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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04 22:19:38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No.217. '한미동맹 균열' 가짜 뉴스의 처벌이 고작 '전보 발령'?? (수정됨)
얼마 전 아시아경제에서 '한미동맹 균열이 심각하다'라는 단독 보도가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보통 보도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대외에 공식적으로 말한 것과는 달리 한미동맹에 상당한 위협이 있는 것을 인지하였는데도 이를 숨기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사실이라면 최순실 문건급까지는 아니라 해도 국기문란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보였습니다. 그것도 청와대 문건처럼 위장한 조잡한 가짜 문건을 제대로 된 검증조차 하지 않고 단독 보도해 정부를 까대고 한미동맹이 뿌리부터 흔들린다는 식으로 거짓 기사를 써댄, 중대한 오보였습니다. 만일 이것을 상대 국가에서 자칫 문제를 삼았다면 외교관계까지 절딴낼 수 있었던 수준인 것은 당연합니다.


일단 사건의 발단부터 보겠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아시아경제의 단독보도로 시작되었습니다.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B-_2pesYpe0J:www.asiae.co.kr/news/view.htm%3Fidxno%3D2018112611181489145%26mobile%3DY+&cd=1&hl=ko&ct=clnk&gl=kr (구글 캐쉬 링크. 현재 원문 기사는 삭제)
https://archive.is/BnQTk (아카이브)

아시아경제는 [[단독]"한미동맹 균열 심각"…靑의 실토] 라는 기사를 통하여 자신들이 입수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체 국면에서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불신이 급증하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했고, 북핵 협상을 두고 미국과 북한이 절충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의 장기화를 내다보고 있으며 한미간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종전선언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한미 간 이견이 없다"던 청와대의 기존 입장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서술했습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대한민국이 한일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과 동시에 중국쪽으로 경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에 대해 굳은 신념이 약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식으로 써져 있는데 이에 대해 아시아경제는 우리 정부가 주변국 외교를 소홀히 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만 열을 올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근엄한 일침을 가하듯이 말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국민을 기만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 보도가 나오자 마자, 청와대는 매우 강경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문건의 제목과 내용 모두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932726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에서 이 문건의 존재와 내용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게다가 청와대는 해당 문건을 부인한 정도가 아니라 이것을 조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문건으로 드러난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문건 및 이메일 발송 의혹에 대해 허위, 조작정보가 생산되고 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한 데다 담고 있는 내용 또한 한미동맹을 깨뜨리고 이간질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라고 규정한 뒤,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서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명의의 수사의뢰서를 발송했고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한 뒤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365392

청와대가 이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뒤 하루 만에 아시아경제는 해킹 논란을 야기한 지난 26일자 1, 3면에 게재한 [한미동맹 균열 심각…靑의 실토] 등 2건의 기사를 경찰의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취소한다고 말하며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시아경제는 언론사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하면서 수사 결과 이 보도와 관련 해킹 조작이 있었다면 본지 또한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헛소리를 했습니다. 왜 제가 이 소리를 헛소리라고 할까요. 그것은 바로 그 다음날 오보를 인정한 아시아경제의 '4과문'과 그 내막에 답이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127&aid=0000027634

그 다음 날, 아시아경제 측에서는 오보를 인정한 '4과문'을 통하여, 문제의 가짜 보고서를 담은 메일이 최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해킹 메일 계정이라고 공지한 계정과 유사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아시아경제 측에서는 그 문건을 담은 메일 계정이 가짜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해당 신문 스스로도 "이 계정은 본지가 접촉한 연구기관 관계자의 것이 아닌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확인을 충분히 제대로 거쳤다면 오보를 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아시아경제란 신문이 그렇게 하지 않고 덥썩 미끼를 물어버렸다는 것이죠.

그런 주제에 아시아경제는 "청와대와 해당 연구기관에도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이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유감? 유우우우가아아아아암??????????????????????

