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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3 12:34
저도 제주도 출신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런글이 반갑군요~ '우도' 라고 들어보셨는지요? 1박2일에도 나왔었는데..하하하;;
말고기 육회는 소고기 육회와는 많이 다릅니다. 저는 약간 비리고 질겨서 즐겨하진 않았지만, 아버지는 정말 좋아 하십니다. 홍어회와 말고기 육회를 먹어보지 못한 자는 회를 논하지 말라고 하실 정도니까요..^^; 고기국수는 저렴합니다. 냉면 한그릇 가격이죠.. 고기국수는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친구를 데려갔더니 싫어하더군요. 그리고 고기국수를 드실땐 '아강발'도 드셔보세요. 족발 가격정도 하는데 제주도 고유의 족발이라 할까요? 부산친구들은 좋아했습니다. 자리물회 가격은 보통 1인분에 1만원 안팍입니다. 자리물회도 물론 맛있지만 저는 한치물회를 더 좋아합니다. 한치물회 가격도 자리물회와 비슷하구요~ 그리고 횟집은 정말 잘 고르셔야 합니다. 관광지 횟집들은 가격만 비싸고 고기상태가 별로인 곳이 많죠. 제주시 지역이라면 제주시 인제 부근에 '우도봉 횟집' 이라고 있는데.. 3만원에 둘이서 회로 배 채울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저야 초장맛에 회를 먹는지라 다 맛있어서 정확히 회 상태가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저녁에는 자리가 없는 걸 보면 맛도 괜찮은 집 같습니다. 물론 제가 우도출신이라고 추천하는 건 아닙니다. 이름만 우도봉 횟집이지 우도와 관련없는 사람들이 장사하더군요..;;
08/07/13 12:53
저도 제주도 출신이고..몇일전에 절물자연휴양림 옆에 있는 라헨느 콘도에서 묵고 왔지요;;
저희 부모님이 요새 회는 갓돔 철이다 라고 말씀하셔서 교수님과 같이 갓돔 회를 먹었는데 완전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08/07/13 13:31
제주도 갔을 때, 글쓴 분이 언급하신 음식들을 대부분 먹어봤습니다. 찾아찾아서 진주식당도 가보고 갈치회와 고등어회도 먹었습니다만, 가장 맛있었던 것은 시장통에서 먹은 고기국수였습니다. 돼지국밥이라든지 요즘 웬만큼 지방에서 유명해진 토속음식들은 모두 서울로 올라오던데 돼지국수는 왜 안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재료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지는 않고 단가가 싸서일까요? 서울에 생긴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돈코츠 라멘집들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텐데요.
08/07/13 13:52
저도 제주도 출신이라 급로그인 했네요.
제게 자리물회는 서귀포 보목동 포구에서 바다를 옆에 두고 먹는게 제일 맛있었지만 육지 분들은 취향에 따라서 별로 안맞으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진주식당 자리 옮긴 뒤로는 비싸고 정말 별로더라구요.
08/07/13 15:12
고기국수!! 제주도 딴거 다 필요 없습니다!! 특히 경남분들 고기국수 제대로 된데서 한번 드셔보시면 절대 후회 안할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에 (면은 무한리필) ...하여튼 죽입니다. =_=bbb 제가 제주와서 먹어본 거 중에 제일 감명깊던게 고기국수입니다. 이거 안먹어보시면 후회합니다.
....쪼끔 오버가 심했나요?^^;; 참고로 추천좀 드리자면... 시청 쪽에서 택시타고 국수마당이나 국수회관 (둘중의 하나는 앞에 '삼대'라는 말이 붙는데 어떤게 앞에 붙는건지 잘 모르겠군요=_=;;;)에 가달라고 하면 알아서 가줄 겁니다. (택시비 얼마 안들어요. 기본요금에서 3000원 사이쯤?) 이 두곳이 제가 먹어본 고기국수집 중에 제일 낫더군요.
08/07/13 15:16
아, 그리고... 제주 오셔서 회를 드신다면 소주 '한라산' '흰색' '미지근한거'로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 제주도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렇게들 드시더군요.
...아 물론 저는 퍼런거, 시원한거 마십니다. -_-;;; (퍼런게 흰거보다 덜 독해요;)
08/07/13 16:09
전 오빠가 횟집을 해서 그런지 자리물회는 먹어봤는데 나머지는^^;;;
자리돔은 일단 모양도 오밀조밀 이쁘던데 제가 뼈 째 썰어 먹는걸 싫어해서 회로 떠달라고 헀다가 욕도 들어먹었고-_-;; 얼마전에 안그래도 자리돔이 생각이 나던데 갑자기 먹고 싶네요. 흐흐.
08/07/13 18:20
갑자기 제주도 향우회가 되어버렸군요~훗.... 자리물회는 10년전만해도 공천포식당이 꽤나 유명했는데....안가본지 10년이 지나서 지금도 할지 안할지는....
그리고 진주식당 그닥 맛있는거 모르겠어요... 그냥 그 옆에 식당가도 똑같은 맛(오히려 좀 더 나은거 같기도....) 사실 제가 제주도(그중에서도 서귀포)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덕성원 탕수육입니다...허허...
08/07/13 18:42
염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울에서도 제주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면,
전 다른 곳은 거의 가본 적이 없어서 딱 한군데를 추천드립니다.^^ (사실은,이곳은 제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흐흐흐) 홍대앞의 '눈치없는 유비'란 곳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제주 음식을 가장 대중적인 맛으로 개발해낸 것이란 거죠. 제가 이곳의 음식을 섭렵한 결과론 '한치물회'가 가장 맛있는 것 같더군요.(이게 제일 저렴한 음식이라...주인장이 절 미워할라나....)
08/07/13 19:12
happyend님// 오....한치물회 제주도에서도 잘하는곳을 보기 어려웠는데....맛이 궁금하군요. 제주도의 맛을 제대로 살릴수 있었는지... 사실 자리물회보단 한치물회가 훨씬 대중적인 맛이죠 자리물회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지만 뼈째 먹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08/07/13 19:49
최종병기 캐리어님///헉 그런가 보네요.전화를 안받네요.크허...허허...요즘 너무 바빠 연락을 못하고 지냈더니...허허허...난감하네요.
08/07/13 22:23
저도 고기국수 강추합니다.
삼성혈 쪽에 있는 삼대 국수회관(신제주에도 분점이 있죠)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낫더군요. 또 제주도 나름의 순대도 괜찮습니다. 동문시장이나 보성시장에 유명한 식당들이 많죠. 개인적으로는 보성시장에 있는 감초식당이 싸고 양많아서 좋아합니다.^^;;;
08/07/14 00:34
저 다음주에 여름휴가 제주도로 갑니다!!!!!!
저의 텔레파시를 받으셨던 건가요. 안그래도 어디가고 뭘먹을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런 나이스한 타이밍에 글을.... 유용하게 알아두고 잘 지내고 올 수 있을것 같네요. 이래서 피지알이 좋습니다^_^
08/07/14 09:14
전 우도에서 먹었던 갈치국, 갈치회가 제일 기억에 남더군요.
이것도 제주도 아니면 거의 먹기 힘든 음식아닌가요. 갈치는 구워먹거나 조려먹기만 하다가 맑은 국물속에 있는 갈치를 보니 참 신기했던데다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08/07/14 10:4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다음 달 말에 친구네 부부와(아기 둘 포함)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갑니다.
이곳저곳 정보는 많지만 역시나 이곳의 정보는 훌륭합니다. 도움 많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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