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7 18:27:09
Name 카페알파
Subject [일반] 웹툰 하나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웸툰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전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를 시작한 '앵무살수' 라는 웹툰입니다. ( 1화 :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9115&no=1&weekday=mon )

1화가 처음 연재되었을 때 '앵무...... 살수? 제목 특이하네?' 라며 관심 밖에 두려다가, 특이하게 생각되는 제목과 흑백으로 보이는 썸네일에 호기심이 생겨 한 번 보았고, 읽어가면서 점점 각을 잡다가 1화 중간부분 지나면서 완전히 각잡고 읽게 된 만화랍니다.

일단 무협만화입니다. 제가 그 동안 무협만화를 수천 권 읽거나, 하여튼 그렇게 많이 읽었다고는 못 하지만, 일반인 평균에 비춰 보았을 때 적게 읽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 만화는 제가 그 동안 읽었던 무협만화랑 뭔가 다릅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고요하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며, 장강의 유유히 흐르는 물결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중동, 동중정 이라고 하던가요, 그런 뭔가가 느껴집니다. 3화까지 연재된 현재, 싸우는 장면은 1번 정도 나왔지만, 아직 본격적인 싸우는 장면은 아니었을 것이며 본격적인 싸움 장면이 나오게 되면 피비린내 꽤나 풍기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웹툰에선 많이 나오지 않는 흑백의 그림이구요(정확히 흑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흑백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수묵화 느낌이 드는 배경이 아름답고, 인물 그림과의 조화 또한 잘 맞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절제된 아름다움과 여백의 미를 같아 보여주고요. 이러한 그림 또한 앞서 이야기한 고즈넉한 느낌에 일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읽다보니 작가가 궁금해 져서 찾아 보았는데, 의외로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김성진' 이라는 이름의 만화가를 검색해 보았는데, 제 검색이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이전 작품이라든가 그런 것이 검색이 잘 안 됩니다. 이 정도 되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이게 첫 작품일리가 없을 텐데...... 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네요. 의심되는(?) 내용은 찾긴 했는데, 역시 잘 모르겠더군요.

