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19 00:36:27
Name TAEYEON
Subject [일반] 나루토 리뷰 1

뜨거운 열기를 좀 짜게 식히려는 개뻘글을 하나 더 작성합니다. 사실 전부터 언젠가 써보고 싶었지만 글솜씨가 너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대충 휘갈겨 써봅니다.
반쯤은 정신나간 리뷰이기때문에 적당히 걸러서 보시길 바랍니다.




이 만화의 시작은 주인공이 사는 마을인 나뭇잎마을이 얼마나 개쓰레기 시궁창같은 곳인지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나루토는 이유도 모른채 마을단위의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는 천애고아지만 그는 왜인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증오와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난 뒤의 이야기지만 알고보니 자기 몸속에 괴물여우이자 미수이자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 쿠라마가 들어있었기떄문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언급되어선 안되는 마을의 금기였고 마을에 있는 수많은 개같은 놈들중에 5명정도를 제외하고 모두가 앞장서서 나루토를 왕따시키고 저주하고 폭력을 일삼은거죠. 심지어 나루토는 자기 몸속에 구미가 있다는 사실은 미즈키란 인물이 알려주기전까진 아예 알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걸 봉인한 사람은 마을의 영웅이었고 그는 나루토가 마을의 영웅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봉인한거지만 현실은..)

* 유년기 나루토에게 잘대해준건 라면집 사장 테우치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나루토를 미워하는걸 영 탐탁치 않아하던건 나라 시카마루와 우미노 이루카뿐이다. 이루카의 경우 본인의 트라우마떄문에 나루토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못해준거였고 시카마루는 나루토가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지도 않다고 아버지에게 대답한바 있다. 훗날 나루토의 아내가 되는 히나타는 나루토를 좋아했으나 성격떄문에 말도 못붙히고 있었다.

  그런 저주받은 환경속에서 나루토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온갖 말썽을 다 부렸지만 돌아오는 건 사람들의 증오서린 말과 폭력뿐이었습니다.
그의 담임이었던 우미노 이루카는 그런 나루토를 어떻게든 훈육시켜보고자 했으나 그의 몸속에 있는 구미는 그의 트라우마였기때문에 그의 마음과는 별개로 쉽게 다가서질 못하고 있었죠. (그는 나루토의 몸속에 구미가 봉인되던 그 날 구미에 의해 부모님을 잃어서 천애고아가 된 사람이다. 그래서 나루토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구미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를 괴롭혔던것)
그러나 일련의 일을 계기로 이루카는 나루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부상을 당했고 나루토를 위해 울어주었고 나루토를 요괴 여우가 아닌 엄연한 닌자이자 하나의 인격으로 인정하는 말을 함으로써 자칫 엇나갈 뻔했던 나루토를 지켜주는 데 성공합니다.


이루카에게 인정받고 무사히 닌자학교를 졸업한 나루토는 하급닌자로 새로운 팀에 배정받게 됩니다. (7반)
그러나 시작부터 팀의 상황은 좋지 못한데 복수에 미친 중2병 환자 우치하 사스케와 패드립과 거짓말을 잘하는 하루노 사쿠라와 한팀이며 이들을 인도하는 건 훗날 쓰레기 닌자로 추앙받는 하타케 카카시

그렇게 카카시에게 시험을 받지만 결국 탈락해서 나가리 될 절대절명의 위기에 쳐하나 사스케 덕분에 간신히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임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별볼일 없는 임무를 하던중 나루토의 닌자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일을 맡게 됩니다. 파도나라까지 타즈나라는 인물을 호위하는 것인데요 본래는 A랭크 임무라 나루토 일행이 맡을 임무가 아니였지만 본인은 물론이고 나라 전체가 가난하여 (심지어 영주조차) 돈이 없었던 그는 그만한 돈을 낼 수가 없었기때문에 C랭크로 속여서 호위를 받은것이었죠. 여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었던 쓰레기와 중2병 패드리퍼와 나루토는 그를 호위해주기로 합니다.
여기서 자부자와 하쿠를 만났고 그들과 싸우면서 나루토는 자신의 닌자의 길을 발견하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어떻게보면 매우 중요한 에피소드이죠. 또한 이 에피소드에서 사륜안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나루토의 구미의 힘 역시 등장합니다. 이걸 통해 우리는 이 만화가 노력따위보다 혈통빨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나루토나 사스케와 달리 별다른 혈통빨이 없는 사쿠라는 활약을 많이 못하거든요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난 뒤에 그들은 중급닌자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중급닌자시험편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0Z1mfO9.jpg
바로 나루토 세계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관통하는 휴우가 네지의 일침 겸 명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호카게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얼룩진 직책이었다는게 훗날 드러납니다. 물론 네지의 저 말에도 실수는 있었습니다. 그건 저 말을 나루토 앞에서 했다는 거죠 나루토가 혈연과 지연 학연은 물론이고 환생빨까지 갖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나루토는 당연히 호카게가 될 운명이었습니다. 물론 저때 네지는 저 사실을 몰랐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요

