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91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5+2 광역경제권 프로젝트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모토로 5+2개의 광역경제권별로 1~3개씩의 선도 산업과 여기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 대학이 1~3개씩 각각 지정돼 같은 기간 2조3000억 원이 추가로 지원되는 SOC(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5+2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전략은
전국을 수도권, 충정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 5개 광역경제권과 강원권, 제주권 등 2대 특별경제권으로 묶어 기능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프라 구축 대상은,
-수도권 : 제2외곽순환도로(인천~파주~양평~오산~인천) 등
-충청권 :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물류고속도로, 제2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 등
-호남권 : 새만금 개발, 호남고속철도 등
-대경권 : 울산~포항~영덕간 고속도로, 대구외곽순환도로 등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 30개 사업이 포함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절반은 정부가 나머지 절반은 민간자본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또한 각 경제권별 선도산업을 지정해 육성하기로 했는데요,
-수도권 : 금융, 비즈니스, 물류 등 지식서비스
-충청권 : 의약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호남권 : 신재생에너지, 광소재
-동남권 : 수송기계, 융합부품 소재
-대경권 : 에너지, 이동통신
-강원권 ; 의료, 관광
-제주권 : 물산업, 관광, 레저
등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기도 합니다.
이번 정부의 방침대로 광역경제권이 발전전략이 시작되면 공장설립이 지금보다 쉬워지도록 규제완화가 시작되고, 특히 4대강 인근 환경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총비용의 반을 민자유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지 그리고 이루어진다 해도 해당 민간자본 투입이 소비자(국민)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왜곡되어 피해 아닌 피해를 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의 방침에 각 지역 민심은 판이하게 갈리고 있는데요, 부산/광주/경남 지역은 대체로 환영의 분위기고, 대전/경기/전남은 섭섭한 느낌, 대구/충북은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지역균형 발전이 지역불균형 발전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는 심도 있는 준비과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대경권, 동남권이라는 표현인데요 왜 이런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2. 여간첩 원정화, 혐의 모두 시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간첩 원정화 씨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어제 있었는데요, 이날 공판에서 원 씨는 위장탈북 한 뒤 국내에 들어와 군 장교 등에게 접근해 탈북자 정보와 군사기밀 등을 북측에 넘긴 것을 비롯해 검찰이 기소한 범죄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원 씨는 전향서를 제출했는데요, 재판과정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원 씨의 전향서를 보면,
“어릴 때부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와 주체사상만을 배우고 수령님과 장군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북한의 체제가 너무 많이 잘못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제 나에겐 일곱 살 된 딸밖에 없다. 다시 태어나게 해주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딸과 행복하게 살겠다”
며 선처를 간청했고, 원 씨는 전향서에서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 공판이 10월 1일인데요, 과연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3. 뻘소리
까칠은 나의 적
내 삶의 요즘 모토는 ‘까칠은 나의 적’이다. 난 까칠하지 않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주위에 까칠한 사람이 즐비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너무 까칠하다 못해 마음에 아토피가 일어나는 기분이다.
요즘 사람들은 왜 까칠할까?
성선설을 믿는 나로서는 사회적 탓으로 밖에 돌릴 수 없다. 산업사회를 거쳐 현대사회를 살면서 ‘핵가족’이란 단어도 이제는 우스울 정도로 구시대적 단어가 되었다. 이제는 1인 가족 시대가 대세고, 개인화(좋게 말해서 프라이버시)는 젊은 세대들에겐 보편성이 되었다.
나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까칠하다고 생각한다.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닌데 다들 마음의 상처 혹은 아토피가 생겨 ‘당연히 그런 것’을 ‘왜 참견이냐?’, 혹은 ‘그럴 수도 있지’, ‘그 사람의 가치관을 가지고 뭐라 할 필요가 있나?’, ‘냅 둬’ 이런 것들이 까칠함의 핵심적 가치일 것이다.
우린 프라이버시의 가치를 중요시 한다. 남이 나를 터치하거나 간섭하거나, 혹은 불법적으로 나를 움직이려 한다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다. 프라이버시라는 보편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까칠 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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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모임에서 식사를 하는 건 그다지 편하진 않다. 20대 초반의 한 남자가 몇 숟갈 뜨질 못한다.
“xxx 씨 왜 이렇게 못 드세요? 좀 더 드세요?”
“아닙니다. 배가 불러서요”
“아휴 그래도 좀 더 드세요. 젊은 사람이 왜 이렇게 못 드세요?”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아니에요. 정말 배불러요”
“좀 더 드세요. 이 굴비가 오늘 맛이 좋네요. 자 좀 더 들어요”
4. 개불중원
매주 목요일에는 본격 막장 소설 ‘개불중원’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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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비록 살보다는 작지만 8척 거구의 한 손에는 丹刀를 들고 서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장군감이였다. 이미 중원에는 낙부의 대타마신공육회법에 쓰러진 고수들이 즐비했다.
"형님들 제낄까요?"
6협 앞에 쫙 깔린 병사들과 낙부.....그리고 할의 부상..할은 점점 기력을 잃고 있고, 중앙정부군과의 대립은 그들에게도 이득 될 일은 아니었다. 요즘 중앙정부군은 변방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중 이었다.
특히 특전사령부의 낙부는 역대 중앙정부군 최고의 무예를 가진 자로써 6협도 쉽게 그를 건들 수가 없었다. 살이 한 마디 한다.
