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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30 02:26:07
Name 펠릭스-30세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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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이지은, 이지아... 그리고 굿와이프의 알리샤 플로릭.




오른쪽은 남편이고.... 왼쪽은 본처입니다.

궁금하시면 드라마를 보세요.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저 한때 화제가 되었던 ‘나의 아저씨’ 이야기를 해 봅시다.

아이유는 아티스트입니다. 확실히.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력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그걸 연출자들의 영혼 끝까지 갈아 넣어서 드라마로 보여줄 정도로 만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유는 대단한 배우였습니다. 에너지가 있어요. 사람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연기를 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아이유가 있었기에 그정도 감성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킨 겁니다. 그게 타고난 예인藝人이지요.

그 대척점에 있었던 배우가 이지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흔들었던 스캔들의 주인공이라고만 느껴졌던 배우입니다. 사실 어쩌면 흔하디흔한 배우지요. 그리고 드라마에서의 역할도 주인공 치고는 수수한 역할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이유가, 그리고 그의 약간 부족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이런 이야기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아이유가 아티스트라면 이지아는 직업인입니다. 드라마 안에서 연출자가 원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해 냅니다. 티비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지아라는 개인의 아우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강윤희만 보면 됩니다. 그리고 시청자는 확실히 전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윤희라는 인물이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아이유가 대박 아마추어라면 이지아는 평범한 프로입니다. 의외로 드라마와는 상관없이 저는 이지아라는 배우에 빠져 들게 되더군요.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드라마 때문입니다.

The Good Wife.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적 있지요. 그리고 폭망. 앙투라지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피디들의 아재감성(이라 쓰고 빠심이라 읽는다) 한 드라마는 망할 수 밖에 없지요. 리모컨을 쥔건 여성이니까요.

암튼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아 참고로 주인공인 알리샤 플로릭의 남편역은 Sex and the City의 미스터 빅의 역할을 맡은 크리스 노스입니다. 약간 비슷한 캐릭터 이기는 합니다. 잘생기고 능력있고 바람기 많은. 전형적인 나쁜남자 캐릭터.

법정드라마입니다. 로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잘 다루었고 특히 캐릭터와 드라마가 매력적입니다. 법에대해서는 잘 몰라서 이게 개연성이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즐겨본 법정드라마들 속에서도 오락성과 (문외한이 보이게) 개연성을 잘 잡았습니다.

등장인물들도 다들 개성이 있고 매력적입니다. 정치와도 적당히 잘 버무렸지요. 남편의 주지사 출마 및 대선까지 다루고 있고. 그 와중에 주 검사장 자리를 놓고 선거 캠패인을 벌이기도 하고. 물론 기본 베이스는 시카고의 법조계라서 여러 법정 사건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아, 그리고 보니 재미있는게 이 드라마는 여타 다른 법정 드라마와는 다르게 멋지게 최종판결을 하고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장면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판이 기울면 대개 합의를 통해서 사건이 종결되는데 이게 은근히 현실성을 부여합니다. 닳고 닳은 프로들이 아마추어 배심원의 변덕에 위험을 무릅쓰는걸 좋아하지는 않겠지요.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게 아닌데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암튼 시간나시면 보세요. 두 번.... 은 좀 그렇고. 한번 정도는 볼만한 미드입니다.

서론이 전부네요. 본론으로 갑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엘리샤 플로릭이라는 전직 주 검사장의 부인입니다. 주검사장인 남편을 내조하는 싸모님으로서 십수년을 살아왔던 그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남편의 외도와 비리혐의로 남편은 구속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할 사정이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백마탄 왕자님(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물론 그러면 드라마가 재미없기에 앨리샤는 숨겨왔던 재능을 발견하고 시카고 법조계에서 이름을 날리며 변호사로 승승장구 하는데......

아 좀. 본론 좀.