아 놔. 진짜 저런 쓰레기만도 못한 소리를 하다니 장난하나 싶습니다. 국가의 외교와 관련된 내용을 가짜 문건을 토대로 보도해서 중대한 오보를 낸 주제에 '심심한 유감'이라니요. 신문 하나가 나라를 망칠 뻔 했는데 '유감'?

그럼 저도 저 신문사에 들어가 마감 앞둔 기자들 꽉 차 있는 기자실에서 전원 내리고 랜선 뽑아버린 다음에(당연히 미리 전제하지만 물론 저는 그런 짓을 실제로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무슨 사이비 폭력성 실험하는 MBC 기자도 아니고.) '유감'이라고 말하면 되는 것입니까? 국정원 직원이 언론사에 뻔질나게 드나들고 사장 쪼인트 까는 일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없어지니 이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이건가요?

폭정과 독재를 일삼아 온 위정자들 앞에서는 더없이 공손한 순한 가축이 되시던 분들이 이런 일에는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독자들과 청와대를 개돼지 바라보듯 '유감' 운운하는 꼬라지 보면 참으로 얼척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더 얼척없는 것은 아시아경제가 청와대 문건과 그 내용을 확인하면서 허술한 확인절차를 거친 것도 모자라 청와대 직원의 해명을 자기 입맛대로 가공해 실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127&aid=0000027633

우선 앞서 말한 것처럼 메일 계정이 가짜라는 것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아시아경제의 보도태도는 그냥 빵점입니다. '4과문'에서조차 자기들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이 계정은 본지가 접촉한 연구기관 관계자의 것이 아닌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요. 그런데 못 걸러냈다는 건 잘못입니다. 모르고 썼든 알고도 자기 입맛에 맞으니까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덥썩 집어 삼켰든 말이죠.

더욱이 링크된 기자협회보 기사에 따르면 아시아경제 측은 오보를 인정하기 전의 해명 기사에서 학술회의가 열린 지난 22일 오전 문제 메일의 발신자로 적시된 아주대 연구원과 통화해서 청와대 비서관의 행사 참석과 강연 여부를 확인했는데 해당 자료를 점심에 발표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고, 해킹의 위험을 고지하는 메일을 받은 바도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가 주최한 한중정책학술회의 프로그램을 보면 권희석 비서관의 강연 일정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즉, 아시아경제의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경제는 오보로 판명난 기사가 보도되기 이전인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청와대 측에도 문건의 존재를 알리고, 최종 확인을 요청한 바 있으나 청와대 측으로부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수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건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청와대의 답변 중 '문건 자체를 모른다'는 본질을 자기 멋대로 생략하고 청와대 관계자 해명을 자기 입맛대로 가공해 변명에 사용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아시아경제는 기사를 취소한다고 하면서 '자기들도 역시 피해자'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셨지요.

뭐 어쨌거나 그렇다면 이런 오보를 낸 기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6&aid=0000094562

우습게도, 아시아경제는 해당 기사를 쓴 취재기자와 정치부장에 대해 인사발령으로 '전보 발령'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고'의 오타 아닙니다. 해당 기사에 실려 있는 아시아경제 내부인의 말에 따르면 기사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부에서 얘기가 돌았고,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징계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오보도 아니고 아시아경제가 오보를 낸 것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외교관계입니다.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사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문제가 발생하면 당장 책상 빠져도 할 말 없습니다. 그런데 전보발령???

징계위원회 할 건지 아닐 건지 모르겠는데 징계와 상관없이 최소한 해고는 기본이 되어야 정상인 일을 전보발령만 내고 땡이다? 언론인은 천룡인입니까? 나라 말아먹을 정도의 오보를 내고도 전보발령이라니 원. 혹시나. 아직 징계위원회 안 열었으니 뭐 앞으로 더한 징계가 나올지도 모르잖느냐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대한민국 언론에서 그런 케이스 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억에서는요.

