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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05 10:03:3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305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30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아베 총리의 논리

아베 일본 총리가 총리 취임 때 그의 우향화를 약간 접는가 싶더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크게 3가지 핵심적인 답변을 했는데요,

(1)        당초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라 생각한다.
(2)        강제성의 정의가 협의에서 광의로 바꿘 것을 전제로 생각해야 한다.
(3)        역사의 여러 가지 사실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은 자유국가인 만큼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문서관리보관소에서도 나왔지만 강제성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이해가 안가는 논리는 강제성에 대한 정의인데, 뭐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식의 그의 논리에 일본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그들의 행동에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2. 대학의 낭만은 취업준비?

제가 대학들어 갈 시기에 티비에서 ‘우리들의 천국’이란 드라마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캠퍼스 낭만이 드라마 여기저기 묻어나면서, 대학생이 된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멋진 낭만을 고대하며 입학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한 취어포털에서 설문을 했는데요, 4년제 대학 1학년이 된 학생들 606명에게 ‘대학 생활 중 가장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에 21.3%가 취업준비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뒤를 학과공부(19.6%), 여행, 어학연수, 동아리 활동 등이었습니다.

뭐 대학 캠퍼스 낭만 이야기하면 혹시나 구시대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취부 받을 수 있겠지만,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겠노라고 캠퍼스 풀 에 누을라치면 술 냄새로 그 낭만은 깨어지고, 도서관을 들여다 보면 토익,토플, 고시, 자격증  등에 관련된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 눈은 어지럽기만 합니다.

누구를 원망 할 것도 아니지만, 한때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을 읽으면서 무작정 동해로 떠나고 싶었던 그 시절 낭만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3. 서울시 명예시민

지난해 말 서울의 총 인구는 1035만여 명이었습니다. 모두 서울에 살거나 또는 주민등록상 서울에 주소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든 주민등록상이든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도 서울시민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명예시민들입니다.

서울시 조례상 명예시민은 서울에 계속해서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총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인 외국인이어야 하는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손님들은 서울에 거주한 경험이 없어도 명예시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첫 명예시민은 1958년 6월 10일 ‘공로시민증’을 받은 마커스 셔배커씨인데, 아쉽게도 현재 서울시에 남이 있는 자료는 이름과 국적(미국) 뿐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주요 서울시 명예시민 입니다.

  성명(국적)                                  인적 사항                                       수여 연도
역도산(일본)                           한국태생 프로레슬러                                   1963
제임스 벤플리트(미국)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                           1964
펄 벅(미국)                             문학가, 혼혈고아 원조                                  1968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  전 IOC위원장, 서울올림픽 유치 협조              1982
김창준(미국)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1995
성룡(중국)                              영화배우, 아동보호시설에 자전거 1000대 기증   1999
로저 무어(영국)                       영화배우, 2002 월드컵 홍보사절 위촉               2001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한국축구 국대감독                                   2002
호러스 언더우드(미국)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家 4세                       2004
크리스터퍼 힐(미국)                  전 주한미국대사                                          2005
하인스 워드(미국)                     미식축구선수, 2006NFL 슈퍼볼 최우수선수      2006

4. 오늘의 솨진

“이거 은근히 중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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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Killer
07/03/05 11:44
수정 아이콘
1. 그래서 영원히 흘러간 과거가 될 수 없는 사건이죠.
2.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뜨는 것도 점점 나이가 내려가네요. 사춘기?가 빨라지듯...
3. 명예시민의 기준을 보니 생각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번 주제...
60여년을 한국에서 산 일본인 처에게 한국국적을 주어라!
몇년 이상을 살면 자격이 주어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봅니다.
07/03/05 12:29
수정 아이콘
프뷁의 벨릭과 링크로군요.. ^^;
19편에서 벨릭과 티백이 비행기에서 만날것 같던데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07/03/05 13:4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읽을거리 고맙습니다. ^^
GraveGuard_
07/03/05 13:55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1년 학점을 포기하고 통기타와 락의 로망에 빠져들었습니다.
ㅠㅠ 현재 전성기 선동렬 급 포스를 발휘중입니다
여하간,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_+
Cazellnu
07/03/05 15:08
수정 아이콘
윗분 한때 대학초년생치고 선동렬 방어율에 육박하는 학점 않맞아 본이 없으니
그때가 바로 국보급 투수들의 향연이라 합니다.

라는 소리는 옛말 같은데
요즘도 그런가 봅니다. 저는 선동렬급을 넘어 메이저리그 특급 사이영상감이었죠.
하지만 담배 한모금 머금고 후~ 하면 다 날아가 버립니다.

팀장님 눈 피해 pgr하는 맛도 재미나군요 흐흐
이럴땐 파라노이드 라도 들으면서 룰루랄라
회색의 간달프
07/03/05 15:30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 다닌지 오래 된것은 아니지만..요새 신입생들은 무섭게 공부하더군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밖에 중요한 다른 것을 놓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아쉽다는..(물론 둘 다 잘하는 초인들도 다수 보이고...)
07/03/05 16:0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민당에서 총리가 나오는 한 행동패턴에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흔히들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표현하지요. ㅡ.ㅡ;;
에브리리틀씽
07/03/06 00:50
수정 아이콘
님께서 쓰시는 세상읽기를 구독하고 있는 팬입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지 않고서도 부분적으로나마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알게 해주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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