왜 초반에 ‘나의 아저씨‘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한 몇 안 되는 드라마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력의 측면에서는 진짜 이지아의 포지션입니다. 엄청난 아우라로 시청자를 잡는 것도 아닙니다. 대단한 네임밸류(물론 인기배우긴 합니다만)로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진짜 프로의 연기를 합니다. 앨리샤 플로릭이라는 캐릭터에 빙의합니다. 그리고 연출자가 원하는 100%를 소화해 냅니다.

마치 정확한 발성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경마장 아나운서랄까요. 만약 주인공이 난처한 상황에 있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사소한 눈짓 손짓 만으로 그리고 세련된 편집과 더하면 대사 한마디 없이 ‘앨리샤(주인공)는 지금 난처한 상황에 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회상 장면중에서 두 남자 사이에 갈등하는 장면이 있는데 똑같은 지문을 가지고 똑같이 두 잠자를 만나는 장면이 반복됩니다. (일종의 망상장면입니다.) 남편과 만날 때는 딱 느껴지는 감정이 친근함입니다. 사지를 같이 건너온 우정이 느껴집니다. 대사는 전부 같습니다. 썸남과 만날 때는 뜨거운 로맨스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세 번째 만남. (망상입니다.) 죽어버린 진짜 사랑하는 남자가 나옵니다. 그때 느껴지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그 미묘한 감정 선을 그대로 표현해 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무슨 연기파 대 배우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그것과는 또 약간 다릅니다. 이걸 예술 활동의 한 부분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게 확 다가옵니다. 연출자가 여기서 이런 감정을 보여주라고 요구하면 그걸 능숙하게 해 내는 프로의 모습이랄까. 귀하신 시청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말이지요. 솔직히 연기자가 연기를 못하면 얼마나 깹니까. 솔랭 장인은 수퍼 플레이를 하면 칭찬받지만 프로 선수는 와드가 없는 곳을 페이스 체크 하면 안되지요. 그게 프로와 아마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Alicia Florrick)의 역할을 맡은 줄리아나 마굴리스(Julianna Margulies)가 하는 게 바로 이겁니다. 맡겨진 역할을 철저하게 수행하고 그 때 배우가 아닌 배역이 느끼는 감정을 100%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

물론 왠만한 중견배우 중에 이거 잘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배우는 이걸 엄청나게 잘 합니다. 보는 시청자가 느낄 정도로 말이지요. 돌이켜 보면 큰 연기를 잘해서 이런 평을 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큰 연기를 잘했으면 연기파라는 평을 지금 적고 있겠지요.

얼굴과 손을 잘쓴다고 할까. 사실 실재 삶에서 0.5초만 봐도 딱 나오잖아요.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눈썹의 위치, 시선, 입술의 모양, 손의 위치와 모양. 이것만 봐도 이 처자가 나랑 썸을 탈지 안탈지..... 아 XX 갑자기 이 이야기가 왜 나와.

암튼. 흠. 흠. 다시 이야기 하지만 얼굴과 손을 잘 씁니다. 이게 숙련도겠지요. 멋진 기념 건축물을 만드는 장인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공간 활용이 완벽하고 마감이 흠잡을 데 없고 20년이 지나도 금이 가지 않는 집을 만드는 건축가랄까요. 어쩌면 이것이 배우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에 하나일 거구요. 물론 이 배우도 이 드라마로 골든 글러브와 애미상 합쳐서 세 번이나 받았으니 다른 사람들도 호평을 한다는 증거겠지요.




배우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드라마로도 볼만 합니다. 정갈합니다. 만원 주고 만원 짜리 요리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언제 연휴나 시간이 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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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정
18/09/30 03:36
수정 아이콘
연기를 못하는데 시청자의 감정적 동요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부분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지아란 배우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특출나진 않지만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 할 수 있는 배우. 그래서 시청자로 하여금 배우에 대한 아우라를 빼고 배역에 몰입시킬수 있는 배우.