이런 오보를 낸 작자들을 겨우 전보발령 내고 만다면 정말이지 얼척없는 일입니다만. 뭐 작세 김어준씨 말마따나 냉정하게 바라보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대한민국 언론은 썩어빠졌으니까요. 사람이 사람에게 기대를 해야지 사람같지 않은 것에 대해 기대는 하지 말아야 맞죠.

대한민국 언론이 언제 이런 고의적인 오보와 잘못에 대해 - 기독교에서 말하는 관용어구를 섞어 이야기하면 - 통회하고 자복한 적이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언론은 싸그리 악마의 자식들이란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는 일입니다. 굳이 이번 건 때문이겠습니까? 대한민국 언론의 '아님 말고'로 대표되는 흑역사들. 내부 검증 거친다 뭐다 해도 꿋꿋이 나오는 일베 메갈 인증들. 말 할 거 참 많지요.

그리고 제가 이 상황에 분개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모름지기, 사과문에는 피해를 입힌 당사자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시아경제는 독자들에게만 사과할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외교관계에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하여 대한민국 청와대는 물론 미국 당국자 혹은 미국에 대하여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시아경제는 엉뚱하게도 독자들에게만 고개를 숙였고 미국은 제대로 언급조차 없었으며 청와대에는 그 말 같지도 않은 '심심한 유감'만을 이야기했습니다. 하. 그게 언론사의 사과하는 자세입니까???

제가 앞서 악마의 자식이라 했는데 그 말 취소해야겠습니다. 잘못해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모자랄 대상에 대해 엄근진하게 '유감' 운운한 것만 봐서는 사탄이 언론을 사부님, 아버지로 모실 지경이다 싶습니다. 자기 해꼬지할 만한 위력을 휘두르는 자에겐 충견이 되어 충성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자기 해꼬지하지 않을 대상에게는 엄근진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언론. 참으로 야비한 악마의 본질 그 자체 아니겠습니까?

쓰레기는 차라리 태워서 열이라도 낼 수 있지 사악한 기자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신문들은 태운다 한들 폐기물만 나올 게 뻔하니 장작조차 아깝습니다. 도저히 어디에 써먹을 데가 없는. 사탄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대한민국의 언론 적폐들을 대체 어찌할꼬 생각하니 탄식이 나오는군요.


- The xian -

P.S. 오늘은 너무 열이 받아 이 소식 하나로만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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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왕
18/12/04 22:32
수정 아이콘
언론이 적폐 그 자체
전자수도승
18/12/04 22:35
수정 아이콘
뭐......다들 예상했던거 아닙니까
참여정부 2탄
끝나고 계산 다 해보니 못 한건 아닌데 집권기에는 단군 이후 최악의 정권인양 낄낄거리며 까다가.......
저격이니 댓글로는 말 못 해도 요 근래에 이 사이트도 활동 시기와 토픽이 공교롭게도 특정될 수 있는 아이디들도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더군요
총선이 2년 안쪽이니 다들 수고들이 많아요
민주주의는 결국 사람을 믿어야 하는데...... 모르겠네요
부칸 정식 명칭에 민주주의도 들어가니 그것도 같이 싫어하는가보다 싶은 생각도 들고
황금가지
18/12/04 22:36
수정 아이콘
이 나라에 제대로된 기자가 있기는 한지가 의문이죠.
동굴곰
18/12/04 22:42
수정 아이콘
쓰레기들... 분리수거도 못할 쓰레기들.
불타는펭귄
18/12/04 22:47
수정 아이콘
메이저 언론사들이 바보도 아니고 덥석 안 문건 다 이유가 있죠.
아시아경제는 뭐랄까요. 정말 순진한 언론사거나(아니면 데스킹 기능이 마비 됐거나)
어떠한 의도가 있었겠죠.
18/12/05 00: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의도가 있죠. 장충기랑 주고받은 문자 보면 뻔하죠.
18/12/04 22:50
수정 아이콘
이 나라는 참 재밌어요. 언론이 정부를 컨트롤하려고 하고 실제로 그게 먹히니까요.
언론을 뒤에서 조종하는건 언론들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기업들이겠지만요. 최저임금 인상이 그렇게 싫으셨나봅니다.
탱구와댄스
18/12/04 22:51
수정 아이콘
오늘도 대통령에게 자신 있습니까? 라고 패기 있게 외치던 기자가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크크크
18/12/04 22:52
수정 아이콘
경제지는 조중동보다 더 걸러야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스웨트
18/12/04 22:57
수정 아이콘
여러분 기레기는 직업 비하 단어이므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쓰레기 쓰레기 신나는노래 나도한번 불러본다
18/12/05 16:54
수정 아이콘
요새는 쓰레기랑 기자를 엮으면 쓰레기 비하 아닌가 싶습니다..
18/12/04 22:59
수정 아이콘
열받으신건 이해하지만 저도 이해찬 대표와 오늘도 열일하시는 야당 소식 한번 올려봅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204134413640?f=m

