게다가 발도 작지 않습니다. 키도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운동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운동화를 신으면 옆으로 푹 퍼진 게 제가 봐도 못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10대 중반부터 워커만 신었습니다.
제가 주로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 아무 신발이나 신어도 되고 교실에서도 실외화를 신는다는 거였습니다.
실내화 없어서 좋고, 워커를 신고 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20대 후반까지 거의 워커만 신었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이상한 신발을 신는 놈이라고 생각하는 애도 있었는데,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고 강한 신발을 신지 않는 게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한 달 넘는 배낭여행을 다닐 때도 당연히 동행했습니다. 다른 신발을 신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뭐 이미 추측하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제대하고 워커를 다시 신으려니 예전 같은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무겁다는 느낌이 강했던 거죠. 군화보다야 훨씬 가벼운데 말이죠.
운동화를 한 켤레 신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예쁘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제가 발볼러이기 때문입니다.
별 생각 없이 싼 운동화를 신었고, 별로 예쁘지도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주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은 운동화가 그렇게 못나지 않았다는 걸 말이죠.
남들은 제 신발을 대부분의 경우, 제가 운동화를 보는 시야각인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물론 칼발러에 비하면 테가 안나지만, 정말 몇 가지 칼발러 전용 신발을 제외하면, 옆이나 앞에서 보는 앞옆에서 보는 모습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 봐줄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알게 되어갔습니다.
갑피에는 재질이 있다. 밑창에도 재질이 있다. 깔창에도 재질이 있다. 중창에는 높이가 있다. 시원한 운동화도 있다.
높은 운동화를 찾기도 하고, 편한 운동화를 찾기도 하고, 깔끔한 운동화를 찾기도 하고.

예쁜 운동화를 찾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라는 기준이 생긴 것도 비교적 최근입니다.
소득에 여유가 생기면서, 결정적으로 본가에서 나와 살게 되면서 쇼핑의 1순위가 운동화가 되었습니다.
다른 장비들은, 제 경험에서는 필요한 수준을 채우면 멈추는 지점이라도 있는데,
운동화는 필요가 채워지지가 않는 느낌입니다. 예쁜 운동화가 너무 많고, 지금 운동화에서 끊임없이 아쉬운 점,
지금 제 라인업이 갖추지 못한 것들이 발견되거든요.

브랜드에 대한 취향도 갈수록 넓어지는데, 제 인생에서 세운 신조 중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한 가지가
나이키 신발은 신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워낙 1등 브랜드를 기피해서 그런 건데, 이것 때문에 인생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저는 걷는 건 비교적 잘하는데 서 있으면 죽음인 평발입니다. 군데 군데 서게 되는 쇼핑도 그렇고,
서서 타는 지하철 같은 건 바로 허리까지 아작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궁리를 해왔는데,
단단하면서도 적절한 쿠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발 공간도 편해야 합니다. 불편한 인생 속 편한 신발이지요.
하루를 마칠 때쯤 발과 다리, 허리가 괜찮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마음에 든 몇 가지 모델을 찾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프로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너무 주절주절 댔더니 슬슬 글을 정리하고 싶어지네요.
예뻐서 눈에 들어오고, 편하다니 귀가 솔깃하고, 불편해서 찾게 되고, 이제 안 예뻐 보여서 다른 거 찾게 되고,
운동화 말고도 신을 건 많고. 신발장 캐파 안으로는 마무리 해야 할 것 같고.
명품까지는 생각 없지만 이지까지는 갖고 싶고, 콜라보 제품이 예뻐 보일 땐 어찌해야 하는지.
예쁘고 편한 것의 투트랙 사이에서 채워지지 않는 소유욕으로 무간지옥을 겪으며, 막상 신발 신을 일도 별로 없는데!
그러면서 요즘 얻은 중간 결론은, 예쁜 신발은 많지만 편한 신발은 없는 게 아닌가, 불편한 신발은 분명히 있지만,
편한 신발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세상에 부질없이 기대하는 헛바람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인생 신발을 찾아 가고는 싶은데, 그냥 헛되이 살다가 헛되이 죽을 것 같습니다. 피곤하게요.
워커 한 켤레만 신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 신발장에서 딱 한켤레만 남긴다면, 글쎄요. 이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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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예나
20/06/05 06:06
수정 아이콘
신발 맞추는 퀴즈 글인거죠?
알트라?
20/06/05 10:41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그 한켤레를 고르지 못했습니다.
20/06/05 07:53
수정 아이콘
가볍고 편하고 적당히 톡톡튀며 투박한 Camper 추천합니다. 매년 한켤레씩 직구로 구매중 입니다.
20/06/05 10:50
수정 아이콘
좋은 모델 있으면 알려주세요!
시니스터
20/06/05 08:16
수정 아이콘
흐흐 그래도 미학과 교수님이 말씀하기길