또 이 말이 갖는 의의는 이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이자 1부 최종보스라 할 수 있는 오로치마루 역시 저 더러운 혈연 지연 학연 (특히 사륜안)앞에선 한낱 버러지일 뿐이라는 사실이라는 것.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트에리노
18/11/19 00:4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왜곡짤밖에 못봐서 어색하네요 크크크
18/11/19 00:50
수정 아이콘
카카시 왜곡짤방보면 미치고 환장하죠 크크크크
동굴곰
18/11/19 00:50
수정 아이콘
세계의 진실을 뚫어본 현자 네지 선생.
하지만 진실을 안 댓가는...
그리고 이루카는 진짜 대인배 of 대인배죠. 애니에서 나온거지만 혼자 나루토 생일 축하해주는데 생각해보면 그날이 부모님 제삿날...
18/11/19 00:52
수정 아이콘
당장 그 이루카가 어릴때 구미에 의해 부모님이 죽는걸 무력하게 봐야했고 나루토처럼 온갖 바보짓을 해야했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고아인 자기가 관심받을 수 있으니깐) 그래서 더더욱 나루토를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였죠. 이게 또 끝에 가면 나루토가 구미에게 이루카가 자기에게 해준 말을 그대로 해주면서 브로맨스 제대로 보여주죠
우리는 하나의 빛
18/11/19 09:07
수정 아이콘
'..치만'이 먹힌건가요, 브로맨스?
전직백수
18/11/19 09:19
수정 아이콘
정말 이루카카 호감 오브 호감이죠...흑흑 갓루카
18/11/19 00:54
수정 아이콘
네지 선생님께서는 모든 걸 내다보시고 훗날 호카게가 될 나루토에게 본인의 장점은 노력이 아닌 재능과 혈통인 것을 인정하고, 운명의 선택을 받지 못한 닌자들을 이해하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실 겁니다. 크크크크크
마제스티
18/11/19 01:01
수정 아이콘
빨리 올려주세요
Jon Snow
18/11/19 01:10
수정 아이콘
쵸지도 나루토랑 잘 놀아줬죠
18/11/19 07:4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쵸지 아빠는...
prohibit
18/11/19 01:15
수정 아이콘
저게 복선일줄이야... 아아 네지 선생님...
cienbuss
18/11/19 01:27
수정 아이콘
태어날 때가 아니라 아예 전생부터 정해진...
18/11/19 01:33
수정 아이콘
진실을 말하면 죽는다
한글날
18/11/19 01:45
수정 아이콘
나뭇잎 어른들 참 잔인해요

마을 단위로 왕따 시키는데 나루토가 자살 안한게 다행인 수준
곤살로문과인
18/11/19 01:47
수정 아이콘
만악의 근원은 횡령왕 히루젠
18/11/19 08:39
수정 아이콘
단조:나 삐뚫어질거임
몽키.D.루피
18/11/19 02:02
수정 아이콘
반대로 말하면 마을 전체 흑수저들이 단합해서 매장시키려고 노력해도 킹갓제너럴다이아몬드수저한테는 그깟 왕따쯤이라는 거죠.
엘제나로
18/11/19 02:52
수정 아이콘
나루토 3대 선생이 네지 센세 지로보 센세 나가토 센세인가요?
황제의마린
18/11/19 08:48
수정 아이콘
마다라 현자님을 빠트리셨습니다
엘제나로
18/11/19 02:55
수정 아이콘
재능은 없었지만 노력으로 모든걸 쟁취하신 토비라마니뮤ㅠㅠ
비열하다는 소리까지 들으시면서 모든걸 책임지신 다크나이트
Zoya Yaschenko
18/11/19 07:28
수정 아이콘
나루토만 까기엔 일본만화 대부분이 혈통빨 아닙니까!
달콤한휴식
18/11/19 07:53
수정 아이콘
리뷰 재밌게 잘 읽었는데 작품 자체가 후반에 전반의 주제의식을 엿먹이는 구성이라 크크크. 다시봐도 졸렬잎 마을은 대ㅡ단
시린비
18/11/19 08:01
수정 아이콘
이 모든걸 제대로 해줬어야 할 3대 호카게 프로페서는...
Zoya Yaschenko
18/11/19 10:22
수정 아이콘
꺼~억
정채연
18/11/19 08:19
수정 아이콘
역시 나뭇잎은 부수는게 맞다니깐!!!
18/11/19 08:47
수정 아이콘
작가 선생이 처음에는 나도 노오력으로 내 재능 살려서 성공하겠어 하다가 성공하고 보니 생각이 좀 바뀐게 아닌가...
브록레슬러
18/11/19 09:14
수정 아이콘
오로치마루가 너무 압도적으로 나와서 최종보스일줄알았는데
금방 이타치에게 압도당하고 사스케에 털리는모습을 보이는게
마치
그강했던 프리더가 갑툭튀한 트랭크스에게 순삭당하는 그느낌..
전직백수
18/11/19 09:16
수정 아이콘
록리 얘기만 기다리는데....!!!
버스를잡자
18/11/19 09:38
수정 아이콘
이루카가 진정한 주인공이죠

