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26 05:07:50
Name 들개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oF30109qmv4
Subject [일반] 김경호 - 와인 (수정됨)
글이 깁니다 뒤로 가기 하셔도 됩니다

영상은 사다코 와인



[많이 아팠었어 긴 호흡에도 가라앉지 않아

지독한 그리움을 앓게 한 날 울린 사람 너였어

가끔씩 만났지 서로가 다른 연인에게 묶여있는 지금도

마음 속에는 너를 인정하는 나 네 앞에 서면 또 울어

한번 파 놓았던 아픈 사랑은 갈수록 더 깊어지는 것

이제 다 잊도록 우리 조금만 노력해

다신 와선 안 될 길을 오지마 작은 희망도 버려

미칠 것 같아 마지막이란 말보다 왜 넌 더 슬픈지

너 생각나는지 차에서 듣던 빗소리가 우릴 닮았다던 말

함께 즐기던 하얀 와인 한 잔은 우리 눈물이라던 말

그래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싫은 일도 참아내는 것

네 연인까지도 울리지 않게 하는 것

알아 한번 빗나갔던 사랑은 다시 어긋나기에

우리 사랑은 처음 만난 그 때부터 아팠던 거야

이제 너와의 모든 사랑에 인연의 끈을 놓아도

마음 흔들려선 안돼 앞으론 그를 위해서 사는 거야

그래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싫은 일도 참아내는 것

잊지 못하면서 잊은 듯 살아주는 것

잘가 지금 네가 등을 돌린 채 걸음 멈춘 까닭은

마지막이 될 목 메이는 이 한마디 널 사랑해

내게 간절한 네 사랑은 그만큼 뿐인걸]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경호형님의 5집 타이틀곡 와인입니다

김경호형님 노래라면 미친 듯이 다 좋아하지만

best 3에 들어가는 곡입니다

제목의 뜻을 안 게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지만 여기서의 와인은

迗 : 하늘 뜻 어길 와 人 : 사람 인 즉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자라네요 흔히 생각하는 마시는 와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김경호 형님의 믿고 듣는 가창력이 받쳐줘서지만 사실 경호형님의 다른 노래도 다 좋기에..

어쨌든 특히 와인에 이렇게까지 빠져들게 된 건 가사와 제목의 뜻 때문에 더욱 더 좋아합니다 약간 오글거릴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정말 곡처럼 어느정도 비슷한 사랑을 했고 제목 迗人처럼 하늘의 뜻을 거스르려 해 봤지만 결국 끝나버린 사랑을 했기에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제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서 슬프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특히 우리 사랑은 처음 만 난 그 때부터 아팠던거야 이 부분은 정말 미친 듯이 와 닿는 가사네요

시작해선 안 될 사랑을 했었기에 더욱 좋더라구요

내용은 안 읽어주셔도 됩니다 그냥 새벽에 좋은 곡 들으시고 가시는 걸로도 상관없습니다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26 05:53
수정 아이콘
저도 와인 엄청 좋아합니다 크크

경호 형님 노래중에 최고 좋아해요
잠잘까
17/10/26 07:33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김경호 노래 부르고 싶으면 자주 불렀던 노래에요. 흐흐. 김경호 노래 중에 생각보다 안높은 (?) 노래라서 이거로 몸풀고 다른 높은 거 도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금은 흡연으로 흑.....ㅠㅠ
yangjyess
17/10/26 07:40
수정 아이콘
와인 엄청 좋아합니다 ! 특히 마지막 후렴구는 들을때마다...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케세라세라
17/10/26 08:56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귀가 뚫리네요.
Serapium
17/10/26 09:04
수정 아이콘
와 제가 쓴글인줄... 저도 경호형님 노래중에 이거 진짜 좋아합니다!
큐브님
17/10/26 10:39
수정 아이콘
얼마전 해피투게더 노래방 퇴근편에 김경호형님 나왔었는데 유재석씨가 와인을 모르더라구요... 실망했습니다 흑흑
살려야한다
17/10/26 11:08
수정 아이콘
정작 글이 길지 않은게 함정인가요 크크
현직백수
17/10/26 13:28
수정 아이콘
노래방가서 한번씩 불러보고 매번 마지막즈음에 죄절하고 오는 그노래.
17/10/26 15:02
수정 아이콘
1절만 하고 끄면 됩니다
크리스콜먼
17/10/27 05:3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노래방에서 엄청 불러서 그런지 그 때 기억들이 강제로 떠오르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373 [일반] 대구 수돗물 사태 대구시/환경부 해명 [34] DogSound-_-*12742 18/06/23 12742 0
77372 [일반]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17] 아유10964 18/06/23 10964 0
77370 [일반] Daily song - 걔 말고 of 스무살 틈새시장4421 18/06/22 4421 0
77369 [일반] 조용히 바라보며 걱정만 하고 있게 됩니다. [31] 蛇福不言10435 18/06/22 10435 11
77368 [일반] [나눔] 고양이의 학대에서 블루베리를 구해 주세요.(완료) [16] vanillabean9390 18/06/22 9390 1
77367 [일반] 구글이 코리안 헤리티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3] 홍승식13527 18/06/22 13527 11
77366 [일반] 어린 시절 다녔던 학원들에 대한 기억 [20] 글곰8706 18/06/22 8706 7
77365 [일반] 경복궁 펜스룰 사건의 충격적인 결말 [212] 삭제됨23826 18/06/22 23826 28
77363 [일반]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사임 [28]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451 18/06/22 11451 1
77362 [일반] 중고거래 속에 쌓이는 생각들 [88] The xian13726 18/06/22 13726 12
77361 [일반] "미투 당할까봐" 쓰러진 여성 방치한 펜스룰, 사실일까? [65] 하이바라아이18288 18/06/22 18288 9
77360 [일반]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10가지 방법 [29] 시드마이어9628 18/06/22 9628 13
77359 [일반] "부모님은 자신이 주의를 끌 테니 꼭 도망치라고 하셨습니다." [33] nexon11532 18/06/22 11532 7
77357 [일반] 실험적으로 입증될 수 없어도, 그래도 여전히 과학인가? [27] cheme14871 18/06/21 14871 40
77356 [일반] Daily song - 너를 공부해 of 소란 [3] 틈새시장3661 18/06/21 3661 1
77355 [일반] 내 친구는 연애 고수였다. <3> [28] aura7646 18/06/21 7646 9
77354 [일반] 동사무소 민원 관련 [최종]결론입니다. [46] 삭제됨12047 18/06/21 12047 1
77352 [일반] 동사무소 직원 민원 관련.. 결론입니다. [43] 삭제됨12612 18/06/21 12612 1
77351 [일반]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83] 자전거도둑17731 18/06/21 17731 2
77350 [일반] 어제 저녁에 있었던 실로 기이한 경험. [35] 피카츄백만볼트10737 18/06/21 10737 13
77349 [일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조작? [59] 루트에리노16186 18/06/21 16186 1
77348 [일반] 무지개 다리 넘어 너 나를 반기지 마라. [28] Dukefleed8178 18/06/21 8178 27
77347 [일반] (논의 종료) 정치/사회/이슈 게시판 오픈 여부에 대해 의견수렴합니다. [211] OrBef15766 18/06/17 1576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