그리고 글쓴분께서 추천하고자 하시는 드라마에 그러한 우수한 배우가 존재한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이유'란 아티스트가 '나의아저씨'란 드라마에서 보여준 연기는 우수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상 아이유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분위기와, 그 분위기를 살리는 연기 둘 다 '아이유'란 아티스트가 잘 표현했기에 전 감정적으로 많은 공감과 몰입감을 얻었습니다.
18/09/30 10:59
수정 아이콘
예를 들면 아놀드 옹이 있죠. 데뷔초부터 지금껏 발성, 발음, 연기력은 한결같이 처참하지만 특유의 아우라 하나로 특급스타로 롱런한걸요.
탐나는도다
18/09/30 03:48
수정 아이콘
아이유 작품도 이지아도 작품도 안봐서 그건 잘 모르겠지만 미드 굿와는 정말 명작이었죠 제 인생 탑쓰리 미드정도 됩니다
하 근데 리메이크......
진짜 이렇게 만들거면 시작도 말아야 하는데
원작의 메세지를 반사해버렸습니다 쩝
18/09/30 04:30
수정 아이콘
나의아저씨를 각회당 약 3번이상씩 본 입장에서..
이지아가 이렇게 거론될 만큼 연기를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못했다는건 당연히 아닌데 특별히 언급될 정도로 잘했다 하려면 뭔가 연기에서 인상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할텐데 전혀 못느끼겠습니다.
그리고 아이유는 그냥 연기를 잘했다고 봅니다. 연출진이 열일한 것도 맞는데 드라마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줘야하는 장면 등에서의 슬픔전달력은 이지아 who? 할 정도로 아이유가 소화를 잘했습니다. 그냥 잘한게 아니라 굉장히요.
18/09/3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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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원맨캐리였다고 봅니다. 형제들 사장 분량은 대체로 군더더기라 느꼈습니다. 그 나라? 라는 친구는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18/09/30 13:42
수정 아이콘
전 형제씬이 가장 좋았습니다. 큰형 역할 배우가 급하게 바뀌어서 큰형 연기가 좀 뜨는 느낌이 있었지만 송새벽이 잘 커버했다고 생각하고...
나라역할 배우에 감정이입하신 분들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화제도 많이됐었고요
18/09/30 14:01
수정 아이콘
후계동이었던가요? 그 후계동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위에서 이선균의 연기가 더욱 도드라진 거라고 봅니다.
이선균씨가 맡은 인물에 삶의 깊이를 더해 줄 역할에 더없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거죠.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공감을 가지고 몰입하고 감정적 동질감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동훈의 삶이 후계동 사람들과의 맥락에서 인과되어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18/10/02 10:4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아이유 연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름 갈릴수 있다고 생각하나(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아가 연기를 잘했다는 좀 의문이네요.
물론 주어진 역을 무리없이 소화 하기는 했지만 훌륭히? 는 좀 의문이 남네요
솔직히 이지아 나온 작품중에 제대로 본건 베토벤바이러스 뿐인데.. 그때랑 크게 다른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때 보다 성장한건 그래도 감정연기는 좀 늘었네? 정도? 여전히 발성은 답답했고..
연출진이 만들어준 건 아이유 보다 이지아가 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개망이
18/09/30 06:16
수정 아이콘
tvn 굿와이프 나름 중박은 치지 않았나요? 원작을 안 본 입장에서는 괜찮게 봤고, 시청률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불어 아이유는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해서....공감이 잘 안 갑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상당히 잘했다고 봐요.
18/09/30 13:38
수정 아이콘
Tvn 굿와이프는 선방했습니다.
안투라지가 그야말로 폭망중의 대폭망이고
개망이
18/09/30 13:40
수정 아이콘
그쵸? 본문에 폭망이라고 되어있어서 잘못 기억하나 했네요...
누렁쓰
18/09/30 07:34
수정 아이콘
배우 이지은에 대한 평가에서 이견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저씨에서 이지은의 케릭터의 핵심은 투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련되고 정제된 느낌을 지닌 이지아의 케릭터와 반대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두 배우는 배역이 요구하는 만큼 잘 보여주었습니다.
18/09/30 08:10
수정 아이콘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나오나요? 이십년 전 고리짝 드라마 ER에서 조지 클루니의 상대역을 꽤 오랫동안 했던 배우입니다. 그때도 연기는 잘했지요...
18/09/30 09:23
수정 아이콘
굿와이프 재미있죠. 시즌 4까지가 절정이었다고 생각하고 5도 볼만했지만 6부터는 진짜 의무감에 봤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시즌 5까지는 에미상 수상자를 계속 배출했었구요 (이후 시즌에는 그런 거 없......)
우리는 하나의 빛
18/09/30 09:45
수정 아이콘
국내 일일드라마 특히 막장드라마라 불리는 연속극들을 보면 별 생각 없이 무심코 넘기지만 배우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긴 하죠.
모나크모나크
18/09/30 09:46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만 봤었어요. 전도연이 입고 나오는 옷이 매번 이슈가 됐던 게 기억납니다. 꽤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원작대비 평이 안 좋나 보네요.
18/09/30 13:4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굿와이프 원작도 잘쳐줘야 3시즌까지가 웰메이드라고 생각하고요.
모나크모나크
18/09/30 15:14
수정 아이콘
오렌지 캬라멜 나나가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습니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선전하더군요.
그런데 못하는 게 없는 먼치킨 조사관이란 게 좀 납득이;;;
18/09/30 20:01
수정 아이콘
크크 원작에서 나오는 조사관은 더 강려크합니다
다리기
18/09/30 10:13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나서는 배우 이지은도 지지하게 됐습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기엔 이를지 몰라도 연기는 좋았습니다.