이해찬 대표가 대화 중 한국남성은 다른나라보다도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는 말을 했던데
타 사이트에서는 할만한 말이라는 말과 공식석상에서는 자제했어야한다는 의견이 공존하더라구요
뭐 저도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에는 공감합니다. 국제결혼이라는게 별로 좋은 인식은 아니니까..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걸 여혐몰이로 몰아가는 적폐야당들입니다.
다문화가정 이해의 문제를 사과하라는 민평당은 차라리 양반이고,
정의당은 한국에서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서 당하는 사례만을 들어 논평을 했습니다 남성에 대한 논평 없이요.

하이라이트는 놀랍게도
바미당:여성이 상품이자 기호라고 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준석: 아 시옷비읍)
자유당:집권여당의 여성비하와 성희롱은 놀라울것도 없다. 여성비하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비천한 한남보다 베트남 여성을 더 잘챙겨주시는 타칭 반페미정당들의 논평에 무릎을 탁치게됩니다
...이러고도 이것들이 정말 페미가 싫어서 찍을 수 있는 정당이 맞는지 다시한번 헛소리라고 확신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The xian
18/12/04 23:13
수정 아이콘
아마 야당이 좀 더 스마트했다면 야4당의 집중포화에 이해찬 대표는 손을 부들부들 떠셨을 겁니다.
18/12/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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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멍청한데다 나쁜놈들이기까지 하니 되려 이해찬대표가 불쌍해보이는 매직이;;
18/12/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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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자한당이나 바미당 또한 전형적인 기성정당에 불과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주요 기반 중 하나가 (온건)페미니즘 성향을 띄는 계층이라면, 이러한 핵심 지지계층을 내부분열시키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 더불어민주당 여혐 논란을 들고 오는것도 꽤 상식적인 범위 내의 공격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보수정권의 주요 지지 기반을 무너뜨리던 여러가지 공격루트 중 하나로 방산비리 논란을 보고 있습니다. 보수정권의 핵심적 아젠다중 하나가 "국방"이므로, "보수정권이 국방을 소흘히 한다" "보수정권이 앞으로는 국방을 외치는 주제에 뒤로는 방산비리를 헤먹었다" 라는 슬로건은 보수진영의 지지층의 회의감과 이탈을 부른다는 점에서 꽤 유효한 타격이 됩니다. 국방을 페미니즘으로 바꾸면 진보진영에도 유사하게 작용하겠지요.

