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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3 21:24:13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서 보면 좋을만한 퀸 영상들 (수정됨)
저는 그동안 퀸을 알음알음 아는 정도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아시는 만큼만 아는 정도? 하지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예고편을 보는 순간 올라오는 감동 때문에 그 순간부터 퀸 영상을 미친듯이 찾아보면서 소름돋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네요. 영화도 3회차 관람까지 마쳤는데, 아직까지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막 듭니다..

아무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서 봐야할 영상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영상에 한국어 자막이 달려있으니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1. 라이브 에이드 영상


영화가 끝나자마자 본 영상입니다. 영화의 감동이 이어지더라고요.

라이브 에이드 VS 영화 비교영상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얼마나 세심하게 만들어진 영상인지, 라미 말렉의 영혼이 담긴 연기를 느낄 수 있는 비교 영상입니다. 펩시 컵부터 마이크 테이프, 노란색 판떼기까지 깨알같은 부분도 신경써서 재연한 티가 납니다.

2. 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 다큐 'Days of Lives' 중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프레디 머큐리가 걸어온 길이 생략되어 있는데, 해당 다큐 부분은 영화의 다음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레디가 죽음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오히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상 보시고 우시는 분들도 분명히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3. 퀸 멤버가 들려주는 '진짜' 프레디 이야기 영상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퀸의 멤버였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의 인터뷰를 담고 있는 영상인데, 어떤 생각으로 이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을만한 영상입니다. 영화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프레디의 인생을 너무 겉핥기식으로, 너무 단편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인데, 프레디 자체도 본인의 가십보다는 '음악'에 집중했으면 마음을 멤버들도 존중하는 마음에 이런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던게 아닐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4. Queen -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뮤직비디오



음악 레코딩 등 각종 활동을 전부 통틀어서 마지막 작업이 바로 이 뮤직비디오입니다. 촬영일이 1991년 5월 30일인데, 프레디 사망일이 11월 24일이니 불과 사망 6개월도 안되어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프레디의 스완송이 MOTHER LOVE인데, 그 노래 녹음일보다 늦은 시점입니다.)

흑백처리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위에 다큐에서도 보시듯이 저 때는 이미 몸 전체가 두드러기가 나서 아무리 화장을 해도 지워지지 않을 정도였으며, 한쪽 눈은 황달이 보이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프레디가 고집을 피워서 어쩔 수 없이 찍었다고 합니다. 서있는 것 조차 기적적인 상황에서도 성에 안찼는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재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I still love you."라고 중얼거리는 부분은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깝고 슬프기도 합니다.

5. '퀸의 음악' - Greatest Hits (1), Greatest Hits (2)


Greatest Hits (1)


Greatest Hits (2)

그래도 결론은 퀸의 음악입니다. 퀸이 낸 15장의 앨범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듣기 힘든 점이 많기에 퀸이 데뷔 10년 주기로 발매한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 (1), Greatest Hits (2)를 중심으로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은 전기 음악인 (1)을 더 좋아하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2)를 추천하고, 진짜 전곡이 명곡입니다.

6. 그다음은?

퀸은 라이브 실력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그룹입니다. 꽂힌 노래가 있다면 뒤에 'live'만 추가해주시면, 라이브 실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3번째 앨범인 The Miracle 부터는 투어를 돈 적이 없어서 라이브 영상이 없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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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ya Yaschenko
18/11/13 21:31
수정 아이콘
라이브 에이드 진심 쩝니다 으어어어어어
네파리안
18/11/13 21:39
수정 아이콘
앗 안그래도 영화보고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내일 출근하면 몰래 봐야할듯 흐흐
18/11/13 21: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영화보고 유투브에서 계속 검색해서찾아보고 있습니다
동굴곰
18/11/13 21:44
수정 아이콘
요새 자기전에 누워서 킬러퀸이랑 라디오가가 매일 듣고있습니다.
왠지 저 두곡에 꼳혔...
유지애
18/11/13 21:45
수정 아이콘
I still love에 눈물이 핑 도네요... 저도 프레디 아직도 당신을 좋아합니다
요슈아
18/11/13 22:25
수정 아이콘
Too much love will kill you를 가장 좋아합니다 요즘.

사실상의 유작이죠 이 노래가.
직접 불러보고는 있는데 역시 이 형 목소리는 넘사벽이라 간신히 올라가는 정도로만 따라가는 게 가능함...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 Made in Heaven도 마찬가지 상황이군요.
소이밀크러버
18/11/13 22:34
수정 아이콘
라디오 가가는 라이브 에이드 버젼이 최고인 것 같아요. 흐흐.
큐브님
18/11/13 22:55
수정 아이콘
저는 퀸 노래 아니 정확히는 프레디 머큐리 솔로곡인 In My Defence 라는 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밴드인 Avantasia 앨범에 Tobias Sammet 솔로로 이 노래 커버곡이 실려 있어서 처음 알게 된 노래인데 가사도 애절하고 곡도 넘모 좋아요 추천드립니다.
존레논
18/11/14 23:02
수정 아이콘
아 이곡이 진짜 레알 숨겨진 명곡이죠!!!
18/11/13 22:55
수정 아이콘
진짜 앨범보다 라이브가 더 좋아요 크크 매일 라이브에이드 영상 한두번씩 복습합니다 크크
METALLICA
18/11/13 23:11
수정 아이콘
신의 목소리라고 불리던 프레디. 옛 향수와 어우러져 뭉클하게 하네요.
일리단
18/11/13 23:56
수정 아이콘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동안 show must go on을 같이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네요...
이유진
18/11/14 01:52
수정 아이콘
오늘 2회차로 싱어롱을 보고 왔는데요.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마지막 곡 까지 다듣고 다 같이 박수치는데 옆관 사람들 나오다가 어리둥절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18/11/14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과 같은 생각입니다.
음악적 요소를 줄이고 드라마를 늘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성추문 등으로 음악 외적인 주목을 많이 받았던 프레디의 말년을 생각하면,
맴버들은 음악으로만 프레디를 봐주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삼모스키토골드
18/11/14 04:33
수정 아이콘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운드트랙이 퀸 음악으로 도배되어 있는 하이랜더 원도 수줍게 추천
거침없는삽질
18/11/14 10:41
수정 아이콘
전 퀸을 어렸을때 이봉원, 최양락의 예능이였던 좋은친구들의 한코너였던 해외 뮤직비디오 패러디로 접했습니다.
그노래가 'i want to break free' MV 였습니다.
그 노래가 제일 좋습니다.
처음에 그저 이봉원의 패러디에 웃었지만,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서 어느순간 퀸의 앨범을 찾아 듣고 있었습니다.
39년모솔탈출
18/11/15 15:11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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