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4/27 16:52:14
Name 판댜
Subject [정치] 왜 보수는 인터넷에서 약진하고 총선에서 대패했는가? : 억텐, 뇌절, 먹금 (수정됨)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을 떠나서, 보수 지지 세력 혹은 반민주당 및 반문재인 세력(통칭 반문으로 요약하겠습니다)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했던 건 처음 봤었습니다.

일베와 디시인사이드는 원래 텃밭(?) 이니까 그렇다 쳐도,
네이버 댓글, 유튜브 댓글, 대학교 에브리타임, 조국 사태 이후에는 펨코 정치게시판과 엠팍에 반문 성향의 글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정부에 대한 일말의 옹호는 속된 말로 "깨진 소리"듣기 쉬웠죠.

그런데 정작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과는 꾸준히 괴리감을 보였습니다.
총선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압도적입니다.
통합당에 유리하게 나왔다고 평가받는 출구조사에서도, 20대 남성의 지역구 투표가 더민주 47.7%가, 통합당에게 40.5%가 향했습니다.(KBS)
다른 연령대, 다른 성별과 비교하면 유의미하게 높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더민주가 앞서고 있습니다.

[왜 인터넷에서 20대 보수 혹은 반문재인 세력은 인터넷 공간에서 과대표집 되었을까요?]
저는 사실 인터넷 여론이 일반 여론을 담아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일반 여론을 등돌리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현상을 인터넷 용어 세 가지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억텐, 뇌절, 먹금.




1.억텐

사람들이 말하는 맥락, 분위기에 맞지 않고 억지로 분위기를 올리는 것을 인터넷 용어로 '억지 텐션', 줄여서 '억텐'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온라인에서 반문세력의 억텐이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1)보수세력 집권기에는 정부의 책임으로 여겨지지 않던 현상이 당연한 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되었습니다.
* 대표적인게 저출산 문제입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저출산 토론대회에서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으로 갔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 보다는 그래도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문화, 인구구성의 여러 요인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 해법을 찾기 쉽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출산율이 문정부 시기에 1.x에서 0.x로 떨어졌다는 지표 하나 만으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정권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당당하게 소리치는 지적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2)보수세력의 명백한 잘못을 공감가지 않는 프레임으로 전환하려 하고,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 차명진 막말에, 반문 커뮤니티에서 "그래서 쓰리섬은 팩트인가요? 팩트라면 문제 아닌가요?" 라는 말이 아주 상징적입니다.

(3)논증을 거치지 않았는데, 공감마저 가지 않는 주장이 넘쳤습니다.
* "문재인보다 최순실이 더 낫다. 최순실은 경제를 망치지는 않았으니까" 같은 말이 흔했습니다.

(4)같은 잘못을 했으면 도덕성을 우위에 내세우는 진보정권이 더 욕먹어야 한다는 논리가 공공연하게 통했습니다.
* 대표적인 대사가 "박근혜만큼 하라고 뽑아준 줄 아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감정을 다 떼고 보아도 "이게 왜 통합당을 뽑아야하는 이유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5)사실은 납득가지 않는 논리로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주장을 합니다
* 대표적인게 토전사 논란입니다. 정권외압과 블랙리스트 논란은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이명박근혜 기간은 '정연주 사장 사건' 같은 상징적인 사건들이 있었으며, '각 방송사 노조'들이 강력하게 반발했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이들의 '고발'이 이어졌고, '미디어법 통과'같은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6)아무리 생각해도 '대안세력'이 될 수 없는 이들을 대안세력으로 밀고 있습니다.
* 군인 인권 개선이 "푼돈"이라고 하지만, 집권 10년에 범보수 200석일 때도 "푼돈"조차도 주지 않은 세력이 이남자를 위한 대안세력이 됩니까?
* 아무리 억텐을 부려도, 최순실사태는 조국사태의 상위 호환입니다.
* 아무리 억텐을 부려도, 전승절 참석은 중국몽 발언의 상위 호환입니다.
* 아무리 억텐을 부려도, 국정원 및 기무사 댓글부대는 드루킹의 상위 호환입니다.




2.뇌절

뇌절은 만화 나루토에서 카카시와 사스케라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번개 속성의 절단 기술입니다. 인터넷에서는 "1절, 2절로 끝내야지 뇌절까지 하네"라는 말에서 보이듯, 시간이 지나고 맥락이 바뀌어도 했던 소리를 지겹도록 하는 것을 뇌절이라 부릅니다.
저는 온라인에서 반문세력의 뇌절이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존하는 권위를 인정하는 측면이 이념적인 보수나 진보층을 가리지 않고 강합니다.
드루킹 사건, 최저임금, 친페미언행, 코로나 초기 입국금지, 조국이슈가 어떤 분들에게는 천년만년 소환해서 깔 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막말로, 독재자 두 명, IMF, 총풍, 국정원 댓글과 기무사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비선실세 탄핵, UAE와 상호방위조약. 뭐, 이런 일들도 사람들은 그럭저럭 잊고 그 당은 그럭저럭 지지를 받습니다.
그때그떄 이슈에 집중해야지, 시시때때로 과거를 소환해서 "저들을 증오하자"는 태도는 많은 사람들이 뇌절이라고 여길 태도입니다.




3.먹금
먹금은 '먹이금지'라는 말에서 파생 되었습니다. 동물에게 먹이를 함부로 주지 않아야 하듯, 선을 넘은 말이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기보다 관심을 끊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금 심한 이야기일 수는 있어도, 저는 온라인에서 반문세력이 일명 먹금을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억텐과 뇌절을 장착한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면 피곤해집니다.
사람들은 그냥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고, 정치적 이야기를 안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먹금당하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민심이 우리에게로 등을 돌렸다"고 생각해서
올바르지 못한 태도를 더욱 강화하는 데에 있습니다.





억텐이 나오는 것은 감수성이 떨어져 다른 사람의 마음과 심경을 잘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뇌절이 나오는 것은 스스로의 감성과 논리가 만든 절실함에 눈이 멀어 다른 이들에게 내 생각을 집어넣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먹금당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의 승리공식으로 받아들이면, 민심과 괴리가 시작됩니다.

일개 개개인이 그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먹히는 공간이 생기는 건 기분 좋은 이유입니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약진했습니다.
정치 세력이 억텐과 뇌절에 취하고 먹금을 파악하지 못하면 패배합니다. 광화문 집회와 윤서인 유튜브에 얼굴을 비추던 통합당은 총선에서 대패했습니다.

억텐, 뇌절, 먹금의 시간이 이어지고,
진보세력의 입장에서는  부글부글 쌓입니다.
참을 수 없어서 하루라도 더 빨리 투표하고자 합니다.
중도세력의 입장에서는 투표하는 순간까지 고민됩니다.
그런데 차마 찍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일이 벌어졌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작은 정치과몰입러들의 세계에서, 그런 역설과 비극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27 16:56
수정 아이콘
혹시나해서 말하지만 이 글은 진보세력이 잘 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보수 혹은 반문세력이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보수 혹은 반문세력이 보여준 태도는 아주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진보세력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20/04/27 16:57
수정 아이콘
피지알 가입후 첫글을 환영합니다!
20/04/27 17: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첫글이 정치글이라 좀 그렇긴 한데, 개인적으로 언젠가 대한민국 정치인 삼국지 같은 걸 글이나 게임으로 만들고 싶은 정치덕후입니다~
Normal one
20/04/27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공격하는측의 주장은 더 크게 들리는 법이죠.
사실 진영을 바꾸어도 이 현상은 크게 어긋나지 않죠.
억텐 뇌절 먹금의 시간이 길어지고 투표로 응징한다. 현실에서 보수가 이기던 시기 넷상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보유한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을 일갈할때 주로 쓰이던 문장이였죠.
사악군
20/04/27 17:05
수정 아이콘
응..? 원래 현실권력에서 소외되니까 인터넷에서라도 힘쓰는거죠. 진보가 인터넷에서 약진할때는 보수집권기였고 진보집권기에는 팟캐나 하던 사람들이 공중파가고 보수할배들은 유튜브나 보는거고
최종병기캐리어
20/04/27 17:06
수정 아이콘
온라인의 영역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온라인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현실 세계의 일부일 뿐이죠.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가 이 세상의 전부인 것인양 착각해 버린 결과라고 봅니다.
하심군
20/04/27 17:08
수정 아이콘
거기에 억만금이 생기니 어떻게 착각을 안할 수 있겠습니까.
20/04/27 17:08
수정 아이콘
전 뇌절 먹금 억텐하는 페미니즘은 여전히 쌘데 왜 이건 그런지 신기하긴 하네요 권력을 잡으면 뇌절 억텐 먹금 해야 괜찮아지는건가
하심군
20/04/27 17:11
수정 아이콘
진짜 셌으면 여성의 당이랑 정의당 돌풍이 불었어야죠
미고띠
20/04/27 17:12
수정 아이콘
근데 아마 비슷할거에요. 페미니즘이 여전히 강하다고 느끼는 것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27 17:16
수정 아이콘
주어를 페미니즘으로 바꾸어도 비슷하게 들어간다고 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언저리에서만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군문제가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 언저리로는 20대 남성의 딜교(?)가 압도적으로 손해가 나고 억하심정이 생기는 거구요.
그냥 대한민국의 속성이 보수적입니다.
펠릭스30세(무직)
20/04/27 17:28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의 권력이 강한게 아니라 권력자들이 페미니즘을 '어여삐' 여겨 주는 거지요.
이른취침
20/04/27 19:3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음란파괴왕
20/04/27 17:5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페미들이 주장하는 바에 공감하는 세력은 정말 적어요.
-안군-
20/04/27 18:18
수정 아이콘
자기들끼리 부둥부둥 하고, 정치권에서 오냐오냐 해주니까 쎄보이는거죠. 그들의 주장이 그대로 현실에 반영된 게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시면...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30
수정 아이콘
본문을 빌려서 말하자면, 페미도 억텐인데, 반페미도 억텐이에요. 본문에서도 이미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구요
이라세오날
20/04/27 23:49
수정 아이콘
20대 사람들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30대 후반에 제 주변의 세계에서 느끼는 것은 여전히 10년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페미니즘이 내 주변에서 크게 거슬릴 정도로 신경이 쓰일 정도로 보인 적이 없습니다.
Foxwhite
20/04/27 17:0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총선 끝나자마자 네이버 댓글 흐름이 달라진게 진짜 신기해요... 너무 분해서 이제 사회뉴스쪽을 안보는건지 아니면 진짜 댓글당 돈받고 일하는 작전세력이 있었던건지...
스위치
20/04/27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여전하던데요... 국개론이 덤으로 들어가있고.
20/04/27 17:14
수정 아이콘
분야무관 여전히 정부 or 조국이 쳐맞던데요 =_=
이쥴레이
20/04/27 17:15
수정 아이콘
뭐 동일합니다.

