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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1 09:09
와.. 언제는 용서해달라며 부채춤에 석고대죄에 온갖 발광을 하더니 이 건으로 반미 시위를?
PC하냐 PC하지못하냐는 둘째치고, 그걸 왜 미 대사관에다가 저러는지.
19/05/31 09:11
[동성애자라고 특별히 혐오해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그 사람은 그런가보다 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 정도 입장도 저들이 보기엔 동성애 옹호로 보이려나요. 현실은 동성애자가 저한테 접근해서 성적인 무언가를 요구하면 단칼에 거부할건데도 말이죠.
완전히 상황이 역전돼버려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는 잘못된 것이다" 라면서 탄압을 하는 지경까지 간다면 문제가 있고 막아야할 필요성이 있겠으나, 그런 일까지 걱정해야할 단계가 전혀 아니죠. 동성애자라고 해서 사회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비정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해결해야하는 단계죠. 이걸 못 하게 할 이유가 있나요.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배척은 아직도 충분히 폭력적인 상황입니다. 사람을 그렇게 대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동성애 조장 반대라는 말도 상당히 웃긴게 동성애자가 괜히 성"소수자"에 속하는게 아닙니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사라지는 세상이 된다고 해서 동성애가 갑자기 주류가 될 일은 전혀 없을 것이고 계속 소수자 입장에 있을겁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런 소수자 정도는 포용하면서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회구요.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배척이 없어지면 우리 사회에 동성애가 만연할 것이라는 공포를 가지는 쪽이야말로 동성애의 파워가 크다는걸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아이러니죠. 동성애가 그렇게 본성에 어긋나는거면 편견과 배척이 없어진다고 해서 대세가 될 리가 없는건데 말이죠. (누군가가 보기에는 눈살이 찌푸려질만큼이나) 과격하게 사회적으로 찍어눌러야만 동성애의 과도한 득세를 막을 수 있을거라는 공포를 가질 정도로 자신감이 없는걸까요. 이성애가 그렇게 자연스러운거라면 자연스럽게 대세를 유지하겠죠. 무슨 걱정을.
19/05/31 09:33
애초에 보수적 개신교 대다수가 근본주의 구원관으로 선택설이 주류인데
선택설은 구원 받을 사람은 태초에 미리 정해져 있어서 구원 받을 사람이 죄를 지으면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온다 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타인에 믿음에 간섭하거나 타락하는 것에 개인의 자유의지이자 신의 의지가 이미 반영되어 있어서 뭘 할 필요도 없죠 성경에도 타락해서 멸망한 도시도 있고 회개하고 살아남은 도시도 있어서 그저 세상에 죄라고 생각하는 걸 알리면 끝입니다 이후는 신에 뜻에 의한,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신의 지위를 획득한 타락한 목사와 그에 휘둘리는 신도들이 신에 이름을 팔아서 헛짓하는거죠
19/05/31 17:48
문제는 동성애에 대해 그런가 보다라는 입장이 생각처럼 양쪽 극단(?)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죠. 동성결혼 등을 합법화 하거나 퀴어 단체 같은 곳에서도 [모르겠다] 내지 [그런가 보다] 식의 답을 하면 “자신들을 진정 이해할 줄 모른다.” 또는 “당신들은 성소수자 입장을 겪어보지 않으니 끼어들지 말라.” 또는 “당연히 찬성과 동의가 전제되었으니 찬반을 논할 문제가 아닌데 어디서 모른다는 식으로 답하냐!” 등의 공격이 들어오죠. 워낙 극단 대 극단의 대결이 도드라지니 혼란할 따름입니다.
19/05/31 09:20
"극우개신교"라고 해도 그 안에는 나름 복잡한 지형이 있는데요,
저 그룹의 경우는 "반동성애" 자체를 최우선가치로 삼은 그룹으로서, 이를 통해 인지도와 세력을 얻은 그룹입니다. (본문에 삽입된 이미지의 "주요셉" 목사가 대표적입니다.) 즉, 제목만 보면 다소 생경해보일지라도 알고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9/05/31 09:28
진중권이랑 키배떳던 그 전직 게이 목사 아자씨인가 해서 검색해보니 다른 사람이었군뇨
이 아자시들은 왜 이렇게 이름들이 비슷한건지..ㅠㅠ
19/05/31 09:35
아마 이요나 목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적극적 반동성애 계열 안에 속해 있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 독특한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스스로를 "탈동성애 경험자"로 규정하시는 부분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너무 적극적인 혐오행위는 안된다"는 스탠스를 갖고 있어서 가끔 타 그룹들과 충돌이 있기도 합니다.