이루카 없었으면 유년기부터 나루토 진작에 흑화되고 닌자세계 멸망 당했을듯
치킨너겟은사랑
18/11/19 10:03
수정 아이콘
라멘집 사장이 주인공입니다. 이루카보다 나루토의 진가를 더 일찍 알아보죠
기록가
18/11/19 09:43
수정 아이콘
나루토의 진정한 주인공은 록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ㅜㅜ
하나의꿈
18/11/19 13: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록리를 후반에 공기로만 만들지 않았어도 주제의식때문에 까이는게 꽤 덜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치킨너겟은사랑
18/11/19 10:05
수정 아이콘
페인전이 피크-마다라 까지 나루토 스토리로 하고 카쿠야 스토리는 지금 보루토 스토리로 가져갔어야된다고 봅니다.
시메가네
18/11/19 12:26
수정 아이콘
라멘집 센세없었음 나뭇잎 마을은 폭파시키는게 맞았습니다. 이 모든건 횡령왕 하루젠이 문제죠
18/11/19 12:34
수정 아이콘
시카마루 중급시험 그림자트릭까진 너무재밌게 봤습니다
하나의꿈
18/11/19 13:14
수정 아이콘
근 10년넘게 미루다가 최근에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마지막 10여권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왜 욕먹는지 알겠더군요. 마치 셀이나 프리더가 10단변신까지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초반에 잘살린 주제의식은 정확히 그반대로 우주끝으로 가버렸고. 정녕 마지막까지 또다른 주인공 사스케를 싸이코로 만든게 제일. 그래도 읽을 가치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나루토를 보았다라는 감정은 차치하고서라도요.
영원한초보
18/11/20 02:09
수정 아이콘
자본이 점령한 현시대에서 혈통 운운하는 세계관이 상당히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본 vs 혈통 사람들은 뭘 더 좋아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34 [일반] 한국에서의 남성성이란... [69] Restar9255 18/11/19 9255 21
78933 [일반] 40대 꼰대론 [342] probe17689 18/11/19 17689 17
78932 [일반] 힘을 내어요 우리. [13] k`5627 18/11/19 5627 12
78931 [일반] 대학들이 열심히 강사법에 대비하고 있군요. [77] 교육공무원11133 18/11/19 11133 3
78930 [일반] "그 신문사" 근황. [64] 동굴곰11469 18/11/19 11469 2
78929 [일반] [역사] 제1차 세계대전은 1918년에 끝난 것일까? [18] aurelius7941 18/11/19 7941 12
78928 [일반] 최신 공익광고의 공공장소 예절 세 가지 [92] 치열하게12066 18/11/19 12066 0
78927 [일반] (펌)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 (캡처 하단에 동영상).jpg [16] B와D사이의C7218 18/11/19 7218 22
78925 [일반] 나루토 리뷰 1 [37] TAEYEON10249 18/11/19 10249 3
78924 [일반] 공정위, '빅데이터 독점' 생기는 M&A 불허한다 [111] 삭제됨13535 18/11/18 13535 5
78923 [일반] 군필자라면 누구나 애증이 담겨있을 육공트럭이 사라진답니다 [39] 홍승식8805 18/11/18 8805 1
78922 [일반] 때늦은 울트라 부스트 4.0 후기 [25] 하심군14483 18/11/18 14483 1
78921 [일반] 치킨먹을까 피자먹을까 [20] style7933 18/11/18 7933 1
78919 [일반]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12] 나이스데이6254 18/11/18 6254 4
78918 [일반] 오늘 보면서 감탄사가 나왔던 기사 [25] 로켓9245 18/11/18 9245 4
78917 [일반] 성우 김일 별세 [52] TWICE쯔위7816 18/11/18 7816 0
78916 [일반] [스포매우많음] 드래곤볼 超: 브로리 기본적인 설정 [25] TAEYEON8002 18/11/18 8002 2
78915 [일반] 범죄와 페미니즘에 관한 나의 생각 [6] 마빠이5692 18/11/18 5692 5
78914 [일반] 저는 피지알에 여혐 분위기가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746] OrBef38444 18/11/18 38444 308
78913 [일반] 애견카페 한 번 가 본 후기 [32] 삭제됨5904 18/11/18 5904 0
78912 [일반] 지금까지 나온 마블 영화들의 평점을 살펴보자 [40] 은하관제8012 18/11/18 8012 1
78911 [일반] 맨체스터에 산다는것 [17] 6985 18/11/18 6985 20
78910 [일반] 우리나라는 자국비하가 심한 나라긴 합니다. [169] 레슬매니아14174 18/11/18 1417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