네이버랑 다음이랑 극과 극이죠
일반상대성이론
20/04/27 17:34
수정 아이콘
스포츠 팬덤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요 크크
지면 짜지게 됨...
파이톤사이드
20/04/27 17:41
수정 아이콘
네이버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다음도 다른 의미로 여전하구요.
신기한게 네이버나 다음이나 결국 쓰는 사용자는 다같은 한국사람일텐데, 저렇게 극단적인 반응으로 갈라지는지 크크크
호머심슨
20/04/27 20:34
수정 아이콘
초록일베, 지금도 비슷한데 총선후 풀이 좀 죽은 댓글들을 보신듯 크크
20/04/27 17:17
수정 아이콘
전체적 내용은 이해가는데, 3가지 단어로 함축한 건 별로 이거다 싶은 느낌이 없네요.
20/04/27 17:18
수정 아이콘
그럼 이 글은 저의 뇌절인 걸로
20/04/27 17:21
수정 아이콘
그러실필요까지야...
20/04/27 17: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이 댓글은 본문과 아주 관계가 없는 뻘플일 수도 있고, 그냥 조금 관계가 있는 평범한 댓글일 수도 있습니다.

운영위원을 한 2년 가까이? 2년? 하고 이번 선게-자게를 겪으면서 든 생각이 있는데,
매우 당연한 거지만, 뭔가 넷상에서 진보-보수 양 진영이 취하는 스탠스가
관리자를 대하는 자세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더군요.

최근에 정치글 때문에 영구강등자가 꽤 발생하고, 다중계정도 상당수 적발되었는데,
이분들은 또 대부분 건게나 신고관리창에서 이상한 행동(순화한 표현입니다.)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옹호하는... 뭐 편의상 진보성향 회원(이었던 분들)들은 뭐랄까요.
보통 '(보수성향 회원 대비)도덕적 우위'를 주장하고, 관리자에 대한 이의제기에서도 그러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정론을 말했는데, 운영진의 기계적인 벌점부과때문에 저 어그로는 가만 있고 나만 부당한 불이익을 받았다"
이런 주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반면 보수성향 회원(이었던 분들)은 눈에 보이는 사실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회원 신규가입 수가 제자리걸음인데도 불구하고 클리앙에서 다수 유입된 진보성향 신규회원들이 여론을 조작한다거나,
운영진이 드루킹의 하수인이라거나,
이쪽저쪽 비슷하게 제재된 건수를 제시하면 아 그건 모르겠고 운영진 대깨문 법적조치 하겠음
뭐 이런 식이죠.

아 물론, 양쪽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극단적인 분들은 비슷비슷합니다.
서로 나(이쪽)는 문제없고 쟤(저쪽)가 문제야, 라는 분들이 많은데, 중간에서 보기엔 글쎄요...

ps. 사족인데, 나무위키 pgr21 항목에서 정치성향 관련해서 기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강등 누적이나 다중계정 등등의 이유로 영구강등된 과거 pgr 회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무위키때문에 다중계정 회원을 잡아낸 적도 있고요. 허허허...
20/04/27 17:48
수정 아이콘
드루킹 하수인 크크크 중간에 껴서 좌우 과몰입러 정치병 환자들 때문에 정치 혐오라는 산재 피해를 입으실까 걱정됩니다 크크
나무위키 때문에 다중이 검거 완료 했다는 이야기도 궁금하고 언젠가 썰 풀어주실 날 기대하겠습니다 끌끌
20/04/27 2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해 초에, [2019년 말에 가입]한 어떤 회원이 댓글로 급발진하다가
한번에 벌점 20점+@ 받고 강등이 되고 나서, 건의게시판에 항의글을 썼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심심해서 나무위키 pgr21 항목을 둘러보는데
어떤 사람이 pgr21이 친문재인 운영진에 의해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증거 운운 하면서
건의게시판 항의글과 똑같은 내용을 썼더군요.
시간대도 거의 일치했습니다. 아마 건게에 글 쓰고 바로 위키 썼던 거 같네요.
그리고 아마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펨코에다가 제 댓글 아래위 댓글 자르고 악의적으로 캡쳐해서 대깨문이라는 식으로 올렸더라구요.
(제가 하는 커뮤가 pgr/펨코밖에 없습니다.)

어 이거 뭐지?? 싶어서, 그 사람 위키 기여내역을 봤는데, 꽤 오래전부터
pgr21 운영이 편파적이다. 라고 계속 반달짓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비슷한 내용의 위키 서술이 2016년쯤부터(;;;)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동일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똑같은 흐름의 내용이 있는데, 위키는 2016년부터 서술이 등장하고,
이 회원은 2019년 말에 가입했으니, 이건 빼박이죠.
뭐 그래서 운영진 분들께 확인 요청 하고, 다중계정인게 확인되어서 영구강등, 영구강등 후 탈퇴...
뭐 이런 내용입니다.

근데 웃긴 건 나중에 위키 가보니
이 사람 위키에서도 아이디 13개 돌려 쓰고 그거 다 밴되었더군요;;;;
아마도 예~~~~전에 여기서 삼국지 관련해서 장판파 펼치면서 어그로 끌던 분으로 추측합니다.

가끔 "아니 저렇게 까지 (정치에 과몰입)해야 하나..." 싶은 케이스를 보는데,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지금 이 댓글 보면서 부들부들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아마 그렇겠죠?)

+ 위키에서 쓰는 말투와 여기서 쓰는 말투가 비슷해서 아 이사람이 이거 썼겠구나
하고 심증이 생기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홀리워터
20/04/27 21:05
수정 아이콘
명탐정코난 생각나네요 크크
병장오지환
20/04/28 00:04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크크크크 마지막댓글 못달면 난리법석나는 아저씨였는데..
딱총새우
20/04/28 03:1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바쁘게 사시네요 그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4/28 07:53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아깽이, 레스터 등등등 그 분이셨나요? 크크크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크크
20/04/28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다른 분 같은데... 모르겠네요 크크 원래는 다중계정에 대해 상당히 무감각한 편이라
Finding Joe
20/04/28 07:54
수정 아이콘
그 유저 왠지 저도 겪어본거 같네요.