+로, 보수진영이 페미니즘 '몰아가기'를 시도하는 것은 현 시점의 정치지형을 고려할때, 해당 몰아가기 시도가 먹히면 20대 남성의 외면을, 먹히지 않으면 페미니즘 진영의 이탈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꽃놀이패에 가깝습니다. 포기할리가 없지요.
18/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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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둘째쳐도 [일부]가 아닌 [주류]의 논평인 대변인 논평에서 (레디컬) 페미분들 저희를 봐주세염 뿌우~를 시전했으면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쟤네들도 (레디컬)페미들편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구애를 한다고 보는게 합리적인 판단이겠죠. 젊은 한국 남성이 아니라요.
민주당과 문재인은 그러면 안되지만 야당은 그래도 된다는건 내로남불이라 생각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구요.
만약 주류의견이 아니면 대변인 사퇴를 하던가 해야죠.

뭐 동의하시는 부문이시겠지만 지금 피지알 주류인 20대 남성 내외들에게 필요한 건 자기들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입니다.
자한당을 찍겠다는 사람들과 저의 결정적 차이는 저는 친박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언제든지 의견이 바뀌는 집단인데, 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본 스탠스중 하나는 나를 공격하면 여혐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비박세력에조차 친페미세력이 침투해있어서 그들조차 서로를 믿지않고 좌충우돌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비박도 박근혜를 누드로 공격했을때 여혐이라면서 민주당을 공격했었죠.
자기들 까는 목소리를 통제하기 위해서라면 페미를 통제기는 커녕 여혐이다!로 정적들을 탄압할겁니다. 뭐 말씀하신대로 포기할리도 없구요.

따라서 자한당이 20대 남성을 바라봐줄 정책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는건 힘들다 생각합니다. 되려 남성에 독재정권을 추종하고 다니는 극우가 다시 설치고 다닐 확률이 훨씬 높다 보구요.
바꿔서 우리편을 들어주면 바꿔야겠지만, 바꿨는데 그대로거나 더 나빠지는게 확실하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바꿔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뭐 개인적으로 문정부 들어 가계경제가 터졌나 하고 생각하려 합니다.

반 레디컬 페미문제는 처음에는 이준석이 포착해서 20대 남성들을 대변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와중에 김어준파가 20대 남성의 페미 비토 움직임을 포착했으니,
이제부터는 누가 먼저 레디컬 페미탈출을 하느냐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입장은 그 등을 떠미는 거라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정의당을 믿어봤었는데,되려 가망이 없어져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18/12/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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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정당의 워딩을 넘어서 그 사상적 배경이나 정치공학적 노림수를 읽습니다. 이런 '백그라운드 히스토리'는 수십년에 걸쳐 축적되어온 해당 정당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말 몇마디로 쉽사리 뒤집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18대 대선당시, PGR에서 크게 파이어 되었던 발언중 하나가 "나는 박근혜가 공약을 지키지 않을 것 같아서 박근혜를 찍었다" 였습니다. 이 댓글 하나로 어마무시한 벌점폭탄이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_-;; 문재인과 박근혜가 치킨게임 하듯이 복지공약을 키워나가는 와중에, 국가의 복지확충을 원하지 않는 세력은 [박근혜의 말이 아닌 박근혜의 사상적/정치적 백그라운드 히스토리를 믿고] 박근혜를 찍었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복지이슈가 부정할수 없는 대승적 흐름이었다면, 박근혜와 대선캠프가 열심히 무상복지를 선전하여도 지지자들은 이와 같은 워딩을 무시하고 박근혜를 찍는 법입니다.

뭐, 20대 남성의 정치적 지향점이 최종적으로 어디를 행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입니다만, 콩락님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20대 남성이 안티페미니즘 정서에 기대어 자한당을 지지하게 되는 것도 충분히 벌어질법한 일이라는 겁니다.
18/1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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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파이어가 날정도로 몰지각한 발상이였으며,
그런일이 집단에서 충분히 벌어질법한 일이라 자꾸 덧글을 달게 되는거죠.
그런 부조리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8/12/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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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몰지각한 발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마치 문재인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도 성소수자들은 문재인이 홍준표와는 다를 것이라고 믿고 문재인을 지지했던것처럼 말입니다.
18/1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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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황이나 정치적 지지여부에 따라서 공약이행 여부가 달라진다는건 이해 할 수 있는 일입니다만
좀 양보해서 자유한국당의 사상적/정치적 배경인 넷우익(한국형),정게할배,독재,탄압등을 믿어본다면 자한당 정부의 여성주의는 기득권 수호 및 정적제거의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것도 아니고 그냥 현재진행형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해보면 자한당을 밀어준 20대 남성은 배신자(비박 전체)에 여혐 낙인 찍이면서 문재인정부 이상으로 깨질 가능성이 아주 높은습니다. 이게 싫으면 친박을 밀어내야되는데 그게 될까 싶네요.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친박을 다 분쇄해도 잔여 비박중에도 페미가 있구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인 여혐몰이를 해결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혐오하면서 죽어라 싸우게 되겠죠.