굿와이프 늘 볼까 말까 하면서 미루던 드라마인데 기회 되면 더 안 미루고 봐야겠어요.
18/09/30 10:27
수정 아이콘
아이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나저씨의 이지은은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문앞의늑대
18/09/30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굿와이프 명작이죠. 제목과 포스터의 느낌이 제 취향이 아닌거 같아서 패스하던 미드였는데 판단미스였어요.
지금은 제가 본 인생미드들 중에 하나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본문에서 설명해주셨고 저는 미드 작가시스템 규모의 힘이 이런거구나 느꼈습니다. 의학드라마와 법정드라마의 공통점이 환자나 의뢰인을 엮어 어떤소재든 다룰수 있다는 건데 굿와이프가 이점을 정말 잘 활용합니다. 드라마 자체가 가지는 직장내 정치나 인간관계, 불륜, 복수 이런 흐름도 재미있지만 사회적으로 생각해볼만한 이슈를 법정으로 자연스럽게 끌고가면서 시청자들도 사회적인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예를들면 각종차별, 총기문제, 웹에서 일어나는 각종 차별, 테러 문제, 정치문제들 등등 딱히 정답이 없는 문제들도 세련되게 또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기 때문에 좋습니다. 드라마에서 굳이 결론을 내려고 하지도 않구요.
그러면서 엄청 많은 캐릭터들을 제대로 활용합니다. 이런 갓드라마지만 주인공 줄리아나 마굴리스의 갑질(?)로 이런저런 이슈도 나오고 마지막 2시즌정도는 좀 어수선했던거 같네요. 후속작 굿파이트가 나왔는데 이건 아직 못봤네요.
제가 많은 미드를 보면서 이런 드라마 스타일이 국내에서 나오는건 어렵겠다 싶은 드라마들이 있는데 제가 드알못인지 그 드라마 중 안투라지, 굿와이프가 한국버전으로 나왔네요. 안투라지는 좀 보고 실망했고 굿와이프는 실망하기 싫어서 안봤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제목이랑 포스터때문에 망설이는 분들 보세요 띵작입니다.
18/09/30 13:52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을 이미 2012년도에 다뤘다죠 덜덜
미국에서는 굿와이프 보고 비트코인 산 분들도 있다고 할 정도니...
18/09/30 19:32
수정 아이콘
스핀오프도 재미있습니다!
22raptor
18/09/30 11:18
수정 아이콘
이지은+이지아=이지안