제가 올초에 위키의 PGR이랑 그 연관문서에서 "PGR 운영이 친문 편파적이다!" 라고 주장하던 유저랑 동시에 토론했습니다.
증거라고는 디씨 댓글들 + 뇌피셜이 고작인데 포기를 안하고 일주일을 넘게 붙잡고 늘어지더라구요.
결국 제 시간이 아까워서 하나는 그냥 그 사람 하게 내버려뒀고, 하나는 사측 관리자가 직권으로 개입해서 그 사람 편집을 거의 다 날리고야 끝났습니다. (자기가 편집한게 날라가서 분했는지 그 직후에 또 편파적으로 편집하더라구요. 전 그냥 귀찮아서 넘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십수개의 아이디 영구밴 + 다중이 회피로 걸려서 영정당하고 나머지 편집분도 다 날라갔습니다.
정의구현이긴 한데 괜히 일주일 넘게 쓴 제시간만 아깝더라구요T.T
그 유저도 삼국지 관련 문서에서 트롤링한거 보면 아마 동일인물이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올초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겠군요.
20/04/28 08:5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사람 전에도 후에도 그런 케이스 많았거든요.
예전에 건게에 자기가 쓰지도 않은 글, 댓글들 지어내가지고
내가 이러이러한 문의를 올렸는데 운영진이 씹더라 노답들
이런 식으로 운영관련 글에 댓글 쓰거나 여참심 글마다 투표는 안하고 도배하는 사람 있었는데,

실제로는 건게에 그런 문의가 올라온 적이 없는데
무슨 운영진에게 큰 원한이 있는지
없는 일을 자꾸 지어내서 억까하더라구요.
신기한 건 그 사람은 벌점내역도 깨끗하고...(??)
가입일자도 오래되었던 거 보면 다중계정도 아니었을 겁니다.

근데 꺼무위키 pgr21 항목에서 그 사람 어투를 꽤 자주 발견했었거든요.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 닉네임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탈퇴했더라구요.
뭐 다시 가입했겠죠?

여튼 관리자 하다보니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무슨 유게에 올라오는 사건사고 썰들이
현실 제 주변엔 없는데,
대신 여기서 많이 겪는 느낌이랄까요.
20/04/27 20:38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좀 재미있네요 크크
Achievement
20/04/27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인터넷이 세상 전부도 아닐뿐더러, 언급하신 사이트가 인터넷 전체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죠. 게다가 더 좁게 들어가면 반여 성향인 인터넷 토론장에서도 목소리 큰 놈이 주도하고 있는거지, 대다수가 그걸 찬성한다고 하는 것도 착각인거죠.
선거내내 가장 웃겼던게 본인은 세상일 다 알고 있는 젊은 층이라고 하면서 여론조사 믿는 인간들은 과대표집 된것도 모르는 인간이라고 말하던 부류인데, 현실 못 받아들이고 부정선거로 연결하니 참 재밌더군요.
20/04/27 17:20
수정 아이콘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리얼월드...
프로틴중독
20/04/27 17: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미니즘이나 성별갈등이나 문재인 탓이나 전부 찻잔속의 태풍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거에 관심도 없고 영향도 안받아요

많은 20대 남자와 여자들(페미니즘과 성별갈등의 주체라고 지목되는)은 서로 잘 연애하고 썸타고 있고
여성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이며
현재의 이슈는 코로나지 무슨 막말 조국 이런게 아니죠

코로나 대응 잘해서 얻은 지지율이 막말 조국 라임 울산시장 등등 잡이슈로 흔들린다? 그냥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근데 커뮤에서 이야기 나누다 보면 자기들끼리 논리에 함몰되는거에요.

이번 선거 여론파악의 실수는 전형적인 커뮤니티에 빠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파악해서라고 봅니다.
유소필위
20/04/27 18:32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과 성갈등 찻잔속 태풍론이 아직도 나오다뇨;;
20대가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갈등이 성갈등이라는 통계가 이미 나온지 오랩니다. (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D%8E%9C%EC%8A%A4%EB%A3%B0%EC%9D%B4-%EC%B5%9C%EA%B3%A0%E2%80%A6%EB%B0%98%EA%B0%90-%EC%BB%A4%EC%A7%80%EB%8A%94-20%EB%8C%80%E7%94%B7-%EC%99%9C/ar-AAEELjH )
게다가 연애율자체도 떨어지고 있죠 ( https://www.ajunews.com/view/20190108073224733 )
그리고 여성의당이라는, 총선 몇달전에 급조된 어설픈 극단적 페미니즘 당이 20만표를 얻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애초에 이남자 현상이라는게 제도권에서 주목받은거 부터가, 페미니즘 이슈로 인해서 20대 남성만 지지율이 훅 빠지자 정치권에서 식겁해서 원인분석 들어간거 부터가 시작입니다. 지지율에 영향을 줄 단계까지 왔다는거죠.그뒤로는 민주당에서도 페미관련 해서 언행을 자제하고 있구요
아이넨
20/04/27 21:52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은 이미 1~30대 초반까지 휩쓸고 있고 대한민국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찻잔 속 태풍이라니요.
이라세오날
20/04/27 23:55
수정 아이콘
저나 제 주변의(30대 초반까지) 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회에 진출한 이후부터 페미니즘이 현실에서 쳐들어오는 경우를 느끼긴 쉽지 않습니다.
저도 여기 아니면 티브이 뉴스에서나 보지 현실 사회에서 그런 느낌을 접한 적이 없어요
이게 아마 현재 대학사회와 아직까지 더 높은 연령층이 주류 문화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사회의 갭인 듯 한데 이후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나이보다 취업과 학업 여부가 페미니즘 민감도를 따지는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넨
20/04/28 0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주변은 대기업에 남초 기업이어도 페미니즘 사건사고로 뒤집어 진적도 있습니다. 여자가 40% 이상 차지하는 기업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주변미터보다는 최소한 여론조사를 믿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예로 공직 생활만 봐도 숙직 하나부터 시작해서 불만과 페미니즘이 맞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요즘 회사에서 성관련 교육 강화 및 펜스룰이 대두된게 얼마 안되지 않았나요? 이런게 다 페미니즘 밑바탕이죠.

대놓고 싸우기 싫으니깐 좋게 좋게 넘어가는거지 괜히 성갈등이 주요 대한민국 갈등 원인으로 대두된게 아닙니다. 어차피 빈부격차, 노인빈곤, 직장 갑질등 여러 사회 갈등 등도 대놓고 표출 되는 경우는 잘 없어요. 다들 속으로 불만가지는거지. 여론조사보면 빈부격차가 갈등 1위 인데 현실에서 부자들 재산 다 몰수하자고 설치거나 부자들 상대 범죄 저지르는 사람 몇이나 되겠습니까?

특히 성갈등은 남자의 경우 일베충, 여자의 경우 메갈로 몰리니깐 웬만하면 남한테 티 안낼려고 해요. 문제는 연애와 같은 사적인 영역이나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는거구요. 실제로 2~30대 초 남녀끼리 모이면 페미니즘이 주된 화두가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게 실제로 여론조사에 나타나는거죠.
카미트리아
20/04/27 17:23
수정 아이콘
이명박때부터 인터넷 여론과 실제 투표 결과간의 괴리는 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이 점점 더 모이는 사람들끼리 모이기에
현실과 괴리는 커져나간다고 봅니다.
스위치
20/04/27 17:2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많이 받는 20대 남성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얼추 공감은 갑니다.
20/04/27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 20대 남성마저도 못 이긴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제가 보는 곳은 다 살벌해서 45:55는 나올 줄 알았어요.
아이넨
20/04/27 21:5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미통당도 페미라 페미 문제 들고 나오면 찍을 당 자체가 없어요.
프로틴중독
20/04/27 17:2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20대 남성은 이런데 관심이 없어요. 연애도 하고 클럽도 다니고.. 거기서 경쟁력이 없는 부류가 주로 인터넷에서 증오심을 키우고 표출하는거죠 크크
20/04/27 17:29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의미가 있다면 연애도 하고 클럽도 다니고 이런 20대가 앵간하면 한나라당 찍던 시절에서
앵간하면 민주당을 찍는 시기로? 넘어온 것 같네요
스위치
20/04/27 17:37
수정 아이콘
클럽다닐 남성들은 아마 투표를 잘 안할 타입들이 아닐까 싶은... 아무튼 인스타랑 롤커뮤 정도는 많이들 한다고 생각하고 계산해보면 정치입문자들에겐 여전히 박근혜당으로서 이미지가 후진게 크게 작용하겠죠. 남초사이트에서 도배, 뇌절 지겨워서 정치글좀 그만파라는 사람들 보면 샤이보수가 아니라 되려 이미지만으로 판단하는 샤이진보겠다 싶거든요.
유소필위
20/04/27 18:36
수정 아이콘
젊은층 대부분은 젠더갈등에 관심없고 인터넷에서 루저들이나 한다는 소리는 페미들이 혜화역에서 몇만을 모아서 시위하고, 소위 이남자 현상이 정치권에서 주목받을 규모가 되고부터는 쏙 들어간줄 알앗는데 아직도 이런 얘기가 나오다뇨.
성갈등은 주요 갈등중 하나가 맞습니다. 다만 그래서 선거에서 미통당 뽑을거냐에 다들 그래도 미통당은 좀 아니다 라고 했을 뿐이죠
아이넨
20/04/28 15:31
수정 아이콘
사실 각종 여론조사와 정당지지율에서 페미니즘이 심각한 문제라는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왜 주변미터, 추측성 발언으로 페미니즘이 큰 문제 아니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미 1~30대 초 남녀에는 주요 쟁점인데요. 여기에 정치권이 영향을 받는거구요.