뭐 어디서 어떻게 생각해도 현재의 자한당은 페미문제의 대안으로서 매력이 없네요.

물론 20대 남성의 발언을 대변해줄 수 있는 또다른 이준석이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죠.
18/12/06 02:05
수정 아이콘
음, 뭐. 콩락님은 아마 자유한국당에서 독재와 탄압을 보시는 모양이지요. 하지만 독재탄압의 시대를 겪어본적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는 자유한국당이 좀 다르게 받아들여질 겁니다. 북한의 독재자를 용인하는 진보정당들이 할 말인가? 라는 시선도 (사상적 배경 형성기에 천안함-연평도-각종 도발을 경험한) 20대들 사이에서는 적지않게 존재하구요.

선거라는게 뭐 원래 차악을 뽑는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민주당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면 자한당을 찍을 수도 있는거죠.
18/12/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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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발언은 실언이라기 보다


베트남 친딘 부총리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민간 관광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베트남여성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다른나라와의 관계에서 (비교하면)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다."

이해찬 대표
"1992년 수교 이래로 26년 동안 (양국의 관계가) 아주 지속적으로 빨리 발전해왔다. 한국사람들은 호치민 주석의 소박하고 정직한 업적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요즘에는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에) 많이 여행을 간다.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다."


전문이 이렇던데 이 정도는 화답할 수 있는 발언 아니예요?

무슨 이해찬 대표가 다짜고짜 여자는 베트남 여자가 킹왕짱이지 한거도 아니고.
갈길이멀다
18/12/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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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의 예시로 적어놔도 될정도라고 봅니다
새강이
18/1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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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언론
18/12/05 02:27
수정 아이콘
기자라는 직업은 이미 신뢰를 잃었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평생 공부해서 쓰레기 소리듣는 게 부끄럽지 않은지...
톰슨가젤연탄구이
18/12/05 07:35
수정 아이콘
해방기때 오보 하나로 나라 역사가 바뀌기도 했는데...
뻐꾸기둘
18/12/05 08:43
수정 아이콘
저런 폐기물들이 가짜뉴스 날리면 그걸 인터넷과 수구정당들이 이때다 하고 퍼나르고 있으니 지지율이 버티는게 이상할듯...
치킨너겟은사랑
18/12/05 08:44
수정 아이콘
오보하나내면 방통위에서 주의를 주던가 해야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거보면... 방통위가 가장 문제 아닐지
켈로그김
18/1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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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은 누가되든 언론사 갈아엎는 공약을 보고 찍고싶네요 정말;
덴드로븀
18/12/05 09:14
수정 아이콘
언론사 건드리려면 최소한 감방 들어간 2명 수준보다 더 높아야할텐데...감당하실수 있겠습니까? 크크
켈로그김
18/12/05 09:15
수정 아이콘
(절레절레) 크크크;;
foreign worker
18/12/05 10:29
수정 아이콘
썩은 정치인이 문제라고 했는데, 언론은 그 이상이네요.
언론개혁법을 발의한다고 해도 자한당이 그걸 통과시키게 지켜볼 리도 없고, 언론들은 보나마나 게거품을 물고 지랄발광할게 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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