이상 뻘플이었습니다. 저도 나의 아저씨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아케이드
18/09/30 1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굿와이프와는 별개로 나의 아저씨는 이지은이라는 주연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재미있었던 드라마였죠.
연기란게 틀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서, 시청자가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배우는 연기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등산매니아
18/09/30 11:35
수정 아이콘
요즘 탐정이라는 드라마보는데 이지아 여신으로 나오더군요. 성형이 자리를 잡은건지 추가로 뭘한건지 대한민국 연예인 외모순위 1위찍을것같습니다.
마우스질럿
18/09/30 12:37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굿와이프는 시즌 6 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윌 가드너가 알리샤 플로릭을 좋아한다는 설정 자체가 억지스러워보여서 그 전까지의 에피소드들은 별로 감정이입이 안되었는데
시즌 6 의 전개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스펙터클 하죠 시즌 6 을 위해서 그동안 떡밥을 깔아두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음.. 앙뚜라지는 제이슨 본이 아프리카에 덜렁 남겨져서는 you have to pay... 하면서 고함지르는 장면에서 배꼽 잡았죠 흐흐

미드를 많이 보다보니까 히어링은 되서 거의 다 알아듣는데 프리토킹에 어려움을 조금 느낍니다.
물론 빠르게 말할때는 주의 안기울이고 있다가 놓치는경우가 많지만요..
미드 많이 보세요 사건의 다양성, 전개의 박진감,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 모두 한국드라마가 벤치마킹하기 최상의 모델이죠
영어 실력은 덤이고요
18/09/30 13: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다른분들도 많이 언급하셔서 댓글 남기지만...
tvn 굿와이프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해서 시청률 확인해보니 나의아저씨랑 시청률이 평균 5~6%대로 비슷하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9/30 14:11
수정 아이콘
오 몰랐네요. 첫화보고 바로 리타이어 해서 사실 관심이 없었습니다.
18/09/30 22:06
수정 아이콘
그러시면서 저런 식으로 쓰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보지도 않고 저런 식으로 폭망했다고 쓰시는 건 뭐죠?
콜드플레이
18/10/01 09:27
수정 아이콘
첫회밖에 안 보시고 저렇게 쓰신거라구요? 크크
탐나는도다
18/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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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안망했는데
내용이 산으로 갔다는게 정설입니다
전도연이 점점 지워지고 유지태가 진주인공처럼 되가지구ㅠㅠ
저도 보다 말았네요 1,2회까지는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한 티가 났는데
가면 갈수록 내용이 좀...
원작을 좋아할수록 더 실망할수밖에 없는 전개였어요
큐리스
18/09/30 14:01
수정 아이콘
마침 어제 Good Wife 정주행을 끝냈는데 이런 글이 올라오니 신기하네요.
시즌 6은 저도 좀 재미없게 봤는데요.
이유는 법정 드라마로서 생각하고 보고 있는데 법정 신보다는 선거 관련 내용이 더 많아서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시즌 7은 마무리 시즌이라 그런지 내용이 우왕좌왕하다가 끝난 것 같고요.
시즌 5까지는 다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얘기(당시 시세가 20~30$선이었던 것 같네요)도 나오고 검색 엔진 얘기도 나오고 해서 IT쪽으로도 흥미로운 이슈를 종종 다뤘던 것 같네요.
저도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곰돌이푸
18/09/30 14:08
수정 아이콘
토멘사와 더불어서 자기전에 많이 보던 미드였는데 반갑네요. 둘 다 재밌긴 재밌는데 자다보면 어느샌가 숙면을..
18/09/30 19:35
수정 아이콘
미드 특유의 캐릭터만들기가 제대로였던 작품이죠
16부작 한국 드라마들과는 달리, 시즌을 거듭하면서 캐릭터들이 점점 완성도 높아졌고,
조연들과 카메오도 진짜 최고였던 드라마
일라이라든지 엘스베스라든지, 스위니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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