애당초 20대만 봐도 성별로 이렇게 지지율 격차 나는 경우는 드물어요.
i_terran
20/04/27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실투갤이 주갤로 이름이 바뀌다가 쪼개졌는데요. 쪼개진 이유가 정치글 세력의 진입이 두려워서 주갤이란 이름에 반대해서 쪼개진 면이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운영자가 집요하게 관리하지 않거나 운영자가 약점을 잡혀서 운영권을 빼앗긴 경우 보수정치글로 도배된 사이트가 되었죠. 한사이트가 아니라 대다수의 사이트가 그래요.
근데 총선 결과를 통해서 결국 인위적인 세력의 개입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늘 문재인버스라고 노래를 부르고 망한다고 하지만 조정없는 떡상이 현실이죠
20/04/27 17:27
수정 아이콘
인위적인 세력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억텐과 뇌절은 정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친문이 커뮤 다 먹던 시절도 힘들었는데 반문은 좀 너무한 감이 있어요;
몽키매직
20/04/27 17:29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약진을 한 것 같지도 않고... 친박 정리도 못하고 그렇다고 멀쩡한 사람들을 많이 기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처음부터 패배 확정이었는데 분석하고 자시고 할 게 있나요. 코로나 때문에 변수가 조금 생길 수도 있었던 거지 사실 그것도 어느 정도 상황 정리가 되고 투표하니까 원래 예정대로 패배 확정 땅땅이 된 것 뿐이죠. 보수 물갈이 되기 전까진 답 없어요.
아르네트
20/04/27 17:30
수정 아이콘
어느 정당을 응원하냐와는 별개로, 저는 페미니즘이 여초에서 대세를 타기 전과 지금이 비슷하다고 봅니다.
1-20대 남성 커뮤니티의 움직임이 계속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있고, 4-5년후에는 더욱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요. 그때는 이 글이 재평가되겠죠.
20/04/27 17:31
수정 아이콘
3 이게 진짜죠. 리플 많은데 가보면 십중팔구 그사람들만 우글거립니다. 똥안싸면 똥간 갈일이 없죠.
사는것도 피곤한데 리플다툼은 커녕 읽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거의다 말같지도 않은 소리거든요.
그냥 그런데는 가지도 읽지도 않습니다.
그냥 투표하면 되거든요.
20/04/27 17:3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목소리 큰 사람들이 현실에선 어떤지 보면 뭐...
치열하게
20/04/27 17:33
수정 아이콘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몇몇 커뮤니티 보면서 자기와 같은 의견 사람들 의견만 보고 이번 선거는 다를 거라 생각하다가 뜻하던 대로 결과가 안나오자 국개론 외쳤는데 그게 이번에 반대로해서 거의 똑같은 모습이 반복되는 것이요. 이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는 유튜브가 더 대세로 바뀐 거 뿐이겠죠.
20/04/27 17:37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지나가던S
20/04/27 17:37
수정 아이콘
확증편향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이건 비단 보수 쪽 얘기만이 아니지만.
역시 정치 커뮤니티는 참조 정도로만 하는 게 좋습니다.
20/04/27 17:38
수정 아이콘
웃긴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이번 총선보고 역사는 진보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동안 정치권을 보면서 느끼던 부조리가 하나 둘씩 해소되어가는 느낌입니다.
헝그르르
20/04/27 17:40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도 억텐을 많이 느꼈습니다..
몇명이서 서로 주고 받으면서 편향된 분위기를 띄우는데 솔찍히 말섞는게 싫어서 가만히 있는 분위기였거든요..
게다가 그쪽분들은 카톡등으로 긴밀해서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분위기가 정말 그런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뭔가 그분들끼리만 분위기탄 느낌..
20/04/27 17:41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경제(소주성 등), 외교, 대북정책 등에서 반감을 품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길거리에서 대책없이 '문재앙 탄핵' '박근혜 석방'을 외치는 극우와 여기에 동조하는 야당(미래통합당)이 더 싫었던 사람이 많았기에 여당이 압승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전자가 찻잔 속 태풍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興盡悲來
20/04/27 1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제가 밀고있는 용어 중 하나가 '인터넷 지역주의'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이게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커지면서.... 예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작다보니 사이트 하나에 올라오는거 한 번 훑어보는데 끽해야 30분이면 끝났기 때문에(ex 피지알...) 인터넷 좀 보는 사람들은 너댓개의 사이트는 기본으로 봤습니다... 사실 너댓개가 뭐에요... 저같은 아싸들은 시간나면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즐겨찾기 목록에 있는 사이트들 열개까지도 보고 그랬죠... 00년대 초반 얘기입니다만... 그런데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 하나에 올라오는거만 다 보려고 해도... 유머글이나 핫이슈나 토론글 같은거 다 보려면 하루가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각자가 서식(?)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1개에서 2개로 적어지는거죠. 그리고 그 사이트에 매몰되면서 그 사이트 여론을 인터넷 대세라고 믿게 됩니다.... 마치 예전에 호남에 살던 사람들은 호남 정치색에 매몰되고, 영남에 살던 사람들은 영남 정치색에 매몰되는 것 처럼요...

본문에서 펨코의 예를 드셨기 때문에 펨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펨코는 '훠훠훠'만 써도 베플을 먹게 된지 오래된 반문사이트죠... 이런 사이트 하나만 하거나 여기에 반문정서 사이트 하나만 더 보는 사람들은... 인터넷 대세여론이 반문, 반정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친문사이트... 예를 들어 이토랜드가 있겠죠... 이런데만 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거꾸로 생각해요....

결국 각자가 현실과 동떨어져(정확히는 현실이 어떤지 신경도 안쓰고)'우리가 대세여론이다' 라고 생각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사실 이런 현상은 새로운게 아니고.... 제가 관찰하기로는 10여년 전부터 이미 있어왔습니다... 여초사이트들에서요.... 당시에 여초사이트들은 유저수에 비해 경이적인 활동량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다음카페 랭킹을 보면 회원수로는 알싸, 도탁스 등의 남초사이트들이 결코 꿀릴 일이 없었는데, 여성시대를 필두로 한 소수정예(?)의 여초카페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어요... 당시부터 이미 여성들은 '한 커뮤니티에 눌러앉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던거죠... 컨텐츠가 더럽게 부족했던 그 시절부터 말이죠...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눌러앉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튼간에 '여시 못잃어 민주주의 못잃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그 사이트, 그 커뮤니티가 인터넷 세상의 전부였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런 현상이 남초사이트들로 옮겨오고 있는겁니다. 점점 자신이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느끼게되고 거기 회원들과 동질감을 형성하고 그 사이트 여론이 세상의 여론이고 진리라고 느끼게 되는.... 예전 여초사이트들에서 자주 보였던... 그런 현상들이요....

정리하자면 '왜 보수는 인터넷에서는 약진했는데 현실에서는 망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착시효과]라는겁니다... 보수는 애시당초 인터넷에서 약진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그런 성향의 사이트 유저들이... 자신들끼리 둥글게 모여앉아서 서로를 바라보며 '어딜 봐도 우리랑 같은 의견밖에 안보여!! 우리가 대세야!!' 라고 착각했을 뿐... 뒤를 돌아볼 생각은 아무도 안했기 때문에...
20/04/27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세상은 예전보다 훨씬 범위가 넓어져 버렸어요.
20/04/27 17:45
수정 아이콘
의견에 동감합니다.
스위치
20/04/27 17:45
수정 아이콘
결론은 조금 생각이 다르지만 내용은 많이 공감갑니다.
20/04/27 18:06
수정 아이콘
확증편향의 세상이죠.
로즈 티코
20/04/27 21:13
수정 아이콘
'인터넷 지역주의' 재밌는 표현 하나 배워갑니다.
푸른호박
20/04/27 22:47
수정 아이콘
생각을 하게하는 댓글이네요.
20/04/28 06:12
수정 아이콘
생각도 못했던 건데 저도 동감이 되네요
20/04/27 17:50
수정 아이콘
이번 선게에서 주변피셜 바닥민심 이런 얘기 볼 때마다 크크.
원래 현실에선 목소리 큰 사람만 얘기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금을 시전하고 살죠.
데브레첸
20/04/27 17: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문인 저도 이 글만은 정말 정말 동의합니다.