19/05/31 10:47
아 본인이 내세우는 스탠스가 그렇다는 겁니다.
이 분이 하시는 발언들 중에도 성소수자 혐오발언은 차고 넘치는데, 본인 딴에는 '혐오'와 '아닌 것'을 구분하려고 하시는 분이라, 본인 기준에서 '이건 심했다' 싶은 부분들은 반대하시기도 하신다... 그 정도입니다.
19/05/31 09:40
인구조사 결과 기독교인이 국민의 20%가량 되는 걸로 나왔고, 낮게 잡아도 10%는 될텐데요.
그 정도 인원이면 인원이 10%정도일 뿐 사회적으로 존재할만한 정치유형은 다 존재한다고 봐야하죠. 신실한 종교인들보다 수십년전에 딴 학위로 여전히 해먹고 있는 먹사들이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어서 눈에 띄는데, 그런 것들조차 대한민국의 축소판인거죠. 좀 더 심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생각이야 다양할 수 있다고 보는데,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헤이트스피치를 저렇게 당당하게하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아마 저 사람들은 동성애자가 이해가 안가서 저러는 것일테지만, 전 이해가 안간다고 저런 짓을 하지는 않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면서 그 앞에 '기독'이란 글자를 붙일 수 있는 그 자신감이 더 놀라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거야 말로 망령되이 일컫는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은데.
19/05/31 11:06
유사한 촌극이 몇 년 전에 벌어졌는데,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이 한국교계에서 '하나님의 사람' 이런 식으로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동성애자를 강력하게 처벌(유기징역~종신형 가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동성애는 유전적 결함으로 일어나는 비정상적 질환"이라는 개인적인 이해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미국 오마바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간다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끊을 가능성을 시사하자 "우간다 국민들을 살리는 길은 미국의 원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말을 하며 마이웨이를 고수했다는 기사가 나면서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람이며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라는 식의 조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30년 넘게 정권을 잡고 있는 고인물 독재자이며, 학살이나 숙청, 강제수용소 운영 등의 문제가 제기되는 인물입니다. https://namu.wiki/w/요웨리%20무세베니 동성애자만 잡아족칠 수 있으면 뭐든 괜찮다는 의지의 표명이죠.
19/05/31 09:47
메웜애들도 지하철 역에 모여서 남자들 죽으라고 당당하게 시위하는 시대인데요 뭘 새삼스럽게.
혐오는 이미 터부시되기는 커녕 일상에 자리잡았습니다.
19/05/31 10:24
빨갱이 운운하는건 막말이고, "비판적 지지"에 가까운 스탠스라고 보이네요.
민주당 좋아해도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나가리 시키면 민주당 깔수 있는거죠 뭐.
19/05/31 10:31
저 분들이 주장하는 한국의 윤리,도덕,문화라는건 '한반도 북부 한국' 즉 북한의 윤리,도덕,문화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모욕감을 느끼는 것도 이상하고, 현수막도 빨간색이네요.
19/05/31 10:50
저분들이 추구하는것은 그냥 공산당만 아닌 북한 내지는 70년대의 남한 거기서 한치도 벗어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미국도 그정도 수준에서 머물러야하고 말이죠.
19/05/31 16:51
그야말로 혼세한 세상이죠. 아... 이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 ㅠㅠ
20세기말이 이념의 양극화 시대였다면, 21세기 들어서는 다양성이 다극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극우라고 해서 다 같은 극우가 아니고, 극좌라고 해서 다 같은 극좌가 아니고... 그냥 다 커~다란 운동장에 각각 벽에 붙어있는 기분이랄까. 가운데쯤 서있으면 오히려 외로운 세상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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