분명 무협'만화' 를 보고 있는데, 무협'소설'을 읽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묘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무협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요,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잔인한 장면에 알레르기만 없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교자만두
20/02/17 18:42
수정 아이콘
저도 살짝눌럿는데 바로끌렷어요. 그냥무협이아니라 큰 그림 그리는느낌..
Horde is nothing
20/02/17 18:51
수정 아이콘
도입부는 괜찮은거 같아요
광배맛혜원
20/02/17 19:01
수정 아이콘
아..아니 3회 밖에 안나온걸 추천하시면... 이제부터 이 기다림을 어찌하나요?
3회 밖에 안됐는데 대작 냄새가 나네요. 좋은 웹툰 추천 감사합니다.
바부야마
20/02/17 19:04
수정 아이콘
오 봐야겠네요
나우리요코
20/02/17 19:24
수정 아이콘
잼있네요. 추천 감사요
20/02/17 19:47
수정 아이콘
3회 밖에 안나온 상태면 추천하기는 시기상조이지 않나요? 초반에 거창하다가 조금 지나서 무너지는 웹툰을 너무 많이 봐서요
문문문무
20/02/18 11:48
수정 아이콘
초반에 거창한 작품마저도 몇없으니까요
20/02/17 20:26
수정 아이콘
정통무협 느낌이 많이 나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티모대위
20/02/17 20:46
수정 아이콘
이거 1화나오자마자 왠지 떙겨서 봤는데....
그야말로 정통의 향기가 솔솔도 아니고 찐하게 납니다.. 뭔가 되게 있어보이려는 척도 안 하는데, 그 말로 표현할수 없는 진퉁의 느낌....
이대로 잘 이끌어나가줬으면 좋겠어요.
파랑파랑
20/02/17 21:03
수정 아이콘
오 재밌네요. 굿입니다.
별거아닌데어려움
20/02/17 21:0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앞으로 이야기가 참 기대되는데 3회밖에 안되서 아쉽네요. 한참을 기억에서 지워놓고 누군가 다시 추천할때까지 묻어둬야 겠네요.
콰트로치즈와퍼
20/02/17 22:51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타란티노
20/02/17 23:14
수정 아이콘
베가본드 냄새도 살짝 나면서 재밌네요 흐흐
쿠크다스
20/02/18 09:4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100화 정도 묵혀놨다가 봐야겠네요.
그러지말자
20/02/18 10:42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는데 에피3개뿐이라 갈증나네요. 또 또 다른거 추천좀!
이응이웅
20/02/18 10: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20/02/18 14:46
수정 아이콘
이걸 3회에서 보면 어쩌라고... 일단 잊어야 겠네요
20/02/19 09:55
수정 아이콘
일단 6화까지 미리보기 결제했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311 [일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러시아 [205] 어강됴리27677 22/08/11 27677 18
96310 [정치] 국민의힘, 수해 현장 봉사활동...주민들 "방해된다"며 항의 [121] Odin19839 22/08/11 19839 0
96308 [정치] 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9년 만에 사법부 최종 판단 [128] Davi4ever18400 22/08/11 18400 0
96307 [정치] 국힘발 말실수(?) 어제 하나 더 추가되었네요. [57] 하프-물범17378 22/08/11 17378 0
96306 [일반] 남성형 탈모 입문하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28] 프뤼륑뤼륑10641 22/08/11 10641 8
96304 [정치] 국민의힘 쪽에서 또다시 논란이 될 발언이 나왔네요 [258] Davi4ever26581 22/08/11 26581 0
96303 [일반] 수린이 일기-이것은 자존감과의 싸움 [17] 언뜻 유재석8517 22/08/11 8517 8
96302 [일반] 일본의 AV 피해 구제법을 통해 비춰본 성매매 합법화 [182] 마음에평화를21014 22/08/11 21014 72
96301 [일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79] 나무늘보12740 22/08/11 12740 29
96300 [일반] 탈모인의 위험한 3개월 [15] 노래하는몽상가11015 22/08/11 11015 5
96299 [일반] 살고싶지 않지만 죽기는 싫습니다. [114] -안군-15624 22/08/11 15624 124
96298 [일반] 요즘 본 만화 후기(스포) ​ [11] 그때가언제라도8486 22/08/10 8486 0
96297 [일반] 삼성전자 신제품 가격 공개 [71] Leeka16431 22/08/10 16431 0
96296 [정치] 윤핵관 이철규,"지지율 하락은 이준석·여론조사 기관 성향 탓"//부정선거 주장하는 채널 출연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84] 채프19565 22/08/10 19565 0
96295 [정치] 누추한 곳에 살아 송구합니다. [51] youcu19172 22/08/10 19172 0
96294 [정치] 일가족 참변 현장 사진을 대통령실 홍보물에 사용 [126] 대왕세종20685 22/08/10 20685 0
96293 [일반] "엄마는 그런 거 못보겠어" [22] 노익장12770 22/08/10 12770 47
96292 [일반] 흔한 목사님의 통역 실력[With 국제로잔운동 총재 마이클 오 박사] [20] SAS Tony Parker 14219 22/08/10 14219 0
96291 [일반] 조만간에 터질.. 수도 있는 K-방산잭팟들 [91] 어강됴리17860 22/08/10 17860 10
96290 [일반] <헌트> - 호들갑만큼은 아니지만.(최대한 노스포) [59] aDayInTheLife11400 22/08/10 11400 3
96289 [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접수 [194] Davi4ever19666 22/08/10 19666 0
96288 [일반] 경험한다. 처음. 뚬양꿍. [29] 맑은강도7600 22/08/10 7600 2
96287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0) [29] 공염불11878 22/08/10 11878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