친문들은 극문 수준이 아닌 이상 대화 자체는 할 만한데, (특히 요즘) 반문들은 언어도 사유도 얄팍하고 저열해서 엮이기 싫은 부류가 정말 많아요. 문재인에 대한 분노에 미쳐버려서 전체적으로 보수우파 진영이 맛이 갔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렇게 맛 간 사람들이 좀 있어요. 정치세력 분포는 좌-우 균형이 이상적이라 보는 저에겐 정말 걱정되는 일입니다.
20/04/27 18:04
수정 아이콘
가운데와 마지막 문단 정말 동의합니다. 총선 끝나고서는 속된 말로 든든했었는데 이제는 좀 진정했으면 좋겟어요.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35
수정 아이콘
저도 전적으로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결국 답은 현상적으로 보자믄 반문측이 냉정해지는 것 밖에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 뭐 여기도 문재인에 대한 증오에 눈이 멀어버렸던 사람이 신규유저나 올드유저 막론하고 즐비했었으니 뭐. 그런 사람들이 몇몇 이슈에 기세가 살아서 떠들때는 그냥 꼴보기 싫어서 한 동안 안 들어오다 잠잠해진 다음에 들어오고 그랬네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기세를 올리니까, 피지알도 평정되었다 그렇게 생각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20/04/27 17:55
수정 아이콘
여기만, 총선만 놓고 보면 이번처럼 편했던 적이 없었어요.
그게 모바일 금지 때문인지, 운영진 노고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선거때 피지알 표준 중 하나가 '민주당 지지철회 합니다' 였습니다;;

복기하면, 모아놓았던 원기옥이 조선족 게이트 이후로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사라지더군요.
진영간 전선에 걸친 사이트에서 벌어지던 공세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날지는 몰랐습니다.
20/04/27 18:53
수정 아이콘
작년 4/4분기쯤부터 해서 2월까지 다중계정이나 기영구강등자의 재가입이 다수 적발되었고
(과장 좀 보태서 개인적으로 어 이사람 혹시? 싶으면 90퍼 확률로 다중 아니면 영강됐다가 재가입한 케이스였습니다.)
선게 열리고 3월 중순쯤까지 날선 댓글 다시던 분들 가운데 글 하나에서 20점 넘게 벌점받고 강등된 분들이 많아서,

선게 막바지에는 좀 그럭저럭 괜찮아졌다고 보는 편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걸 느끼긴 했는데요, 제가 보기엔 어쨌든 피지알은 그래도 가방끈도 길고 판단력도 평균적으로 좋은 편인 사이트라고 보거든요 보수유저든 진보유저든. 근데, 3월중하순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사실상 코로스 제압에 성공했다는 것을 제가 다니는 곳(본문 말씀과 좀 다르게 저는 4~5개 커뮤니티를 오갑니다 여러 갤러리를 하는 디씨를 하나로 쳐도)중에서 여기가 제일 먼저 -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감지하고 나서는 보수쪽 유저들이 그 때부터 기세가 꺾이더군요. 그러다가 각종 선거관련 여론조사에서 미통당류가 궤멸하는 흐름이 점차 분명해지니 더더욱이나 잠잠해지는게 눈에 띄더라구요. 그 뒤로 저는 선거기간 내내 피지알 아주 편하게 했네요. 결국 싸움은 기세가 꺾인쪽이 지는거고, 기세가 꺾인 상대는 뭐라고 해도 거슬리지가 않는 법인지라.
20/04/27 18:03
수정 아이콘
조국터지고 그걸 최순실에 비유 하는게 제일 어이없었습니다.

여기도 그런분들 많았죠
그러고선 그런거 가지고 뭐라 그러면 조국 실드친다고 또 난리치고
20/04/27 18:05
수정 아이콘
억텐이 심해서 소통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아우구스투스
20/04/27 18:51
수정 아이콘
재미있습니다. 뭐 저야 조국건에서 편든적 없기에 그런 부분에서 예전글 찾아보라고하지만요. 최순실건은 미통당 해체될때까지 쓰여도 되는 거고요.
20/04/27 18:05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이 있는건 사실이죠. 이거 자체를 무시할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미통당은 그 대안이 되기에는 너무 수준이 떨어지고, 제 3의 대안이라고 할만한곳들은 아예 없는 수준이니 총선결과는 이렇게 나올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랭크렁
20/04/27 18:12
수정 아이콘
차마 뽑을 수 없는 당을 만들어 놨으니 문재인 열심히 공격해봤자 효과가 없죠. 20대남 45퍼중에 대안 기다리는 사람은 많을거라고 봅니다.
아이넨
20/04/28 09:10
수정 아이콘
젊은 남성들은 반페미에 멀쩡한 공약만 들고 나와도 많이 쏠릴 겁니다. 현 야당이 멀쩡하지가 않으니 무당층이 많은거죠.
별빛서가
20/04/27 18:13
수정 아이콘
뻐만 골라 때리시네요 크크

[중도세력의 입장에서는 투표하는 순간까지 고민됩니다.
그런데 차마 찍어줄 수는 없습니다]

제가 투표장에서 딱 이랬습니다..
설탕가루인형
20/04/27 18:14
수정 아이콘
지금 미통당이 겪고 있는 일들이 MB 당선 후 지난 정권까지의 민주계열이 겪었던 일들과 흡사한 거죠.
주류언론과 민심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게 되니까 온라인 여론에 목을 메고,
나꼼수등 디지털 뉴미디어들의 의견을 들으며 행복회로 돌리면서 정신승리했지만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한 정치적 세력이 몰락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계열에선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굉장히 낮은 확률의 돌발변수가 생김으로써
환골탈태할 수 있었는데 수구계열에서 이런 기적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심군
20/04/27 18:25
수정 아이콘
저는 폐족선언이 결국 그 시작점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 뒤로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게 없었으면 다시 시작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었으니까요. 과연 현재의 미통당이 박근혜 폐족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한다면 다시보게 될 것 같습니다. 방향을 전환하는 각도 1도라도 꺾었다는 뜻이니까요.
설탕가루인형
20/04/27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수박바
20/04/27 18:17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게 억텐 뇌절말곤 없어요 크크크 뭐라도 잘 해야 물고빨고 해줄텐데 하는거라곤 다 주옥같은것들뿐이고
LightBringer
20/04/27 18:25
수정 아이콘
반문 반민주가 되어버린 제 입장에서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보수측 의견이 참 많았죠.
레게노
20/04/27 18:25
수정 아이콘
그냥 진보지지자 수가 보수지지자 넘어 선거에요. 그 전까지는 보수지지자가 많았던거고. 이게 대원칙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지난 몇십년간 진보 지지자들이 '저들은 뭘 해도 당선된다'라고 억울해했듯이 아마 적어도 10년정도는 보수에게 비슷한 일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조국건은 애교고, 그보다 큰 실책이 터져도 한 두어번정도는 버틸거라고 보구요.
하심군
20/04/27 18:29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그렇게 된 원인이 종편에서 그런 납득하지도 않을 논리를 떠들다보면 물들겠지라는 마인드로 떠들어댄 패널들과 인터넷 스피커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결국 생겨난 게 아니라 만들어낸거죠.
레게노
20/04/27 19:11
수정 아이콘
아뇨. 진보든 보수든 스피커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한국의 경우 중도층이 매우 얇거든요. 넌 떠들어라 난 투표할란다 하는 층이 매우 넓다는 의미입니다. 인구수 외의 영향을 딱 하나만 뽑자면 탄핵이겠죠. 탄핵은 국민들에게 여느 정치이벤트와 다르게 '국민이 승리했다'는 생각을 심어준 사건이었고 이게 부정당하면 과거의 자신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게되었죠. 미통당 구조상 친박을 버리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가능하다고 해도 크게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을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심군
20/04/27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게노
20/04/27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갑자기 왜 급발진을? 제 댓글을 보고 어디로 가던 그건 그 사람 선택이고 제가 고양감을 느끼던 강아지감을 느끼던 기본적인 댓글 예절만 지킨다면 하심군님이 저한테 훈수둘일이 아니죠. 하심군님 그건 그냥 무례한거에요. 제가 님한테 그렇게 종교적으로 정치에 심취하면 언젠가 한번 크게 다칠일이 있을거다, 아니 그때도 행복회로 돌리려나? 이런얘기 해요? 안하잖아요. 그건 무례한거니까요. 제발 예의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하심군
20/04/27 19:48
수정 아이콘
다시는 이런 말은 하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보이는 것도 인정하고요. 굳이 님에게 화풀이 한 것 같아서 마음은 안좋은데 한 번은 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발언을 철회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제 발언이 적절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님에게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른취침
20/04/27 19:43
수정 아이콘
저도 님이 뇌절을 하는 것처럼 보여요...
서로 의견은 다를 수 있고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데
왜 더 우위에 있다는 걸 과시하시는지...
남성인권위
20/04/27 18:34
수정 아이콘
진단이 잘못된 것 같군요. 보수가 인터넷에서 약진한 적 없는데요? 대표적 반문 사이트였던 일베는 탄핵 이후 분열되고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문정권의 남성 탄압 정책을 견디지 못해 펨코가 반문이 대세가 되었고, 엠팍에서 일부 반문 세력이 목소리를 내고 있을 뿐, 여전히 인터넷의 대세는 친문입니다. 문정권이 그렇게 남성 지지자를 호갱 취급하는데도 오유,웃대,루리웹,디피 등은 문재인에게 종교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소선구제라는 특성 때문에 지역구는 민주당이 쓸어갔지만 비례를 보면 인터넷 규모만큼 정당 지지가 나온 겁니다.
20/04/27 19:51
수정 아이콘
반한나라 연맹, 극문 강점기 생각하면 진보성향이 80~90% 인터넷 여론을 먹는 게 상수였고 일베의 난은 아웃라이어로 봅니다.
저는 일베에 고여 있던 게 펨코, 엠팍, 에타 등 멀쩡한 역사가 있던 사이트로 퍼져갔으니 지금이 인터넷에서 가장 성과를 이루었다고 봅니다. 부산에서 민주당이 낙동강 전선 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일부 의석인데, 바늘 하나 꽂을 수 없던 때랑 비교해서 미래를 기대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더민주가 "이남자"를 탄압한다는 건 존중할 수 있는 견해라고 보지만, 그에 대한 대안으로 "미통당 찍어서 혼내주자"는 제발 역효과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극히 지엽적인 일례로, 노무현 대통령 때 복무기간 줄고 임금 늘고, 이명박근혜 10년간 올스탑되고, 다시 문통 취임해서 복무기간 줄고 임금 늘고 휴대폰 쓰게 해주고, 황교안씨는 박찬주씨를 1호 인사로 영입하는 걸 두 눈 똑바로 뜨고 봤는데, 누가 누구보고 종교라고 해야하는 겁니까?
20/04/27 19:52
수정 아이콘
오해할까봐 말씀드리지만 펨코-엠팍-에타가 일베 출신이라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유저층이 장악한 게 맞죠. 다만 억텐과 뇌절로 스스로 이미지를 망쳤을 뿐...
남성인권위
20/04/28 08:01
수정 아이콘
대학등록금이 김대중 정권 때
30% 노무현 정권 때 42.2% 폭등했지만 이명박 정권 땐 -1.5% 박근혜 정권 땐 0.7%로 현상 유지 되었습니다. 일부분만 가지고 비교하면 보수 정권이 20대를 위한 정부였다는 결론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조각이 아니라 전체를 봐야죠.