진중권은 그래도 미학 전공자고
변희재는 미학과를 나왔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20/06/05 08:37
수정 아이콘
최고 아웃풋은 역시 방시혁! 크
20/06/05 10:40
수정 아이콘
그 시절엔 변희재 급은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ㅠ
호머심슨
20/06/05 08:25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신을수 있는 한국(KOREA)형 신발모델을 구상중입니다.(1)
coconutpineapple
20/06/05 22:02
수정 아이콘
의견과 지적에 대해 감사합니다. 저는 나이키의 줌 플라이를 사고 싶은데, 앞으로 온라인 신발모델 코스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귀앵두지
20/06/05 08:35
수정 아이콘
발볼러의 슬픔이란.
이쁘고 편한신발 찾으시면 뉴발993 추천드립니다
20/06/05 1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뉴발란스는 너무 웅장한 N과 강려크한 미국적 감수성 때문에 비호였는데, 요새는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990번 하나 있습니다만, 심리적 가격이 문제죠.
귀앵두지
20/06/05 11:01
수정 아이콘
막신기좋은 480도 이쁩니다 싸요.
비슷하게 아식스 조거100이나 젤콘텐드5도 편하고쌉니다
20/06/05 08: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뭘 사야하는거에요?
20/06/05 1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거나 적당한 가격에 편하고 예쁜 거 신으면 되지 않을까요. ㅠ
서린언니
20/06/05 08:58
수정 아이콘
신발과 의자는 무조건 좋은걸 사는거라고 배웠습니다.
삶의여백
20/06/05 09:10
수정 아이콘
발볼러는 인정이죠. 어떤 신발을 사더라도 어렵습니다.. 흑흑
우리는 하나의 빛
20/06/05 09:23
수정 아이콘
원 닉의 주인 되시는 분께선 신발+라이트 수집을 취미로하시죠, 아마? 크크크..
20/06/05 10:44
수정 아이콘
신발에 집착하는 건 몸이든 마음이든 건강하지 않은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세인트
20/06/05 10:59
수정 아이콘
글이 의식의 흐름인데도 재밌어요
20/06/05 12: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막 쓰다보니 담지 못한 내용이 많네요. 편한 신발이 뭔지를 더 적었어야 했는데.
세인트
20/06/05 13: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술술 재밌게 읽혀서 좋았어요 흐흐 추천드려요
20/06/05 11:57
수정 아이콘
Ecco 신발 추천합니다. 진짜 편하긴 하더라고요... 보통 안이뻐서 그렇지
20/06/05 12:01
수정 아이콘
투트랙이라서 오묘한 것입니다. 편한 신발만 찾았더라면 이 여정은 진작에 끝났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편하다니 또 솔깃하네요. 아직 내가 모르는 편함이 있단 말야?
20/06/05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ECCO SOFT8 스니커스 추천 드리구요 , 아직은 조용하지만 KOIO 라는 꽤 괜찮은 스니커스 브랜드가 있습니다
ECCO 는 신는순간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면 , KOIO 는 정말 잘 만든 스니커스라는 느낌이 듭니다
20/06/05 16:54
수정 아이콘
겉보기로 알 수 없는 뭔가가 있나 보네요. 발 한 번 넣어보고 싶네요.
-안군-
20/06/05 13:01
수정 아이콘
나이키 거르신건 잘하신겁니다. 저도 발볼러에 평발인데 지인 평가만 듣고 나이키 골랐다가 아주 그냥... 이걸 버리지도 못하고 ㅠㅠ
오전에 가서 신어보고 산게 패착이었습니다. 좀 걷다보면 밑창보다 제 발볼이 더 넓다는게 느껴집니다 ㅠㅠ
20/06/05 16:37
수정 아이콘
어려운게, 의자도 그렇지만 신어 보고 사야 한다는 게, 이게 신는 게 아니라 꽤 신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ㅜ 잦은 실패가 잦은 쇼핑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도뿔이
20/06/05 13:42
수정 아이콘
머리 크기에 대한 집착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이해 안가는게 날씬하고 작은 발모양에 대한 선호입니다. 우리가 일상화로 신는게 서양식 신발인 이상 얘네들이 기본 사이즈는 우리의 평균보다 클수 밖에 없습니다. 컨버스, 슈퍼스타, 에어포스를 비롯한 농구화를 기본으로 삼는 패션화들은 그 모델들이 다 거구였습니다.
20/06/05 16:36
수정 아이콘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그래도 작은 건 둘째치더라도 예쁜 발이 부럽긴 합니다.
20/06/05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봐도 참 예쁜 칼발이라 좋긴 한데
슬리퍼를 발길이 맞춰 사면 휙휙 빠져나오고 발 폭 맞춰 사면 앞뒤로 삐져나오고 그래서 불편하네요
20/06/05 15:02
수정 아이콘
전 베어풋쪽만 신는데 테슬라베어풋 신발 정말 편합니다
20/06/05 16:43
수정 아이콘
저는 걷는 건 비교적 잘하는데 서 있으면 죽음인 평발입니다. 군데 군데 서게 되는 쇼핑도 그렇고, 서서 타는 지하철 같은 건 바로 허리까지 아작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궁리를 해왔는데, 단단하면서도 적절한 쿠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패션 상의 이유로 높은 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베어풋 쪽은 비브람에서 낼 때부터 관심을 주고는 있었는데, 운동 용도로 밖에 못 쓸 것 같습니다. 근데 추천해주신 거 가격 보니 하나 사고 싶네요. ㅠ
20/06/05 18:20
수정 아이콘
족부 클리닉 병원에 가서 측정을 해본뒤 맞는 깔창을 구매해서 신는것을 추천드립니다
20/06/05 21:42
수정 아이콘
삐빅 울트라부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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