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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4 10:21:20
Name 스컬리
File #1 1555626242612.jpg (219.3 KB), Download : 402
Subject [일반]  [8]부모가 되어가는것


특별한 글쓰기능력은 없지만 피지알 글쓰기에 한번 도전하고 싶네요 주제도 마침 제가 고민하고 있는것들이여서 한번 써봅니다


38에 시집가서 39에 큰딸을 낳았다 1.83 너무도 작게 태어난 큰딸은 먹성을 나닮아 표준몸무게를 추월하더니 어느순간 또래들보다 큰키를 자랑하며 여자아이들중에 제일로 크게 자라났다 먹이고 입히는 일조차 요즘은 힘들다 공주옷아니면 입지도 않고 머리스타일도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 고집이 너무나 센 아이로 변해있었다. 부모라는것은 급하다 나는 할일이 많은데 그아이는 급하지 않다. 기다림에 지쳐가고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게 만드는 아이
내맘대로 인생을 38년 살아왔는데. 7년을 그아이에게 맞추는것 감성을 주는일 인성을 만드는 일은 내가 인성이 안좋구나를 한번더 느끼며. 부모가 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일인것을 한번더 느끼게 해준다  각종아동학대 뉴스를 보면 어쩔때 그럴수 있다고도 느끼지만 너무심한 아동학대나 안좋은 뉴스들을 보며 좋은부모되는 일은 정말 힘든것이였구나 를 느껴본다. 옛 어르신들 말을 보면
자기새끼니깐 키우는 것이란 말이 있다.
정말.  내자식이다보니 키우는 것이 맞다  남의 자식을 키우며 사랑으로 키우시는 분들은 천사가 분명하시다
45섯 올해 1월에 둘째를 출산했다
앞이 깜깜하다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인성적으로나
나는 과연 좋은부모가 될수있을까?
방긋방긋웃는 둘째얼굴에 모든걱정을 날려버리며
나는 좋은부모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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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두유두
19/04/24 10:3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내새끼니까 키우지 가끔 쥐어박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 나중에 70까지 일하려구요. 은퇴하고 나서는 조선족 교포들이 장악하고 있는 간병인 시장에 블루오션 덩치큰 한국남자 포지션으로 경쟁력을갖추어 나가겠습니다 크크
스컬리
19/04/24 11:09
수정 아이콘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응원드립니다
19/04/24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늦은 나이에 아이 낳아 키우는데
좋은 부모 될 자신 있었는데 현실은 쉽지 않네요
클수록 젊은 엄마들 보면 괜히 기죽고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나이들수록 너무 쉽게 지치고 걱정거리는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밤잠을 설칠때도 많지만 아이를 보면서 또 다잡고 힘을 내게 되지요
최선을 다합시다!
스컬리
19/04/24 11:10
수정 아이콘
둘째는 우는모습도 이뻐요 내리사랑인가바요
아유아유
19/04/24 10:49
수정 아이콘
늦게라도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축하드립니다~~하하
스컬리
19/04/24 11: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축하를 받을일인지 주변 지인들은 대놓고.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하는데. 애국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유아유
19/04/24 11:28
수정 아이콘
저희도 꽤 늦게 결혼해서 시험관 등을 시도하며 마눌님이 2년 휴직을 했는데도 안생겨서 그냥 포기하고 살거든요.
전 상관없는데 마눌님이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니 더더욱 스컬리님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하하
건강이제일
19/04/24 10:49
수정 아이콘
저도 늘 좋은 엄마가 맞는지 회의하고 고민하는 엄마에요. 정답이란게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날 보고 웃으며 달려와 넙죽 안기는 아이의 모습에서 아주 못하는건 아닌가 보다 생각하면서 힘을 받지요. 사진 속의 첫째 따님의 미소가 참 시원하고 밝네요. 아이들의 웃음은 비타민 같이 엄마에게 힘을 주더군요. 비타민 드시고 힘내자구요^^
스컬리
19/04/24 11:1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가슴을 후려치네요 모두모두 건강합시다
사악군
19/04/24 11:08
수정 아이콘
내새끼니까 너무 이쁘고 귀엽죠...
와이프님하고 둘이 '저거 조금만 덜 이뻤어도 당장 내다 버렸다'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크크크크
근데 너무 이뻐서 어쩔 수 없음
스컬리
19/04/24 11:13
수정 아이콘
사악군님 전 팬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사악군
19/04/24 13:40
수정 아이콘
헉! 생각지도 못한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스컬리님 따뜻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19/04/24 11:1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스컬리
19/04/24 11: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9/04/24 11:19
수정 아이콘
부모만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라고들 하죠.
아이 덕분에 부모도 큽니다. 저도 그렇게 부모라는 이름으로 크고 있네요.

축하드리고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19/04/24 11:23
수정 아이콘
지금 저희도 이쁜짓할땐 너무 이뻐서 죽을거 같다가 떼쓰고 소리지르고 물건집어 던지고 엄빠 때리고 햘퀴고 물때는 저런게 어떻게 우리한테서 나왔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가 또 금방 잘놀고 춤추고 할때는 너무 이뻐보이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와이프랑 정신병이 올거 같다는 얘기를 합니다. 크크크
고분자
19/04/24 12:07
수정 아이콘
딸 아들 조합이 최고라는데 축하드립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9/04/24 12:1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도취의 힘을 빌려 아빠노릇 합니다.
세상에 나 같은 아빠가 어딨어! 나 정도면 좋은 아빠지! 나보다 많이 재워주고 밥 떠먹여주고 똥귀저기 갈아주는 아빠 얼마 없을걸! 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유쾌한보살
19/04/24 12:55
수정 아이콘
그저...감샤, 거듭 감샤 !!
좋은 부모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
축복드립니다아 ~~
Sith Lorder
19/04/24 13:26
수정 아이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자식을 가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RookieKid
19/04/24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20대라 결혼이 멀게 느껴지면서도 가끔씩
["나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라고 걱정이 되곤 하는데
그때마다 저희 아부지가
["그런 걱정을 한다면 이미 좋은 아빠인 거야."]라고 해주셨어요.

이미 좋은 부모가 되셨을겁니다. 화이팅^^
지니팅커벨여행
19/04/24 14:06
수정 아이콘
저는 개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특히 강아지는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해서, 동물들 새끼 중 가장 귀여운 건 단연 강아지라고 생각했죠.
근데 둘째를 낳고 보니 가장 귀여운 건 개의 새끼가 아니라 사람의 새끼(...)라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첫째 때는 모든 상황이 처음이다 보니 얼떨결에 그런가 보다 하며 보지 못했던 것들을 둘째 키우면서 하나 둘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왜 안 귀여웠을까 하는 의문을 갖다가 어느 날은 스마트폰 사진을 정리하다가 첫째 아이의 3살 무렵 사진을 보고선, 아 이녀석도 너무너무 귀엽고 예뻤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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