박찬주는 영입 시도가 있었지만 당내 반대 여론에 부딪혔고 결국 출마도 못 했습니다. 그러나 20대 남자가 교육을 잘못받았다고 한 설훈은 아무 제재없이 출마해 당선됐죠.

페미 이슈와 관련된 청원은 신나게 답변하면서 남성들이 성평등 병역 청원낸 것은 허허 웃어버리고

혜화역에서 몰카 피해자 조롱하며 난동 부린 워마드 일당에 물셔틀 해주고 심지어 정책에 참여시킨 게 이 정부입니다.

2016년 총선에서 20대 남자의 투표 성향을 보면 새누리당 12.5%, 민주당 47.5% 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어라? 20대 남자도 민주당 더 많이 찍었잖아" 하고 정신승리할 때가 아닙니다. 문정권의 차별 대우로 지지율 격차가 대폭 좁혀졌습니다. 이 속도라면 다음 총선에선 20대 남자에선 역전될 겁니다.
아우구스투스
20/04/28 13:09
수정 아이콘
20대 남자가 역전되어도 여성에서의 차이가 더 크고 그때면 60대조차 민주당이 앞설텐데요.

계속 민주당이 못 한다면 당연히 버림받겠지만 다행히 미통당이 그 전에 없어져준다면 그때는 민주당 역시도 냉정히 평가받아야겠죠.

그리고 당시와 비교를 한다고 했을 때 민주당 거의 그대로 미통당 상승이라면 제3의 정당인 국민의당의 비율을 한번 찾아봐야지 단순 경향만 봐서는 안되죠.
아이넨
20/04/27 21:57
수정 아이콘
조국 사태 이후로 반문 성향 커뮤니티들이 늘어 난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원래 펨코, 엠팍도 친문이었어요.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41
수정 아이콘
뭐 그나마 우파사이트중에 말이 통하는 편인 디씨의 새로운 보수당 마이너 갤러리 같은 경우를 보면 심지어 언론지형이 좌파로 기울었다, 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원래, 사람이란게, 자기가 지지하는 파벌은 약자고 피해자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야 자연스럽긴 합니다. 그게 사실인가 아닌가는 전혀 다른 문젭니다만.
이라세오날
20/04/28 00:03
수정 아이콘
항상 궁금했던 게 있는데 문재인 정권이 이전 정권에 비해 남성지지자를 호갱 취급한다고 느끼는 부분이 무엇 때문인가요!?
유념유상
20/04/27 18:36
수정 아이콘
그냥 인터넷상의 민주당 미통당의 주류가 변한것 뿐이죠.
조국사태로 민주당이 미통당 공격하던 형태가 미통당에서 민주당 공격하는 반향으로..
다만 인터넷 이용자는 변함이 없죠. 공격하는 진영의 사람만 글을 작성해서 반대진영의 글이 없는것 뿐.
아기상어
20/04/27 18:47
수정 아이콘
억텐 인정 또 인정입니다.
건강한삶
20/04/27 18:54
수정 아이콘
사실저도 진보/중도인데 저 또한 인터넷상에서 정치글은 잘 보지도않고 넘어가게됩니다. 간혹 예전에 몇번 본 바로는 일단 대화가 안되는게 크고, 다들 성깔들이 있어서 급발진들이 많아서, 그냥 자연스럽게 그래 내가 이들과 대화해서 무슨소용인가 싶어지더라고요.
20/04/27 19:45
수정 아이콘
억텐은 사실 진보쪽.. 정확히는 극문 분들도 크게 반성해야 할 문제죠. 반문 분들이 뇌절에 뇌절 뇌절을 거듭해줘서 다행일 뿐;
아우구스투스
20/04/27 19:00
수정 아이콘
가장 근본은 게다가 그들은 지지하는 정당처럼 데이터를 안 믿는겁니다.

선게일텐데 제가 투표율 관련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여론조사나 내 주변의 이야기나 둘다 못 믿을 수 있으나 그래도 그 둘 중 고르라면 숫자를 고르겠다고요.

이번 선거에서 과거의 부정확했던 사례를 가지고 여론조사가 틀렸다라고 주장하면서 근거가 본인 주변의 조사였는데 거기부터 틀렸던거죠.

똑같이 인터넷은 전부터 주변미터와 같았거든요.

내 주변에 정부 욕하는 사람밖에 없는데 못 믿겠다고 하면 그래도 주변보다는 숫자를 보라고 합니다.

주변의 이야기는 결국 끼리끼리일 수밖에 없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죠.

그나마 제 생각에 그런면에서 가장 나은게 군대인데요 거기는 성향은 다양하지만 대신에 의사표시가 쉽지 않고요.

보수 아니 극우 유투버들이 진심으로 멘붕한 것도 첫번째는 진짜 믿었던것도 있고 둘째로 보고싶지 않은 현실을 마주한 시청자들이 구독 끊을까봐서겠죠.

개인적으로 결국은 숫자를 믿드냐 혹은 주변의 믿느냐에서 승패가 갈렸을겁니다.

헌데 이번은 인정하는게 솔직히 말해서 저조차도 이정도로 크게 이길 줄 몰랐죠.

지역구 150석 넘기는 정도의 예상조차도 믿기지 않았는데 오히려 현실은 제가 온건파였다는게 믿기진 않네요.
DownTeamisDown
20/04/27 20:14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만 보면 지금수치가 예상 되었는데 너무 믿을수 없는 수치여서...

확실히 안심번호 조사의 정확도는 기존과는 차이가 있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4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지지난 총선이 된 20대 총선에서 여연의 놀라운 예측의 비법을 모든 여론조사회사가 이제는 공유하고 있다, 라는 단순한 사실조차 모르거나, 알아도 안 받아들이거나 한 사람들이 참 많죠.
국밥한그릇
20/04/27 19:0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은 민주당이 불리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모두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 민주당이 여당이 되면서 대부분의 일에 우선 책임을 지게 됩니다.
때문에 그 비판이 야당일 때 보다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총선까지 압승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비판은 더 늘 수 밖에 없습니다.

