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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6 02:57
세 영화 다 본 저는 어쩌라구요...성냥팔이...알유레디보다 좀 괜찮았습니다...
벌써 6년전 얘기네요...아..시간이 잘도 가네요... 그리고 전 생겨서 결혼도..~~~
08/09/06 02:59
성냥팔이의 재림은 뭐 솔직히 대중 취향은 아니어도 그냥 쓸만한 구석도 있는 영화다 정도로 평해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제작비가 110억원 들었다는 게... 아마 역대 최고액이였고, 원더풀데이즈가 갱신할 때까지 안 깨졌었죠, 저 기록? 원더풀 데이즈도 돈 퍼다박은 작품입니다만..
08/09/06 03:40
제가 다봤지만...다 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2002년에는 로스트메모리즈도 있었던거 같은데..그건 2001년이었나요?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그건 안 보이네요...그 작품도 실망을 금치 못했었는데...
08/09/06 03:50
다 본 영화네요...
그것도 ... 여자친구가 있었던 2002 년. 으어... 새벽 4시에 쓸데없는 잡념이 들다니 .... 2002년 이후 ... 정말 안생겨요!!
08/09/06 08:28
이 3개에다가 이리님께서 언급하신 2003년 원더풀데이즈 까지 합쳐서 한국영화4대재앙이라고들 많이 부릅니다. 앞의 3개는 할리우드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전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SF, 블록버스터, 대규모 액션 장르들의 영화에 투자가 씨가 마르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고요. 그래서 코미디, 조폭, 로멘스, 드라마 쪽의 장르로 장르가 편중되어버렸죠. 뒤의 1개는 대한민국 최고 돈줄인 삼성이 영상산업을 거의 포기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고요, 물론 한국 애니메이션의 장래도 어둡게 만들어버렸죠. 삼성이 그 노하우를 살려 한국애니메이션을 지지해줬다면 지금쯤은 괜찮은 결과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08/09/06 11:41
릴리러쉬 님 // 2009 로스트메모리즈도 2002년 개봉작 맞습니다. 근데 저기에 끼워줄 정도까지는 아닌 녀석이라...
원풀데 얘기가 나왔는데, 역시나 제 리뷰를 피해갈수는 없을 듯 합니다 :-) 관객평점도 나쁘지 않고 기술력도 좋았지만, 스토리가 버려놨죠. 2004년인가 2005년에 남양주 종합촬영소 원더풀데이즈관을 갔었는데, '이 영화는 언제 개봉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었던;;;
08/09/06 12:55
예스터데이는 봤습니다.
기억나는건 너무 어두워서 스크린 안팎이 식별되지 못했던 영상, 감상이 방해될정도로 영화곳곳에서 튀어나오는 PL광고.. 보는내내 뛰어나가야할까 돈생각해서 앉아있을까 고민했던 영화였죠.
08/09/06 17:54
우연찮게도 제 친구가 대학서 아르바이트 했던 작품이 2개나 있군요. - 제 친구는 미대여서 영화 미술부쪽에서 일했습니다. - 부산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영화계쪽의 관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만으로도 왜 영화가 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겠더군요.
오늘 아침 dmb에서 충무로영화제 관련 뉴스속에서 장선우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이 나오고 예전 모습의 박중훈, 최명길씨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소라니...
08/09/06 18:50
성소재림은 '블럭버스터'라는 카피문구만 보고 갔다간 정말 큰 코 다치셨을 겁니다.
(제 주위는 물론, 위의 댓글에서도 몇몇 분의 반응이 대변해주죠.) 장선우 감독의 필모그래피 연속선상에 놓고 봐도 좀 그럴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분명 상업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분한데 엄청난 창투와 홍보를 해댔으니 실망감이...) 근데 장선우 사단개념으로 접근하면 정말 그럴싸하게 재미있습니다. (엄청나게 돈으로 발랐는데 그게 모두 CG에 들어가진 않았으니깐요.) 97년 나쁜영화를 세 번 정도 본 거 같은데요, 그 당시의 장선우 사단이라면 정말 면식으로 끼니를 해결했을 정도로 허름한 맛이 나죠. (도리어 그 점이 B급영화의 제 맛을 살려줬겠죠.) 당시에 영화음악을 제공했던게 삐삐밴드(사실 제공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 개봉 전에 이미 2집앨범을 냈었고 그 속의 수록곡을 ost化 시켰으니깐요)였고 아트 디렉터가 최정화씨(쌈지 브랜드의 키치적 성향과 관계가 있죠.) 입니다. 이런 분들이 엄청난 재정적 뒷받침하에 성소재림에서 재미난 후광을 만들어 냈죠. (삐삐밴드의 강기영씨가 달파란) 다만 소리없이 지켜보던 저같은 팬들에겐 꽤나 열성적이었지만 (나쁜영화도 개봉당시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금지당하다가 겨우 개봉된 곳이 대학로 조그만 극장이었고 그나마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옹호를 해주셨을거에요. - 제가 관람했을 당시에 제 앞줄에 수녀님들이 일렬로 관람을 하셨다는..- 그런 영화 만들던 사람의 작품을 에어컨 빵빵한 메가박스 대형관에서 보게되었으니 정말 감동 작렬했죠) 하지만 100억을 쏟아부은 블럭버스터의 영화만 바라보시고 오신 분들은 ...... 제대로 낚이셨을거라 생각되네요. 뱀 발>나름대로 영화에 꽤나 관대한 사람입니다. '평점 1점 릴레이의 시발점 - 긴급조치 19호'라는 걸 알지만 저에겐 기본 이상의 재미(비슷한 런닝타임을 보여주는 공중파 프로급)를 주었던 것으로 여기지만, 정말 '아 유 레 디'는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8만명 중 한 명으로서 자신있게 말하는데 시도와 과정을 다 떠나서 cg에 관심있는 전공자 말고는 봐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08/09/06 21:15
그래도 원더풀데이즈는 'Sky Blue'란 이름으로 외국에서 꽤나 괜찮은 평을 받았습니다. 유럽에서 아시아DVD란에 Sky Blue는 쉽게 발견되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영화는 정말 별로였지만(감독이 영화는 미장센의 예술이다. 스토리를 원하면 책을 읽어라라고 말했다라는...) 음악은 참 좋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 OST는 따로 구입했는데, 이승열 씨가 부른 '비상'과 긱스밴드의 만능뮤지션 정재일의 'A prayer'는 정말 좋더라구요
08/09/06 21:44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인지, 굉장히 흥미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두번째 글도 빨리 올려 주세요....보고싶네요..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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