"자, 니가 저 놈을 유인해, 나는 피와 뒷 쪽 병사들을 유인하겠다. 악과 통은 할을 부추기고 그 틈을 타 이 곳을 피하거라. 얼른 무당산으로 가 수분님을 찾아라. 할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수분 뿐 일 듯"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는 수타법 초식 1초와 공탈법 3공 중에 하나인 三地安을 쓰며 낙부를 공격한다. 낙부는 순간 자의 빠른 손놀림에 화들짝 놀라며 거구의 몸을 띄워 그의 대타마신공육회법으로 자의 옆구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자가 누구던가. 육협의 하나로 임대와 맘먹는 손빠르기가 있는 그에게 낙부의 공격은 느리기만 했다.
"으하하하하 특전사령관의 무공이 그 정도인 게냐? 으하하하하" 말이 무섭게 낙부는 단도를 꺼내어 必殺技를 쓴대. 그의 건실한 허리 힘이 받혀지고 온 몸의 무게를 실은 깔 끝이 순간 10여 개 이상의 虛象(허상)을 만들어내며 자의 눈을 공격한다.
자는 삼지안을 통해 한 손은 수비, 한 손은 공격 그리고 내공을 통해 마치 3사람이 싸우는 듯 한 형상으로 낙부의 필살기를 막아낸다. 그러나 낙부의 내공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자는 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몸이 밀려나간다.
한편, 살과 피는
수십 명이 깔려있는 중앙정부군의 중앙을 뚫으며 낙엽처럼 그들을 휩쓸어 버리고 있었다. 살,피의 硏合戰基地斟(연합전기지짐)으로 수십 명의 허약한 내공의 병사들은 추풍낙엽이었다. 이 틈을 이용해 악, 통은 할을 등에 없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자와 낙부의 대결은 가히 사원(로템)에서의 대 혈투였다. 자의 빠른 손을 통한 수타와 공탈법의 끊임없이 변화 무쌍한 공략을 한다면 낙부는 묵직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와 같이 방어하며 공격을 계속하였다. 자는 이제 모든 것이 잘 된 것을 확인한 후 낙부와의 대결을 다음기회로 미루며 그 곳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낙부는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경공법을 통해 자가 10리를 가면 낙부 또한 그를 계속 쫓아갔다.
"으하하하하 이 지겨운 놈, 고만 따라와라. 너나 나나 이미 지친 몸, 더 경합을 한다면 둘 다 심히 내공에 큰 상처를 입게 될 터인데?"
"웃기지 마라. 오늘 내 너를 잡지 못한다면, 녹을 먹기를 포기하겠노라"
"으하하하하 아니 내가 무슨 큰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리도 목숨을 거느냐? 너도 중원에서 이름을 날리는데, 생각보다 소심한 놈이구나"
"아니 이 놈이!!(버럭) 니가 아무리 6협이라 불리어도 내 눈에 넌 일개 소인배야!!"
"뭐라고 (버럭) 이런 시옷비읍리을미음 뒤질려구!!"
그러나 둘은 말로만 이야기를 했을 뿐 한 사람은 도망가고 한 사람은 뒤를 쫓는 형국이었다. 30리를 계속 달리고 쫓다 살과 피가 자와 합치자 그제서야 낙부는 큰일임을 알게 되었다.
3이 낙부의 앞을 막고있자 3명의 내공이 합쳐져 낙부의 오장육부를 뒤틀리게 해버린다. 낙부는 목숨을 보존하기 힘들어 보였다. 그라나 피가,
"형님들 그냥 저 자는 살려두시죠. 정부군이라 괜히 저희의 이름에 먹칠을 할 듯 합니다"
"맞네. 자, 자네가 참께. 내가 보아하니 저자의 무공 또한 대단하고 녹을 먹는 자니 우리가 구지 저자를 해칠필요가 없을 듯 하네"
"으하하하하 알겠네. 내 저런 놈 하나 죽일려고 손을 더럽히면 이 무슨 개망신이겠는가"
더 이상 참지 못한 낙부가 온 내공을 모으려다, 참는다. 어차피 대결이 될 수 없는 구도였다.
자, 살, 피는 어는 덧 자취를 감추었다.
'아!! 6협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들었던 것 그 이상으로 가히 최고의 무공을 지녔구나!!'
낙부는 마지막으로 피를 토해내며 쓰러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매서운 눈초리의 한 사람이 '피식'하며 쓰러져있는 낙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옷을 벗긴다...............
투비 컨티뉴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교육비가 150만 원인데요…
어제 한 신문 기사에 재테크에 관한 내용에 한 맞벌이 부부가 노후에 전원주택에 사는 것을 목표로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에 묻는 코너가 있었다.
월 400만 원 수입에 6살인 딸 하나를 키우는 이 부부는 아이 학원비로 월 150만 원을 지출(발레, 피아노, 바이올린)하고, 고정 생활비용 110만 원에 변동 생활비용 50~60만 원 그리고 보험, 연금, 펀드 등에 100만 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집은 8000만 원 전세이고, 금융자산은 1200만 원 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
뭐 전문가는 원리적인 이야기를 풀었는데, 내가 보기에 이 부부는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저런 구조로 노후에 전원주택에 살 수 있을까?
6. 오늘의 솨진
”날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