2. 반문 ≠ 미통당
반문, 반민주당, 반민주당지지자 등 속히 반 여당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모두 미통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된 말로 "그자찍?"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래도 미통당은 아니다' 라는 여론이 총선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3. 낙인찍기
일부 심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부의견에 반대만 해도 낙인찍기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여당에 대한 무결성을 강조하는 부류들이 있다보니 딱히 반문, 반민주가 아니고 어떤 사항에 반대만 해도
낙인찌고 몰아세워 반문, 반민주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20/04/27 19:46
수정 아이콘
100% 공감합니다. 민주당이 욕을먹는것도 사실이고 소주성이 효과적인가? 경제가 어려운것도 사실이지만 한번도 미통당에 호의적인적은 없었습니다. 비호감률도 높았구요. 탄핵에 대한 형벌(?)도 끝나지 않아보였구요.
20/04/27 19:15
수정 아이콘
바닥민심 - 길거리미터 - 주변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라 이 삼신기가 따라 나올 때마다 궁금한 건
그토록 바닥민심이 뒤집어졌다면 이게 왜 샤이여론이 되고 여론조사에 반영이 안 되느냐죠.

애초에 내 생각이 주변과 달라서 싸우기 싫고 말하기 싫어서 샤이해지는건데
바닥민심이 뒤집어졌으면 오히려 큰 소리 치고 여론조사에도 당당히 이야기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주변사람 다 한마음으로 지지하는데 ars 버튼 하나 누르는게 창피해하는질 모르겠습니다.
갸르릉
20/04/27 19:33
수정 아이콘
인터넷은 진보가 여전히 강세고 그나마 보수가 따라잡은 정도입니다. 여전히 전체 진보 보수에 비교하면 균형이 안맞아요. 비례로만 따지면 진보 보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0/04/27 19:41
수정 아이콘
범보수 + 범진보를 합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진보 투표자는 교차투표 경향이 커서 더더욱이요. 더시민과 미한당이 엇비슷하다고 비례득표 했지만, 호남기반의 민생당(2.71%) 진보성향의 정의당(9.67%) 친문경향의 열린민주당(5.42%)만큼 차이가 납니다. 호남+진보+친문은 보수로는 넘어가지 않을 코어라는 게 특히 크죠. 국민의당(6.79%)은 안철수님의 성향 상 순전히 보수계열보다는 이른바 중도층을 끌어당겼다고 생각하지만, 보수 코어를 채갔다고 쳐도, 소선거구제에서 코어차이 8~10%는 작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20/04/27 19:43
수정 아이콘
아 우리공화당 한국경제당 친박신당 기독자유통일당...을 까먹었네요; 이건 민중당, 녹생당, 노동당 이런 쪽이랑 퉁 치는걸로 하겠습니다.
갸르릉
20/04/27 19:53
수정 아이콘
선거를 말하는게 아니라 인터넷 여론을 말하는겁니다. 네이버 리플이라고 해봐야 베댓 추천수가 몇천도 안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튜브 댓글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쓰는 사람이 적으니까 많아 보이는겁니다. 악플하고 비슷합니다.
20/04/27 19:55
수정 아이콘
아, 공감합니다. 저는 이 현상을 '먹금'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했구요. 더하여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시절에는 반대 방향으로 먹금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자도자도잠온다
20/04/27 20:02
수정 아이콘
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첫째가 그 대안이 보수가 될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보수쪽 진영도 여자 후보들 많았고 2~30대들이 원하는 정책을 선두로 내세워 이슈화시키지 않았죠... 그나마 보수쪽애서 당선된 후보들 보면 나름 소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죠. 근데 그런 사람들 말곤 그냥 기회주의자들이죠... 아니면 선넘거나...
두번째는 본문에 동감하는 중도표를 흡수 못했죠. 왜나면 선넘으면서 상대방을 까니깐.. 제가 에펨코리아와 피지알 두개를 주로 했는데 펨코는 추천제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선넘는 발언이 정말 많았죠. 지금도 무슨 말만 하몀 180석충이 서식하죠. 결국엔 페미를 까는게 아니라 여자를 까게 되고 여자만 까는게 아니라 여자편 드는 남자도 까게 되다보니 그들은 자신의 생각에 동조를 안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적이라는 개념을 갖더라구요. 무슨 말만 하면 버팔로 라고 하니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을수밖에 없죠...
아무튼 혐오가 없는 세상이 오길 ㅜ
플레인
20/04/27 20:59
수정 아이콘
결국 현실세계는 모니터 밖에 있다는 거겠죠.
전철 1호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부르짖는 아저씨가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조용히 있다고 해서 그 칸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아저씨 말에 동의하는것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닙니다.
현실에서도, 넷상에서도 정치 이야기는 논리도 없고 몹시 피곤하기만 하니 대부분이 먹금하고 패스하는거죠. 예수천국 불신지옥 아저씨랑 논쟁 안하고 그냥 무시하고 스마트폰이나 보듯이요. 주변미터, 바닥민심, 커뮤니티 대세 모두 그들만의 리그였던 거고..
SkyClouD
20/04/27 21:00
수정 아이콘
우선 보수(?)가 많아보이는건 목소리 큰 트롤중에 자칭 보수가 많은거 뿐입니다. 자칭 보수라고는 하지만 정치색은 트롤링하는데 핑계로만 쓰는 그런 종자들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말하지, 저런 시끄러운 사람들과 엮이는걸 즐기진 않아요. 하지만 시끄러운 만큼 많아보여서 이상하게 자칭 보수가 참 많아보이긴 합니다. 다 그 소리에서 나오는 메아리일 뿐인데 말이죠.

두번째로 자꾸 진보의 도덕성 운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마치 조국을 옹호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조국이 한 짓이 최순실이나 권성동, 김성태가 한 짓보단 별거 아니고, 단군이래 최악의 인면수심범이라고 불리기엔 부족하다고 말하는게 그렇게나 역린을 건드리는건지 궁금할 정도로요. 아. 권성동과 김성태는 최종 무죄였죠 참. 크크크.
아이넨
20/04/27 21: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야당쪽에서 조국보다 더한 사람은 한 트럭이죠. 근데 그 사람들 버젓히 야당에서 활동 잘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조국사태로 야당이 지지를 받을 이유는 딱히 없어보여요.
좌종당
20/04/27 21:13
수정 아이콘
민주당까=미통당 지지자가 아니죠
그래서 넷에서 여당은 엄청 까이지만
그 까던 사람들 태반도 투표장 가면 뭐...
20/04/27 22:14
수정 아이콘
조국딸이 최순실딸이 되고 문재인이 박근혜가 되던 조국논란...
조국딸엔 온갖 허탈감과 배신감이 들다가 나경원아들 소식엔 갑자기 현생이 바빠진 대학생들...

가만보면 참 재밌는 현상이였습니다.
잘못한건 한건데 그걸 억지로 전 정권 흑역사와 짜맞추려 하던 모습과 180석으로 부메랑되어 돌아온 결과까지
及時雨
20/04/27 22:25
수정 아이콘
뇌절은 4절의 야민정음인 줄 알았는데 나루토에 뭐가 나오나보네요
20/04/28 02:02
수정 아이콘
치도리라는 기술을 카카시는 [번개][자른다]고 해서 뇌절이라고도 했습니다!
눈표범
20/04/27 22:5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은 항상 진보세력이 우세했습니다.

그나마 보수 또는 반민주당이 비아냥, 욕설, 빈댓글, 비추테러 없이 댓글이라도 달 수 있는 엠팍 같은 커뮤니티마저 밭갈기, 추천조작으로 반쯤 장악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선거 끝나고 좌담조작 증거 나오면서 싹 탈퇴하고 도망치기는 했지만요.
20/04/27 22:57
수정 아이콘
네. 항상 우월했기에 최근의 동향을 '약진'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민주당이 20대 총선 PK에서 약진했다고 했지만, 절대적으로 보면 과반 근처에도 못갔던 것 처럼요.
맥스훼인
20/04/27 23:42
수정 아이콘
원래 인터넷상에선 민주당쪽 계열이 불리한적이 없어요. 가장 심한 차이였던 엠비때도 문국현과 효도정 지지가 엠비에 밀린적이 없던게 인터넷입니다.
주류 정치의 변화와 세대 변화 그리고 친박의 삽질로 민주당쪽 여론이 오프에서도 주류로 바뀐것 뿐이죠.
인텨넷상 몇몇 미통당쪽 지지를 과대인식한것 뿐입니다. 예전의 민주당 몰락기의 지지자들처럼 말이죠.
앙겔루스 노부스
20/04/27 23:45
수정 아이콘
사실 본문에선 인터넷에서 보수가 "우세" 했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약진했다, 라고만 말했는데, 우세하다라고 잘못 읽으신 분들이 있네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보수가 약진을 한 자체는 사실이죠. 엠팍을 평정한 것은 엠팍에서 과거에 죽돌이였던 제 입장에선 엄청 충격이기도 혔었구.

억텐부분에서 특히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셨네요. 글 잘 봤습니다. 정치 카테고리라 추천이 안되는게 아쉽군요.
20/04/27 23:49
수정 아이콘
나름 신중하게 쓴 워딩을 세심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격미남
20/04/28 01:09
수정 아이콘
1번 괄호(1)-(6)은 추천 백만표 드리고 싶네요
진짜 본인들이 한 짓을 반성한적 한번도 없으면서
니들도 똑같다 하는 식의 주장에 절레절레했었습니다.
22raptor
20/04/28 10:21
수정 아이콘
진짜 저급한 수준의 시선돌리기죠.
주장 전개하는 방식 보면 애초에 [털어서 먼지안나는놈 없다] 내지는 [깨끗한척 하는놈이 더러운놈보다 악질이다]라는 이상한 논리에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04:53
수정 아이콘
일단 반문세력의 패배가 옳은 표현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확실히 반민주당 쪽인데 그만큼 자한당과 그 지지자들도 싫고,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애당초 제 편이 없었거든요. 승패를 따지기에는 승리라고 부를 조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죠.
Finding Joe
20/04/28 07:57
수정 아이콘
자기가 반대하는 세력(친문)이 국회 과반 넘게 먹고 총선 대승했으니 패배한 거죠. 애초에 이름부터 "반문" 아닙니까.
자기들이 못 이겼을 지언정 친문세력도 동시에 패배했다면 (ex. 지난 총선에서 3당의 약진) 승자가 없다라는 표현도 맞았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10:39
수정 아이콘
아뇨 애당초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한 적이 없는데 왜 그게 패배한거죠; 그냥 민주당이 계속 우위를 점하면서 그게 지속되고 있는거죠.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10:49
수정 아이콘
굳이 비유를 하자면 한국시리즈에서 내가 싫어하는 두 팀이 싸웠는데, 그 중 한 팀이 이겼다고 저한테 패배했다고 하는 느낌?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10: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핀트가 어긋났는데, 승패 운운보다는 자한당 지지세력 = 반문 세력이라는 이 글의 정의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자한당 지지세력 ⊂ 반문 세력 이면 몰라도. 명확히 이 정의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1~3 항목으로 볼 때 동치로 사용하시는 것 같아서.
20/04/28 13:47
수정 아이콘
반문과 통합당을 분리하자면 반문을 담을 그릇으로 통합당이 모자랐다. 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지칭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언급하신 일종의 낙인찍기 효과라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글을 쓰면서 "#민주당만_빼고. 근데 정의당은 페미당이니 당연히 안찍는거 아시죠?"(반문)를 외치는 분들과 "문재인을 심판할 차악으로써 통합당을 지지합니다"(통합당 지지)를 외치는 분들을 다른 집단으로 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반문여론이 수많은 사이트를 먹고, 고지전을 벌이는 동안 이 두 세력이 서로 노선을 달리해서 논쟁하였다는 말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양당제 정치지형을 생각했을 때도 그랬구요.

혹시나 (페미당들은 찍지 않는) 반문과, 잠재적+실질적 통합당 지지층(범보수)가 현실정치에서 뚜렷하게 다른 층으로 나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이후의 언행에 참고하겠습니다. 스스로도 혹시나 억텐이나 뇌절이 아닐까 조심스러운데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ㅜ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22:50
수정 아이콘
진보 성향이 강한 사이트에 주로 계시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보수 성향이 강한(하지만 자한당 지지세력이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사이트에서는 선거 전에도 투닥거리며 싸웠고 선거 이후에도 한쪽은 비웃고 다른쪽은 비웃는 너희들은 대깨문?????내지는 첩자다 쒸익쒸익 화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투표조작운운 vs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로 엄청 싸우고 있죠 충분히 나뉠만 한 것 같아요
young026
20/04/28 20:16
수정 아이콘
님과 같은 사람들은 '반문'일 수는 있지만 '세력'이 아닙니다. 논외죠.
코드읽는아조씨
20/04/28 22:5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세력을 형성하진 않은 것 같네요 계기도 없고 희망도 없고
20/04/28 08:5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그런 주장들은 측정 커뮤에만 묶여 있는게 실제 오프라인의 표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수의 의견처럼 보이는건 그런 성향의 커뮤니티에는 온통 그런 글만 올라오기 때문이죠. 그곳을 벗어나 다른데를 보면 저게 대세가 아니라는게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은 줄기차게 말도안되는 까기글을 몇배는 많이 양산하고 있죠.
CarnitasMazesoba
20/04/28 09: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여당이 권한 만큼 책임을 지는 자리고 같은 잘못을 해도 더 욕먹는 자리여서 비판을 많이 들은 거지 보수세력이 인터넷에서 강했던 적이 애초에 있기나 했나 싶네요. 되려 정부 비판을 보수당 지지로 치환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보수당 지지세가 과대평가된 거 같습니다
최씨아저씨
20/04/28 11:43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만 볼때 정부비판한다고 보수찍을건 아니였거든요.
20/04/28 13:04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이 본문에서 말하는 반문~보수의 영역에 해당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속된 말로, 밑도 끝도 없던 "문x앙 훠훠훠"에 동조하신 것만 아니라면요.
최강도리
20/04/28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취업할 때 취업사이트를 보면 "4시간을 자고 공부방법은 어떻고 이런 패턴을 했다"라고 되어 있어 이렇게 까지 해야 합격하나 싶지만

합격자 후 주변을 보면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케이스 드라구요

또 관심받길 좋아하는 소수가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고 자기파트에 확대과대해서 포장하기도 하구요
아이넨
20/04/28 15:3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이상만 부르짖는거죠. 학창시절만 해도 스카이 가려면 하루에 4시간씩 자야한다. 뭐 이런말 수두룩한데 막상 스카이 간 애들 중에 몇이나 그랬을지...?? 일단 주변미터로는 거의 못 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942 [정치] [단상] 태영호는 이제 글로벌 인사가 되었습니다 [185] aurelius18245 20/04/29 18245 0
85931 [정치]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로 인한 피해자 - 배우 강은일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46] 덴드로븀10181 20/04/29 10181 0
85929 [정치] 태영호 vs 김병기의 설전 [147] 청자켓13656 20/04/29 13656 0
85926 [정치] 통합당, 4개월 임기 ‘김종인 비대위’ 가결… 金, 사실상 거부 [61] 강가딘10170 20/04/29 10170 0
85924 [정치] MBC는 빼고 채널A만 압수수색…“윤석열 황당해했다” [91] 시린비14297 20/04/29 14297 0
85912 [정치] 아베노마스크 비리의혹 [102] 모쿠카카13809 20/04/28 13809 0
85906 [정치] 조선일보의 품격 [163] 로빈18242 20/04/28 18242 0
85892 [정치] 왜 보수는 인터넷에서 약진하고 총선에서 대패했는가? : 억텐, 뇌절, 먹금 [153] 판댜17832 20/04/27 17832 0
85890 [정치] 곽상도 “문 대통령 설립한 로펌서 오거돈 사퇴 공증” [197] 청자켓20860 20/04/27 20860 0
85864 [정치] 김정은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네요 [42] 강가딘15114 20/04/26 15114 0
85860 [정치] 독후감 노무현 <운명이다> 끝까지 정치인이 아니었던 정치인 [6] i_terran9773 20/04/25 9773 0
85859 [정치] 정치가 뭐길래 [104] chilling13642 20/04/25 13642 0
85856 [정치] 토크멘터리 전쟁사는 누군가의 역린을 거슬렸는가? [205] antidote18698 20/04/25 18698 0
85847 [정치] 김종인 "70년대생 경제통 대선후보 만들겠다" [173] 청자켓17409 20/04/25 17409 0
85844 [정치] 토전사/본게임 종영 후 PD들과 국방홍보원 갑론을박중 [77] 쿠키고기13062 20/04/25 13062 0
85841 [정치] 개콘 망하게 한 투표조작 토론회.JPG [155] 꿀꿀꾸잉26445 20/04/24 26445 0
85837 [정치] 드디어 하나된 부울경과 동진정책 [145] pzfusiler14730 20/04/24 14730 0
85835 [정치] 자유통일해방군 위원장은 어떤 꿈을 꾸나? [23] kurt10816 20/04/24 10816 0
85830 [정치] 어제 토론했던 유승민, 이준석. [64] kien19663 20/04/24 19663 0
85818 [정치]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408] 어강됴리31746 20/04/23 31746 0
85817 [정치] 뜻하지 않은 공개투표 [23] DownTeamisDown10912 20/04/23 10912 0
85812 [정치] 요절복통 일본 선거 근황 [134] Lobelia21511 20/04/23 21511 0
85800 [정치] 당정, 전국민에 지원금 주며 '자발적 반납' 카드..대야 최후통첩 [99] 키토16392 20/04/22 163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